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和經集(중화경집)
第四十四章 聖人之言(성인지언)
성인의 말씀
이 章(장)은 성인의 하는 말씀은 항상 道(도)에 대한 이치와 그 진리를 밝혀서
무궁한 도의 묘리를 대중들에게 가르치므로 그의 입은 곧 道理(도리)의 문이라고 표현 하시고,
또 옛 성인들이 한 말을 인용하여 대중에게 가르치라고 당부하셨다.
聖人之言(성인지언)은 明其道(명기도)하야
성인의 말씀은 하늘의 도를 밝히고
知其理而(지기리이) 無窮故(무궁고)로 樂而玩(락이완)이니라.
그 무궁한 진리를 앎으로써, 보물을 가지고 즐기듯 한다.
天下許多道理(천하허다도리)가 在聖人口頭(재성인구두)하야
천하에 허다히 많은 도의 이치가 성인의 입안에 들어 있어서,
開口(개구)에 道理之門(도리지문)이니,
한번 입을 열기만 하면 곧 道의 이치를 토해내는 문이 되나니,
擧古之(거고지) 聖人之言(성인지언)하야 以敎人(이교인)하라.
옛 성인들의 도법을 예거하여 사람들을 가르쳐야 한다.
天地生萬物(천지생만물)에 而先言人者(이선언인자)는
하늘과 땅이 만물을 태어나게 하되, 사람을 먼저 말하는 것은,
天地之性(천지지성)이 人爲最貴(인위최귀)함이니
천지의 성품 가운데는 사람의 성품이 가장 귀하기 때문인즉,
萬物(만물)이 皆備於人(개비어인)이니라.
그러므로 만가지 성품이 모두 사람의 몸에 갖춰져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