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性偈 법성게
의상조사 (624 - 702 C.E)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법의 성품 원융하여 두 모양이 본래 없고 모든 법이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하네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이름 없고 모양 없어 일체가 다 끊어지니 깨친 지혜로 알 일일뿐 다른 경계(지식)로 알 수 없네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참성품은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여 자기 성품 고집 않고 인연따라 나투우네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하나 안에 일체 있고 일체 안에 하나 있어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라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한 티끌 그 가운데 온 우주를 머금었고 낱낱의 티끌마다 온 우주가 다 들었네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時無量劫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끝도 없는 무량겁이 한 생각의 찰나이고 찰나의 한 생각이 끝도 없는 겁이어라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 (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세간이나 출세간이 서로 함께 어울리되 혼란 없이 정연하게 따로따로 이루었네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常共和 (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처음 발심하온 때가 바른 깨침 이룬 때요 생과 사와 열반 경계 그 바탕이 한 몸이니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 (이사명연무분별 십불보현대인경)
근본·현상 명연하여 분별할 길 없는 것이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성인들의 경계러라
能仁海印三昧中 繁出如意不思議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불사의)
부처님의 거룩한 법 갈무리한 해인 삼매 불가사의 무궁한 법 그 안에서 들어내어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모든 중생 유익토록 온누리에 법비내려 중생들의 그릇 따라 온갖 이익 얻게 하네
是故行者還本際 파息妄想必不得 (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망상필부득)
이런 고로 수행자는 근본으로 돌아가되 망상심을 쉬지 않곤 얻을 것이 하나 없네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糧 (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무연자비 좋은 방편 마음대로 자재하면 보리 열반 성취하는 밑거름을 얻음일세
以陀羅尼無盡寶 莊嚴法界實寶殿 (이다라니무진보 장엄법계실보전)
이 말씀 무진 법문 한량없는 보배로써 온법계를 장엄하여 불국토를 이루면서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마침내는 진여 법성 중도 자리 깨달으니 본래부터 부동하여(변함없어) 이름하여 부처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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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유] 법계도(法界圖)|작성자 구름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