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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경 제2편 임인년 공사기

■ 천지개벽경

by 雪中梅 2020. 7. 18. 09:07

본문

천지개벽경 제2편 임인년 공사기

 

1 장

  1. 전주 사람 김형렬이 찾아와 제자가 되니라.

  2.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지를 개벽하여 하늘과 땅을 다시 짓고,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열어 선천의 운을 닫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어 고해에 빠진 억조중생을 건지리라.

  3. 전주 사람 김자현과 김갑칠과 여러 사람이 찾아와 제자가 되니라.

  4. 가르침을 내리시니, 입은 곤륜산처럼 무겁게 하고, 마음은 황하수처럼 깊게 하라.

  5. 가르침을 내리시니, 덕을 감추기를 귀울림처럼 하고, 허물을 드러내기를 숨소리처럼 하라.

  6. 가르침을 내리시니, 천지는 해와 달이 없으면 빈 껍질이요, 해와 달은 아는 사람이 없으면 헛깨비니라.

  7. 가르침을 내리시니, 넓고 큰 것을 알고자 하면 천지를 보고, 때에 따라 바뀌는 바를 알고자 하면 사계절을 보고,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해와 달을 보고, 공덕이 되는 일을 알고자 하면 성인을 보라.

  8. 만물을 낳아 끊임이 없음은 천지의 대업이요, 돌고돌아 쉬지 않음은 천지의 큰 덕이요, 공이 만세에 미침은 성인의 대업이요, 끝에도 처음처럼 나날이 새로움은 성인의 큰 덕이니라. 우임금이 구년홍수를 다스릴 때 삼년 동안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않음은, 한 몸의 괴로움으로 천하의 모든 백성을 편안히 하려 함이었느니라.

  9. 그러므로 세상을 다스리는 이는 그 몸을 주리게 하고 힘줄을 수고롭게 하여 백성의 목숨을 살리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이는 그 마음이 음란하고 재물을 탐하므로써 백성의 삶을 해치나니, 하늘의 이치가 있을진대 공은 닦은데로 돌아가고 화는 지은데로 돌아가리라.

  10. 가르침을 내리시니, 나의 세상에는 천지가 합덕하고 천하가 한집안이 되나니, 천지공정을 세우느니라.

 

2장

  1.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 이마두는 신계(神界)의 주벽(主擘)이니 공경함이 옳으니라. 이마두의 공덕이 천지에 가득 차느니라.

  2. 이마두가 선경을 건설하려고 동쪽으로 왔더니, 정치와 교화가 폐단이 쌓여 안될 것을 알고는, 역법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때를 밝혀주고, 동방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넘어갔느니라.

  3. 천지간에 수화기제의 운을 연 사람이 이마두요, 천지간에 신명계의 영역을 개방한 사람이 이마두니라. 선천에는 동서양이 서로 통하지 못했으니 화수미제의 운이요, 내 세상에 동서양이 서로 통하니 수화기제의 운이니라.

  4. 선천에는 천지의 신명이 각기 지역의 경계를 지켜 서로 왕래하지 않다가 이마두가 개방하니,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 천국의 모습을 본떠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준 것이 오늘 날 서양의 문명이니라. 이마두의 공덕을 사람이 다 알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천지만신이 받드느니라 하시니라.

  5. 말씀하시기를, 이마두는 언제나 나를 옆에서 모시며 세상의 모든 일을 다스리느니라.

  6.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서 관운장이 삼계의 병마대권(군사 총지휘권)이니라. 나의 세상에는 운장이 성제군의 지위에 서나니, 운장의 오늘날이 오로지 의리에 있고 재주나 지식에 있지 않나니, 천지 사이에 의로움보다 큰 것이 없느니라.

  7. 나는 추상같은 절개와 태양같은 충성을 사랑하노라. 사람의 언행이 의로우면 천지도 진동하느니라. 하늘이 할 수 없는 바가 없으나,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는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느니라. 나는 천지의 보배를 모두 가졌으나, 그 중에서도 의로움을 보배로 삼느니라.

  8. 말씀하시기를, 만약 일심 하는 사람이 있으면, 서촉에 있더라도 나는 반드시 찾아서 만나리라.

 

3장

  1.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마두에게 명하여 서도의 종장이 되게하고, 수운을 서도의 종장으로 명하고, 진묵을 불도의 종장으로 명하고, 회암(주자)을 유도의 종장으로 명하여 단점은 버리고 장점을 취하여 모든 선(善)을 거두어 합치나니, 이리하여 내가 세우는 바가 천하만세에 유일한 대도니라.

  2.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이치가 난을 짓는 것도 조화요, 난을 그치게 하는 것도 조화니, 최수운은 천하의 난을 지었고 나는 천하의 난을 가라앉히느니라.

  3. 말씀하시기를, 진묵이 봉곡에게 원한을 품고 서쪽으로 건너가 서양의 문명을 열었나니, 나는 동토로 불러와 선경 건설에 힘쓰도록 하느니라.

  4. 말씀하시기를, 유교인들이 잘못이 많거늘 오직 회암은 잘못이 없느니라.

  5. 말씀하시기를, 수운은 사명당이 갱생이니 승평시대 불원이라 하고, 수운은 산하대운이 진귀차도라고 하였나니, 그러므로 나는 순창 회문산 오선위기로 천하의 시비를 풀고, 무안 승달산 호승예불로 천하의 좌판을 만들고, 태인 예배전 군신봉조로 천하의 임금을 내고, 장성 손룡 선녀직금으로 천하사람들에게 비단옷을 입히리라.

 

4장

  1. 임인년 여름 ○월 ○일 ○시에 대선생께서 전주 하운동에 계시면서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천지대공사를 보시니라.

  2. 설법하시고 가라사대, 인간 세상의 어지러움은 곧 명부의 착란이라. 그러므로 명부를 정리하면 인간 세상도 또한 바로잡히느니라.

  3. 여러날 칙령을 내리시는데 밤낮을 계속하시고 신명에게 명령하시기를 다하시니라.

  4. 말씀하시기를, 전명숙과 최수운과 김일부에게 명하여 명부를 정리케 하노라. 전명숙을 조선명부로 임명하고, 최수운을 일본명부로 임명하고, 김일부를 청국명부로 임명하노라. 최수운은 나의 세상이 옴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의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첫머리를 만들었노라.

  5. 말씀하시기를, 명숙이 도탄(塗炭)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자 하고, 상놈의 천대를 풀어주기를 바라니 모든 신명이 기뻐하노라.

  6. 전명숙은 만고의 명장(名將)이니, 포의한사로 천하의 난을 일으킨 사람은 만고에 명숙 한사람 뿐이니라.

  7. 가르침을 내리시니, 영세화(永世花)는 건곤(乾坤)의 자리에서 자라고, 큰 방책의 태양은 간태궁(艮兌宮)을 비추느니라.

  8.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일은 불시에 오는 것이요 사람이 감히 알지 못하나니, 때가 오지 않아서 내 일을 알면 하늘이 잡아죽이느니라.

 

5장

  1. 임인년 ○월 ○일 ○시에 대선생께서 하운동에 계시며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천지대공사를 보시니라. 설법하시고 행법하시니라.

  2. 형렬이 명에따라 하늘을 올려다보니 햇무리가 섰기로 복명하거늘, 가라사대 지금 천하의 대세가 큰 종기를 앓음과 같으니, 내가 그 종기를 터뜨렸노라.

  3. 말씀하시기를 선천은 상극의 운이니 강약과 남녀와 빈부와 귀천이 상극하고, 천하의 모든 사물이 모두 상극하니 웅패의 세상이니라.

  4. 그러므로 악으로 살아가게 되어 원한이 천하에 가득하니, 그 운이 끝날 때에는 큰 재앙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인간세상이 장차 멸망하리라.

  5. 이리하여 천지만신이 근심하고 불쌍히 여기나 구해낼 방도가 없어 구천에 호소하니, 내가 차마 물리치지 못하여 세상에 내려왔노라.

  6. 그러므로 크게 닥칠 화를 작아지도록 다스려 조화선경을 여느니라.

  7.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요순의 세상을 다시 본다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8.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큰 운수니라.

  9. 제자가 여쭈기를, 선천 사람이 당우(요순)의 세상을 오회의 중간이라 하니 그러하옵니까.

  10. 말씀하시기를, 요임금의 구년홍수와 탕임금의 칠년대한이 금과 화가 바뀜이니, 그러므로 지금 세상은 가을 운수의 시작이니라.

  11.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백조일손이라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12. 말씀하시기를, 가을 바람이 한 번 일어나면 잎은 떨어지고 열매는 익나니, 지금 세상은 생사를 판단하는 세상이니라.

  13.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임진왜란에 사람임을 모른다는 말이 있었고, 가산의 난에 하늘임을 모른다는 말이 있었고, 지금 세상에 신임을 모른다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14.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은 조화의 세상이요, 귀신의 세상이니라.

 

6장

  1. 제자가 여쭈기를, 다가올 난리에 찬 금은 뜬 금이니 금을 따르는 사람이 산다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나이까?

  2.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토정이 천관산 아래에 금인(琴人)이 옥을 받들고, 모악산 아래에 금부처가 능히 말을 한다고 하지 않더냐?

  3. 제자가 여쭈기를, 토정이 공자와 맹자의 학문이 세상에서 쓸모가 없어지고, 술법없는 선비가 길에서 죽으리라 하니 그러하옵니까?

  4. 말씀하시기를, 그러기에 영평이 누가 능히 떨치고 물러나 신선의 길을 찾으리요, 부유함은 몸을 도모하지 못하나니 돈 우물에 빠져 죽으리라 하지 않았더냐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술수가 삼국시대에 나서 해원하지 못하다가 이때에 해원하노라.

  5.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도 아래 머무르라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나이까?

  6.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큰 겁액이 닥치는 때에 천지의 대도 아래 머무르지 않으면 어찌 살아나리오.

  7.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나를 살리는 것이 삼인일석이라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8.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닦고 덕을 닦음이니라.

  9.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나를 죽이는 것이 소두무족이라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10. 말씀하시기를, 비결에 이 당 저 당 여러 당에 당에 들지 않은 이가 영웅이로다라고 하지 않더냐?

  11. 제자가 여쭈기를, 수운이 우리 동방의 삼년 괴질을 누가 막을 수 있으리오 하고, 또 십이제국 괴질운수는 누가 막아내리오라 말하니 그러하옵니까.

  12. 말씀하시기를, 큰 것을 들어 말한 것이려니와, 천하가 모두 그러하니라. 토정이 말하기를, 전쟁도 아니고 굶주림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이고, 전쟁으로 백명이 죽으면 흉년으로 천명이 죽고 병이돌면 만명이 죽는다고 하지 않았더냐. 때가 되면 홍수 밀리듯하여 누웠다가 일어날 틈이 없고, 국물 마실 짬이 없으리니 의통을 배우라 하시니라.

  13. 제자가 여쭈기를, 불교에 미륵불 출세를 말하고, 서도(기독교)에 예수 부활을 말하고, 동학에서 수운의 갱생을 말하니 그러하옵니까?

  14. 말씀하시기를,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나지 못하나니, 한 사람이 오면 천하의 모든 사람이 모두 내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15.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천주께서 세상에 오시어 선악을 심판한다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16. 말씀하시기를, 인존시대에 상제가 내려와 선악을 심판하나니,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노니 지금은 인존시대니라.

  17. 제자가 여쭈기를, 서교를 숭상함이 옳으나이까?

  18. 말씀하시기를, 동도(東道)를 헐뜯는 자는 동쪽으로 갈 길이 없고, 서도를 헐뜯는 자는 서쪽으로 갈 길이 없느니라.

  19.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구천에 사무치느니,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부절과 같이 합하노라.

  20. 말씀하시기를, 재화(財貨)를 탐하지 마라. 낭패가 따르는 바이니라.

  21. 말씀하시기를, 독한 약이 입에 쓰나 병을 고치고,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리나 행사에 도움이 되느니라.

  22. 말씀하시기를,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찔렀다 하느니라.

  23. 말씀하시기를, 내 말은 약이니 죽은 이가 살아나고, 앓는 이가 낫고, 갇힌 사람이 풀려나고, 근심있는 이가 즐거워지느니라.

  24.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부자는 불행하고 가난한 이가 복이있다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25. 말씀하시기를, 나를 따르는 자는 먼저 망하고 들어서나니 부유함을 버리고 가난함에 돌아가라.

 

7장

  1. 제자가 여쭈기를, 불가(佛家)에 당래불 찬탄설게가 있어서, 석가불은 사바세계의 도주요 미륵불은 용화세계의 도주라.

  2. 사바세계는 고해이고 용화세계는 선경이니, 미륵불 조화선경은 하늘문이 넓게 열리고, 천신이 세상에 내려오고, 주야가 한가지로 밝으며, 모든 곡식을 한 번 심어 여러 번 거두며, 모든 과일이 매우 크고, 맛좋은 음식이 저절로 생기고, 아름다운 옷이 저절로 얻어지고, 정사(政事)는 함이 없이 다스리고, 뭇 백성이 저절로 교화되고, 신선의 음악이 그윽하고, 풍류가 날마다 이어지며,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고,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지 않으며, 밤에도 문을 닫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하늘나라를 보며, 천리길을 순식간에 당도하고,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세상에 홀아비와 과부가 없고, 아들 딸 하나씩을 낳으며, 온 천하가 공변되고, 비바람이 순조롭고, 흉년이 없어져 굶주림이 없고, 젓자와 서자의 차별이 없으며, 양반과 상놈의 구별도 없고, 진기한 새가 날고 별스런 꽃이 피며, 해로운 짐승이 없어지며, 노인을 부모처럼 섬기고, 어린이를 자식처럼 사랑하며, 세상에 질병의 괴로움이 없고, 농사를 천한 일로 여기지 않고, 사랑이 넘쳐나고, 사람을 살리는 것을 덕으로 삼는다 하니 그러하옵니까?

  3. 말씀하시기를, 성인의 말이로다. 무릎을 치고 흥을 돋우시며 말씀하시기를, 좋은 세월이 오는구나. 복을 구하는 자는 힘쓸지어다.

  4. 제자가 여쭈기를, 석가불이 제자에게 널리 공덕을 쌓아 오는 세상에 용화세계에 태어나라고 가르쳤으니, 그때 사람들이 앞으로 오는 선경에 참가할 수 있나이까?

  5. 말씀하시기를, 삼생의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야 나를 따르느니라.

  6. 말씀하시기를, 내가 땅을 석 자까지 태우니 농사가 잘되리라. 나는 모든 곡식을 한 번 심어 계속 거두게 하노라. 나는 소와 말의 괴로움을 기계가 대신하게 하노라. 나의 세상에는 논밭 갈고 심고 거두는 일을 신이 대신케 하리라 하시니라.

  7.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서 부부는 일부일처요, 자녀는 일남일녀가 되리라. 나의 세상에는 과부와 홀아비와 자식없는 노인과 부모없는 아이가 없으리라 하시니라.

  8. 제자가 여쭈기를, 수운이 오는 세상에 한 남자가 아내 아홉을 거느린다고 말하니 그러하옵니까?

  9. 말씀하시기를, 선천에 남자는 척이 많고 여자는 원한이 많으니, 큰 겁액이 닥칠 때 한 때 그런 일이 있노라. 척이 없어야 잘 산다고 하나니, 척을 짓지말라.

  10.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 자손이 선조와 같은 상에 앉으리라 하시니라.

 

8장

  1. 임인년 가을 구월 ○일 ○시에 대선생께서 하운동에 계시면서 천지대신문을 열고 천지대공사를 보시니라.

  2. 동서양의 신구(新舊) 서적을 갖추어 두시고, 통감(通鑑)으로 신명에게 명령하시고, 해동명신록(海東名臣錄)으로 신명에게 명령하시고, 신약전서(新約全書)로 신명에게 명령하시고, 자전(字典)으로 신명에게 명령하시고, 사요(史要)로 신명에게 명령하시고, 여러 다른 책으로도 신명에게 명령하시니 여러 날이 걸리니라.

  3. 말씀하시기를, 쉽고 간단한 문자로 천하가 널리 쓰게 하리니, 그리하여 나의 세상에는 글 모르는 사람이 없어지리라.

  4.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올 때 천지의 정사(政事)를 천조(天朝)에서 대신하게 하였으니, 신축년으로부터 내가 몸소 다스리니라.

  5. 말씀하시기를, 나는 어묵동정이 천지공사가 아님이 없어 쉴 짬이 없거늘 사람들은 알지 못하노라.

  6. 말씀하시기를, 선천은 천지비요, 후천은 지천태니라.

  7. 말씀하시기를, 선천은 위엄으로 살고, 나의 세상은 웃음으로 사느니라.

  8. 말씀하시기를, 생각에서 생각이 나오느니라.

  9. 말씀하시기를,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으면 바위에 물주기와 같으니라.

  10. 말씀하시기를, 악으로 악을 갚으면 피로 피를 닦는 것과 같으니라.

  11. 말씀하시기를, 만약에 나를 헐뜯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모르는 사람이니, 헐뜯음을 헐뜯어 갚으면 용렬한 사람이니라.

  12.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주는 것을 먹고 병이 나더라도 원망하지 말라.

  13. 말씀하시기를, 나를 때리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손을 어루만져 위로하라.

  14.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많이 용서하는 이것이 한량없는 덕이니라.

  15. 제자가 여쭈기를, 공적인 일에도 용서하기에 힘쓰오리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공적인 일은 의롭게 하되 덕을 넉넉히 하라 하시니라.

  16. 말씀하시기를, 내게 잘못이 있고 남이 옳을 때에는 하늘에 빌면서 자책하면 화가 저절로 풀릴 것이요, 내가 옳고 남이 그릇된 때 하늘에 빌면서 자책하면, 그는 화를 받고 나는 덕이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9장

  1. 김갑칠이 여쭈기를, 저처럼 아주 못난 사람도 선경세계의 즐거움을 누릴수 있나이까?

  2. 대선생께서 갑자기 얼굴 빛을 바꾸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갑칠아, 이 웬말이냐?

  3. 세 번 을 거듭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옴은 가난하고 약하고 병들고 괴로운 이들을 위함이니, 부유하고 강하고 권세있고 교만한 사람은 그들도 나를 싫어하려니와 나도 그들을 싫어하노라 하시니라.

  4.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은 원한을 푸는 세상이니, 그러므로 내가 가리는 사람은 농판, 천치, 천진군자라는 평을 듣는 사람이니라.

  5. 말씀하시기를, 내가 명령을 내리면 목석이라도 쓰임이 되노라.

  6. 하루는 길을 가시다가 다른 사람이 자기 아이를 아주 사랑함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복이 아래로부터 위로 오르지 않고 반드시 위에서 아래로 내리나니,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라.

  7.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자식은 효에 머물고, 어버이는 자애에 머무노라.

  8. 말씀하시기를, 순은 천하의 큰 불효자니 고수( 嫂)의 잘못이 반만년 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노라. 또 말씀하시기를, 요는 천하를 쳐서 빼앗으니 구년홍수가 백성들의 흐름이라 하시니라.

  9. 제자가 여쭈기를 요순이 어질지 않았아옵니까?

  10. 말씀하시기를, 선천 세상에 요지일월(堯之日月)이요, 순지건곤(舜之乾坤)이란 말이 있지 않느냐. 형벌이 순으로부터 나왔느니라.

  11. 말씀하시기를, 공은 포덕 보다 큰 것이 없고, 죄는 천륜을 상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느니라.

  12.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스승을 해치는 제자가 없나니, 예전에는 예수가 있었고 지금은 명숙이 있노라.

  13.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도한(백정)과 재인(예능인)을 하대하지 않느니라.

  14.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직업에 귀천이 없고 다만 덕에 크고 작음이 있어, 윗 사람은 사랑하고 아랫사람은 기쁘게 따르느니라.

 

10장

  1.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석가불은 수미산의 운을 받아 원만한 도를 깨우친 사람이 360명이요, 공자는 니구산의 운을 받아 마음으로 육예(六藝)를 통달한 이가 72명이니, 그 나머지는 모두 한을 품었느니라.

  2. 나는 금강산 기운을 쓰나니, 나의 세상에는 영원히 혈식(血食)을 받을 도덕을 갖춘 군자가 12,000명이요, 나머지 사람들은 기국에 따라 크고 작게 도덕을 이루어 한이 되는 바가 없노라 하시니라.

  3.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일반 백성도 사흘 앞의 일은 아느니라.

  4.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 금강산은 세계정부의 관청이 되노라.

  5. 하루는 어떤 사람이 청나라를 중국이라 부르거늘 크게 꾸짖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청은 청이요 중국이 아니니, 나의 세상에는 내가 있는 곳이 천하의대중화니라

  6. 내 세상에는 반역하는 신하가 없다고 말씀하시니라.

  7.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도술이 직책을 따른다 하시니라.

  8.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친구를 속이는 사람이 없노라 하시니라.

  9. 말씀하시기를, 파고 또 파라. 얕으면 한이 되느니라.

  10.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은 없느니, 천지가 비바람을 지을 때에도 공력을 들이느니라.

  11. 말씀하시기를, 말을 박하게 하면 사람이 상하노라.

  12.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를 하는 사람은 소나 말과 통정하는 것은 옳지만, 부모 형제나 처자와 통정하는 것은 옳지 않노라.

  13. 제자가 여쭈기를, 옛날에 제갈공명이 능히 동남풍을 불렸다 하니 그러하옵니까?

  14.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공명이 비바람을 빌 때에는 제단을 쌓고 여러 날이 걸렸으나, 때가 와서 너희들이 비바람을 빌때에는 명령이 내리면 바로 불리느니라.

  15. 제자가 아뢰기를, 옛날에 공명이 뽕나무 팔백 그루를 남겨 청렴한 이름이 후세까지 들리나이다.

  16.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를 하는 자는 뽕나무 팔백 그루도 남기지 않느니라.

  17. 가르침을 내리시니, 물건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처음과 끝이 있나니, 먼저 할 바와 나중 할 바를 알면 곧 도에 가까우니라.

  18. 말씀하시기를, 수운가사에 저런 것도 잠시동안이라 하였으니, 도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

  19. 말씀하시기를, 나는 마를 풀어놓으니 어지러움이 앞서고 다스림이 뒤에 되는 이치니라. 그러므로 나를 따르는 자는 여러 마가 발동하나니, 화를 받아내어야 복이 오느니라.

  20. 말씀하시기를, 바람이 불기도 하고 그치기도 하나니, 사람도 움직일 때도 있고 멈출 때도 있느니라.

 

11 장

  1.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조용하기는 자방처럼 하고, 정대하기는 공명을 본 받으라.

  2.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한고조는 소하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지만, 너희들은 베풀 것이 없으니 언덕(言德)에 힘쓰라. 덕은 언덕보다 큰 덕이 없노라. 말을 후하게 하면 그 사람에게 복이되어 나에게까지 미치고, 말을 박하게 하면 그 사람에게 화가 되어 나에게까지 미치느니라 하시니라.

  3. 가르침을 내리시니, 나쁘게 여겨 없애려 하면 풀 아닌 것이 없고, 좋게 보고 받아들이면 모두가 꽃이로다.

  4. 말씀하시기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니라.

  5. 말씀하시기를, 동학가사에 새 운수가 들었으니, 소진과 장의의 구변(口辯)이 있고, 강절의 알음이 있고, 이백과 두보의 문장이 있느니라.

  6. 가르침을 내리시니,

    하도의 의로운 기운은 사람과 말이 같으니,

    한 터럭을 뽑아 천하를 이롭게 하노라.

    박람박식이 누가 복희를 따르리요,

    하늘 임금의 공사 마당에 햇무리를 나타내도다.

  7. 가르침을 내리시니, 신구 용마의 한 길이,

    이 산하(山河)에 수천년 동안 수만리에 걸쳐,

    포운(胞運)과 태운(胎運)을 거쳐 세계를 길러서,

    큰 도수의 일월이 성령(聖靈)을 왕성하게 하리라.

  8. 말씀하시기를, 수운가사는 자기 노래를 엮은 것이로되 내 노래를 엮은 것이로다.

  9. 말씀하시기를, 최수운은 예수의 요한과 같은 사람이니라 하시니라.

  10. 가르침을 내리시니,

    제 한몸 수습하는 것이 천금보다 귀중하고,

    순간 순간의 안위가 마음 쓰기에 달렸노라.

  11. 말씀하시기를, 동학가사에 제 소위 추리라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하였느니라.

  12. 가르침을 내리시니, 그 두터이 할 곳에 박하게 하고, 박하게 할 곳에 후하게 하는 일은 없나니라.

  13.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를 하는 사람은 글로 전하지 않고 사람에게 전하나니, 어쩔 수 없이 글로 전하면 읽어보고 바로 태우노라 하시니라.

  14.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바로 하고 몸을 닦아 가정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려 천하를 평안케 하나니, 천하(사)를 위하는 자는 집안 일을 돌보지 않느니라.

  15. 가르침을 내리시니, 가라앉은 마음 아래 도덕이 있고, 손바닥 뒤집는 사이에 병법이 있노라.

  16. 말씀하시기를, 속담에 맥 떨어지면 죽는다 하니, 연원을 잘 바루라 하시니라.

 

12 장

  1. 대선생께서 가르침을 내리시니, 쇠북소리 한 번에 천하를 호령하고

    봉황이 한 번 울면 세상 닭이 모두 우네.

    팔방이 머리를 잃으니 황토가 밝아지는구나.

    풍상이 그치지 않아서 해마다 고생이 더하니

    세상을 고치는 공을 이루려는 마음이로다.

    밖으로는 기운이 창통(暢通)하고 안에서는 신령스러움이 있으니

    흔들어도 움직이지 않고 부딪혀도 흐려지지 않으니

    일편단심으로 그 때를 기다리도다.

    넉넉한 저 남산에 우뚝 솟은 바위로다.

    관을 쓰고 천하를 굽어보니 무엇이 허망하리요,

    느리면 급히 하고 급하면 늦추노니

    긴 세월 비바람을 참아내는 마음이로다.

    들고 남에 반드시 공경함은 그 마음을 바람이라.

    기강을 심어 북돋우니 밝은 재상이 그 누구인가.

    만백성의 기다림이 오래고 오래로다.

    아침 저녁 사방에서 옳으니 그르니 하니

    나를 살리는 것이 누구인가, 알알이 잊을 수 없노라.

    살 기운을 기르는 기(氣)요, 세움을 세우기를 바라는 바람이로다.

    세상 돌아가는 일을 보면 닦아야 할 덕을 알리라.

    신출귀몰하는 음률이로다.

    신령스런 기운만이 내게 큰 복을 내리리로다.

    재주 있는 영웅의 기운이 곳곳에서 들끓으리니

    뽕밭이 변해서 바다가 되는 것이 그 때가 있도다.

    머리 돌려 강산을 보니 정신이 새로 나도다.

    초나라 노래가 슬피 둘러싸니 그 마음을 일깨움이라.

    쇳소리가 울리니 양유이야로다.

    만물을 고동시켜 온화한 기운이 저절로 일어남이라.

    열고닫는 돌쩌귀와 들고나는 문짝과

    큰 도수가 닿는 시절에 성령이 왕성하도다.

    인자한 마음을 소리에 섞어 짜니

    만국 통합이 진실로 이에 말미암음이라.

    천만가지 기틀이요, 천만가지 조화로다.

    삼신산의 뭇 신령이 춤을 추니

    달 밝은 오동나무에 봉황이 날아오는 자태로다.

    멈추면 올바른 자세요 움직이면 올바른 소리라

    뭇 사람이 보는 바요 모든 이가 듣는 도다.

    도덕이 행세하는 요순의 세계이니

    하늘이 뜻을 두면 땅이 반드시 따르나니

    만대에 이어나가 영원하리로다.

  2. 가르침을 내리시니,

    호천금궐에 상제께서 오위(午位)에 앉으시고

    대지토계에 뭇 백성이 스스로 오는구나.

    일기가 관통하니 만리가 환히 밝아지고

    삼재를 모두 얻으니 모든 백성이 기쁘게 복종한다.

    신명세계와 온화한 풍속이 널리 퍼지고

    건곤이 참으로 바로잡히니 밝은 달이 밝게 비친다.

    장구한 천지에 서신의 명이 끝간데 없이 미치고

    해는 가고 달은 오니 동쪽 손님에게 방책이 있도다.

  3. 가르침을 내리시니,

    세 사람이 칠십리를 동행하니

    오로봉 앞에 스물 하나라.

    칠월 칠석 15일 밤이요

    동지 한식에서 105를 뺀다.

  4. 말씀하시기를, 용이 한 방울의 물만 가지면 천하에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느니라.

  5. 말씀하시기를, 길한 사람은 살리기를 좋아하고, 흉한 사람은 죽이기를 좋아하느니라.

  6. 가르침을 내리시니,

    我得長生飛太淸(아득장생비태청)하니

    衆星要我斬妖將(중성요아참요장)이라.

    惡逆催折邪魔驚(악역최절사마경)이오

    攝 履斗濟光靈(섭강이두제광령)이라.

    天回地轉步七星(천회지전보칠성)하니

    禹步相催登陽明(우보상최등양명)이라.

    一氣混沌看我形(일기혼돈간아형)하니

    唵唵急急如律令(엄엄급급여율령)이라.

 

 

一 章(1 장)

  1. 全州人金亨烈(전주인김형렬)이 內謁(내알)하야 願爲弟子(원위제자)하니라

  2. 曰我(왈아)난 開闢天地(개벽천지)하야 改造天地(개조천지)하고, 璡無極大道(창(創)무극대도)하야 閉先天之運(폐선천지운)하고 開造化仙境(개조화선경)하야 以濟億兆之苦海衆生也(이제억조지고해중생야)리라.

  3. 全州人金自賢(전주인김자현)과 全州人金甲七(전주인김갑칠)과 諸人(제인)이 願爲弟子(원위제자)하니라.

  4. 下訓(하훈)하시니, 口重崑崙山(구중곤륜산)하고 心深黃河水(심심황하수)하라.

  5. 下訓(하훈)하시니, 德懋耳鳴(덕무이명)하고 過懲鼻息(과징비식)하라.

  6. 下訓(하훈)하시니, 天地(천지)는 無日月(무일월)이면 空殼(공각)이오, 日月(일월)은 無知人(무지인)이면 虛靈(허령)이니라.

  7. 下訓(하훈)하시니, 事之當旺(사지당왕)이 在於天地(재어천지)오 必不在人(필부재인)이나 然(연)이나 無人(무인)이면 無天地故(무천지고)로 天地生人用人(천지생인용인)하나니 以人生(이인생)으로 不參於天地用人之時(불참어천지용인지시)면 何可曰人生乎(하가왈인생호)리오.

  8. 下訓(하훈)하시니, 欲知廣大(욕지광대)면 觀乎天地(관호천지)하고, 欲知變通(욕지변통)이면 觀乎四時(관호사시)하고, 欲知陰陽之理(욕지음양지리)면 觀乎日月(관호일월)하고, 欲知功德之業(욕지공덕지업)이면 觀乎聖人(관호성인)하라.

  9. 生物無窮(생물무궁)은 天地之大業(천지지대업)이오, 運行不息(운행불식)은 天地之大德(천지지대덕)이오, 功及萬世(공급만세)는 聖人之大業(성인지대업)이오, 終始日新(종시일신)은 聖人之大德(성인지대덕)이니라.

  10. 禹治九年洪水(우치구년홍수)할새 過門不入(과문불입)이 三年(삼년)은 以一身之苦(이일신지고)로 而安天下之民(이안천하지민)이라.

  11. 是故(시고)로 治世之人(치세지인)은 餓其疹(아기체) 勞其筋(노기근)하야 以活民生(이활민생)하고, 亂世之人(난세지인)은 淫其心(음기심) 貪其財(탐기재)하야 以傷民生(이상만민)하나니, 若天理所在(약천리소재)면 功歸於修(공귀어수)하고 禍歸於作(화귀어작)호리라.

  12. 下訓(하훈)하시니, 曰我世(왈아세)난 天地合德(천지합덕)하고 天下一家(천하일가)하나니 立天地公庭(입천지공정)하라

 

二 章(2 장)

  1. 大先生(대선생) 曰我世(왈아세)에 利瑪竇(이마두)난 神界之主擘(신계지주벽)이니 可敬也(가경야)니라.

  2. 曰(왈), 利瑪竇之功(왈이마두지공)이 天地(천지)에 彌之也(미지야)니라. 曰(왈), 利瑪竇(왈이마두)가 將建設仙境(장건설선경)하야 東來(동래)러니, 政敎(정교)? 積弊(적폐)하야 知不可爲(지불가위)하고 作曆(작력)하야 明民時(명민시)하고, 率東方文明之神(솔동방문명지신)하야 越西也(월서야)니라.

  3. 曰(왈), 天地之間(천지지간)에 開水火旣濟之運者(개수화기제지운자)? 瑪竇(마두)오, 曰(왈) 天地之間(천지지간)에 開放神域者(개방신역자)? 瑪竇也(마두야)라.

  4. 曰(왈), 先天(선천)에 東西(동서)가 不相通(불상통)하니 火水未濟之運也(화수미제지운야)오, 我世(아세)에 東西(동서)가 相通(상통)하니 水火旣濟之運也(수화기제지운야)니라.

  5. 曰(왈), 先天(선천)은 天地之神(천지지신)이 各守境域(각수경역)하야 不相往來(불상왕래)러니 瑪竇(마두)? 開放(개방)하니, 地下之神(지하지신)이 上天(상천)하야 模型天國(모형천국)하고 開人慧頭(개인혜두)하니 今日之西國文明也(금일지서국문명야)니라.

  6. 曰(왈), 利瑪竇之功德(이마두지공덕)을 人不能知之(인불능지지)하나니, 是故(시고)로 天地萬神(천지만신)이 尊之也(존지야)니라.

  7. 曰(왈), 利瑪竇(이마두)난 常侍我側(상시아측)하야 攝理萬相也(섭리만상야)니라.

  8. 曰(왈), 我世(아세)에 關雲長(관운장)이 三界兵馬大權也(삼계병마대권야)니라.

  9. 曰(왈), 我世(아세)에 雲長(운장)이 立聖帝君之列也(입성제군지열야)니라.

  10. 曰(왈), 雲長之今日(운장지금일)이 不才智(불재지)오 惟義理也(유의리야)니, 天地之間(천지지간)에 義莫大焉(의막대언)이니라.

  11. 曰(왈), 我(아)난 愛秋霜之節 烈日之忠(애추상지절 열일지충)하노라.

  12. 曰(왈), 人(인)이 義言義行(의언의행)하면 天地(천지)도 震動也(진동야)니라.

  13. 曰(왈), 天(천)이 無所不能(무소불능)이언마는 惟義人(유의인)에 有所不能也(유소불능야)니라.

  14. 曰(왈), 我(아)난 天地之寶(천지지보)를 無不有之(무불유지)언마는 以義爲寶也(이의위보야)니라.

  15. 曰(왈), 若有一心者(약유일심자)면 在西蜀(재서촉)이라도 我(아)난 必相尋也(필상심야)리라.

 

三 章(3장)

  1. 大先生(대선생) 曰(왈), 我(아)난 命瑪竇(명마두)하야 作潟之宗長(작서도지종장)하고, 命水雲(명수운)하야 作仙道之宗長(작선도지종장)하고, 命震默(명진묵)하야 作佛道之宗長(작불도지종장)하고, 命晦菴(명회암)하야 作儒道之宗長(작유도지종장)하야 捨短取長(사단취장)하고 萬善綜合(만선종합)하나니, 是故(시고)로 我之所立(아지소립)이 天下萬世(천하만세)에 惟一大道也(유일대도야)니라.

  2. 曰(왈), 天地之理(천지지리)가 作亂者(작란자)도 造化(조화)오 靖亂者(정란자)도 造化(조화)니, 崔水雲(최수운)은 作天下之亂也(작천하지난야)오, 我(아)난 定天下之亂也(정천하지란야)니라.

  3. 曰(왈), 震默(진묵)이 含寃鳳谷(함원봉곡)하야 越西(월서)하야 開西國文明(개서국문명)하나니, 我(아)난 命招東土(명초동토)하야 仙境建設(선경건설)에 使之從役也(사지종역야)니라.

  4. 曰(왈), 儒家之人(유가지인)이 多禮疵(다하자)어늘 獨於晦菴(독어회암)에 無之也(무지야)니라.

  5. 曰(왈), 水雲(수운)은 四明堂(사명당)이 更生(갱생)하니 昇平時代(승평시대)? 不遠也(불원야)라 하고, 水雲(수운)은 山河大運(산하대운)이 盡歸此道也(진귀차도야)라 하니, 是故(시고)로 我(아)난 以淳昌回文山五仙圍碁(이순창회문산오선위기)로 解天下之是非(해천하지시비)하고, 以務安僧達山胡僧禮佛(이무안승달산호승예불)로 作天下之坐版(작천하지좌판)하고, 以泰仁禮拜田君臣奉詔(이태인예배전군신봉조)로 出天下之君(출천하지군)하고, 以長城巽龍仙女織錦(이장성손룡선녀직금)으로 衣天下之錦也(의천하지금야)니라.

 

四 章(4 장)

  1. 壬寅夏 月 日 時(임인하 월 일 시)에 大先生(대선생)이 在全州夏雲(재전주하운)하사, 開天地大神門(개천지대공사)하시고 行天地大公事(행천지대공사)하시니라.

  2. 設法(설법)하시고 曰(왈), 人世之紛擾(인세지분요)난 冥府之錯亂也(명부지착란야)라. 是故(시고)로 正理冥府(정리명부)하면 人世(인세)? 亦歸正也(역귀정야)니라.

  3. 下勅多日(하칙다일)하사데 晝以契夜(주이계야)하시고 命神(명신)을 畢也(필야)시니라

  4. 曰(왈), 全明淑(전명숙)과 崔水雲(최수운)과 金一夫(김일부)를 命冥府正理(명명부정리)하노라.

  5. 曰(왈), 全明淑(전명숙)을 命朝鮮冥府(명조선명부)하고, 崔水雲(최수운)을 命日本冥府(명일본명부)하고, 金一夫(김일부)를 命淸國冥府(명청국명부)하노라.

  6. 曰(왈), 崔水雲(최수운)은 告我世之來也(고아세지래야)오, 金一夫(김일부)난 明我世之理也(明我世之理也)오, 全明淑(전명숙)은 作我世之始也(作我世之始也)니라.

  7. 曰(왈), 明淑(명숙)이 欲球塗炭之民(욕구도탄지민)하고, 明淑(명숙)이 願解常人之賤(원해상인지천)하니 万神(만신)이 嘉之也(가지야)니라.

  8. 曰(왈), 全明淑(전명숙)은 萬古之名將也(만고지명장야)니, 布衣寒士(포의한사)로 動天下之亂者(동천하지란자)난 於萬古(어만고)에 明淑(명숙)이 惟一人也(유일인야)니라.

  9. 下訓(하훈)하시니 永世花長乾坤位(영세화장건곤위)오, 大方日明艮兌宮(대방일명간태궁)이라.

  10. 曰(왈), 天地之事(천지지사)는 不時至(불시지)오 人不敢知(인불감지)하나니, 是故(시고)로 不時來(불시래)오 知我事(지아사)면 天(천)이 誅之也(주지야)니라.

 

五 章(5 장)

  1. 壬寅 月 日 時(임인 월 일 시)에 大先生(대선생)이 在夏雲(재하운)하사, 開天地大神門(개천지대신문)하시고 行天地大公事(행천지대공사)하시니라.

  2. 設法(설법)하시고 行法(행법)하시니라.

  3. 亨烈(형렬)이 命(명)으로 觀天上(관천상)하니 作日暈(작일훈)하야 復命(복명)이어늘 曰(왈), 方今天下大勢(방금천하대세)? 方病大腫(방병대종)이라. 我(아)난 破腫也(파종야)니라.

  4. 曰(왈), 先天(선천)은 相克之運也(상극지운야)니, 强弱(강약)이 相克(상극)하고, 男女(남녀)가 相克(상극)하고, 貧富(빈부)가 相克(상극)하고, 貴賤(귀천)이 相克(상극)하야, 天下之事事物物(천하지사사물물)이 皆相克(개상극)하니 雄覇之世也(웅패지세야)라.

  5. 是故(시고)로 以惡爲生(이악위생)하야 寃滿天下(원만천하)하니, 厥運之將終也(궐운지장종야)에 大禍幷發(대화병발)하야 人世(인세)? 將滅亡也(장멸망야)리라.

  6. 是以(시이)로 天地万神(천지만신)이 憂之惻之(우지측지)하고 欲救無方(욕구무방)하야 呼訴九天(호소구천)하니 我(아)난 不忍退之(불인퇴지)하야 降世也(강세야)니라.

  7. 是故(시고)로 以可大之禍(이가대지화)를 以可小之禍(이가소지화)로 治之(치지)하고, 開造化仙境也(개조화선경야)리라.

  8.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更見堯舜世之說(유갱견요순세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9. 曰(왈), 天地之大運也(천지지대운야)니라.

  10. 弟子(제자)? 問曰(문왈), 先天之人(선천지인)이 唐虞之世(당우지세)를 午會之中也(오회지중야)라 하니 然乎(연호)잇가.

  11. 曰(왈), 堯之九年洪水(요지구년홍수)와 湯之七年大旱(탕지칠년대한)은 金火之交易也(금화지교역야)니, 是故(시고)로 今之世(금지세)난 秋運之始也(추운지시야)니라.

  12.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百祖一孫之說(유백조일손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13. 曰(왈), 秋風(추풍)이 一起(일기)하면 葉落而果成(엽락이과성)하나니, 是故(시고)로 今世(금세)난 生死判斷也(생사판단야)니라.

  14.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壬辰之亂(유임진지란)에 人不知之說(인부지지설)하고, 有嘉山之亂(유가산지란)에 天不知之說(천부지지설)하고, 有今之世(유금지세)에 神不知之說(신부지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15. 曰(왈), 我世(아세)난 造化之世(조화지세)오, 鬼神之世也(귀신지세야)니라.

 

六 章(6 장)

  1. 弟子(제자)? 問曰(문왈), 當來之亂(당래지란)에 有冷金(유냉금)은 浮金(부금)이니 從金者(종금자)? 生之說(생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2. 曰(왈), 是故(시고)로 土亭(토정)이 不曰(불왈), 天冠山下(천관산하)에 琴人(금인)이 奉玉(봉옥)하고, 母嶽山下(모악산하)에 金佛(금불)이 能言乎(능언호)아.

  3. 弟子(제자)? 問曰(문왈), 土亭(토정)이 孔孟之學(공맹지학)이 無足用于世(무족용우세)하고, 無術之士(무술지사)? 死於路(사어로)라 하니 然乎(연호)잇가.

  4. 曰(왈), 永平(영평)이 不曰(불왈),

  5. 誰能勇退尋仙路(수능용퇴심선로)오, 富不謀身沒貨泉乎(부불모신몰화천호)아.

  6. 曰(왈), 術數(술수)가 三國時節(삼국시절)에 不能解寃(불능해원)하고 此時(차시)에 解寃也(해원야)니라.

  7.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道下止之說(유도하지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8. 曰(왈), 時乎天地之大劫也(시호천지지대겁야)니, 不止天地大道之下(부지천지대도지하)면 何生(하생)고.

  9.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活我者三人一席之說(유활아자삼인일석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10. 曰(왈), 修心修德也(수심수덕야)니라.

  11.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殺我者小頭無足之說(유살아자소두무족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12. 曰(왈), 訣(결)에 不曰(불왈), 此黨彼黨重重黨(차당피당중중당)에 不入黨中是英雄乎(불입당중시영웅호)아.

  13. 弟子(제자)? 問曰(문왈), 水雲(수운)이 我東方三年怪疾(아동방삼년괴질)? 誰能防之(수능방지)오 하고, 水雲(수운)이 十二諸國怪疾運數(십이제국괴질운수)? 誰能防之(誰能防之)오 하니 然乎(연호)잇가.

  14. 曰(왈), 擧其大而言之(거기대이언지)하니 天下(천하)가 皆然也(개연야)니라.

  15. 土亭(토정)이 不曰(불왈), 非兵非飢(비병비기)가 積尸戴路乎(적시대로호)아.

  16. 土亭(토정)이 不曰(불왈), 病萬飢千兵百乎(병만기천병백호)아. 時至(시지)하면 如洪水之溢(여홍수지일)하야 臥無起暇(와무기가)하고, 湯無飮暇(탕무음가)하니, 學醫統(학의통)하라.

  17. 弟子(제자)? 問曰(문왈), 佛家(불가)에 有彌勒出世之說(유미륵출세지설)하고, 潟(서도)에 有耶蘇復活之說(유야소부활지설)하고, 東學(동학)에 有水雲(유수운)更生之說(갱생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18. 曰(왈), 死者(사자)는 不可復生也(불가복생야)니 是故(시고)로 一人(일인)이 來(래)하면 天下之衆(천하지중)이 皆我師(개아사)하야 從之也(종지야)니라.

  19.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天主臨世(유천주임세)하사 審判善惡之說(심판선악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20. 曰(왈), 人尊之世(인존지세)에 上帝降世(상제강세)하야 審判善惡(심판선악)하나니, 天尊(천존)과 地尊(지존)에 人尊(인존)이 尤尊(우존)하니 今之時(금지시)난 人尊之世也(인존지세야)니라.

  21. 弟子(제자)? 問曰(문왈), 西敎(서교)를 可尙也(가상야)잇가.

  22. 曰(왈), 毁東道者(훼동도자)는 無東去之路(무동거지로)하고, 毁潟者(훼서도자)는 無西去之路(무서거지로)니라.

  23. 曰(왈), 我言(아언)은 上徹九天(상철구천)하나니 暇無落地(가무락지)하고 如符合也(여부합야)니라.

  24. 曰(왈), 勿貪財貨(물탐재화)하라, 狼狽之所隨也(낭패지소수야)니라.

  25. 曰(왈), 毒藥(독약)이 苦口(고구)나 利於病(이어병)이오, 忠言(충언)이 逆耳(역이)나 利於行(이어행)이니라.

  26. 曰(왈), 我(아)난 人之心(인지심)을 可拔也(가발야)오, 可揷也(가삽야)니라.

  27. 曰(왈), 我言(아언)은 藥也(약야)니 死者(사자)? 生(생)하고, 病者(병자)? 愈(유)하고, 囚者(수자)? 解(해)하고, 憂者(우자)? 樂也(낙야)니라.

  28.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유) 富不幸(부불행)하고 貧者有福之說(빈자유복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29. 曰(왈), 從我者(종아자)는 先亡而立(선망이립)하나니 舍富歸貧也(사부귀빈야)니라.

 

七 章(7 장)

  1. 弟子(제자)? 問曰(문왈), 佛家(불가)에 有當來佛讚歎說偈(유당래불찬탄설게)하야 釋迦佛(석가불)은 娑婆世界之道主也(사바세계지도주야)오, 彌勒佛(미륵불)은 龍華世界之道主也(용화세계지도주야)니, 娑婆世界(사바세계)는 苦海也(고해야)오, 龍華世界(용화세계)는 仙境也(선경야)니, 彌勒佛造化仙境(미륵불조화선경)은 天門(천문)이 廣開(광개)하고, 天神(천신)이 降世(강세)하고, 世人(세인)이 上天(상천)하고, 晝夜(주야)가 通明(통명)하고, 百穀(백곡)이 長收(장수)하고, 萬果(만과)가 碩大(석대)하고, 盛食(성식)이 自生(자생)하고, 美衣(미의)가 自至(자지)하고, 治政(치정)이 無爲(무위)하고, 庶民(서민)이 自化(자화)하고, 仙樂(선악)이 幽玄(유현)하고, 風流(풍류)가 繼日(계일)하고, 金玉(금옥)이 滿堂(만당)하고, 道不拾遺(도불습유)하고, 夜不閉戶(야불폐호)하고, 坐觀天際(좌관천제)하고, 千里散至(천리삽지)하고, 不老不死(불로불사)하고, 世無鰥寡(세무환과)하고, 一男一女(일남일녀)하고, 天下爲公(천하위공)하고, 雨順風調(우순풍조)하고, 世無飢荒(세무기황)하고, 人無嫡庶(인무적서)하고, 世無班常(세무반상)하고, 珍禽異花(진금이화)하고, 害獸無種(해수무종)하고, 事老如親(사노여친)하고, 愛幼如子(애유여자)하고, 世無病苦(세무병고)하고, 農無踐役(농무천역)하고, 牛馬不役(우마불역)하고, 慈愛洋洋(자애양양)하고, 生生爲德(생생위덕)이라 하니 然乎(연호)잇가.

  2. 曰(왈), 聖言也(성언야)니라.

  3. 擊膝作興(격슬작흥)하사 曰(왈), 好歲月(호세월)이 將來(장래)로다, 救福者(구복자)야 懋哉(무재)어다.

  4. 弟子(제자)? 問曰(문왈), 釋迦佛(석가불)이 訓弟子(훈제자)하야 曰(왈), 廣積功德(광적공덕)하야 來世(내세)에 立龍華世界也(용화세계야)어다 하니, 昔時之衆(석시지중)이 可參來世之仙境乎(가참래세지선경호)잇가.

  5. 曰(왈), 有三生之緣者(유삼생지연자)? 從我也(종아야)니라.

  6. 曰(왈), 我(아)난 穀土三尺(갱토삼척)하니 農作(농작)이 大有也(대유야)니라.

  7. 曰(왈), 我(아)난 百穀(백곡)을 一植而長收也(일식이장수야)니라.

  8. 曰(왈), 我(아)난 牛馬之苦(우마지고)를 代之機械也( 대지기계야)니라.

  9. 曰(왈), 我世(아세)에 耕耘稼穡(경운가색)을 神亦爲之也(신역위지야)니라.

  10. 曰(왈), 我世(아세)에 夫婦(부부)난 一夫一婦(일부일부)오, 所生(소생)은 一男一女也(일남일녀야)니라.

  11. 曰(왈), 我世(아세)에 無鰥寡孤獨也(무환과고독야)니라.

  12. 弟子(제자)? 問曰(문왈), 水雲(수운)이 來世(내세)에 有一男九女之說(유일남구녀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13. 曰(왈), 先天(선천)에 男多戚(남다척)하고 女多寃(여다원)하니, 大劫之來(대겁지래)에 一時之事(일시지사)니라. 無戚善生(무척선생)이라 하니 勿作戚也(물작척야)니라.

  14. 曰(왈), 我世(아세)에 子孫(자손)이 與先祖(여선조)로 同床也(동상야)니라.

 

八 章(8 장)

  1. 壬寅秋九月 日 時(임인추구월 일 시)에 大先生(대선생)이 在夏雲(재하운)하사, 開天地大神門(개천지대신문)하시고 行天地大公事(행천지대공사)하시니라.

  2. 備置東西新舊書籍(비치동서신구서적)하사 以通鑑(이통감)을 命神(명신)하시고, 以海東名臣錄(이해동명신록)으로 命神(명신)하시고, 以新約全書(이신약전서)로 命神(명신)하시고, 以觀梅占書(이관매점서)로 命神(명신)하시고, 以字典(이자전)으로 命神(명신)하시고, 以史要(이사요)로 命神(명신)하시고, 以餘他書籍(이여타서적)으로 亦命神(역명신)하시니, 多時日之間也(다시일지간야)니라.

  3. 曰(왈), 以簡易文字(이간이문자)로 通用天下(통용천하)하나니, 是故(시고)로 我世(아세)에 無有無識也(무유무식야)니라.

  4. 曰(왈), 我之來世也(아지내세야)에 天地之政(천지지정)을 天朝攝理(천조섭리)러니, 自辛丑(자신축)으로 我(아)? 親政也(친정야)니라.

  5. 曰(왈), 我(아)난 語默動靜(어묵동정)이 無非天地公事(무비천지공사)하야 忙無暇(망무하)어늘, 人(인)은 不知也(부지야)니라.

  6. 曰(왈), 先天(선천)은 天地否(천지비)오, 后天(후천)은 地天泰(지천태)니라.

  7. 曰(왈), 先天(선천)은 以威以生(이위이생)하고, 我世(아세)는 以笑爲生(이소이생)하나니라.

  8. 曰(왈), 念自念生也(염자념생야)니라.

  9. 曰(왈), 聞言不行(문언불행)하면 如以水注岩也(여이수주암야)니라.

  10. 曰(왈), 以惡報惡(이악보악)하면 如以血洗血也(여이혈세혈야)니라.

  11. 曰(왈), 若有毁我者(약유훼아자)면 不知我也(부지아야)니, 以毁報毁(이훼보훼)하면 爲庸劣之人也(위용열지인야)니라.

  12. 曰(왈), 食人之所與(식인지소여)하야 爲病(위병)이라도 勿怨也(물원야)니라.

  13. 曰(왈), 若有打我者(약유타아자)면 先撫手而慰之也(선무수이위지야)니라.

  14. 曰(왈), 懋恕人之多(무서인지다)하면 德之無量(덕지무량)이 在爾也(재이야)니라.

  15. 弟子(제자)? 問曰(문왈), 在公(재공)하야 亦懋恕乎(역무서호)잇가.

  16. 曰(왈), 公則在義(공칙재의)오, 優其德也(우기덕야)니라.

  17. 曰(왈), 人是我非(인시아비)하야 祈天自責(기천자책)하면 禍自解也(화자해야)오, 我是人非(아시인비)하야 祈天自責(기천자책)하면 彼(피)난 受禍(수화)오 我(아)난 進德也(진덕야)니라.

 

九 章(9 장)

  1. 金甲七(김갑칠)이 問曰(문왈), 如此庸殘莫甚之者(여차용잔막심지자)도 可享先世之福乎(가향선세지복호)잇가.

  2. 大先生(대선생)이 忽變色大聲(홀변색대성)하사 甲七(갑칠)아 是何言也(시하언야)오, 三復斯言(삼복사언)하시고 曰(왈), 我之來世(아지내세)? 爲(위) 貧弱病苦(빈약병고)니, 富强權驕(부강권교)는 彼亦棄我(피역기아)어니와 我亦棄彼也(아역기피야)니라.

  3. 曰(왈), 我世(아세)난 解寃之世也(해원지세야)니라. 是故(시고)로 我之所選(아지소선)이 弄版天癡天眞君子者之受評也(농판천치천진군자자지수평야)니라.

  4. 曰(왈), 我(아)난 有命(유명)이면 木石(목석)이라도 爲用也(위용야)니라.

  5. 一日(일일)에 在路(재로)하사 見人愛子之甚(견인애자지심)하시고 曰(왈), 福(복)이 不自下行上(불자하행상)하고 必自上有下(필자상유하)하나니, 敬愛父母也(경애부모야)니라.

  6. 曰(왈), 我世(아세)에 子(자)? 止孝(지효)하고, 父(부)? 止慈(지자)하노라.

  7. 曰(왈), 舜(순)은 天下之大不孝(천하지대불효)니, ?嫂之惡(고수지악)이 半萬年(반만년)에 膾炙人口也(회자인구야)니라.

  8. 曰(왈), 堯(요)난 伐取天下(벌취천하)니 九年洪水(구년홍수)? 民之流也(민지류야)니라.

  9. 弟子(제자)? 問曰(문왈), 堯舜(요순)이 不賢乎(불현호)잇가.

  10. 曰(왈), 先天之世(선천지세)에 不曰(불왈) 堯之日月( 요지일월)이오, 舜之乾坤乎(순지건곤호)아. 曰(왈), 刑(형)이 自舜而出也(자순이출야)니라.

  11. 曰(왈), 功莫大於布德(공막대어포덕)이오, 罪莫大於傷倫(죄막대어상륜)이니라.

  12. 曰(왈), 我世(아세)에 學無害師(학무해사)하나니 古有耶蘇(고유야소)하고, 今有明淑(금유명숙)하노라.

  13. 大先生(대선생)이 人之奴(인지노)를 敬之也(경지야)시어늘 弟子(제자)? 告曰(고왈), 奴僕(노복)을 不可敬也(불가경야)이니다.

  14. 曰(왈), 汝(여)난 有奴(유노)아, 我(아)난 無奴(무노)니라. 曰(왈), 我世(아세)에 無嫡庶班常(무적서반상)하고 無奴僕(무노복)하노라.

  15. 曰(왈), 我世(아세)에 屠漢才人(도한재인)을 無下待也(무하대야)니라.

  16. 曰(왈), 我世(아세)에 職無貴賤(직무귀천)하고 德有大小(덕유대소)하야 上慈下悅(상자하열)하노라.

 

十 章(10 장)

  1. 大先生(대선생) 曰(왈), 釋迦佛(석가불)은 受須彌山之運(수수미산지운)하야 悟道圓覺者(오도원각자)? 三百六十人也(360인야)오, 孔子(공자)난 受尼丘山之運(수니구산지운)하야 心通六藝者(심통육예자)? 七十二人也(72인야)니, 其餘(기여)난 皆抱恨也(개포한야)니라.

  2. 我(아)난 用金剛山之運(용금강산지운)하나니 我世(아세)에 血食千秋道德君子(혈식천추도덕군자)? 万二千人也(12000인야)오, 餘衆(여중)은 大小(대소)? 成器局(성기국)하야 無所恨也( 무소한야)니라.

  3. 曰(왈), 我世(아세)에 下民(하민)도 知三日之事也(지삼일지사야)니라.

  4. 曰(왈), 我世(아세)에 金剛山(금강산)이 万國公廳也(만국공청야)니라.

  5. 一日(일일)에 或(혹)이 淸(청)을 稱中國也(칭중국야)어늘 大責(대책)하시고 曰(왈), 淸(청)은 淸(청)이오 非中國也(비중국야)니, 我世(아세)에 我之所居(아지소거)? 天下之大中華也(천하지대중화야)니라.

  6. 曰(왈), 我世(아세)에 無逆臣(무역신)하노라.

  7. 曰(왈), 我世(아세)에 道術(도술)이 隨職也(수직야)니라.

  8. 曰(왈), 我世(아세)에 無欺友(무기우)하노라.

  9. 曰(왈), 鑿之又之(착지우지)하라, 淺之爲恨也(천지위한야)니라.

  10. 曰(왈), 世(세)에 無生而知之也( 무생이지지야)니라.

  11. 曰(왈), 天地之作風雨也(천지지작풍우야)에 有功力焉(유공력언)이니라.

  12. 曰(왈), 薄言之下(박언지하)에 有傷人也(유상인야)니라.

  13. 曰(왈), 爲天下事者(위천하사자)난 可與牛馬(가여우마)로 通情(통정)이오, 不可與父母 兄弟 妻子(불가여부모 형제 처자)로 通情也(통정야)니라.

  14. 弟子(제자)? 問曰(문왈), 昔(석)에 諸葛孔明(제갈공명)이 能吹之東南風(능취지동남풍)하니 然乎(연호)잇가.

  15. 曰(왈), 昔時(석시)에 孔明之求風雨也(공명지구풍우야)난 設壇有日(설단유일)하고, 時來(시래)하면 汝衆之求風雨(여중지구풍우)난 命之立吹(명지입취)니라.

  16. 弟子(제자)? 告曰(고왈), 昔(석)에 孔明(공명)이 有桑八百株(유상팔백주)하야 淸廉(청렴)이 聞於后世也(문어후세야)니이다.

  17. 曰(왈), 爲天下事者(위천하사자)난 不有桑八百株也(불유상팔백주야)니라.

  18. 下訓(하훈)하시니, 物有本末(물유본말)하고 事有終始(사유종시)하니 知所先後(지소선후)면 卽近道矣(즉근도의)리라.

  19. 曰(왈), 水雲歌詞(수운가사)에 如彼者暫時也(여피자잠시야)라 하니 祉者之明鑑也(지도자지명감야)니라.

  20. 曰(왈), 我(아)난 解魔(해마)하니 亂先治后之理也(난선치후지리야)니라. 是故(시고)로 從我者(종아자)난 諸魔發動(제마발동)하나니, 能受禍(능수화)하면 福來也(복래야)니라.

  21. 曰(왈), 風(풍)이 有吹有止(유취유지)하고, 人(인)이 有動有靜(유동유정)하노라.

 

十一 章(11 장)

  1. 大先生(대선생) 曰(왈), 從容(종용)은 如子房(여자방)하고 正大(정대)는 如孔明(여공명)하라.

  2. 曰(왈), 昔(석)에 漢高祖(한고조)는 以蕭何之德(이소하지덕)하야 有天下(유천하)어늘 汝之徒(여지도)난 無所施(무소시)하니 懋言德也(무언덕야)니라.

  3. 曰(왈), 德莫大於言德也(덕막대어언덕야)니라. 曰(왈), 厚其言(후기언)하면 福其人(복기인)하야 推以及我(추이급아)하고, 薄其言(박기언)하면 禍其人(화기인)하야 推以及我(추이급아)니라.

  4. 下訓(하훈)하시니, 惡將除去無非草(악장제거무비초)오 好取看來摠是花(호취간래총시화)라.

  5. 曰(왈), 言者(언자)는 心之聲也(심지성야)오 事者(사자)는 心之跡也(심지적야)니라.

  6. 曰(왈), 東學歌詞(동학가사)에 立新運(입신운)하니 有蘇張之辯(유소장지변)하고, 有康節之識(유강절지식)하고, 有李杜之文(유이두지문)이라 하니라.

  7. 下訓(하훈)하시니 河圖義氣馬人同(하도의기마인동)하니 故拔一毛利天下(고발일모이천하)라. 博覽博識誰伏羲(박람박식수복희)오 天王公庭表日暈(천왕공정표일훈)이라.

  8. 下訓(하훈)하시니 龜馬一途今山河(구마일도금산하)에 幾千年間幾萬里(기천년간기만리)오, 胞運胎運養世界(포운태운양세계)에 大度日月旺聖靈(대도일월왕성령)이라.

  9. 曰(왈), 水雲歌詞(수운가사)난 自歌之篇(자가지편)이오, 我歌之篇(아가지편)이니라.

  10. 曰(왈), 崔水雲(최수운)은 耶蘇之於要漢也(야소지어요한야)니라.

  11. 下訓(하훈)하시니, 一身收拾重千金(일신수습중천금)이오 頃刻安危在處心(경각안위재처심)이라.

  12. 曰(왈), 東學歌詞(동학가사)에 彼所謂爲推理(피소위위추리)하니, 所思者(소사자)? 以其而已(이기이이)라 하니라.

  13. 下訓(하훈)하시니 其所厚者(기소후자)에 薄(박)이오 而其所薄者(이기소박자)에 厚(후)하리 未之有也(미지유야)니라.

  14. 曰(왈), 爲天下事者(위천하사자)난 不傳書(부전서)하고 傳人(전인)하나니, 不得已傳書(부득이전서)하면 讀之立燒也(독지입소야)니라.

  15. 曰(왈), 正心 修身 齊家 治國平天下(정심 수신 제가 치국평천하)하나니, 爲天下者(위천하자)난 不顧家事(불고가사)니라.

  16. 下訓(하훈)하시니 潛心之下(잠심지하)에 道德存焉(도덕존언)하고, 反掌之間(반장지간)에 兵法(병법)이 在焉(재언)이니라.

  17. 曰(왈), 諺(언)에 絶?則死(절맥즉사)라 하니 善調淵源也(선조연원야)니라.

 

十二 章(12 장)

  1. 大先生(대선생)이 下訓(하훈)하시니, 鐘鼓一聲(종고일성)에 天下號令(천하호령)하고

  2. 鳳鳴一唱(봉명일창)에 天下鷄鳴(천하계명)이라. 八方(팔방)이 失頭(실두)하니 黃土(황토)가 通明(통명)이로다. 前後風霜(전후풍상)은 年年多苦(연년다고)라. 醫世之心(의세지심)이오 功名之情(공명지정)이라. 外有氣和(외유기화)하니 內有神靈(내유신령)이로다. 橈之不動(요지부동)이오 激之不濁(격지불탁)이라. 一片丹心(일편단심)이 以待其時(이대기시)라.

  3. 贍彼南山(섬피남산)에 惟石巖巖(유석암암)이로다. 正冠天下(정관천하)에 有何虛妄(유하허망)고. 緩則稍急(완즉초급)하고 急則稍緩(급즉초완)이라. 風風雨雨(풍풍우우)에 忍耐其心(인내기심)이로다. 出入必敬(출입필경)하니 有望有心(유망기심)이라. 扶植綱紀(부식강기)하니 明公(명공)이 其誰(기수)오. 億兆欽望(억조흠망)이 久則久矣(구즉구의)로다. 朝東暮西(조동모서)에 曰是曰非(왈시왈비)라. 生我者誰(생아자수)오 粒粒難忘(입입난망)이라. 生生氣氣(생생기기)오 望望立立(망망립립)이로다. 世事風潮(세사풍조)는 修德(수덕)을 可知(가지)라. 神出鬼沒(신출귀몰)에 淸濁五音(청탁오음)이라. 惟靈惟氣(유령유기)가 錫我鴻福(석아홍복)이로다. 英雄才氣(영웅재기)가 處處飛騰(처처비등)이라. 桑田碧海(상전벽해)가 自在其時(자재기시)라. 回首江山(회수강산)하니 更起精神(갱기정신)이로다.

  4. 楚歌環悲(초가환비)하니 自醒其心(자성기심)이라. 金聲(금성)이 振之(진지)하니 良有以也(양유이야)로다. 鼓動万物(고동만물)에 和氣(화기)가 自發(자발)이라. 開閉樞機(개폐추기)와 出入門戶(출입문호)와 大度日月(대도일월)에 聖靈(성령)이 其旺(기왕)이라. 仁慈其心(인자기심)이 措縱其聲(착종기성)하니 萬國統合(만국통합)이 實由此矣(실유차의)로다.

  5. 千機万機(천기만기)오 万化千化(만화천화)라. 三山神靈(삼산신령)이 舞哉舞哉(무재무재)로다. 梧桐明月(오동명월)에 鳳凰(봉황)이 來儀(내의)라. 靜則正疹(정즉정체)오 動則正聲(동즉정성)이라. 萬目所照(만목소조)오 萬耳所通(만이소통)이로다. 道德乾坤(도덕건곤)에 堯舜世界(요순세계)라. 天必有志(천필유지)하면 地必有應(지필유응)하나니 世世承承(세세승승)하야 千世万世(천세만세)로다.

  6. 下訓(하훈)하시니 昊天金闕(호천금궐)에 上帝午坐(상제오좌)하시고 大地土?(대지토계)에 庶民(서민)이 自來(자래)라. 一氣貫通(일기관통)하니 萬理(만리)가 昭明(소명)하고 三才俱得(삼재구득)하니 兆民(조민)이 悅服(열복)이라. 新明世界(신명세계)에 和風(화풍)이 蕩蕩(탕탕)하고 眞正乾坤(진정건곤)에 皓月(호월)이 朗朗(낭랑)이라. 天長地久(천장지구)에 申命(신명)이 無窮(무궁)하고 日去月來(일거월래)에 寅賓(인빈)이 有方(유방)이라.

  7. 下訓(하훈)하시니 三人同行七十里(삼인동행칠십리)하니 五老峰前二十一(오로봉전이십일)이라. 七月七夕三五夜(칠월칠석삼오야)오 冬至寒食百五除(동지한식백오제)라.

  8. 曰(왈), 龍有一勺之水(용유일작지수)하면 能作天下之雨(능작천하지우)니라.

  9. 曰(왈), 吉人(길인)은 好生(호생)하고 凶人(흉인)은 害生(해생)하노라.

  10. 下訓(하훈)하시니 我得長生飛太淸(아득장생비태청)하니 衆星要我斬妖將(중성요아참요장)이라. 惡逆催折邪魔驚(악역최절사마경)이오 攝?履斗濟光靈(섭강이두제광령)이라. 天回地轉步七星(천회지전보칠성)하니 禹步相催登陽明(우보상최등양명)이라. 一氣混沌看我形(일기혼돈간아형)하니 唵唵急急如律令(암암급급여율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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