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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唱歌) // 苦待春消息(고대춘소식)

■ 동학가사

by 雪中梅 2023. 10. 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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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唱歌) // 苦待消息(고대소식)

 

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s://blog.daum.net/e-one8899 해월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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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唱歌) // 苦待消息(고대소식)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양국(洋局)의 자진(子盡) 안개 월봉(月峰)으로 돌았으니

어장촌(漁張村) 개가 짓고 도도(桃都)의 닭이 우니 천근(天根)의 해가 뜨네.

서산(西山)의 운권(雲捲)되니 월굴(月窟)의 달이 떴네.

서북사지(西北柌枝) 미친 빙설(冰雪) 동남풍(東南風)에 다 녹으니 춘소식(春消息)을 알 것이요,

건해(乾海)말라 산(山)이되고 적설(積雪)이 다 녹아서 탁수(濁水)가 힘없으니 춘삼월(春三月)을 알리로다.

 

귀홍득의(歸鴻得意) 천궁(天弓活)이요.

와류생심(臥柳生心) 수동류(水東流)는 이때 두고 일음인가.

이를 쫓아 헤아리면 가는 운수(運數) 알 것이요.

오는 운수(運數) 알 것이니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여보세.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명명(明明)하신 하늘임이 포덕제세(布德濟世) 하시랴고 수덕교인(修德敎人) 하옵시네.

 

성운성덕(盛運盛德) 때 운수(運數) 그러하니 사람사람 자세생각(仔細生覺) 깨달아서

명명기덕(明明其德) 지성지극(至誠地極) 닦아 내어 오는 운수(運數) 받아 보세.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지성감천(至誠感天) 때가 왔네.

지성감천(至誠感天) 때 왔으니 지성감천(至誠感天) 빌어내어

천사성훈(天師聖訓) 고루 밝혀 제세창생(濟世蒼生) 많이 하세.

 

제세창생(濟世蒼生) 많이 하여 광명대제(廣明大濟) 하여보세.

광명대제(廣明大濟) 빌어 내어 천지운수(天地運數) 갱정(更定)해서 천하태평(天下泰平) 하여보세.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때가 왔네 때가 왔네.

모춘삼월(暮春三月) 때가 왔네.

모춘삼월(暮春三月) 때 왔으니

하날님 전(前) 받은 품성(品性) 호생지심(好生之心) 어서어서 깨달아서

천지부모(天地父母) 지은지덕(至恩至德) 만분지일(萬分之一) 갚아 보세.

 

을사(乙四)좋네 궁을(弓乙)이여

좌선우선(左旋右旋) 습도(習道)하여 만병회춘(萬病回春) 자연(自然)되네

 

시구시구(矢口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삼십육궁(三十六宮) 도시춘(都是春)에 사시안락(四時安樂) 태평춘(太平春)이 때를 따라

흥왕(興旺)해서 영세무궁(永世無窮) 하오리니

 

무궁무궁(無窮無窮) 조을시구(鳥乙矢口)

왈이자질(曰爾子質) 아이들아 경수차서(敬受此書) 하여서라.

 

너도 또한 삼강(三綱)을 법(法)을 삼고 오륜(五倫)에 참예(參預)해서

이 세상(世上)의 화육(化肉)하여 무슨 은덕(恩德) 닦았는가.

 

자내역시(子乃亦是) 천지운수(天地運數) 시운시변(時運時變) 때 되는바

자세(仔細) 알지 못하거든 부질없이 무고인민(無辜人民)(害)치 말고

어서 바삐 돌아가서 네 직분(職分)을 지켜내라.

직분(職分)잃고 안 될 테니 직분(職分)대로 돌아가라.

만일(萬一) 그리 시행(施行)않고 자행자지(自行自止) (行)하다는

명철(明哲)하신 하날님이 사진뢰(四震雷) 벽력추(霹靂椎)로 너의 죄상(罪狀) 가려 내여

일일처벌(一一處罰) 하시리니 그리 알고 돌아가서 네 직분(職分)을 지켜내라.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일일교훈(一一敎訓) 자세 듣고 오연(泛然) 간과(看過) 부디 말고

생각(生覺)고 생각(生覺)해서 깨닫고 깨달으소.

 

약수상(弱水上) 부도소생(浮島所生) 소남소녀(少男少女)

허양허무(虛陽虛無) 부유세계(蜉蝣世界) 좋다하고 일컫더니 조타하든

그 운수(運數)도 때가 또한 다했으니 그 운수(運數)의 범(犯)치 마소.

그 운수(運數)에 싸잡히면 부지하경(不知何境) 다 될 테니 그리 알고 시행(施行)하쇼.

 

매야매야 수진(水陣)매야

걷는 산 저 화충(華蟲)이 태고천황(太古天皇) 좋은 운수(運數)(害)하려다

천지조화(天地造化) 조림하(照臨下)의 부지하경(不知何境) 되는 바를 듣고 보고 다했으니

네 운수(運數)에 비(比)해 보고 생각(生覺)하고 깨달아서 어서 바삐 돌아가세.

네 직분(職分)을 지키어라.

 

만일(萬一) 그리 시행(施行) 않고 분외지사(分外之事) 뜻을 두고

분외지사(分外之事)(行)하다는 천지조화(天地造化) 조림하(照臨下)

너도 또한 부지하경(不知何境) 될 것이니 그리 알고 돌아가서

네 직분(職分)을 지키어라.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닐 저일 자세생각(仔細生覺) 깨달아서 분외지사(分外之事)(行)치 말고

하늘이 주신 직분(職分) 직분(職分)을 지켜 시행(施行)하세.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허욕강(虛慾網)의 잠심(潜心)되어 한욕(汗慾)을 못 이겨서 자행자지(自行自止) 뜻을 두고

사욕(私慾)으로 발심(發心)내여 일일시시(日日時時)(行)해갈제

없는 조화(造化) 있난 다시 조화(造化)도 자랑하며

없는 공부(工夫) 있는 다시 공부(工夫)도 자랑하세 자랑할제.

소학교(小學校)니 대학교(大學校)니 철학(哲學)이니 박학(博學)이니 문명(文明)이니 개명(開明)이니

횡성수설(橫說竪說) 지어 내여 진언부언(秦言敷言) 말을 하여 기세(氣勢)좋다 자랑하고 의세(依勢)로서

(行)해갈제 인간부귀(人間富貴) 빈욕(貪慾)해서 심신분망(心身奔忙) 노력(勞力)일세.

 

보국안민(輔國安民) 일컬으며 문명개명(文明開明) 고루 밝혀

제세창생(濟世蒼生) 하여내서 통일천하(統一天下) 한다하고 수다인민(數多人民) 몰아다가

전쟁불식(戰爭不息) 서로 이뤄 일일시행(日日施行) 일삼으니

죽은 자(者)도 수(數)가 많고

(傷)한 자(者)도 수(數)가 많아

부지하경(不知何境) 그 가운데 멸망지경(滅亡地境) 거의 되니

그게 또한 문명(文明)이고 개명(開明)인가.

제세창생(濟世蒼生) 하는바와 통일천하(統一天下) 되는 법(法)이 그와 같이 해야되나.

 

자내(子乃)사람 하는 소업(所業) 성공법(成功法)을 모르겠네.

성공성공(成功成功) 말을 하여 일컬으나 해 논 바는 무엇이며 찬(讚)할바는 무엇인고.

 

일일시시(日日時時) 힘쓰는바 자내소업(子乃所業) 거의거의 귀어허사(歸於虛事) 다 되가니

그리해도 천지조화(天地造化) 시운시변(時運時變) 때를 따라 되는바 명명기덕(明明其德) 모르겠나.

 

자고인간(自古人間) 천만사(千萬事) 흥망성쇠(興亡盛衰) 천지조화(天地造化) 달려있지

인지소욕(人之所欲) 쓸데없네.

 

옛일을 본다 해도 중흥천자(中興天子) 한무제(漢武帝)도 장생불사(長生不死) 뜻을 두고

신선(神仙)되기 구(求)하였으되 구(求)하는 뜻을 못 이루고 귀어허사(歸於虛事) 되어 있고

역발산(力拔山)의 기개세(氣盖世) 일컬었든 항적(項籍)이도 힘으로써 천하부귀(天下富貴)(取)하려 하였으되

그 뜻을 못 이루고 귀어허사(歸於虛事) 되어 있고

폭악무도(暴惡無道) 진시황(秦始皇)도 통일천하(統一天下) 했다하고 전지무궁(傳之無窮) 계수(計數)하여

만세유전(萬歲遺傳) 바라더니 바라는 뜻 귀어허사(歸於虛事) 돌아가고

일조이망(一朝以亡) 하였으니 그런 일을 보더라도 인지소욕(人之所欲) 쓸데 있나.

 

자고내금(自古乃今) 세상사(世上事)가 도시(都是) 다 그러하니

허망지심(虛妄之心) 인지사욕(人之私慾) 다 버리고 고금성인(古今聖人) (本)을 받아

순수천명(順隨天命) 수덕(修德)하세.

 

사람사람 행(行)할 바는 천명소시(天命所施) 받아 내여 수심수덕(修心修德) 제일(第一)일세

 

자고유래(自古由來) 인사도리(人事道理) 그러하니 일일시행(一一施行) 하여보세.

 

+ - + - + - + - + - +

 

 

◈ 최수운(崔水雲)선생의 탄도유심급(嘆道儒心急)◈

이라는 제목의 글 뒤에 제목 없이 실려 있는 글인데,

 

『苦待春消息(고대춘소식) 春光終不來(춘광종불래)

애타게 춘소식(春消息)을 기다려도, 봄볕(春光)은 끝내 오지 않는구나.

 

非無春光(비무춘광호) 不來卽非時(불래즉비시)

춘광(春光)이란 좋은 조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春)이 오지 않으니, 때가 아닌데,

 

玆到當來節(자도당래절) 不待自然來(불대자연래)

여기에 마땅히 올 때가 되면, 기다리지 않아도 (春)은 절로 온다.

 

春風吹去夜(춘풍취거야) 萬木一時知(만목일시지)

춘풍(春風)이 불고간 밤에, 모든 나무(萬木)가 일시(一時)(春)이 온 때(時)를 아는구나.

 

一日一花開(일일일화개) 二日二花開(이일이화개)

하루(一日)에 한 꽃이 피고, 이틀(二日)에 두 꽃이 피고

 

三百六十日(삼백육십일) 三百六十日開(삼백육십일개)

삼백 예순 날에 삼백 예순이 피어

 

一身皆是(일신개시) 一家都是(일가도시)』

또한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봄(春)이,

바로 하나(一)사람(身)을, 꽃(一身皆是花)이라고 하였다.

하나(一) 즉, 태을(太乙)사람을, 꽃이라 하였다 -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오는데,

여기에서 주의 깊게 볼 것이 일신(一身)

(一)(身)태을(太乙)이신 한 사람(花)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한 사람의 몸을, (花), 또는(春)이라고 하며,

또한 (酒)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가 춘풍(春風)일으키며 올 때 모두가 (春)맞이하게 된다고 하는 말이다.

 

 

 

춘강어부(春江漁父辭) 《 2 》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만경창파(萬頃蒼波) 배떴으니

어부사(漁父辭)를 들어보소. 辭(말씀 사)

어부사(漁父辭)를 말한대도 어부사(漁父辭)도 두가지니, 자세(仔細)보고 살펴서라

 

위수상(渭水上)에 강태공(姜太公) 세상 사람 부르기를 어부(漁父)일렀으되

주린고기 밥을주어 길너내니 양어(養魚)하는 어부(漁父)른가

그어부(漁父)는 그러하나, 어부(漁父)마도 다그럴까

 

제세선(濟世船)을 지엇으되 그배이름 또 있도다

아동방(我東方)이 먼저밝어 명명기덕(明明其德) 하는법(法)

수어동이(水於東而) 포어동(布於東) 하와셔루 포어천하(布於天下) 할것이나

 

아동방(我東方)이 근원(根源)이니

그배 이름 말하자면 대동선(大同船)이 분명(分明)하다.

 

춘말하초(春末夏初) 돌아오면

만강어선(滿江漁船) 뜨고뜬배 산춘(山春) 사랑하여

꽃을 따라 제도창생(濟渡蒼生) 할것이니 살피고 살피서라

서해해상(西海海上) 떠온배 의기양양(意氣揚揚) 자랑하나

천시(天時)를 몰랐으니 제세(濟世)할 길 바이없다.

 

그배 저배 다 버리고 일심(一心)으로 도(道)를 닦어 대동선(大同船)을 따라서라

광제(廣濟)그물 건진고기 대동선(大同船)에 실어다가 용담수(龍潭水)에 짓드리니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실구(鳥乙矢口)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그때가 어느땐고 어변성룡(魚變成龍) 그때련가

오색채운(五色彩雲) 옹위(擁衛)하니

사해운중(四海雲中) 잠긴용(龍)이 수도수신(修道修身) 몇해련고

승천(昇天)할때 되었던가.

한천(旱天) 춘말하초(春末夏初) 호소식(好消息)

해외운산(海外雲山) 계양도(繼陽道)

때 운수(運數) 그러하니 태고순풍(太古淳風) 그때련가

요순(堯舜)같이 어진도덕(道德) 일심(一心)으로 효유(曉諭)하야

구경지단(九經之端) 밝혀놓고 사람사람 화(化)해낼제

(法)(定)(禮)를 맺어 치민안정(治民安定) 하여내니

요순지치(堯舜之治) 자연(自然)일세.

홀연(忽然)이 잠을 깨여 세계(世界) 굽어보니

동지한식(冬至寒食) 지난후의 윤회시운(輪回時運) 조을시구(鳥乙矢口)

좌우산천(左右山川) 둘러보니 시절(時節)은 삼춘(三春)인데

오동(梧桐)우는봉(鳳)시대(時代)를 재촉하고

벽공(碧空)뜨는 달은 삼경(三更)에 올랐는데

춘수만(春水滿) 사택(四澤)하니 수파양양(水波洋洋) 그때로다.

동방갑을(東方甲乙) 춘기(春氣)따라

천지만물(天地萬物) 운동(運動)일세.

 

운수(運數) 이렇기로 사해(四海)에 두루뜬배 어부선(漁父船)이 많다마는

태공(太公)의 본을 받아 양어(養魚)할맘 전(專)혀 없고

(害)칠 마음 뿐이오니 그 아니 가련(可憐)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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