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1장 49편
雨中(우중) 寄權景初(기권경초)
雲谷東邊雨谷分(운곡동변우곡분) 長時行雨又行雲(장시행우우행운)
今朝更被東風亂(금조경피동풍란) 吹下江天不見君(취하강천불견군)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1장 50편
簡奉羅州(간봉나주) 金鶴峯先生四首(김학봉선생사수)
共理惟千石(공리유천석) 南征此一年(남정차일년)
久虛宣室席(구허선실석) 遙試武城絃(요시무성현)
巨猾容無地(거활용무지) 蒼生望有天(창생망유천)
朝家政多事(조가정다사) 莫謾賦歸田(막만부귀전)
大道行爲祟(대도행위수) 崇名處益難(숭명처익난)
人憚强項舌(인탄강항설) 子愧折腰顔(자괴절요안)
鶴去林鴉滿(학거림아만) 芝焚澗蕙寒(지분간혜한)
于今容吏隱(우금용리은) 只是錦城山(지시금성산)
嶺遠三千里(령원삼천리) 羅雄五十州(나웅오십주)
城開元帥舘(성개원수관) 津接海商舟(진접해상주)
物喜春隨脚(물희춘수각) 民蘇雨滿輈(민소우만주)
鳴琴夜深罷(명금야심파) 望北上危樓(망북상위루)
秋鴈復春飛(추안복춘비) 江南人未歸(강남인미귀)
蹉跎世益末(차타세익말) 寂寞我誰依(적막아수의)
風雨無朝夕(풍우무조석) 山林有是非(산림유시비)
慇懃問東海(은근문동해) 何處可藏輝(하처가장휘)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1장 51편
又寄金活源(우기김활원) 寧湖南四首(령호남사수)
人不羨君美風度(인부선군미풍도) 人爭榮君今日行(인쟁영군금일행)
好奉晨昏萬里巨(호봉신혼만리거) 錦城山下是親庭(금성산하시친정)
人不羨君能文藻(인부선군능문조) 人爭榮君今日遊(인쟁영군금일유)
月山明月楓湖雨(월산명월풍호우) 留與詩人恣意收(유여시인자의수)
回鴈天邊不見人(회안천변불견인) 碧雲空與夕陽隣(벽운공여석양린)
江南自有沅湘後(강남자유원상후) 芳草年年不盡春(방초년년부진춘) 右思金鶴峯(우사김학봉)
風雨江頭負別觥(풍우강두부별굉) 定應江樹獨含情(정응강수독함정)
君歸倘被詩庭問(군귀당피시정문) 爲及書生欲學兵(위급서생욕학병) 右求得弓矢(우구득궁시)
.......
몽중사답칠두가(夢中寺畓七斗歌)
금강산(金剛山) 운수동(雲水洞) 궁을선사(弓乙仙師)
利在田田(이재전전) 利在石井(이재석정) 天一生水(천일생수)
御化世上(어화세상) 사람들아 東國讖書(동국참서) 추켜들고
寺畓七斗(사답칠두) 말은 하나 理致理字(이치이자) 알았던가.
이 理致(이치)를 알았거든 내말 暫間(잠간) 들어보소.
寺畓七斗(사답칠두) 알작시면 坎中連(감중련)을 모를손가.
坎中連(감중련)을 알고보면 十方世界(십방세계) 모를손가.
十方世界(십방세계) 알고보면 利在田田(이재전전) 모를손가.
利在田田(이재전전) 알고보면 亞字(아자)길을 모를손가.
亞字(아자)길을 알고보면 白十字(백십자)를 모를손가.
白十字(백십자)를 알고보면 天一生水(천일생수) 모를손가.
天一生水(천일생수) 알고보면 天下萬物(천하만물) 되는 理致(이치)
물로 되는 그 理致(이치)를 어느 누가 모를손가.
이 理致(이치)를 알고보면 북두성 모를손가.
북두성 알고보면 天地造化(천지조화) 모를손가.
天地造化(천지조화) 알게되면 때 運數(운수) 모를손가.
때 運數(운수) 알게되면 生活之計(생활지계) 알리로다.
그 理致(이치)를 알게되면 利在石井(이재석정) 모를손가.
利在石井(이재석정) 알게되면 龍潭水(용담수)를 안 찾을가.
北斗樞星(북두추성) 모를손가.
北斗樞星(북두추성) 天地造化(천지조화) 모를손가.
天地造化(천지조화) 알게되면 때 運數(운수) 모를손가.
때 運數(운수) 알게되면 生活之計(생활지계) 알리로다.
그 理致(이치) 알게 되면 利在石井(이재석정) 모를손가.
利在石井(이재석정) 알게되면 龍潭水(용담수)를 안 찾을가.
龍潭水(용담수)를 찾아가면 飛龍上天(비룡상천) 아니볼까.
飛龍上天(비룡상천) 보게되면 그 아니 大夢(대몽)인가.
大夢(대몽)을 깨고보면 生時(생시)에도 맞을테니 그 아니 榮貴(영귀)한가.
그도 또한 그러하나 龜尾龍潭(구미용담) 말한대도 龍潭(용담)도 세 가지네.
福德龍(복덕룡) 잠긴 龍潭(용담) 찾아가면 飛龍上天(비룡상천) 보련이와
萬一(만일) 龜尾龍潭(구미용담) 말만 듣고 찾아가다.
잘못찾아 가게되면 福德龍(복덕룡)은 거기없고 이무기가 잠겼나니
이무기를 몰라보고 龍(용)인줄만 알다가는 自身滅亡(자신멸망) 할 것이니
그 아니 可憐(가련)한가.
許多山水(허다산수) 흐르는 물 四海(사해)에 둘렀으되
福德龍(복덕룡) 잠긴 龍潭(용담) 따로 있고
春三月(춘삼월) 好時節(호시절)에 나무나무 꽃이피어
열매를 맺는다 일렀으되 헛꽃인들 없을손가.
理致理字(이치이자) 그러하니 仔細(자세)살펴 찾아서라.
金玉(금옥)이 좋다하되 塵土中(진토중)에 섞여있고
三神山(삼신산) 不死藥(불사약) 저풀寶物(보물) 없건만은
萬花方暢(만화방창) 茂盛(무성)할제 雜(잡)풀 속에 섞였으니
知識(지식)없는 眼目(안목)으로 精誠(정성)없이 차질손가.
精誠(정성)대로 찾아서라.
精誠(정성)없는 그 사람은 不死藥(불사약)을 찾을손가.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의 추별(追別)편에,
『利在田田(이재전전) 口呑十勝地理(구단십승지리) 在其中(재기중)』
말세(末世)에 이로움이 전전(田田)에 있다고 한 것이며,
이 전(田)자가 바로 먹는 것이라고 일러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전(田)이란,
입 구(口)자 속에 십(十)자가 있는데,
즉 입 (구口)으로 십(十)을 먹는다는 의미가 그 가운데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 십(十)자가 되는 궁궁(弓弓) 가운데
궁(弓)자 둘이 배궁(背弓)하면 아(亞)자가 되는데,
아(亞)자 《속에 십(十)자가 있음을 말함》에 있는
십승인(十勝人)이신 정도령(鄭道令)을 말한다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삼풍론(三豊論) Ⓟ93에,
『天地兩白(천지양백) 우리先生(선생) 人道三豊(인도삼풍) 화했나니
十皇兩白(십황양백) 弓乙中(궁을중)에 三極三豊(삼극삼풍) 火雨露(화우로)로』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7에,
『天擇之人(천택지인) 三豊之穀(삼풍지곡)
善人食料(선인식료) 世人不見(세인불견) 俗人不食(속인불식) 』
천지(天地)이고 양백(兩白)이신 진인(眞人) 정도령이
화(化)해 내시는 것이 삼풍곡(三豊穀)인데,
십승(十勝)이고 양백(兩白)이고 궁을(弓乙)이신 분이
삼풍(三豊)을 화해 내는데,
그것이 화우로(火雨露) 삼풍해인(三豊海印)이라 했다.
이 삼풍(三豊)이 대흉년(大凶年) 기아(飢餓) 때의 선인(善人)들의 식료(食料)라 한 것이다.
이 삼풍곡(三豊穀)을 세인(世人)들은 알지도 못하고, 속인(俗人)들은 먹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즉
대흉년(大凶年) 때의 삼풍곡식(三豊穀食)이란,
가을철에 거두는 식량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때에 인간의 근본(根本)적인 문제(問題)를 해결하여 주시는 분이
바로 참 농자(農者)인 것이다.
인생을 추수하기 위하여 오시는 농부(農夫)가,
바로 인화(人化)하신 정도령이며,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라고
예언서(豫言書)에 기록하여 깨우친 것이다.
선현참서(先賢讖書) 중 수명진주출세결(受命眞主出世訣)을 보면,
『避身之計(피신지계) 利在田田(이재전전)
말세(末世)에 몸을 피신(避身)하는데 이로움이 전전(田田)에 있다고 하였는데,
解(해)
이 의미를 풀어 설명하면,
牛性在野(우성재야)
우성(牛性) 즉 정도령이 들(野)에 있다고 하였다.
農機在田(농기재전)』
즉 밭(田)에 농기구(農機)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 밭에 있는 농기구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격암유록(格菴遺錄) 계룡론(鷄龍論) ⓟ95를 보면,
『鷄龍白石(계룡백석) 武器故(무기고)로
계룡(鷄龍)의 흰 돌이란 무기(武器)라는 말인데,
田(전) 末弓者(말궁자)
전(田)이란 말세의 궁(弓)이라는 말인데,
田鎌(전겸)이라
밭에서 수확(收穫)하는 연장인 낫(鎌:겸)이라고 한 것이다.
역시 농구(農具)를 의미한다고 한 것이다.
즉 농구(農具)라 했으니 진짜 농사(農事)에 쓰는 낫을 의미하느냐 하면 그것은 아닌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8에,
『天日月(천일월) 再生人(재생인) ......』
즉 하늘의 일월(日月)이 되시는 분이 인간(人間)으로 다시 오셨는데,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3에,
『從橫一字(종횡일자)
그를 일자종횡(一字從橫) 즉 십승(十勝)이며,
分日月(분일월) ......』
이를 나누어 말한다면 일월(日月)이라 한다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詞) Ⓟ79에,
『天心人心(천심인심) 明明(명명)하니
천심(天心) 인심(人心)이 밝고 밝은데,
明天地(명천지) 날과 달이 日月天人(일월천인)
이 밝은 천지(天地)에 날(日)과 달(月)이 천인(天人)을 의미하며,
道德(도덕)이네......』 라고 한 것이다.
그 천인(天人)을 도덕(道德)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월(日月)이란
진인(眞人) 정도령을 말하는 것으로,
십승(十勝)이라고 하며,
도덕(道德)이라고도 하며
천인(天人)이라고도 하며,
지인(知人)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이 지인(知人)을 일월(日月)이라 하며,
하나님의 아들로 또한 간단히 명(明)이라고도 한다.
하락요람(河洛要覽) 천웅결(天雄訣)을 보면,
『四方賢士(사방현사) 多歸處(다귀처) 聖山聖地(성산성지) 日月明(일월명)』
천지사방(天地四方)에서 많은 현사(賢士)들이 몰려오는 성산성지(聖山聖地),
즉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 일월(日月)이 밝게 빛난다고 하였다.
즉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 성인(聖人)이 계시기 때문에 밝은 빛이 난다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
하나님의 나이 70에 성공(成功)을 하셨다 하였는데,
도대체 무엇을 두고 성공(成功)이라 하는 건가 하니,
날이 저문데 다 늙어서 무엇을 꾀하려고 물고기를 잡는곳으로 가느냐고 하는 것이다.
물고기 잡는 곳에서야 물고기를 잡겠지만,
바로 이 글 속에서 말하는 물고기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물고기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3천년 전에 강태공(姜太公)이 위수(渭水)에서 문왕(文王)을 낚은 것에
비유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입장도 강태공(姜太公)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럼 다음의 시(詩)를 보도록 하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9장 121편의 두번째 시를 보면,
인걸종래신지령(人傑從來信地靈)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란 말을 종래부터 믿어와서,
서동명장여명경(西東名將與名卿)
동서(東西)의 이름난 장군(將軍)과 이름난 재상들이 있지만,
쟁여예읍가산수(爭如禮邑佳山水)
예절의 고을보다는 도리어 아름다운 산수(山水)에 대하여 말들을 하는구나.
노득영재시대성(老得英材始大成)
나이 드신 어르신(하나님)이 영재(英材)를 얻어서, 비로소 대성(大成)하게 되는구나.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는 말들을 여러분은 많이 들어 왔을 것이다.
사람은 지령(地靈)을 받아 즉 땅의 정기(精氣)를 받아 태어난다는 것이다.
동서(東西)에 많은 명장(名將)과 명경(名卿)들이 다투어 산수(山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해월(海月) 선생 자신은,
한 노인이 한 영재(英材)를 얻고서야
비로소 큰 일을 성취하게 된다는 말을 전(傳)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 영재(英材)란 하나님이 뒤늦게 나이 들어 낚시해서 건져올린
커다란 물고기라 하는 것이다.
앞으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영재(英材)
또한 천지재(天地材)라고 표현을 하였으니 염두(念頭)에 두기 바란다.
하나님의 나이 70세에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이란,
이 영재(英材)를 두고 하는 말인데 바로 이 물고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영재(英材)를 가지게 되니 이 아이가 자라남에,
하나님의 뜻을 대성(大成)시킬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나이 70에 성공(成功)하였다니 더 한층 기이하다고 한 것이다.
바로 이 아이에게 하나님의 천명(天命)이 내려진 것이다.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大德者(대덕자) 必受命(필수명)
즉 큰 덕(大德)을 지닌 자는 천명(天命)을 받고,
大德者(대덕자) 得其位(득기위)』
큰 덕(德)을 지닌 자는 그의 자리, 즉 위(位)를 받는다고 한 것이다.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고 일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단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단 한 사람을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것이다.
어느 정도 기다려 왔는지를 말한다면 인류역사와 같은 것이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