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설괘전 (說卦傳)

■ 주역 (周易)

by 雪中梅 2020. 8. 4. 15:02

본문

설괘전 (說卦傳)

 

제1장 (第一章)

 

昔者聖人之作易也에 幽贊於神明而生蓍하고

옛날 성인(聖人)이 역(易)을 지을 적에 그윽히 신명(神明)을 도와 시초(蓍草)를 내었고,

 

【本義】幽贊神明은 猶言贊化育이라 龜筴傳曰 天下和平하고 王道得이면 而蓍莖長丈이요 其叢生이 滿百莖이라하니라

유찬신명(幽贊神明)은 화육(化育)을 돕는다는 말과 같다. 《사기(史記)》〈구책전(龜筴傳)〉에 “천하(天下)가 화평(和平)하고 왕도(王道)가 제대로 되면 시초(蓍草) 줄기가 일장(一丈)[십척(十尺)]이 되고, 무더기로 백 개가 난다.” 하였다.

 

參天兩地而倚數하고

하늘에서 셋을 취하고 땅에서 둘을 취하여 수(數)를 의지하고,

 

【本義】天圓地方하니 圓者는 一而圍三이니 三各一奇라 故參天而爲三이요 方者는 一而圍四니 四合二偶라 故兩地而爲二하니 數皆倚此而起라 故揲蓍三變之末이 其餘三奇則三三而九요 三偶則三二而六이요 兩二一三則爲七이요 兩三一二則爲八이라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진 바, 둥근 것은 하나에 둘레가 삼(三)이니, 삼(三)은 각각 한 기(奇)이므로 하늘에서 셋을 취하여 삼(三)이 되고, 네모진 것은 하나에 둘레가 넷이니, 넷은 두 우(偶)를 합한 것이므로 땅에서 둘을 취하여 이(二)가 되었으니, 수(數)가 모두 이에 의하여 일어났다. 그러므로 시초(蓍草)를 세어 세 번 변한 뒤에 그 나머지가 기(奇)가 셋이면 3이 3이어서 9이고, 우(偶)가 셋이면 3이 2여서 6이며, 2가 둘이고 3이 하나이면 7이고, 3이 둘이고 2가 하나이면 8이다.

 

觀變於陰陽而立卦하고 發揮於剛柔而生爻하니

음양(陰陽)에 변(變)을 보아 괘(卦)를 세우고, 강유(剛柔)에 발휘하여 효(爻)를 낳으니,

 

和順於道德而理於義하며 窮理盡性하여 以至於命하니라

도덕(道德)에 화순(和順)하고 의(義)에 맞게 하며, 이치를 궁구(窮究)하고 성(性)을 다하여 명(命)에 이른다.

 

【本義】和順은 從容无所乖逆이니 統言之也요 理는 謂隨事得其條理니 析言之也라 窮天下之理하고 盡人物之性하여 而合於天道하니 此는 聖人作易之極功也라

화순(和順)은 종용(從容)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바가 없는 것이니 통틀어 말한 것이요, 이(理)는 일에 따라 그 조리(條理)에 맞음을 이르니 나누어 말한 것이다. 천하(天下)의 이치를 궁구(窮究)하고 인물(人物)의 성(性)을 다하여 천도(天道)에 합하니, 이는 성인(聖人)이 역(易)을 지은 지극한 공(功)이다.

 

右는 第一章이라

이상은 제1장이다.

 

제2장 (第二章)

 

昔者聖人之作易也는 將以順性命之理니 是以로 立天之道曰陰與陽이요 立地之道曰柔與剛이요 立人之道曰仁與義니 兼三才而兩之라 故로 易이 六畫而成卦하고 分陰分陽하며 迭用柔剛이라 故로 易이 六位而成章하니라

옛날에 성인(聖人)이 역(易)을 지음은 장차 성명(性命)의 이치를 순히 하려고 해서였다. 이 때문에 하늘의 도(道)를 세움은 음(陰)과 양(陽)이요, 땅의 도(道)를 세움은 유(柔)와 강(剛)이요, 사람의 도(道)를 세움은 인(仁)과 의(義)이니, 삼재(三才)를 겸하여 두 번 하였기 때문에 역(易)이 여섯 번 그음에 괘(卦)가 이루어졌고, 음(陰)으로 나뉘고 양(陽)으로 나뉘며 유(柔)와 강(剛)을 차례로 쓰기 때문에 역(易)이 여섯 자리에 문장(文章)을 이룬 것이다.

 

【本義】兼三才而兩之는 總言六畫이요 又細分之하면 則陰陽之位가 間雜而成文章也라

삼재(三才)를 겸하여 두 번 했다는 것은 여섯 획을 총괄하여 말한 것이요, 또 이를 세세히 나누면 음(陰)·양(陽)의 자리가 사이에 섞여 문장(文章)을 이룬 것이다.

 

右는 第二章이라

이상은 제2장이다.

 

 

 

제3장 (第三章)

 

天地定位하며 山澤通氣하며 雷風相薄하며 水火不相射(석)하여 八卦相錯하니

천(天)과 지(地)가 자리를 정(定)하고 산(山)과 택(澤)이 기(氣)를 통하며, 뇌(雷)와 풍(風)이 서로 부딪히고, 수(水)와 화(火)가 서로 해치지 않아 팔괘(八卦)가 서로 교착(交錯)하니,

 

【本義】邵子曰 此는 伏羲八卦之位니 乾南坤北하고 離東坎西하며 兌居東南하고 震居東北하며 巽居西南하고 艮居西北이라 於是에 八卦相交而成六十四卦하니 所謂先天之學也라

소자(邵子)가 말하였다. “이는 복희(伏羲) 팔괘(八卦)의 자리이니, 건(乾)은 남쪽에 있고 곤(坤)은 북쪽에 있으며, 이(離)는 동쪽에 있고 감(坎)은 서쪽에 있으며, 태(兌)는 동남(東南)쪽에 거하고 진(震)은 동북(東北)쪽에 거하며, 손(巽)은 서남(西南)쪽에 거하고 간(艮)은 서북(西北)쪽에 거하였다. 이에 팔괘(八卦)가 서로 사귀어 육십사괘(六十四卦)를 이루었으니, 이른바 선천(先天)의 학(學)이라는 것이다.”

 

數往者는 順이요 知來者는 逆이라 是故로 易은 逆數也라

지나간 것을 셈은 순(順)이요 미래를 앎은 역(逆)이다. 그러므로 역(易)은 거슬러서 세는 것이다.

 

【本義】起震而歷離兌하여 以至於乾은 數已生之卦也요 自巽而歷坎艮하여 以至於坤은 推未生之卦也라 易之生卦는 則以乾兌離震巽坎艮坤爲次라 故皆逆數也라

진(震)에서 시작하여 이(離)·태(兌)를 지나 건(乾)에 이름은 이미 생겨난 괘(卦)를 세는 것이요, 손(巽)으로부터 감(坎)·간(艮)을 지나 곤(坤)에 이름은 아직 생기지 않은 괘(卦)를 미루는 것이다. 역(易)이 괘(卦)를 낳음은 건(乾)·태(兌)·이(離)·진(震)·손(巽)·감(坎)·간(艮)·곤(坤)으로 차례를 하였기 때문에 모두 거슬러서 세는 것이다.

 

右는 第三章이라

이상은 제3장이다.

 

 

제4장 (第四章)

 

雷以動之하고 風以散之하고 雨以潤之하고 日以烜之하고 艮以止之하고 兌以說之하고 乾以君之하고 坤以藏之하나니라

우레로써 동하고, 바람으로써 흩고, 비로써 적시고, 해로써 따뜻하게 하고, 간(艮)으로써 그치고, 태(兌)로써 기쁘게 하고, 건(乾)으로써 군주(君主)노릇 하고, 곤(坤)으로써 감춘다.

 

【本義】此는 卦位相對니 與上章同이라

이는 괘(卦)의 자리가 상대함이니, 상장(上章)과 같다.

 

右는 第四章이라

이상은 제4장이다.

 

 

제5장 (第五章)

 

帝出乎震하여 齊乎巽하고 相見乎離하고 致役乎坤하고 說言乎兌하고 戰乎乾하고 勞乎坎하고 成言乎艮하니라

상제(上帝)가 진(震)에서 나와 손(巽)에 깨끗하고 이(離)에서 서로 만나보고 곤(坤)에 일을 맡기고, 태(兌)에 기뻐하고, 건(乾)에 싸우고, 감(坎)에 위로하고, 간(艮)에 이룬다.

 

【本義】帝者는 天之主宰라 邵子曰 此卦位는 乃文王所定이니 所謂後天之學也라

제(帝)는 하늘의 주재(主宰)이다. 소자(邵子)가 말하였다. “이 괘(卦)의 자리는 바로 문왕(文王)이 정한 것이니, 이른바 후천(後天)의 학(學)이란 것이다.”

 

萬物이 出乎震하니 震은 東方也라 齊乎巽은 巽은 東南也니 齊也者는 言萬物之潔齊也라 離也者는 明也니 萬物이 皆相見할새니 南方之卦也니 聖人이 南面而聽天下하여 嚮明而治하니 蓋取諸此也라 坤也者는 地也니 萬物이 皆致養焉할새 故로 曰致役乎坤이라 兌는 正秋也니 萬物之所說也일새 故로 曰說言乎兌라 戰乎乾은 乾은 西北之卦也니 言陰陽相薄也라 坎者는 水也니 正北方之卦也니 勞卦也니 萬物之所歸也일새 故로 曰勞乎坎이라 艮은 東北之卦也니 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일새 故로 曰成言乎艮이라

만물(萬物)이 진(震)에서 나오니, 진(震)은 동방(東方)이다. 손(巽)에 깨끗하다는 것은 손(巽)은 동남(東南)이니, 제(齊)는 만물(萬物)이 깨끗함을 말한 것이다. 이(離)는 밝음이니, 만물(萬物)이 모두 서로 만나보기 때문이니, 남방(南方)의 괘(卦)이다. 성인(聖人)이 남면(南面)하여 천하(天下)를 다스려서 밝은 곳을 향해 다스림은 여기에서 취한 것이다. 곤(坤)은 땅이니, 만물(萬物)이 모두 기름을 이루므로 곤(坤)에 일을 맡긴다 한 것이다. 태(兌)는 바로 가을이니, 만물(萬物)이 기뻐하는 바이므로 태(兌)에 기뻐한다 하였다. 건(乾)에 싸운다는 것은 건(乾)은 서북(西北)의 괘(卦)이니, 음(陰)·양(陽)이 서로 부딪힘을 말한 것이다. 감(坎)은 물이니, 바로 북방(北方)의 괘(卦)이니, 위로받는 괘(卦)이니, 만물(萬物)이 돌아가는 바이므로 감(坎)에 위로한다 한 것이다. 간(艮)은 동북(東北)의 괘(卦)이니, 만물(萬物)이 종(終)을 이루고 시(始)를 이루는 것이므로 간(艮)에 이룬다 한 것이다.

 

【本義】上言帝하고 此言萬物之隨帝以出入也라

위에서는 상제(上帝)를 말하고 여기서는 만물(萬物)이 상제(上帝)를 따라 출입(出入)함을 말하였다.

 

右는 第五章이라

이상은 제5장이다.

 

【本義】此章所推卦位之說은 多未詳者라

이 장(章)에 미룬 바 괘위(卦位)의 말은 미상한 부분이 많다.

 

 

 

제6장 (第六章)

 

神也者는 妙萬物而爲言者也니 動萬物者莫疾乎雷하고 撓萬物者莫疾乎風하고 燥萬物者莫熯乎火하고 說萬物者莫說乎澤하고 潤萬物者莫潤乎水하고 終萬物始萬物者莫盛乎艮하니 故로 水火相逮하며 雷風不相悖하며 山澤通氣然後에 能變化하여 旣成萬物也하니라

신(神)이란 만물(萬物)을 신묘하게 함을 말한 것이니, 만물(萬物)을 동함은 우레보다 빠름이 없고, 만물(萬物)을 흔듦은 바람보다 빠름이 없고, 만물(萬物)을 건조시킴은 불보다 더함이 없고, 만물(萬物)을 기쁘게 함은 택(澤)보다 더함이 없고, 만물(萬物)을 적심은 물보다 더함이 없고, 만물(萬物)을 마치고 만물(萬物)을 시작함은 간(艮)보다 성함이 없다. 그러므로 물과 불이 서로 미치며, 우레와 바람이 서로 어그러지지 않으며, 산(山)과 택(澤)이 기(氣)를 통한 뒤에야 변화하여 만물(萬物)을 이루는 것이다.

 

【本義】此는 去乾坤而專言六子하여 以見神之所爲라 然其位序亦用上章之說하니 未詳其義라

이는 건(乾)·곤(坤)을 빼고 오로지 육자(六子)만을 말하여 신(神)의 하는 바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그 위치와 차례는 또한 상장(上章)의 말을 따랐는데 그 뜻은 상세하지 않다.

 

右는 第六章이라

이상은 제6장이다.

 

제7장 (第七章)

 

乾은 健也요 坤은 順也요 震은 動也요 巽은 入也요 坎은 陷也요 離는 麗(리)也요

艮은 止也요 兌는 說也라

건(乾)은 굳셈이요, 곤(坤)은 순함이요, 진(震)은 동함이요, 손(巽)은 들어감이요, 감(坎)은 빠짐이요, 이(離)는 걸림이요, 간(艮)은 그침이요, 태(兌)는 기뻐함이다.

 

【本義】此는 言八卦之性情이라

이는 팔괘(八卦)의 성정(性情)을 말한 것이다.

 

右는 第七章이라

이상은 제7장이다.

 

 

제8장 (第八章)

 

乾爲馬요 坤爲牛요 震爲龍이요 巽爲鷄요 坎爲豕요 離爲雉요 艮爲狗요 兌爲羊이라

건(乾)은 말이 되고, 곤(坤)은 소가 되고, 진(震)은 용이 되고, 손(巽)은 닭이 되고, 감(坎)은 돼지가 되고, 이(離)는 꿩이 되고, 간(艮)은 개가 되고, 태(兌)는 양(陽)이 된다.

 

【本義】遠取諸物에 如此라

멀리 물건에서 취함에 이와 같은 것이다.

 

右는 第八章이라

이상은 제8장이다.

 

 

제9장 (第九章)

 

乾爲首요 坤爲腹이요 震爲足이요 巽爲股요 坎爲耳요 離爲目이요 艮爲手요 兌爲口라

건(乾)은 머리가 되고, 곤(坤)은 배가 되고, 진(震)은 발이 되고, 손(巽)은 다리가 되고, 감(坎)은 귀가 되고, 이(離)는 눈이 되고, 간(艮)은 손이 되고, 태(兌)는 입이 된다.

 

【本義】近取諸身에 如此라

가까이 자기 몸에 취함에 이와 같은 것이다.

 

右는 第九章이라

이상은 제9장이다.

 

 

 

 

제10장 (第十章)

 

乾은 天也라 故로 稱乎父요 坤은 地也라 故로 稱乎母요 震은 一索而得男이라 故로 謂之長男이요

巽은 一索而得女라 故로 謂之長女요 坎은 再索而得男이라 故로 謂之中男이요

離는 再索而得女라 故로 謂之中女요 艮은 三索而得男이라 故로 謂之少男이요

兌는 三索而得女라 故로 謂之少女라

건(乾)은 하늘이므로 부(父)라 칭하고, 곤(坤)은 땅이므로 모(母)라 칭하고, 진(震)은 첫 번째로 구하여 남(男)을 얻었으므로 장남(長男)이라 이르고, 손(巽)은 첫 번째로 구하여 여(女)를 얻었으므로 장녀(長女)라 이르고, 감(坎)은 두 번째로 구하여 남(男)을 얻었으므로 중남(中男)이라 이르고, 이(離)는 두 번째로 구하여 여(女)를 얻었으므로 중녀(中女)라 이르고, 간(艮)은 세 번째로 구하여 남(男)을 얻었으므로 소남(少男)이라 이르고, 태(兌)는 세 번째로 구하여 여(女)를 얻었으므로 소녀(少女)라 이른다.

 

【本義】索은 求也니 謂揲蓍以求爻也라 男女는 指卦中一陰一陽之爻而言이라

색(索)은 구함이니, 시초(蓍草)를 세어 효(爻)를 구함을 이른다. 남(男)과 여(女)는 괘(卦) 안의 한 음(陰)과 한 양(陽)의 효(爻)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右는 第十章이라

이상은 제10장이다.

 

 

11장 (第十一章)

 

乾은 爲天, 爲圜, 爲君, 爲父, 爲玉, 爲金, 爲寒, 爲冰, 爲大赤, 爲良馬, 爲老馬, 爲瘠馬, 爲駁馬, 爲木果라

건(乾)은 하늘이 되고, 둥근 것이 되고, 군주가 되고 아버지가 되고, 옥(玉)이 되고, 금(金)이 되고, 추위가 되고, 얼음이 되고, 큰 적색이 되고, 좋은 말이 되고, 늙은 말이 되고, 수척한 말이 되고, 얼룩말이 되고, 나무의 과일이 된다.

 

【本義】荀九家엔 此下에 有爲龍, 爲直, 爲衣, 爲言이라

순구가(荀九家)에는 이 아래에 용(龍)이 되고, 곧음이 되고, 옷이 되고, 말이 된다는 내용이 있다.

 

坤은 爲地, 爲母, 爲布, 爲釜, 爲吝嗇, 爲均, 爲子母牛, 爲大輿, 爲文, 爲衆, 爲柄이요 其於地也에 爲黑이라

곤(坤)은 땅이 되고, 어머니가 되고, 삼베가 되고, 가마솥이 되고, 인색함이 되고, 균등함이 되고, 새끼를 많이 기른 어미 소가 되고, 큰 수레가 되고, 문(文)이 되고, 무리가 되고, 자루가 되며, 땅에 있어서는 흑색이 된다.

 

【本義】荀九家엔 有爲牝, 爲迷, 爲方, 爲囊, 爲裳, 爲黃, 爲帛, 爲漿이라

순구가(荀九家)에는 암컷이 되고, 혼미함이 되고, 네모짐이 되고, 주머니가 되고, 치마가 되고, 황색이 되고, 명주베가 되고, 음료가 된다는 내용이 있다.

 

震은 爲雷, 爲龍, 爲玄黃, 爲부, 爲大塗, 爲長子, 爲決躁, 爲蒼筤竹, 爲萑葦요

其於馬也에 爲善鳴, 爲馵足, 爲作足, 爲的顙이요 其於稼也에 爲反生이요 其究爲健이요 爲蕃鮮이라

진(震)은 우레가 되고, 용(龍)이 되고, 검정색과 황색(黃色)이 되고, 꽃이 되고, 큰 길이 되고, 장자(長子)가 되고, 결단하기를 조급히 함이 되고, 푸른 대나무가 되고, 갈대가 되며, 말에 있어서는 울기를 잘함이 되고, 왼발이 흼이 되고, 발빠름이 되고, 이마가 흼이 되며, 곡식에 있어서는 껍질을 뒤집어쓰고 나옴이 되며, 궁극에는 굳셈이 되고, 번성하고 고움이 된다.

 

【本義】荀九家엔 有爲玉, 爲鵠, 爲鼓라

순구가(荀九家)에는 옥(玉)이 되고, 고니가 되고, 북이 된다는 내용이 있다.

 

巽은 爲木, 爲風, 爲長女, 爲繩直, 爲工, 爲白, 爲長, 爲高, 爲進退, 爲不果, 爲臭요

其於人也에 爲寡髮, 爲廣, 爲多白眼, 爲近利市三倍요 其究爲躁卦라

손(巽)은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되고, 장녀(長女)가 되고, 먹줄이 곧음이 되고, 공장(工匠)이 되고, 백색(白色)이 되고, 긺이 되고, 높음이 되고, 진퇴(進退)가 되고, 과단성 없음이 되고, 냄새가 되며, 사람에게 있어서는 머리털이 적음이 되고, 이마가 넓음이 되고, 눈에 흰자위가 많음이 되고, 이익을 가까이 하여 세 배의 폭리를 남김이 되며, 궁극에는 조급한 괘(卦)가 된다.

 

【本義】荀九家엔 有爲楊, 爲鸛이라

순구가(荀九家)에는 버드나무가 되고, 황새가 된다는 내용이 있다.

 

坎은 爲水, 爲溝瀆, 爲隱伏, 爲矯輮, 爲弓輪이요 其於人也에 爲加憂, 爲心病, 爲耳痛, 爲血卦, 爲赤이요

其於馬也에 爲美脊, 爲亟心, 爲下首, 爲薄蹄, 爲曳요 其於輿也에 爲多眚이요

爲通, 爲月, 爲盜요 其於木也에 爲堅多心이라

감(坎)은 물이 되고, 도랑이 되고, 숨음이 되고, 교유(矯輮)[바로잡거나 휨]가 되고, 활과 바퀴가 되며, 사람에게 있어서는 근심을 더함이 되고, 마음의 병이 되고, 귀가 아픔이 되고, 혈괘(血卦)가 되고, 적색이 되며, 말에 있어서는 등마루가 아름다움이 되고, 성질이 급함이 되고, 머리를 아래로 떨굼이 되고, 발굽이 얇음이 되고, 끄는 것이 되며, 수레에 있어서는 하자가 많음이 되고, 통함이 되고, 달이 되고, 도둑이 되며, 나무에 있어서는 단단하고 속이 많음이 된다.

 

【本義】荀九家엔 有爲宮, 爲律, 爲可, 爲棟, 爲叢棘, 爲狐, 爲蒺藜, 爲桎梏이라

순구가(荀九家)에는 집이 되고, 율(律)이 되고, 가(可)함이 되고, 기둥이 되고, 총생(叢生)하는 가시나무가 되고, 여우가 되고, 질려(蒺藜)가 되고, 질곡(桎梏)이 된다는 내용이 있다.

 

離는 爲火, 爲日, 爲電, 爲中女, 爲甲胄, 爲戈兵이요 其於人也에 爲大腹이요

爲乾卦, 爲鼈, 爲蟹, 爲(螺), 爲蚌, 爲龜요 其於木也에 爲科上槁라

이(離)는 불이 되고, 해가 되고, 번개가 되고, 중녀(中女)가 되고, 갑주(甲胄)가 되고, 창과 병기가 되며, 사람에게 있어서는 배가 큰 사람이 되고, 건괘(乾卦)가 되고, 자라가 되고, 게가 되고, 소라가 되고, 조개가 되고, 거북이 되며, 나무에 있어서는 가운데가 비고 위가 마름이 된다.

 

【本義】荀九家엔 有爲牝牛라

순구가(荀九家)에는 암소가 된다는 내용이 있다.

 

艮은 爲山, 爲徑路, 爲小石, 爲門闕, 爲果蓏, 爲閽寺, 爲指, 爲狗, 爲鼠, 爲黔喙之屬이요

其於木也에 爲堅多節이라

간(艮)은 산(山)이 되고, 작은 길이 되고, 작은 돌이 되고, 문이 되고, 과일과 풀의 열매가 되고, 내시(內侍)가 되고, 손가락이 되고, 개가 되고, 쥐가 되고, 부리가 검은 짐승의 등속이 되며, 나무에 있어서는 단단하고 마디가 많음이 된다.

 

【本義】荀九家엔 有爲鼻, 爲虎, 爲狐라

순구가(荀九家)에는 코가 되고, 범이 되고, 여우가 된다는 내용이 있다.

 

兌는 爲澤, 爲少女, 爲巫, 爲口舌, 爲毁折, 爲附決이요 其於地也에 爲剛鹵요 爲妾, 爲羊이라

태(兌)는 못이 되고, 소녀(少女)가 되고, 무당이 되고, 입과 혀가 되고, 훼손함이 되고, 붙었다가 떨어짐이 되며, 땅에 있어서는 강로(剛鹵)가 되며, 첩이 되고, 양(陽)이 된다.

 

【本義】荀九家엔 有爲常, 爲輔頰이라

순구가(荀九家)에는 상(常)이 되고, 보협(輔頰)[뺨과 볼]이 된다는 내용이 있다.

 

右는 第十一章이라

이상은 제11장이다.

 

【本義】此章은 廣八卦之象이나 其間에 多不可曉者요 求之於經에도 亦不盡合也라

이 장(章)은 팔괘(八卦)의 상(象)을 넓혔으나 그 사이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으며, 경(經)에 찾아보아도 모두 부합(符合)하지는 않는다

 

'■ 주역 (周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역 계사전 설괘전 서괘전 잡괘전  (0) 2020.08.04
주역 (周易)  (0) 2020.08.04
계사전 종합해설  (0) 2020.07.30
序卦傳  (0) 2020.07.30
서괘전 (序卦傳) 2  (0) 2020.07.3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