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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和經集(중화경집), 第三十九章 天之節文 人事儀則(천지절문 인사의칙) / ★龍蛇 一字 重 山丘☆ 從虛實(종허실)이 出一(출일)이라』

■ 중화경 (中和經)

by 雪中梅 2022. 12. 1. 08:33

본문

中和經集(중화경집)
第三十九章 天之節文 人事儀則(천지절문 인사의칙)
천지 절후문과 인사에 대한 법도

 

이 章(장)은, 도로써 덕을 행하고, 마음에 도를 얻으면
天理(천리)가 자연히 발동하여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게 됨을 밝히시고, 
글의 내용은 人物(인물)에 대한 인사법칙(人事儀則) 임을 밝혀 두셨다.
 
德行於道(덕행어도)하고 道得於心則(도득어심즉) 有日新之功(유일신지공)하리니
도로써 덕을 행하고, 마음에 도를 얻으면 날로 새로운 공덕이 있으리니,

恭主一身(공주일신)하고 誠主一心(성주일심)하면
한 몸으로 공경하고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면

感者(감자)는 自己之道(자기지도)니라.
감응하는 것은 자신의 도니라.

夫性者(부성자)는 萬物之一源(만물지일원)이니
대저 성(性)이란 것은, 만물이 태어나는 한 근원이니,

指用出於體(지용출어체)하고
몸에서 뽑아내어 쓰고, 

指體出於用(지체출어용)이니라.
쓰는 가운데서 다시 몸이 생겨남을 가르킴이니라.
 
根於天理自然(근어천리자연)을 謂之仁(위지인)이요.
天理(천리)에서 나온 자연의 성품을 어진 것이라 하고, 

形於人心至愛(형어인심지애)를 謂之孝(위지효)요.
마음에서 나온 사랑의 지극한 것을 효도라 하고, 

眞實無妄(진실무망)을 謂之誠(위지성)이요.
진실하여 망영됨이 없음을 정성이라 하고, 

主一無適(주일무적)을 謂之敬(위지경)이라.
오로지 하나만을 위하는 것을 공경이라 한다.

聖人之心(성인지심)은 天且不違(천차불위)
성인의 마음은 하늘도 어기지 못하나니, 

至誠(지성)은 指大經(지대경) 大本之(대본지) 質理(질리)요.
지극한 정성은 큰 진리와 큰 근본의 질적인 힘(理)이오. 

至聖(지성)은 指發用神妙之眞理(지발용신묘지진리)니라.
지극히 거룩한 것은, 신의 오묘한 진리가 밖으로 나타나서 쓰임이 되는 것이니라.
 
禮者(예자)는 理也(리야)라.
(예)는 이치이다.

理必(리필) 其實然後(유기실연후)에 有其文(유기문)하나니
이치는 반드시 실물이 있은 연후에 문채가 있음이니,

文者(문자)는 所以文其實也(소이문기실야)라.
문채는 소이 글자의 실물을 뜻하니, 

天地之節文(천지지절문)은 人事之儀則(인사지의칙)이니라.
天地(천지)의 마디글(節文:절문)은 사람에게 직책을 임명하는 법칙(儀則:의칙)이니라.
 
事死亡如生存曰(사사망여생존왈), 誠(성)이라.
죽은 사람을 산 사람처럼 섬기는 것이 정성이라 한다. 

凡祭祀(범제사)도 皆然(개연)하여
모름지기 제사를 지냄도 모두 그러하여

而交神明者(이교신명자)는 愈遠則(유원즉) 其心(기심)이 愈篤(유독)하나니
신명과 교감함에 더욱 오래된 조상일수록 더욱 그 마음의 정성이 돈독하여 지나니,

報本追遠之心(보본추원지심)이 盡則(진즉), 仁孝誠敬之至矣(인효성경지지의)라.
먼 조상의 은혜를 추모하는 마음을 더하면 仁(인)과 孝(효)와 誠(성)과 敬(경)의 지극함이라. 

此心(차심)을 久於事物之理則(구어사물지리즉) 何所不明(하소불명)하며
이 마음을 오랫동안 사물의 이치를 밝히는데 솟는다면 어느 것인들 밝지 않음이 있으며, 

吾心之誠(오심지성)이 何所不格哉(하소불격재)아.
나의 정성이 어느 것엔들 합격하지 못하리오.

 

동학가사(東學歌詞봉명서(奉命書7,

貧寒乞食(빈한걸식) 困困者(곤곤자)
가난(家難)하여 걸식(乞食)하며 어렵고 어렵게 살지만,

(천)이 命之(명지) 하신바니 何事不成(하사불성) 될까보냐
하늘이 천명(天命)을 내린 사람이니무슨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萬神自服(만신자복) 自然(자연)일세
모든 신(萬神)들이 스스로 와서 복종(自服)하게 되는데,

天地大定(천지대정) 理致法(이치법)이 震下連(진하련)이 長男故(장남고)
천지(天地)가 돌아가는 이치법(理致法)이 진괘(震卦) 장남(長男)인 고로,

自下達上(자하달상) 되는 運數(운수)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운수(運數) 고로,

貧賤者(빈천자)의 運數(운수)로다
바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운수(運數)라고 하였다.

부디부디 蔑視(멸시)말고 來頭事(내두사)를 두고보소
부디부디 멸시(蔑視)말고 내두사(來頭事), 
즉 장차 앞으로 닥치는 일을 두고 보라고 하였다.



★이 글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은 인간 세상에서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生活)을 하다가,
천자위(天子位)로 오르는 것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자하달상
(自下達上) 즉 가장 밑바닥의 거지같은 생활을 하다가, 
위로 오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
(龍)이 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
처음부터 하늘에서 강림
(降臨)하여 큰소리치며 호령(號令)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지극히 평범히 보통 사람으로 태어나서 스스로가 수신제가(修身齊家)하고 난 연후(然後),
강림(降臨)하는 구세주가 되는데그 때에 하늘이 주신 대권(大權) 행사(行使)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처음부터 근본적으로는 부유
(富裕)하지만,

인간 세상에서는 거지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는데,
천지(天地)가 정한 운수(運數)가 이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生活)을 하는하나님의 아들에게 있으니,
모든 신(神)들이 스스로 그의 앞에 와서 복종(服從)하게 되어 있으며,
무슨 일이든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하였다.
원래가 가난하게 살아 왔으니,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事情)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이니,
앞으로는 이 천(賤)하고 가난(家難)한 사람들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빈천자(貧子)의 운수(運數)라고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선(善)하고 정직(正直)하게 살려고 하면,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인 것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 속으로 생각해 보면 쉽게 수긍(首肯)이 가는 말인 것이다.


위의 내용과 같은 내용을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3장 92년 2수에,

건곤간비효청유(乾坤慳秘效淸幽)

건곤(乾坤)이 굳게 감춰둔 비밀인데,
속세와 떨어져 있는 조촐하고 조용한 곳을 밝힌다면,


신구릉풍세욕부
(新구凌風勢欲浮)

새롭게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도모(圖謀)하는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제압하고 능가(凌駕)하여 힘있게 또한 떠오르니,


응사귀신장읍호(應使鬼神長泣護)

이에 호응하여 귀신(鬼神)들이 빈틈없이 호위(護衛)하고 보호(保護)한다고 하였다.



용사 일자  산구(龍蛇 一字  山丘)

용사(龍蛇: 숨어 사는 은사)가 
일자
(一字 : 字가 太乙)인 
아이
(重)로 
산 언덕에 있구나
.



그렇다면 건곤(乾坤) 굳게 감춰둔 비밀이 무엇입니까?” 라고 한 사람이 질문하자


명산 선생은 대답하였다.


일반적으로 건곤(乾坤)이라면

(乾)은 하늘(天)을 말하며,

(坤)은 (地)을 말하니

천지(天地) 또는 일월(日月)이란 의미로 사용한다.


그러면 해월 선생의 시(詩) 속에서는 어떤 의미로 건곤(乾坤)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16장 74편 2수에

시식건곤 간비의(始識乾坤 慳秘意)


굳게 감춰둔 (神)의 비밀인 건곤(乾坤)을 처음으로 알았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7장 30편에,

건곤유기허(乾坤有棄墟) 


건곤(乾坤)이 언덕에 버려졌구나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5권 3장 2편에,

천지부모 건곤왈유인혜(天地父母 乾坤曰惟人兮)

보일신지건곤(保一身乾坤) ......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건곤(乾坤)이란
오직 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9권 26장 90편에

『평생무력 정건곤(平生無力 正乾坤)

일찍이(平生) 무력했던, 적장자(正)인 건곤(乾坤).



이상에서 보듯이 건곤(乾坤)이란, 

관념적(觀念的)인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형체를 가진 사람을 뜻하는데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적장자(嫡長子), 


즉 하나님의 아들이 바로 건곤인 것이다.


즉 하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건곤(乾坤)으로 하여금, 


은밀(隱密)하게 세상(世上)을 구제(救濟)하기 위하여 일을 꾀하게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숨기고 숨겨 왔던 비밀(秘密)이란 것이다.


이 숨겨진 건곤(乾坤)의 비밀을 비로소 해월(海月) 선생이 세상에 밝힌다고 하는 말이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의 호칭은 여러 가지로 쓰여져 있는데, 


이 건곤(乾坤)이라는 말도 그 중에 하나인 것이다.


또한 (重)자 역시도 그러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건곤(乾坤)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까?”

“마지막 구절의 용사(龍蛇)를 말하는데,


 아이(重)로 산언덕에 있다라고 한 것이다.




용사(龍蛇) 사전에서 찾아보면, 

비범(非凡), 비상(非常)한 사람을 비유하며, 


유능한 인물
의 은둔(隱遁)함을 이르며, 




일자(一字)란 사전에서 말하길, 

아호(雅號) 또는 별명(別名)을 말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좀 더 정확한 의미는 이미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밝힌 바 있다.




격암유록(格菴遺錄격암가사(格菴歌辭75,

『道道聖人(도도성인) 一字(일자)이네
 無疑(무의)하니 자세듯소...


(道)와 하나인 성인(聖人) 정도령의 자(字) 

즉 별칭을 (一)이라고 하였다.


 (一)이란 태을(太乙) 또는 태일(太一)을 의미하는 것이다.



成就根本(성취근본) 알고보면
또한 만사(萬事)를 성취시키는 근본을 알고 보니,


從虛實(종허실)이 出一(출일)이라』
허중유실(虛中有實)에서  (一)인 태을(太乙)이 나온다(出)고 하였다.


결국 용사(龍蛇)  은둔해 숨어 있는  성인(聖人)

(一)인 도(道) 자체이며

천지가 낳은 진짜 열매로 
아이
(重)라는 말이다.


이 
아이 모든 것을 이루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


또한 이 아이 모든 귀신
(鬼神) 보호(保護)한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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