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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和經集(중화경집), 第六十六章 受命(수명), 하늘에서 명령을 받음

■ 중화경 (中和經)

by 雪中梅 2022. 12. 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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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和經集(중화경집)

第六十六章 受命(수명)

하늘에서 명령을 받음

 

이 章(장)은 도를 닦아서 신명과 서로 감응하게 되면,

마침내는 하늘로부터 그가 할 일에 대한 명령을 받게 되며,

또 天命(천명)을 받을 때 그 신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징험들을 밝혀 주셨다.

 

天理人慾(천리인욕)이 不能兩立故(불능양립고)

하늘의 진리와 사람의 욕망이 달라서 서로 대립하게 됨으로

 

學者(학자)는 深戒之(심계지)하라.

공부하는 사람은 깊이 경계해야 할 것이니라. 

 

學貴於自得(학귀어자득)이니라.

학문을 하는데 가장 귀중한 것은 스스로 연구하여 몸소 체득하는데 있느니라. 

 

黙而識之(묵이식지)는 非吾意所及也(비오의소급야)오.

무심히 있는 가운데서 알게(깨닫게)되는 경우는 나의 뜻이 아닌 신명의 가르침이요.

 

不視不聞之中(불시불문지중)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은 가운데서

 

自得於心而(자득어심이) 不忘也(불망야)니라. 

스스로 마음속에 얻는 것이 있으면 이것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느니라.

 

吾心之誠(오심지성)이 感格於神明之際(감격어신명지제)

내 마음의 정성이 신명과 감응하였을 때는 

 

(인)을 無言語勸之也(무언어권지야)라도

사람들을 말로써 무엇을 권고하지 않더라도 

 

(인)은 皆自化而動(개자화이동)하느니라.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 감화되어서 따르게 되리라.

 

寂然不動時(적연불동시)

몸과 마음을 고요히 하여 움직이지 않을 때에

 

初不能如人之有思(초불능여인지유사)하고

처음에는 마치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는 사람처럼 되고, 

 

亦不能如人之有意(역불능여인지유의)하야

또 아무런 뜻도 없는 것 같은 사람처럼 되어서

 

皆純乎天(개순호천)이니라.

몸과 마음이 모두 순수하여 텅 빈 하늘처럼 되느니라.

 

及其動時而(급기동시이) 其受命(기수명야)

(몸의 적막함이 끝나고) 마침내 몸 안에 신기가 돌고 움직이면서 하늘에서 명령을 받을 때에,

 

如響應(여향응)하고   ※響:울릴 향

마치 천둥과 벼락치는 소리가 온몸을 진동하고,

 

無有遠近幽深(무유원근유심)하야

눈에는 멀고 가까우며, 높고 깊은 것이 없어지고, 

 

逐知來事物則(축지래사물즉)

신명을 보내서 어떤 물건이든 알아오게 할 수 있으며

 

感而遂通天下故(감이수통천하고)

신명과 감응하게 되어서 하늘과 통할 수 있음으로 

 

皆同乎天(개동호천)이니라.

내 몸과 마음이 모두 하늘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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