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先生(대선생)이 下訓(하훈)하시니......
扶植綱記(부식강기)하니 明公(명공)이 其誰(기수)오
億兆欽望(억조흥망)이 久則久矣(구즉구의)로다
下訓(하훈)하시니......
一氣貫通(일기관통)하니 萬理(만리)가 昭明(소명)하고
三才俱得(삼재구득)하니 兆民(조민)이 悅服(열복)이라
新明世界(신명세계)에 和風(화풍)이 蕩蕩(탕탕)하고
眞正乾坤(진정건곤)에 皓月(호월)이 朗朗(낭링)이라』
뿌리를 박아 확고하게 세워(扶植) 나라를 통치하는(綱紀)
명공(明公)이 그 누구인가(其誰)?
억조창생(億兆)이 공경하여 우러러 사모하며
기다려 온 것이 오래고 오래로다. ***
일기(一氣)가 관통(貫通)하니,
온갖 이치(萬理)에 밝고,
삼재(三才)가 온전히 갖추어지니,
억조만민(億兆萬民)이 기쁜 마음으로 복종하는구나(悅服).
새로운 명(明)의 세상에 화풍(和風)이 탕탕(蕩蕩)하고,
참되고 올바른 건곤(乾坤)에 밝은 달이 낭랑(朗朗)하도다. ***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제49장 천생성인이임사도를 보면,
聖人이 有功於天下萬世하니
성인이 유공어천하만세하니
옛 성인(聖人)이 천하만세(天下萬世)에 공(功)을 남겼으니,
上之天文하고 下之地理하며 中之人倫하고,
상지천문하고 하지지리하며 중지인륜하고,
위(上)로는 천문(天文)을 통하고,
아래(下)로는 지리(地理)를 통하여,
가운데(中)로는 인륜(人倫)을 세웠으며,
衣服之原과 器用之利와 法度之章과 禮樂之則을 推明制作也니라
의복지원과 기용지리와 법도지장과 예악지즉을 추명제작야니라.
의복(衣服)을 만드는 법과 그릇(器)을 만드는 법과
나라의 법도(法度)를 만들고,
예절과 음악(禮樂)의 법(法)을 밝혀내어 만들었느니라.
聖人이 像八卦로 爲治天下할새.
성인이 상팔괘로 위치천하할새.
성인(聖人)이 팔괘(八卦)의 형상(像八卦)을 보고,
천하(天下)를 다스릴 때(治天下)에
南面而立은 取諸離니離는 陽明卦야라.
남면이립은 취제이니이는 양명괘야라.
이괘(離卦)를 남(南)쪽에 두는 것은,
이괘(離卦)는 양명(陽明)의 괘(卦)이기 때문이다.
萬物이 相見於離故로 其像이 大人이니 取以繼明하고 遍照四方하야
만물이 상견어이고로 기상이 대인이니 취이계명하고 편조사방하야
만물이 모두 밝은 쪽(離:태양)을 바라보는 것이므로,
그 형상(像)이 대인(大人)과 같은 것이니라.
대인(大人)을 찾아서 그의 명(明:밝음)으로
사방을 고루 비치게 하여, *******
垂拱平章하니 豈不美哉아.
수공평장하니 기불미재아.
세상의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허리 굽혀 우러러 보도록 하리니,
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天生聖人하야 以任斯道也니라. 達則爲天地立心하고
천생성인하야 이임사도야니라. 달즉위천지입심하고
하늘이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하여,
이 도(道)를 위임(委任)하리니,
도(道)를 통(通)한즉 천지(天地)의 뜻을 세우고,
窮則繼往 聖開來學하여 爲生民之命하리니 天道如此也니라.
궁즉계왕 성개래학하여 위생민지명하리니 천도여차야니라.
막힌즉 은거(隱居)하여 옛 성인(聖人)의
학문(學問)을 공부하여 밝혀내어,
백성의 목숨을 살리도록 하는 것이니라.
하늘의 도(道)가 하는 일이 이와 같으니라.***
이 장(章)은 하늘이 한 사람의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하여,
도(道)를 위임(委任)한다 하였다.
즉 이어 계승(繼承)하게 한다고 하였다.
옛 성인(聖人)들의 전례(前例)를 따라
도(道)를 통(通)할 때에는,
천지(天地)의 뜻을 세우고,
궁(窮)할 때에는 옛 성인(聖人)의 학문(學問)을 닦아서
백성들의 목숨을 살리도록 하는데,
하늘의 도(天道)가 하는 일이 이와 같다고 하였다.
이괘(離卦)는 태양(太陽)을 뜻하며
또한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대인(大人)의 모습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대인(大人)을 찾아서
그 대인(大人)의 밝음(明)으로 사방을 두루 비치니,
모든 사람이 손을 모아 공손히 우러러 보게 되니,
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라고 하였다.
증산(甑山) 상제님께서는 돌려서 밝히는 것이다.
또한 정감록집성의 두사충요결(杜師忠要訣)을 보면,
山是仙綠 春景晩 地藏壽城 日祥回
산시선록 춘경만 지장수성 일상회
산(山)은 신선(神仙)과 인연(綠)이 있고,
봄의 태양(春景)은 늦어지지만,
땅이 감추어둔(地藏) 장생처(壽城)에는 상서로운 태양(日)이 돌아오는 것이다.”
라고 하니, 한사람이 질문하였다.
“ 이 장(章)의 들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모든 만물(萬物)이 밝은 쪽(明)을 바라보는 것이,
대인(大人)의 모습이라 하며, 그 대인(大人)을 찾는다면
그 대인(大人)의 밝은 성덕(盛德)으로 사방을 두루 비치게 하여
천하(天下)의 모든 사람들이 허리를 굽혀서 우러러 보게 되는데,
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말은
이 대인(大人)이 바로 태양(明) 즉 명(明)이라는 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하늘이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해서
이 도(道)를 그 성인(聖人)에게 위임(委任) 했다 하면,
그가 바로 도(道)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아닙니까?
다시 말하자면 그 자신이 도(道)의 본체라는 말이 되는데,
그러면 대인(大人)이며,
스스로가 도(道)가 되는 성인(聖人)으로,
세상을 구제하고 사람을 살리는 분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그 대인(大人)인 성인(聖人)을 찾아야 합니까?
그것을 확실히 가르쳐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조용히 있더니, 이윽고 말을 잇기 시작했다.
『명승미도 원시부(明承美道 源是富)』
이 말의 뜻은 명(明)이 아름다운 도(道)를 이어 계승(繼承)할 사람이며,
그 명(明)은 근본적으로 부유(富裕)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한편 증산(甑山) 상제는 하늘이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하여
이 도(道)를 위임(委任)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은 하나님의 명(命)을 받들어 전한다면서,
명(明)이그 도(道)를 이어 계승(繼承)한다고 하였다.
그 명(明)이 도(道)를 이어받아 계승(繼承)한다며,
증산(甑山)상제께서 말씀하신
그 성인(聖人)즉 명(明)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시 거듭 말한다면,
명(明)이란 그 성인(聖人)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
명현치희문본(明顯致喜文本)
그러면 한 가지 더 가르쳐 주겠다.
天逢 文武堯舜之君 何以 可見 明稱世界 至昧之人
천봉 문무요순지군 하이 가견 명칭세계 지매지인
하늘이 문. 무. 요. 순(文. 武. 堯. 舜) 임금과 같은 사람을 맞이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가히 세상에서 명(明)이라고 알려진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즉 하늘이 말하는 문. 무. 요. 순(文. 武. 堯. 舜)과 같은 임금이
세상에는 명(明선생)이라고 알려진 사람이라는 말이며,
그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까 하는 말이다.****
즉 하늘이 그 사람을 기다려 왔다는 말인 것이다
라고 말하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아! 바로 그 사람이 00라고 하는 책에 나오는
그 명(明) 선생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냐며, 알 것 같다고들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그와 같은 것까지 예언서(豫言書)에 밝혀져 있는지 놀라워하며,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해월선생은 또한 그의 시(詩)속에서,
자기 자신의 후손(後孫)으로 천지(天地)의 재목(材木)이며,
나라의 동량(棟梁)인 정도령이 태어날 것을 내다보면서
잔치라도 벌이고 싶었지만,
먼 미래의 일이라 다만 글로써 그의 마음을 전한다고 하였던 것이다. ***
또한 해월선생은 고향인 울진(蔚珍)이란 곳이 워낙에 깊은 벽지(僻地) 라서
교통이 불편하고, 또한 워낙 벽촌(僻村)이다 보니 아무리 똑똑해도
중앙(中央)에 나가서도 행세하기가 어려운 것을 뼈아프게 생각한 것이다.
세상이 능력대로 인정받는 세상이라면 야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
지금이나 옛날이나 모든 것이 인맥(人脈)이나 학맥(學脈)으로
출세의 연결고리가 이어져 있으니,
아무리 혼자 똑똑해봐야 별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해월선생은 후손(後孫)이 나타나게 될 때에는,
그 동쪽의 고향이 앞으로 크게 발전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것으로 위안(慰安)을 삼은 것이다.”
“푸를 청(靑)자에 대해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擇里志)》 팔도총론(八道總論) 경기분야에서,
중국 청(靑)나라 용골대가 우리나라 정세를 탐지코자 사신으로 왔다가,
젊은 대간들이 참(斬)하기를 청했다는 말을 듣고,
작별도 아니하고 돌아갈 때, 머물러 있던 관의 벽에다 청(靑)자를 크게 써 놓았는데,
이 청(靑)자는 십이월(十二月)이라는 뜻이 있다고 밝혀 놓았다.
결국 청(靑)나라는 이 해 12월에 쳐들어왔다.
이처럼 청(靑)의 파자(破字)가 십이월(十二月)인 것이다.***
또한 학(鶴)도 청학(靑鶴)이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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