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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수명서 (丹朱受命書)

■ 중화경 (中和經)

by 雪中梅 2020. 7. 1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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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朱受命書 (단주수명서)

 

西天階塔行東向 彌勒金佛同留連 湖南西神司命旗 指揮客望姜氏門 出世庚子奉天文 辛丑二七人道通 壬寅相逢金上人 布德於世盟誓約 忠孝烈倫世間無 四物藥材厥病癒

 

(서천계탑행동향 미륵금불동유련 호남서신사명기 지휘객망강씨문 출세경자봉천문 신축이칠인도통 임인상봉김상인 포덕어세맹서약 충효열륜세간무 사물약재궐병유)

 

서역 천계탑에서 동방으로 향하여 유력하다가 금산사 미륵불에 응하여 머물다가, 호남에 서신사명의 기치를 세우고 객망리 강씨 문중으로 옮겨 태어났다. 세상에 나서 경자년에 천문의 이치를 깨닫고, 신축년 27일에 인도를 통했다(중통인의). 임인년에 수제자인 김형렬을 만나 큰 덕을 세상에 펼 것을 맹세하였다. 충성과 효도와 스승에 대한 절개라는 윤리가 세상에 없으나 그러한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사물약재이다.

 

 

 

銅谷仙化現佛像 遊魂更覺故園路 佛日出世禍福降 世間眼目今始開 有緣者皆聞知來 輔相顯明天地功 丹朱受命靑天雁 畵閣人其像籠鴻

 

(동곡선화현불상 유혼경각고원로 불일출세화복강 세간안목금시개 유연자개문지래 보상현명천지공 단주수명청천안 화각인기상롱홍)

 

전주 동곡에서 내가 죽으면 새로이 불상이 드러나리니, 떠돌던 유혼(단주)이 혼이 떠났던 옛 고향길을 되돌아온다. 불(佛)의 기운이 세상에 드러날 때, 세상사람들의 안목이 비로소 열리게 된다. 인연 있는 자는 모두 듣고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니 서로 도와 천지의 공덕을 밝게 드러낸다. 단주가 명을 받으니 푸른 하늘에 기러기가 나는 듯 하고, 누각에 그려진 그 형상이 커다란 기러기와 같다

 

 

 

色擧用色 胡亥虛亡 夫政也者 柔蒲蘆也. 漢水濱含蘆飛行 飛鴻得意天空簧 燕自江南尋舊主

終是日新聖人德

 

(색거용색 호해허망 부 정야자 유포로야. 한수빈함노비행 비홍득의천공활 연자강남심구주 종시일신성인덕)

 

꾸며 화려한 것을 들어 썼던 호혜(진나라 2세군주)는 허망하다. 무릇 정치라는 것은 물가의 부드러운 갈대와 같은 것이다. 漢水 물가에는 갈대꽃이 흩날리고 기러기 날아 뜻을 얻으니 하늘이 공활하다. 강남에서 돌아온 제비는 옛 주인을 찾으니, 결국 이 모든 것은 날로 새로이 하려는 성인의 덕이다.

 

 

 

辛未生 辛丑年道通 壬戌生 壬寅年相逢. 古四月八日 釋迦佛誕生. 今四月八日 彌勒佛誕生.

己酉六月二十四日 抱含二十四節. 今四月八日應八卦. 是故 先天天不違 後天奉天時 時來天地皆同力. 佛之形體 仙之造化 儒之凡節. 都是 敎民化民. 好道遷佛 佛成人事

 

(신미생 신축년도통 임술생 임인년상봉. 고사월팔일 석가불탄생. 금사월팔일 미륵불탄생. 기유육월이십사일 포함이십사절. 금사월팔일응팔괘. 시고 선천천불위 후천봉천시 時來天地皆同力. 불지형체 선지조화 유지범절. 도시 교민화민. 호도천불 불성인사).

 

신미생인 나는 신축년에 도통하고, 임술생인 김형렬을 임인년에 만났다. 옛 사월 팔일(주역)은 석가불의 탄생일이고, 이제 사월 팔일(정역)은 미륵불이 탄생하는 날이다. 후천의 첫머리를 기유년으로 삼고 6월 24일에 동지기운을 갈무리시키니 24절기가 모두 24수에 응하여 새롭게 태어나고, 후천 4월 8일에 정역 팔궤 기운이 팔수에 응한다. 이런 까닭으로 선천에는 하늘이 그 도리를 차마 크게 어길 수가 없고, 후천의 때에는 천시를 받들게 되니 그 때가 오면 하늘과 땅이 모두 함께 힘을 다하게 된다. 불이 형체를 이루고 선이 조화를 나투고 유가 예의범절을 내세우는, 이 모든 것이 백성을 가르쳐 교화하기 위한 것이되 특히 좋은 도는 佛에 옮기니 佛이 인사를 성취케 할 것이다.

 

 

 

天以示乎人 人驗于天. 天道人道 一理通達. 日月水火木金土. 東西日月之道路故 東西分而爲二京. 南火北水 南方三離火. 火云佛故 南則午 丙則南 丙午現佛像. 暗處明 莫如火. 佛道旺盛則 西金沈潛. 南無阿彌陀佛

 

(천이시호인 인험우천. 천도인도 일리통달. 일월수화목금토. 동서일월지도로고 동서분이위이경. 남화북수 남방삼리화. 화운불고 남칙오 병칙남 병오현불상. 암처명 막여화. 불도왕성칙 서금침잠. 나무아미타불).

 

하늘이 이러한 것을 사람에게 보일 것이니 사람은 하늘에서 증험하게 된다. 하늘의 도와 사람의 도는 하나의 이치로 꿰뚫리는 것이니 일월과 수화금목토가 그 요체다. 동과 서는 일월이 다니는 큰길이므로 동과 서가 나뉘어서 각각 중심 곳집이 된다. 남은 불이고 북은 물이니 (이 두기운을 조화시켜 水火己濟의 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방에 (복희역의)삼리화의 불기운이 들어 황극을 이루어야 한다. 불(火)이란 불(佛)을 의미하므로 남쪽은 十二支중에는 午방위요, 十干중에 丙이 남방위가 되니 丙午(태양 같은 사람, 곧 부처를 말한다, 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에서 불상이 드러난다. 어두운 곳에서 밝게 드러나는 것으로 불만한 것이 없으므로 佛道가 왕성하게되면 서쪽의 금기운은 침잠하게 된다. 나무아미타불이로다.

 

 

 

大學之道 在於明明德 在新民 在至於至善. 繼之者善 成之者性. 本末兼存 內外交養.

然後方可謂之大道也

 

(대학지도 재어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 계지자선 성지자성. 본말겸존 내외교양. 연후방가위지대도야)

 

대학의 큰 가르침은 밝은 덕을 밝히는 데에 있고, 백성들을 새롭게 하는데 있고, 지극한 선에 머무르는 데에 있다. 그러한 뜻을 잇고자 하는 것이 선이요, 그러한 뜻을 성취하는 것은 하늘이 부여한 性이다. 처음과 말단을 겸하여 잘 보존하고, 안과 밖을 두루 기르고 난 연후에라야 가히 그러한 것을 일러 대도라 이를 것이다.

 

 

 

一年三百六十日 須待漸次進去. 便成一年 一千四百四十分以爲一日. 其一日 便成家家長世.

天地有無窮之才 天地有無窮之福. 天不失時故 以親切之神爲節目明知 主人矣

 

(일년삼백육십일 수대점차진거. 편성일년 일천사백사십분이위일일. 기일일 편성가가장세. 천지유무궁지재 천지유무궁지복. 천불실시고 이친절지신위절목명지 주인의)

 

일년이 360 일이 되는 정역도수가 모름지기 때를 기다려 점차로 나아가 마침내 일년의 도수를 이룰 것이요, 1444분으로 하루를 삼게 될 것이다. (또한) 그 바른 하루가 곧 온 백성의 무궁한 세월을 이루게 된다. 천지에는 무궁한 재주를 지닌 사람이 있고, 천지에는 그에 합당한 무궁한 복이 있다. 하늘은 그 때를 놓치지 않으므로 정다운 신명으로써 그 마디를 삼는다는 것을 아는 자를 주인된 자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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