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建諸天地而不悖 質諸鬼神而無疑 百世以侯聖人而不惑
건제천지이불패 질제귀신이무의 백세이사성인이불혹
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 百世以侯聖人 而不惑知人也
질제귀신이무의 지천야 백세이사성인 이불혹지인야
하늘을 지극히 아는 데(知天)에는, 귀신(鬼神)에게 물어 보아도 의심이 없다 하고,
사람을 지극히 아는 데(知人)에는, 백세(百世) 후에 성인(聖人)을 기다린다고 해도,
미혹됨(의심할 필요)이 없다고 하였다.
즉 지천(知天), 지인(知人)에 대하여 지극히 아는 사람을 이르기를, 성인(聖人)이라고 하였다.
주자(朱子)가 이르기를,
『知天(지천) 知人(지인) 知其理也(지기리야)』
그 하늘을 알고(知天),
그 사람을 아는 것(知人)이,
그 리(理)를 아는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많은 유학자(儒學者)들이 후일(後日)에 하늘의 천명(天命)을 받들어,
유교(儒敎)의 이상세계(理想世界)를 실현(實現)시킬 성인(聖人)이
백세(百世) 후에라도 나타나길 간절히 의심(疑心)없이 기다려 왔던 것이다.
그런데
그 백세(百世) 후에 나타난 성인(聖人)을 격암(格菴) 선생은 초(草)라고 하였으며,
또한 그 성인(聖人)을 백세사(百世師)라고 풀어 설명하였으며,
유학자(儒學者)들이 백세(百世) 후(後)에라도 나타나기를,
그렇게도 바라고 희망하던 성인(聖人)이 누구라고 밝힌 것이다.
바로
그 성인(聖人) 스스로가 천지(天地)이고, 리(理)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인 궁을(弓乙)이 바로 천지(天地)인 것이다.
천지(天地)와 하나가 되는 성인(聖人)이고,
스스로가 리(理)이고,
도(道)인 스승(師)이라고 밝힌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8을 보면,
『全字十口入(전자십구입) 兩弓間生(양궁간생) 不如修道正己(불여수도정기)(草田名초전명)』
이 말은 온전하다는 전(全)은, 실은 입 구(口)자에 십(十)자를 넣은 자(字), 즉 밭 전(田)자가 된다.
또한 양궁(兩弓) 사이에 가야 산다고 하는데, 바로 그 밭(田)에 초(草)를 의미한다고 한 것이다.
즉
불로초(不老草)를 궁궁(弓弓)이라 한 것이다.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윤고산여류겸암문답(尹高山與柳謙菴問答)》과 《정류문답(鄭柳問答)에
또한 이르기를,
『利在弓弓(이재궁궁) 窮草田(궁초전)
猫閣(묘각) 牛之聲在野(우지성재야)』
라고 하여
고산(高山) 윤선도(尹善道) 선생과 류겸암(柳謙菴) 선생의 문답(問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로움이 궁궁(弓弓)에 있다고 하는데, 그 궁궁(弓弓)을 궁(窮)이라 하며,
밭에 있는 초(草)라고 하였다. 또한 묘각(猫閣: 쌀창고)이라고도 하였다.
즉
궁궁(弓弓)이신 정도령을 밭에서 나는 초(草)라고 한 것이다.
즉 이 말은 밭에서 나는 곡식을 의미하는데 특히 벼(稻)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를 간단히 표현하면 초(草), 즉 불로초(不老草)라고 하는 것이다.
바로 그 초(草)가 3년이 지나야 모든 것이 판가름나서, 사람들이 깨닫게 되어 돌아오게 되니,
그 초(草)라는 것이 청고(淸高: 인격이 고상하고 기품이 높음)의 백세사(百世師)라고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갑을가(甲乙歌) Ⓟ116을 보면,
『天門開戶(천문개호) 進奠邑(진전읍)
地開草出(지개초출) 退李亡(퇴이망)』
이 말은 천문(天門)이 열리니 사람이 나오는데(戶進), 그가 바로 정도령(奠邑을 합치면 鄭이 됨)이요,
땅이 열리니(地開) 나오는 것이 초(草)인데, 이 때에 물러가 망하는 것이 이(李亡)라고 하였다.
즉 땅이 열려서 나오는 것이 초(草)라고 하였다.
그가 바로 불로초(不老草)인 정도령을 의미하는 것인데,
그 초(草)가 나오니 이(李)가 물러간다고 하였다.
이(李)는 바로 이씨왕조(李氏王朝)를 뜻하는 말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70을 보면,
秦皇漢武求下(진황한무구하) 不老草不死藥(불로초불사약) 어데있소
虹霓七色(홍예칠색) 雲霧中(운무중)에 甘露如雨(감로여우) 海印(해인)이라』
즉 진시황(秦始皇)과 한무제(漢武帝)가 찾던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이 어디 있는가?
무지개빛 운무중(雲霧中)에 비(雨)와 같은 감로(甘露)가 해인(海印)이라고 하였다.
바로 삼풍해인(三豊海印)인 정도령을,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라 이른 것이다.
즉 초(草)라는 것이 바로 정도령을 의미하는 것이다.
좀더 깊이 이야기한다면 벼(稻)를 뜻하는 말인 것이다.
그러면 밝히는 마당에 좀더 자세히 밝힌다면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14장 60편에.
구중하처일봉개(九重何處一封開)
천자망망인자시(天自芒芒人自猜)
욕장숙계환삼대(欲將叔季還三代)
강한동류내불회(江漢東流奈不回)
천자(天子)가 계신 구중(九重)이 어디인가? 하나의 인봉(印封)을 열어보니,
하늘은 스스로 망망(芒芒)한데, 사람은 스스로 의심(自猜)하면서 미워하는구나.
장차 말세(叔季)에는 3대(三代: 堯舜禹)의 태평성대(太平聖代)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전(傳)하여 주고자 한다.
양자강과 한수는 동쪽으로 흘러가서, 어찌해서 돌아오지 않는가?
구중(九重)은 아홉 겹으로 둘러싸여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 곳인데,
말하자면 임금이 계신 곳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거(居)하는 곳을 이르는 말로,
겹겹이 알아보지 못하게 숨겨 둔 곳을, 한거풀 벗겨서 보여주겠다고 하였다.
하늘은 잠잠하여 말이 없는데,
사람들은 스스로 의심하고 미워한다는 것이다.
또한 장차 말세(末世)에는 3대가 돌아온다고 하였다.
즉
요⋅순⋅우(堯⋅舜⋅禹)의 태평세계(太平世界)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월(海月) 선생은 밝힌 것이다.
강물은 한 번 흘러가면 되돌아오지 않으나,
요⋅순(堯⋅舜)과 같은 성인(聖人)이 다스리는 시대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를 반겨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자 한 사람이 머리를 갸우뚱하며 이상하다는 듯이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 여기서 말한 삼대(三代)란 하⋅은⋅주(夏⋅殷⋅周)가 아닙니까?”라고 하자
명산 선생(明 선생님)은 설명을 시작하였다.
“일반적으로 3대라 하면 하⋅은⋅주(夏⋅殷⋅周)로 알고 있지만,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성인(聖人)의 통치(統治) 시대인 요⋅순⋅우(堯⋅舜⋅禹)를 삼대(三代)로 표현하였다.
삼대(三代)에 대한 내용(內容)은동학가사(同學歌詞) 봉명서(奉命書)에 잘 설명되어 있다.
『三代敬天(삼대경천) 좋은 禮法(예법) 春三月(춘삼월)로 定(정)했으니
好時節(호시절)을 깨달아서 明好汕(명호산)을 깨쳐보소
堯之日月(요지일월) 明字(명자)되고
舜之乾坤(순지건곤) 好字(호자)되고 ***
禹之山河(우지산하) 汕字(산자)되여
三代政治(삼대정치) 깨쳤으라』
또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도 나와 있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14장 60편에,
금오장마피천위(噤烏仗馬避天威)
초야봉장역가비(草野封章亦可悲)
삼대당우신성세(三代唐虞神聖世)
미문림하진위사(未聞林下進危辭)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으니 아! 말(馬)에 의지하고 ,어서 하늘의 형벌을 피해야 할텐데(避天威)!
초야(草野)의 백성(百姓)들이 임금에게 글을 올리지만, 가히 가슴이 아프구나.
삼대(三代: 堯⋅舜⋅禹) 즉 요순(堯舜) 시대의 신성(神聖) 세계가 돌아오는데,
어찌하여 아직도 숲 아래에 은거하여 계신 분(林下)을 찾아가서, 속히 호소하지 않는가?
당(唐)은 요(堯)임금의 호(號)이고,
우(虞)는 순(舜)임금의 호이다.
그러니 여기서의 삼대(三代)란 요⋅순⋅우(堯⋅舜⋅禹)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말(馬)을 의지하고 하늘의 형벌(天威)을 피해야겠는데,
세상(世上) 사람들이 임금 즉 대통령에게 글을 올려 하소연하지만, 가히 마음이 아프다고 하였다.
하소연한다고 될 것 같으면야 어찌 마음이 아프겠는가?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믿고 의지하여야 할 것이 말(馬)이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이 말(馬)은 아무 말도 아니하고 침묵(沈黙)하고 있으니 말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의 탈루(脫漏)된 부분을 보면,
『馬性馬性(마성마성) 何馬性(하마성) 緘口無言(함구무언)
是馬性(시마성) 口是禍門三寸舌(구시화운삼촌설)
在鉗之理(재겸지리) 眞馬性(진마성)』
말(馬)의 성질이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이냐 하면,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말(馬)의 성질이라 하였다.
그 입이 화(禍)를 가져오는 문(門)인데, 세 치의 혀끝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입에 재갈을 물리는 이치가 있으니, 그것이 진실로 말(馬)의 성질(性質)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이 드러내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으니 어디 가서 하소연해 보아도 소용이 없다고 한 것이다.
나라의 임금 즉 대통령에게 하소연해 보아도 비관적(悲觀的)이고, 뭐 이렇다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하늘의 형벌(刑罰)을 피하기는 피해야겠는데 말이다.
틀림없이
요⋅순(堯⋅舜) 시대와 같은 신령(神靈)스럽고 거룩한 세상(世上)이 와야 하는데, 답답하니까
해월(海月) 선생이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 곳이 어디인가 하면,
나무 숲이 있는 그 아래에 청림도사(靑林道士)인 정도령 즉 말(馬)이 은거(隱居)하고 있으니,
속히 나아가서 찾아 호소하라고 한 것이다.
아주 정확히 가르쳐 주는 것이다. 가르쳐 주는 김에 더 가르쳐 주겠다.
또한 경고(鏡古) 속에 수록된 태조여함부림 정도전문우무학(太祖與咸傅霖 鄭道傳問于無學)편을 보면,
『先生道詵有言曰(선생도선유언왈)......
欲免此塗炭(욕면차도탄) 莫如石井崑(막여석정곤)
及其時(급기시) 君臣早(군신조) 歸石井崑(귀석정곤) 則免禍(즉면화)
愼哉(신재) 石井崑(석정곤) 末難知(미난지) 寺畓七斗落(사답칠두락)
一馬上下川路(일마상하천로) 尋石井崑(심석정곤)』
도탄(塗炭)을 면(免)할려면 석정곤(石井崑)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며,
그 때에는 군신(君臣)들이 석정곤(石井崑)에게로 빨리 돌아온즉 진실(眞實)로 화(禍)를 면한다.
사답칠두락(寺畓七斗落: 北斗七星이며 文武星)이며,
일(一: 太乙)인 말(馬) 즉 천마(天馬)가 하늘로부터 땅으로 내려와서는, 천(川)이라는 곳으로 갔으니,
이 천(川)이라는 곳에서 석정곤(石井崑)을 찾는다면 어렵지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태을(太乙: 一)인 천마(天馬)가 간 곳이 인천(仁川)이라는 것이다.
牛性農夫(우성농부) 石井崑(석정곤)
我邦之人(아방지인) 君知否(군지부)
欲識蒼生桃源境(욕식창생도원경)
曉星平川照臨(효성평천조림)
非山非野十勝論(비산비야십승론)
忽伯千艘何處地(홀백천소하처지)
牛性在野豫定地(우성재야예정지)
人心變化十勝論村(인심변화십승론촌)
우성(牛性)이란 농부(農夫)를 뜻하며, 또한 석정곤(石井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으로 우리의 임금인데도, 사람들이 통 알지를 못하는구나.
창생들이 도원경(桃源境)을 알고자 한다면,
새벽별(曉星)이 비치는 곳이 인천(仁川)과 부평(富平)사이인데(曉星平川照臨),
이곳을 도원경(桃源境) 이라고도 하며 비산비야(非山非野)라고도 하는 십승(十勝)이 있는 곳인데,
홀연히 천척의 배(千艘)가 모여 들기로 예정(豫定)되어 있는 곳이며 또한
우성(牛性)이 들에 있다는 (牛性在野)말이, 예정 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리고 한다(豫定地) .
『儒彿仙運(유불선운) 三合一(삼합일)의
天降神馬(천강신마) 彌勒(미륵)일세
馬姓鄭氏(마성정씨) 天馬(천마)오니
彌勒世尊(미륵세존) 稱號(칭호)로다
天縱大聖(천종대성) 鷄龍(계룡)으로
蓮花世界(연화세계) 鄭氏王(정씨왕)을
平和象徵(평화상징) 橄柿字(감시자)로
柿謀者生(시모자생) 傳(전)했다네』
유불선(儒佛仙)의 합일(合一), 즉 전세계 종교(宗敎)를 합일(合一)하기 위해,
하늘에서 신마(神馬)인 미륵(彌勒)이 내려온다는 것이다.
그 마성(馬姓)인 당나귀 정씨(鄭氏)는 인간(人間) 정씨가 아니라,
천마(天馬)인 바로 미륵세존(彌勒世尊)의 칭호(稱號)라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정감록에서 말하던 정도령이며,
불교(佛敎)에서 기다리는 미륵불(彌勒佛)이며,
기독교(基督敎)에서 말하는 구세주(救世主)인 것이다.
연화세계(蓮花世界)의 왕(王)인 하나님의 아들을,
평화(平和)의 상징으로 감(람)나무라고 하였는데,
이 감(람)나무을 따르는 자는 산다고 전하는 것이다.
小舍吉(소사길) 小星(소성) 最吉(최길)
世人但知托國(세인단지탁국) 不知桃源里(부지도원리)
但 : 다만 단 托 : 맡길 탁
이 말의 뜻은 가장 좋은 곳은 길성(吉星)이 비치는 곳인데,
바로 아기장수인 정도령이 계신 도원리(桃源里)라고 했다.
도원(桃源)이란
무릉도원(武陵桃源)의 약자인데 선경(仙境) 별천지(別天地)을 의미하는 말로 신선(神仙)
즉 정도령이 계시는 곳을 뜻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정도령이 있는 도원리(桃源里)를 전혀 알지 못하고,
오로지 나라에만 의지(托國)하는구나 라고 하였다.
『鳥性鳥性(조성조성) 何鳥性(하조성) 世事無慮(세사무려) 足鳥性(족조성)
叢林宿鳥(총림숙조) 下疎籬(하소리)
彼枝此枝(피지차지) 眞鳥性(진조성)』
籬 : 울타리 리 枝 : 가지 지
새의 성질(性質)이란 무엇인가? 세상일에 아무런 걱정이 없는 것이 새의 성질(性質)인 것이다.
숲이 우거진 곳에 새가 머물고 있는데, 그 숲 아래에 성긴 울타리가 있는 집이다.
이 가지 저 가지 사이에서 숲을 떠나지 않는 것이 새의 성질(性質)이다 라고 하였다.
정도령을 말(馬)과 새(鳥)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는 글인 것이다.
즉 그가 은거(隱居)하고 있는 곳은, 숲이 우거진 곳의 아래쪽에, 엉성한 울타리를 하고 있는 곳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오랫동안 은거(隱居)하여 조용히 있다고 친절히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게 되는가?
소대무유언(昭代無遺彦)
중림불견인(中林不見人)
금구영무결(金甌永無缺)
군책뢰미륜(羣策賴彌綸)
세상(世上)을 잘 다스릴 어진 선비(彦)가 어찌 없겠는가?
숲속에 있는데,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구나.
영원히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지 않는, 흠이 없는 완전무결한 나라가 되는데,
수많은 계책을 아이인 미륵에게 의뢰하니,그 아이가 잘 다스리게 되는구나.
금구무결(金甌無缺)이란
튼튼하고 완전하게 조금도 흠이 없는 황금단지인데,
나라의 국세(國勢)가 금(金)으로 만든 사발과 같이 완전하고 견고하여
다른 나라의 모욕이나 침략을 받지 아니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외모(外侮)를 받지 않는 완전무결한 국가」에 비유하는 말인 것이다.
이러한 나라를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가?
이 시(詩)에서 미(彌)라 하였다. 미륵불(彌勒佛)인 것이다.
또한 이 미(彌)자는 어린아이라는 뜻이 있는 것이다.
미륵(彌勒)이란
용어(用語)속에는, 아이가 미륵불(彌勒佛)이란 뜻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도 미륵불(彌勒佛)이 정도령이며,
정도령의 성(姓)이 마성(馬性) 정씨(鄭氏)라 하여, 정도령을 마방아지(馬枋兒只)라 한 것이다.
마굿간 아기라면 누구를 두고 이야기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성경 다니엘 2장 44절을 보면,
이 열왕(列王)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永遠)히 망(亡)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國權)이 다른 백성(百姓)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처서 멸(滅)하고 영원(永遠)히 설 것이라
성경에도 같은 내용(內容)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러한 나라를 만드는 사람이 선비로,
숲속에 은거(隱居)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잘 알 수 없는 분이라 했다.
다음은
欲識人間(욕식인간) 生活處(생활처)
叢林飛鳥(총림비조) 下疏離(하소리)
사람들이 생활처(生活處)를 알고자 한다면,
숲이 우거진 곳애 새가 날아서 그 숲 아래에 머무르니,그 성긴 울타리로 된 집이 있구나.
이와 같이 퇴계(退溪)선생도, 격암(格菴)선생과 같은 말을 전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도를 찾으려면,
숲이 우거진 아래에, 엉성한 울타리에 은거(隱居)해 있는 사람을 찾아가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聖山聖地(성산성지) 平川間(평천간)에
甘露如雨(감로여우) 心花發(심화발)을
馬而啼啼(마이제제) 不知此岸(부지차안)
鳥而呌呌(조이규규) 不知南之北之 (부지남지북지)
牛而鳴鳴(우이명명) 不知牛性馬性(부지우성마성)
呌 : 부르짖을 규 鳴 : 울 명
하나님의 아들 정도령이 계신 성산성지(聖山聖地)가 부평(富平)과 인천(仁川)사이인데,
이 감로(甘露)가 내려서 사람의 마음을 꽃과 같이 피게 하는 곳으로,
말(馬)이 울고 있는 곳이 바닷가 언덕(岸)인데도, 어찌하여 알지 못하는가?
새(鳥)가 울고 있는데, 우는 곳이 남한의 북쪽으로, 이곳을 알지 못하는구나.
소(牛)가 울고 울어도, 무엇이 우성(牛性)이라고 하는지, 마성(馬性)이라고 하는지 모르는구나. 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정도령이 있는 곳이 성산성지(聖山聖地)인 부평(富平)과 인천(仁川)사이인데.
이 곳은 남한의 북쪽(南之北)으로 바닷가가 있는 언덕(岸)인데,
바로 이 곳에 정도령을 말(馬), 산의 새(山鳥)와 또한 소(牛性)라는 말로 표현하여서는
이 곳에 머물고 있다고 한 것이다.
또한 이것을 두고 옛부터 전해오는 길지(吉地)라고 한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계룡론(鷄龍論)p95에,
『理氣靈山(이기영산) 十勝運(십승운)에 地理諸山(지리제산) 合當(합당)할고
智異德裕(지리덕유) 非吉地(비길지)라
智者豈入(지자기입) 傳(전)해었고
鷄龍俗離(계룡속리) 非吉地(비길지)라
切忌公州(절기공주) 鷄龍(계룡)일세
李氏將末(이씨장말) 理氣靈理(이기영리) 移入鷄龍(이입계룡) 何者(하자)인고
靑鶴抱卵(청학포란) 入于鷄龍(입우계룡) 豈有世上(기유세상) 之理乎(지리호)아』
위의 내용은 지리산(智異山), 덕유산(德裕山) 계룡산(鷄龍山), 속리산(俗離山)은 모두 비길지(非吉地)인데,
지자(智者) 즉 정도령(鄭道令)이 어찌 그 곳으로 들어가겠는가? 라고 하였다.
그러면 이 청학동(靑鶴洞)은 바로 십승길지(十勝吉地)에 있다는데, 이 길지(吉地)가 어디인가?
『八道之(팔도지) 百餘州(백여주)
名小大川吉地(명소대천길지) 一二三四處有之(일이삼사처유지)
而可擇吉地(이가택길지)』
팔도(八道)에 백여 개의 고을(百餘州)에,
이름이 천(川)자가 들어있는 크고 작은 길지가 3~4곳이 있으니,
그 중에서 길지(吉地) 하나를 택하라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천(川)자가 들어 있는 길지(吉地)가 어디인가?
십승길지(十勝吉地)는 손사방(巽巳方)이며, 그 곳이 대길(大吉)하다고 한 것이다.
천문지리서(天文地理書)인 《홍인진결(洪煙眞訣)》의 경기도편에서 손사방(巽巳方)은 인천(仁川)이다.
홍인진결(洪煙眞訣)의 경기(京畿) 분야표
천문지리서(天文地理書)인《홍인진결(洪煙眞訣》의 경기도편에서 손사방(巽巳方)은 인천(仁川)
증산(甑山)상제께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이 길은 남조선의 뱃길이니 짐을 채워야 떠나리라』
하시니 모든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지 못하였다고 한다.
또한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5절을 보면,
『七月(칠월)에 弟子(제자)들을 데리고
益山郡(익산군) 裡里附近(이리부근) 萬聖里(만성리) 鄭春心(정춘심)의 집에 이르사
僧衣(승의) 한벌을 지어라 하사 璧(벽)에 걸고
四明堂(사명당) <群臣奉詔(군신봉조) · 胡僧禮佛(호승예불) · 仙女織錦(선녀직금) ·五仙圍碁(오선위기)>을
외이시며 가라사대
'산하대운(山河大運)과 남조선(南朝鮮) 배 도수(度數)를 돌린다‘ 하사
七日(칠일)동안 房(방)에 불을 때지 아니 하시고
春心(춘심)에게 命(명)하사
소머리 한 個(개)를 삶아서 틀을 깎고 門(문)앞에 놓은 뒤에
'배질하여 보리라' ...... (문)
이 곳에 사명당(四明堂)의 기운을 붙여 만성(萬聖)을 기를 터전을 열었으니
후일(後日)에 한솥밥을 먹게 되리라. 이 밥이 곧 불사약(不死藥) 이니라......
'六丁 六甲(육정 육갑)을 쓸 때에는 살아남을 者(자)가 적으리라' 하시니라』
증산(甑山) 상제께서 만성(萬聖)을 기를 터전을 열기 위하여
'남조선의 배' 도수(度數)를 돌린다고 했는데,
어디서 어디로 돌리는 지를 보도록 하자.
『悚人眞人(송인진인) 何以擇之(하이택지) 南朝鮮可見耶(남조선가견야)
南朝鮮白鶴船(남조선백학선) 東出南海(동출남해) 時事可知矣(시사가지의)
非靑鶴洞白鶴船(비청학동백학선) 不能定天下矣(불능정천하의)
眞鄭(진정) 南紅葉島(남홍엽도) 紫雲山(자운산)
紫雲城(자운성) 靑鶴洞(청학동) 白鶴船(백학선) 太極棹(태극도)
自西海(자서해) 至東海(지동해) 出南海(출남해)』 ***
황송하지만 인간으로 오신 진인(眞人)은 남조선(南朝鮮)의 어디를 가야만 만나볼 수 있을까?
남조선(南朝鮮) 백학선(白鶴船)이 동(東)쪽으로 가서 남해(南海)에 나타날 때 가히 그 일을 알 수가 있다.
만일 청학동(靑鶴洞) 백학선(白鶴船)이 아니라면 이 어지러운 천하(天下)를 평정(平定)할 수가 없다.
진인 정도령(眞鄭)이 남조선 홍엽도(紅葉島: 단풍나무가 있는 집), 자운산(紫雲山),
자하성(紫霞城), 청학동(靑鶴洞)의 백학선(白鶴船), 태극도(太極棹)인데
서해(西海)에서 동해(東海)에 이르러 남해(南海)에 나타나신다.
이 말은 정도령을 구원선(救援船)인 배로 비유하였으니,
배가 있는 장소로써 서해(西海)쪽에 있는 인천(仁川)에서 시작하여 동(東)쪽으로 갔다가
다시 남(南)쪽으로 간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에,
『入南海(입남해) 紅葉島(홍엽도)
靑鶴洞一人(청학동일인)
東白鶴船(동백학선) 太極棹(태극도)
是(시) 眞鄭可也(진정가야)』***
다시 말하자면 홍엽도(紅葉島)
청학동(靑鶴洞: 丹楓나무가 있는 집에 靑鶴이 사는 곳)의 하나(一: 太乙)인 사람이
백학선(白鶴船) 태극도(太極棹)인데,
이분이 진인(眞人) 정도령이라고 격암(格菴) 선생은 밝힌 것이다.
【※】
『先後中天(선후중천) 海印仙法(해인선법) 長南長女(장남장녀) 마튼고로
辰巽兩木(진손양목) 末世聖(말세성)이 風雷益卦(풍뢰익괘) 鷄龍(계룡)으로
利涉大川(이섭대천) 木道乃行(목도내행) 天道仙法(천도선법) 出現(출현)하니
女上男下(여상남하) 地天泰(지천태)로 兩白三豊(양백삼풍) 傳(전)했다네
辰巳聖君(진사성군) 正道令(정도령)이 金剛山精(금강산정) 運氣(운기)받아
北海道(북해도)에 孕胎(잉태)하야
東海島(동해도)에 暫沈잠침)터니 日出東方(일출동방)
鷄鳴聲(계명성)에 南海島(남해도)로 건너와서
天授大命 (천수대명) 指揮故(지휘고)로
紫霞島(자하도)에 定座(정좌)하사
盡心竭力(진심갈력) 修道中(수도중)에 寅卯時(인묘시)에 心轉(심전)하야』
暫 :잠깐 잠 沈 : 잠길 침
선천(先天) 후천(後天) 후에, 중천(中天)의 해인(海印) 선법(仙法)을 장남장녀(長男長女)가 맡은 고로,
진괘(辰卦) 손괘(巽卦)의 양목(兩木)의 말세성인(末世聖人)이 풍뢰익괘(風雷益卦) 계룡(鷄龍)으로
큰 내(大川)를 건너는데 이로운 목(木)의 도(道)로, 천도(天道)의 선법(仙法)이 출현하니
여자가 위이고 남자가 아래인 지천태괘(地天泰卦)를 양백삼풍(兩白三豊)이 이루며,
진사성군(辰巳聖君) 정도령이, 금강산(金剛山)의 맑은 정기(精氣)와 운(運)을 받아서,
북해도(남한의 북쪽 : 해도란 정도령이 머무는 곳을 말함)에서 잉태하여
동해도(남한의 동쪽)에 잠시 있다가 동방에 태양이 떠오를 때
닭이 우는 소리에 남해도(남한의 남쪽)로 건너와서,
하늘로부터 대명(大命)을 받아 지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하도(紫霞島: 인천)에 정좌(定座)하여
진심갈력(盡心竭力) 수도(修道) 중에 인묘(寅卯)년에 마음을 바꾸어서 일을 한다 하였다.
우리는 이 글에서 말세(末世)의 성인(聖人)인 진인(眞人) 정도령이, 풍뢰익괘(風雷益卦) 계룡(鷄龍)으로
큰 내(大川)를 건너는데 이로운 목도(木道)의 선법(仙法)이 출현한다고 하였는데,
이 풍뢰익괘(風雷益卦)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상괘(上卦)는 손괘(巽卦)이며 그 손(巽)은 바람을 의미하고 또한 따른다는 뜻이 있고,
하괘(下卦)인 진괘(辰卦)는 우뢰(雨雷)를 의미하고 움직임을 나타낸다.
손(巽)이나 진(辰)은 모두 오행(五行)상 나무에 해당하고,
익괘(益卦) 속의 세 개의 음효(陰爻)는 괘(卦) 속을 도려낸 모습으로 즉 배를 나타낸다.
위를 덜고 아래를 보태는 것이다.
즉 아래가 움직이면, 위가 그것을 따르고 돕게 된다.
즉 하늘이 자기편에 서는 것이다.
바람(風)과 우레(雨雷)이니 좋은 기회라고 보면, 돌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큰 강을 건너는 것과 같은 험난(險難)한 어려움을 극복(克服)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다음은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을 보면,
『受命(수명) 中外之才(중외지재)
百餘年前(백여년전) 天播(천파) 華(화) 種於(종어) 日月氣(일월기)
其裔(기예) 必應(필응) 下南(하남) 種月出(종월출) 生於其傍(생어기방) 考其年數則(고기연수즉)
土馬(토마) 下南(하남) 必奪其(필탈기) 其氣於其財(기기어기재)
故(고) 先其一年(선기일년) 千里大飢(천리대기) 其生也(기생야) 必符受(필부수)
日月之瑞(일월지서) 有受命(유수명) 土之符(토지부)
紫氣霱華(자기율화) 像(상) 月出(월출)』
霱 : 상서로운 구름 율
이 말은 천명(天命)을 받은 자는 중외지재(中外之才) 즉 천하(天下)의 인재(人才)인데,
백여년(百餘年) 전(前) 하늘이 씨를 뿌려 일월(日月)의 기(氣)를 꽃 피우는 종자(種)인 것이다.
그가 필히 남쪽으로 내려가니 달이 그의 곁에서 떠오르는데, 그 연수(年數)를 자세히 밝힌다면,
토마(土馬) 즉 황(黃)인 말(馬)이 남쪽으로 이동하여 내려갈 때, 그 재(財)에서 그 기(氣)를 얻기 때문에,
그 일년은 천리(千里)에 큰 기아(大飢)가 생기지만,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은 부명(必符受)으로
일월의 상서로움(日月之瑞)을 가지게 되며, 황(黃)인 토(土)가 천명(天命)을 받음으로 인하여
상서로운 자색기운으로 빛이 나니(紫氣霱華), 그 모습이 달이 떠오르는 것과 같다(像月出)고 하였다.
그러면
『東西地球(동서지구) 一貫大通(일관대통) 統一天下(통일천하)
以此觀之則(이차관지즉) 眞人無難(진인무난) 可見矣(가견의)
西而定(서이정) 東而不定(동이부정)
非神人(비신인) 不能知也(불능지야)
非如軒轅(비여헌원) 伏羲(복희) 神農(신농)
不能致天下道(불능치천하도) ......
眞鄭(진정) 與軒轅(여헌원) 伏羲(복희) 神農신농) 同道(동도)』
지구(地球)의 동서양(東西洋)을 하나로 꿰뚫어 천하(天下)가 통일(統一)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인데,
즉 진인(眞人)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양(西洋)은 안정이 되나 동양(東洋)은 안정되지 않으니,
신인(神人)이 아니면 바로잡을 수 없는데,
헌원(軒轅), 복희(伏羲), 신농씨(神農氏) 같은 분이 아니면,
능히 천하(天下)의 도(道)를 바로잡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 천하(天下)의 도(道)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분은,
헌원(軒轅), 복희(伏羲), 신농씨(神農氏)와 같은 분이라야만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들과 같은 도(道)를 행하는 분이 누구인가 하면, 바로 진인(眞人) 정도령이라고 한 것이다.
이 글에서 분명히 밝히길,
오직 정도령 단 한 사람만이,
안정되지 않은 혼란(混亂)한 지구(地球)를 관통(貫通)시켜서,
동서양(東西洋)을 안정(安定)시키고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한다고 한 것이다.
행인불각청명절(行人不覺淸明節)
역역진애고남북(役役塵埃苦南北)
시후여갈철중부(詩喉如渴轍中鮒)
하처투전경음학(何處投錢鯨飮壑)
도방청초봉목동(道傍靑草逢牧童)
신착사의구횡적(身着簑衣口橫笛)
응지차배인주가(應知此輩認酒家)
여지일언상문답(與之一言相問答)
요지청렴유무중(謠指靑帘有無中)
행화리변토홍설(杏花蘺邊吐紅雪)
춘심화란주정숙(春深花爛酒政熟)
옹저응장중향국(甕底應藏衆香國)
행인(行人)들은 청명절(淸明節)을 깨닫지 못하고,
경박하고 간사함(役役)이 판치는, 더러운 티끌 세상(塵埃)에, 남북(南北)이 고통받고 있구나.
말하자면 수레자국에 괴어 있는 물에 있는 붕어처럼 목이 마른데,
어디 가서 돈이라고 주고 실컷 마셔 볼 수 있을까?
길가에는 푸른 풀이 있고 목동(牧童)이 있는데,
몸에는 도롱이(簑衣)를 걸치고, 입에는 피리를 비껴 물었는데(橫笛)
응당 이 무리들은, 술집(酒家)을 알고 있을 것으로 알고
한 번 물으니 답하기를,
멀리 보이는 술집의 기(靑帘)를 가리키는데 술은 없구나.
울타리 주변의 살구꽃(杏花)은 붉게 피어나고,
봄이 깊어(春深) 꽃이 만발하고, 술 또한 익어가니,
독 밑에 감추어둔(甕底) 많은 무리들이, 부처님의 나라(香國)를 세울 것이로다.
사람들은 청명절(淸明節)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 더러운 티끌 세상에는 경박하고 간사한 무리들이 판을 치고,
또한 남(南)과 북(北)은 서로 고통(苦痛)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비유(比喩)들어 말하기를,
마치 수레자국에 괴어 있는 물 속의 붕어같은 신세라고 하였으니,
얼마나 고통스럽고
또한 얼마나 견딜 수가 있겠는가?
어디 가서 돈이라도 주고, 마른 목을 축이고 싶다고 하였다.
마침 길 가에는 푸른 풀이 있고,
또한 목동(牧童)이 있기에 술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말없이 술집을 가리켜 주는데, 그러나 있어야 할 술은 없다고 하였다.
그러니 목마름을 해결할 방도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하였다. 어찌하여 희망이 있다고 하였는가?
술집 울타리 주변은 살구꽃은 붉게 피었고,
봄은 깊어 꽃이 만발하니, 술은 틀림없이 익어간다고 하였으니,
희망(希望)은 있는 것이다.
독 밑에 감추어둔 많은 무리들이 있는데,
이 많은 무리들은 향기의 나라(香國)
즉 부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明 선생님)이 말하자
한 사람이 아상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아니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청명절(淸明節)을 해월(海月)선생은 사람들이 모른다고 하였는데,
어찌하여 모른다고 하였습니까?”
무엇이냐 하면, 붉은 살구꽃(杏花) 복숭아꽃(桃花)이 피는 때인 음력 3월인 것이다.
바로 음력 삼월(三月)에 들어가는 때를 청명절(淸明節: 양력으로 보통 4월 5일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곧 진(辰)월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진월(辰月)에는 청명절(淸明節)이 되는 때이니,
살구꽃, 복숭아꽃이 붉게 피고, 또한 술집의 술은 익어 간다고 한 것이다.
바로 고통받는 남북한(南北韓)의 신세가, 수레바퀴 자국에 괴어 있는 물 속의 붕어같은 신세라고 하였다.
그러니 얼마나 목이 타고 고통스럽겠는가?
이 때 술집에 술이 익어 가니,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는 희망(希望)은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이다.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다는 것이 술집(酒)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술(酒)을 춘(春)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춘(春)이라 하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면, 성인(聖人)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 성인(聖人)이 언제 나타나서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구제하는가?
예언서(豫言書)마다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진사성인출(辰巳聖人出)인 것이다.
곧 진사(辰巳)년에 성인(聖人)이 세상에 드러나 밝혀진다는 것이다.
술이 나타나는 때가 바로 청명절(淸明節)이라고 해월(海月) 선생은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러나 해월(海月) 선생은, 사람들은 청명절(淸明節)이 뜻하는 바를 모른다고 하였다.
고통받는 남북한(南北韓)에게 희망을 주는 술이 익어 가니,
곧 목마름에서 해결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술(酒)이 구세주(救世主)라는 것을 해월(海月) 선생은 이와 같이 전(傳)하는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술독 밑에는 숨겨 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향기(香氣)가 나는 부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은
장엄(莊嚴)한 화엄(華嚴)의 세계인,
부처님의 꽃의 나라가 이 지상(地上)에서 이루어지게 된다고 한 것이다.
한강차 상천사운(漢江次 上天使韻)
천년간비수개벽(千年慳秘誰開闢)
사해시맹독주장(四解詩盟獨主張)
옥절초림진마계(玉節初臨辰馬界)
란주갱소수운향(蘭舟更泝水雲鄕)
천년(千年) 동안 굳게 숨겨 둔 비밀인데(慳秘), 어느 누가 개벽(開闢)을 하는가?
온 세상 사람들이(四海) 받들어 모시는 약속된 사람으로(詩盟), 홀로 주(主)가 개벽(張)을 하는도다.
옥(玉: 玉童)인 부처님(節)이, 비로소 용마(辰馬)의 세계로 나아가는구나.
난주(蘭舟)가, 또한 물을 거슬러 구름 속(水雲)으로 들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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