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다음은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후세(後世)에 어진 이(賢者)를 위하여 전(傳)하는
최고운결(崔孤雲訣)을 보도록 하자.
최치원(崔致遠 857~?, 신라 46대 문성왕 19~?) 선생은 신라(新羅) 말기의 학자(學者)이자 문장가로
본관은 경주(慶州), 자(字)는 고운(孤雲), 호(號)는 해운(海運), 경주 사량부(沙梁部) 출신인 견일(肩逸)의 아들이다.
신라 48대 경문왕(景文王) 8년인 868년에, 12세의 어린 나이로 중국 당(唐)나라에 유학(遊學)하여
7년만인 874년에 18세의 나이로 예부시랑(禮部侍朗), 배찬(裵瓚)이 주관한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하였다.
신라 49대 헌강왕(憲康王) 2년인 876년에, 당(唐)나라 선주(宣州) 표수현위(漂水縣尉)가 되었으며,
그가 문명(文名)을 천하(天下)에 떨치게 된 것은,
879년 황소(黃巢)가 반란을 일으키자,
고변이 제도행영병마도통(諸道行營兵馬都統)이 되어 이를 칠 때,
고변의 종사관(從事官)이 되어 서기의 책임을 맡으면서부터 였다.
그는 885년 귀국할 때까지 17년 동안 당(唐)나라에 머물러 있었는데, 29세 때 신라에 돌아오자,
헌강왕(憲康王)에 의하여 시독겸한림학사 수병부시랑 지서서감사(侍讀兼翰林學士守兵部侍郞知瑞書監事)에 임명되었다.
신라의 골품제도에 의한 진골 귀족 중심의 독점적인 신분체제의 한계와 국정이 문란(紊亂)함을 깨닫고,
외직을 원하여 890년에 대산군(大山郡: 지금의 전라북도 태인),
천령군(天嶺郡: 지금의 경남 함양),
부성군(富城郡: 지금의 충남 서산) 등지의 태수(太守)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신라 왕실에 대한 실망(失望)과 좌절감(挫折感)을 느낀 나머지,
40세라는 장년의 나이로 관직을 버리고 소요자방(逍遙自放)하다가 마침내 은거(隱居)를 결심하였다.
그리고 찾은 곳은 경주의 남산(南山), 강주(剛州: 지금의 의성)의 빙산(氷山), 합천(陜川)의 청량사(淸涼寺),
지리산의 쌍계사, 합포현(合浦縣: 지금의 昌原)의 별서(別墅), 동래의 해운대 등 여러 곳을 머물렀다고 하는데,
만년(晩年)에는 모형(母兄)인 현준(賢俊) 및 정현사(定玄師)와 도우(道友)를 맺고, 가야산 해인사로 들어가 머물렀다.
해인사(海印寺)에서 언제 세상(世上)을 떠났는지 알 길이 없으나,
신라 52대 효공왕(孝恭王) 12년인 908년 말까지는 생존(生存)하였던 것이 확실하다 하였다.
그러나 그 뒤의 행적을 전혀 알 수가 없으며, 산수간(山水間)에 방랑하다가 죽었다고 하며,
신선(神仙)이 되었다는 속설(俗說)도 있는 것이다.
고려왕건(高麗王建)에게 서한(書翰)을 보냈는데,
그 가운데, 계림(鷄林)은 시들어가는 누런 잎이고,
개경(開京)의 곡령(鵠嶺)은 푸른 솔(鷄林黃葉 鵠嶺靑松) 이라는 구절이 들어 있어,
신라(新羅)가 망(亡)하고 고려(高麗)가 새로 일어날 것을 미리 내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최치원 자신은 유학자(儒學者)라고 자처하면서도,
불교(佛敎)에 깊은 관심을 가져 승려(僧侶)들과 교유(交遊)하고 불교(佛敎)적인 글들을 많이 남기고 있다.
그는 또한 유교(儒敎), 불교(佛敎) 이외에도, 도교(道敎)의 노장사상(老莊思想)과 풍수지리(風水地理)에
상당한 이해(理解)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남긴 도교(道敎)에 관한 글이, 특히 계원필경 제15권에 수록된 제사(齊詞)에서
그의 도교(道敎)에 대한 이해(理解)를 보여 주고 있으며,
또한 그가 친숙(親熟)한 대숭복사비문에 의하면 예언적인 도참신앙과 결부되어 국토재계획안적인 성격이
담겨 있어,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에도 상당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그의 사회에 대한 인식이나 역사적 위치(位置)가 선승(禪僧)이나,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의 대가(大家)였던 도선(道詵)과 비슷한 점이 주목(注目)할 만하다.
『唐帝儼(당제엄) 光啓元年(광계원년)
今上(금상) 晸十一載(정십일재) 乙巳嘉晦(을사가회)
崔致遠(최치원) 敎文人(교문인) 各刊(각간)
吾師問(오사문) 於金經鐵表(어금경철표)
裡望來賢(리망내현) 恕余之暗藏(서여지암장)
於光山北(어광산북) 獲者(획자) 必有德(필유덕)』
이 말은 당(唐)나라 황제(皇帝) 이엄(李嚴), 광계원년(光啓元年: 서기 885년)인
지금 우리 임금(憲康王) 11년 을사(乙巳)년의 아름다운 그믐날 밤에,
최치원(崔致遠)은 문인(文人)을 가르치며 책을 펴냈는데,
나의 스승이 그 금경철표(金經鐵表)에 대하여 물었다.
그 책 속에는 미래(未來)의 현인(賢人)을 멀리 내다보며 기다리는 내용(內容)의 책이니 용서하십시오(스승님).
나는 그 책을 광산(光山: 지금의 광주)의 북쪽에 숨겨 두었는데,
그 책을 손에 넣는 자는, 틀림없이 덕이 있는 사람입니다(必有德) 라고 하였다.
이 최고운결(崔孤雲訣)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을사(乙巳, 885, 憲康王11)년 여름 중국 장안(長安)에서 돌아와,
홍류동(紅流洞)에서 학성(鶴城) 선생을 만나서,
학성(鶴城) 선생이 묻고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답하는 형식(形式)으로 되어있다.
우리 나라의 미래에 나타날 일들을 아주 자세히 밝힌 예언서(豫言書)인데,
그가 책으로 간행(刊行)하여서, 지금의 광주(光州) 북쪽에 그 책을 숨겨 두었다고 한 것이다.
그가 이 책을 만든 때는
당(唐)나라 황제 이엄(李嚴), 희종(僖宗, 887~900) 연호가 광계(光啓) 그 원년(元年)
즉 우리 나라 신라 제49대 임금 헌강왕(憲康王)11년(875~886)에 책을 간행(刊行)하여 숨겨 두었는데,
※憲康王(헌강왕):신라 49대 왕 성은 金, 휘는 晸, 景文王(경문왕)의 아들. 재위 중에 處容舞(처용무)가 크게 유행하였음
그의 스승이 책에 대하여 묻자,
용서하라고 하며 보여주지 않고 그 책의 내용(內容)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미래의 어진 한 사람(賢)을 멀리 사모(思慕)하여 기다리는 내용(內容)이다.
그 책을 손에 넣는 자는 틀림없이 덕(德)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시(詩)를 남겨 놓았다.
『詩曰(시왈)
刊得歸余墳(간득귀여분) 奉命惟我賢(봉명유아현)
時則光啓初(시즉광계초) 顯於道光元(현어도광원)
傳於亟木國(전어극목국) 開藏是一人(개장시일인)
白骨千載後(백골천재후) 移藏慷慨岸(이장강개안)』
책을 펴냈으니, 틀림없이 나의 책이 뜻하는 대로 따르십시오.
천명(天命)을 받아 들이십시오. 아 - 오직 한 분인 나의 현(賢)자여.
지금의 때는 광계원년(光啓元年)이지만
나의 책은 도(道)이며 빛의 근원인 원(光元)에 의해서 밝혀지는구나./
전해지기는 목국(木國)이지만
그 숨겨진 글을, 열어 밝히는 자는 일(一: 太乙)인 사람(人)이다.
내가 죽어 백골(白骨)이 된 후, 천년(千年)이 지나면
이 숨겨 놓았던 책은 감개무량하게도, 바닷가 언덕(岸)에 있는 사람에게 전(傳)하여지게 되어 있노라.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글과 시(詩) 속에는,
어느 한 사람을 사모(思慕)하며 기다리는 내용(內容)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최치원(崔致遠) 선생은 자신이 지은 책의 내용(內容)을 깨달아 파악하고 그대로 따라 달라고 하는 것이다.
즉 그 현자(賢)에게, 천명(天命)을 받아들이라고(奉命)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책을 숨겨 둔 시기가 광계(光啓) 초인 원년(元年)이지만,
그 책의 내용을 세상에 밝히는 사람은 도(道)이며, 빛의 근원(根源)이라고 하였다.
그가 바로 빛의 근원이 되는 분이라고,
그 숨겨진 것을 풀어 세상에 밝히는 사람은 오직 일(一)인 사람
즉 태을(太乙)이라고 못박아 말을 하는 것이다.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사후(死後) 천년(千年)이 지난 뒤에,
감격스럽게도 틀림없이 바닷가 언덕에 사는 사람에게 전하여 질 것이라고 한 것이다.
정말로 대단한 예언(預言)인 것이다.
최치원(崔致遠) 선생 자신이 책을 숨겨두었지만,
그것이 언제 누구에게 전(傳)해지고,
누가 그것을 깨달아서 세상에 밝혀내며,
그러한 일을 할 사람이 일(一)인 사람 즉 태을(太乙)이며,
어디에 있는 누구라고 정확하게 집어서 말하는 것이다.
조금도 빈틈없이 전(傳)하는 말이나,
혹시라도 마음이 흔들릴까 염려(念慮)하여,
그대로 천명(天命)을 받아들이고 따라야만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 때 뒤쪽에 있던 사람이 질문하였다.
“그 어진 사람이 도(道)이고, 광원(光元)이라고 하였는데, 좀더 자세히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必符受(필부수)
日月之瑞(일월지서)
有受命(유수명) 土之符(토지부)
紫氣霱華(자기휼화)
像(상) 月出(월출)
淸精(청정)
必生於寒門(필생어한문)』
말세에 하늘이 내리는 부(符)인 천명(天命)을 받는 증표로,
일월(日月)의 서기(瑞氣)가 있는데,
그 천명을 받는 자가 바로 토(土)인데,
그 부명(符)으로 그에게 자색 기운(紫氣 : 자기)의 상서로운 기운이 빛나고,
그의 모습을 보면 마치 떠오르는 달과 같고,
또한 맑고 깨끗한 정(精: 정도령)인 그는,
틀림없이 가난하고 영락(零落)한 가문(寒門 : 한문)에서 태어나게 된다고 하였다.
"天下之基(천하지기)
無王之際(무왕지제) 建一統則(건일통즉) 土行方(토행방)
事類(사류) 劉邦(유방)
그러나 그는 천하의 기틀을 잡는데,
어느 왕과 교제(交際)함이 없이 천하를 통일하게 되는 토(土)인데, 그 토(土)의 행방(行方)은
마치 예전의 한(漢)나라의 기틀을 세운 유방(劉邦)의 선례(先例)와 비슷하다고 하였다.
즉
미래에 태어나는 정도령은,
일월(日月)의 상서로움을 띠게 되고,
그것이 천명을 받는 부명(符命)으로 자색 기운(紫氣)이 빛나게 되고,
또한
그 모습이 달이 떠오르는 모습으로 맑고 깨끗한 정(精: 정도령)이라고 하였으며,
그 정(精: 정도령)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그는 틀림없이 가난하고 영락(零落)한 가문에서 태어나서 천하의 기틀을 잡고,
어느 왕의 도움도 없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한(漢)나라 유방(劉邦)의 선례(先例)와 비슷하다고 한 것이다.
그를 또한 토(土)라고 최치원(崔致遠) 선생은 말하는 것이다." 라고 하자
한 사람이 다시 질문하였다.
"그 최치원 선생이 토(土)라고 하신 말씀을 좀더 정확히 밝힐 수가 없을까요?"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설명을 시작하였다.
『大唐(대당) 昇平久云云(승평구운운)
自此天運(자차천운) 必符(필부) 中衰(중쇠)
有百年(유백년) 陸沈之歎(육침지탄)
당(唐)나라가 태평한지 이미 오래 되었는데,
필히 앞을 내다보니 점점 쇠하여져서
100년이 지나면 몹시 어지러워지며 나라가 적에게 멸망 당하는 탄식이 있게 된다.
丁未方色之姓出(정미방색지성출)
後復見(후부견) 天日(천일)
火分六百(화분육백)
木分七百(목분칠백)
金分四百(금분사백)
以下大運(이하대운) 否塞(비색)
應至(응지) 兩白(양백) 受命之帝出(수명지제출) 我東綿祚(아동면조)』
미방(未方) 즉 곤(坤)방 색(色)의 성(姓)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다시 하늘의 태양(天日) 즉 천자(天子)를 보게 되는데,
화(火)를 나누면 6백이고,
목(木)을 나누면 7백이고,
금(金)을 나누면 4백인데,
이후 대운(大運)이 비색(否色)운이 될 때,
즉 꽉 막힐 때 이 때에 양백(兩白)이 천명을 받드는데,
이 때 천일(天日)인 하나님의 아들이 동방(東方)인 우리나라에 나타나서,
그 천자의 자리를 잇게 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또한
곤(坤)방인데 이 곤(坤)방의 색(色)에 해당하는 성(姓)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그가 바로 천자(天子) 즉 하늘의 태양(天日)이며, 그가 바로 양백성인(兩白聖人)이라고 하였다.
그가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천자(天子)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고 밝히는 것이다.
팔괘(八卦)로는 곤(坤) 방위고,
오행(五行)으로는 토(土)이고,
색(色)으로는 노란색이다.
이 노란색을 의미하는 성(姓)을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에 태어나는 양백성인(兩白聖人)이며,
하늘의 태양(天日)이라 하였는데,
이 노란색을 의미하는 사람의 성(姓)이 무엇인가?" 라고 묻자
사람들 사이사이에서 황(黃)씨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이미 다들 알고들 있었던 것 같았다.
밝히기 곤란하여 그냥 토(土)라고 최치원 선생이 전했던 것이다.
이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즉
『符(부) 小(소) 至靑川(지청천) 末則(말즉) 華(화)』
즉 어린아이가 맑은 천(川)에 이르러,
마지막에는 빛이 나게 된다고 한 것이다.
최치원 선생은 천년 전에 그 현인(賢人) 정도령이,
인천(仁川) 바닷가 언덕에 있는 것까지 밝혀 놓았던 것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이 많이 있으나 뒤에 가서 설명하겠다.
증지강락고인걸(曾知康樂固人傑)
급견계방진지선(及見季方眞地仙)
일소담토기천권(一宵談討幾千卷)
천리신교증십년(千里神交曾十年)
동위원객해산외(同爲遠客海山外)
우출동관풍우천(又出重關風雨天)
타일당빙쌍리비(他日倘憑雙鯉否)
해조응여월파련(海潮應與月波連)
일찍이 편안히 있는, 최초의 인걸(固人傑)을 알았는데,
더불어 말세(末世)를 당하여, 나타날 진인(眞人)이신 지상신선(地上神仙)이구나.
하룻밤 사이 기천권(幾千卷)의 책에 대하여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천리신(千里神)과 교제(交際)한 지가 이미 10년이 되었구나.
그는 바다와 산 저 멀리서 온 객(客)인데,
또한 하늘의 풍우(風雨)를 뚫고 다시 아이로 태어나시게 되는구나.
미래(未來)에 진실로 이 세상(世上)이 아주 혼란(混亂)에 처했을 때
(否: 즉 否運비운에), 두 마리의 잉어(雙鯉:쌍리)에 의지하게 되는데,
지금은 바닷물(海)과 달(月)이 하나로 잇닿아 있구나!
일찍이 마음 즐거이 계시는 인걸(人傑)을 알게 되었는데,
또한 그 인걸(人傑)이 바야흐로 말세(季方)에 나타날 진인(眞人)이신 지선(地仙),
즉 땅의 신선(神仙)이라고 하였으며,
그 지상신선(地上神仙)인 천리신(千里神)과 수천권(數千卷)의 책을 하룻밤에 토론(討論)을 벌였다고 하였다.
또한
미래에 언젠가 진실로 천하(天下)가 비색(否)운일 때,
그 두 마리의 잉어(雙鯉)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다.“ 라고 하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그렇다면 미래에 천하(天下)가 비색(否塞)운을 맞이한다고 하였는데,
그 때가 어느 때를 말하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先生曰(선생왈)......
四百年之後(사백년지후) 天運(천운) 否塞也(비색야)』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선생과 그의 형인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선생간의 문답(問答)인데,
서애(西厓) 선생이 물었을 때,
그의 형인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선생이 대답하기를,
지금부터 400년 후에는 천운(天運)이 비색(否塞)운이 된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류운룡(柳雲龍) 선생과 류성룡(柳成龍)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분이시니, 대답이 충분한가?“ 라고
명산 선생이 묻자 질문하였던 사람은 잘 알겠다며, 고개를 수그렸다.
다시 명산 선생의 이야기는 이어졌다.
인걸(人傑)이 말세(末世)에 나타날 진인(眞人)이며,
지선(地仙)이며 비운(否運)에 우리가 의지하여야 할 두 마리의 잉어라고 하였다.
또한
천하(天下)가 비색(否塞)운을 맞을 때,
양백성인(兩白聖人)이 천명(天命)을 받게 되며,
이 양백성인(兩白聖人)이 우리 나라에서 태어나게 되며,
우리 나라가 그 천자(天子)의 위(位)를 이어 나간다고 한 것이다.
그 양백성인(兩白聖人)을 천일(天日), 즉 하늘의 태양(太陽)이라고 한 것이다.
그를 현(賢), 즉 현인(賢人), 현자(賢者)라고 하였으며,
가난하고 쇠락(衰落)한 가문(家門)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한 것이다.
또한 그를 도(道)이며, 빛의 근원(根源)이라고 하였다.
최치원(崔致遠) 선생도 그의 최고운결(崔孤雲訣)의 다른 구절에,
그 천자(天子)인 정도령을 적일(赤日)이라고 쓰고 있고,
격암(格菴) 선생도 그를 마상록(馬上錄)에서 또한 적일(赤日)이라고 하였으며,
해월(海月) 선생 역시도 그의 시(詩) 속에 같은 말을 한 것이다.
이 예언서(豫言書)에서 말하는 적일(赤日) 즉 붉은 태양(太陽)이라는 말은,
단순한 의미의 하늘의 붉은 태양(太陽)을 의미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예언서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나님 아들의 별칭(別稱)으로 일월(日月) 즉 해와 달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그냥 하늘의 태양(太陽)
또는 태양(太陽)이라면,
뜻이 정확하지 않으니까 적일(赤日)이라고 하여 그가 있는 곳까지 숨겨서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 적(赤)자는 바로 경기 고을을 의미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즉 태양(太陽)인 하나님의 아들이, 경기 고을에 있다는 의미의 은어(隱語)로써 적일(赤日)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적일(赤日) 즉 하나님의 아들을 손에 넣은 자(執赤日)가 해월(海月) 선생이고,
그 하나님의 아들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날 것을,
격암(格菴) 선생은 그의 마상록(馬上錄)에서 자세히 밝혀 놓은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은 어린 아이라는 뜻으로,
즉 한문(漢文)으로 소(小), 소(少) 등으로 표시한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과 격암(格菴) 선생 두 분이 모두 다른 그들의 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아들을 소(小, 少)로 표현하였으니 유념해 두기 바란다.
최치원(崔致遠) 선생도
또한 그의 글에서 그 소(少),
즉 어린이가 맑은 천(川: 인천)에 이르러 끝에 가서는(末則) 빛을 발한다(華)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의 글에서
붕(鵬)새가 만리(萬里) 밖에서 날아와서 춘가(春家) 앞으로 편지를 전해 준다고 하였는데,
그 춘가(春家)가 무슨 의미인지를 자세히 설명하여 주시지요.” 라고 하자
“이 춘(春)이라는 말은 잘 이해하여야 하는데,
이 춘(春)자란 명사(名詞)로는 우선 봄을 뜻하며,
방위로는 동(東)쪽이며,
오행(五行)으로는 목(木)이며,
젊은이를 의미하며,
또한 술(酒)을 의미하는 말이다.
동사(動詞)로는 다시 살아난다(更生)는 뜻과 화한다(和)는 뜻이 있는 것이다.
또한 팔괘(八卦)로는 진괘(震卦)로 장자(長子)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임금의 아들인 세자(世者)가 머무는 궁(宮)을 동궁(東宮) 또는 춘궁(春宮)이라고 하는 것이다.
특히 유념해 두어야 할 의미가 이 춘(春)자는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은어(隱語)인 것이고,
그 뜻 가운데, 이 춘(春)자가 술(酒)을 의미하는데,
모든 예언서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비유하는 말로 술(酒)이란 의미로 많이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즉 양백(兩白)이란 말의 이 백(白)도 술이란 말인 것이다.
즉 양백삼풍(兩白三豊)은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자하주(紫霞酒)라고 표현하였고,
이를 신선(神仙)의 식량(食糧)이라고 덧붙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춘가(春家)라고 하면, 그대로 술이 있는 집, 술을 파는 집이 되는 것이니
그대로 주점(酒店)이 되는 것이다.
술이 있는 집, 술을 파는 집, 즉 술집이란 술이 있는 곳이 되는 것이니,
그 술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인 춘(春)이다.
즉 술집이란 하나님의 아들이 있는 곳을 의미하는 말이 되는 것이다.
이 의미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의 모습이 손잡이가 달린 술그릇 모양이기 때문에 붙여져 온 것이다.
『어떤 大臣(대신)이 大命(대명)을 받어
그 첫 공사에 長安(장안)에 있는 靑樓(청루)의 物情(물정)을 물었나니 이것이 옳은 공사니라』
여기의 청루(靑樓)란 술집이란 뜻이니,
즉 술을 파는 사람이 있는 곳이란 말이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하시길,
어떤 대신(大臣)이 대명(大命)을 받아,
그 첫 공사(公事)에 서울 장안(長安)에 있는 술집(靑樓)의 물정(物情)을 물었는데,
이것이 옳은 공사(公事)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 말의 참 의미는 진짜 마시는 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깊은 뜻이 있는 말이다.
이 춘(春) 즉 술이 의통(醫通)이요 해인(海印)이란 말이다. 다시 한 번 음미해 볼 말인 것이다.
또한 정도령이란 말의 정(鄭)자 속에는 추(酋)자가 들어 있는데,
이 말은 우두머리, 두목이라는 뜻과 술(酒)이라는 뜻이 있는 것이다.
즉 우두머리인 대두목(大頭目)을, 술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미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에서 밝혔듯이 붕전진기(鵬傳眞機),
즉 붕새가 진짜 하늘의 기미를 전해 준다는 것이다.
모든 하늘의 기미(機微)는 하나님의 조화(造化)로 일어나는 것이다.
그 붕새가 그 진기(眞機)를 전해 주었다 하면 그 붕새는 하나님을 뜻하거나,
하나님이 보낸 사자(使者)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붕(鵬)새에 대하여는
《장자(長子)의 제2편 소요유(逍遙遊)》편을 보면,
「북극 바다에 고기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곤(鯤)이라고 하는데,
곤(鯤)의 크기는 몇 천리(千里)나 되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것이 변하여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鵬)이라 하는데,
붕(鵬)의 등의 길이가 몇 천리(千里)나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붕(鵬)이 떨치고 날아 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도 같았다.
이 새는 태풍이 바다 위에 불면 비로소 남극(南極) 바다로 옮겨 갈 수 있게 된다.
남극 바다란 바로 천지(天地)인 것이다.
제해(齊諧)라는 책은 괴상한 일을 기록(記錄)한 책이다.
제해(齊諧)의 기록(記錄)에,
붕(鵬)이 남극 바다로 옮겨 갈 적에는 물을 쳐서 삼천리(三千里)나 튀게 하고,
빙빙 돌면 회오리 바람을 타고 구만리(九萬里)라 지나 올라가며,
6개월을 날아와서 쉬게 된다고 하였다.」
이상은 장자(長子)의 소요유(逍遙遊)에 나오는 이야기인 것이다.
일종의 상상(想像) 속의 큰 새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인데,
격암(格菴) 선생과 해월(海月) 선생 두 분 모두가 다,
하나님의 아들한테 편지를 전해주는 새(鳥)로 표현한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은 이 붕(鵬)새가 날아와서는 고개를 들어 춘(春) 앞으로 편지를 전하여 주어서,
춘(春)인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의 사정을 알게 된다고 하였으니,
격암(格菴) 선생은 이 말을 받아서 무엇이라고 했는지 다음 구절을 보도록 하자.
何處見人(하처견인) 千里人(천리인)
來滄海月(래창해월) 一春家在(일춘가재)
漢陽(한양) 華(화)
有德之家(유덕지가) 逢眞人是也(봉진인시야)***
어디를 가야 그 천리인(千里人)을 만나 볼 수 있을까?
그 천리인(千里人)은 미래에 창주(滄洲).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家門)에서 나타나게 되어 있는데, 그 일(一)인 춘(春),
즉 하나님의 아들이 한양(漢陽)에서 꽃을 피운다고 하였다. ***
즉 태어난다고 한 것이다.
또한 덕(德)을 쌓은 가문(家門)에서
이 진인(眞人)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였다.***
즉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찾는 천리인(千里人) 즉 천리(千里)를 한 글자로 합하면 중(重)자가 되는데,
이는 임금이라는 뜻과 아이라는 뜻과 곡식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또한 격암(格菴) 선생의 고향인 울진(蔚珍)에서 보면,
천리(千里) 밖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인 이 아이가,
미래에 창주공(滄洲公: 海月 선생의 아버지)과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家門)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이 아이가 일(一)이며 태을(太乙)이신 춘(春)으로, 한양(漢陽) 즉 서울에 있는 집에서 태어난다고 한 것이다.
그동안 덕(德)을 쌓은 가문(家門)에서 이 진인(眞人)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이 담긴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가 서울에서 태어난 일(一)인 춘(春)의 앞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자세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라고 하자
모든 사람들은 격암(格菴) 선생과 해월(海月) 선생 두 분이 짜고 하는 말 같다며,
기가 막히게 앞뒤가 들어 맞는다고 혀를 내두르는 것이었다.
그러자 명산 선생은 덧붙여서 이야기하였다.
표격구승시(摽格舊勝詩)
시편금승인(詩篇今勝人)
휴차이소거(休嗟二疏去)
성주유온륜(聖主有溫綸)
이미 널리 알려진 격암유록(格)은, 옛날 먼저(舊:구) 이긴 자(勝)에 대한 말씀이고,
새로운 시편(詩篇)은, 지금(今)의 이긴 자(勝人)에 대한 말이니라.
하던 일을 멈추고 탄식하던 차에, 다음 두 번째는 아이가 뚫어서 완전히 거두어 들이는구나.
성인(聖人)인 구세주(主)는 온유하게, 하나로 통일하여 다스리는구나.
이미 세상에 알려진 격암유록(格菴遺錄)을 구승시(舊勝詩)라고 하였다,
즉 이미 지나간 사례(事例)들을 기록(記錄)한 이긴 자에 대한 말씀인 것이다.
즉 악조건(惡條件)에 대한 내용(內容)이 많은 것이다.
즉 먼저 오셔서 도(道)를 전하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다.
그러기에 전쟁(戰爭)이나 불로써 대부분의 사람들을 멸망(滅亡)시키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詩)인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는,
지금의 이긴 자에 대한 말씀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멸망(滅亡)당해 비참(悲慘)해지는 내용은 별로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오셔서 하던 일을 멈추고 탄식하던 차에,
두 번째는 아이가 꽉 막힌 것을 뚫어서 소통(疏通)시켜서 장애(障碍)를 없애서 일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인(聖人)인 구세주(救世主)가 온유(溫柔)하게 세상을 하나로 통일하여 다스리게 된다고 한 것이다.
이 소(疏)자가 아이가 나올려고 태가 뚫리고 발이 움직인다는 뜻인 것이다.
즉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과 이 아이가 모든 것을 뚫어서 해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는 호조건(好條件)에 대한 하나님의 새로운 약속(約束)인 셈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 시(詩)에 대하여 어떤 생각이 드는가?“ 라고 하니,
기독교인(基督敎人)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그러니까 격암(格菴) 선생의 격암유록(格菴遺錄)은 구약이고,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는 신약(新約)이 되는군요” 라고 하자
사람들은 어쩐지 두 분의 말씀이 서로 앞뒤가 착착 맞는 것이 수상하더니만,
격암유록(格菴遺錄)은 하나님의 구약(舊約)이고,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는 신약(新約)이라며 말들을 주고 받았다.
잠시 후 다시 명산 선생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욕출북문로(欲出北門路)
감위동해인(甘爲東海人)
부재동백랍(不才同白蠟)
안가매청륜(安可浼靑綸)
장차 북쪽에서 태어나, 세상에 드러나기는 하지만
감(堪)은 동해인(東海人)인 것이다.
그(才: 천지장수)는 백랍(白蠟: 꿀찌꺼기)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니,
어찌 가히 책임있는 나라의 관리가(靑綸) 허튼 말로 명예를 더럽히겠는가?
이 시(詩)를 보면 장차 미래에 북쪽에서 태어나기는 하지만,
감(堪)을 동해인(東海人)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꿀찌꺼기인 백랍(白蠟)과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으며,
어찌 푸른 실로 된 인끈을 한 나라의 책임 있는 관리가,
명예를 손상시키는 허튼소리를 하겠는가 하여 진실만을 밝히는 말을 한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이 명예를 내걸고 하는 말이라고 전하는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삼각산(三角山)이 북쪽(壬)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쪽(戌)으로 피신하여 어렵게 살다가,
용산이 서울 도성의 남쪽(午)에서 일어났으므로 후에는 남쪽으로 옮겨가서 세상(世上)을 아름답게 바꾼다고
이미 밝힌 바가 있는 것이다.“ 라고 하자
그 때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그런데 어찌하여 서울에서 태어났는데,
해월(海月) 선생은 굳이 동해인(東海人)이라고 하는가요?” 라고 하자
“그것은 정도령 자신은 서울 용산(龍山)쪽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선친(先親)의 고향(故鄕)이 동해(東海) 바다가 있는 울진(蔚珍)이기 때문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 이후의 선조(先祖)들이, 한 번도 울진(蔚珍)을 벗어나서 살아 본 적이 없는 울진(蔚珍)
사람이기 때문에, 비록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하여도 동해인(東海人)으로 간주한다고 강조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 아들을 또한 감(甘)이라고 하였는데, 구분지어 설명하여 주시지요.” 라고 하자
“감(甘)이라는 말도 또한 정도령에 대한 또 하나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감결(甘結)이란 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金首婦(김수부) 十七歲(십칠세)에 처음 首婦(수부)가 된 후에 首婦房(수부방)에서,
상제께서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이 한 공사에 너의 眞經(진경)을 쓰리니,
이 공사는 天地生人(천지생인)하야 用人(용인)하는 일이니라’ 하시고
仙佛儒(선불유)의 각 글자 위에 血點(혈점)을 찍어 공사보신 다음
夫人에(부인)게 주시며 ‘잘 간직하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基礎棟梁(기초동량) 天地人神(천지인신) 有巢文(유소문)
文理接續(문리접속) 血脈貫通(혈맥관통)
治天下之大經大法(치천하지대경대법) 皆載此書(개제차서)
文理時異(문리시이) 治以道同(치이도동)
文則天文(문즉천문) 文有色(문유색) 色有氣(색유기) 氣有靈(기유령)
氣靈不昧(기령불매) 以其求誼(이기구의) 而應萬事(이응만사)
事之當旺(사지당왕) 在於天地(재어천지)
不必在人而(필불재인이) 天地生人用人(천지생인용인)
天地之用(천지지용) 胞胎養生(포태양생) 欲帶冠旺(욕대관왕) 衰病死葬(쇠병사장)
元亨利貞(원형이정) 奉天地道術(봉천지도술) 敬授人時(경수인시)
佛之形體(불지형체) 仙之造化(선지조화) 儒之範節(유지범절
天文(천문) 陰陽(음양) 政事(정사)
受天地之虛無(수천지지허무) 仙之胞胎(선지포태)
受天地之寂滅(수천지지적멸) 佛之養生(불지양생)
受天地之以詔(수천지지이조) 儒之浴帶(유지욕대)
冠旺(관왕) 兜率(도솔) 虛無(허무) 寂滅(적멸) 以詔(이조)』
증산상제께서 이 공사(公事)는 천지가 사람을 태어나게 하며,
그 사람을 쓰는 일이라고 하면서,
공사문(公事文)에 김부인(金夫人)의 경혈(經血)로써 감결(甘結)이라 쓰시고,
유불선(儒佛仙)의 각 글자위에 혈점(血點)을 찍어 공사(公事) 보신 다음
김부인(金夫人)에게 주면서 잘 간직하라고 하였다.
즉 경혈(經血)로써 감결(甘結)을 큰 글씨로 쓴 것은 잘 눈여겨 보라고 한 것이다.
결(結)자의 의미를 잘 보도록 하자.
결(結)자의 의미는 잇다, 연결하다, 끝내다, 완성하다, 바로잡다, 열매를 맺다 등의 뜻이 있다.
감(甘)이 지위를 잇게 된다,
감(甘)이 완성한다, 끝낸다,
감(甘)이 바로잡는다,
감(甘)이 열매를 맺는다,
이와 같은 의미가 되는 것이다.
증산상제께서 미륵탄생공사서(彌勒誕生公事書)에서 다른 내용보다
큰 글씨로 감결(甘結)이라 쓴 이유(理由)는,
감(甘)이 미륵(彌勒)으로 탄생(誕生)해서 자신의 뒤를 잇게 되고,
이 세상을 바로 잡아서 완성하여 끝맺음을 하는 열매이기 때문인 것이다.
김찬문(金贊文)씨와 김태진(金泰振)씨가 증산상제의 언행(言行)을 수록하여 펴낸 성화진경을 보면,
이 뒤에는 도통(道通)이 한 번에 열리리라.
그러므로 판 밖에서 도통군자(道通君子)를 하나 두노라.
장차 그 종자(種子)가 커서 천하(天下)를 덮으리라.
공자(孔子)는 다만 72인만 통예를 시켰기로 얻지 못한 자는 모두 원한을 품었느니라.
그러나 나는 누구에게나 그 닦은 바에 따라 도통(道通)을 주리니,
이 뒤에는 도통종자(道通種子)가 나타나서 도통(道通)씨를 뿌리는 날에는
상재(上才)는 7일이요,
중재(中才)는 14일이요,
하재(下才)는 21일만이면
각각 도통(道通)하게 되리라.』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과거에는 도통(道通)이 나지 않았으므로 해를 가하면 해를 입었지만,
이 뒤로는 도통(道通)한 사람이 나오면 해를 끼쳤다가는 제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
이 뒤에는 도통군자(道通君子)가 나오면 조심하라.
이와 같은 말들을 보면 감(甘)이 누구를 말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미륵불(彌勒佛)이며,
도통종자(道通種子)란 대두목(大頭目)을 말하는 것으로
결국 정도령을 뜻하는 말인 것이다.
증산상제는 판 밖에 도통군자(道通君子) 한 사람을 두었는데,
그 사람이 나와야 도통(道通)이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며,
그 도통군자(道通君子)를 해(害)치려 하는 자는 도리어 해(害)를 받으니 조심하라고 하였다.
人衆則時(인중즉시) 物盛(물성)이요
物勝則時(불승즉시) 地闢(지벽)이라
사람(人衆)이 많아지면, 이때는 물건(物)이 성(盛)하며,
물건(物)이 성하면 이 때는 개벽(開闢)을 하게 되는데,
地闢則時(지벽즉시)
苦盡甘來(고진감래) 地運退去(지운퇴거)
天運來(천운래)로 天下靈氣(천하령기 )
皆入勝(개입승)을
개벽(開闢)을 하면 이 때가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하는데,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땅의 운(地運)이 물러가고,
천운(天運)이 와서 천하의 신령(靈)한 기운(氣)이
모두 다 십승(勝)으로 들어간다고 하였다(皆入勝 : 개입승).
安心樂土(안심낙토) 則(즉) 東方之地(동방지지) 孰有勝哉(숙유승재).
人衆則物盛(인중즉물성) 物盛則時地闢(물성즉시지벽)
地闢則(지벽즉)
亦甘豈不爲後來富貴之地乎(역감기불위후래부귀지지호)
末乃天運已訖地基漸衰(말내천운이글지기점쇠)
감(甘)이 뒤에 와서, 어찌 부귀(富貴)한 땅으로 화(化)하게 하지 않겠는가?
말세(末)에는 천운(天運)이 이르기까지 땅의 기운이 점점 쇠약(衰)해지지만,
而靈祖之氣盡入於(이령조지기진입어 ) 十勝云(십승운)
곧 신령(靈)한 근본이 되는 기(氣)가 십승(十勝)에 들어간다고 하였다(入於입어 十勝云십승운)
우리는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을 단순히 고생(苦生)하다
끝에 가서는 낙(樂)이 온다는 말로만 알아 왔던 것이다.
그러나 진실로 고진감래(苦盡甘來)란,
이 고통(苦痛)의 세상을 즐겁고 아름다운 극락세계로 바꾸는 감(甘)
즉 정도령이 온다는 말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을 개벽(開闢)하여 살기 좋은 곳으로 화(化)하게 하는 자가 누구인가?
그 감(甘)이 와서 이 세상을 끝맺음하고 좋은 세상으로 화하게 한다 하였으니,
『利在田田(이재전전) 찾아가니
一間高亭(일간고정) 높이짓고 四正四維(사정사유) 기둥세워
五十土(오십토)로 대공받쳐 井田(정전)에 터를 닦아 十十交通(십십교통) 길을 내고
主人(주인)첨지 누구신고 十五眞主(십오진주) 이아닌가
여보첨지 불러와서 참외 한個(개) 맛을보세
이말듣고 일어앉아 南(남)에 南天(남천) 바라보니
夕陽(석양)은 在山(재산)하고 梧桐(오동)은 落金井(락김정)이라
和色(화색)은 土器金井(토기김정)이오
瓜體(과체)는 水氣月精(수기월정)이라
甲寅終於(갑인종어) 辰月(진월)이오
己申長於(기신장어) 未月(미월)이라
굵고단걸 따서보니 時價金(시가김)이 十五(십오)로다
人口有土(인구유토) 앉아서 三人一夕(삼인일석) 닦아내서
右(우)로 깎고 左(좌)로 깎고 맛을보고 다먹은 後(후)
여보여보 첨지 쓰구나 달구나 첨지허허 하는말이 이내말씀 들어보소
如保如保(여보여보) 하였으니 赤子之(적자지) 如保(여보)로다
첨지첨지 하였으니 萬事知(만사지) 僉知(첨지)로다
쓰구나 하였으니 설立(입)밑에 열十字(십자)요
달구나 하였으니 西中有一(서중유일) 아니련가』
이 말은 이재전전(利在田田)을 찾아가니
정전(井田) 터를 닦고, 오십토(五十土)로 대공받쳐 한 칸(一間)의 정자(亭)를 높이 짓는데,
십십(十十)으로 서로 통(通)하는 길을 내고,
그 정자(亭)의 주인이 십오진주(十五眞主)인 첨지인데,
주인 첨지 불러와서 참외 한 개 맛을 보였는데,
그 시가금이 십오(十五)이고
그 참외를 좌(左)로 깎고, 우(右)로 깎고 하여 맛을 다 본 후에,
그 십오진주(十五眞主)인 주인 첨지를 보고 여보여보(如保如保) 하였으니,
그 적자지(赤子之) 여보(如保)로다 한 것이다.
즉 적자(赤子)란 어린아기를 의미하는데,
여보(如保) 즉 잘 보살펴야만 하는 아기라고 하는 것이다.
첨지첨지 하였으니, 만사지(萬事知) 첨지(僉知)라고 한 것이다.
그가 만사(萬事)를 아는 지인(知人)이라고 하였으며,
쓰구나 하였으니 설 립(立) 밑에 열 십(十)라고 한 것이다.
즉 입십(立十) 즉 십(十)을 세우라는 말인데,
십(十)인 정도령을 제 위치에 세우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열 십(十)자와 세울 립(立)을 하나로 하니 쓸 신(辛)자가 되는데,
매우 어렵다 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또한 달구나 하는 말은 달 감(甘)자인 것이다.
이 달다는 말을 이서구(李書九) 선생은 달구, 즉 닭이라고 하였다.
즉 닭 유(酉)를 말한 것이며, 이 닭 유(酉)자는 서중유일(西中有一) 아니런가 하였다.
즉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이 유(酉)자는 서(西)쪽에 일(一)인 정도령이 있다는 말인데,
그를 달다(甘)는 뜻으로, 즉 감(甘)이 서(西)쪽에서 머물고 있는 일(一)인 즉 태을(太乙)이며,
그가 십오진주(十五眞主)인 적자(赤子) 즉 귀하게 보살펴야 할 아기장수라는 말이다.
또한 그가 지인(知人)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그가 십오진주(十五眞主)이고,
그가 이재석정(利在石井) 이재전전(利在田田)하는
그 석정(石井)에서 높이 정자를 짓는 사람이라고 풀어 밝힌 것이다.
그러나 그 십승(十勝) 정도령을 바로 세우는 것은 아주 어렵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십(十)을 세우다(立)라는 말을,
쓰구나 즉 쓸 신(辛)자 라고 하여 힘이 드는 일이라고 풀어 설명한 말이다.
다시 말하면 매우 어렵다는 뜻으로 쓰구나 하였다.
쓰다는 뜻의 신(辛)자는,
세운다는 뜻의 립(立)에 정도령을 뜻하는 십(十)을 그 밑에 붙여서, 쓸 신(辛)자가 되는 것이다.
참외가 완전히 익기 전에는 그 맛이 쓰다.
그러나 다 익고 나면 맛이 단 것이다.
그러니까 그 참외가 다 익어서 맛이 달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는데,
그 기간(期間)을 표시(表示)한 말인 것이다.
아주 기가 막힌 말로 풀어쓴 말인 것이다.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이 말을 하늘이 가르쳐 주면서 전(傳)하라고 하여,
전(傳)하는 말이라고 하였다.“ 라고 하자 다시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은
자신이 지은 책을 숨겨 두었는데,
덕(德)이 있는 현인(賢人) 한 사람(一: 太乙)이 그 책을 손에 넣게 되고,
그 의미를 알게 된다고 하였으며,
또한 그의 책이 바닷가 인천(仁川)에 사는 한 사람(一: 太乙)에게 전(傳)하여 질 것이라고
일천년(一千年) 전에 그의 글에 써 놓았습니다.
해월(海月) 선생은 최치원(崔致遠) 선생보다 더 가까운 지금부터 4백년 전의 분인데,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는 어떤 사람이, 해월(海月) 선생 자신의 글을 손에 넣어서,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까?“ 라고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명산 선생은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을 펼쳐 들었다.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14>..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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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13>..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28 |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11>...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24 |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10>...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21 |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9>...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