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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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daum.net/e-one8899 해월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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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기록 : 男生女成(남생여성)은 理之然也(리지연야))라
★친필기록 : 盖男尊而 女皁事之故也(개남존이 여조사지고야)로다
伏羲之卦(복희지괘)는 出於先而(출어선이)
文王之卦(문왕지괘)는 出於后(출어후)하니
先后天之立名(선후천지립명)이 豈無 陰陽 內外 之分乎(기무 음양 내외 지분호)아
天地自然之間(천지자연지간)의
有伏羲之 天易(유복희지 천역)하고
有文王之 地易(유문왕지 지역)하니
是爲劃卦之 易也(시위획괘지 역야)오
有周公之 繋辭(유주공지 계사)하고
有孔子之 十翼(유공자지 십익)하니
是爲文字之 易也(시위문자지 역야)라
其卦劃文字之 易(기괘획문자지 역)을
淂其位而行聖(득기위이행성)과 不淂其位而行聖(부득기위이행성)이
陰陽之道(음양지도)는 有異也(유이야)나
行聖其德(행성기덕)은 一也(일야)니
故(고)로 聖人之 作易(성인지 작역)이 以觧人之 心性也(이해인지 심성야)오
天地 日月 風雲 山澤之 心性也(천지 일월 풍운 산택지 심성야)니
皆有 善惡 吉㐫 之道(개유 선악 길흉 지도)을 未定趍向矣(미정추향의)라
是以(시이)로 聖通卜筮而(성통 복서이))心占萬事之(심점만사지) 善惡(선악)케하시와
式至于今(식지우금)하야
天地陰陽(천지음양) 二氣亦(이기역) 太白立極(태백입극) 故(고)로
人之男女(인지남여) 二氣亦(이기역) 太極成道(태극성도)하니
대현(大峴) 在羽溪縣(재우계현)
거년대령관(去年大嶺關)
지난 해 대령(大嶺)이 통(通)하게 되었고,
금년대현관(今年大峴關)
금년(今年)에는 대현(大峴)이 통(通)하게 되었구나.
일령이천척(一嶺二千尺)
그 고개의 높이가 이천척(二千尺)이고,
일척사오반(一尺四五盤)
일척(一尺)은 사십오반(四五盤)인데,
시랑하기방(豺狼呀其傍)
승량이와 이리가, 가까이에 입을 벌리고 있으며,
※ 豺(시) : 승량이 / 狼(랑) : 이리
빙설험기안(氷雪險其顔)
산이 높아 얼음과 눈이 험하게 가로막는구나.
군호장로기(君胡長路歧)
멀리 먼 여정의 기로(岐路)에 선 그대여!
역역불자관(役役不自寬)
심혈을 기울이지만 스스로 그만둘 수 없구나.
령사연참간(寧死鉛槧間)
어찌하여 글을 쓰는데 목숨을 다하지 않겠는가?
무한하담수(無限霞潭樹)
끝없이 연못의 나무에는 노을이 이어지고,
종금귀괘관(從今歸掛冠)
지금은 돌아가 관직을 내놓고 물러나야겠구나.
이 글 속에는
여러 가지 깊은 의미의 뜻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해에는 대령(大嶺)을 열어 통하게 되었고,
금년에는 대현(大峴)을 통하게 되었다.
대현(大峴)이란 우계현(羽溪縣)에 있다고 하는데,
이 고개의 높이가 이천척(二千尺)이고, 한 척은 사십오반(四五盤)이라고 하여,
아주 험한 고개라는 말이다.
승냥이와 이리가 곁에서 왔다 갔다 하고,
산이 또한 험하고, 얼음과 눈이 덮여 있어서,
사람이 다니기가 험하기 그지 없다고 하였다.
어찌하여 글을 쓰는데에 목숨을 바치지 않겠는가?
이 연참(鉛槧)이라고 하는 말은,
붓과 종이란 뜻으로 문필(文筆)을 이르는 말인데,
글씨, 시문, 운문, 산문 등의 뜻으로, 글을 쓰는 의미인 것이다.
연못과 나무에는 끝없이 노을이 지는데,
이제부터 돌아가 관직(官職)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
단순히 대현산(大峴山) 고갯길이 통하게 되는 일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미래(未來)에 아기장수인 정도령(鄭道令)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먼 길을 왔지만,
이 험한 대현산(大峴山)의 고개와 같이 험한 고개가 막고 있고,
길은 꼭 가야만 하는데,
그 고개에는 승냥이와 이리 같은 사람들이 잡아먹으려고 우글거리고,
거기에다 고갯길은 눈과 얼음으로 가득하여서,
도저히 한 발자국도 나아가기가 힘든 상황인, 기로(岐路)에 선 그대 임금이라 한 것이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스스로 그만두고 포기(抛棄)하여 떠날 수도 없는 기로(岐路)에 선 입장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 아기 장수에게 전해 주기 위하여 글을 쓰는데,
즉 전(傳)하여 줄 시(詩)와 글을 쓰는데,
목숨을 다하여 바치겠다는 비장(悲壯)한 마음의 각오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돌아가 관직(官職)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은
먼 훗날 당신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정도령이 아주 어려운 처지에 부딪힐 것을 내다보고는,
그 후손(後孫)이 어려움을 극복(克服)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도움을 주는 글을 쓰는데,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는 것이다.
만약에 해월(海月) 선생의 글 내용을 당시 사람들이 알았다면,
해월(海月) 선생은 살아 남기가 어려운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으로서는 이 시(詩)를 남기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이 시(詩)를 쓴다고 하는 것이다.
관직(官職)도 버려가면서 글을 남긴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날 정도령에 대한,
그의 애틋한 심을 엿볼 수 있는 시(詩)인 것이다.
그러면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이 남자아이(男兒)가 어떤 사람이라고 하였는지 알아보자.
『下訓(하훈)하시니 ......
男兒孰人(남아숙인)이 善三才(선삼재)오
河山(하산)이 無讓(무양) 萬古鍾(만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