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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姓 이씨(遠姓之李)가 내사람이 되노라

■ 천지개벽경

by 雪中梅 2020. 7.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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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姓 이씨(遠姓之李)가 내사람이 되노라

천지개벽경 제9편 기유편 공사기 3 장

<이중성 대개벽경>*기유년(1909) 봄에 구릿골에서,

천지 대신문을 여시고 천지 대공사를 집행하시니라.

법을 베푸시고 법을 집행하사,

칙명을 내리어 신명을 부리시니라.

 

말씀하시되,

“공우야, 나는 오늘 말을 타고 태인 살포정으로 가리니,

너는 먼저 백암리(경학의 집)에 가서 경학과 함께 오라.”

 

평일의 행차는 도보로 하시고 말을 타지 않으시니라.

인암(박공우)이 명을 받고 시은(市隱:김경학)과 동행하여 살포정에 이르니,

 

상제님께서

바깥 대청에 근심스레 홀로 앉으사 한 번도 돌아보지 않으시니라.

두 사람이 이를 이상히 여겨 멀찍이에서 뜰 안을 바라다보니,

세 사람이 있어 서로 상투를 잡고 다투거늘,

자세히 보니 마부가 역시 그 가운데 있느니라.

 

-己酉春 在銅谷 開天地大神門 行天地大公事 設法 行法 下勅命神 曰 公又 我 今日 乘馬 往泰仁殺捕亭 汝 先往白岩 同道京學 來 平日行次 徒步 不乘馬 仁菴 命 同行市隱 至殺捕亭 外廳 悄然獨坐 一無所顧 二人 異之 望見內庭 有三人者 相執髻以爭之 細觀 馬夫 亦在其中-

 

 

<이중성 대개벽경>*시은(市隱:김경학)이 마부가 자기 집안의 고용인이므로,

곧바로 들어가 한마디 일갈하여 외쳐 싸움을 제지하니,

마부는 물러나 개천가에 앉고,

한 사람은 장사치라 물건을 짊어지고,

대로를 향해 분망히 길을 가며 수차 뒤돌아보고,

한 사람은 뜰 안을 횡행하며 방성대곡하여 무수히 패언(욕, 헛소리)을 하니,

누구를 향해 그러는지 알지 못하니라.

잠시 시간이 지나사 상제님께서 뜰 안으로 들어오시더니,

그 사람을 위로하시고 다가오시어 손을 끌어 당기사 주모를 청하여 먼저 한 잔을 드시고,

다시 한잔을 따라 그 사람을 주사 말씀하시되,

“울음을 그치고 술을 들라.”

사람이 술을 마시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억지로 참고 권하는 술을 마시고

입속으로 몇 마디 중얼거리듯이 하며 눈물을 머금고 술을 마시니라.

 

-市隱 御者 以自家之雇故 直入一喝 以制止 馬夫 退坐川邊 一人 商賈 負荷 向大路 忙忙以行 數以顧見 一人 橫行內庭 放聲大哭 無數悖言 不知向誰爲之 過少焉 入內庭 慰其人 携手以來 請主母 先飮一杯 更酌一杯 賜其人 曰 止哭飮酒 厥 不肯飮 遂强忍以飮之 口中 如噡語(말씀 언 변;중얼거릴 첨) 飮泣爲之-

 

 

<이중성 대개벽경>*인암이 바라다봄에 그 사람의 행동이 무례한 듯 하여 이를 꾸짖으려 하니,

상제님께서 위엄 있는 눈짓으로 이를 만류함으로써 이를 경계하시니라.

그 사람이 그 뜻을 살펴 알아차리고 두 사람을 향해 통곡하고 패설하여 말하기를,

“너희들이 하는 일을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노라.”

울음을 멈추지 못하거늘 상제님께서 그치기를 명하시니라.

공우와 경학 두 사람이 그 일을 괴이히 여겨 마부에게 나아가 서로 싸우게 된 실마리를 물으니

 

대답하기를,

“뜰 안에 복숭아나무 한 그루가 있고

그 아래에 화로가 있어 흡연할 요량으로 그곳에 갔더니,

두 사람이 먼저 와 있으므로 3인이 자리를 마주하여 잠깐 통성명함에 이르더니,

부지불각 중에 3인이 일순간에 서로 상투를 잡고 힐난하니,

싸울만한 실마리가 전혀 없었노라.”

 

-仁菴所見 厥之行動 若無禮 欲責之 以威目視之 戒之 厥 察得其意 向二人而痛哭悖說曰 汝徒之爲事 我皆知之 泣以 不止 命止之 二人 怪其事 就御者 問相爭之端 曰 內庭 有桃樹一株 其下 有火爐 吸煙之故 往之 二人 先來 三人 對坐 纔及通姓 不知不覺 三人 以一時以相執髻詰難 無所爭端-

 

<이중성 대개벽경>*두 사람이 스스로 생각하되,

이는 필시 신명이 시비하는 것이라 하여 성을 물으니 마부가 대답하기를,

자기의 성씨는 이(李)요,

행상인(行商)의 성씨 역시 이(李)요,

뜰에서 통곡하는 자의 성씨는 정(鄭)이라 이르니라.

 

성도 물어 여쭈기를,

“금번 공사에 3인이 싸울만한 실마리가 없거늘,

서로 상투를 잡아 부지불각 중에 다툼이 되니 어찌된 연고이나이까.”

 

말씀하시되, “앞으로 이 씨와 정 씨의 다툼이 닥쳐오나니,

오직 나 혼자만이 이 다툼을 제지할 수 있노라.”

“오늘의 다툼이 두 명의 이 씨와 한 명의 정씨가 싸우는 것이니 어찌된 연고이나이까.”

말씀하시되, 멀리 있는 이 씨 성(遠姓之李)이 내 사람이 되노라.”

시은(市隱:김경학)이 이로부터 항상 자긍하여 이르기를,

 

천하에 장차 이씨, 정씨의 난이 있어 내가 아니면 제지하는 것이 불가하리니,

그렇지 않은즉 하필이면 나를 불러 다툼을 제지했으리오.” 하며

항상 입에 달고 자부하며 다니더라.

 

하루는 성도 곁에서 모심이러니 어떤 사람이 오늘 할 일을 다음날로 미루거늘 말씀하시되,

“오늘 일은 오늘 하고 내일 일은 내일 하라.”

 

-二人 以爲 此 必是神明之是非 問姓 馬夫曰 自家之姓 李 行商之姓 亦李 在庭痛哭者 姓 鄭云 弟子 問曰 今次公事 三人 無爭端 相執髻 不覺爲爭 何以乎 曰 來頭 有李鄭之爭 制爭之道 我惟獨能 弟子 問曰 今日之爭 二李一鄭 何以乎 曰 遠姓之李 爲我人 市隱 自此 居常 自矜曰 天下 將有李鄭之亂 不以我 不可以制之 不然則何必招我以制爭 恒言 自負 一日 弟子 侍之 或 今日之事 推明日 曰 今日之事 今日爲之 明日之事 明日爲之-

 

 

천지 개벽경 제3편 계묘년 공사기 9 장

 

9.제자가 여쭈기를,

동토산림고결에 고구려와 신라가 합쳐진 뒤 천여 년 만에 세 대장이 나와서,

세 대장이 또한 몸을 보존하지 못하고,

산새(山鳥)가 용사하여 먼 이씨(遠姓之李)가 마침내 나라를 되찾는다 하옵니다.

 

말씀하시기를,

먼 이씨(遠姓之李)가 마침내 나라를 되찾느니라.

 

제자가 다시 여쭈기를,

먼 이씨(遠姓之李)가 전주 이씨가 아니옵니까?

 

말씀하시기를,

전주 이씨가 아니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그를 만날 수 있으오리까?

 

말씀하시기를,

내 신하인 이씨(我臣之李也)니라.

 

9.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東土山林古訣(동토산림고결)에

麗羅統合之後一千餘年(여라통합지후일천여년)에 三大將(삼대장)이 出(출)하야,

三大將(삼대장)이 亦不保身(역불보신)하고

山鳥(산조)가 用事(용사)하야 遠姓之李(원성지리)가 終乃復邦也(종내복방야)라 하니이다.

 

 

20.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한 사람이 먼저 도통을 받나니,

이는 모든 도(萬道)를 하나로 되돌리는(歸一) 하늘의 운(天命)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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