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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周易)

■ 주역 (周易)

by 雪中梅 2020. 8. 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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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周易)

 

주역은 유교의 경전(經典) 중에 3경(三經)의 하나인 역경(易經)을 포괄하는데, 단순히 "역(易)"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점복(占卜)을 위한 원전(原典)과도 같은 것이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흉운을 물리치고 길운을 잡느냐 하는

처세 상의 지혜이며 나아가서는 우주론적 철학이기도 하다.

 

주역(周易)이란 글자 그대로 주(周)나라의 역(易)이란 말이며 주역이 나오기 전에도 하(夏)나라 때의 연산역(連山易),

은(殷)나라의 귀장역(歸藏易)이라는 역서가 있었다고 한다.

역은 변역(變易), 즉 '바뀐다', '변한다'는 뜻이며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풀이한 것이다.

 

이 역에는 易簡(이간), 변역, 불역(不易)의 세 가지 뜻이 있다.

 

이간이란 천지의 자연현상은 끊임없이 변하나 간단하고 평이하다는 뜻이며, 단순하고 간편한 변화가 천지의 공덕임을

말한다. 변역이란 천지만물은 멈추어 있는 것 같으나 항상 변하고 바뀐다는 뜻으로 양과 음의 기운이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불역이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인즉 모든 것은 변하고 있으나 그 변하는 것은 일정한 항구불변(恒久不變)의

법칙을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법칙 그 자체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역은 8괘(八卦)와 64괘, 그리고 괘사(卦辭), 효사(爻辭), 십익(十翼)으로 되어 있다.

작자에 관하여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왕필(王弼)은 복희씨(伏羲氏)가 황하(黃河)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있는 도형(圖形)을 보고 계시(啓示)를

얻어 천문지리를 살피고 만물의 변화를 고찰하여 처음 8괘를 만들고, 이것을 더 발전시켜 64괘를 만들었다고

하였으며, 사마 천(司馬遷)은 복희씨가 8괘를 만들고 문왕(文王)이 64괘와 괘사, 효사를 만들었다 하였고,

융마(融馬)는 괘사를 문왕이 만들고 효사는 주공(周公)이, 십익은 공자가 만들었다고 하여 그 정확한 작자를

밝혀낼 수가 없다.

 

역은 양(陽)과 음(陰)의 이원론(二元論)으로 이루어진 즉, 천지만물은 모두 양과 음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늘은 양, 땅은 음, 해는 양, 달은 음, 강한 것은 양, 약한 것은 음, 높은 것은 양, 낮은 것은 음 등

상대되는 모든 사물과 현상들을 '음과 양'의 두 가지로 구분, 그 위치나 생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주역의 원리다.

 

달은 차면 다시 기울기 시작하고, 여름이 가면 다시 가을·겨울이 오는 현상은 끊임없이 변하나

그 원칙은 영원불변한 것이며, 이 원칙을 인간사에 적용시켜 비교, 연구하면서 풀이한 것이 역이다.

 

태극(太極)이 변해 음양으로, 음양은 다시 변해 8괘,

즉 건(乾), 태(兌), 이(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 괘가 됐다.

건은 하늘, 부친, 건강을 뜻하며, 태는 못[池], 소녀, 기쁨이며, 이는 불[火], 중녀(中女), 아름다움이며,

진은 우뢰, 장남, 움직임이며, 손은 바람, 장녀이며, 감은 물, 중남(中男), 함정이며

간은 산, 소남(少男), 그침이며, 곤은 땅, 모친, 순(順)을 뜻한다.

 

그러나 8괘만 가지고는 천지자연의 현상을 다 표현할 수 없어 이것을 변형하여 64괘를 만들고

거기에 괘사와 효사를 붙여 설명한 것이 바로 주역의 경문(經文)이다.

 

한편 공자는 주역을 깊이 연구하여 그 원글을 해석하고 이치를 밝힌 십익을 저술하였다.

십익이란 새의 날개처럼 돕는 열 가지라는 뜻으로,

즉 단전(彖傳) 상하편, 상전(象傳) 상하편, 계사전(繫辭傳) 상하편,

문언전(文言傳),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잡괘전(雜卦傳)이 그것이다.

 

주역은 유교의 경전 중에서도 특히 우주철학(宇宙哲學)을 논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등의 유가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점복술의 원전으로 깊이 뿌리박혀 있다.

 

주역의 뼈대는 64괘다. 이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큰 가지 수라 말할 수 있다.

우주만물이 쉴새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그 원리를 알면 어떠한 상황에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

64괘의 변화를 정확하게 계산해 낼 수만 있다면, 자연의 질서 또한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어떠한 중심을 축으로 하여 일정한 질서와 주기를 가지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대우주 삼라만상 자연물의 질서를 안다면,

존재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의 변화원리를 통해 인간 자신에게 다가오는 운명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주역을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효(爻)를 뽑아 괘(卦)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 효를 뽑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아래는 효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64괘이다.

 

[64괘]

   上卦
下卦
건(乾) 태(兌) 이(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
건(乾) 건위천
乾爲天
택천쾌
澤天夬
화천대유
火天大有
뇌천대장
雷天大壯
풍천소축
風天小畜
수천수
水天需
산천대축
山川大畜
지천태
地天泰
태(兌) 천택이
天澤履
태위택
兌爲澤
화택규
火澤睽
뇌택귀매
雷澤歸妹
풍택중부
風澤中孚
수택절
水澤節
산택손
山澤損
지택임
地澤臨
이(離) 천화동인
天火同人
택화혁
澤火革
이위화
離爲火
뇌화풍
雷火豊
풍화가인
風火家人
수화기제
水火旣濟
산화비
山火賁
지화명이
地火明夷
진(震) 천뢰무망
天雷无妄
택뢰수
澤雷隨
화뢰서합
火雷噬嗑
진위뢰
震爲雷
풍뢰익
風雷益
수뢰둔
水雷屯
산뢰이
山雷頥
지뢰복
地雷復
손(巽) 천풍구
天風姤
택풍대과
澤風大過
화풍정
火風鼎
뇌풍항
雷風恒
손위풍
巽爲風
수풍정
水風井
산풍고
山風蠱
지풍승
地風升
감(坎) 천수송
天水訟
택수곤
澤水困
화수미제
火水未濟
뇌수해
雷水解
풍수환
風水渙
감위수
坎爲水
산수몽
山水蒙
지수사
地水師
간(艮) 천산돈
天山豚
택산함
澤山咸
화산여
火山旅
뇌산소과
雷山小過
풍산점
風山漸
수산건
水山蹇
간위산
艮爲山
지산겸
地山謙
곤(坤) 천지비
天地否
택지췌
澤地萃
화지진
火地晋
뇌지예
雷地豫
풍지관
風地觀
수지비
水地比
산지박
山地剝
곤위지
坤爲地

 

상괘(上卦), 외괘(外卦), 소성괘(小成卦)
하괘(下卦), 내괘(內卦), 소성괘(小成卦) [대성괘(大成卦)]

 

[64괘 일람표]

   上卦
下卦
건(乾) 태(兌) 이(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
건(乾) 1
건위천
43
택천쾌
14
화천대유
34
뇌천대장
9
풍천소축
5
수천수
26
산천대축
11
지천태
태(兌) 10
천택이
58
태위택
38
화택규
54
뇌택귀매
61
풍택중부
60
수택절
41
산택손
19
지택임
이(離) 13
천화동인
49
택화혁
30
이위화
55
뇌화풍
37
풍화가인
63
수화기제
22
산화비
36
지화명이
진(震) 25
천뢰무망
17
택뢰수
21
화뢰서합
51
진위뢰
42
풍뢰익
3
수뢰둔
27
산뢰이
24
지뢰복
손(巽) 44
천풍구
28
택풍대과
50
화풍정
32
뇌풍항
57
손위풍
48
수풍정
18
산풍고
46
지풍승
감(坎) 6
천수송
47
택수곤
64
화수미제
40
뇌수해
59
풍수환
29
감위수
4
산수몽
7
지수사
간(艮) 33
천산돈
31
택산함
56
화산여
62
뇌산소과
53
풍산점
39
수산건
52
간위산
15
지산겸
곤(坤) 12
천지비
45
택지췌
35
화지진
16
뇌지예
20
풍지관
8
수지비
23
산지박
2
곤위지

 

(안의 숫자는 주역의 '서괘전'에 나와 있는 64괘의 배열 순서임)
<보기> 위: 상괘, 아래: 하괘

 

[64괘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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