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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시김수우 급종제(詠楓 示金守愚 及從弟)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단풍나무를 읊은 시(詩)인데,
이 시(詩)를 지어서 자기의 종제(從弟)인 혼원(渾元)에게 보여 준 시(詩)이다.
이 글 속에도 여러 가지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즉 여러 가지 상징성(象徵性)이 있는 글이다.
우선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단풍(丹楓) 나무인 것이다.
단순히 아무 데나 심어져 있는 단풍(丹楓)나무를 의미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단풍(丹楓)나무가 빨갛게 물이 들어 나그네가 가는 길을 밝게 비추고 있다고 하였다.
즉 밝게 빛나고 빛나는 것이 단풍(丹楓)나무라는 말이다.
또한 해는 점점 기울어져 그림자를 더욱 길게 옮기는데,
계곡은 오히려 거꾸로 밝게 비친다고 한 것이다.
다만 인간 세상에서는 서생(書生) 즉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만이 홀로 맑고 깨끗하다 라고 하였다.
기이(奇異)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만일에
증산(甑山) 상제의 병풍(屛風)이 없었다면,
해월 선생의 시(時)에서 말하는
하늘이 약속한 병풍을 받을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게 되어 있는 것이다.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우리가 이 글에서 주의 깊게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만사(萬事)가 황발(黃髮)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끝맺게 되어 있으니,
남은 인생을 백구(白鷗), 즉 흰 갈매기를 모름지기 따라야 한다는 구절인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의 그 병풍(屛風) 속에는,
백구(白鷗)와 황발(黃髮)이라고 하는 말도
마찬가지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가 아니라면,
또한 누구를 지칭하는 말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즉 후사자(後嗣子)가 바로 인간 세상에서 다만 조용히 공부만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유독 가을 추수기이고 해는 점점 저물어 가는데,
다시 말하자면 세상(世上)은 점점 컴컴하게 어두워만 가는데,
오히려 선명(鮮明)하게 밝게 비치는 것이 단풍나무(楓)이고, 계곡(溪)이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인간(人間) 속에는 맑고 깨끗한 사람은, 단지 서생(書生) 한 사람이며,
그가 하늘의 병풍(屛風)을 허락한 바로 그 병풍(屛風)의 주인(主人)이라는 것이다.
이 글에서
단풍(丹楓)나무와 계곡(溪谷)과 서생(書生)은
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인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이다.
단풍(丹楓)나무는 말 그대로 신(神)을 상징(象徵)하는 나무이고,
단(丹)을 뜻하는 말로서,
하나님 아들을 뜻하는 나무 중의 하나인 것이다.
또한
「화우고계 선원천(畵牛顧溪 仙源川)」이란 구절이 있는 것이다.
그림 속에 소(牛)가 돌아보고 있는 곳이 계곡(溪)이며,
또한 선원(仙源) 즉 신선(神仙)이 있는 곳이 바로 천(川)이라고 한 것이다.
소(牛)와 신선(神仙)이란 정도령을 의미하는 말이며,
그 소(牛)가 있는 곳이 계곡(溪)이라고 하였다.
또한 말을 바꾸어 신선(神仙)이 있는 곳을 천(川)이라고 한 것이다.
즉 계곡(溪谷)을 천(川)이라고 돌려서 설명하는 말인 것이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천(川)이란 인천(仁川)이며,
그 곳에 그 신선(神仙)이 은거(隱居)하고 있으며,
또한 그의 집에는 단풍(丹楓)나무가 심어져 있고,
그가 거기에서 다만 문(門)을 닫아 걸고 공부만 하고 있다는 뜻이다.
소(牛)에 대하여 좀더 확실히 설명한다면,
『牛性在野(우성재야) 牛鳴聲(우명성)
天馬地牛(천마지우) 眞牛性(진우성)』
소(牛)의 성질(牛性)이란 들(野)에서 소(牛) 울음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말은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태어난 진인(眞人)을 우성(牛性)이라 하는데,
이 진인(眞人)인 아기가 우는 소리가 소 울음 소리(牛鳴聲)라는 것이다.
즉 엄마라고,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0장 101편의 시(詩)에서,
해객유유고억가(海客悠悠苦憶家)
십년평적입천애(十年萍跡入天涯)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천애(天涯)
즉 신선세계에 들어가서 그 증거로 흰마름을 하나 가져왔는데,
10년 후에 그 마름을 기억하고 쓴 시(詩)인 것이다.
또한 이 부(賦)에서도
즉 성인이 되는 것을 어찌하여 싫어하느냐고 하였다.
候王若能守之(후왕약능수지) 萬物將自賓(만물장자빈)
民莫之令而自均(민막지령이자균)
백성들을 가르치고 명령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다스려진다.
始制有名(시제유명) 名亦旣有(명역기유)
이름이 없는 도(始)가, 능히 이름이 있는(有名) 만물을 다스리는 것이다.(즉 무형이 유형을 다스린다)
이름이 있는 것은 끝남이 있는 것이다.(그침이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또한 박(朴)이라 하였으니 그가 비록 작다(小),
또는 어리다 하여도 어느 누구도 그를 신하(臣下)로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또한
이와 같이 해월(海月)선생께서는,
또한
기가 막히도록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바다(海) 봉래(蓬萊)란 말이 어떤 지명(地名)이거나,
어떤 인삼이나 산삼같이 약(藥)으로 다려 먹는 식물(植物)을 뜻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또한 금속(金屬)인 황금(黃金). 은(銀). 수은(水銀) 등도 아닌 것이다.
그것은 바로 도(道) 자체라고 하였던 것이다.
즉
박(朴)의 성질(性質)을 지닌 성인(聖人)으로서 인간(人間)으로 나타날 때,
그의 지배하(支配下)에서만이 진정한 세계(世界)의 평화(平和)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즉
※ 平川(평천) = 富平의 뒤글자 平(평) + 仁川의 뒤글자 川(천) *두 글자를 합치면 平川(평천)이 됨
萬姓有處(만성유처)
바로 여러 나라 사람이 함께 사는(萬姓有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