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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운(鷄龍運)을 타고 오시는 정도령(馬將軍)의 마패(馬牌)가 감로(甘露)인 해인(海印)이라는 것이다....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 해월유록 요점

by 雪中梅 2021. 2. 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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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운(鷄龍運)을 타고 오시는 정도령(馬將軍)의 마패(馬牌)가 감로(甘露)인 해인(海印)이라는 것이다....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p70을 보면,

 

『秦皇漢武求下(진황한무구하) 不老草(불로초) 不死藥(불사약)이 어데있소

虹霓七色(홍예칠색) 雲霧中(운무중)

甘露如雨(감로여우) 海印(해인)이라

火雨露(화우로) 三豊海印(삼풍해인)이니』

 

바로 계룡운(鷄龍運)을 타고 오시는 정도령(馬將軍)의 마패(馬牌)

감로(甘露)인 해인(海印)이라는 것이다. *****

 

수원나그네이신 정도령은, 하나님의 천명(天命)을 받고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는 것이다.

 

 

만일에 이도령이 암행어사인 것을 사람에게 드러낸다면 어찌되겠는가?

 

 

그러면 임금님(하나님)이 주신 막중(莫重)한 임무수행(任務遂行)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감추고 우리를 찾아오신다.

 

현실적(現實的)으로 춘향(春香)이 앞에 나타난 이도령(李道令)은 다만 거지일 뿐이다.

우리가 고대(苦待)하는 정도령도, 우리 앞에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나타나신다.

 

그러니 물질만능(物質萬能)의 배금사상(拜金思想)이 팽배한 이 세상에,

누가 따르고 쉽게 믿으려고 하겠는가?

 

만일 정도령이 하나님이 주신 권능(權能)으로 여러 가지 권능(權能)을 보여주면

단순히 그 권능(權能) 때문에 따르지 않을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럴 경우 선(善)한 자와 악(惡)한 자를 어떻게 구별할 수가 있겠는가?

 

변학도가 이도령이 암행어사(暗行御史)란 것을 알고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줄 안다면

그러한 행동을 하겠는가?

 

 

탐관오리(貪官汚吏) 색출(索出)이 곤란해지는 것이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구출하는 마지막 그 때까지도 춘향은 몰랐다.

정도령이 당신의 실체(實體)를 드러낼 때까지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마패(馬牌)를 꺼낸 그 순간(瞬間)에서야 깨달은 것이다.

 

이와 같이 지상선국(地上仙國)도 한순간에 갑자기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극락가(極樂歌) p65에,


『坐聽遠見(좌청원견) 苦待極樂(고대극락)

消息忽然(소식홀연) 來遠理(래원리)

 

앉아서 멀리 바라보며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어느 한순간 홀연(忽然) 지상천국(地上天國)도 갑자기 이루어진다.

 

 

 

그 때의 전경(全景)에 대해서는 채지가(採芝歌) p647에 잘 나타나 있다.

 

『求景(구경)났네 求景(구경)났네 到任行次(도임행차) 求景(구경)났네

到任行次(도임행차) 하실적에 天地萬物(천지만물) 震動(진동)한다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고

어제보던 저사람들 不敢仰視(불감앙시) 어인일고

이내抱寃(포원) 어이할고 徹天地(철천지) 抱寃(포원)일세

五萬年(오만년)을 정했으니 다시한번 때가올까 웃어봐도 소용없고

울어봐도 소용없다 피를 兎(토)하고 痛哭(통곡)하니

哀痛(애통)터져 못살겠네

徹天地(철천지 ) 抱寃(포원)일세

다시한번 풀어볼까 그만일세 그만일세

한탄한들 어이할까

兄님兄님 四寸형님 같이가자 勸告(권고)할제

게으르다 稱(칭)탈하고,

바쁘다고 稱(칭)탈하고,

부모말 有하다 稱(칭)탈하고,

남비웃는다 稱(칭)탈하고,

이탈저탈 비탈인가 오늘보니 大탈일세

이내八字 어이할고 兄님兄님 四寸형님 이내運數(운수 ) 좋을시고

우리양반 밭갈더니 오늘보니 서울양반

우리양반 草童(초동)목수 오늘보니 御使郎君(어사낭군)

우리양반 病(병)든 양반 오늘보니 仙官(선관)일세

우리양반 먼데양반 神仙(신선)되어 다시왔네

極樂世界(극락세계) 되고보니

神明人事 一般(신명인사 일반)일세

 

 

인간으로 다시 오신 수원나그네인 정도령이 도임행차(到任行次) 하실 때에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진동한다는 것이다.

 

 

 

 

그 때에는 어떤 사람은 어제까지만 해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인 줄 알고 푸대접을 했었는데,

 

그 사람이 천지대권(天地大權)을 행사하는 분인 줄을 알아보고는,

감히 쳐다볼 수 없다 한 것이다(不敢仰視).

 

춘향전의 변학도꼴이 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춘향이 같이 절망 속에 살다가 이도령을 만나서 좋은 세상 산다는 것이다.

 

이도령이 바로 서울 양반이라 한 것이다. *****

 

바로 그 분이 수원나그네인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

 

 

서울에 태어난 서울 태생이란 말이다.

 

우리 양반 먼데 양반인데 신선(神仙)되어 다시 왔다고 했으니,

전에도 어디엔가 오셨다는 말이다.

이번에는 신선(神仙)되어 나타났으니,

이후부터는 극락세계(極樂世界),

천지합일(天地合一), 신인합발(神人合發) 시대의 대개막(大開幕)이 시작되는 것이다.

 

 

※ 지금까지 말을 정리해 보면,

 

수원나그네는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으로 서가(교보문고)에서,

몇 년간 하나님을 전했던 사람이기에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 했다.

 

또한 서울 양반 즉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인 것이다.

 

하나님의 잃어버린 지상권(地上權)을 되찾기 위해 인간으로 다시 오셔서 춘향전 속의 이도령처럼,

남 몰래 일을 마무리 하신 다음에 마귀(변사또)를 박멸(撲滅)시키고,

우리 인간(춘향이)을 구원한다는 것이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구원하기 위해, 남원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거지 모습이듯이

정도령 또한 우리들이 기대하던 구세주(救世主)의 모습은 아닌 것이다.

 

춘향은 자신을 구해 줄 구세주(救世主)로 그렇게 믿었던 이도령이었건만,

오히려 이도령이 거지의 모습으로 나타나 처갓집의 춘향이에게 돈 냥이나 얻어 쓸려고 왔다고 하니,

그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더 이상의 살 희망(希望)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령은 마음은 아프지만 여유(餘裕)가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거지 모습인 자신을 춘향이가 어떻게 대하는지 끝까지 지켜 보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정도령이 누구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시점에,

역시 이도령처럼 정도령 또한 재산(財産)도 없고 사회적 지위도 없는, 거지와 다름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대(薄待)하지 말라는 것이다.

 

춘향이가 거지 낭군을 보고 절망적(絶望的)인 상황에서도

박대(薄待)하지 않고 오히려 정절(貞節)을 지켜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었듯이,

 

정도령이 본래의 신선(神仙) 모습으로 드러날 때는,

극락세계(極樂世界)가 된다 했으니,

현실적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핍박(逼迫)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命書) p7에,

 

『貧寒乞食(빈한걸식) 困困者(곤곤자)도 天(천)이 命之(명지) 하신바니

 

何事不成(하사불성) 될까보냐

 

萬神自服(만신자복) 自然(자연)일세

 

天地大(천지대정) 理致法(이치법)이 震下連(진하련)이 長男故(장남고)

 

自下達(자하달상) 되는運數(운수) 貧賤者(빈천자)의 運數(운수)로다

 

부디부디 蔑視(멸시)말고 來頭事(내두사)를 두고보소』

 

 

이 글의 의미는 가난(家難)하여 걸식(乞食)하며 어렵고 어렵게 살지만,

 

하늘이 천명(天命)을 내린 사람이니, 무슨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신(萬神)들이 스스로 와서 복종(自服)하게 되는데,

천지(天地)가 돌아가는 이치법(理致法)이 진괘(震卦)인 장남(長男)인 고로,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운수(運數)인 고로,

바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운수(運數)라고 하였다.

 

부디부디 멸시(蔑視)말고 내두사(來頭事),

즉 장차 앞으로 닥치는 일을 두고 보라고 하였다.

 

 

이 글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은 인간 세상에서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生活)을 하다가,

천자위(天子位)로 오르는 것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가장 밑바닥의 거지같은 생활을 하다가, 위로 오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龍)이 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처음부터 하늘에서 강림(降臨)하여 큰소리치며 호령(號令)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지극히 평범히 보통 사람으로 태어나서 스스로가 수신제가(修身齊家)하고 난 연후(然後)에,

강림(降臨)하는 구세주가 되는데,

그 때에 하늘이 주신 대권(大權)을 행사(行使)하게 된다는 것이다. *****

 

 

(p768~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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