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해인(海印)이란 말은,
불교(佛敎)에서는 바다의 풍랑이 잔잔해져서 만상(萬象)이 있는 그대로 나타난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슬기를 이르는 말이라 합니다.
대순전경(大巡典經)에 증산(甑山) 상제께서 이르기를,
『西來武器(서래무기)의 暴威(폭위)에는 짝이 틀니어 對伍(대오)할 것이 업스리니,
戰爭(전쟁)은 將次(장차) 終局(종국)을 告(고)하리라.
그럼으로 모든 武術(무술)과 兵事(병사)를 멀리하고 비록 卑劣(비열)한 일이라도 醫統(의통)을 알어두라.
人命(인명)을 많이 求活(구활)하면 報恩(보은)줄이 차저들어 永恒(영항)의 福(복)을 얻으리라 .......Ⓟ501』
『잘 밋는 자는 海印(해인)을 傳(전)하여 주리라 Ⓟ416』
라고 하여, 전쟁(戰爭)은 장차 종국(終局)을 맞고, 그 후에는 대병겁(大病劫)이 일어나는데,
이 때에 의통(醫統)을 알아두라시며 의통(醫統)이 해인(海印)이라고 암시하셨습니다.
또한 성경의 요한계시록 7장 2~3절에서는,
『또 보매 다른 천사(天使)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印)을 가지고 해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害)롭게 할 권세(權勢)를 얻은 네 천사(天使)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가로대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印)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害)하지 말라 하더라』
이처럼 각기(各其) 다른 종교(宗敎)의 경서(經書) 중에,
해인(海印)이란 말과 해인(海印)을 뜻하는 말이 나타나는데,
서로 뜻하는 바가 같은지 설명을 좀 해주십시오.“
라고 성경과 비결에 능통한 듯한 사람이 말하자
명산 선생(明 선생님)은 설명을 시작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초장) Ⓟ25에,
『海印造化(해인조화) 何海印(하해인) 見不知而(견불지이) 火雨露(화우로)
化字化字(화자화자) 何化印(하화인) 無窮造化(무궁조화) 是海印(시해인)』
눈으로도 보고도 알지 못하는 화우로(火雨露)이며,
이것이 화(化)하여 무궁조화(無窮造化)를 일으키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4에,
『三豊三豊(삼풍삼풍) 何三豊(하삼풍) 非山非野(비산비야) 是三豊(시삼풍)
世人不知(세인부지) 火雨露(화우로) 無穀大豊(무곡대풍) 是三豊(시삼풍)』
삼풍(三豊)이란 무엇인가?
산(山)도 아니요, 들(野)도 아닌 것이 삼풍(三豊)이다.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화우로(火雨露)인데,
곡식없이 대풍(大豊)을 이루는 것이 삼풍(三豊)이라 하여,
가을에 농부(農夫)가 수확(收穫)하는 곡식이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따라서 삼풍(三豊)이나 해인(海印)은 같은 말로, 화우로(火雨露)를 뜻하는데,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도 깨닫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성경에서는
또한 다른 천사(天使)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印)을 가지고 올라온다 하여,
그 해인(海印)을 용사하시는 분이 다른 천사(天使)인데,
해 돋는 곳 즉 우리 나라에 오신다고 분명히 밝힌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8에,
『求天海印(구천해인) 皆入極樂(개입극락)』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70에,
『火雨露(화우로) 三豊海印(삼풍해인)이니 極樂入卷(극락입권) 發行(발행)하니
化字化字(화자화자) 化字印(화자인)에 無所不能(무소불능) 海印(해인)이라』
하늘의 해인(海印)을 구하는 자는, 모두 극락(極樂)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극락(極樂)에 들어 갈 수 있는 입장권(入場券)이 해인(海印)이라는 것이다.
이 해인(海印)을 용사하시는 분이 바로 진인(眞人) 정도령이니(海印用事是眞人),
극락세계(極樂世界)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운론(末運論) Ⓟ34에,
『甘露如雨(감로여우) 海印說(해인설) 天印地印人印(천인지인인인) 三豊海印(삼풍해인)
雨下三發(우하삼발) 化字發(화자발) 火印地印露印化印(화인지인로인화인) 合一理(합일리)』
이 화우로(火雨露) 삼풍해인(三豊海印)을 나누면 화인(火印), 우인(雨印), 로인(露印)이지만
합하면 하나가 되고, 또한 천인(天人), 지인(地印), 인인(人印)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운론(末運論) Ⓟ33에,
『天地海印(천지해인) 誰何說(수하설)
佛道大師(불도대사) 保惠印(보혜인)
天地人三(천지인삼) 火印雨印露印(화인우인로인) 三豊三印(삼풍삼인)
天民擇地(천민택지) 三豊之穀(삼풍지곡)
穀種求於(곡종구어) 三豊也(삼풍야)』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7에,
『三豊之穀(삼풍지곡) 善人食料(선인식료)
世人不見(세인불견) 俗人不食(속인불식)
一日三食(일일삼식) 飢餓死(기아사)
三旬九食(삼순구식) 不飢長生(불기장생)』
천지(天地)의 해인(海印)이란 어느 누구를 두고 말하는 말이냐 하면,
불도대사(佛道大師)인 보혜인(保惠印)인데,
천지인(天地人) 즉 화우로(火雨露) 삼풍(三豊)의 삼인(三印)이며,
곡식(의 종자)은 삼풍(三豊)에서 구한다는 그 말은,
천민(天民)을 구하기 위하여 택한 땅의 삼풍곡(三豊穀)이라 한 것이다.
또한 삼풍곡(三豊穀)은 말세(末世)의 대흉년(大凶年) 때의 선인(善人)들의 식료(食料)라 한 것이다.
즉 세상 사람들은 보지도 못하고, 속인(俗人)은 먹을 수가 없는 것으로,
하루에 밥 세끼 먹는 사람은 굶어서 죽는데,
한 달에 아홉 번만 먹어도 굶주리지 않고 장생(長生)하게 하는 것이 바로 삼풍(三豊)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궁을론(弓乙論) Ⓟ51에,
『天地應火(천지응화) 諸惡消滅(제악소멸)
心裂門開(심열문개) 死後極樂(사후극락)
三印之中之火(삼인지중지화) 如雨遍濟(여우편제)
心靈變化(심령변화) 恒常喜盤(항상희반) 不老長生(불로장생)
三印之中海印之水(삼인지중해인지수)
甘露霧臨(감로무림) 重生之理(중생지리) 心發白花(심발백화)
不死永生(불사영생) 無穀豊登(무곡풍등) 三印糧露(삼인양로)』
격암유록(格菴遺錄) 삼풍론(三豊論) Ⓟ93에,
『甘露如雨(감로여우) 三豊(삼풍)이라
三旬九食(삼순구식) 三豊穀(삼풍곡)을 弓乙之中(궁을지중) 찾아보세
第一豊(제일풍)에 八人登天(팔인등천) 惡化爲善(악화위선) 一穀(일곡)이요
第二豊(제이풍)에 非雲眞雨(비운진우) 心靈變化(심령변화) 二穀(이곡)이요
第三豊(제삼풍)에 有露眞露(유로진로) 脫劫重生(탈겁중생) 三穀(삼곡)이라
三豊三穀(삼풍지곡) 世無穀之(세무곡지) 十勝中(십승중)에 出現(출현)하니
鄭氏黎首(정씨려수) 之民(지민)으로 兩白三豊(양백삼풍) 일넛다네
世末大歉(세말대겸) 飢死境(기사경)에 極濟萬民(극제만민) 天穀(천곡)으로
不死消息(불사소식) 永春節(영춘절)에 廣濟蒼生(광제창생) 하여보세』
歉 : 흉년들 겸
첫 번째는
우리의 닫혀진 마음속의 모든 악(惡)을 성신(聖神)의 불(火)로 소멸시켜,
마음문을 열게하여 악(惡)한 우리의 마음을 선(善)하게 하는 것이
삼인(三印) 가운데 제일곡(第一穀)인 화인(火印)이다.
그러나 불과 같은 화인(火印) 성령을 가지고는 영생(永生)할 수 없고,
죽어서 구원받는 가장 낮은 단계의 성신이라 한 것이다(死後極樂).
두 번째는
구름이 없으면서도 진우(眞雨)가 내려,
우리의 심령(心靈)을 두루 적셔서 항상 우리의 마음을 기쁨에 넘치게 변화시켜,
늙지 않고 젊게 하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삼인(三印) 가운데 제이곡(第二穀)인 물과 같은 성신(聖神)인 우인(雨印)이다.
세 번째는
이슬과 같이 내리는데(甘露),
사람을 중생(重生) 즉 거듭나게 하여 새 사람이 되게 하고,
마음을 흰 꽃과 같이 발하게 하여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또한 가을철에 거두는 곡식이 아니면서 대풍(大豊)을 이루는 것인데,
삼인(三印) 가운데 제삼곡(第三穀)인 이슬과 같은 성신(聖神)을 로인(露印)이라 한다 한 것이다.
그래서 한 달에 9번만 먹는 것이 바로 삼풍삼곡해인(三豊三穀海印)이니,
궁을(弓乙) 가운데 찾으라 한 것이다.
궁을(弓乙) 가운데란 십승(十勝)인 것이다.
즉
궁을십승(弓乙十勝) 정도령을 찾으라는 것은,
화우로(火雨露) 삼풍해인(三豊海印)을 용사(用事)하시는 분이 진인(眞人) 정도령이기 때문이다.
(※)
이 양백(兩白)이신 진인(眞人) 정도령이 화(化)해 내시는 승리의 분신(分身)이,
바로 화우로(火雨露) 삼풍곡식(三豊穀食)인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인 것이니,
대흉년 때의 곡식(穀食)이 되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4에,
『弓弓合德(궁궁합덕) 末世聖(말세성) 三豊妙理(삼풍묘리) 人不信(인불신)
一日三食(일일삼식) 飢餓死(기아사)
眞理三豊(진리삼풀) 人人覺(인인각) 天下萬民(천하만민) 永不飢(영불기)』
妙 : 묘할 묘 飢 : 주릴 기 餓 : 주릴 아
이상과 같이 궁궁(弓弓)이신 말세(末世) 성군(聖君)의 삼풍(三豊)의 묘한 이치를 믿지 않는 사람은,
대기아(大飢餓) 즉 흉년(凶年) 때에 하루에 밥 세끼 먹는 사람은 다 굶어 죽고,
진리(眞理)인 삼풍(三豊)을 천하(天下)의 인민(人民)이 다 깨닫는다면 영원히 굶어 죽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삼풍해인(三豊海印)을 어떻게 우리가 먹고 마실 수가 있을까?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70에,
『秦皇漢武(진황한무) 求下不老草(구하불로초) 不死藥(불사약) 어데있소
虹霓七色(홍예칠색) 雲霧中(운무중)에 甘露如雨(감로여우) 海印(해인)이라
火雨露(화우로) 三豊海印(삼풍해인)이니 ....... 無所不能(무소불능) 海印(해인)이라』
虹 : 무지개 홍 霓 : 무지개 예 色 : 빛 색
진시황(秦始皇)과 한무제(漢武帝)가 구하려던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가
바로 삼풍해인(三豊海印)인데, 무소불능(無所不能) 해인(海印)이라 한 것이다.
가장 불가능(不可能)하다고 하는 것이,
죽지 않고 영원히 즐겁게 사는 것인데,
이 문제(問題)까지도 해결하는 것이라면 나머지는 문제(問題)되지 않는다.
하락요람(河洛要覽) 하락합부가(河洛合符歌) Ⓟ9에,
『堯舜日月(요순일월) 밝아오고 卯龍造化(묘룡조화) 靈雨降(영우강)에 靑靑林(청청림)이 春光(춘광)일세』
요순(堯舜) 임금의 일월(日月)이 밝아오니 용(龍)의 조화로 불로초(不老草)인 감로(甘露)가 내린다고 하였다.
즉
이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비가 아니고,
비와 이슬과 같은 모습으로 내리는 영우로(靈雨露)
즉 신(神)의 우로(雨露)라 한 것이다.“
라고 하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감로(甘露)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감로(甘露)의 감(甘)자에 대해 감(甘)자는,
옛날 땅과 산들에 이름을 붙인 감문(甘文), 감물(甘物), 감천(甘川), 감미홀(甘彌忽)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여기서 감(甘)은 성어(聲語)로, 신(神)을 우리는 우리말로는 ‘감’ 또는 ‘검’ 이라고 한다고 안호상 박사가
《한웅과 단군과 화랑 Ⓟ396》에 밝힌 바 있다.
즉
또한
삼역대경(三易大經) 대동역학문답(大同易學問答) Ⓟ262를 보면,
『五與十(오여십)이 居中者(거중자)난 卽太極也(즉태극야)』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2에,
『戊己分合(무기분합) 一氣還(일기환) ...... 天地大道(천지대도) 氣還定(기환정)』
還 : 돌아올 환
무기(戊己) 토(土)는 중앙이며, 맛으로는 단맛인 감(甘)이고, 색으로는 황(黃)이며
또한 무기(戊己) 오십(五十)은 바로 태극(太極)인 것이다.
즉
그러므로
바로 환희의 신(神)이신 신령(神靈)의 로(露), 태극(太極)이신 정도령의 분신(分身)을 의미하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4에,
『無雲雨(무운우) 眞甘露飛(진감로비) 天香得數(천향득수) 田田理(전전리)』
이 감로(甘露)는,
구름과 비가 없이 이슬과 같은 모습으로 내리는데, 이 때에 하늘의 향기(天香)을 맡을 수 있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양백가(兩白歌) Ⓟ71에,
『香風觸鼻(향풍촉비) 心花發(심화발)에 衣白心白(의백심백) 亦兩白(역양백)을』
觸 : 닿을 촉 鼻 : 코 비
또한 향기로운 냄새를 코로 맡음으로써, 우리의 몸과 마음이 흰 꽃과 같이 발한다고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운론(末運論) Ⓟ31에,
『吸海印(흡해인) 無不通知(무불통지)』
격암유록(格菴遺錄) 가사요(歌辭謠) Ⓟ63에,
『香風吸(향풍흡)』
격암유록(格菴遺錄) 세론시(世論詩) Ⓟ27에,
『弓弓之間(궁궁지간) 天香得數(천향득수)』
이 하늘의 향기는 아무 데서나 마실 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십승인(十勝人)이신 진인(眞人) 정도령이 계신 궁궁(弓弓) 사이에 가야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4에,
『寺畓七斗(사답칠두) 石井崑(석정곤)
天縱之聖(천종지성) 盤石井(반석정)
一飮延壽(일음연수) 永生水(영생수)
飮之又飮(음지우음) 紫霞酒(자하주)』
사답칠두(寺畓七斗: 北斗七星)를 석정곤(石井崑)이라 하였으며,
또한 하늘이 용납하여 마음대로 하게 한 성인(聖人)을 반석정(盤石井)이라고 하였으며,
그 우물(井)의 물을 한 번 마시면 수명을 연장하고,
마시고 또 마시면 영생(永生)하게 하는 물(水)로서 또한 자하주(紫霞酒)라 하는 것이다.
또한 삼풍해인(三豊海印)이 어떻게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가 되는지는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8에 잘 나타나 있다.
『單弓武弓(단궁무궁) 天上靈物(천상영물)
甘露如雨(감로여우) 心火發白(심화발백) 永生之物(영생지물)
卽三豊之穀也(즉삼풍지곡야)
白石卽(백석즉) 武弓(무궁)
夜鬼發動(야귀발동) 鬼不知(귀불지)
項鎖足鎖(항쇄족쇄) 下獄地物(하옥지물)
一名曰海印(일명왈해인)
善者生獲之物(선자생획지물) 惡者死獄之物(악자사옥지물)
卽(즉) 三物也(삼물야) 三物卽一物(삼물즉일물) 生死特權之物也(생사특권지물야)』
項 : 항목 항 鎖 : 쇠사슬 쇄 獄 : 감옥 옥 獲 : 얻을 획
궁(弓)이란 전쟁에 쓰는 무기(武弓)인데, 하늘의 영물(靈物)
즉 비와 같이 내리는 감로(甘露)로 사람을 영생(永生)시키는 물건이니,
즉 삼풍곡(三豊穀)이라는 것이다.
또한
흰 돌(白石)을 무궁(武弓)이라고도 하는데,
어둠 속에서 발동하는 마귀(魔鬼)를 귀신(鬼神)도 모르게 잡아서
목과 발에 자물쇄를 채워서 땅속 감옥에 집어넣는 물건으로,
일명 해인(海印)이라 한다.
즉
사람을 죽음의 신인 마귀(魔鬼)로부터 자유롭게 하니,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선(善)한 자는 살게 되고, 악(惡)한 자는 마귀(魔鬼)따라 같이 죽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예언서(豫言書)와 마찬가지로 성경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성경의 창세기 27장 28절에,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호세아 6장 3절에,
『여호와 ......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臨)하시리라』
스가랴 8장 12절에,
『......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百姓)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
사도행전 2장 2~4절에,
『홀연(忽然)히 하늘로부터 급(急)하고 강(强)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各)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聖靈)의 충만(充滿)함을 받고 ......』
이사야 42장 1절에,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擇)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神)을 그에게 주었은 즉 그가 이방(異邦)에 공의(公義)를 베풀리라』
하나님의 신이, 불과 같이 비와 같이 이슬과 같이 내린다는 것이다
그러면 누구를 통하여 내리는가?
호세아 14장 5~6절에,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百合花))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柏香木)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 가지는 퍼지며 그 아름다움은 감람(橄欖)나무와 같고, 그 향기(香氣)는 레바논 백향목(柏香木) 같으리니』
바로 나의 종 너 이스라엘(이긴 자)에게 하나님의 신(神)을 주어 행사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긴 자, 승리자란 말인데, 우리말로 십승인(十勝人) 정도령이란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는 이스라엘 즉 이긴 자 감람나무의 이슬과 같은데
이슬로 말미암아 저희가(사람들이) 백합화(百合花))같이 피겠고,
그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 이슬의 향기(香氣)는 레바논의 백향목(柏香木)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신 것이다.
이 향기(香氣)가 바로 천향(天香)이라는 것이다.
이사야 26장 19절에,
『주(主)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屍體)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게 거(居)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主)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로다』
이와 같은 말이 격암유록(格菴遺錄)에도 있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도부신인(桃符神人) Ⓟ104에,
『北邙山川(북망산천) 閑臥人(한와인)도
死者回春(사자회춘) 甦生(소생)하니 不可思議(불가사의) 海印(해인)일세』
甦 : 깨어날 소
이슬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까지 다시 살린다 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동서(東西) 예언서(豫言書)가 용어(用語)까지도 같은 것이다.
그러니 같은 한 분의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엿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의통(醫統)과 해인(海印)과 병겁(病劫)과는 어떠한 연관(聯關)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대순전경(大巡典經) Ⓟ505와 507, 그리고 416에,
『先天開闢(선천개벽) 이래로 水旱刀兵(수한도병)의 劫災(겁재)가 서로 替番(체번)하야
그칠 새 업시 人世(인세)를 殄蕩(진탕)하엿스나 아즉 病劫(병겁)은 크게 업섯나니
當來(당래)에는 病劫(병겁)이 全世(전세)를 猛襲(맹습)하야
人類(인류)를 全滅(전멸)케 하되 活方(활방)을 엇지 못하리니
모든 奇事妙法(기사묘법)을 다 버리고 醫統(의통)을 알어두라 Ⓟ505』
『大病(대병) 出於無道(출어무도) 小病(소병) 出於無道(출어무도) Ⓟ507』
『잘 밋는 자는 海印(해인)을 傳(전)하여 주리라 Ⓟ416』
지금까지 없었던 질병(疾病)이 전세계(全世界)로 번져 나가 인류(人類)가 전멸(全滅)하게 되는데,
살 수 있는 방법을 얻지 못하리니 가지가지의 호흡법, 명상법, 단식법, 생식, 차력술 등
사람들의 감각기관을 현혹하는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 다 버리고
오직 의통(醫統)을 알아두라고 하였으며,
대병(大病)이나 소병(小病)이나 다 무도(無道)에서 나온다 하여,
나를 잘 믿는 자에게는 해인(海印)을 전하여 주겠다고 증산(甑山) 상제가 말씀하셨다.
다시 말하면
질병의 원인은 무도(無道)에서 오는 것으로,
이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잘 믿는 자에게 전하여 주는 해인(海印)이니,
이 해인(海印)이 바로 질병을 벗어날 수 있는 의통(醫統)이라고 밝힌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의 궁을도가(弓乙道歌) Ⓟ80에,
『虛空蒼窮(허궁창궁) 바라보소 甘露如雨(감로여우) 왼말인가
太古始皇(태고시황) 꿈을 꾸던
不老草(불로초)와 不死藥(불사약)이 無道大病(무도대병)걸린자들
萬病回春(만병회춘) 시키랴고 편만조야 나릴때도 弓乙外(궁을외)는 不求(불구)로서』
허공창궁(虛空蒼窮)에서 비(雨)와 같이 감로(甘露)가 내리는데,
이것이 곧 태고(太古)의 진시황(秦始皇)이 꿈을 꾸던
불로초(不老草)와 불사약(不死藥)으로 무도대병(無道大病) 걸린 자를
만병회춘(萬病回春) 시키는 약(藥)인 것이다.
즉
증산(甑山)상제께서 말씀하신 무도대병(無道大病) 걸린 자의 약(藥), 즉 의통(醫統)이
바로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밝힌 화우로(火雨露) 삼풍해인(三豊海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가사총론(歌辭總論) Ⓟ86에,
『三年之凶(삼년지흉) 二年之疾(이년지질)
流行瘟疫(유행온역) 萬國時(만국시) ......
無道大病(무도대병) 걸린자들 不死海印(불사해인) 나왔다네』
疾 : 병 질 瘟 : 염병 온 疫 : 전염병 역
격암유록(格菴遺錄) 새(賽)43장 Ⓟ47에,
『利在石井(이재석정) 永生水源(영생수원)
一飮延壽(일음연수) 可避瘟疫(가피온역)』
또한 말세(末世)에 3년의 대흉년(大凶年)과 2년 간의 질병(疾病)이 전세계(全世界)를 엄습하는데,
이 때의 질병(疾病)이 온역(瘟疫)이며, 이 온역(瘟疫)을 피하는 길은,
하늘이 마음대로 하도록 용납하신 성인(聖人)
즉 반석정(盤石井)의 영생수(永生水)를 마시면,
수명(壽命)을 연장할 수 있고 그 온역(瘟疫)을 피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3에,
『水昇火降(수승화강) 病劫理(병겁리) 不老不死(불로불사) 甘雨露(감우로)』
격암유록(格菴遺錄) 궁을론(弓乙論) Ⓟ51에,
『石井妙理(석정묘리) 水昇火降(수승화강)』
또한 이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인 감로해인(甘露海印)을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도 하는데,
이 수승화강(水昇火降)이란 보혜사(保惠師) 성신(聖神)의 활동모습을 묘사한 말인 것이다.
선가(仙家)에서 수도방법(修道方法)으로 단전호흡(丹田呼吸)을 할 때
수승화강(水昇火降)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오행(五行)으로 수(水)에 속하는 신장(身長)의 기(氣)는 올리고,
화(火)에 속하는 심장(心腸)의 기(氣)는 내려서
(水)와 화(火)의 균현을 이루게 한다는 호흡법(呼吸法)과는 전연 다른 것이다.
이 예언서(豫言書)에서 말하는
허공창궁(虛空蒼窮)에서
비와 같이 이슬과 같이 내려
사람의 눈으로도 볼 수 있고,
코로 들이마시고
또한 성령의 물을 마시는데,
그 삼풍(三豊) 해인(海印)의 냄새가 향기로우며, 그 향기를 천향(天香)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해인(海印)을 용사하시는 분이 진인(眞人) 정도령이라 한 것이며,
이것은 전적으로 타력적(他力的)인 것이니 혼돈하지 말기를 바란다.“
라고 말하니 한 사람이 다시 질문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십승가(十勝歌)에 의상조사(義相祖師) 삼매해인(三昧海印)이란 구절이 나오는데,
이 삼매해인(三昧海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의상조사(義相祖師)의 삼매해인(三昧海印)이란,
신라(新羅)의 고승(高僧)인 의상대사(義相大師, 625~702)의 법계도송(法界圖頌)
또는 해인삼매도(海印三昧圖)를 말하는 것으로,
의상대사(義相大師)가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최종 진리(眞理)와 사상(思想)을 천명한 화엄한(華嚴學)의
교리(敎理)를 15년 간 고행(苦行)하여 깊이 통달하고,
그 교리를 칠언삼십구 이백십자(七言三十句 二百十字)로 요약하여 법계송(法界頌)을 짓고
그 글을 다시 도표로 만든 것이다.
의상대사(義相大師)는 이와 같은 그림의 인장(印章)을 10개 만들어,
십대 제자(十大第子)
悟眞(오진), 智通(지통), 表訓(표훈), 眞定(진정), 眞藏(진장),
道融(도융), 良圖(양도), 相源(상원), 能仁(능인), 義宿(의숙)
에게 전(傳)하였다고 하는데, 그 인장(印章)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 인장(印章)을 들고 나오는 도인(道人)이 세상(世上)을 구제(救濟)한다고 전하여 온 것이다.
이 의상대사(義相大師)의 해인삼매(海引三昧)의 전설(傳說)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말세(末世)의 구세주가 이 인장(印章)을 들고 나온다고 했는데 과연 누구인가?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5에,
『眞人眞人(진인진인) 何眞人(하진인) 眞木化生(진목화생) 是眞人(시진인)
天下一氣(천하일기) 再生人(재생인) 海印用事(해인용사) 是眞人(시진인)』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8에,
『卽非山非野(즉비산비야) 兩白之間(양백지간) 卽弓乙三豊之間(즉궁을삼풍지간)
海印用事者(해인용사자) 天權鄭氏也(천권정씨야)
故曰(고왈) 弓乙合德眞人也(궁을합덕진인야)』
그는 바로 초도사(超道士)이고, 독각사(獨覺士)이신 진인(眞人) 정도령이라 한 것이다.
이 세상에 일기(一氣)로서 다시 오신(再生) 진인(眞人)이며,
해인(海印)을 용사(用事)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비산비야(非山非野)인 양백(兩白) 사이에 즉 궁을삼풍(弓乙三豊) 사이에 있는 분이,
해인(海印)을 용사(用事)하는 하늘의 권세를 가진 정씨(天權鄭氏)라고 하였는데,
이를 또한 궁을합덕진인(弓乙合德眞人)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 해인(海印)에 대하여는 여러 경서(經書)에 나와 있는데,
격암유록(格菴遺錄) 십승가(十勝歌) Ⓟ70을 보면,
『八萬經內(팔만경내) 保惠大師(보혜대사) 彌勒佛之(미륵불지) 十勝(십승)이요
義相祖師(의상조사) 三昧海印(삼매해인) 鄭道令(정도령)지 十勝(십승)이요
海外道德(해외도덕) 保惠之師(보혜지사) 上帝再臨(상제재림) 十勝(십승)이니
儒彿仙(유불선) 異言之說(이언지설) 末復合理(말복합리) 十勝(십승)이라』
팔만대장경(八萬經) 속의 보혜대사(保惠大師)는 미륵불(彌勒佛)의 십승(十勝)이고,
의상조사(義相祖師)의 삼매해인(三昧海印)은 정도령의 십승(十勝)이고,
해외의 성경에 나오는 보혜사(保惠師) 성령은 상제재림, 즉 재림주(再臨主)를 십승(十勝)이라 했으니,
유불선이 말은 서로 다르기 하지만, 끝에 가서는 하나로 하게 하는 것이 십승(十勝) 정도령이라 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이마에 인(印)친다고 하는 말은,
인당(印堂)이라 하여 눈썹 사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구원(救援)의 보증으로 주시는 보혜사(保惠師) 삼풍해인(三豊海印)을 말하는 것이다.
이 해인(海印)은
삼신단(三神丹), 선약(仙藥), 황(黃), 황금(黃金), 영부(靈符),
마패(馬牌), 진단(眞丹), 선단(仙丹), 금단(金丹), 신단(神丹) 등의 여러 가지 별칭이 있다.
인천(仁川) 자유공원 작은 정자 옆에 있는 큰 정자(大亭:석정루)
해월유록(海月遺錄) 말씀(中)
정훈감실에 근무했던 천부교 김경숙 관장님은 어떤 체험을 했을까요?
부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된 박장로님의 집회에 참석한 김경숙 관장님. 믿기 어려운 사실을 들었지만,
직접 그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 천부교 집회를 직접 참석한 실제 천부교 경험담을 담았습니다. -하-
저는 1932년 전남 강진군 병영면 상락리에서 출생했습니다. 광주고녀에 다니던 여학생 시절,
이웃집 아주머니의 권유로 장로교회에 처음 나갔으며, 그 후로 가족들도 함께 장로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언론과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어느 날 신문에서 육군 정훈장교(政訓將校)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정훈장교는 군의 대외 보도 업무를 담당하는 등 언론과 관련이 있으며,
6 · 25 전쟁 후 군인이 유망한 직업으로 손꼽히는 추세 속에서 저는 정훈장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소위로 임관된 저는 서울 용산의 육군 본부에서 대외 보도 업무를 맡았습니다.
박 장로님을 뵌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해
머리 위에는 눈부신 빛이 드리워졌고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광채가 너무도 아름다워
제가 몸담았던 정훈감실은 당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모여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했습니다.
구성원 중에 장로교회 장로인 정훈과장님을 비롯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1955년 어느 날 남산 집회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박태선 장로님이라는 분이 남산에서 집회를 하셨는데, 보통 집회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으며, 향기가 진동하고 불이 떨어지는 등 놀라운 은혜를 많은 사람들이 체험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다녔던 흑석동 장로교회에서도 교인들이 박태선 장로님에 대해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저는 박 장로님이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길거리를 지나다 전봇대에 붙어 있는 박태선 장로님의 포스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박 장로님 사진이 실린 그 포스터는 곧 있을 집회를 알리며 거리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즈음 흑석동 교회 예배 시간에 이운집 목사가 광고하기를 “박태선 장로님은 은혜를 부어 주시는 분이니,
이번에 여의도에서 집회하실 때 모두들 참석해 은혜 받으십시오.”라고 권유하여 저도 그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여의도 백사장에 마련된 집회장에 들어섰을 때,
마침 박 장로님께서 단상으로 올라오고 계셨습니다.
등단하신 박 장로님을 뵌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머리 위에는 눈부신 빛이 드리워졌으며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광채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워서 몇 번이나
보고 또 보았습니다.
쓰고 계신 찬란한 황금 관과 빛나는 금의(錦衣)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 사이를 뚫고 제일 앞자리로 들어간 저는 그 모습을 계속 바라보며 놀라움으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잠시 후 광채가 사라지자 박 장로님의 말끔한 정장 차림이 보였는데,
그 순간 어디서 나는지 과일 향기처럼 상큼하고 달콤한 냄새가 콧속으로 쑥 들어오더니 배 속까지 내려가며
아주 강하게 진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 이것이 은혜구나.
사람들이 말하던 향기가 바로 이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집회가 열린 열흘 동안 저는 근무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 집회장에 남아 철야를 했습니다.
용건이 있을 때만 집에 잠시 다녀올 뿐이었고 집회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며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기쁘기만 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단에 서시지 않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거나 받은 은혜에 대해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천막을 치고 가마니를 깔아 놓은 드넓은 집회장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비좁게 앉아 있어도 조금도 불편하지 않았고 며칠 식사를 걸렀지만 배고픈 줄을 몰랐습니다.
일생 동안 한 번도 맛보지 못할 기쁨이 그곳에 차고 넘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박 장로님을 처음 뵈었을 때의 놀라운 광경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크나큰 경외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집회 중 어느 날, 박 장로님께서
“일어나라! 병자들은 일어나라!”고 외치실 때
저는 제 앞에 있던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그 여자 분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는 너무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다리를 가리키면서 “저는 어려서 앉은뱅이가 되었는데 이 집회에 와서 다리가 펴졌어요!”
하며 기쁨에 겨워 어쩔 줄을 모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벙어리인 젊은 남자 분이 말문이 열려서 단상에 올라가 “하-나-님 감-사-함-다.” 하고
더듬더듬 말하는 것도 볼 수 있었으며,
가지각색 병자들이 일어나 뛰는 모습은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고통에서 놓여난 사람들은 기쁨과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저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토록 놀라운 은혜 속에서 집회 기간은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그해 6월에는 육군 본부의 군종감실(軍宗監室)과 군인 교회 주최로 박 장로님을 모시고
“국군 장병 심령 부흥대회”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정훈감실에서는 집회 포스터를 제작하고 거리 곳곳에 내다 붙이는 등 후원을 해 주었습니다.
육군 본부 내 광장에서 열린 그 집회에 군복을 입은 장병들뿐 아니라 민간인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하루는 정장 차림의 어느 신사 분이 단상에 나와서 은혜 받은 이야기를 하면서 “성신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외치던 기억이 납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집회에 모인 사람들에게 안수해 주셨는데, 어느 날 저녁 집회 때 안수를 받을 때였습니다.
박 장로님의 손이 탁 하고 제 머리에 닿는 순간 몸속이 어떻게나 뜨거워지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펄펄 뛰고
싶을 정도였으며, 불이 제 속으로 들어와 전부 태워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비가 내려서 온몸이 축축하게 젖은 상태였지만, 안수를 받은 때부터 젖은 느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제 자신이 불덩어리가 된 듯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감당할 수 없이 쏟아지는데 그냥 흐르는 눈물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눈물이었습니다.
‘저 같은 죄인에게도 이 귀한 은혜를 주십니까!’ 그 한마디를 진심으로 외치며 눈물이 한없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뼛속에서 우러나오는 눈물과 기도는 난생처음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군복 차림으로 집회장에서 계속 우는 것을 보셨던 정봉학 승사님(현재 기장신앙촌 소속)은,
여자 군인이 너무 많이 울어서 쳐다보았다며 지금도 그때 이야기를 하십니다.
(다음호에 계속)
(지난호에 이어서)
일주일간의 집회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몇몇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시고 사진을 찍으려고 모여들었습니다.
군종감과 군종차감 등 육군 본부 인사들과 함께 저도 하나님을 모시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 그 사진을 꺼내 보면 빛바랜 흑백 사진 속에 “성령의 불을 받으면서”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서,
그 집회에서 불성신을 받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순간을 회상하게 합니다.
저는 한강 모래사장 집회, 서울 운동장 집회 등 하나님께서 하시는 집회라면 철야를 해가며 계속 참석했습니다.
그때 제 남동생 경식이도 한강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제가 집회에서 며칠씩 철야하는 것을 보고
‘그 집회에 무엇이 있기에 누나가 저러는가?’ 싶어서 집회장을 찾아오게 되었고,
이곳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저에게도 증거를 보여 달라며 간절히 기도드렸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동생은 집회에 계속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집회장에 비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천막 안에 웬 비가?` 의아해
집에 와서 방 안에도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서야
그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슬성신의 은혜임을 깨달아
당시 저와 함께 흑석동 장로교회에 다니셨던 어머니(故 손순봉 승사)는 목사의 권유로 여의도에서 열린 하나님 집회에 참석했으며 그 후에도 계속해서 하나님 집회를 찾아다니셨습니다.
어머니는 집회장에 비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천막 안에 웬 비가 내리지?’ 하며 의아해했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방 안에 있을 때도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슬 같은 은혜’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듬해인 1956년 1월, 용산구 원효로 하나님 댁에 전도관이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가족들은 원효로 전도관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매일 차디찬 겨울 바람을 헤치고 새벽예배에 참석하면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두 뺨을 적시며 간절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해 3월, 장로회 신학교(現 총신대)에 다니던 동생 경식이가 용건이 있어 경기노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 승동 장로교회에서 열린 경기노회에서 노회장인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많은 목사들이 하나님 집회에 대해 비방
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목사들 자신이 하나님 집회에 참석한 것은 물론이고 교인들에게까지 참석을 적극 권유했었는데,
그렇게 완전히 돌변했다며 자신이 목격한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당시 전국 대도시에서 열린 하나님 집회에 연인원 수백만 명이라는 엄청난 인파가 모이고,
특히 기성교회가 텅 빌 정도로 교인들이 몰려가자 목사들의 태도는 180도로 달라진 것이었습니다.
은혜를 깨달은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원효로 전도관에 모여들었습니다.
그해 여름부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청암동 언덕에 웅장한 이만제단을 짓기 시작하면서 교인들은 저마다 건설을
도왔으며, 저도 틈나는 대로 가서 질통을 지고 일을 했습니다.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나는지 높은 종각까지
가볍게 오르내리며 싱글벙글 즐거울 뿐이었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근무하면서도 얼른 공사 현장에 가서 일을 돕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당시 지방 순회를 다니셨던 하나님께서는 바쁜 시간을 쪼개 현장에 들르셔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안수해 주시며
따뜻하게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만제단에 다니던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교인 한 분이 숨을 거두셔서 입관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입관을 마치고 관 뚜껑까지 덮은 상태였는데, 그때가 여름인 데다 음식을 하느라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시신을 모신 방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웠습니다.
저는 이렇게 뜨거운 방에서 시신이 어떻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관 밑에 손을 넣어 보라고 하기에 손을 넣어 봤더니, 어찌 된 일인지 관 밑이 서늘한 것이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푹푹 찌는 방 안에서 오직 시신을 모신 관만이 시원한 기운에 싸여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아! 성신으로 지켜 주시는구나.’ 생각하며 하나님의 권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훈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한 저는 소령이 되어 여군 훈련소 관리과장을 맡았습니다.
군에서 근무하며 몇 년을 두고 교역자의 길에 대해 고민하다가 1965년 6월 드디어 단안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교역자 지원서를 들고 협회로 향하던 날은 기쁨을 억누를 수가 없었고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돌아올 때는
감사의 눈물만 흘렀습니다. 곧이어 이만제단에서 남자 수강생 30여 명과 여자 수강생 저 1명이 2개월 동안
교역자 수업을 받았습니다. 이론 수업과 더불어 찬송 인도와 설교 시취(試取), 교역자로서 갖춰야 할 품성과
예의까지 현직 교역자로부터 자세히 배워 나갔습니다. 제가 교역의 길을 가게 된 것을 무척 기뻐하셨던
어머니는 베 한 필을 떠서 단을 닦을 수건을 만들어 주셨고 사철 단에 설 때 입을 한복도 지어 주셨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출처] 천부교/천부교회/신앙촌> 신앙체험기(김경숙관장님3-2)작성자 orange
[출처] 천부교/천부교회/신앙촌> 신앙체험기(김경숙관장님3-1)작성자 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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