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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께서 계신 곳을 도하지, 십승길지(十勝吉地)라고 한다..해월(海月)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 해월유록 요점

by 雪中梅 2021. 2. 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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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께서 계신 곳을 도하지, 십승길지(十勝吉地)라고 한다..해월(海月)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도라지(道下止)타령

 

“옛날에 언뜻 어른들에게 우리나라 민요인 도라지타령에 깊은 의미(意味)담겨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무슨 뜻이 있습니까?” 바로 곁에 있던 한 사람이 질문을 하자,

명산 선생은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도라지타령이라, 그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도라지타령의 가사(歌辭)를 먼저 살펴보면,

 

1.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소쿠리로 반식만 차노라.

 

2.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강원도 금강산에 백도라지

하도 날 데가 없어서 두 바위 사이 틈에가 났느냐

 

 

후렴

에헤요 에헤요 에헤이요 어여라난다 지화자자 좋네

니가 내간장을 스리슬슬 다녹인다

 

 

전래(傳來)의 선가(仙家)에서 전(傳)해 내려오는 도라지타령은,

 

道下止(도하지) 道下止(도하지) 白道下止(백도하지) 深深山遷(심심산천) 白道下止(백도하지)

一二符理(일이부리)만 夬予道(쾌여도) 大小九理(대소구리) 半心(반심)만 차노라.

道下止(도하지) 道下止(도하지) 白道下止(백도하지) 江原道(강원도) 金剛山(금강산) 白道下止(백도하지)

河圖洛書(하도낙서)가 없어서 双岩里(쌍암리)(兩白양백)틈에 났느냐.

 

 

후렴

枻慧勇(예혜용) 枻慧勇(예혜용) 枻慧勇(예혜용) 여여라난다 氣和慈慈(기화자자)좋다(好호)

() = , 배를 젓는 막대기, 옥돌

 

汝家(여가) 內肝腸(내간장) 스리살짜 다녹인다.(武夷九曲化무이구곡화).

 

 

 

다음으로 채지가(採芝歌) 남조선(南朝鮮) 뱃노래P 630을 보면,

 

아서라 말아라 世上公論(세상공론) 다버리고

慶尙道(경상도) 太白山(태백산)도라지나 캐어보세

한두 뿌리만 캐어도 광주리 밑천 되노라

찾아가세 찾아가세 靑林道士(청림도사) 찾아가세.

 

 

 

채지가(採芝歌) 남강철교(南江鐵橋) P644~645를 보면,

 

우리다리 어디있노

大江鐵橋(대강철교) 바라보니 이다리가 뉘다린가

慶尙道(경상도)의 놋다리라

놋다리는 무쇠다리 튼튼하고 튼튼하다......

달도 밝고 明郞(명랑)한데

우리大將(대장) 놋大將(대장) 天地手段(천지수단) 손에 있네.

(정)첨지는 헛첨질세......

 

 

우리는 위의 글을 참고로 도라지타령을 보면,

도라지란 바로 도하지(道下地)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深深三遷(심심삼천)에 白道下止(백도하지)

 

도하지(道下止)가 세 번 옮겨진 다음에는 도하지(道下止)에서 빛을 발한다고 하는 말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증산(甑山) 상제도,

나의 도()는 세 번 옮긴 다음에 도()를 이룬다고 말씀을 하셨고,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에서도 같은 말을 한 것이다.

 

 

一二符理(일이부리)만 夬予道(쾌여도)

 

이 말 중에 일이부리(一二符理)라는 말은,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

나의 말은 절부(節符)와 합하느니라. ,

한두부리 즉 일(一)은 천(天),(二)는 지(地),

즉 천지음양인 궁을(弓乙)의 이치를 분명히 안다면, 이라는 뜻이다.

 

 

大小九理(대소구리) 半心(반심)만 차노라.

 

이 말은 대소백(大小白)

즉 하도낙서(河圖洛書)의 팔괘(八卦) 구궁(九宮) 속에 은거(隱居)하고 계신,

십승인(十勝人)이 미륵(彌勒) 정도령임을 알 수 있을 터인데, 라는 말이며,

 

 

2. 절을 보면, 하도 날 데가 없어서 양 바위틈에 났느냐고 했다.

옛부터 전해내려 도라지타령 가사 중의

하도 날 데란 하도낙서(河圖洛書)하였고,

양 바위라는 말은 쌍암(双岩)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하도낙서(河圖洛書)와 양 바위(双岩)는 무슨 의미인가?

 

 

격암유록(格菴遺錄) 세론시(世論視)P 26~7을 보면,

 

磨大小白之石(마대소백지석) 大小白何爲(대소백하위) 河洛之數(하락지수)

 

이 글의 의미를 보면,

대소백(大小白)의 돌(石)을 연마한다고 하는데,

대소백(大小白)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하도낙서(河圖洛書)를 의미한다고 한 것이다.

하도낙서(河圖洛書)는 선후천지(先後天地) 음양(陰陽)을 말한 것이며,

양백궁을(兩白弓乙)을 말한 것이다.

또한 쌍암리(双岩里 : 大小白을 두 개의 바위로 봄)가 바로 이 양백(兩白) 즉 하락(河洛)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辭) P78~11에서는,

 

河圖洛書弓弓理(하도낙서궁궁리)에 大聖君子(대성군자)나시도다

紫霞仙中南朝鮮(자하선중남조선)人生於寅(인생어인)나온다네

天下一氣再生身(천하일기재생신) 仙佛胞胎幾年間(선불포태기년간)

天道門(천도문)이 열려오고

 

하도(河圖 )낙서(洛書)가 궁궁(弓弓) 즉 양궁(兩弓)인데,

이 양산(兩山) 양궁(兩弓)아자(亞字)를 만들어 내기 위한 말로써,

이 아자(亞字) 사이에 십자(十字)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십승인(十勝人)

대성군자(大聖君子)인 미륵불(彌勒佛)이 양산(兩山)사이에 있다는 말인 것이다.

 

우리는 산(山)과 산(山) 사이를 고개라고 한다

또한 산(山)자와 산(山)자가 서로 등지고 있으니, 글자로는 버금 아(亞)자가 된다.

다시 말하면 대성군자(大聖君子)인 정도령이 아리령(亞裡嶺) 고개에 계신다는 말인 것이다.

아리령(亞裡嶺) 고개에 계신 대성군자(大聖君子)정도령이 때가 되어서 나오는데,

그 정도령은 어떤 사람을 말함인가?

 

 

 

如如羅(여여라)난다 氣和慈慈(기화자자)좋다

 

여여라난다(如如羅난다)는 말은 여래(如來)가 난다.

즉 미륵(彌勒) 부처님이 나온다. 라는 뜻이다.

 

또한 기자화자(氣和慈慈) 좋다. 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기화자(氣和慈)

즉 기()를 화()하게 하는 자가,

불균형(不均衡)을 이루고 있던 천체를 바로 잡아서,

천지음양(天地陰陽)의 기(氣)(和)하여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것인데,

이 천지(天地)의 기(氣)를 화(和)하게 하는 분이 누구신가?.

 

불경(佛經)에 보면,

미륵보살(彌勒菩薩)은 자비(慈悲)로운 공덕(功德)을 둥글게 성취하셨으므로,

미륵(彌勒)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다시 다음 말을 깊이 음미해보면,

 

氣和慈慈(기화자자)좋다

 

이 말에서 천지(天地)의 기(氣)를 화(和)하게 하는 분이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자씨보살(慈氏菩薩)인 미륵(彌勒)정도령인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의 얘기가 계속되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선생님 그렇다면 여기에서 사용되어진 자비(慈悲)란 말의 어원(語源)이 어디에서 왔는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하자

명산 선생이 이어 말하였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제67장 삼보장(三寶章)을 보면,

 

天下皆謂我大似不肖(천하개위아대사불초)

夫唯大故似不肖(부유대고사불초)

若肖久矣(약초구의) 其細(기세)

 

천하(天下)가 모두 이르기를,

나의 도(道)는 크기는 하지만, 불초(不肖)한 것 같다고 한다.

대저 오직 크기 때문에 불초(不肖)것 같은 것인데,

만약에 현명하였다면 나의 도(道)는 그 작은 것이 오래였겠는가?

 

 

夫我有三寶持而寶之(부아유삼보지이보지)

(일왈자)

(이왈검)

不敢爲天下先(삼왈불감위천하선)

 

나에겐 세 가지의 보배(三寶)가 있으니,

첫째가 자비(),

둘째가 검소()함이요,

셋째가 감히 남의 앞에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慈故能勇(자고능용)

儉故能廣(검고능광)

不敢爲天下先(불감위천하선)

故能成器長(고능성기장)

 

자비(慈)함이 있기에 능히 용기(勇)가 있고,

검소(儉)함으로 능히 널리 베풀(廣)수 있고,

감히 남의 앞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능히 기장(器長: 능력 있는 우두머리)이 될 수 있는 것이다.

 

 

今捨慈且勇(금사자차용)

舍儉且廣(사검차광)

舍後且先(사후차선) 死矣(사의) 夫慈以戰則勝(부자이전칙승)

 

지금 사람들은 자비(慈)를 버리고(捨)도, 용감(勇)하려 하고,

검소(儉)함을 버리고(舍)도, 또한 널리 베푼(廣)다고 하는데,

이는 죽은 것이다. 대저 자비(慈)는 또한 싸우면, 승리하는 것이고,

 

 

以守則固(이수칙고)

天將救之以慈衛之(천장구지이자위지)

 

또한 지키면(守), 곧 견고(固)한 것인데,

하늘이 장차 선인(善人)을 (救)하려 하는데 자비(慈)로써 이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 장(章)은 도(道)와 덕(德)의 실천(實踐)에 있어서

세 가지의 보배 즉 삼보(三寶)를 설명하는 글이다.

삼보(三寶)란 말은, 불교(佛敎)에서도 삼보(三寶)라 하여

불, 법, 승(佛法僧)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하여 왔으나,

본래는 노자(老子)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다.

 

또한 자비(慈悲)라는 말도 불교(佛敎)보다는 노자(老子)가 먼저 사용한 말이다.

노자(老子)의 도덕(道德)이란 도(道)와 덕(德)의 본체(本體)로서,

말세(末世)의 세상 끝에 나타나는 정도령에 대한 말인 것이다.

 

또한 불교(佛敎)에서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彌勒佛)

자씨보살(慈氏菩薩)이라고 하였으니 우연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자비(慈悲)라는 말은

미래(未來)의 말세(末世)에 나타날 진인(眞人)의 성격을 말하는 것인데,

불경(佛經)에서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彌勒佛)을 자씨보살(慈氏菩薩)이라 하였다.

 

이와 같이 도덕경(道德經)의 자비(慈悲)와 불경(佛經)의 미륵불(彌勒佛)이,

서로 그 의미가 상통하니 매우 인상적인 것이다.

 

 

그리고, 도라지타령 후렴에 나오는,

 

汝家(여가) 內肝腸(내간장) 스리살짝 다 녹인다

 

천지(天地)의 기()가 화()해지는 이 때에,

우리의 오장육부(五臟六腑)바뀌어진다는 말인데,

흔히들 하는 말로 환장(換腸)한다. 라는 말이다.

또는 환천지골탈태(換骨奪胎)가 된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의 몸이 신선(神仙), 선녀(仙女)의 모습으로 바뀌어져서

영원히 살 수 있는 몸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기화자(氣和慈)

즉 기(氣)를 화(和)하게 하여 주시는 자씨(慈氏),

미륵 정도령께서 우리 오장육부(五臟六腑)를 환장(換腸)시켜서,

신선(神仙)의 몸으로 화()하게 하여 준다는 것이다.

 

우리 조상(祖上)들께서 후손(後孫)들에게 이 같은 기쁜 사실을 알리고자,

민요 속에 그 뜻을 숨겨 전한 것이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이 세상이 아직 생명이 무엇인지, 늙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인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인간의 육체는 공기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인간의 신체 구조상 공기(空氣)를 들이마셔야 살 수가 있는 것인데,

밥은 열흘을 굶어도 살 수가 있지만 호흡(呼吸)은 5분 이상 하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결국은 살기 위해 산소(酸素)가 필요한데, 이 산소의 작용이란 잘 알다시피 산화(酸化) 작용을 하는 것이다.

물질을 산화(酸化)시켜서 부패(腐敗)시키는 것이다.

 

 

이는 곧 산소(酸素)가 우리의 육체(肉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약(衰弱)해지게 만들며,

종국(終局)에는 늙어 죽게 하는 원인(原因)이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또한 산소(酸素)로 숨을 안 쉬고 산다고 하여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가 있겠는가?

 

안타깝게도 우리의 육체(肉體) 속에는 피가 있는 것이다.

피가 순환(循環)해야 살 수 있는 것이다.

피가 순환(循環)하는데 는 호흡(呼吸)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우리의 몸은 피가 어느 정도 이상 모자라면 죽게 되는데,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병사들이 총성으로 입은 상처 때문에 죽는 것보다는 피를 많이 흘려서 죽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육체는 여러모로 보아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창조(創造)된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육체(肉體)를 가지고 영원(永遠)이 산다면 그것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인 것이다.

인간의 육체(肉體)는 안 먹어도 죽고 너무 먹어도 체하고 적당량의 음식이 공급(供給)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들은 위(胃)와 소장(小腸) 등에서 미세한 영양소들로 분해하여 필요한 영양을 온몸에 공급

하고, 나머지는 변, 오줌, 땀 등으로 배설하게 되는데,

그 독한 것이 몸의 내장(內臟)을 돌아나가니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히 노쇠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시간이 갈수록 몸의 모든 기관(器官)이 약해져서 늙게 되는 것이다.

산소(酸素)가 우리 몸을 산화(酸化)시켜 늙게 한다고 숨 안 쉬고 살 수도 없지 않은가?

 

이런 육체(肉體)를 가지고는 영원히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오는 중천(中天) 즉 황극(皇極, 黃極)인 북두칠성의 세계에서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오장육부(五臟六腑)가 바뀌어 재창조(再創造)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구조가 완전히 바뀌게 되니

지금과 같은 감각(感覺) 구조를 가지고는, 신선세계(神仙世界)가 어떠한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다만 추측이나 하는 정도인 것이다.

 

앞으로 오는 신선세계(神仙世界)에도

현재(現在)와 같은 인체(人體)의 구조(構造)라면 화장실이 있어야 할 것이다.

화장실이 있는 세계라면 천국(天國)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근본적인 사망(死亡)의 문제(問題)를 해결(解決)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미륵(彌勒), 정도령을 우리는 쌍수(雙手)를 들어 환영을 해야 하겠다.

이런 이야기는 현재의 과학적인 사고로 이해(理解)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어서 믿어주는 사람이

또한 얼마나 되겠는가?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立道)교훈(敎訓) 152절

 

증산(甑山)상제가 말씀하시길,

 

나의 일은 呂洞濱(여동빈)의 일과 같으니라

 

洞濱(동빈)이 人間(인간) 세상에서 인연(因緣)있는 者(자)를 가려내서

長生術(장생술)을 傳(전)하려고 빗장수로 變裝(변장)을 하여 거리에서 외쳐 가로대,

 

'이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가 펴지고

(노쇠)한 氣力(기력)이 强壯(강장)하여지고

늙은 얼굴이 젊어지나니

이 빗 값이 千兩(천냥)이로다.

 

 

하거늘 듣는 사람들이 모두 거짓말로 여겨 믿지 아니하니

 

洞濱(동빈)이 한 老婆(노파)에게 試驗(시험)함에 果然(과연) 말한 바와 같은지라,

모든 사람이 그제서야 다투어 모여 오니

洞濱(동빈)이 仙術(선술)을 傳(전)하고 드디어 昇天(승천)하였느니라.』

 

 

이 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람들이 믿지 못하는 가운데 한 번 시험을 하여 보이니,

사람들이 그제야 빗의 효능(效能)을 알게 되어 모여든다고 한 것인데,

이렇게 사람을 회춘(回春)시킬 수 있는 삼풍해인(三豊海印)을 빗에 비유한 것으로,

이 빗의 값이 천냥이라고 하였으니, 빗을 거져 주거나 싸게 준다는 말은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현대 과학을 대단한 것으로 알지만 신(神)의 입장에서 보면

초보중의 초보(初步)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흔한 감기의 특효약(特效藥)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것이 현대 과학의 실정인 것이다.

 

현대 과학이란 것이 보이지 않는 부분은 거의 손을 대지 못하다 보니,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인삼을 보자. 인삼을 아무리 분석해 본들 사포닌이 주성분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사포닌을 많이 먹으면 인삼의 약효가 나오는가?

또 녹용이 고단백질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고단백질 덩어리를 먹는다고하여도

녹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현대 과학이 이 정도의 수준밖에 안 되는데, 이 정도의 지식가지고

신의 세계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야기가 잠시 딴 데로 빠졌는데

결국 도라지는 도하지(道下止)를 말한 것이며,

진인(眞人) 정도령이 있는 곳이 도하지(道下止)이며

십승길지(十勝吉地)라는 것이다.”

 

해월유록P645~654말씀(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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