흥비가(興比歌)
흥비가(興比歌,1863) 시운(詩云) 벌가벌가(伐柯伐柯)하니 기측불원(其測不遠)이라 내 앞에 보는 것을 어길바 없지마는 이는 도시 사람이오 부재어근(不在於近) 이로다 목전지사(目前之事) 쉬이 알고 심량(深量)없이 하다가서 말래지사(末來之事) 같쟎으면 그 아니 내한인가 이러므로 세상일이 난지이유이(難知而有易) 하고 이지이유난(易知而有難) 인줄을 깨닫고 깨달을까 명명한 이 운수는 다 같이 밝지마는 어떤 사람 저러하고 어떤 사람 이러한지 이리 촌탁(村度) 저리촌탁 각각 명운(命運) 분명하다 의아있는 그 사람은 천고청비(天高聽卑) 그 문자를 궁사멱득(窮思覓得) 하여내어 제 소위 추리(推理)하고 생각나니 이뿐이오 그런고로 평생(平生)소위(所爲) 일변은 교사(巧詐)하고 일변은 가소로다 한울님이 높으시나 청비문자(聽..
■ 동학가사
2020. 7. 18.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