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風雲造化(풍운조화) 품에품고 海印造化(해인조화) 손에들고
渡海引山(도해인산) 하올적에 太平洋(태평양)이 平地(평지)로다
무주長衫(장삼) 떨쳐입고 무주중에 비껴서서
龍泉劒(용천검) 드는 칼은 左手(좌수)에 높이들고
坤先蠅(곤선승) 놋줄일레 右手(우수)에 갈라 잡아
萬國文明(만국문명) 열어놀제 禮儀文武(예의문무) 兼全(겸전)이라
右手(우수)에 놋줄던져 죽은百姓(백성) 살려주고
左手曀(좌수에) 龍泉劒(용천검)은 不義者(불의자)를 降服(항복)받아
天動(천동)같이 呼令(호령)하니 江山(강산)이 무너지고
義仁禮智(의인예지) 베푼곳에 滿座春風(만좌춘풍) 和氣(화기)로다
壯(장)할시구 壯(장)할시구 富貴(부귀)도 壯(장)할시구
富貴(부귀)도 壯(장)하지만 道通(도통)인들 오죽할까
좁고좁은 도화뜰에 萬國兵馬(만국병마) 進退(진퇴)로다
靑天(청천)같은 大同世界(대동세계) 花柳求景(화류구경) 더욱좋다』
왼손에 드는 칼은 용천검(龍泉劒)이요,
오른손에 놋줄을 들고서
만국(萬國) 문명(文明)을 열어 놓을 때, 예의문무(禮儀文武) 겸전(兼全)이라 한 것이다.
오른손에는 놋줄 던져 죽는 백성(百姓)을 살려 주고,
왼손의 용천검(龍泉劒)은 바르지 못한 사람에게 항복(降服)을 받는데,
그가 한 번 호령(呼令)하면 하늘이 흔들리고 강산(江山)이 무너지지만,
인의예지(仁義禮智) 베푼 곳에는 봄바람에 화기(和氣)가 가득 차고,
부귀(富貴)도 장(壯)하겠지만 도(道)를 통(通)하게 하여 준다는 것이다.
이 좁고 좁은 복숭아나무의 뜰(桃花) 즉 정도령의 집에 만국(萬國) 사람들이 모여 든다고 하였으며,
온 세상(世上)이 대동세계(大同世界)가 된다고 하였다.
『聖父聖子聖神(성부성자성신)들은 元亨利貞(원형이정)으로 奉天地道術(봉천지도술)하라.
藥局(약국)은 在全州銅谷(재전주동곡)이라 生死判斷(생사판단)하느니라.
天地生氣(천지생기)하니 始於東方(시어동방)이라
日(일)은 本出於東(본출어동)이니라.
益者三友(익자삼우)오 損者三友(손자삼우)라
其瑞在東(기서재동)하니 言聽神計用(언청신계용)하라.
天地人神(천지인신)에 有巢文(유소문)이오.
天文(천문)과 陰陽(음양)과 政事(정사)니라.
政莫大於文武(정막대어문무)니 文武之政(문무지정)으로 布在方策(포재방책)하라.
人道(인도)는 主於有爲(주어유위)하야 最爲敏政(최위민정)하고,
地道(지도)는 主於發生(주어발생)하여 最爲敏樹(최위민수)하나니
文武之擧息(문무지거식)이 在於人(재어인)이라.
人有志於政故(인유지어정고)로 尙法其文武之政(상법기문무지정)하나니
政者(정자)는 以正不正之人(이정부정지인)이니라.
近日(근일) 日本文神武神(일본문신무신)이 幷務道通(병무도통)하리라.』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신(聖神)이 원형이정(元亨利貞)이니 천지(天地)의 도술을 받들도록 하라.
약국(藥局)은 전주(全州) 동곡(銅谷)에 있다. 살고 죽음을 판단하는 곳이니라.
천지(天地)의 생기(生氣)가 동방(東方)으로부터 시작하니
태양(太陽)은 본(本)시 동쪽에서 떠오르느니라.
이로움을 주는 벗이 셋이요, 손해를 끼치는 벗도 셋이니라.
그 서광(瑞光)은 동쪽에서 시작되니 언(言)과 청(聽)과 신(神)을 합하여야 하느니라.
천지인(天地人)의 신(神)에는 각기 집을 짓는 글이 있으니,
천문(天文)과 음양(陰陽)과 정사(政事)이니라.
바로 다스리는 법도(政)로는 문(文)과 무(武)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문(文)과 무(武)의 법으로써 펴서 다스리는 것이 또한 방책(方策)일 따름이니라.
사람의 도(道)는, 주로 어떤 행위를 함으로써 뜻을 이루는 것이니, 몸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큰 일이고,
땅의 도(地道)는, 주로 만물(萬物)을 낳아서 자라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고,
문무(文武)를 행하는 것과 행(行)하지 않는 것은 오직 사람에게 있느니라.
사람에게는 또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다스리는 의지가 있는 고로,
문무(文武)로써 바로 잡아, 다스리는 법도를 숭상하나니,
다스린다(政)는 것은 바르지 못한 사람(不正之人)을 바르게 하는 것이니라.
가까운 장래(近日)에 태양(太陽)이며 근본(本)되시는 문무신(文武神)이 겸하여 도(道)를 통하게 하느니라.
이 말의 속뜻은 성부(聖父), 성자(聖者), 성신(聖神)이 원형이정(元亨利貞: 春夏秋冬: 仁義禮智)으로
모든 만물(萬物)의 생사(生死)를 판단(判斷)하시는 분이다.
천지(天地)의 생기(生氣)는 동방(東方)에서 시작이 되니,
태양은 바로 근본적으로 동쪽에서 떠오른다고 한 것이다.
그러니까 서광(瑞光)이 동쪽에 일어선다고 한 것이니,
천지(天地)가 되고 인신(人神)이신 분의 집을 짓는 글이 있는데,
천문(天文)과 음양(陰陽)과 정사(政事)라 하겠다.
땅은 다만 만물(萬物)을 키워 자라게 하지만,
특히 사람은 어떤 행위를 통하여 뜻을 이루기 때문에 그 몸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것이다.
어떤 행위(行爲)를 하고, 안 하고 하는 마음 속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니,
문(文)과 무(武)를 쓰느냐 안 쓰느냐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 문무(文武)로써 사람을 다스리는 법도(法度)로 삼게 되는데,
이 정(政)자 즉 정사(政事)란 바로 부정(不正)한 사람을 바로 잡는다는 의미인 것이다.
천하(天下)의 부정(不正)한 사람들을 바로잡아,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정사(政事)라고 하는 것이다.
바로 가까운 장래에 떠오르는 태양이며,
근본(根本)이 되시는 문무신(文武神)이 또한 도(道)를 통하게 된다고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금 세상은 정도(正道)가 바로 서지 못하고, 사도(邪道)가 판을 치는 세상인 것이다.
이 바르지 못한 사도(邪道)를 바로 잡아서 정도(正道)를 세우시는 분이 문무신(文武神)이요,
태양(日)이요, 근본(本)이 되시는 분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문무신(文武神)이요, 태양이요, 근본이 되시는 분은 과연 어느 분을 뜻한 것이겠는가?“ 라고
명산 선생은 사람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제각기 북두칠성이요, 정도령이요, 새벽별이요 ......
라고들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명산 선생이 다시 설명하기 시작하자, 주위는 일시에 잠잠해졌다.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이러한 일이 가까운 장래(將來)에 이루어질 것이라 말씀하신 것이다.
이미 문무신(文武神)이 누구인지에 대하여는 모두 알다시피,
북두칠성(北斗七星)이며, 근본(根本)이 되고, 떠오르는 태양(太陽)인 것이니 잘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문제(問題)는 태양(太陽)이 언제 떠오르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 태양(太陽)이 떠오르는 시기가 정도령이 세상에 드러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예언서(預言書)에서는 경고(警告)하고 있는 것이다.
태양(太陽)이 떠오르면 밝은 세상(世上)이 되는 것이다.
명(明)의 천지(天地)가 되는 것이다. 이 말을 잘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이 명(明) 즉 밝음이 나타나기 전에는 어둡고 캄캄한 밤 속에서 두려움에 떨면서 날이 새기를 고대하며 살아
온 선량(善良)한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온갖 못된 짓을 하고, 선(善)한 사람을 울리게 하면서도 잘 먹고 잘 지내니,
세상의 법(法)은 있어도, 있으나마나 하다면서, 선량(善良)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신다면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하면서 억울해하며 하늘에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캄캄한 속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잘 보이지 않지만, 해가 뜨면 다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 떠오르는 태양(太陽)이 바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인 문무신(文武神)을 두고 이르는 말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선(善)한 사람에게 상(賞)과 복(福)을 주시기 위하여 오시지만,
한 손에는 서슬이 시퍼런 칼을 가지고 오시는 것이다.
그냥 보기 좋게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하여 가져오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 동안에 착한 사람 어진 사람을 괴롭혀 온 사람을, 나중에는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聖人(성인)이 有功於天下萬世(유공어천하만셰)하니
上之天文(상지천문)하고 下之地理(하지지리)하며 中之人倫(중지인륜)하고,
衣服之原(의복지원)과 器用之利(기용지리)와 法度之章(법도지장)과
禮樂之則(예악지즉)을 推明制作也(추명제작야)니라.
聖人(성인)이 像八卦(상팔괘)로 爲治天下(위치천하)할새
南面而立(남면이립)은 取諸離(취제이)니 離(이)는 陽明卦(양명괘)야라.
萬物(만물)이 相見於離故(상견어이고)로 其像(기상)이 大人(대인)이니
取以繼明(취이계명)하고 遍照四方(편조사방)하야
垂拱平章(수공평장)하니 豈不美哉(기불미재)아.
天生聖人(천생성인)하야 以任斯道也(이임사도야)라.
達則爲天地立心(달즉위천지입심)하고
窮則繼往(궁즉계왕) 聖開來學(성개래학)하여
爲生民之命(위생민지명)하리니 天道如此也(천도여차야)니라.』
옛 성인(聖人)이 천하만세(天下萬世)에 공(功)을 남겼으니,
위(上)로는 천문(天文)을 통하고, 아래(下)로는 지리(地理)를 통하여, 가운데(中)로는 인륜(人倫)을 세웠으며,
의복(衣服)을 만드는 법과 그릇(器)을 만드는 법과 나라의 법도(法度)를 만들고,
예절과 음악(禮樂)의 법(法)을 밝혀내어 만들었느니라.
성인(聖人)이 팔괘(八卦)의 형상(像八卦)을 보고, 천하(天下)를 다스릴 때(治天下)에
이괘(離卦)를 남(南)쪽에 두는 것은, 이괘(離卦)는 양명(陽明)의 괘(卦)이기 때문이다.
만물이 모두 밝은 쪽(離:태양)을 바라보는 것이므로, 그 형상(像)이 대인(大人)과 같은 것이니라.
대인(大人)을 찾아서 그의 명(明:밝음)으로 사방을 고루 비치게 하여
세상의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허리 굽혀 우러러 보도록 하리니 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하늘이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하여 이 도(道)를 위임(委任)하리니
도(道)를 통(通)한즉 천지(天地)의 뜻을 세우고, 막힌즉 은거(隱居)하여
옛 성인(聖人)의 학문(學問)을 공부하여 밝혀내어, 백성의 목숨을 살리도록 하는 것이니라.
하늘의 도(道)가 하는 일이 이와 같으니라.
이 장(章)은 하늘이 한 사람의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하여,
도(道)를 위임(委任)한다 하였다.
즉 이어 계승(繼承)하게 한다고 하였다.
옛 성인(聖人)들의 전례(前例)를 따라 도(道)를 통(通)할 때에는, 천지(天地)의 뜻을 세우고,
궁(窮)할 때에는 옛 성인(聖人)의 학문(學問)을 닦아서 백성들의 목숨을 살리도록 하는데,
하늘의 도(天道)가 하는 일이 이와 같다고 하였다.
이괘(離卦)는 태양(太陽)을 뜻하며
또한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대인(大人)의 모습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대인(大人)을 찾아서 그 대인(大人)의 밝음(明)으로 사방을 두루 비치니,
모든 사람이 손을 모아 공손히 우러러 보게 되니, 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라고 하였다.
바로 이 대인(大人)을 명(明)이라고,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돌려서 밝히는 것이다.
『山是仙綠(산시선록) 春景晩(춘경만) 地藏壽城(지장수성) 日祥回(일상회)』
산(山)은 신선(神仙)과 인연(綠)이 있고,
봄의 태양(春景)은 늦어지지만,
땅이 감추어둔(地藏) 장생처(壽城)에는
상서로운 태양(日)이 돌아오는 것이다.” 라고 하니,
한사람이 질문하였다.
“이 장(章)의 글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모든 만물(萬物)이 밝은 쪽(明)을 바라보는 것이,
마치 대인(大人)의 모습이라 하며, 그 대인(大人)을 찾는다면
그 대인(大人)의 밝은 성덕(盛德)으로 사방을 두루 비치게 하여
천하(天下)의 모든 사람들이 허리를 굽혀서 우러러 보게 되는데,
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말은
이 대인(大人)이 바로 태양(明) 즉 명(明)이라는 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하늘이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해서 이 도(道)를 그 성인(聖人)에게 위임(委任) 했다 하면,
그가 바로 도(道)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아닙니까?
다시 말하자면 그 자신이 도(道)의 본체라는 말이 되는데,
그러면 대인(大人)이며,
스스로가 도(道)가 되는 성인(聖人)으로,
세상을 구제하고 사람을 살리는 분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그 대인(大人)인 성인(聖人)을 찾아야 합니까?
그것을 확실히 가르쳐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조용히 있더니, 이윽고 말을 잇기 시작하였다.
察 : 살필찰
이 말은 잘 명심(銘心)해서 마상록(馬上錄)에 나오는 명(明)자가 나오는 구절들을
거듭거듭 잘 읽어보라고 한 것이다.
잘 읽어 보면 여러분들이 알고 싶은 내용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 차례대로 보도록 하자.
이 말의 뜻은 명(明)이 아름다운 도(道)를 이어 계승(繼承)할 사람이며,
그 명(明)은 근본적으로 부유(富裕)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한편 증산(甑山) 상제는
하늘이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하여 이 도(道)를 위임(委任)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은
하나님의 명(命)을 받들어 전한다면서, 명(明)이 그 도(道)를 이어 계승(繼承)한다고 하였다.
그 명(明)이 도(道)를 이어받아 계승(繼承)한다며,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하신 그 성인(聖人) 즉 명(明)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시 거듭 말한다면,
다시 분명히 설명하자면,
그 도(道)를 맡기는 사람은 하늘 즉 하나님이고,
그 도(道)를 이어받아 계승(繼承)하는 사람은 명(明),
즉 하나님의 아들인 성인(聖人)이라고 한 것이다.
이라고 하였다.
또한 명(明)이 바로 기쁘게도 (해월 선생이) 전해 준 그 글(文)과 책(本)을 밝히게 된다고 하였다.
즉
해월 선생의 후손(後孫)인 그 사람이 바로 명(明)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한 가지 더 가르쳐 주겠다.
『 天逢(천봉) 文武堯舜之君(문무요순지군)
何以(하이) 可見(가견) 明稱世界(명칭세계)
至昧之人(지매지인) 但知求利(단지구리)
不知(불지)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負之西元(부지서원) 無老(무노) 』
즉
하늘이 문. 무. 요. 순(文. 武. 堯. 舜) 임금과 같은 사람을 맞이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가히 세상에서 명(明)이라고 알려진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했다.
즉
하늘이 말하는 문. 무. 요. 순(文. 武. 堯. 舜)과 같은 임금이
세상에는 명(明선생) 이라고 알려진 사람이라는 말이며,
그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까 하는 말이다
즉
하늘이 그 사람을 기다려 왔다는 말인 것이다.“ 라고 말하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아! 바로 그 사람이 OO라고 하는 책에 나오는 그 명(明) 선생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냐며,
알 것 같다고들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그와 같은 것까지 예언서(豫言書)에 밝혀져 있는지 놀라워하며,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해월(海月) 선생은
또한 그의 시(詩)속에서, 자기 자신의 후손(後孫)으로 천지(天地)의 재목(材木)이며,
나라의 동량(棟梁)인 정도령이 태어날 것을 내다보면서 잔치라도 벌이고 싶었지만,
먼 미래의 일이라 다만 글로써 그의 마음을 전한다고 하였던 것이다.
또한 해월(海月)선생은 고향인 울진(蔚珍)이란 곳이 워낙에 깊은 벽지(僻地)라서 교통이 불편하고,
또한 워낙 벽촌(僻村)이다 보니 아무리 똑똑해도 중앙(中央)에 나가서도 행세하기가 어려운 것을 뼈아프게
생각한 것이다.
세상이 능력대로 인정받는 세상이라면야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
지금이나 옛날이나 모든 것이 인맥(人脈)이나 학맥(學脈)으로 출세의 연결고리가 이어져 있으니,
아무리 혼자 똑똑해봐야 별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이 나타나게 될 때에는,
그 동쪽의 고향이 앞으로 크게 발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것으로 위안(慰安)을 삼은 것이다.”
그러자 맨 앞에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던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아까 말씀하신 시(詩)와 예(禮)를 이어받는 말은 또한 무엇인가요?” 하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天地合德(천지합덕) 兩白聖人(양백성인) 禮法更定(예법경정) 先聖道(선성도)로
敎化萬方(교화만방) 廣濟時(광제시)에 三豊道師(삼풍도사) 風飛來(풍비래)라』
천지(天地)의 합덕(合德)으로 오신 양백성인(兩白聖人)이 예법(禮法)을 다시 고쳐서,
먼저 성인(聖人)의 도(道)로 만방(萬方)을 교화(敎化)시키고
널리 구제할 때(廣濟時)에 삼풍도사(三豊道士)가 바람에 날아 온다고 하였으며,
『乾坤(건곤)의 位次(위차)를 바로잡아 禮法(예법)을 다시 세우리라』
라고 하여
천지(天地)의 위차(位次)를 바로잡아 예법(禮法)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을 하셨다.
『 五倫之節(오륜지절) 系一(계일) 紅葉島(홍엽도) 靑鶴洞(청학동) 眞人是也(진인시야) 』
즉
세상의 삼강오륜(三綱五倫)이 무너져 세상(世上)이 혼탁(混濁)할 때,
이 무너진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바로잡아 이어 나갈 사람이
바로 일(一)인 태을(太乙)이며,
일(一)인 태을(太乙)이 바로 홍엽도(紅葉島)의 청학동(靑鶴洞) 진인(眞人)이라고 한 것이다.
일(一)이란 바로 시수(始數)로서 태을(太乙)을 말하는 것이라고 앞에서 설명하였다.
이분이 계신 곳을 홍엽도(紅葉島)의 청학동(靑鶴洞)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홍엽도(紅葉島)라는 말의 홍엽(紅葉)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단풍(丹楓)나무를 의미하는 것이니,
바로 태극(太極)이신 진인(眞人) 정도령의 집에,
단풍(丹楓)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이다.
본래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또한 누가 일부러 심은 것이 아니라 하늘의 천명(天命)이 내려지니,
신(神)을 뜻하는 나무가 자연적으로 뒷 뜰에 심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단풍(丹楓)나무란 신(神)을 상징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상징하는 나무 중에 하나인 것이다.
청학(靑鶴)이란 말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백학(白鶴)의 아들이 청학(靑鶴)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상징하는 별칭(別稱)인 것이니,
나중에 자세히 설명(說明)할 기회(機會)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누가 어떻게 이어받게 되는가?
『無極大道(무극대도) 成道後(성도후)에
皇極成道(황극성도) 하는 故(고)로
五皇極(오황극)이 成立(성립)하니
五倫之德(오륜지덕) 이아닌가
一倫之德(일륜지덕) 父子有親(부자유친)
二倫之德(이륜지덕) 君臣有義(군신유의)
三倫之德(삼륜지덕) 夫婦有別(부부유별)
四倫之德(사륜지덕) 長幼有序(장유유서)
五倫之德(오륜지덕) 運數故(운수고)로
入於中極(입어중극) 成道時(성도시)라
朋友有信(붕우유신) 爲主故(위주고)로
西北靈友(서북영우) 相會(상회)하여
金水江山(금수강산) 이天地(천지)에
善惡判斷(선악판단) 公私(공사)할제
益者三友(익자삼우) 損者三友(손자삼우)
風雲(풍운)같이 모여드니』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이루어진 다음 황극성도(皇極成道)하는 고로,
오황극(五皇極)이 성립(成立)하는 것이 오륜(五倫)의 덕(德)이 아닌가?
이 때에
일륜(一倫)이 부자유친(父子有親)이고,
이륜(二倫)이 군신유의(君臣有義)이고,
삼륜(三倫)이 부부유별(夫婦有別)이며,
사륜(四倫)이 장유유서(長幼有序)이고,
오륜(五倫)에 해당하는 운수(運數)인 고로,
중앙(中央)인 중극(中極)
즉 황극(皇極)이, 도(道)를 이루는 때가 바로 붕우유신(朋友有信)인 것이다.
서북영우(西北靈友) 즉 남한(南韓)의 서북(西北)쪽에 신(神)이고 영(靈)인 벗(友)이 있어,
풍운(風雲)같이 즉 바람에 몰려오는 구름 떼같이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그 속에는 이로운 벗(益者三友)과 해로운 벗(損者三友)이 두루 섞여 있다 하였다.
온 천지(天地)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공(公)과 사(私), 선(善)과 악(惡)을 판단(判斷)하여서, 구분한다고 하였다.
중극(中極)이라 하는 말은 한가운데 중앙(中央)을 의미하는 말로,
또는 황극(皇極)이라고 하고, 숫자로는 오(五)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글 속에는 서북(西北)쪽에 신의 벗(靈友)이 있다고 하였다.
은연중(隱然中)에 황극(皇極)인 하나님의 아들이 어디에 있다는 내용까지도 밝히는 글인 것이다.
또한
『至昧之人(지매지인) 但知求利(단지구리) 不知(불지)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負之西元(부지서원) 無老(무노)』
어리석은 사람들은,
단지 아는 것이라고는 돈과 이끗밖에 없고,
사람이 지켜나갈 덕목(德目)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모른다고 한 것이다.
이 때의 서쪽에 있는 원(西元)
즉 하나님의 장자(長子)가,
그 예법(禮法)을 이어받게 된다고 한 것이다.
또한 서울의 서쪽에서 살고 있는
하나님의 아들인 원(元)이며,
양백성인(兩白聖人)이며,
일(一)이며,
태을(太乙)이신 정도령이
쓰러져버린 예법(禮法)을 다시 일으켜 세워서 새로이 이어 나간다고 한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그 예법(禮法)을 이어 나갈 사람이 바로 자기 후손(後孫)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은연중(隱然中)에 밝힌 것이다.
다음은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보도록 하자.
방화행락부중봉(芳華行樂不重逢) 서수무정일야동(逝水無情日夜東)
천지고인황양반(千里故人黃壤半) 십년유자흑두동(十年唯子黑頭同)
잠시득실난빙마(暫時得失難憑馬) 차후존망호기홍(此後存亡好寄鴻)
일야귀혼화백조(一夜歸魂化白鳥) 분명래왕경호중(分明來往鏡湖中)
아름다운 꽃도 즐기고 나면 다시 볼 수 없고,
흘러가는 냇물도 무정하게 밤낮 동쪽으로 흘러가서는 돌아오지 않는구나.
천리(天理) 먼 곳에서, 고인(故人)이 되어 황토 속에 묻혔구나
10년 동안 비록 아들의 젊은 무리들이 있기는 하지만
잠시 성공과 실패(得失)는, 말(馬)에 의지하기가 어렵구나.
이후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存亡)는 호(好)조건일 경우에는, 기러기를 보내어 위임하노라(寄鴻).
한밤에 돌아간 혼(魂)이, 백조(白鳥)가 되어
분명하게 거울같이 맑은 호수 한가운데를 오고가고 하는구나.
이 글의 뜻을 보면은,
꽃도 한 번 피었으면 지는 것이고,
흐르는 강물도 한 번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하며,
천리(天理) 먼 곳에서 한 분이 고인(故人)이 되셔서는 한 줌의 황토 속에 묻혔으니,
다시 돌아올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10년 동안 맡겨둔 아들의 젊은 무리들이 있지만,
잠시 하나님의 일 잘 되어 나가느냐 실패로 끝나는가는,
하나님의 장자(長子)인 말(馬)만을 의지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이러한 상황(狀況) 속에서 시세(時勢)가 조건(條件)에 맞아 만족스럽게 되는 경우에는,
기쁜 소식(消息)을 기러기를 보내어(寄鴻) 하나님의 천명(天命)을 전해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기러기가 소식(消息)을 전해주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일은 그대로 실패(失敗)가 되는 것이다.
이 말은 한 마디로 인간(人間)에게는 앞날의 희망(希望)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러기가 나타나는 것이 중요(重要)하다고 해월(海月) 선생도 밝혔듯이,
이것은 하나님의 편지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의 많은 부분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아들에게 보내는 사연(事緣)들이 구구절절(句句節節) 들어 있는 것이며,
이 기러기가 아니라면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하나님의 아들이 볼 수가 없으니,
따라서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 길이 없으며,
돌아가는 상황(狀況)을 정확(正確)히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는
오직 모두가 아기장수인 하나님의 아들에 의한 호조건(好條件)에 대한 이야기로만 되어 있는데,
기러기가 하나님의 기쁜 소식(消息)을 전하지 않았다면,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 나오는 호조건(好條件)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사실(事實) 의미(意味)가 없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는,
하나님이 숨겨둔 모든 핵심(核心)적인 중요(重要)한 내용(內容)이 다 들어 있으니,
그 가운데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가 모든 예언서(豫言書)의 내용(內容)을
확인(確認)시켜주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정북창(鄭北窓) 선생께서도
마찬가지로 십승(十勝)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여도,
즉 십승(十勝)인 아들이 있다고 하여도,
기러기가 도래(到來)하지 않거나
물고기가 용(龍)이 되어 하늘에 올라 무지개가 뜨지를 않으면,
하나님의 일은 실패라고 하였던 것이다.
기러기가 도래(到來)할 때, 이 때에 슬기로운 선비(智士)는 비로소 권세(權勢)를 잡게 된다고 한 것이다.
이 말은 바로 하늘의 천명(天命)을 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 때가 바로 1995년인 을해(乙亥)년인 것이니,
즉 대명(大命)을 받는 첫 해가 되는 것이다.
이 때부터 8년까지가 카운트 다운(COUNT DOWN)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시점(時點)은 하늘과 땅의 분기점(分岐點)이 되는 시기인 것이다.
1차년 2차년 계산해 보면서 기다려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하자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해월 선생의 시(詩)에 나오는 귀혼(歸魂)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라고 질문하자
명산 선생(明 선생님)은 다시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하였다.
『無極者(무극자)난 天地鬼神之道也(천지귀신지도야)오
皇極者(황극자)난 人之男女之德也(인지남여지덕야)라......
無極(무극)이 生太極(생태극)하나니
無極者(무극자)난 十之數也(십지수야)오
太極者(태극자)난 一之數(일지수)야라......
其億兆之造化(기억조지조화)난 十生又十之變化也(십생우십지변화야)라
十者(십자)난 歸中之數也(귀중지수야)오......
五者(오자)난 遊中之數也(유중지수야)니
一生之數(일생지수)와 十成之數(십성지수)를 遊魂歸魂(유혼귀혼)』
즉
무극(無極)이란 천지귀신(天地鬼神)의 도(道)이고,
황극(皇極)이란 사람의 남녀(男女)의 덕(德)이고,......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을 낳는데,
무극(無極)의 숫자는 십(十)이고,
태극(太極)의 숫자는 일(一)인 것이다......
억조(億兆)의 조화(造化)가, 이 십(十)인 무극(無極)이 일으키고, 이 십(十)인 무극의 변화(變化)이다.
십(十)이란 귀중(歸中)의 숫자이고,
오(五)란 유중(遊中)의 숫자인데,
일(一)의 생수(生數)와 십(十)인 성수(成數)는 각각 유혼귀혼(遊魂歸魂)이라 하였다.
즉 쉽게 간단히 말한다면 십(十)인 무극(無極)을 귀혼(歸魂)이라고 하는 것이다.
바로 무극(無極)이란 천지(天地) 귀신(鬼神)의 도(道)를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화천(化天)하셔서 십(十)인 무극(無極)인 상태로,
즉 귀혼(歸魂)의 상태인 신(神)으로 계시면서, 모든 조화(造化)를 다 일으키신다는 것이다.
그 신(神)으로 화(火)하신 하나님께서, 백조(白鳥: 고니)로 화(化)하셨다고 하신 것이다.
즉 신(神)으로 화하신 하나님을 또한 백조(白鳥)라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한밤에 백조(白鳥)로 화(火)하셔서,
거울같이 맑은 호수(鏡湖) 한가운데로 왕래(往來)하신다고 한 것이다.
앞으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에서 백조(白鳥) 이야기가 나오면,
그것은 신(神)으로 계신 하나님을 상징하는 말로 보면 되는 것이다.
또한
황학(黃鶴), 백학(白鶴), 붕(鵬)새란 말도, 신(神)이신 하나님을 칭하는 말이니, 잘 기억해 두기 바란다.“
라고 하자마자
또 한 사람이 급한 듯이 질문을 하였다.
“그렇다면, 호조건이란 무엇을 두고 이르는 말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정중히 묻자
명산 선생(明 선생님)은 마찬가지로 힘든 기색없이 기쁘게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五運之中(오운지중)
一運論則(일운논즉) 赤血千里(적혈천리) 四年間(사년간)
二運論則(이운논즉) 赤血千里(적혈천리) 二年間(이년간)
三運論則(삼윤논즉) 赤血千里(적혈천리) 一年間(일년간)
四運論則(사운논즉) 赤血千里(적혈천리) 月間(월간)
五運論則(오운논즉) 赤血千里(적혈천리) 日間(일간)』
『眞理三豊(진리삼풍) 人人覺(인인각)
天下萬民(천하만민) 永不飢(영불기)
兩白隱理(양백은리) 人不尋(인불심)
千祖一孫(천조일손) 亞合心(아합심)
十勝兩白(십승양백) 世人覺(세인각)
一祖十孫(일조십손) 女子運(여자운)
畵牛顧溪(화우고계) 仙源川(선원천)
心火發白(심화발백) 心泉水(심천수)』
삼풍(三豊)이 진리(眞理)인 것을 사람마다 깨달으면,
천하만민(天下萬民)은 영원히 굶어죽지 않게되며,
양백(兩白)이란 숨겨둔 사람인데, 사람들이 찾지를 않으면,
천(千) 명의 할아버지에 한 사람의 자손만 살고,
사람들이 모두 합심해서 양백(兩白)을 깨달아 돌아오면,
한 할아버지에 10명의 자손(子孫)이 사는 것은 여자(女子)운, 즉 호(好)조건이다.
그림 속에 소(牛)가 골짜기를 돌아보니 신선(神仙)이 계시는 곳이 천(川)이로구나.
라고 하여
사람들이 양백삼풍(兩白三豊)인
하나님의 아들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대부분이 다 죽게 되고,
돌아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살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欲速不達(욕속부달) 男子運(남자운)
遲遲徐行(지지서행) 女子運(여자운)
女子受運(여자수운) 多人和(다인화)
男子受運(남자수운) 小人和(소인화)
遲人成事(지인성사) 鷄龍立(계룡입)』
빨리 이루고자 하나 이루지 못하는 것이 남자(男子)운, 즉 악조건(惡條件)이고,
천천히 늦게 이루어지는 것이 여자(女子)운, 호(好)조건인 것이다.
호(好)조건은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지만,
남자(男子)운 즉 악운(惡運)에는 적은 사람들이 돌아오는데,
천천히 이루어져 일이 성사(成事)되는 것이 계룡(鷄龍)이라고 했다.
좀 늦어지는 것이 좋은 조건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기다려도 가망이 없을 때에는 빨리 끝내겠지만,
조금 더 기다려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돌아와 준다면 기다리는 것이다.
좀 늦어지면 시비(是非)가 많이 일어나기는 하겠지만,
그러나 대부분이 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순전경에서도 증산(甑山) 상제께서 아무리 하여도 다 살릴 수는 없다고 하시면서
흐느끼며 우셨다고 하였다. 깊이 생각하여 볼 일이다.
『一心和合(일심화합) 是非眞人(시비진인) 末復合一(말복합일) 眞人(진인)일세
訪道君子(방도군자) 修道人(수도인)아 地鷄龍(지계룡)만 찾단말가 寒心(한심)하다
世上事(세상사)여 死末生初(사말생초) 此時(차시)로다
陽來陰退(양래음퇴) 仙運(선운)에는 白寶座(백보좌)의 神判(신판)이라
非禮勿視(비예물시) 非禮勿聽(비예물청) 行往坐臥(행왕좌와) 端正(단정)하소
先聖預言(선성예언) 明示(명시)하라 逆天者(역천자)는 亡(망)하리라』
『老少男女(노소남여) 上下階級(상하계급) 有無識(유무식)을 莫論(막론)하고
生命路(생명로)에 喜消息(희소식)을 不遠千里(불원천리) 傳(전)하올제
自一傳十(자일전십) 十傳百(십전백)과 百傳千(백전천)에 千傳萬(천전만)을
天下人民(천하인민) 다傳(전)하면 永遠無窮(영원무궁) 榮光(영광)일세
鳥乙矢口(조을시구) 十方勝地(십방승지) 擧手頭足(거수두족) 天呼萬歲(천호만세) 』
일심(一心)으로 화합(和合)하니,
그렇게도 시비(是非) 많던 진인(眞人)이,
끝에 가서는 한 사람의 진인(眞人)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도(道)를 찾아 닦는다고 수도(修道)하는 사람들이 지계룡(地鷄龍)만 찾는다고 하였다.
즉 계룡산(鷄龍山)이 어디인가 그것만을 찾는다고 하는 것이다.
계룡(鷄龍)이란 것이 지명(地名)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래서 한심(寒心)하다고 하는 것이다.
바로 이 때, 죽고 사는 갈림길이 되는 때인 것인데,
음(陰)이 물러가고 양(陽)이 돌아오는 신선(神仙)의 운(運)에는, 백보좌(百寶座)의 신의 심판(審判)이 있으니,
예의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예의가 아니면 듣지도 말며, 일상생활을 단정(端正)히 하라고 하는 것이다.
먼저 오신 성인(聖人)들이 분명하게 밝혔듯이,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다 전(傳)하면
영원무궁(永遠無窮)한 영광(榮光)이라고 하였다.
그러니 얼마나 좋으냐 모든 사람들이 쌍수(雙手)를 들어 환호(歡呼)하며, 맞이하여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聖神劒名(성신검명) 掃腥塵(소성진)에 無戰爭(무전쟁)이 天下和(천하화)라』
하나님의 아들이 쓰는 성신(聖神)의 칼은,
세상에 냄새나는 티끌을 쓸어 없애니,
전쟁(戰爭)은 없어지고,
온 세상에 평화(天下和)가 깃든다고 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의 문집(文集)은 이조 영조 때에,
해월(海月) 선생의 문중(門中)에서 판각(板刻)하여 간행하였다.
그 목판(木版)을 지금까지 해월(海月) 선생의 장손(長孫)이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틀린 글자나 필사에 의한 누락(漏落)이나 오류(誤謬)가 거의 없는 것이 다행(多幸)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문집은 해월(海月) 선생의 사후 150여 년이 지난 후 해월(海月) 선생의 적손(適孫)인
상하(尙夏)씨가 흩어져 있던 선생의 글을 모았는데, 대부분의 많은 부분이 흩어져 잃어버렸고,
집안의 책갑 속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서 편집을 하였는데,
이 때(이조 영조)에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선생이 교정(校正)을 보았으며,
해월(海月) 선생의 위패를 모신 명계서원(明溪書院)의 주관하에,
산 속에 은거(隱居)하여 학문을 가르치시던 이형복(李亨福) 선생이, 실질적인 사무를 담당하여 목판을
새겨서 책이 인쇄되어 나온 것이다.
책 서문(序文)을 보면 영조 50년 1774(甲午)년 봄에 시작하여
영조 52년 1776(丙申)년 봄, 청명절(淸明節)에 목판(木版) 인쇄(印刷)를 끝냈다고 나와 있는 것이다.
전체가 7책 14권으로 되어 있으며,
1~4권, 까지는 시(詩)이고,
5권은, 부(賦)와 대책(對策)과 론(論)이며,
6권은, 서(書),
7권은, 소(疎), 장계(狀啓), 교(敎), 전(箋), 표(表), 송(頌), 기(記), 서(序), 발(跋),
8권은, 잡저(雜著), 제문(祭文),
9권은, 은사시(銀?詩),
10~12권은, 은사일록(銀?日錄),
13권은, 전(傳), 묘지(墓誌), 행장(行狀),
14권은, 부록(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월(海月) 선생 문집(文集)의 서문(序文)은
이상정(李象靖, 1711~1781, 숙종37~정조5) 선생이 쓰셨던 것이다.
서문(序文)에는 해월(海月) 선생의 문집(文集)이, 목판으로 인쇄되어 나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상정(李象靖) 선생은
본관이 한산(漢山)이고, 호가(大山) 자는 경문(景文)이며
1735(영조11)년에 사마시와 대과에 급제하여,
1739년에는 연원찰방(連原察訪)에 임명되었으나,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대산서당(大山書堂)을 짓고, 제자 교육과 학문 연구에 힘썼다.
1753년에 연일현감이 되었는데,
이 때에 퇴도서절요(退陶書節要), 심동정도(心動靜圖), 이기휘편(理氣彙編), 경제잠집설(敬齊箴集說) 등
사상적 기초를 정립한 저술을 남겼으며,
또한 사례상변통교(四禮常變通巧), 심무출입설(心無出入說),
주자어절요(朱子語節要), 독성학집요(讀聖學輯要) 등 그 밖에도 많은 저술을 남겼다.
영남학파(嶺南學派)의 근원(根源)이 되는 이황(李滉) 선생의 사상(思想)을 계승하고 전승하는 입장에서
사상적(思想的) 터전을 마련한 분이다.
그는 정조가 왕위에 오른 뒤 병조참지, 예조참의 등에 발탁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으며,
고종 때 이조판서로 추증이 되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학자(學者)인 그는, 그의 눈으로 해월(海月) 선생의 글을 보고는 매우 안타까워 한 것이다.
그는 서문(序文)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海月先生(해월선생) 黃公(황공) 生東海上(생동해상)
?瑋之才(?위지재) 雄麗之文(웅려지문)
後世(후세) 莫望焉(막망언)』
해월(海月) 선생 황공(黃公)은 동해상(東海上)에서 태어난 분으로,
뛰어난 자질(?瑋之才)과 웅대하고 아름다운 문장(雄麗之文)은,
후세(後世)에 흠망(欽望)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라고 시작하여,
다음과 같이 글을 이었다.
『自玆以還(자자이환) 百有餘年之間(백유여년지간) 聲寢響宿(성침향숙)
欲求當日(욕구당일) 淵源授受談笑(연원수수담소)
咳唾之萬一(해타지만일) 而不可得(이불가득) 漠然徒見山海之(막연도견산해지)
?嵂渺溟而已(?율묘명이이) 有志之士(유지지사)
烏得不起(오득불기) 曠世之感(광세지감) 而有生晩之悲也耶(이유생만지비야야)』
해월선생이 가신 지가 지금까지 다만 100여 년이 지난 사이에, 그에 대한 명망(名望)도 그치고 조용해졌으며,
선생의 평소 그 당시의 연원(淵源)과 주고 받은 말씀을 만에 하나라도 건질 수가 없으니,
어렴풋한 것이 다만 산이 높고 험한 모습과 멀리 아득하고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는 것과 같을 뿐이구나.
뜻이 있는 선비라면,
어찌 광세지감(曠世之感: 오랜 세월에 대한 감회)과 너무 늦게 태어난 비감(悲感)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우리는 이 글에서 대산(大山) 선생이,
해월 선생의 글을 보고는,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대산(大山) 선생은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서, 다른 여러 학자들과 비교하여 볼 때,
그 내용면에서 무엇인가 정확히 그 뜻을 알 수 없는 내용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 본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만 산이 높고 험한 모습과 멀리 아득하고 어두운 바다를 보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 것이다.
해월 선생의 글 속에 잘 알 수 없는 깊은 내용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살아 계시지 않으니 물어 보지도 못하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 한 것이다.
그러니 해월 선생의 글이 일반적인 학자들의 글과는 다른 깊은 뜻이 있는 글인 것을 알고 있는 선비로서,
그러한 것을 알고서도 어찌 그의 글을 문집으로 세상에 내는데 주저하겠는가 하며,
너무 늦게 태어나서 안타깝다고 한 것이다.
『雖其晩年(수기만년) 成就籍甚如此(성취적심여차)
又安知其胸中(우안지기흉중) 之所存有蘊而不發者乎(지소존유온이불발자호)
聊並書之(요병서지) 以見公氣象之(이견공기상지) 一二云彌(일이운미)』
공(公: 해월 선생)이 만년(晩年)에는 이와 같이 문장(文章)으로 명성(名聲)을 떨쳤으나,
또한 해월(海月) 선생이 그 마음속에 깊이 숨겨 둔 심오(深奧)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니,
어찌 알 수가 있겠는가?
그저 아울러 기록하여 해월공(海月公)의 기상(氣像) 한두 가지 정도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당대(當代)의 대학자(大學者)인 대산(大山) 선생께서,
공(公 - 海月)의 심오(深奧)한 속내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것을 알고는,
후세(後世)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해월(海月) 선생의 글을 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문집(文集)으로 엮어서
전하는데, 앞장선다고 하신 것이다.
대학자(大學者)인 그 역시도, 해월(海月) 선생의 글을 잘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해월(海月) 선생의 글은 매우 심오(深奧)하고 어려워 일반 사람들은 흥미를 느낄 수 없는 내용이니,
세상에 널리 알려져 두루 회자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 생존(生存)시에는 문장(文章)으로 나라를 빛냈지만,
사후(死後)에는 그의 글이 다른 사람들의 글보다 일찍이 잊혀지게 된 원인(原因)은,
내용(內容)이 매우 어려워서, 그 담긴 뜻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그에게는 제자(弟子)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설령 제자(弟子)가 있었다고 하여도, 그 내용이 제대로 전(傳)해질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이다.
또한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의 발문(跋文)을 쓴 이세택(李世澤) 선생은,
해월(海月) 선생의 글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이세택(李世澤, 1716~1777, 숙종42~정조1) 선생은
조선후기(朝鮮後期)의 문신(文臣)으로 본관은 진성(眞城)이며,
자(者)는 맹윤(孟潤), 호는 조은(釣隱), 예안 출신이며,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의 8대손이다.
1753(영조 29)년에 정시문과 2등으로 급제하였으며,
1762년에 우부승지에 오르고,
이듬해 대사간이 되었으나, 신임사화의 죄인인 이광사(李匡師)를 정계(停啓)하지 않았다 하여
삼사(三司) 모두가 유배(流配)를 당하였다.
도승지 홍명한(洪名漢)과 병조판서 이지억(李之億) 등이 임금의 뜻에 따라 정계(停啓)에 응할 것을 권(勸)하였으나,
끝내 응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성격 또한 대쪽같이 곧은 품성(品性)을 지닌 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조(正祖)가 즉위하자 대사헌(大司憲)이 되었으며, 또한 찬집당상(纂輯堂上)이 되었다.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12>...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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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11>...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24 |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9>...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19 |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8>...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18 |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7>...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