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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22장 109~111편《露稻登場輕杵玉:은혜를 베풀어 주는 벼(鞱)가 무대에 등장하여 가볍게 일을 이루는구나.

★ 해월선생의 시문

by 雪中梅 2023. 12. 28. 08:08

본문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22장 109편

 

早曉催出(조효최출) 藥峯(약봉) 屢招不辭(루초불사) 經還親家(경환친가)

追謝後伻因呈三首(추사후팽인정삼수) 兼奉李義達(겸봉이의달)

 

俄然爲客動經年(아연위객동경년) 親舍遙分(친사요분변)

碧樹書稀秋已盡(벽수서희추이진) 酒熟夢長圓(주숙몽장원)

歸心疾似風前鴈(귀심질사풍전안) 旅色寒於雨裏蟬(여색한어우리선)

窓外小鷄催曉發(창외소계최효발) 未容門雪更留連(미용문설경유연)

人心從古異憐憎(인심종고이련증) 擧世皆圓我獨稜(거세개원아독릉)

身歷五州家冷落(신역오주가냉락) 眼空四海筆飛騰(안공사해필비등)

看隨謝屐唯溪鹿(간수사극유계록) 聽拜龐床半野僧(청배방상반야승)

長使吾人勤景仰(장사오인근경앙) 藥峯高出白雲層(약봉고출백운층)

萬里歸來只一身(만리귀래지일신) 西風吹拂素衣塵(서풍취불소의진)

林泉却是憐收我(임천각시련수아) 金馬元非解送人(금마원비해송인)

登場輕杵玉(노등장경저옥) 入網細分銀(상입망세분은)

縱然年少譏長大(종연년소기장대) 猶向滄州作逸民(유향창주작일민)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22장 110편

 

亭候(망양정후) 金南嶽(김남악) 南嶽馳(남악치숙)

親家以詩奉謝(친가이시봉사)

 

靑綺門前別君眼(청기문전별군안) 望洋亭上望君行(망양정상망군행)

平鋪碧海開巡路(평포벽해개순로) 亂把秋山入幕評(난파추산입막평)

候吏喧傳新使令(후리훤전신사령) 書生喜有故人情(서생희유고인정)

自多一夜梅堂酌(자다일야매당작) 聽盡關東萬里程(청진관동만리정)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22장 111편

 

南嶽丈(남악장) 歸程又親家(귀정우숙친가) 穩打山水臨(온타산수림) 別書奉(별서봉)

 

十年不見金剛面(십년불견금강면) 今見先生亦一山(금견선생역일산)

語帶烟霞薰室暖(어대연하훈실난) 顔如玉雪照人寒(안여옥설조인한)

詞源萬瀑爭奔放(사원만폭쟁분방) 筆勢千峯怒屈盤(필세천봉노굴반)

可笑秦皇求海苦(가소진황구해고) 蓬萊只是在人(봉래지시재인)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0장 100편의 시를 보면,

 

『인간지유서생(人間只有書生冷)

인간 세상에는 다만 서생(書生)만이 맑고 깨끗한데,

 

괴피추천허금(怪被秋天許錦)

괴이하게도 가을 추수기하늘 병풍 맡긴 사람이구나.

 

다만 인간 세상에서는 서생(書生)공부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만이 홀로 맑고 깨끗하다 라고 하였다.

기이(奇異)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서생(書生) 가을 추수(秋收)기에 하늘이 병풍(屛風) 맡긴,

허락한 바로 그 사람이라고 한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2장 109편의 3수를 보면,

 

만리귀래지일신(萬里歸來只一身)

만리(萬里) 밖에서 돌아온, (一: 太乙)사람이 있어

 

서풍취불소의진(西風吹拂素衣塵)

서풍(西風)이 불어오니, 흰 옷의 먼지가 털어지는구나.

 

임천각시련수아(林泉却是憐收我)

우리를 불쌍히 여겨 구제하기 위해(收我:수아), 임천(林泉)에서 보내 바로 잡지만,

※임천(林泉) : 해월 선생의 고향, 은사가 숨어 사는 곳

 

금마원비해송인(金馬元非解送人)

금마(金馬: 대궐)는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하여, 몸을 바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등장경저(露登場輕杵)

은혜를 베풀어 주는 (鞱 : 정도령)무대에 등장(登場)하여, 가볍게 이루는구나.

 

입망세분은(霜入網細分銀)

그물 속에 흰 비늘의 물고기가, 은(銀)을 가늘게 나눈 것 같구나.

 

종연년소기장대(縱然年少譏長大)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장대(長大)하기를 싫어하여,

 

유향창주작일민(猶向滄州作逸民)

또한 바닷가 마을(滄州)로 가서는, 세상을 피해 숨어 사는 사람이로다(逸民:일민).

 

 

이 시(詩)를 보면

 

만리(萬里) 먼 곳에서 (一)태을(太乙)인간 몸으로 돌아오는데,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西風)에 흰 옷의 먼지가 털려 나간다고 하였다.

 

또한 우리를 불쌍히 여겨 구제(救濟)하기 위하여,

임천(林泉)에서 보내서 바로 잡게 된다고 하였다.

 

금마(金馬)

금마문(金馬門)의 약자(略字)로서 한(漢)의 미앙궁(未央宮)의 문전에 동마(銅馬)가 있음으로

금마문(金馬門)이라는 말이 생겼는데,

한림원(翰林院)에서 학문(學文)하는 선비를 이르는 말로,

여기에서는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은혜 베풀어 주는(鞱)무대 등장(登場)하면서,

빠르고 손쉽게 훌륭하게 이룬다고 하였다.

 

그물 속에 은빛 비늘을 한 물고기를 보니, 은(銀)을 가늘게 나눈 것과 같구나 라고 하였다.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몸이 크고 굵어지기를 싫어하며,

 

또한 바닷가 마을로 가서는, 세상을 피해 숨어 사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 글 속에서는 여러 가지 상징적인 숨겨진 말이 많은데,

 

먼저 만리(萬里) 밖에서 하나(一)인 사람 즉 태을(太乙)돌아왔다고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서풍(西風)이 부니 흰 옷의 먼지가 털어진다는 말이며,

 

세 번째 임천(林泉)에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구제(救濟)하기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바로잡는다는 말이고,

 

네 번째 금마(金馬) 즉 대궐의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으며,

 

다섯 번째(鞱 : 정도령)등장하니, 빠르게 손쉽게 이룬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 그물에 은빛 물고기를 보니, 아직은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장대(長大)해지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물고기가 바닷가 마을로 이주(移住)하여 가서는 세상을 피하여 숨어 산다는 말인 것이다.

 

 

먼저 만리(萬里) 먼 곳에서 돌아온 사람이란 무슨 의미인가?“ 하고

명산 선생이 묻자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는 천제(天帝)가 사는 옥경(玉京)을 만리(萬里) 밖으로 표현하였으니,

신선세계(神仙世界)에서 오신 분으로 (一)

태을(太乙)이신 하나님 아들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질문하셨다.

“서풍(西風)이 부니 흰 옷에 묻은 먼지와 때가 바람에 날리어 깨끗이 털어진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라고 묻자

 

사람들이 머뭇거리며 또한 주위의 눈치만 살피는 것이었다.

 

한참을 기다리던 명산 선생은 다시금 설명을 시작하셨다.

 

서풍(西風)이 불어온다는 말은 만리(萬里) 먼 곳 하늘에서, (一)

태을(太乙) 하나님 아들 오셔서 세상 드러날 때 밝히는 말로서,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2장 111편에,

 

南嶽丈(남악장) 歸程又親家(귀정우숙친가) 穩打山水臨(온타산수림) 別書奉(별서봉)

 

십년불견금강면(十年不見金剛面)

십년(十年) 동안 금강(金剛)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하였더니,

 

금견선생역일산(今見先生亦一山)

이제 보니 선생 역시 하나(一)(山)이더라

 

어대연하훈실난(語帶烟霞薰室暖)

말씀을 하시니 연하(烟霞)가 둘리며, 향기가 방안을 가득하고,

 

안여옥설조인한(顔如玉雪照人寒)

얼굴은 마치 옥설(玉雪)같이 희어서 사람을 맑게 비추는구나.

 

사원만폭쟁분방(詞源萬瀑爭奔放)

문장은 근원적으로 만 개의 폭포가 다투어서 빠르게 달아나는 것 같고,

 

필세천봉노굴반(筆勢千峯怒屈盤)

필세(筆勢)는 천 개의 봉우리가 노해서 솟아난 것 같구나!

 

가소진황구해고(可笑秦皇求海苦)

가히 웃을 일이로다! 진시황제가 (봉래산의) 바다(海: 불사약)를 구하였지만,

 

봉래지시재인(蓬萊只是在人)

봉래(蓬萊)란 것이 다만 경기고을(寰:경기 고을 환)사람에게 있구나!

 

 

미래(未來)하나님 아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설명한 글이다.

 

1. 10년 전의 금강(金剛)얼굴과 10년 후의 금강(金剛)의 얼굴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말했다.

2. 10년 전에는 보통 사람과 같았었는데 10년 후에는 다르게 변화되었다고 했다.

3. 금강(金剛)이 말을 할 때는, 아름다운 연하(烟霞)가 둘리우고, 방 안에는 향기가 가득하고,

4. 그의 얼굴은 옥설(玉雪) 같아서 주위의 사람들을 밝게 비추고,

5. 그의 글은 수많은 폭포가 다투어서 달아나는 것 같고,

6. 그의 글씨는 천봉(千峯)이 노(怒)하여 솟아 올라 서려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하였다.

7. 그래서 10년 전의 모습은 인간(人間)의 모습이고,

8. 10년 후의 모습은 그대로 신선(神仙)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면 해월(海月) 선생은 누구를 두고 그런 말을 하였는가?

금강(金剛)이란 무엇을 두고 말한 것일까?

사람인가?

그냥 강원도(江原道)에 있는 금강산(金剛山)을 말함인가?

 

 

다음 구절을 보면 다 풀리는 것이다.

 

『 가소진황봉래(可笑秦皇蓬萊)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진시황(秦始皇)이 그렇게도 찾던 그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

바다(海), 또는 봉래(蓬萊)라고 한 것이다.

 

지시재인(只是在人) 』

또 그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

바로 경기고을한 사람(一: 太乙)지칭하는 말이라고 밝힌 바가 있는 것이다.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경기고을사는 그가,

세상 명예 이익 모두 땅 묻어 둔 채 초연(超然)하게 지내는 사람인데,

바로 그 사람을 (顚)이라고 하였다.

 

(顚)이라고 하는 글자의 뜻을 보면,

근본, 근원, 꼭대기, 목, 고개, 뒤집다, 무너뜨리다, 이러한 뜻인 것이다.

그가 바로 도(道)의 근본이요,

만물(萬物)의 원(元)이요,

모든 것을 뒤집어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며,

대두목(大頭目)이라는 말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말이며,

모든 것을 그에게 맡기고 하나님은 몸을 피하셨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강원도에 있는 금강산(金剛山)을,

여름에는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개골산(皆骨山)이라 불러 온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금강산(金剛山)별칭인 봉래(蓬萊), 풍악(風樂), 개골(皆骨)이라는 말을 잘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금강산(金剛山)이 아름답게 단풍진 가을철의 수려한 모습을 보고,

풍악산(楓嶽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풍악(楓嶽)(楓)자가 단풍(丹楓)나무하는데,

단풍(丹楓)나무가 (神)나무 (楓)자로, (神)하는 말이며, (丹)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단풍(丹楓)나무라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상징하는 나무 중의 하나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절에 가면 사찰(寺刹) 주위에는 단풍(丹楓)나무가 심어진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백두산(白頭山)하나님을 뜻하는 말로, 백두(白頭), 백수(白首)표현하였고,

 

아들을 뜻하는 말로는,

금강산(金剛山), 또는 금강(金剛), 봉래(蓬萊), 단풍(丹楓), (丹) 또는 (楓)으로 표현하였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그러나 해월(海月) 선생은, 그렇게도 사람들이 꿈에도 애타게 찾던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

금강(金剛)이고 봉래라고 하였으며, 또한 바다(海)라고 하였다.

 

봉래(蓬萊), 금강(金剛)이, 우리 나라 경기고을(寰)에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하였으니,

이제는 찾는 것이 아주 쉬워진 것이다.

그가 어디에서 사는 누구이며, 어느 시대에 존재하는 사람인 것만 안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

봉래(蓬萊), 바다(海), (月)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을 단순한 자연의 모습을 읊은 것으로 보고

(詩)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아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삼신산(三神山)이라고 하는, 방장(方丈), 봉래(蓬萊), 영주(瀛洲)란 말을,

말 그대로 삼신(三神)이신,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신(聖神)이르는 말로 알아야 하며,

굳이 장소를 이야기한다면성부(聖父), 성자(聖子)계신 곳을 이르는 말이고, 그가 머무는 장소인 것이다.

한 군데 또는 몇 군데 고정(固定)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

성부(聖父), 성자(聖子)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계신 곳이 삼신산(三神山)이요,

봉래(蓬萊)요, 영주(瀛洲)칭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다.

성부(聖父), 성자(聖子)머물지 않은 곳이라면, 어찌 삼신산(三神山)이라 하겠는가?

그러니 삼신산(三神山)이란 가변(可變)적이라 하겠다.“ 설명을 마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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