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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괘전 (序卦傳) 2

■ 주역 (周易)

by 雪中梅 2020. 7. 30. 13:30

본문

서괘전(序卦傳)

 

 

有天地然後에 萬物生焉하니 盈天地之間者唯萬物이라 故受之以屯하니 屯者는 盈也니 屯者는 物之始生也라 物生必蒙이라 故受之以蒙하니 蒙者는 蒙也니 物之穉也라 物穉不可不養也라 故受之以需하니 需者는 飮食之道也라

 

천지(天地)가 있은 뒤에 만물(萬物)이 생겨나니, 천지(天地)의 사이에 가득한 것이 만물(萬物)이다. 그러므로 둔(屯)으로써 받았으니, 둔(屯)은 가득함이니 둔(屯)은 물건이 처음 나온 것이다. 물건이 나면 반드시 어리므로 몽(蒙)으로써 받았으니, 몽(蒙)은 어림이니, 물건이 어린 것이다. 물건이 어리면 기르지 않을 수 없으므로 수(需)으로써 받았으니, 수(需)는 음식의 도(道)이다.

 

 

飮食必有訟이라 故受之以訟하고 訟必有衆起라 故受之以師하고 師者는 衆也니 衆必有所比라 故受之以比하고 比者는 比也니 比必有所畜이라 故受之以小畜하고 物畜然後에 有禮라 故受之以履하고 履而泰然後에 安이라 故受之以泰하고

 

음식은 반드시 분쟁이 있으므로 송(訟)으로써 받았고, 분쟁은 반드시 여럿이 일어남이 있으므로 사(師)로써 받았으며, 사(師)는 무리이니 무리는 반드시 친한 바가 있으므로 비(比)로써 받았고, 비(比)는 친함이니 친하면 반드시 모이는 바가 있으므로 소축(小畜)으로써 받았으며, 물건이 모인 뒤에 예(禮)가 있으므로 이(履)로써 받았고, 예(禮)를 행하여 형통한 뒤에 편안하므로 태(泰)로써 받았다.


 

 

【本義】鼂氏云 鄭无而泰二字라

 

조씨(鼂氏)가 이르기를 “정씨본(鄭氏本)에는 ‘이태(而泰)’라는 두 글자가 없다.” 하였다.

 

 

泰者는 通也니 物不可以終通이라 故受之以否하고 物不可以終否라 故受之以同人하고 與人同者는 物必歸焉이라 故受之以大有하고 有大者는 不可以盈이라 故受之以謙하고

 

태(泰)는 통(通)함이니 사물은 끝내 통(通)할 수 없으므로 비(否)로써 받았고, 물건은 끝내 비색(否塞)할 수 없으므로 동인(同人)으로써 받았고, 남과 함께 하는 자는 물건이 반드시 돌아오므로 대유(大有)로써 받았고, 큰 것을 소유한 자는 가득한 체 해서는 안되므로 겸(謙)으로써 받았고,

 

 

有大而能謙이면 必豫라 故受之以豫하고 豫必有隨라 故受之以隨하고 以喜隨人者必有事라 故受之以蠱하고 蠱者는 事也니 有事而後에 可大라 故受之以臨하고

 

큰 것을 소유하고도 겸손하면 반드시 즐거우므로 예(豫)로써 받았고, 즐거우면 반드시 따름이 있으므로 수(隨)로써 받았고, 기쁨으로써 남을 따르는 자는 반드시 일이 있으므로 고(蠱)로써 받았고, 고(蠱)는 일이니, 일이 있은 뒤에 커질 수 있으므로 임(臨)으로써 받았고,

 

 

臨者는 大也니 物大然後에 可觀이라 故受之以觀하고 可觀而後에 有所合이라 故受之以噬嗑하고 嗑者는 合也니 物不可以苟合而已라 故受之以賁하고 賁者는 飾也니 致飾然後에 亨則盡矣라 故受之以剝하고 剝者는 剝也니 物不可以終盡이니 剝이 窮上反下라 故受之以復하고

 

임(臨)은 큼이니 물건이 커진 뒤에 볼 만하므로 관(觀)으로써 받았고, 볼 만한 뒤에 합함이 있으므로 서합(噬嗑)으로써 받았고, 합(嗑)은 합함이니 물건은 구차히 합할 뿐일 수 없으므로 비(賁)로써 받았고, 비(賁)는 꾸밈이니 꾸밈을 지극히 한 뒤에 형통(亨通)하면 다하므로 박(剝)으로써 받았고, 박(剝)은 깎여서 다하는 것인 바 사물은 끝내 다할 수 없으니, 박(剝)은 위에서 다하면 아래로 돌아오기 때문에 복(復)으로써 받았고,

 

 

復則不妄矣라 故受之以无妄하고 有无妄然後에 可畜이라 故受之以大畜하고 物畜然後에 可養이라 故受之以頤하고 頤者는 養也니 不養則不可動이라 故受之以大過하고 物不可以終過라 故受之以坎하고 坎者는 陷也니 陷必有所麗라 故受之以離하니 離者는 麗也라

 

돌아오면 망령되지 않기 때문에 무망(无妄)으로써 받았고, 무망(无妄)이 있은 뒤에 크게 모일 수 있으므로 대축(大畜)으로써 받았고, 물건이 크게 모인 뒤에 기를 수 있으므로 이(頤)로써 받았고, 이(頤)는 기름이니 기르지 않으면 동할 수 없으므로 대과(大過)로써 받았고, 사물은 끝내 지나칠 수 없으므로 감(坎)으로써 받았고, 감(坎)은 빠짐이니 빠지면 반드시 걸리는 바가 있으므로 이(離)로써 받았으니, 이(離)는 걸림이다.

 

 

 

【本義】右는 上篇이라

 

이상은 상편(上篇)이다.

 

有天地然後에 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에 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에 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에 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에 禮義有所錯니라

 

천지(天地)가 있은 뒤에 만물(萬物)이 있고, 만물(萬物)이 있은 뒤에 남녀(男女)가 있고, 남녀(男女)가 있은 뒤에 부부(夫婦)가 있고, 부부(夫婦)가 있은 뒤에 부자(父子)가 있고, 부자(父子)가 있은 뒤에 군신(君臣)이 있고, 군신(君臣)이 있은 뒤에 상하(上下)가 있고, 상하(上下)가 있은 뒤에 예의(禮義)가 둘 곳이 있는 것이다.

 

 

夫婦之道不可以不久也라 故受之以恒하고 恒者는 久也니 物不可以久居其所라 故受之以遯하고 遯者는 退也니 物不可以終遯이라 故受之以大壯하고 物不可以終壯이라 故受之以晉하고 晉者는 進也니 進必有所傷이라 故受之以明夷하고

 

부부(夫婦)의 도(道)는 오래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항(恒)으로써 받았고, 항(恒)은 오래함이니 물건은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 수 없으므로 돈(遯)으로써 받았고, 돈(遯)은 물러감이니 물건은 끝내 물러갈 수 없으므로 대장(大壯)으로써 받았고, 물건은 끝내 장성할 수 없으므로 진(晉)으로써 받았고, 진(晉)은 나아감이니 나아가면 반드시 상(傷)하는 바가 있으므로 명이(明夷)로써 받았고,

 

 

夷者는 傷也니 傷於外者必反其家라 故受之以家人하고 家道窮必乖라 故受之以睽하고 睽者는 乖也니 乖必有難이라 故受之以蹇하고 蹇者는 難也니 物不可以終難이라 故受之以解하고 解者는 緩也니 緩必有所失이라 故受之以損하고 損而不已면 必益이라 故受之以益하고 益而不已면 必決이라 故受之以夬하고 夬者는 決也니 決必有所遇라 故受之以姤하고 姤者는 遇也니 物相遇而後에 聚라 故受之以萃하고

 

이(夷)는 상함이니 밖에서 상한 자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므로 가인(家人)으로써 받았고, 가도(家道)는 궁하면 반드시 어그러지므로 규(睽)로써 받았고, 규(睽)는 어그러짐이니 어그러지면 반드시 어려움이 있으므로 건(蹇)으로써 받았고, 건(蹇)은 어려움이니 물건은 끝내 어려울 수 없으므로 해(解)로써 받았고, 해(解)는 늦춰짐이니 늦춰지면 반드시 잃는 바가 있으므로 손(損)으로써 받았고, 덜고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더하므로 익(益)으로써 받았고, 더하고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터지므로 쾌(夬)로써 받았고, 쾌(夬)는 터짐이니 터지면 반드시 만나는 바가 있으므로 구(姤)로써 받았고, 구(姤)는 만남이니 물건이 서로 만난 뒤에 모이므로 췌(萃)로써 받았고,

 

 

萃者는 聚也니 聚而上者謂之升이라 故受之以升하고 升而不已면 必困이라 故受之以困하고 困乎上者必反下라 故受之以井하고 井道不可不革이라 故受之以革하고 革物者莫若鼎이라 故受之以鼎하고 主器者莫若長子라 故受之以震하고

 

췌(萃)는 모임이니 모여서 올라감을 승(升)이라 이르므로 승(升)으로써 받았고, 올라가고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곤(困)하므로 곤(困)으로써 받았고, 위에 곤(困)한 자는 반드시 아래로 돌아오므로 정(井)으로써 받았고, 우물의 도(道)는 변혁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혁(革)으로써 받았고, 물건을 변혁함은 가마솥 만함이 없으므로 정(鼎)으로써 받았고, 기물(器物)을 주관하는 자는 장자(長子)만한 자가 없으므로 진(震)으로써 받았고,

 

 

震者는 動也니 物不可以終動하여 止之라 故受之以艮하고 艮者는 止也니 物不可以終止라 故受之以漸하고 漸者는 進也니 進必有所歸라 故受之以歸妹하고 得其所歸者必大라 故受之以豊하고 豊者는 大也니 窮大者必失其居라 故受之以旅하고 旅而无所容이라 故受之以巽하고 巽者는 入也니 入而後에 說之라 故受之以兌하고

 

진(震)은 동함이니 물건은 끝내 동할 수 없어 멈추므로 간(艮)으로써 받았고, 간(艮)은 멈춤이니 물건은 끝내 멈출 수 없으므로 점(漸)으로써 받았고, 점(漸)은 나아감이니 나아가면 반드시 돌아오는 바가 있으므로 귀매(歸妹)로써 받았고, 돌아갈 곳을 얻은 자는 반드시 커지므로 풍(豊)으로써 받았고, 풍(豊)은 큼이니 큼을 궁극히 하는 자는 반드시 그 거처를 잃으므로 여(旅)로써 받았고, 나그네가 되면 용납할 곳이 없으므로 손(巽)으로써 받았고, 손(巽)은 들어감이니 들어간 뒤에 기뻐하므로 태(兌)로써 받았고,

 

 

兌者는 說也니 說而後에 散之라 故受之以渙하고 渙者는 離也니 物不可以終離라 故受之以節하고 節而信之라 故受之以中孚하고 有其信者는 必行之라 故受之以小過하고 有過物者는 必濟라 故受之以旣濟하고 物不可窮也라 故受之以未濟하여 終焉하니라

 

태(兌)는 기뻐함이니 기뻐한 뒤에 흩어지므로 환(渙)으로써 받았고, 환(渙)은 떠남이니 물건은 끝내 떠날 수 없으므로 절(節)로써 받았고, 절제하여 믿으므로 중부(中孚)로써 받았고, 자신하는 마음이 있는 자는 반드시 결행하므로 소과(小過)로써 받았고, 남보다 지나침이 있는 자는 반드시 구제하므로 기제(旣濟)로써 받았고, 사물은 궁극히 할 수 없으므로 미제(未濟)로써 받아 마친 것이다.

 

 

 

【本義】右는 下篇이라

 

 

이상은 하편(下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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