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龍山) 에서 삼월에 잉태된(三月震:삼월신), 북두칠성(北斗七星: 天罡)이
초도사(超道士)의 독각사(獨覺士)로 서울에서 태어나서
다음은 인천(仁川)으로 옮겨가는 것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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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6장 107편의 시(詩)에서,
『三山影落 二川回(삼산영락 이천회) 』
이 말은 「삼각산(三角山)」에 그림자가 지니,
그 다음에는 인천으로 돌아가는구나」 라고 하였다.
이는 그가 삼각산(三角山)에 있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다음은 인천(仁川)으로 옮겨가는 것을 이른 말이다.
[ ※ 천문지리학(天文地理學)으로 볼 때
삼각산(三角山)은 부모의 자리이고,
용산(龍山)은 아들의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겨났다.
바로 용산(龍山)이 삼각산(三角山)의 꽃을 피우는 자리이다.
다시 말하자면 아들이 태어나는 곳이다. ]
그러니까 그가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의 서쪽인 인천(仁川)쪽으로 피하여 살다가,
맨 나중에는 스스로 남쪽으로 옮겨가서 세상(世上)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승 운 론(勝 運 論),
『龍山 三月震 天罡(용산 삼월신 천강)에
즉 이 뜻은 용산(龍山)에서 삼월에 잉태된(三月震:삼월신), 북두칠성(北斗七星: 天罡)이
超道士(초도사)의 獨覺士(독각사)로
초도사(超道士)의 독각사(獨覺士)로 이 세상(世上)에 강림(降臨)하니,
※ 독각사(獨覺士) : 홀로 깨달은 자
須從白兎(수종백토) 西白金運(서백금운) 成于東方(성우동방) 靑林(청림)일세
수종백토금운(須從白土金運)이라 하였는데,
수종백토(須從白土)란 서백금운(西白金運)에 동방(東方)으로 와서 이루는 청림(靑林)인데,
欲識靑林(욕식청림) 道士(도사)어든
이 청림도사(靑林道師)가 무엇인고 하니
鷄有四角(계유사각) 邦無手(방무수)라
계유사각방무수(鷄酉四角邦無手)라 하였다.
이 말은 즉 닭 유(酉)자에 뿔이 네 개이니, 위아래로 붙이면 전(奠)자가 되며,
無手邦(무수방) 都邑(도읍)하니
방무수(邦無手)라 하는 것은 즉 방(邦)자에 수(手)를 없애면, 남는 것은 읍(邑)자가 남는다.
그래서 전(奠)자에다가 읍(邑)자를 붙이면, 정(鄭)자가 된다.
즉
정도령(鄭道令)을 의미한다.
또한
정(鄭)자는 단순한 뜻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世人苦待(세인고대) 救世眞主(구세진주) 鄭氏出現(정씨출현) 不知(부지)런가』
세상사람들(世人)아, 고대(苦待)하던 구세주(救世主)인 15진주(眞主)
정도령이 출현(出現)하는것을 어찌해서 알지 못하는가(不知)!
그러면 다음 구절을 보자.
『 西中有一鷄一首(서중유일계일수)요 』
이 말의 의미는, 우선 닭 유(酉)자의 속뜻을 살펴보면,
서(西)쪽으로 가면 서(西)쪽에는 일(一: 太乙)이 있는데,
그 일(一)이라는 것은 일수(一首)
즉
두목(頭目)으로 하나(一: 太乙)인 사람(一人)이 있다는 것이다.
이 두목(頭目)이라는 뜻은 닭 유(酉)자 위에 사람 인(人)자를 더한 추(酋:우두머리 추)자를 말한다.
이 추(酋)자가 바로 두목이라는 뜻인 것이다.
본문에
無手邦(무수방) 都邑(도읍)하니 이란 뜻은,
방(邦)자에서 손 수(手)자를 버리면 읍(邑)자가 남는다.
그 읍(邑)이 도읍(都邑)이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정(鄭)자에서 추(酋)자를 빼면, 나머지는 대읍(大邑)이 된다.
즉
이 뜻은 정도령이 머물고 있는 곳을 읍(邑)이라고 하는데,
조그마한 시골 읍(邑)이 아니라 대읍(大邑) 즉 도읍(都邑)이라 하였다.
여기에 나오는 추(酋)자의 뜻은
두목, 우두머리, 서방, 가을, 오래된 술, 성숙하다, 이루다 라는 뜻이 있다.
또한 토지(土地)를 구별할 때에
오리(五里)를 일읍(一邑)이라 하고, 열읍(十邑)을 일도(一都)라 한다.
그리하여 도읍(都邑)이라 함은 대도시나 수도(首都)를 의미한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60에도 그러한 내용(內容)이 나온다.
『漢都中央(한도중앙) 指揮線(지휘선) 東走者死(동주자사)
이 말은 한도(漢都), 즉 서울을 중앙(中央)으로 해서 동쪽으로 달려가는 사람은 죽고,
西入生(서입생) 』
서쪽으로 가는 사람은 산다고 했다.
즉
정도령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즉 위와 같은 내용은,
그가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쪽으로 이동해 간다는 뜻이 그 정(鄭)자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즉 그가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해 가서 성숙하게 되고, 그 곳에서 세상에 드러난다는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 마상록(馬上錄) Ⓟ408에,
『至昧之人(지매지인) 但知求利(단지구리)
이 말의 뜻은 어리석은 사람들은 다만 돈만 알고,
不知(불지)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사람이 진정 지켜야 할 덕목(德目)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모른다고 하였다.
負之西元(부지서원) 無老(무노) 』
서쪽에 살고 있는 원(西元: 장자)이 부모(하나님)님이 계시지 않기에
모든 것을 떠맡게 되는 사람이라 하였다.
그러면 그 일(一)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함인가?
먼저 성경(聖經)을 보도록 하자.
스가랴 14장 9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하나(一)이실 것이요,
그 이름이 홀로 하나(一)이실 것이며』
『And the Lord shall be king, over all the earth
In that day it shall be -
"The Lord is one" and his name is one.』
하나님(The Lord)의 이름이 하나 즉 일(일: one)이라고 하였다.
즉 하나님을 정식(正式)으로 부르는 호칭(呼稱)이 일(一) 즉 하나라고 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란 말은, 하나이신 님 또는 님은 하나라는 말이다.
그러면 하나(一)라는 말을 좀 더 자세히 밝혀보자.
몽천자(蒙泉子)가 이르기를
태초(太初)란 이(理)의 처음이요,
태허(太虛)란 기(氣)의 처음이요,
태소(太素)란 상(象)의 처음이고,
태을(太乙)이란 수(數)의 처음이며,
태극(太極)은 이기상수(理氣象數)를 겸한 것에 처음이라 하였다.
수(數)를 연유(緣由)해서 말할 것 같으면,
혼륜(渾淪)을 판단(判斷)하지 못함을 볼 수 있어,
다만 먼저 일기(一氣)가 뒤섞여서 아득하고 혼미(昏迷)한지라
이치(理致)가 그 중에 있지 못하고, 도(道)와 더불어 하나가 되나니 이것을 태극(太極)이라고 하였다.
또한 경야자(耕野子)가 이르기를
천(天)의 일기(一氣)가 화(化)하여 수(水)가 되고......
영추경(靈樞經)에 이르기를
태을(太乙)이라 함은,
수(水)의 존호(尊號)이니, 천지(天地)의 어머니(母)요,
뒤로는 만물(萬物)의 근원(根源)이라 하였다.
오행(五行)의 수(數)에는 생수(生數)와 성수(成數)가 있는데,
생수(生數)를 나누어 말하면,
일(一)은 수(水)요,
이(二)는 화(火)요,
삼(三)은 목(木)이요,
사(四)는 금(金)이요,
오(五)는 토(土)인 것이니,
즉 일(一)이란 물(水)을 말한 것이며,
그가 곧 태을(太乙)이며, 만물(萬物)의 근원(根源)이라는 것이다.
또한 삼역대경(三易大經) 천지운기장(天地運氣章) Ⓟ283에서도,
『夫七星者(부칠성자)난 北極水星也(북극수성야)니 天一生水故(천일생수고......』하여
일(一)인 태을(太乙)을, 북두칠성(北斗七星),
또는 태일(太一)이라 하며, 하나님의 아들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회남자(淮南子) 제14권 전언훈(詮言訓)에 보면,
『能反其所生(능반기소생) 若末有形(약말유형) 謂之眞人(위지진인)
眞人者(진인자) 末始方於太一者也(말시방어태일자야) 』
도(道)에 복귀(反)하고 형체가 없는 듯, 현상계를 해탈(解脫)할 수만 있다면
이런 사람을 진인(眞人)이라 한다.
즉
진인(眞人)이란 태일(太一)인 도(道)와 근원적으로 하나인 사람을 말한다고 하였다.
태일(太一)이란 하늘의 천신(天神) 중에 가장 존귀한 신(神)으로,
별로는 북진(北辰)을 치며, 도(道)의 뜻으로 쓴다고 하였다.
또한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운론(末運論) Ⓟ36을 보면,
『十勝何處耶(십승하처야) 虛中有實(허중유실)
牛性和氣(우성화기) 有人處謂也(유인처위야) 』
십승(十勝) 정도령이 있는 곳이 어느 곳이냐 하면, 허중유실(虛中有實)이라 하였다.
즉
허중유실(虛中有實)이란, 화기(和氣) 속에 우성(牛性)인 정도령이 있는 곳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우성(牛性)이란 말을 좀 더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보자.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4를 보면,
『 坤牛乾馬(곤우건마) 牛性理(우성리) 和氣東風(화기동풍) 眞人出(진인출)』
땅은 소(牛)요
하늘은 말(馬)이며
음양태극(陰陽太極)인 우성(牛性)이라는 뜻은,
화기(和氣) 동풍(東風)에 진인(眞人)이 나타나는 의미라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辭) Ⓟ75를 보면,
『成就根本(성취근본) 알고보면
從虛實(종허실)이 出一(출일)이라』
만사(萬事)를 성취(成就)시키는 근본(根本)을 알고보면,
허중유실(虛中有實)에서 일(一) 즉 태을(太乙)이 나온다고 하였다.“
명산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 웅성거렸고,
한 사람이 말하였다.
“한 마디로 만사(萬事)를 성취(成就)시키는 일(一)인 태을(太乙)이
바로 십승(十勝) 정도령이라고 하는 말이군요.” 라고 하자,
증산(甑山) 사상(思想)에 관심이 많은 듯한 한 사람이 말하였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의 입도와 교훈 68절을 보면,
『하루는 공우(公又)에게
‘태인(泰仁) 살포 정(亭) 뒤에 호승예불(胡僧禮佛)을 써주리니,
역군(役軍)을 먹일 만큼 술을 많이 빚어 넣으라’ 하시므로
공우(公又) 명(命)하신 대로 하였더니
그 뒤에 상제(上帝)
‘장사(葬事) 지내주리라’ 하시며
제자들과 함께 잡수시고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라.
또 가라사대
‘지금(至今)은 천지(天地)에 수기(水氣 : 太乙)가 돌지 아니하여 묘(墓)를 써도 발음(發蔭)이 되지 않느니라.
이 뒤에 수기(水氣)가 돌 때에는 와지끈 소리가 나리니
그 뒤에라야 땅 기운(氣運)이 발생(發生)하게 되리라.’』 * * * * *
결국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수기(水氣) 즉 태을(太乙)이 나타나야
비로소 명당(明堂)이 있는 우리나라가 잘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군요.“ 라고 하자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辭) Ⓟ75에서 보는 바와 같이,
『道道聖人(도도성인) 一字(일자)이네
無疑(무의)하니 자세듯소...』“
도(道)와 하나인 성인(聖人) 정도령의 자(字: 별칭)를 태을(太乙: 一)이라고 하였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도령의 정(鄭)자가 그러한 깊은 뜻이 숨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또한 그가 남쪽으로 옮겨간다는 그 남(南)쪽은 어디를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하자
주위는 소란스러웠고,
명산 선생님은 조용해지기를 기다리더니 이윽고 다시 설명하시기 시작하셨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아주 정확한 지점을 하나님의 명(命)을 받아 기록하여 놓았으니,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난 곳이 남산(南山) 아래 또는 용산(龍山)이라고 하였으니
이쯤하면 어디인지 대부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남산(南山)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남산(南山)은
도성(都城) 안에서 볼 때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하여 남산(南山)이라 하며,
남쪽에 265m의 높이로 솟아 있는 산이다.
종남산(終南山) 또는 목멱산(木覓)이란 별칭이 있다.
목멱(木覓)이라는 것은 남산(南山)을 훈독(訓讀)한 것이다.
즉
목(木)을 우리말로 나무 또는 남이며,
멱(覓)은 악(岳)의 음자(音字-산)를 말한다.
그러니 나무(木) 산이며, 이 나무산이 남산(南山)이 되었다는 것이다.
최고봉(最高峰)을 용두(龍頭: 용의 머리)
또는 흔히 가을두(加乙頭)라 칭하며 잠두(蠶頭)라고도 한다.
남쪽을 대설마현(大雪馬峴),
서쪽을 소설마현(小雪馬峴)이라고 한다.
즉 서울의 성내(城內) 안산(案山)이다.
남산(南山)의 정상(頂上)은 그 형태가 누에 머리 같기 때문에,
지덕(地德)을 왕성하게 하기 위하여서는 뽕나무를 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사평리(沙平里)에 뽕나무를 많이 심어 그 곳을 잠실(蠶室)이라고 했다.
【 朝鮮(조선)의 風水(풍수), 1990, 村山智順(촌산지순) 지음, 崔吉城(최길성) 옮김 】
토정가장결(土亭家臟訣)을 보면,
『三角鳴(삼각명) 南山動(남산동)』
삼각산(三角山)이 울면(鳴:울 명) 남산(南山)이 흔들린다고 하였다.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동차결(東車訣) Ⓟ558을 보면,
『三角鳴(삼각명) 南山動(남산동)
삼각산(三角山)이 우니 남산(南山)이 움직이며,
蛟龍入極蒼天(교룡입극창천)
어린 용(蛟龍)이 푸른 하늘(蒼天)로 높이 오르는구나.
運衰此爲(운쇠차위) 四七君王(사칠군왕)』
이리하여 이씨왕조(李氏王朝)가 사칠군왕(四七君王) 즉 28대 군왕(君王)으로,
운(運)이 쇠하여 끝나는구나 라고 하였다.
동학가사(東學歌詞) 삼연경세가(三然警世歌)에,
『河一淸於(하일청어) 千年(천년)만에
이 말은 황하(黃河)가 천년(千年)에 한 번 맑아진다는데,
聖人(성인)나고 河圖(하도)나서 河淸鳳鳴(하청봉명) 좋거니와
맑아진다는 것은 성인(聖人)이 나고, 하도(河圖)가 나오고,
또한 물이 맑아지니 봉황도 기쁘게 우는구나 라고 했다.
三角山(삼각산) 漢江水(한강수)라
삼각산(三角山)에는 한강물이 있는데
運兮運兮(운혜운혜) 이 運數(운수)를 받는자가 聖人(성인)이요
삼각산(三角山)에 대운수(大運數)가 돌아오니,
이 운수(運數)를 받은 자가 성인(聖人)이며,
時運時運(시운시운) 이時機(시기)를 아는者(자)가 聖人(성인)이니
그 때(時)와 그 운(運), 즉 이 시기(時期)를 아는 자가 성인(聖人)이고,
聖德主人(성덕주인) 만나려면 子河圖(자하도)를 찾아와서
성덕(聖德)의 주인(主人)이라고 하였다. 이 성인(聖人)을 만나려면
그가 있는 곳이 자하도(인천과 부평사이)인데, 그를 찾아가서
靈符圖(영부도)를 求景(구경)하고 弓乙其形(궁을기형) 깨쳐보소』
영부도(靈符圖)를 구경(求景)하고
궁을(弓乙)의 모습(弓乙其形궁을기형)을 깨우쳐서 보라고 했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5장 124편에,
관어(觀魚)
설척상번락옥연(雪擲霜飜落玉淵)
희고 깨끗한 것이 내던져지니 은빛 비늘이 번득이는구나. 아! 옥연(玉淵)에 떨어졌구나.
어아결초일규변(魚兒結草日窺邊)
물고기인 아이가 오두막집(結草)에서, 훗날 주변을 살피고는,
막경왕비허등력(莫輕枉費虛騰力)
가볍게 몸을 굽혀 힘을 허비함이 없이 높이 하늘에 뛰어오를 수 있도록 힘을 기르고,
요대시래약상천(要待時來躍上天)
기다리다가 때가 이르니, 하늘로 오르는구나.
우리는 이 시(詩)에서
1. 아름다운 연못인 옥연(玉淵)에 은빛 물고기가 하늘에서 던져졌다고 한 것에 주목(注目)하여야 한다.
2. 그 어린 물고기가 오두막집에서 존귀함을 굽혀 낮추어서 살다가,
3. 주위를 돌아보고는 주어진 때(時)가 이르니 하늘로 오른다고 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1. 해월(海月) 선생이 단순히 물고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 그 어린 물고기가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다고 한 것이다.
3. 그 물고기가 쓸데없이 힘을 소모하지 않고, 은밀히 힘을 길러 하늘에 오른다고 했으니,
4. 여기에서 그 물고기가 어떻게 오를 수가 있나 하는 것이다.
5. 흔히 말하는 물고기가 용(龍)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는 것이다.
6. 물고기가 용(龍)이 되는 과정(過程)이 필요한 것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등용문(登龍門)이라는 말이 있다.
물고기가 용(龍)이 되려면, 용문(龍門)을 통과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황하(黃河) 상류에 용문(龍門)이 있는데, 이 곳은 물살이 매우 빠른 급류(急流)라고 한다.
이 급류(急流)를 거슬러 올라 용문(龍門)을 통과(通過)하여야만이 비로소 용이 된다는 것이다.
즉
등용문(登龍門)인 것이다.
그런데
물고기가 용문(龍門)을 통과하여 용(龍)이 된다는 것이 우리하고 무슨 연관이 있으며,
물고기가 용(龍)이 되면 되는 것이지 뭐가 그리 대수로운 것이냐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단순한 자연현상(自然現象)이 아니냐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해월(海月) 선생은
1. 이미 이 세상(世上)이 혼돈(混沌)하여 암흑(暗黑) 상태가 되는, 비운(否運)에 처하게 되는 때에,
2. 우리는 진실로 두 마리의 잉어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고 한 것이다.
3. 우리 인간세상(人間世上)이 두 마리 잉어에게 의지(依支)할 수 밖에 없다니 기가 막히는 말이다.
4. 무슨 말인지 납득(納得)하기가 어렵겠지만,
5. 그(잉어)가 말세에 나타날 인간으로 진인(眞人)이고 지상신선이라고 하면 말이 달라지는 것이다.
6. 그 어떤 물고기가 하늘에서 던져졌다는 이야기는 인간세상(人間世上)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7. 즉 인간(人間)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8.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초라한 오두막집에 살게 될 것을 해월(海月) 선생은 본 것이다.
9. 어느 누구도,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고,
10. 또한 알아보지 못하기에 누구의 해(害)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11. 다만 버려져서 살기에, 어렵고 가난하여 기(氣)를 펴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다.
12. 물고기가 물고기인 상태로만 있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13. 조화(造化)를 부릴려면 용(龍)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14. 그 물고기가 때가 당도하니, 용(龍)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는 것이다.
동경대전 和訣詩(화결시)
方方谷谷行行盡(방방곡곡행행진) 水水山山箇箇知(수수산산개개지)
방방곡곡 돌아보니, 물마다 산마다 낱낱이 알겠더라.
松松栢栢靑靑立(송송백백청청립) 枝枝葉葉萬萬節(지지엽엽만만절)
소나무 잣나무는 푸릇 푸릇 서 있는데 ,가지가지 잎새마다 만만 마디로다.
老鶴生子布天下(노학생자포천하)
늙은 학(老鶴)이 아들낳아(生子) 포덕천하(布天下)하니
飛來飛去募仰極(비래비거모앙극)
날아오고(飛來) 날아가며(飛去), 앙모하기 지극하다(募仰極).
運兮運兮得否(운혜운혜득부)
운이여 운이여, 얻었느냐 아니냐 !,
時云時云覺者(시운시운각자)
때여 때여, 깨달음이로다 !.
鳳兮鳳兮賢者(봉혜봉혜현자)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진 사람(賢者)이요,
河兮河兮聖人(하혜하혜성인)
하수여(河兮) 하수여(河兮), 성인(聖人)이로다.
春宮桃李夭夭兮(춘궁도리외외혜)
봄궁전(春宮)의 복숭아꽃 오얏꽃이 곱고도 고움이여,
智士男兒樂樂哉(지사남아락락재)
지혜로운 남자아이(智士男兒)는 즐겁고 즐거워라(樂樂哉),
萬壑千峯高高兮(만학천봉고고혜) 一登二登小小吟(일등이등소소음)
만학천봉(萬壑千峯) 높고도 높을시고, 한걸음 두걸음 오르며 나즉이 읊어보네.
明明其運各各明(명명기운각각명)
밝은 명(明)의 그 운수(明明其運)는 저마다 밝을시고(各各明),
同同學味念念同(동동학미념념동)
같고 같은 배움의 맛은 생각마다 같을러라.
5. 이민제(李民濟) 선생의 친필 삼역대경(三易大經)
大東易學問答(대동역학문답)... <3> ☞18~25☜중에서..
母者(모자)는 親故(친고)로 雖老(수노)나 猶能用事而(유능용사이)
居※少女之先(거소여지선)하야 敎化(교화) 其女(기여) 育物之事也(육물지사야)오 ※착오삽입 : 於(어)
父者(부자)는 尊故(존고)로 退於(퇴어)
不復用事之位而(불복용사지위이) 坎艮(감간)은 又不可與(우불가여)
長男匹倂(장남필병) 故(고)로 皆居(개거) 無用之地(무용지지)하니
☆기존기록 : 男生女成(남생여성)은 理之然也(리지연야))라
★친필기록 : 盖男尊而 女皁事之故也(개남존이 여조사지고야)로다
事則(사즉) 出於(출어) 尊者而(존자이) 不可有二統(불가유이통)
故(고)로 逮於卑者也(체어비자야)니 卑者(비자)는 不嫌 其有衆矣(불혐기유중의) 니라
★누락 : 者(자)
是以(시이) 三女(삼여)는 皆當用事之位而(개당용사지위이)
男獨長子(남독장자) 行政(행정)게하고
其他諸男(기타제남)은 居於無用之地而(거어무용지지이)
以待長成之運也(이대장성지운야)니라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2장 4편에,
대현(大峴) 在羽溪縣(재우계현)
거년대령관(去年大嶺關)
지난 해 대령(大嶺)이 통(通)하게 되었고,
금년대현관(今年大峴關)
금년(今年)에는 대현(大峴)이 통(通)하게 되었구나.
일령이천척(一嶺二千尺)
그 고개의 높이가 이천척(二千尺)이고,
일척사오반(一尺四五盤)
일척(一尺)은 사십오반(四五盤)인데,
시랑하기방(豺狼呀其傍)
승량이와 이리가, 가까이에 입을 벌리고 있으며,
※ 豺(시) : 승량이 / 狼(랑) : 이리
빙설험기안(氷雪險其顔)
산이 높아 얼음과 눈이 험하게 가로막는구나.
군호장로기(君胡長路歧)
멀리 먼 여정의 기로(岐路)에 선 그대여!
역역불자관(役役不自寬)
심혈을 기울이지만 스스로 그만둘 수 없구나.
남아생우주(男兒生宇宙)
남아(男兒)가 우주(宇宙)를 살린다고 하는데
령사연참간(寧死鉛槧間)
어찌하여 글을 쓰는데 목숨을 다하지 않겠는가?
무한하담수(無限霞潭樹)
끝없이 연못의 나무에는 노을이 이어지고,
종금귀괘관(從今歸掛冠)
지금은 돌아가 관직을 내놓고 물러나야겠구나.
이 글 속에는
여러 가지 깊은 의미의 뜻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해에는 대령(大嶺)을 열어 통하게 되었고,
금년에는 대현(大峴)을 통하게 되었다.
대현(大峴)이란 우계현(羽溪縣)에 있다고 하는데,
이 고개의 높이가 이천척(二千尺)이고, 한 척은 사십오반(四五盤)이라고 하여,
아주 험한 고개라는 말이다.
승냥이와 이리가 곁에서 왔다 갔다 하고,
산이 또한 험하고, 얼음과 눈이 덮여 있어서,
사람이 다니기가 험하기 그지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먼 길을 가는 그대, 기로에 선 그대, 즉 임금이여!
그 임금이 아무리 열심히 하여도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그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임금인 즉 남자 아이(男兒)가,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여 새롭게 살린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글을 쓰는데에 목숨을 바치지 않겠는가?
이 연참(鉛槧)이라고 하는 말은,
붓과 종이란 뜻으로 문필(文筆)을 이르는 말인데,
글씨, 시문, 운문, 산문 등의 뜻으로, 글을 쓰는 의미인 것이다.
연못과 나무에는 끝없이 노을이 지는데,
이제부터 돌아가 관직(官職)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
단순히 대현산(大峴山) 고갯길이 통하게 되는 일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미래(未來)에 아기장수인 정도령(鄭道令)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먼 길을 왔지만,
이 험한 대현산(大峴山)의 고개와 같이 험한 고개가 막고 있고,
길은 꼭 가야만 하는데,
그 고개에는 승냥이와 이리 같은 사람들이 잡아먹으려고 우글거리고,
거기에다 고갯길은 눈과 얼음으로 가득하여서,
도저히 한 발자국도 나아가기가 힘든 상황인, 기로(岐路)에 선 그대 임금이라 한 것이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스스로 그만두고 포기(抛棄)하여 떠날 수도 없는 기로(岐路)에 선
입장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 아기 장수에게 전해 주기 위하여 글을 쓰는데,
즉 전(傳)하여 줄 시(詩)와 글을 쓰는데,
목숨을 다하여 바치겠다는 비장(悲壯)한 마음의 각오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돌아가 관직(官職)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은
먼 훗날 당신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정도령이 아주 어려운 처지에 부딪힐 것을
내다보고는, 그 후손(後孫)이 어려움을 극복(克服)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도움을 주는 글을 쓰는데,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는 것이다.
만약에 해월(海月) 선생의 글 내용을 당시 사람들이 알았다면,
해월(海月) 선생은 살아 남기가 어려운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으로서는 이 시(詩)를 남기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이 시(詩)를
쓴다고 하는 것이다.
관직(官職)도 버려가면서 글을 남긴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날 정도령에 대한,
그의 애틋한 심을 엿볼 수 있는 시(詩)인 것이다.
그러면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이 남자아이(男兒)가 어떤 사람이라고 하였는지 알아보자.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4권 갑진(甲辰: 1904년)편 10장을 보면,
『下訓(하훈)하시니 ......
男兒孰人(남아숙인)이 善三才(선삼재)오
河山(하산)이 無讓(무양) 萬古鍾(만고종)』
상제가 말씀하시기를,
남자 아이(男兒)가 어떤 사람인가 하면, 진실로 소중한(善) 삼재(三才)로,
산하(山河)가 양보하지 않는, 만고(萬古)의 종(鍾)이로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남자아이(男兒)가 어떤 사람인지 풀어 설명하기를,
참으로 소중한 삼재(三才)라고 하였는데,
삼재(三才)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천지인(天地人)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알고 있는 것이다.
천지(天地)가 낳은 자식이란 말을,
일반 보통 사람을 두고 이른 말인 것으로 단순히 알고 있지만,
이 시(詩)에서 진실로 삼재(三才)라고 하는 말은,
일반적인 보통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아들로 산하(山河)가 양보하지 않고,
정기(精氣)를 모아 태어나게 한 만고(萬古)의 종(鍾)이라고 하는 것이다.
종(鍾) 이라고 하는 말은
술잔, 쇠북인 종, 거문고를 의미하는 말로
이는 하나님 아들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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