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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유록(海月遺錄) 중 남조선(南朝鮮)의 배<6>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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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雪中梅 2021. 6. 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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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유록(海月遺錄) 중 남조선(南朝鮮)의 배<6>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s://blog.daum.net/e-one8899 해월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s://draft.blogger.com/blog/posts/7867224050020833104?tab=rj해월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남조선(南朝鮮)의 배 <6>

 

 

또한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0장 101편의 시(詩)에서,

 

해객유유고억가(海客悠悠苦憶家)

십년평적입천애(十年萍跡入天涯)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천애(天涯) 즉 신선세계에 들어가서 그 증거로 흰마름을 하나 가져왔는데,

10년 후에 그 마름을 기억하고 쓴 시(詩)인 것이다.

 

또한 이 부(賦)에서도

「이숙도관 하지소언(已熟倒冠 何知少焉)

이미 장성(已熟)하였는데도 정도령인 이 아이가 관(冠)을 쓰는 것,

즉 성인이 되는 것을 어찌하여 싫어하느냐고 하였다.

 

 

또한 앞의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25편의 구절에서도,

 

청영장절기종동(請纓壯節期終童)

청컨데 한창 나이이니 갓끈을 받아들여(請纓: 成人이 되십시오), 반드시 아이 시절을 끝내십시오(終童).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4장 96편을 보면,

 

冬至副使(동지부사) 李台徵(이태징) 送?藤苛索(송?등가색) 贈二首(증이수)

 

천지일양신(天地一陽辰)

의관만국신(衣冠萬國臣)

여오집양기(如吾執壤幾)

무자송시인(無子誦詩人)

벽수첨니성(壁水瞻尼聖)

요단예옥신(瑤壇禮玉宸)

동귀당미결(東歸倘未決)

승화저명춘(勝話佇明春)

 

천지(天地)의 음(陰)이 가고, 양(陽)이 돌아오니,

의관(衣冠)을 갖춘 만국(萬國)의 신하(臣)들이,

자세히 살펴보니, 마치 내가 티끌을 잡은 것 같이 분잡한데,

시인(詩人)들은 자식이 없다(無子)고 읊조리는구나.

벽수(壁水)에서 공자(尼)의 상을 쳐다보고,

요단(瑤壇)에서 옥(玉)의 집(玉宸: 대궐)에 예(禮)를 표하고

동쪽으로 돌아올 때, 어이없게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승리에 대한 말(勝話)은, 명춘(明春)을 기다려야 하는구나.

 

이 시(詩) 동지부사(冬至副使)로 명(明)나라를 다녀 온 이태징(李台徵)이,

(明)나라에서 생산된 등나무로 만든 종이(찰藤)를 보내왔을 때, 그에게 써 준 시(詩)이다.

 

이 시(詩)의 내용을 보면

(明)나라를 이야기하는 듯이 보이지만, 해월 선생은 미래의 되어질 일을 은밀하게 전하는 내용인 것이다.

 

천지(天地)의 괴로운 시기는 지나가고 행운이 오는,

즉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또는 음(陰)이 가고 양(陽)이 오는 때에,

의관(衣冠)을 갖춘 만국(萬國)의 신하들이,

마치 내가 손에 티끌을 가득 잡은 것처럼 분잡하게 몰려오지만,

그러나 정작 문제는 천자(天子)가 자식이 없다(無子)고들 시인들이 읊조린다고 하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곁에 있던 사람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거의 모든 정감록(鄭鑑錄)에 나오는,

 

『沁曰(심왈) 木覓山(목멱산) 乃産陰形地(내산음형지)

士大夫(사대부) 添累則(첨누즉)

一國無禮(일국무례) 此則奈何(차즉내하)

 

鄭曰(정왈) 此則無憂(차즉무우) 陰風防塞(음풍방색) 黃氏無后(황씨무후)(後)

 

沁曰(심왈) 鷄龍開國(계룡개국) 卞相裵將(변싱배장)

開國元勳(개국원훈) 房姓牛哥(방성우가) 如手如足(여수여족)

大小白之間(대소백지간) 舊斑復古(구반복고)

 

 

라는 글이 있는데,

(沁)이 말하기를 ‘목멱산(木覓山) 즉 서울의 남산(南山)은 아이를 낳는 여인의 음부 모습이니,

사대부(士大夫)들이 한층 더 수치를 모르게 되는 즉,

나라가 무례(無禮)할 터인데 이를 어찌합니까?’ 라고 하자,

 

(鄭)이 이르기를 ‘이는 걱정할 것이 없느니라. 음풍(陰風)을 막으니 황씨(黃氏)가 자식이 없을 것(無后)이다.

 

(沁)이 말하기를, ‘계룡(鷄龍)이 개국(開國)하니, 변(卞)가가 재상(相)이 되고, 배(裵)가가 장수가 되어,

국가에 큰 공을 세우는데, 방성(房姓)과 우가(牛哥)가 수족(手足)과 같고,

대백(大白) 소백(小白) 사이에 옛 양반(舊班)이 복고(復古)할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해월 선생이 밝힌, 천자(天子)인 하나님의 아들이 자식이 없다고 한 말과 결국 같은 말인데요.“

라고 말하자,

 

곁의 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승리에 대한 말(勝話:승화)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설명을 시작하였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18장 76편을 보면,

 

차이안당 백성헌운이수(次怡顔堂 白惺軒韻二首)

 

금석봉용조량월(今夕丰容照樑月)

일장호어사천황(一長豪語瀉天潢)

수교승사수가절(誰敎勝事酬佳節)

정시정매우타황(政是庭梅雨打黃)

 

오늘 저녁 대들보에 비치는 달의 모습(樑月:량월)이 매우 아름답구나.,

한바탕 의기양양한 큰소리(一場豪語:일장호어)를, 은하수(天潢:천황)에 쏟아 부으니,

어느 누가 경사스런 날(佳節:가절)의 승사(勝事:승사)를, 알려 주어 깨닫게 하겠는가?

틀림없이 바로잡는 것(政:정)이 뜰에 있는 매화(梅:매)인데, (雨:우)가 황(黃)을 치는구나.

 

이 시(詩)는 백성헌(白惺軒) 선생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쓴 시(詩)인데,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 있는 내용이 많은 글이다.

 

먼저 대들보와 달(樑月:량월)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드러내면서,

한바탕 의기양양(意氣揚揚)한 큰소리로, 은하수(銀河水)에 쏟아 부으며 하는 말이,

누가 이 경사스러운 날에 승사(勝事) 즉 승리의 일을 세상에 알려서 깨닫게 하겠는가 하고는,

틀림없이 세상을 바로잡는 것(政)이 뜰에 있는 매화(梅)라고 하였으며, 비(雨)가 황(黃)에게 내린다고 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의 설명이 끝나자

 

한 목소리가 들렸다.

“매화에 대한 이야기는 앞에서 익히 말씀하셨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승사(勝事)란 도대체 어떤 의미가 들어 있습니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라는 말소리가 들리자

 

명산 선생은 다시금 설명을 시작하였다.

 

“중화경(中和經) 제78장 성립도기(成立道器) 중에,

 

『基礎棟梁(기초동량) 政 事 符(정 사 부)

基礎棟梁終(기초동량종) 億兆願載唐堯(억조원대당요)

佛有子然之像則(불유자연지상즉) 有自然之理(유자연지리)니라.

常人(상인)은 見其像(견기상)에 昧其理(매기리)하고

聖人(성인)은 見其像(견기상)에 知其理(지기리)하나니

使人(사인)으로 成立道器(성립도기)하야

以利天下之衆生(이리천하지중생)하리니 微哉微哉(미재미재).

道在而不可見(도재이불가견)이오

事在而不可聞(사재이불가문)이요

勝在而不可知(승재이불가지)니라.』

 

기초동량(基礎棟梁)은 정사부(政事符)이고,

기초동량(基礎棟梁)을 끝맺으니, 억조창생(億兆蒼生)이 당요(唐堯)를 높이 떠받드는구나.

부처(佛)는 자연(自然)의 형상(像)과 자연(自然)의 리(理)가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 형상(像)은 보나 그 리(理)는 알지 못한다.

성인(聖人)은 그 형상(像)을 보고, 그 리(理)를 알게 되는데,

 

그 성인(聖人)으로 하여금 도()를 이루어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 되게 하야,

 

천하(天下)의 중생(衆生)을 건지는데 이롭게 쓰기 위함인데, 참으로 은밀하고 미묘하구나.

 

사람은 도()가 있어도 보지 못하며,

 

()즉 일이 있어도 듣지를 못하며,

 

() 즉 이긴 자가 있어도 알아보지를 못하는도다.

 

 

이 글을 보면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부처(佛)의 모습이 자연(自然)의 이치(理)에 따라 그 형상(像)이 만들어졌다고 하였다.

성인(聖人)은 그 형상(像)을 보고, 그 이치(理)를 알게 되지만,

범인(凡人)들은 그 이치(理)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늘이 한 사람의 성인(聖人)을 보내어 도(道)를 이루어서,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 되게 하여 그 그릇을 숨겨 두었다.

그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란 온 천하(天下)의 중생(衆生)을 건지기 위하여 이롭게 쓰기 위한 그릇인데,

참으로 은밀하고 정교하구나 라고 하였다.

 

 

그러나 하늘이 은밀하게 숨겨 둔 도가 담긴 그릇(道器)

 

그를 (道)라고 하는데도 보지를 못하고,

 

그의 일(事)을 또한 듣지도 못하고

 

(勝) 즉 이긴 자가 있다고 하여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한 그 도가 담긴 그릇(道器)을,

기초동량(基礎棟梁)이라고도 하고,

정사부(政事符)라고도 하고,

당요(唐堯)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일심총론(一心摠論) Ⓟ408을 보면,

 

天逢(천봉) 文武堯舜之君(문무요순지군)

何以(하이) 可見(가견) 明稱世界(명칭세계)

 

하늘은 요순문무왕(堯舜文武王)을 맞이하게 되는데,

세상에는 그 사람이 (明先生)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였다.

 

하늘이 말하는 문. 무. 요. 순(文. 武. 堯. 舜)과 같은 임금이

세상에는 (明선생) 이라고 알려진 사람이라는 말이며,

그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까 하는 말이다

 

하늘이 그 사람을 기다려 왔다는 말인 것이다.

 

 

진본정감록(眞本鄭鑑錄)의 동로년기론(東老年記論)을 보면,

 

『鄭氏(정씨) 自南海島中(자남해도중) 起兵(기병)

先施聖德時(선시성덕시) 人稱(인칭) 堯舜腹生(요순복생)

 

정도령이 스스로 남해도(南海島)에서 병(兵)을 일으키고,

먼저 성덕(聖德)을 베푸니, 사람들이 그를 칭(稱)하기를 요순(堯舜)임금이 다시 나타났다고 하더라.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요람역세(要覽歷歲) Ⓟ525에,

 

眞人及(진인급) 出仁富之間(출인부지간)

夜泊千艘(야박천소)

唐堯(당요) 聖德矣(성덕의)

 

진인(眞人)이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서 나타나니,

한밤에 천척의 배가 몰려오고,

(堯)임금의 성덕(聖德)이라 하였다.

 

 

또한 중화경(中和經) 제77장 금산사미륵불상(金山寺彌勒佛像) 중에,

 

『火風鼎(화풍정)이니

器藏於世(기장어세)라가

待時而用(대시이용)하리니

何不利乎(하불리호)아』

 

정괘(鼎卦)의 모습은, 위가 (火 : 離卦 이괘)이고, 아래가 목(木)인 바람(風 : 巽卦 손괘)으로 되어 있는데,

이 도기(道器) 즉 도(道)가 담긴 그릇을 세상에 감추었다가,

때를 기다려서 쓰게 하리니

어찌 이로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 숨겨둔 그릇이 출세하게 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그를 도(道)또는 승(勝)이라고 증산(甑山)상제는 밝힌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를 보면

 

『非不勝(비불승) 治世耶(치세야)

捕此黃(포차황)

降門(강문)

蠻戒世界(만계세계)

愼心言(신심언)

 

(勝)인 정도령이 세상을 잘 다스리지(治世) 못할 사람이 아니니

(勝)인 황(黃)을 찾아라.

바다 해(海)자가 들어 있는 가문(家門)에 강림(降臨)하였는데,

어리석은 권세(權勢)을 잡은 자(蠻)들이 세상을 경계(戒)하니,

마음에 있는 말(心言)은 신중히 하라(愼)고 하였다, ****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70장 지란장(知亂章)을 보면,

 

『吾言甚易知甚易行(오언심이지심이행)
天下莫能知莫能行(천하막능지막능행)

言有(언유종사유군)

夫唯無知是以不我知(부유무지시이부아지)
知我者希(지아자희) 則我者貴(즉아자귀)

是以聖人懷玉(시이성인회옥)

 

나의 말(言)은 매우 알기 쉽고, 행(行)하기도 매우 쉽지만

천하(天下)에 능히 아는 자도 없고, 능히 행() 자도 없다

(言)에는 근본이 되는 근원(宗)이 있고, ()에는 그 일()을 하는 통솔자()가 있지만,

대저 오직 무지(無知)한 고로, 그러므로 나의 말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나를 아는 자는 거의 없고, 도(道)를 이루는 자는 나를 아는 자이니,

귀인(貴)인 것이다(唯達道者乃能知我故爲貴也 : 하상공 註).

이와 같이 성인(聖人)은 조잡한 옷()을 입어도 마음 속에는 옥()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을 전해 주면서 세상에는 이 도덕경(道德經)의 내용이 매우 알기 쉬운 말로 씌어져 있고,

또한 행(行)하기도 쉬운 내용이지만, 그러나 천하(天下)에는 그 내용(內容)을 능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니 또한 행(行)할 자도 없다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알지 못하니 행(行)할 자도 없다는 말이다.

오직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다는 자는 도(道)를 이루는 자인데,

가 바로 귀인(貴人)이라고 하는 것이며, 성인(聖人)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말(言)에는 근본(宗)이 있고, 일(事)에는 그 일을 맡아서 하는 군(君)이 있다고 하였다.

그 군(君) 즉 성인(聖人)이 비록 허름한 옷을 입고 있지만,

그가 그 일(事)을 맡아서 할 사람이며, 그의 마음 속에는 바로 옥(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바로 옥(玉)이 도(道)라는 말인 것이다.

즉 도(道)와 일체(一體)가 된 성인(聖人)을 옥(玉)이라고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찌해서 노자(老子)는 자신의 말을 처음부터, 이 세상(天下)에는 알 자도 없고,

행할 자도 없다고, 단정(斷定)지어서 이야기를 하였겠는가?“

 

라고 명산 선생이 묻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결국은 격암(格菴) 선생이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밝힌 것과 같이,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내용은, 하나님의 예언(預言)의 말씀으로 미래(未來)의 말세(末世)에 태어날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예언(預言)의 말씀이기 때문에,

천하(天下)에 그 어느 누구도 제대로 아는 자가 없을 것이라고 노자(老子)는 말하였군요.

그러니까 결국 지금까지 도덕경(道德經)을 해석(解釋)하였던 수많은 사람들은,

본인(本人)들은 모두들 잘 안다고 해석(解釋)들을 하였지만,

그것은 결국(結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라 터무니없는 엉터리 해석(解釋)이라는 말이군요.“ 라고 말하자

 

명산 선생의 설명이 이어졌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19장 95편에,

 

『타년녹문방(他年鹿門訪)

승사시군전(勝事始君傳)

 

미래에 사슴 가문(鹿門)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에서 꾀(訪)하는데,

승리의 일(勝事)은 비로소 그대(君)가 널리 전(傳)하게 되는구나 라고 하였다.

 

황씨(黃氏) 가문(家門)이 바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사슴 가문인데,

사슴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직접 승리의 일(勝事)을 비로소 세상에 알리게 된다고 하였다.“ 라고 설명하자

 

뒤에 있던 한 사람이 말을 하였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5장 개벽(開闢)과 선경건설(仙境建設) 31절을 보면,

 

『金炳善(김병선)에게 글 한 張(장)을 써 주시니 이러하니라.

 

(일입배) 亥子難分(해자난분)

寅卯辰(일출인묘진) 事不知(사부지)

巳午未(일정사오미) 開明(개명)

爲市交易退(일중위시교역퇴) 帝出震(제출진)

 

이 글에서 사부지(事不知)라고 써 있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라고 질문하자

 

명산 선생은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증산(甑山) 상제는 태양(日)을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태양(太陽)이 서(酉)쪽으로 지는 때(日入)는, 유시(酉時)이고,

또한 해자시(亥子時)에는 캄캄하여 분간하기 어렵고(難分),

태양(太陽)이 떠오르는 때(日出), 인묘진(寅卯辰)시인데, 이 때에는 그 일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事不知)

태양(太陽)이 한가운데 있는(日正), 사오미(巳午未)시에는 열려서 밝혀지는데(開明 : 다 알게 되는데)

태양(太陽)이 한가운데 있을 때(日中)에, 시장(市)에서 장사를 하다가 물러나서(交易退)는,

하나님의 아들이 뇌성벽력(震)을 일으키면서 황제(皇帝)에 오르느니라(帝出).

 

퇴계(退溪) 선생의 퇴계결(退溪訣)을 보면,

 

『金烏(금오) 出東(출동) 西入沒(서입몰)

午未生光(오미생광) 申酉移(신유이)

 

금오(金烏) 즉 태양(太陽)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데,

오미(午未)시에 크게 빛을 발하고 신유(申酉)시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즉 태양(太陽)이 언제 크게 빛을 발하는지를 퇴계(退溪) 선생께서는 증산(甑山) 상제와 같은 말을 한 것이다.

이 때를 두고 흔히 말하기를 오미(午未) 낙당당(樂堂堂)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태양(日)이란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이며

이 정도령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다가 어느 때에 드러나게 되며,

또한 황제의 위(位)에 오르는 때(時)를 밝힌 것이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國立中央圖書館)에 있는 삼역대경(三易大經)에는, 발간(發刊) 이전의 필사본(筆寫本)에 있는

많은 내용이 탈루(脫漏)되어 있는 것이다.

그 탈루(脫漏)되어 있는 부분에 중요한 내용이 있어 이에 밝히는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일월성정감장(日月星正鑑章) 중간에 있는 내용을 밝히겠다.

 

三天(삼천)이 合德(합덕)하야 以待(이대) 午正之時也(오정지시야)니라

有因(유인) 古詩文(고시문)하니

雲淡風輕(운담풍경) 近午天則(근오천즉) 訪花隨柳(방화수류) 過前川(과전천)하리라

世人不識(세인불식) 吾心樂(오심악)하고 張謂(장위) 偸閒學少年(투한학소년)이로다

三間草堂(삼간초당) 春睡足(춘수족)인데 四月窓外(사월창외)日遲遲(일지지)

自然大夢(자연대몽)을 誰先覺(수선각)인가

平生去來(평생거래)를 我能知로(아능지)

西亭江上(서정강상)三更月(삼경월)이오

東閣雪中(동각설중) 一枝梅(일지매)로다

往來世事(왕래세사)琴三尺(금삼척)인데

前後生(전후생) 生涯(생애)酒一盃(주일배)로다

斗月(두월)이라 智者無矣(지자무의)로다

天知(천지) 地知(지지) 我知之間(아지지간)

或有人知士(혹유인지사) 知有智(지유지)하야

仁義之中(인의지중)의 定其禮行其法(정기체행기법)하니

(원)코 亨(형)코 利(이)코 貞(정)하니라

日月星(일월성) 三光之灵(삼광지령) 有三十六符(유삼십육부)하고 有二十四節(유이십사절)하야

節符相連則(절부상련즉) 六十大道故(육십대도고)

三連立道(삼련립도)하야 弓乙成道(궁을성도)

日月星辰(일월성진) 去來進退之道也(거래진퇴지도야)로다

弓乙其德(궁을기덕)을 大綱言論(대강언론)하노니

勿爲泛聽(물위범청)하고 極思透理(극사투리)녀라

 

위의 고시문(古詩文) 속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설명한 그 때(時期)와 내용이 종합적으로 들어있는 것이다.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니 스스로 해석(解釋)하여 보기 바란다.“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사람들은 모두들 서로 해석하느라 부산하였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한 사람이 의문에 가득 찬 듯한 목소리로 질문을 하였다.

 

“아니, 선생님. 하나님의 아들이 시장(市) 즉 저자거리에서 장사를 하다가 물러나다니요?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어찌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시장에서 장사를 한다는 말입니까?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빙긋이 웃으면서 대답하기 시작하였다.

 

 

“여러 예언서(預言書)와 징비록(徵秘錄)에

 

『靑龍利在弓弓(청룡이재궁궁) 弓弓者落盤(궁궁자낙반) 高四乳也(고사유야)

沁曰(심왈) 爲姓者(위성자) 起於何處(기어하처야)

(감왈) 鮮成胎(선성태)

四角(사각)

虛虧(허휴)家良族(세가양족) 簪纓不虛(잠영불허)

寒門布衣(한문포의) 不及雲梯(불급운재)

天意環轉(천의환전) 人心(인심)
思亂行商丐乞(사난행상개걸)

不恥門閥(불치문벌)

爐頭佳姬(노두가희) 路上相繼之時也(노상상계지시야)

沁曰(심왈)聞其詳(청문기상)

(왈) 靑槐滿庭之月(청괴만정지월) 白楊無芽之日(백양무아지일)

 

(沁)이 말하기를,(鄭: 정도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에서 일어납니까(起於何處:기어하처)? 라고 묻자

() 이르기를, 일(一: 太乙)인 물고기(鮮:선)가 태를 성하여(成胎:성태)

네 모서리가 떨어져 나가 십승(十勝)이 될 때인데,

문으로 말하자면 좋은 가문(家良族:세가양족)에 모자람이 없지만( 不虛 :불허),

높은 직위에도 오르지 못하는(不及雲梯:불급운재) 보통 사람인 것이다.

하늘의 뜻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돌이키는 것인데(天意環轉:천의환전)

사람들은 그가 길거리에 행상을 하고 거지와 같은 생활을 하니(行商丐乞:행상개걸)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思亂:사난).

술집의 두목인 정도령(爐頭:노두) 길거리에서(路上:노상) 장사를 하면서,

예쁘게 생긴 여자들(佳姬:가희)을 연이어 마주쳐도(相繼:상계),

대대로 이어온 가문의 지체(門閥:문벌)를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할 때에(不恥:불치),

그가 일어나는 때인 것이다.

(沁)이 이르기를 좀더 자세히 듣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니,

이르기를, 이러한 때를 두고 청괴만정지월(靑槐滿庭之月)이요,

백양무아지일(白楊無芽之日)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거지와 다름없이 노상(路上)인 길바닥에서 장사한다는 말은,

깨끗한 물건인 신품(新品)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물(古物)이나 주워서 장사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길거리에서 고물(古物) 장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정도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알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총각인 그가 이와같이 길거리에서 장사를하면서 어여쁜 여자들을 연이어서

얼굴을 마주쳐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때에, 비로소 때가 이르렀다고 하는 것이다.

다른 책에서는 또한 그가 이와 같은 생활을 10여년 간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이 설명을 하자

 

주위의 사람들은 놀라워 했다.

하나님의 아들이 부귀(富貴)와 영화(榮華)를 누려 온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앞의 설명에서 충분히 알았지만,

그러나 이렇게까지 생활하였을 줄은 상상(想像)도 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모두들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 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청괴만정지월(靑槐滿庭之月)이요, 백양무아지일(白楊無芽之日)이란 말은 무슨 말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설명을 시작하였다.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命書) 일지화발만세가(一枝花發萬世歌)를 보면,

 

天道春風(천도춘풍) 忽然吹(홀연취) 地道山川(지도산천) 花草開(화초개)라 .....

西天白虎(서천백호) 白楊木(백양목)先得春色(선득춘색)자랑하며 春和大德(춘화대덕) 丁寧(정녕)하니

布化萬邦(포화만방)하겠다고 大狂風(대광풍) 이뤄내니 蕭蕭春風(소소춘풍) 明明(명명)키로

春三月(춘삼월)이 돌아오면 白楊無花(백양무화) 自然(자연)되어

綠楊東風(녹양동풍) 또나서서

春三月(춘삼월)을 이뤄내니 春末夏初(춘말하초)(당)해오면 靑槐滿庭(청괴만정) 分明(분명)토다........

君火明明(군화명명) 玉燈(옥등) 되면 靈(영대중이) 光明(광명)해서 天下萬國(천하만국) 다본다네

이와같은 靑槐實(청괴실)을 따먹을줄 모르고서 白楊實(백양실)만 좋아하니』

 

이 글을 보면 백양목(白楊木)이란

서방(西方) 백호(白虎)를 의미하며 이 서방(西方) 세계가 먼저 춘색(春色)을 자랑하며

대광풍(大狂風) 일으키며 동방(東方)으로 불어오니 서세동점(西勢東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춘삼월(春三月)이 돌아오면 백양목(白楊木)은 자연히 꽃을 피우지 못한다고 하였다.

춘삼월(春三月)이 되면 동풍(東風)이 나서는데,

이 때가 되면 청괴만정(靑槐滿庭)이 된다고 한 것이니, 이 때를 두고 춘말하초(春末夏初)라는 것이다.

즉 청괴(靑槐)가 만정(滿庭)하면 즉 동방(東方)인 우리 나라가 크게 꽃피우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서방(西方) 광풍(狂風)이 동방에 몰려와 어쩔 수 없이 서방 세력에 의해 개방되지만,

동방(東方)에 춘말하초(春末夏初)가 닥쳐오면 춘풍(春風)이 분다고 하였다.

춘말하초(春末夏初)라고 하는 말에서

춘말(春末)이라고 하는 말은 진(辰)이고,

하초(夏初)라고 하는 말은 사(巳)인 것이다. 즉 진사(辰巳)년을 말하는 것이다.

진사(辰巳)년이라고 하면, 바로 우리 나라에 성인(聖人)이 나온다고 하는 말인데,

이 성인(聖人)이 바로 천도(天道)인 춘풍(春風)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춘풍(春風)이 불면 청괴만정지월(靑槐滿庭之月) 즉 우리 나라에 진인(眞人) 정도령이 세상에 드러나 크게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 분명(分明)하다고 한 것이다.

 

또한 괴(槐)나무가 황백(黃白)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또한 그 열매가 노랗게 익는 것이다.

그 열매가 바로 청괴실(靑槐實)이라고 하는데,

이 청괴실(靑槐實)이 무엇인지 모르고는 백양실(白楊實)만 좋아한다고 하였다.

즉 청괴실(靑槐實)이 황(黃)이라는 약(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때 다시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그렇다면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이와 같은 일들을 어떻게 남기셨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14장 69편의 시를 보면,

 

호위참여상(胡爲參與商)

지척수천애(咫尺愁天涯)

억군군부지(憶君君不知)

춘래풍우다(春來風雨多)

초동역가주(焦棟亦可奏)

완석역가마(頑石亦可磨)

안득전록구(安得剪綠韮)

종지가호가(從之歌浩歌)

 

어찌하여 장사(商:장사 상)에 참여(參與)하는가?

지척(咫尺)에서, 세상(天涯:천애)을 근심하는도다(愁:수).

그대(君)를 늘 생각하나, 그대(君)는 알지 못하는구나.

(春)이 오니, 풍우가 많구나(風雨多:풍우다).

불에 탄 오동나무(焦桐:초동)도 또한, 연주할 수 있고,

거친 돌(頑石:완석)도, 또한 갈면 광이 나고,

곧 때 맞추어 알맞게 푸른 부추(韮:부추 구)를 베니,

무리를 이루어 모여들어 장단을 맞추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되는구나.

 

장사(商)를 하니, 하늘도 그를 걱정을 하지만,

그러나 쓸모 없이 버려져 있는 불에 탄 오동나무도 때를 만나야 좋은 거문고가 되어 연주하게 되고

거친 돌도 갈면 광이 나는 것이다.

결국 때를 만나서 세상을 평정하게 되니,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모여 와서는 큰 소리로 떠받들어 노래를 한다는 말이다.“

라고 명산 선생은 말하였다.

 

그 때 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윗 글에서 나오는 초동(焦桐) 즉 불에 탄 오동나무란 무엇을 말하는지 좀더 자세히 설명을 부탁합니다.”

 

“후한의 채옹(菜邕)이 이웃 사람이 오동나무를 태우는 소리를 듣고,

질이 좋은 재목임을 알고,

그 타다 남은 오동나무를 얻어와 거문고를 만들었는데,

그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가 천하의 거문고라는 말이다.

그러나 그 미부(尾部)가 불에 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초미슬(焦尾瑟)

또한 초동(焦桐)이라고 하는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61절을 보면,

『絲桐焦尾(사동초미) 誰能解(수능해)

 

증산(甑山) 상제께서 지으신 시(詩)인데,

불에 탄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絲桐焦尾:사동초미)를 누가 능히 알겠는가? 라고 하였다.

이만하면 설명이 충분한가?“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한 사람이 말하였다.

“정괘(鼎卦)에 대하여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설명을 시작하였다.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제76장 미즉통일연합지의(彌則統一聯合之意)에,

 

『易與天地準(역여천지준)이라.

(고)로 能彌綸天地之道(능미륜천지지도)니라.

有終竟聯合之意(미유종경연합지의)

則合萬爲(미즉합만위일)이니라

 

易曰(역왈) 井道(정도) 不可不革故(불가불혁고)

受之以革(수지이혁)이라 하고

革物(물혁)莫若鼎故(막약정고)로

受之以鼎(수지이정)이라 하고

 

主器者(주기자)莫若長者故(막약장자고)

受之以震(수지이진)이라 하니

(혁)은 去舊(거구)하고

(정)은 取新(취신)함이니라』

 

주역(周易)이란, 하늘과 땅의 법도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의 모든 도(道)를 속에 포용하고 있다.

(彌)라는 글자에는, 종국(終局)에 모든 것을 연합(聯合)한다는 뜻이 있으니,

(彌)라는 말은 만 가지를 하나로 통일(統一)할 수 있다는 뜻인 것이다.

 

주역(周易)에서 이르기를,(井)의 뜻은 혁신(革新)하지 않으면 안되는 고로,

이것을 받는데 혁괘(革卦)를 가지고 한다.

사물을 혁신(革新)하는 데는(革物),(鼎)만한 것이 없다. 고(故)로,

이것을 받는 데는 정괘(鼎卦)를 가지고 한다.

 

그릇을 주관하는 자(主器者)는, 맏아들(長子)만한 자가 없다. 고로,

이것을 받는 자는, 진괘(震卦)가지고 한다.

(革)이란, 옛것을 버리는 것이요,

(鼎)이란, 새롭게 취하는 것이다.

 

이 글의 내용은 정(井) 즉 우물의 뜻은 혁신하지 않으면 안되는 고로,

정괘(井卦)의 뒤에 혁괘(革卦)를 넣은 것인데,

혁괘(革卦)란 바로 잡는다는 뜻이며, 모순과 상극을 해결하는 방도인 것이다.

(物)을 새롭게 바꾸는 데는 솥(鼎)만한 것이 없다.

이런 까닭에 혁괘(革卦) 다음에 정괘(鼎卦)를 넣은 것이다.

 

그릇을 주관하는 자(主器者), 맏아들만한 자가 없다고 하였다.

고로 이것을 받은 자가 진괘(震卦)인 것이다.

(震)의 괘상(卦象)이 장남(長男)인 고로, 정괘(鼎卦) 다음에 진괘(震卦)를 넣은 것이다.

(革)이란 옛것을 버리는 것이요, 정(鼎)이란 새롭게 취하는 것이라 하였다.

한마디로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는데,

즉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장자(長子) 즉 하나님의 아들인 미륵불(彌勒佛)밖에 없다는 말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3을 보면,

 

必自此始(필자차시) 富强俗美(부강속미)

於分望則(어분망즉) 月精開時(월정개시)

東運國(동운국) 致德應井(치덕응정)

致得符火(치득부화)(고)

古月落聖世(고월락성세) 袁入牆中(원입장중)

 

이 말은 정도령이 자리를 잡게 되면, 그 이후는 비로소 나라는 부강(富强)하고 풍속(風俗)은 아름답게 되는데,

나누어 자세히 밝힌즉, 월정(月精)인 정도령이 세상에 드러날 때,

동국(東國)인 우리나라의 운수(運數)는 덕(德)을 이루니,

이에 응하여 정(精) 즉 정도령이 나아가 불(火)을 손에 넣으니,

고월(古月) 즉 묵은 달(만주)은 떨어진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우리 나라를 목국(木國)으로 보는데,

이 목(木)인 우리 나라가 화(火) 즉 불을 손에 잡은 정도령을 만나니,

나무가 불을 만나 밝게 타오른다는 것이다. 즉 화풍정(火風鼎)을 의미하는 말이다.

한 마디로 우리 나라가 불꽃처럼 타오른다는 것이다.

화풍정(火風鼎)이란, 아래가 손괘(巽卦)인 나무(木)이고, 위가 이괘(離卦)인 불(火)이니,

나무 위에 불이 붙어 있는 모습이 바로 화풍정괘(火風鼎卦)인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만물생성장(萬物生成章) Ⓟ278에,

 

『震木巽木(진목손목야)오 兩木(양목)이 成極則(성극즉)

生出兩火(생출양화)하나니 丙丁离火(병정야)

陽德(이양덕)으로 昌和萬物(창화만물)하며 大明天下(대명천하)하니

此非(차비) 日精(일정)离火之德乎(이화지덕호)아』

 

진괘(震卦)도 목(木)이요 손괘(巽卦)도 목(木)인데, 이 양목(兩木)이 지극한즉,

양화(兩火)가 나오는데, 이 양화(兩火)가 바로 병정(丙丁)인 이화(离火)라고 하였다.

이 화(火)인 태양(太陽)의 덕(德)으로 만물(萬物)을 화창(和昌)시키니 천하(天下)가 크게 밝아지게 되는데,

이 어찌 일정(日精)인 이화(离火)의 덕(德)이 아니겠는가?

 

즉 태양(太陽)의 덕(德)이라고 하였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말은 태양(日)인 정도령의 덕(德)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격암유록(格菴遺錄)과 성경(聖經)에 나와있는 감람나무의 영광을 나타내는 말과 같은 것이다.“ 라고

명산선생이 말하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그 말씀은 인도의 시인(詩人) 타고르가 우리 나라를 동방(東方)의 등불이라고

하였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아! 그러니깐 그 때가 이 때를 두고 한 말이었군요.”라고 하자

 

또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의 내용에서

틀림없이 바로 잡는 것은 뜰의 매화(梅花)이고, (雨)가 황(黃)을 친다고 하였는데,

정시정우타(政是庭雨打)비가 을 친다(雨打)는 말에 대하여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설명을 이었다.

 

“최수운(崔水雲) 선생의 우음(偶吟)에,

 

『南辰圓滿北河回(남진원만북하회)

大道如天脫劫灰(대도여천탈겁회)

鏡投萬里眸先覺(경투만리모선각)

月上三更意忽開(월상삼경의홀개)

何人得雨能人活(하인득우능인활) ......』

 

남쪽에는 별들이 두루 가득하고, 북쪽에는 은하가 둘러있다.

대도(大道)는 하늘과 같이, 온 세상의 파멸을 벗어나 있다.

거울을 던지며(鏡投:경투), 만리(萬里)나 떨어진 곳에서, 눈동자(眸:눈동자 모)가 먼저 깨닫고,

달이 삼경(三更)에 떠오르니, 마음의 문도 열리는데,

어느 누가 비를 얻어서(得雨:득우), 능히 사람을 살릴 수 있는가?

 

사람을 살릴 수가 있는 것은 바로 비(雨)인데, 누가 비(雨)를 얻어서 사람을 살리겠는가 했는데,

 

그러면 누가 비(雨)를 얻는가 알아보자.

 

 

★하락요람(河洛要覽)의 하락합부가(河洛合符歌)에★

 

河天龍潭(하천용담)洛地龜岳(낙지귀악)幾千年(기천년)各立(각입)다가

 

運自來而(운자래이) 回復故(회복고)

 

水自變而(수자변이) 河淸(하청)하니

 

山自春而(산자춘이) 鳳鳴(봉명)

 

龜尾之龍潭(구미지용담)魚變成龍(어변성룡)하야

 

待其時而(대기시이) 登天(등천)하니

 

色彩雲中(오색채운중)에 春雨甘(춘우감하)로다.

 

何人(하인)得雨能活人(득우능활인)

 

震木庚子(진목경자) 三碧人(삼벽인)이라

 

 

하도(河圖)인 하늘의 용담(天龍潭)과 낙서(洛書)인 땅의 구악(地龜岳)이, 몇 천년을 각기 나뉘어 있다가,

 

운(運)이 스스로 돌아오니, 다시 회복되는 고로,

 

물(水)이 스스로 변하니, 황하는 맑아지고(河淸:하청),

 

산(山)은 또한 스스로 봄(春)이 되니, 봉황이 우는구나(鳳鳴:봉명).

 

구미(龜尾)의 용담(龍潭)에,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어(魚變成龍:어변성룡)

 

때를 기다렸다가(待其:대기시), 하늘에 오르니(登天:등천),

 

오색(五色)의 아름다운 구름 속에, 봄(春)의 단비(雨甘:우감)가 내리니,

 

어느 누가 능히 비(雨)를 얻어서, 사람들을 살리겠는가?

 

진목경자(震木庚子)인 삼벽인(三碧人)이로다.

 

 

하늘(天)과 땅(地)이 서로 만나 합혼(合婚)하고,

물은 스스로 변하니 황하는 맑아지고(河淸),

(山)은 봄이 되니 봉황(鳳凰)이 울고,

또한 물고기는 변하여 용(龍)이 되어,

때를 기다렸다 하늘에 오르니 봄비가 내리는데,

어느 누가 능히 비(雨)를 손에 넣어서 사람들을 살리겠는가?

비를 얻어서(得雨) 능히 사람들을 살리는 사람을(能活人),

진목경자(震木庚子)인 삼벽인(三碧人)이라 했다.

 

진목경자(震木庚子) 팔괘(八卦)에서 진괘(震卦) 장자(長子)를 진목(震木)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삼벽(三碧)이란, 구성학(九星學)에서 진괘(震卦) 장자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인 장자(長子)를 뜻하는 말이다.

 

 

그러면 삼벽인(三碧人)인 장자(長子)는 누구를 지칭하는 말인가?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한 마디로 그(雨)가 황(黃)을 친다고 하였다.“라고 하자

 

명산 선생을 둘러싸고 있던 주위의 사람들은

과연 해월(海月) 선생이라 하면서 감탄에 감탄을 더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은 과연 최종(最終)의 결론(結論)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한참 소란해 있던 주위가 조용해지자

 

명산 선생은 다시 말을 이었다.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70을 보면,

 

秦皇漢武求下(진황한무구하) 不老草(불로초) 不死藥(불사약)이 어데있고

虹霓七色(홍예칠색) 雲霧中(운무중)甘露如雨(감로여우) 海印(해인)이라

火雨露(화우로) 三豊海印(삼풍해인)이니

 

이와 같이 진시황제 한무제가 찾던,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

무지개빛 운무(雲霧) 중에, 감로(甘露)가 비(雨)와 같은 해인(海印)이라고 하였다.

(雨)가 삼풍해인(三豊海印)을 뜻하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또한 중화경(中和經) 제81장 미륵출세(彌勒出世)편을 보면,.

 

『巳亥(사해)는 天地之門戶(천지지문호)요,

七星(칠성)은 天之樞機(천지추기)며 斗柄(두병)이라.
星辰(성진)은 七星(칠성)이 主張(주장)하여

七星經(칠성경)하니 爲政以德(위정이덕)

譬如北辰所居(비여북진소거)
衆星(중성)이 拱之(공지)하여 所居(소거)에 至靜(지정)으로

能制動(능제동)하며 所務(소무)至寡(지과)로 能服衆(능복중)하느니라

德者(덕자)는 本(본)이오. 財者(재자)는 末(말)이니

德行於道(덕행어도)하고

道得於心則有日新之功(도득어심즉유일신지공)하고
所行(소행)이 昭著(소저)하야

萬古明鑑(만고명감)하리라

 

佛日出時(불일출시)

降法雨露(강법우로)하리니

世間眼目(세간안목)今玆始開(금자시개)하리라.

 

有緣者(유연자)

皆悉聞知(개실문지)하리니

好道遷佛(호도천불)하야

佛成人事(불성인사)하라.

 

千里湖程孤棹遠(천리호정고탁원)이요. ***

萬方春氣一筐圓(만방춘기일광원)이니라.

 

時節花開三月雨(시절화개삼월우)

風流酒百年塵(풍류주백년진)』 ***

 

(巳)와 해(亥)는 천문(天門)과 지호(地戶), 즉 하늘과 땅을 출입(出入)하는 관문(關門)이며,

칠성은 하늘의 한가운데(樞機:추기)북두자루(斗柄:두병)이며
칠성(七星)이 모든 별들을 주장하며,
별 중에 칠성(七星)이 모든 별들을 주장하고 다스리는데, (德)으로 다스리니,
비유하건대, 북진(北辰)이 있는 곳에,
뭇 별들이 받들어 모시며, 거(居)하는 곳에 고요히 움직이지 않으면서도(至靜:지정),
능히 뭇 별 등을 통제하고(制動:제동),
일을 하면서도, 홀로 능히 뭇 별들을, 복종시키는 것과 같음이라.

(德)이 근본(本)이요, 재물(財)은 끝(末)이니,

(道)로써 덕(德)을 행하고,

마음의 도(道)가 있으면 날로 새로운(日新:일신) 공덕(功)이 쌓이리니
그가 행(行)하는 일이, 밝게 나타나서,
만고(萬古)에 빛나는 거울(明鑑)이 되는 것이니라.

 

 

태양(日)인 미륵 부처님(佛)이 출세할 때는,

(雨)와 이슬(露)내리게 되는데,

세상 사람들의 눈이 비로소 이때에 열리게 되니

 

이 때에 미륵불(彌勒佛)과 인연이 있는 자(有緣者:유연자),

모두 다 들어서 알고 찾아오게 되리니,

좋은 도(好道:호도) 부처님을 옮겨(遷佛:천불)가게 하여,

부처(佛)가 인사(人事)를 이루는(成:성) 것이다.

 

천리(千里) 길 호수 위에 여정(旅程), 홀로 멀리 노(櫓)저어 가지만, ***

만방(萬方)의 봄기운(春氣:춘기)은, 한 광주리에 둥글구나.

 

꽃이 피는 시절, 삼월(三月)에 비(雨)가 내리니,

술집의 술(風流酒:풍류주), 백년(百年)의 티끌(:티끌 진)을 씻는구나(洗:씻을 세) ***

 

 

태양(日)인 미륵불(彌勒佛)이 출세(出世)할 때는,

(雨)와 이슬(露)이 내리는데,

이 때에 세상 사람들의 눈이 비로소 열리게 된다고 하였다” 라고 하자

 

뒤에 있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삼월(三月)에 비(雨)가 내리니 술집의 술(風流酒)이, 백년(百年)의 티끌(塵)을 씻는다고 하였는데

 

백년의 티끌을 씻는다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의 대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을 보면,

 

受命(수명) 中外之才(중외지재)

 

百餘年前(백여년전) 天播(천파) (화) 種於(종어) 日月(일월)

 

其裔(기예) 必應(필응) 下南(하남) 月出(종월출)

 

生於其傍(생어기방) 考其年數則(고기연수즉)

 

土馬(토마) 下南(하남) 必奪其(필탈기) 於其(기어기)

 

(고) 先其一年(선기일년) 千里大飢(천리대기)

 

其生也(기생야) 必符受(필부수) 日月之瑞(일월지서)

 

有受命(유수명) 之符(지부)

 

紫氣霱(자기휼화)

 

(상) 月出(월출)

 

 

이 말은 천명(天命)을 받은 자는 중외지재(中外之才) 즉 천하(天下)의 인재(人才)인데,

 

백여년(百餘年)(前) 하늘이 씨를 뿌려 일월(日月)의 기(氣)를 꽃 피우는 종자(種)인 것이다.

 

그가 필히 남쪽으로 내려가니 달이 그의 곁에서 떠오르 것(月出:웖출)이다.

 

그 연수(年數)를 자세히 밝힌다면,

 

토마(土馬) 즉 황(黃)인 말(馬)이 남쪽으로 이동하여 내려갈 때, 그 재(財)에서 그 기(氣)를 얻기 때문에,

 

그 일년은 천리(千里)에 큰 기아(大飢)가 생기지만,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은 부명(必符受)으로 일월의 상서로움(日月之瑞)을 가지게 되며,

 

(黃)인 토(土)가 천명(天命)을 받음으로 인하여

 

상서로운 자색기운으로 빛이 나니(紫氣霱華:자기휼화),

 

그 모습이 달이 떠오르는 것과 같다(像月出:상월출)고 하였다

 

 

즉 백여 년(百餘年) 전에 하나님이 먼저 오셔서,

일월지기(日月氣)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씨(種)를 뿌렸는데,

하나님의 후사(其裔)인 아들은 필히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그의 모습이 바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라고 하였으며,

천명(天命)을 얻은 부명(符命)으로 일월(日月)의 상서로움(瑞)을 받게 되는데,

그가 천명(天命)을 받은 증표(符)로 자색빛깔의 상서로운 구름이 빛나는 모습(紫氣霱華像)이라고 하였다.

 

이 글을 통하여 진인(眞人) 정도령이 머물고 있는 곳을,

왜 자하도(紫霞島)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100여 년 간 세 차례에 걸쳐 오셔서 준비(準備)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한(恨)이 맺힌 백년의 티끌(百年塵)을,

술집의 술 즉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이 씻어 드린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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