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和經集(중화경집)
第二十七章 禽獸大道術(금수대도술)
금수는 큰 도술의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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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章(장)은, 禽(神龜:신귀)과 獸(龍馬:용마)의 몸에 큰 도술의 이치(무늬)가 들어 있음을 밝히시고,
한 물건에 나타나 있는 문채의 이치와 사람의 기운이 서로 합하여 天道(천도)에 부합하게 되면,
神明(신명)의 기운을 얻어서 道(도)를 성취하게 됨을 밝히셨다.
凡(범),草木禽獸(초목금수)와 蟲魚微物(충어미물)이
無不有陰陽之理(무불유음양지리)하니
聖人之心(성인지심)이 細推鳥獸(세추조수)의 羽毛之微(우모지미)니라.
天産之物(천산지물)은 飛者陽(비자양) 走者陰(주자음)이며
鯉魚背上(리어배상)에 有三十六鱗(유삼십육린)하니 陰數(음수)오.
神龍背上(신용배상)에 有八十一鱗(유팔십일린)하니 陽數(양수)라.
鳥獸之文(조수지문)이 謂之文(위지문)이니
禽獸(금수)는 大道術(대도술)이니라.
여러가지 종류의 초목과 금수, 그리고 벌레와 고기 같은 미세한 동물들도
음양의 이치를 갖지 않는 것이 없으니,
성인의 마음이 새와 짐승들의 미세한 털과 깃에까지 미치느니라.
하늘 기운을 받아서 생긴 것 중에, 나는 것은 양성이며, 걷는 것은 음성이라.
잉어의 등위에 三十六개의 비늘이 있으니 이는 음수이고,
신용의 등위에 八十一개의 비늘이 있으니 이는 양수이다.
새와 금수들이 지니고 있는 문체는 이른바 그들의 문장이 되므로
금수는 큰 도술의 이치를 가졌느니라.
一物之理(일물지리)와 一人之氣(일인지기)가 相爲符同(상위부동)하면
不疾而速(불질이속)하며 不行而至(불행이지)하나니
况(황) 聖人之心神乎(성인지심신호)아.
亦集其自家精神則(역집기자가정신즉)
彼之精神(피지정신)이 亦集於天文地理(역집어천문지리)하야
某物(모물)은 於草木禽獸(어초목금수)하며
某物(모물)은 於身(어신) 於物(어물)에
爲某物(위모물)하나니
各以例擧之(각이례거지)하면 不盡言(불진언)이니라』
한 물건이 가진 문채의 이치와, 한 사람이 가진 기운이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면
그 기운이 재촉하지 않아도 빠르며, 가지 않아도 도달하게 되나니,
하물며 성인의 신령스런 마음이랴!
또한 자신의 정신을 하나로 집중하게 되면,
그의 정신도 또한 천문과 지리에 집중되어
어떤 것은 초목과 금수에 들어있고,
어떤 것은 몸이나 물건에 들어 있어서
어떤 것을 위하여 존재함을 알게 되나니,
이러한 사례를 하나하나 들자면 끝이 없느니라.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제27장 금수대도술(禽獸大道術)을 보면,
해월유록에서
『凡(범),草木禽獸(초목금수)와 蟲魚微物(충어미물)이
無不有陰陽之理(무불유음양지리)하니
聖人之心(성인지심)이 細推鳥獸(세추조수)의 羽毛之微(우모지미)니라.
天産之物(천산지물)은 飛者陽(비자양) 走者陰(주자음)이며
鯉魚背上(리어배상)에 有三十六鱗(유삼십육린)하니 陰數(음수)오.
神龍背上(신용배상)에 有八十一鱗(유팔십일린)하니 陽數(양수)라.
鳥獸之文(조수지문)이 謂之文(위지문)이니
禽獸(금수)는 大道術(대도술)이니라.
무릇 초목(草木)과 새(鳥)와 짐승(獸)과 벌레(蟲)와 물고기(魚) 같은 미물(微物)들도
음양이치(陰陽理致)를 갖지 않은 것이 없으니
성인의 마음(聖人之心)은, 새(鳥)와 짐승(獸)들의 미세한 깃털에까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하늘이 만든 생물 중, 나는 것은 양이요(飛者陽), 걷는 것은 음이라(走者陰).
잉어(鯉魚)의 등 위에는 36개의 비늘이 있으니, 이는 음수(陰數)이고
신령한 용(神龍)의 등 위에는, 81개의 비늘이 있으니 이는 양수(陽數)다.
새(鳥)와 짐승(獸)들의 문(文)양은 그들의 문장이 되므로
새(鳥)와 짐승(獸)들은 큰 도술(道術)의 이치를 가졌음이라.
一物之理(일물지리)와 一人之氣(일인지기)가 相爲符同(상위부동)하면
不疾而速(불질이속)하며 不行而至(불행이지)하나니
况(황) 聖人之心神乎(성인지심신호)아.
亦集其自家精神則(역집기자가정신즉)
彼之精神(피지정신)이 亦集於天文地理(역집어천문지리)하야
某物(모물)은 於草木禽獸(어초목금수)하며
某物(모물)은 於身(어신) 於物(어물)에 爲某物(위모물)하나니
各以例擧之(각이례거지)하면 不盡言(불진언)이니라』
하나(一)의 물(物)의 리(理)와 한 사람(一人)의 기(氣)가 서로 합(合)하여 하나가 되면
재촉하지 않아도 빠르며, 가지 않아도 이루어지나니
하물며 성인(聖人)의 신령스러운 마음(人神)이랴.
또한 자신의 정신(精神)을 집중하게 되면 그의 정신(精神)도
또한 천문(天文)과 지리(地理)에 집중하게 되어
어떠한 것은 초목(草木) 금수(禽獸)에 들어 있고
어떤 것은 몸(身)이나 물건(物)에 들어 있어서
어떤 것을 위하여 존재함을 알게 되니라.
이러한 사례를 하나하나 든다면 끝이 없느니라.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은 전체가 81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글에서 하늘이 창조한 생물(生物) 중에는 음양(陰陽)의 이치(理致)를 갖지 않은 것이 없는 것이다.
나는 것은 양(陽)이요,
걷는 것은 음(陰)이라 했다.
잉어(鯉魚)의 등 위에는 36개의 비늘이 있어 음수(陰數)라 했고,
신령한 용(龍)의 등에는 비늘이 81개이니 이를 양수(陽數)라 했다.
다시 말하면 이 음(陰)이 변하여 양(陽)이 된다고 한 것이다.
하나인 물(一物) 즉 여기에서는 용(龍)을 의미하는데,
비늘이 81개 문양인 리(理)와
하나인 사람(一人)의 기(氣)가
서로 합(合)하여 하나가 된,
즉 이(理)와 기(氣)가 합(合)하여 하나(一)가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육도삼략(六鞱三畧)의 제6도(六鞱) 도수로 오시는
81궁(宮) 도수의 태양(日)인 사람(一人)인 기(氣)와
81개의 문양의 비늘을 가진 용(龍)의 리(理)가 일치한 즉,
재촉하지 않아도 빠르고 행하지 않아도 이루어진다고 한 것이다.
덧붙이자면
물고기가 용(龍)이 된다고 하는 말은,
보통 사람이 신선(神仙)으로 화(化)하게 된다는 말인데,
보통 사람으로 있던 그 사람이
하늘이 정(定)한 바로 그 사람이라면,
때가 이르게 되면 재촉하지 않아도 만사(萬事)가
스스로 형통(亨通)되게 된다는 말이다.
하물며 성인(聖人)의 신령스러운 마음이야 말하면 무엇하겠는가 라고 하였다.
이 용(龍)과 이 사람(人)이 서로 합일(合一)할 때에는
모든 것이 신속히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증산(甑山) 상제는 밝히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