符(부) 少(소) 至靑川(지청천) 末則(말즉) 華(화)
應有謠云(응유요운) 棄古座(기고좌)
而乘鮮獸(이승선수) 出入早而無胡(출입조이무호) ***
考(고) 盖闢鮮(개벽선) 平胡之兆(평호지조)
又云(우운) 古月落(고월락) 西觜(서자)
赤日(적일) 出東尾(출동미) ***
體像(체상) 不滿(불만) 七尺帝(칠척제)
北應星辰(북응성진) 下(하) 山河(산하) 璞玉(박옥)
處瓦石(처와석) 誰知(수지) 是天寶(시천보) ***
此必符(차필부) 是帝(시제) 社號則(사호즉)
天地之元(천지지원) 萬物之先(만물지선) ***
이뜻은
아이(小)가 맑은 천(川)에 이르러, 끝에 가서(末則) 빛(華)을 발하는 것이다.
또한 이에 따르는 노래가 있어 전(傳)하기를,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棄古座 : 기고좌),
선수(鮮獸 : :물고기와 용)을 타고,
일찍 출입을 하나 호(胡)가 아니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 말뜻을 밝히면,
선(鮮) 즉 조선(朝鮮)을 열어서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을 평정(平)시킨다는 의미이며,
또한이르기를
묵은 달(古月)이 서쪽 자성(觜星)쪽으로 떨어지고,
붉은 태양(赤日 : 경기고을의 태양)이 동쪽 미성(尾星) 쪽에서 떠오르니,
그 (붉은태양)의 모습을 보면 일곱 자가 채 안 되는 천자(帝)인데,
그는 북두칠성(北斗七星)으로 이 세상에 강림(降臨)한 다듬지 않은 옥(玉)인데,***
이 옥(玉)이 기와(瓦)와 자갈(石)속에 섞여 있으니,
누가 이 옥(玉)이 바로 천보(天寶) 즉 하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 것을 알겠는가?
이것이 하늘이 내린 부명(符)인데,
사람들은 이 천자(帝)인 황제를 부르기를 천지지원(天地之元)이다.
또는
만물지선(萬物之先)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글 속에는 엄청난 내용이 많이 들어 있는데,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밝히겠다.
이 글 속을 보면
우리나라를 선(鮮) 또는 선수(鮮獸)로 표현했고,
중국을 호(胡) 또는 호(胡)자를 나누어 파자로 고월(古月)이라고 표현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하늘의 보좌(寶座)를 버리고
선수(鮮獸 : 물고기와 용)를 타고 일찍이 출입하는데,
호(胡)가 아니라고 하였다. ***
이 말을 풀이하면서, 조선(朝鮮)을 열어서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을 평정(平定)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고월(古月)은 서쪽으로 떨어진다고 하였다. ***
고월(古月)이란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을 의미하는 말로,
묵은 달(古月)이라고 표현했고, ***
적일(赤日 : 경기 고을의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른다고 하였다. ***
다시 말하면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은 지는 달에 비유했고,
조선(朝鮮)인 우리나라는 떠오르는 태양(太陽)에 비유한 것이다. ***
이미 밝힌바와 같이 적일(赤日)이라고 하면 붉은 태양(太陽)이라는 말이 되나,
그 적(赤)자가 바로 경기 고을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즉
경기 고을에 있는 정도령을,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太陽)이라고 풀어서 밝힌 것이다. ***
떠오르는 태양(太陽)인 그의 몸의 모습을 보니,
일곱 자가 안 되는 몸의 모습(體像)의 천자(天子)인 황제라고 하였다.
그가 바로
북두칠성(北斗七星)으로, 인간 세상에 강림한 갈지 않은 옥(璞玉)인데,
그가 쓸모없는 기와와 돌 속에 섞여 있으니,
누가 그를 하나님이 인간에게 보내준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와같이
하늘의 천명을 받고 인간 세상으로 강림(降臨)한 천자인 황제(皇帝)를,
사람들은 그를 부르기를 천지의 원(元)이요,
만물(萬物)의 선(先),
즉 천지(天地)와 만물(萬物)보다 먼저인 분으로,
그를 천지만물의 근원(根源)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해월유록74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