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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그가 인간(人間)으로 오는가?
무엇 때문에 오는 것일까?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에서 말하기를,
그래서 남산(南山) 아래에 있는 것을 해월(海月) 선생은 보았다고 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人間)으로 태어나니 산천(山川)의 장한 기운(壯氣)이 그를 두르고,
초목(草木)도 아름다운 밝은 빛으로 감싸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보다도 오히려 말 못하는 산천초목(山川草木)이 먼저 알고 환영(歡迎)하고 기뻐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알고 기뻐하고 환영(歡迎)한다는 말은 없다.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비웃고 핍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월 선생은 이 시(詩)를 전(傳)하기 위하여 글을 쓸 때에 향기(香氣)가 가득했다고 밝히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향기(香氣)가 가득하였는지는 여러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여야 할 일이 도래(到來)하는데,
또한 꿈에 칼이 세(3)자루가 보였다고 한 것이다.
즉 삼도지몽(三刀之夢)이란 말인데, 이 말은 출세(出世)할 길몽(吉夢)을 뜻하는 것으로,
진대(晉代) 왕준(王濬)이 칼 세 자루를 들보에 걸어 놓았는데,
또 한 자루 더 걸은 꿈을 꾸고 마음에 꺼리고 있던 중,
이의(李毅)가 축하(祝賀)하면서 익주(益州)의 지방장관(地方長官)이 되리라 하더니,
과연 다음 날 익주자사(益州刺史)에 임명되었다는 고사(古事)에서 온 말이다.
이러한 칼 이야기를 전(傳)하면서,
해월(海月) 선생은 자신의 글 속에 숨어 있는 중요한 내용을 대수롭지 않는 말처럼 받아 넘긴 것이다.
하지만 이 글 속에는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칼이란 것은 물건(物件)을 자를 때 쓰고, 전쟁(戰爭)에서 사람을 죽이는데 사용된다.
우리는 칼 하면 군인(軍人)을 생각하고, 군인(軍人)하면 장수(將帥)나 장군(將軍)을 떠올린다.
장수(將帥)는 전쟁(戰爭)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이기지 못하면 즉 패배(敗北)한다면 그 다음은 죽음뿐인 것이다.
즉
그에게는 말(馬)과 칼 그리고 투구와 갑옷이 함께 나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이야기는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가?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28절을 보면,
『하루는 京石(경석)에게
〈溪分洙四派(계분수사파) 峯秀武夷山(봉수무이산) 襟懷開霽月(금회개제월)
談笑止狂瀾(담소지광란) 活計經千卷(활계경천권) 行裝屋數間(행장옥수간)
小臣求聞道(소신구문도) 非偸半日閑(비투반일한)〉의 古詩(고시)를 외워 주시고
京石(경석)을 데리고 淳昌(순창) 籠(농)바우 朴壯根(박장근)의 집에 이르러
가라사대
‘이제 天下大勢(천하대세)를 回文山(회문산) 五仙圍碁形(오선위기형)의 形勢(형세)에
붙여 돌리노니 네게 한 氣運(기운)을 부치노라’ 하시고
그 집 머슴을 불러 가라사대
‘어젯밤에 무슨 본 일이 있었느냐’
머슴이 대하여 가로대
‘어젯밤 꿈에 한 老人(노인)이 籠(농)바위를 열고 갑옷과 투구와 큰 칼을 내어주며
이것을 가져다가 主人(주인)을 찾아 傳(전)하라 하므로 내가 받아다가 이 房(방)에 두었는데
곧 車京石(차경석)의 앉은 자리나이다’ 하니라.
大抵(대저) 그 地方(지방)에서는 籠(농)바우 속에 갑옷과 투구와 긴 칼이 들어 있는데
將軍(장군)이 나면 내어가리라는 말이 전하여 오니라 』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27절을 보면,
『이 해 가을에 淳昌(순창) 籠(농)바우 朴壯根(박장근)의 집에 머무르실새,
弟子(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곳에 큰 氣運(기운)이 묻혀 있으니 이제 풀어 쓰리라.
全明淑(전명숙)과 崔益鉉(최익현)은 그 사람이 아니므로 도리어 害(해)를 받았느니라’ 하시고
公事(공사)를 行(행)하실 때
〈英雄消日大中華(영웅소일대중화) 四海蒼生如落子(사해창생여락자)〉를 외우시니라.
이 날 參席(참석)한 사람은
亨烈(형렬) 公信(공신) 光贊(광찬) 元一(원일) 道三(도삼) 應種(응종) 甲七(갑칠) 壯根(장근) 等(등)이더라.
洋紙(양지)로 꽃갈을 만들어 馬將軍(마장군)이라 써서 門(문)지방 위에 걸으시고
또 짚으로 두 아름쯤 되게 잉磬(경)을 만들어 房(방) 가운데 달아매고 白紙(백지)로 돌려 바른 뒤에
二十四方位字(24방위자)를 돌려 쓰시고,
또 사이사사에 다른 글字(자)를 쓰시고,
그 위에 洋紙(양지)를 비늘같이 오려서 비늘을 달어 돌려 붙이시니
그 貌楊(모양)이 쇠비늘을 잇대어 붙인 갑옷과 같더라』
증산(甑山) 상제의 글에서
전명숙(全明淑)은 동학란(東學亂) 때의 전봉준(全琫準)을 말하는데,
큰 기운(氣運)의 주인공은 전봉준(全琫準)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하시면서,
농바위의 갑옷과 투구, 그리고 큰 칼을 쓸 사람을 마장군(馬將軍)이라고 했다.
그리고 24방위자를 돌려 썼다고 했다.
앞 시(詩)에서 24방위를 다스리는 별을 우리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그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또한 증산(甑山) 상제는 마장군(馬將軍)이라고 한 것이니,
마장군(馬將軍)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도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도령의 정(鄭)자가 말(馬)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격암유록(格菴遺錄) 석정수(石井水) Ⓟ39를 보면
『日出山(일출산) 天井之水(천정지수) 掃之腥塵(소지성진) 天神劒(천신검)
해가 산 위에 떠오를 때 이 하늘의 우물(天井) 물이 모든 티끌을 없애는 천신(天神)의 검(劒)인데,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채지가(採芝歌) Ⓟ646에,
『風雲造化(풍운조화) 품에품고 海印造化(해인조화) 손에들고
渡海引山(도해인산) 하올적에 太平洋(태평양)이 平地(평지)로다
무주長衫(장삼) 떨쳐입고 무주중에 비껴서서
龍泉劒(용천검) 드는 칼은 左手(좌수)에 높이들고
坤先蠅(곤선승) 놋줄일레 右手(우수)에 갈라 잡아
萬國文明(만국문명) 열어놀제 禮儀文武(예의문무) 兼全(겸전)이라
右手(우수)에 놋줄던져 죽은百姓(백성) 살려주고
左手曀(좌수에) 龍泉劒(용천검)은 不義者(불의자)를 降服(항복)받아
天動(천동)같이 呼令(호령)하니 江山(강산)이 무너지고
義仁禮智(의인예지) 베푼곳에 滿座春風(만좌춘풍) 和氣(화기)로다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10장 45편 5수를 보면,
십재증마일검장(十載曾磨一劒長)
10년 간 일찍이 칼을 오랫동안 갈아 연마(硏磨)하였는데,
청천의처동성광(靑天倚處動星光)
푸른 하늘(靑天)이 의지하는 곳에, 별빛이 흘러 나오는구나.
한정불독주운청(漢庭不獨朱雲請)
한(漢)나라 조정에도 주운(朱雲)만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우리는 여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청천(靑天) 하늘이 의지(依支)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그 곳에서 별빛이 흘러나오는데,
해월(海月) 선생 자신도,
10여 년 동안 갈고 갈은 명검(名劒)을 하나님의 아들에게 바치고 싶다는
간절한 내용(內容)을 담고 있다.
해월(海月) 선생도 또한 금일(今日)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이 말은 예언서(豫言書)에서는 20세기 후반기 마지막 때를 이르는 숨겨진 말이다.
또한 한정(漢庭)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한나라 조정으로 보아야 하겠지만,
이 한(漢)이라는 말이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함자인 것을 염두(念頭)에 두면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0을 보면,
此今日(차금일) 』
이십세기 후반기(二十世後 今時當)를 금일(今日)이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이미 오셔서 끝맺음을 할 때가 지금(今)이라고 하신 것이니,
정신 차려야 할 때인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북두칠성(北斗七星)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삼역대경(三易大經) 천지운기장(天地運氣章) Ⓟ283을 보면,
『夫七星者(부칠성자)난 北極水星也(북극수성야)니 天一生水故(천일생수고)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이란 북극(北極)의 수성(水星)인데, 천일(天一)이 생수(生水)하는 고로
一曰主星也(일왈주성야)오
1.주성(主星)오
二曰樞星也(이왈추성야)오
2.추성(樞星)오
三曰紫微星也(삼왈자미성야)오
3.자미성(紫微星)오
四曰七元仙君也(사왈칠원선군야)오
4.칠원선군(七元仙君)오
五曰北斗九辰也(오왈북두구진야)오
5.북두구진(北斗九辰)오
六曰弓弓乙乙星也(육왈궁궁을을성야)오
6.궁궁을을성(弓弓乙乙星)오
七曰穀星(칠왈곡성)이시니
7.곡성(穀星)이니,
七宮之中(칠궁지중)에 各有七精靈神(각유칠정령신)하사
이 별 속에는 각기 일곱의 정령신(精靈神)이 있는데,
領率列位諸星(영솔열위제성)하시고 從其十二分野(종기십이분야)하야
모든 뭇 별들을 영솔(領率)하고 열두(十二) 분야(分野)로 나누어,
列位衆星(열위중성)으로 各行其道(각행기도)할새
수많은 별들을 각기(各其) 그 도(道)를 행하게 하고,
以二十八宿(이이십팔수)로 定其度將(정기도장)하고
28수(二十八宿)의 우두머리(將帥)를 정하고,
以十二建星(이십이건성)으로 定其內務數將(정기내무수장)하고
또한 열두 별을 내무(內務)를 맡는 장수(將帥)로 정하고,
列坐十二宮中(열좌십이궁중)하야 行其八卦法度(행기팔괘법도)하야
열두 궁(宮)으로 벌려 않혀서, 팔괘(八卦) 법도(法度)를 행하게 하여,
成其四時之節符(성기사시지절부)하니라
사시(四時)의 절부(節符)를 이루게 하는 별이라.
이 말은 직접 하나님께서 밝힌 글인 것이다.
그래서 조금도 틀림이 없는 말인 것이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음양오행(陰陽五行),
천지(天地)의 모든 것을 주관하는 별이라는 것이다.
「北斗(북두) 在天居天之中(재천거천지중)
在人居人之心(재인거인지심)
心卽北斗(심즉북두)
北斗卽心(북두즉심)
如卽心是佛(여즉심시불)
佛是心是也(불시심시야) 」***
북두(北斗)란 남두(南斗)의 대칭이 되는 말로 북쪽에 있으면서,
손잡이가 달린 술잔 모양이라서 북두(北斗)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또한 칠정성(七政星:天地人과 四時)이라고 한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자루(柄)을 말하며, 5~7번째 별을 말하며 또한 천강(天罡)이라고도 한다.
이 두병(斗柄)을 진정(眞情)이라고 하며, 일명(一名) 금공(金公)이라고도 한다.
바로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인 금단(金丹)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원(人元)의 대단(大丹)인 두병(斗柄)을 청룡검(靑龍劍)이라고 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의 7번째 별을 의미하는 말인데,
단가(丹家)에서는 이를 사람에 비유하여, 이 북두를 사람의 마음(人之心)으로 본다.
유일명(劉一明)의
『人得天地之 正氣而生(인득천지지 정기이생)
亦具此 天罡之氣(역구차 천강지기)
主宰生死(주재생사) 掌握性命(장악성명)
其動天上之 斗罡無異(기동천상지 두강무이)
知此者生(지차자생) 昧此者死(매차자사)』
《천심(天心)》란을 보면,
유화양(柳華陽)의 《금선증론서 련단제일(金仙證論序 鍊丹第一)》에
『天心(천심) 名曰中黃(명왈중황)
居于天之正中(거우천지정중) 一名天罡(일명천강)
一名斗杓(일명두표)
在天爲天心(재천위천심) 在人爲眞意(재인위진의)
中宮若失眞意(중궁약실진의)
猶如臣失君主矣(유여신실군주의) 』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말이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정도령(正道靈)이라는 말은
옛 천문서(天文書)에 나오는 말 그대로인 것이다.
뭐 그리 특별히 새로 알려진 말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
정도령에 대해서 잘 알고 싶을 때에는
북두칠성(北斗七星)에 대한 천문서(天文書)를 잘 연구해 보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자 한 사람이 물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북두칠성(北斗七星)인 것에 대하여는 잘 알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기록(記錄)은, 명산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제 확실히 알았으니,
하나님에 관한 것까지도 좀 자세히 설명하여 주십시오” 하자
명산 선생님은 말씀을 이으셨다.
《 두모원군(斗母元君) 》란을 보면,
두모(斗母)란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어머니를 뜻하는 말이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어머니의 존호(尊號)는,
『中天棼氣斗母(중천분기두모)
元君紫光明 哲慈惠太素元后金眞聖德天尊(원군자광명철자혜태소원후금진성덕천존)
又曰(우왈) 化号大圓滿月光王(화호대원만월광왕)
又曰(우왈) 東華慈救皇君天医大聖(동화자구황군천의대성)』
라고 하여, 그의 호(號)가 하나 둘이 아니다.
대약(大藥)을 내려서 병을 치료하는 공(功)이 있고,
오행(五行)의 승강 2기(二氣)를 다스리고,
막히는 것을 뚫어 주고,
암사(暗邪)를 제거하여 주고,
기일(期日) 어긴 것을 응(應)하게 하고,
실도자(失道者)를 득도(得度)하게 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갖고 기르도록 하고,
숙질병(宿疾病)을 치료하여 낫게 한다.
그러나 그가 하는 일 중 가장 큰 일은 천의(天医)이다.
또한 하늘의 달(月)의 밝음(明)을 주관한다.
『爲北斗七星母(위북두칠성모) 斗爲之魄(두위지백)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어머니가, 북두칠성(北斗七星)의 백(魄)이 되며,
水爲之精(수위지정) 主生(주생)』
수(水)가 그의 정(精)이라고 하며, 또한 낳고 살려내는 일을 한다고 한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신화(神話)에 나오는 고사(故事)의 자광부인(紫光夫人)에 대한 이야기와 상당히 일치한다.
또한
천상성모(天上聖母), 천비(天妃), 천후(天后), 천후낭랑(天后娘娘)인데 원명(原名)은 임묵(林默)이라 한다.
민간(民間) 사이에는 전설(傳說)로 마조(媽祖)가 붉은 옷을 입고 해상(海上)에 신(神)으로 나타나서,
위액(危厄)에 처한 사람들을 구제(救濟)하여 준다고 하였다.
즉 수신(水神)이라는 말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
그의 일기에다, 옥황상제(玉皇上帝, 玉皇大帝)의 어머니가 천비(天妃)라고 기록하고 있다.
도교사원(道敎寺院)에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모시는 전각(殿閣)과 북두칠성의 어머니를 모시는 전각(殿閣)이 있는데,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어머니를 모시는 전각(殿閣)을
두모궁(斗母宮), 성모전(聖母殿), 천비묘(天妃廟). 낭랑묘(娘娘廟), 마조묘(媽祖廟)라는 이름으로 곳곳에 있다.
《옥황대제(玉皇大帝)》란을 보면,
《 上淸靈寶大法(상청영보대법)의 三界所治門(삼계소치문) 》에서,
『玉皇者聖中最尊(옥황자성중최존)
神中最貴(신중최귀)
諸佛聖師(제불성사) 萬天帝主(만천제주) 故尊稱(고존칭) 曰玉皇(왈옥황)
所謂(소위) 衆聖之王(중성지왕)
乃(내) 諸仙(제선) 諸儒聖(제유성) 諸佛(제불)
諸天(제천) 諸神(제신) 一切衆聖(일절중성)』
《 영보제의(靈寶齊儀) 》에서는,
『過去高上玉皇天尊(과거고상옥황천존)
未來太極天尊(미래태극천존)
見現在元始天尊(견현재원시천존) 』
이라고 하여,
이상과 같이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사전적(辭典的) 의미를 알아 보았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앞으로 해월 선생의 시(詩)를 좀더 잘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9장 어천(御天) 21절을 보면,
『이 때에 甲七(갑칠)에게
將令(장령)을 붙여 西洋(서양)으로부터 雨師神(우사신)을 넘어오게 하신 뒤에
비를 많이 내리게 하시니
贊明(찬명)이 여쭈어 가로대
‘이러한 妙(묘)한 法(법)을 世上(세상) 사람이 다 알지 못하니
願(원)컨대 世上(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널리 알게 하소서’
上帝(상제) 가라사대
‘너는 내가 길게 살기를 바라는도다’ 하시고 글을 한首(수)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시(詩)의 내용은
爲道靑山採菜遲(위도청산채채지)
엄마가 청산(靑山)에 약초(藥草) 캐러 가서 늦어진다고 하였다.
日落西山人不見(일락서산인불견)
해는 서산(西山)에 지고 엄마가 돌아오는 것이 보이지 않으니,
更將何說答啼兒(경장하설답제아) 〉
장차 이 우는 아기를 어떻게 달래란 말인가 하였다.
또 南原(남원) 楊蓬萊(양봉래)의 自挽詩(자만시)를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詩中李白酒中伶(시중이백주중령) 一去靑山盡寂寥(일거청산진적요)
又去江南楊進士(우거강남양진사) 鷓鴣芳草雨簫蕭(자고방초우소소)〉
이 글은 증산(甑山) 상제가 화천(化天)하시면서 남기신 글로써,
하나님과 하나님 아들에 대한 깊은 의미가 있는 사연을 밝혀 주셨다.
이 이야기는
1. 미래(未來)의 하나님(엄마)이 아기인 아들과 동시대(同時代)에 태어나서,
엄마가 아기를 놓아 두고 먼저 화천(化天)할 것을 내다보고 남긴 글이다.
그러니 엄마를 의지(依支)하던 아이에게,
엄마가 화천(化天)하였으니 다시 살아 돌아올 기약(期約)이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2. 엄마가 약초(藥草)를 캐러 갔다 하였다.
이것은 바로 인간(人間)을 구제하기 위한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를 가지러,
즉 만들기 위해 청산(靑山)에 갔다고 표현(表現)한 것이다.
3. 그것을 구해서 아들에게 전(傳)해 주어, 만인(萬人)을 구제(救濟)한다는 의미를 숨기신 것이다.
4. 엄마가 없는 아이가 험악(險惡)한 세상(世上)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하는 엄마의 심정(心情)을 애잔하게 말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기는 엄마가 없으니 버려진 것이다.
의지(依支)할 사람이 없어진 것이므로 앞으로 헤쳐 나갈 일이 캄캄한 것이다.
아기에게는 엄마가 의지처(依支處)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는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도, 엄마와 아기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가 있다.
그 때에 가서 자세(仔細)히 설명(說明)하겠다.
왜 엄마(하나님)가 아기를 이 험악(險惡)한 세상(世上)에 그냥 던져 버려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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