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和經集(중화경집) 第十九章 太極是道之大原(태극시도지대원) 태극은 도의 대원 이 章(장)은, 太極(태극)의 원리를 밝히시고, 하도 八卦(팔괘)와 낙서 八卦(팔괘)를 사용하는 법도가 다르며, 또 八卦(팔괘)의 이치가 萬物(만물)의 情(정)과, 神明(신명)의 德(덕)을 밝힐뿐만 아니라, 道(도)를 닦아서 몸소 體得(체득)하는 가장 큰 원천임을 밝혀 주셨다. 天地者(천지자)는 陰陽對待之定體(음양대대지정체)니라. 伏羲八卦之 方位(복희팔괘지 방위)는 造化對待之體(조화대대지체)오. 文王八卦之 方位(문왕팔괘지 방위)는 造化流行之用(조화유행지용)이라. 對待(대대)가 非流行(비유행)하면 不能變化(불능변화)하고 流行(유행)이 非對待(비대대)하면 不能自行(불능자행)이니라. 하늘과 땅은 음과 양의 상대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설정한 형체를 뜻한다. 복희 八괘의 방위는 조화를 기다리는 형체요. 문왕 八괘의 방위는 조화가 흘러 돌아가게 하는 쓰임이니라. 그러나 상대를 기다리는 것도 흘러감이 아니고서는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흘러 돌아감도 상대를 기다리지 않고는 스스로 행하지 못한다. 神明之德(신명지덕)은 不外乎(불외호) 健順動止 八者之德(건순동지 팔자지덕)하고 萬物之情(만물지정)은 不止乎(불지호) 天地雷風 八物之情(천지뇌풍 팔물지정)이니라. 神明之德(신명지덕)은 不可見者也(불가견자야)니 故曰(고왈), 通(통)이오. 萬物之情(만물지정)은 亦可見者也(역가견자야)니 故曰(고왈), 類(류)니라. 신명의 덕은 강하고 순하고 동하고 그치는 여덟가지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만물의 정은 하늘 땅 우뢰 바람의 여덟가지 정에 머무르지만은 않는다. 신명의 덕은 눈으로 볼 수 없으므로써 통한다 하고, 만물의 정은 가히 눈으로 볼 수 있으므로써 종류라고 하느니라. 八卦之象(팔괘지상)을 反而求之(반이구지)하면 不外乎(불외호) 吾身之外(오신지외)하야 精可以通 神明之德(정가이통 신명지덕)하고 粗可以類 萬物之情(조가이류 만물지정)이니라. 精之爲 道德性命(정지위 도덕성명)하고 粗之爲 形色聲容(조지위 형색성용)하며 內之爲 視聽言動(내지위 시청언동)하고 外之爲 君臣父子(외지위 군신부자)하며 大而至於手足(대이지어수족)하고 微而至於爪髮(미이지어조발)하니 皆不外乎八卦(개불외호팔괘)니라. 八괘의 형상을 도리켜 찾아보면 나의 몸 밖에 있지 않으며, 정밀한 것은 신명의 덕이 되고, 거칠은 것은 만물의 정으로 나타난다. 정밀하게 다루면 도덕과 생명이 되고, 거칠게 다루면, 형체·색깔·소리·얼굴이 되며, 안으로는 시력·청력·말·움직임이 되고, 밖으로는 임금·신하·아버지·아들이 되며, 또 크게는 손과 발이 되고, 가늘게는 손톱 모발이 되나니, 이러한 모든 변화가 八괘가 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않느니라. 八卦(팔괘)는 何物也(하물야)오. 曰(왈), 太極也(태극야)라. 太極(태극)은 何物也(하물야)오. 曰(왈), 至正至中(지정지중)이며 不偏不倚(불편불의)며 道之大原也(통지대원야)니라. 八괘는 무슨 물건인가? 태극이라 하느니라. 태극은 무엇인가? 가장 바르고 가장 中心(중심)자리를 뜻하며, 기울지 않고 치우치지 않으므로써 도의 가장 큰 근원이 되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