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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수도(首都)를 옮김 <4>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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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雪中梅 2021. 6. 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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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수도(首都)를 옮김 <4>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s://blog.daum.net/e-one8899 해월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s://draft.blogger.com/blog/posts/7867224050020833104?tab=rj해월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사진 ① 경북 안동군 임동면 박곡 전경(임하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

사진 ② 경북 안동군 임동면 박곡 전경(아기산 지역)

 

 

 

수도(首都)를 옮김 <4>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윤고산여류겸암답(尹高山與柳謙菴問答) Ⓟ63~64를 보면,

 

『曰先生(왈선생) 會見智異山靑鶴洞(증견지리산청학동호)

‘선생(柳謙菴:류겸암)이여! 지리산 청학동을 알고 계십니까?’ 라고 하자

 

曰何意問之(왈하의문지)

‘무슨 의도로 그런 질문을 하는가?’

 

曰余欲取擇(왈여욕취택) 不無矣(불무의)

“있다면 내가 골라 차지하려고 합니다.‘ 라고 고산(孤山) 선생이 말하자,

 

先生嘲而語(선생조이어) 曰以待(왈이대) 後世之基(후세지기)

庸人(용인) 雖見(수견) 安敢生意(안감생의호)

선생(柳謙菴:류겸암)이 비웃으며 말하기를 ‘후세의 터(後世之基)이기에 기다려야 하는데,

용인(庸人) 즉 보통 사람이 비록 안다고 하여도 어찌 감히 사사로운 마음(生意:생의)를 먹겠는가?’

 

曰願聞復也(왈원문부야)

원컨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자,

 

紫微福星(왈자미복성진) 照中方(조중방) 山精氣(산정기) 都市融會(도시융회)

此非東國首基(차비동국수기호)

人才將相(인재장상) 不知其數(부지기수) 道學君子輩出之地(도학군자배출지지)

若非仙(약비선) 則豈可言論乎(즉기가언론호)

然而運回之時(연이운회지시) 遠遠矣(원원의)

 

이르기를

‘자미복성(紫微福星)이 비추는 곳으로 산(山)의 정기(精氣)가 모두 녹아서 하나로 모이는 곳(融會:융회)인데,

어찌 이 곳이 우리 나라의 최고의 터(東國首基:동국수기)가 아니겠는가?

인재(人才)와 장상(將相)이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고, 도학(道學) 군자(君子)가 무리로 나오는 곳으로,

또한 신선(神仙)이 아니라면 어찌 가히 입에 담을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운(運)이 돌아오는(運回:운회) 때는, 아직 멀도다(遠遠矣:원원의)!‘ 라고 한 것이다.

 

 

약 400여년 전에,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1587~1671) 선생과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1539~1601, 류성룡 선생의 형님) 선생과의 문답(問答)인데,

그러면 여기에는 자미복덕성(紫微福德星)이 비추는 곳이며,

(山)의 정기가 모여 있는 곳으로, 우리 나라의 최고(最高)의 터라고 하였는데, 그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 그 자미성(紫微星)이 비추는 곳은 어디이겠는가?

 

 

경고(鏡古)의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3에,

 

『幷鼎(병정) 安東定都(안동정도)

龍都(용도) 極樂(극락)

(부) 元勳(원훈) (체)

 

아울러 나라를 세우니, 안동(安東)에 도읍지(都邑地)를 정(定)한다고 하였으며,

용화세계(龍華世界)인 극락세계(極樂世界)를 이루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는 사람이, 바로 말(午: 馬)인데, 또한 모습은 용(辰: 龍)이더라.

 

나라를 세우고 안동(安東)에 도읍지를 정하는데,

부처님의 나라 즉 용화세계(龍華世界)인 극락세계(極樂世界)를 이루는 분이,

용마(龍馬)인 정도령(鄭道令)이라고 한 것이다.

 

 

또한 경고(鏡古)의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4에

 

『數定都(수정도) 坤央(곤앙)

候聚洛(후취락) 環衛(환위미) ……

火都(이화도) 洛至(락지)

 

또한 도읍지(都邑地)로 정(定)해진 곳을 자세히 보니(數), 이 곳이 땅(坤)의 중앙(中央)인데,

그 도읍지로 정해진 곳을 살펴보니(候聚洛:후취락), 자미성(紫微星)이 둘러싸서 지키는 곳(環衛)이라고 하였다.

여기가 바로 화도(火都)로서, 즉 태양(太陽)의 도읍지가 될 곳이라고 하였다.

화도(火都)가 안동이라는 말이다.

 

바로 이 곳이 최종적(崔終的)으로 옮겨져서 도읍(都邑)을 정(定)할 곳인데,

이 곳을 땅의 중앙(中央)이라고 하였다.

 

하늘 한가운데를 중천(中天) 또는 천중(天中)의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고 하고,

 

땅의 한가운데(地中)를,

황정(黃庭), 황가(黃家), 황금실(黃金室), 원궁(元宮), 진토(眞土), 귀근지처(歸根之處)라고 하는데,

 

황정(黃庭)에는

(黃)이 있으며, 황(黃)을 또한 황금(黃金)이라고도 하는 것이며,

이 황금(黃金)을 또한 태양(太陽)의 정(精)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은 이 땅의 한가운데(地中),

즉 황정(黃庭) 즉 곤앙(坤央)이 바로 화도(火都)인 안동(安東)이라고 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은 이 안동(安東) 중에서도 박곡(朴谷)이라고 한 층 더 자세히 그 장소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곳을 400여 년 전에 해월(海月) 선생에게 주셨다고 전(傳)하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의 이야기가 끝나자,

 

모두들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해월(海月) 선생에게 박곡(朴谷)을 주셨는지 알만 하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그 때 한 사람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해월(海月) 선생이 하루 아침에 박곡(朴谷)이 왜 낙토(樂土)가 된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이제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안동(安東)에 있는 이 박곡(朴谷)이 바로 땅의 중앙(坤央)이며,

하늘이 숨겨두고, 자미성(紫微星)이 둘러싸서 지키는 곳(環衛:환위)으로,

정도령(鄭道令)의 도읍지로서 이상세계(理想世界)가 실현되는 수도가 된다는 바로 그 곳이라는 말이군요”

라고 하자,

 

곁에 있던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채지가(採芝歌)의 강남철교(江南鐵橋) Ⓟ644~645를 보면,

 

우리上帝(상제) 玉皇上帝(옥황상제) ......

慶尙道(경상도)의 놋다릴세 ...... 우리서울 새서울』

 

경상도(慶尙道)의 놋다리며,

우리 서울 새 서울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그 의미를 알만 합니다.“ 라고 말하자

 

또 한 사람이 말을 이었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갑을가(甲乙歌) Ⓟ114에,

 

『三處朴運(삼처박운) 誰可知(수가지)

 

삼처(三處) 즉 세 곳의 박()의 운()을 누가 알겠느냐고 했는데,

 

이미 해월(海月)선생께서는

울진의 박() 안동(安東)의 박()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의 박() 어디를 말하는 것입니까?”

라고 묻자,

 

뒤쪽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제가 알기로는 박태선(朴泰善)하나님이 1차로 지었던 경기도 소사신앙촌(素沙信仰村)이 범박(範朴)입니다.

바로 그곳을 두고 나머지 한곳의 박곡(朴谷)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라고하자,

 

주위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다들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삼처박운(三處朴運)을 어느 누가 알겠느냐고 했는데,

소사(素沙)의 신앙촌(信仰村)이 바로 또 하나의 박(朴)이니,

이제야 삼처박운(三處朴運)이 무었을 두고 이르는지 알았다고 하면서,

 

모두들

해월(海月)선생이 대수롭지 않은 듯이 평범(平凡)한 말로,

후세(後世)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것을 보고 선생의 탁월(卓越)함에 모두들 탄복(歎服)하였다.

 

이렇게 한참 동안 웅성거림을 명산 선생은 아무런 말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다시 이어 말하기 시작하였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37장 위정장(爲政章)을 보면,

 

「道常無爲(도상무위) 而無不爲(이무불위)

侯王若能守(후왕약능수) 萬物將自化(만물장자화)

化而欲作(화이욕작)

(오장진지) 以無名之朴(이무명지박)

無名之朴(무명지박) 亦將不欲(역장불욕)

不欲以靜(불욕이정) 天下將自定(천하장자정)

 

참으로 도()는 무위(無爲)하면서, 하지 않음이 없다(無不爲:무불위)

후왕(侯王)이 진실로 이 도() 즉 박()을 가지면(守:수), 만물(萬物)은 장차 저절로 화()하게 되는 것이다.

만물(萬物)이 저절로 화(化)하여도, 욕심(欲)이 일어나면,

후황(侯王) 자신은, 이름도 없는 박(無名之朴:무명지박)으로 진무(鎭撫)할 것이다.

그 이름도 없는 박(無名之朴:무명지박)이 백성들을 욕심이 없게 한즉,

욕심을 내지 않아 청정(淸淨)하게 되니, 천하(天下)는 장차 스스로 안정(安定)이 될 것이다.

 

1. (道)를 설명하면서 (道)란, 무위(無爲)하면서 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2. 만일에 천하(天下)의 지배자(支配者)가 이 무위(無爲)의 도(道)를 가진다면,

즉 무위(無爲)의 도와 일치(一致)가 된다면, 만물(萬物)은 그의 덕(德)에 동화(同化)될 것이다.

 

3. 동화(同化)되면서도 욕망(慾望)을 일으키게 된다면, 그것은 이름도 없는 무명(無名)의 박(朴)

즉 도(道)와 덕(德)으로 진정시킬 것이라고 하였다.

 

4. 그 이름도 없는 박(朴)이, 욕망을 진정시켜서 청정하게 하니, 천하는 자연히 안정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재능을 동원하여, 이런저런 이치(理致)를 따져서,

인간의 의지(意志)를 이상화(理想化)하고, 사회의 규범(規範)을 만들어 내어,

복잡한 언어개념(言語槪念)을 만들어, 다양한 기술(技術)과 가공을 하여서는,

문명(文明)과 문화(文化)를 이루어 나가지만,

그러한 것들에 의하여 얼마나 인간의 기본적(基本的) 삶의 본질(本質)이 충실(充實)해졌는가?

 

이러한 욕심(慾心)으로부터 파생(派生)되는 그 모든 것은, 인간을 오히려 정신적(精神的)으로 황폐화(荒廢化)

시키고, 물질(物質)의 노예(奴隸)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에게 참다운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것은 오히려 무명지박(無名之朴)이라고 하였다.

오직 인간의 탐욕(貪慾)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또한 무명지박(無名之朴)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무명지박(無名之朴)인 도(道)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진실로 인간에게 자유(自由)를 주는 것은 박(朴)이라고 하였다.

즉 도(道)와 하나가 될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그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천하(天下)는 장차(將次) 스스로 안정(安定)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라고 하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어찌하여 정도령이 남쪽으로 옮겨가서 수도(首都)를 정(定)해야만 합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이어 설명을 시작하였다.

 

 

증산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유서집(遺書集) 제1장 단주수명서(丹朱受命書) 5편에,

 

『南火北水(남화북수), 南方三離(남방삼리화),

火云佛故(화운불고), 南則午(남즉오) 丙則南(병즉남)

丙午現佛像(병오현불상),
暗處明(암처명) 莫如火(막여화)

佛道旺盛則(불도왕성즉), 西金沈潛(서금침잠)

南無阿彌咤佛(나무아미타불)

 

주역(周易)으로 볼 때,

(南)쪽은 불(火)이요, 북(北)쪽은 물(水)인데, 남방(南方)은 삼리화(三籬火: 太陽)라.
(火)이란 부처(佛)인 고로, 남(南)쪽은 지지(地支)로 오(午: 말)요, 천간(天干)은 병(丙)이며,
(南)쪽에 (火)인 병오(丙午)가 드러나는 것은, 부처(佛)의 모습(像)이라.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은, 불(火) 즉 태양(太陽)만한 것이 없는 것이다.

불도(佛道)가 왕성(旺盛)한즉, 서(西)방의 금(金)이 침잠(沈潛)하는데,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고 하였다.

 

한마디로 증산(甑山)상제께서,

세상을 밝히는 태양(籬: 太陽)이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고,

정도령(鄭道令)이라고 풀어 밝히는 것이다.

 

 

“다음은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을 보면,

 

受命(수명) 中外之才(중외지재)

百餘年前(백여년전) 天播(천파)(화) 種於(종어) 日月氣(일월기)

其裔(기예) 必應(필응) 下南(하남) 種月出(종월출) 生於其傍(생어기방) 考其年數則(고기연수즉)

土馬(토마) 下南(하남) 必奪其(필탈기) 其氣於其(기기어기재)

(고) 先其一年(선기일년) 千里大飢(천리대기) 其生也(기생야) 必符受(필부수)

日月之瑞(일월지서) 有受命(유수명) 土之符(토지부)

紫氣霱(자기휼화) (상) 月出(월출)

 

이 말은 천명(天命)을 받은 자는 중외지재(中外之才) 즉 천하(天下)의 인재(人才)인데,

백여년(百餘年)(前) 하늘이 씨를 뿌려 일월(日月)의 기(氣)를 꽃 피우는 종자(種)인 것이다.

그가 필히 남쪽으로 내려가니 달이 그의 곁에서 떠오르는데, 그 연수(年數)를 자세히 밝힌다면,

토마(土馬) 즉 황(黃)인 말(馬) 남쪽으로 이동하여 내려갈 때, 그 재(財)에서 그 기(氣) 얻기 때문에,

일년은 천리(千里)에 큰 기아(大飢)가 생기지만,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은 부명(必符受)으로

일월의 상서로움(日月之瑞)을 가지게 되며, (黃)인 토(土)가 천명(天命)을 받음으로 인하여

상서로운 자색기운으로 빛이 나니(紫氣霱華), 그 모습이 달이 떠오르는 것과 같다(像月出)고 하였다.

 

위에서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밝힌 바와 같이,

그 재(財)에서 그 기(氣)를 얻기 때문에,

남쪽으로 (黃)(馬)이 이동하여 내려간다고 하였다

 

(財)란 바로 천하(天下)의 상서로운 정기(精氣)가 모여 있고,

자미복성(紫未福星)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지켜 옹호(擁護)하고 있는 대명당(大明堂)인 황가(黃家),

또는 황정(黃庭)을 말하는 것이다.

 

황정(黃庭)이란

사람으로 말하면 사람의 중앙(中央)인 배꼽 즉 단전(丹田)을 말하는데,

이를 땅으로 말하면 안동(安東)박곡(朴谷)이라고 밝힌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8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次甲子(차갑자) 四時長春(사시장춘)

龍山氣(용산기) 南方火氣也(남방화기야)』


다시 맞는 세상은 사시장춘(四時長春)인데,

정도령의 용산(龍山)의 기(氣)남방(南方) 화기(火氣)라고 하였다.

즉 정도령이 태어난 용산(龍山)의 기(氣)는, 남방(南方) 즉 태양(太陽)의 기(氣)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392~404에,

 

『東西地球(동서지구) 一貫大通(일관대통) 統一天下(통일천하)

以此觀之則(이차관지즉) 眞人無難(진인무난) 可見矣(가견의)

西而定(서이정) 東而不定(동이부정)

非神人(비신인) 不能知也(불능지야)

非如軒轅(비여헌원) 伏羲(복희) 神農(신농) 不能致天下道(불능치천하도)......

 

眞鄭(진정) 與軒轅(여헌원) 伏羲(복희) 神農(신농) 同道(동도)

 

 

지구(地球)의 동서양(東西洋)을 하나로 꿰뚫어 천하(天下)가 통일(統一)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인데,

즉 진인(眞人)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양(西洋)은 안정이 되나, 동양(東洋)은 안정되지 않으니,

신인(神人)이 아니면 바로 잡을 수 없는데,

헌원(軒轅), 복희(伏羲), 신농씨(神農氏) 같은 분이 아니면,

능히 천하(天下)의 도(道)를 바로 잡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 천하(天下)의 도(道)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분은,

헌원(軒轅), 복희(伏羲), 신농씨(神農氏)와 같은 분이라야만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들과 같은 도(道)를 행하는 분이 누구인가 하면, 바로 진인(眞人) 정도령이라고 한 것이다

 

이 글에서 분명히 밝히길, 오직 정도령 단 한 사람만이,

안정되지 않은 혼란(混亂)한 지구(地球)를 관통(貫通)시켜서,

동서양(東西洋)을 안정(安定)시키고 천하(天下)를 통일(統一) 한다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도덕경(道德經)에서는,

천하(天下)의 박(朴)을 손에 넣은 후왕(侯王)이라고 계속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8장 35편의 시(詩)를 보면,

 

박곡 감구(朴谷 感舊)

 

이십년전복지농(二十年前卜地農)

차방수루유유풍(此邦雖陋有儒風)

논문이경시상속(論文二景詩相續)

쟁혁삼김주기중(爭革三金酒幾中)

 

이십년 전에 농사지을 땅으로 점을 쳐두었는데,

이 곳은 비록 누추하지만, 유풍(儒風: 선비의 정신, 성인이 되는 길)이 있구나.

그 곳의 모습을 논문으로 써 두었는데, 상속(相續)한다 하였다.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박곡(朴谷)을 얻은지 20년 후에 다시 읊은 시이다.

그 박(朴)이란 골짜기는 상속(相續) 즉 인과(因果)가 계속하여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즉 후손(後孫)이 계속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도덕경(道德經)에서는 박곡(朴谷)을 가지는 자가 천하(天下)의 주인(主人)이라고 한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4장 10편의 시(詩)를 보면,

 

행인불각청명절(行人不覺淸明節)

역역진애고남북(役役塵埃苦南北)

 

행인(行人)들은 청명절(淸明節)을 깨닫지 못하고,

경박하고 간사함(役役)이 판치는, 더러운 티끌 세상(塵埃:진애), 남북(南北)이 고통받고 있구나.

 

시후여갈철중부(詩喉如渴轍中鮒)

하처투전경음학(何處投錢鯨飮壑)

 

말하자면 수레자국에 괴어 있는 물에 있는 붕어처럼 목이 마른데,

어디 가서 돈이라도 주고 실컷 마셔 볼 수 있을까?

 

: 붕어

 

도방청초봉목동(道傍靑草逢牧童)

신착사의구횡적(身着簑衣口橫笛)

 

길가에는 푸른 풀이 있고 목동(牧童)이 있는데,

몸에는 도롱이(簑衣:사의)를 걸치고, 입에는 피리를 비껴 물었는데(橫笛:횡적)

 

응지차배인주가(應知此輩認酒家)

여지일언상문답(與之一言相問答)

요지청렴유무중(謠指靑帘有無中)

 

응당 이 무리들은, 술집(酒家)을 알고 있을 것으로 알고

한 번 물으니 답하기를,

멀리 보이는 술집의 기(靑帘:청렴)를 가리키는데 술은 없구나.

 

행화리변토홍설(杏花籬邊土紅雪)

춘심화란주정숙(春深花爛酒政熟)

옹저응장중향국(甕底應藏衆香國)

 

울타리 주변의 살구꽃(杏花:행화)은 붉게 피어나고,

봄이 깊어(春深:춘심) 꽃이 만발하고, 술 또한 익어가니,

독 밑(甕底:옹저)에 감추어둔 많은 무리들이, 부처님의 나라(香國:향국)를 세울 것이로다.

 

籬 : 울타리

: 익을

 

1. 사람들은 청명절(淸明節)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였다.

 

2. 또한 이 더러운 티끌 세상에는 경박하고 간사한 무리들이 판을 치고,

   또한 남(南)과 북(北)은 서로 고통(苦痛)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3. 비유(比喩)를 들어 말하기를, 마치 수레자국에 괴어 있는 물 속의 붕어 같은 신세라고 하였으니,

   얼마나 고통스럽고 또한 얼마나 견딜 수가 있겠는가?

 

4. 어디 가서 돈이라도 주고, 마른 목을 축이고 싶다고 하였다.

 

5. 마침 길 가에는 푸른 풀이 있고, 또한 목동(牧童)이 있기에

 

6. 술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말없이 술집을 가리켜 주는데, 그러나 있어야 할 술은 없다고 하였다.

   그러니 목마름을 해결할 방도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7.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하였다.

   어찌하여 희망이 있다고 하였는가?

   술집 울타리 주변은 살구꽃은 붉게 피었고,

   봄은 깊어 꽃이 만발하니,

   술은 틀림없이 익어간다고 하였으니 희망(希望)은 있는 것이다.

 

8. 독 밑에 감추어둔 많은 무리들이 있는데,

   이 많은 무리들은 향기의 나라(香國:향국)

   부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한 사람이 이상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아니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청명절(淸明節)을 해월(海月)선생은 사람들이 모른다고 하였는데,

어찌하여 모른다고 하였습니까?”

 

 

“청명절(淸明節)이란 무엇이냐 하면,

 

붉은 살구꽃(杏花:행화) 복숭아꽃(桃花:도화)이 피는 때인 음력 3월인 것이다.

바로 음력 삼월(三月)에 들어가는 때를 청명절(淸明節: 양력으로 보통 4월 5일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곧 진(辰)월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진월(辰月)에는 청명절(淸明節)이 되는 때이니,

살구꽃, 복숭아꽃이 붉게 피고, 또한 술집의 술은 익어 간다고 한 것이다.

바로 고통받는 남북한(南北韓)의 신세가, 수레바퀴 자국에 괴어 있는 물 속의 붕어같은 신세라고 하였다.

그러니 얼마나 목이 타고 고통스럽겠는가?

이 때 술집에 술이 익어 가니,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는 희망(希望)은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이다.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다는 것이 술집(酒)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술(酒)을 춘(春)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춘(春)이라 하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면,

성인(聖人)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 성인(聖人)이 언제 나타나서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구제하는가?

예언서(豫言書)마다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진사성인출(辰巳聖人出)인 것이다.

곧 진사(辰巳)년에 성인(聖人)이 세상에 드러나 밝혀진다는 것이다.

 

술이 나타나는 때가 바로 청명절(淸明節)이라고 해월(海月) 선생은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러나 해월(海月) 선생은, 사람들은 청명절(淸明節)이 뜻하는 바를 모른다고 하였다.

고통받는 남북한(南北韓)에게 희망을 주는 술이 익어 가니, 곧 목마름에서 해결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酒)이 구세주(救世主)라는 것을 해월(海月) 선생은 이와 같이 전(傳)하는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술독 밑에는 숨겨 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향기(香氣)가 나는 부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은 장엄(莊嚴)한 화엄(華嚴)의 세계인,

부처님의 꽃의 나라가 이 지상(地上)에서 이루어지게 된다고 한 것이다.

 

어디에서 이루어지는 지는 이미 이야기하였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2장 90편에,

 

한강차 상천사운(漢江次 上天使韻)

 

천년간비수개벽(千年慳秘誰開闢)

사해시맹독(四海詩盟張)

옥절초림진(節初臨辰界)

난주갱소수운향(蘭舟更泝水雲鄕)

 

 

천년(千年) 동안 굳게 숨겨 둔 비밀인데(慳秘간비), 어느 누가 개벽(開闢)을 하는가?

 

온 세상 사람들이(四海:사해) 받들어 모시는 약속된 사람으로(詩盟:시맹), 홀로 주(主)가 개벽(開闢)을 하는도다.

 

(玉: 玉童)인 부처님(節)이, 비로소 용마(龍馬)의 세계로 나아가는구나.

 

난주(蘭舟)가, 또한 물을 거슬러 구름 속(水雲:수운)으로 들어가는구나.

 

 

이 시(詩)는 1606(丙午: 선조 39)년, 해월(海月) 선생 51세 때에 쓰신 시(詩)이다.

이 해 4월에 금성현령(金城縣令)을 제수(除)받고,

또한 갑자기 어모장군행룡양위부사과겸여고(禦侮將軍行龍驤衛副司果兼如故)라는

긴 이름의 장군(將軍)직위를 제수받았다.

 

이 때는 마침 명(明)나라 군(軍)이 우리 나라에 철병(撤兵)키 위해,

(明)나라 사신(使臣) 상천사(上天使)로 한림편수(翰林編修) 주지번(朱之蕃)과 부천사(副天使) 급사(給事)

양유년(梁有年)이, 황제(皇帝)의 조칙(詔勅)을 반포하였는데, 이 때 조정(朝廷)에서는 그들을 후히 대접하였다.

 

당시 조정(朝廷)에서는 시문(詩文)에 능한 선비를 뽑아서 그들을 접대(接待)하게 하였는데,

해월(海月) 선생도 뽑혀서 한강(漢江)에 배를 띄우고 명(明)나라 사신(使臣)과 더불어 시(詩)를 읆고,

(詩)와 글(文章)을 서로 주고 받았다.

 

그 때 명(明)나라 상천사(上天使: 사신의 수장)인 주지번(朱之蕃)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해월(海月) 선생은 주지번(朱之蕃)의 앞에서, 이렇게 하늘의 큰 비밀(秘密)을 정식으로 밝힌 것이다.

 

결국 천년(千年) 동안 숨기고 숨겨 왔던 비밀(秘密)인데,

그 비밀(秘密)을 털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 시(詩)의 뜻을 제대로 깨달은 사람이 없는 것이다.

 

누가 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겠는가? 하니,

온 세상 사람들이 떠받들어 모시는 분인데 약속된 사람으로,

홀로 주(獨主)라고 하였다.

 

바로 옥(玉)인 하나님의 아들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용마(龍馬)라고 한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기독교인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독주(獨主)란 독생자 예수라는 의미로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받들어 모시고,

또한 약속된 사람이라면, 예수님밖에 더 있겠습니까?” 라고 하자

 

우리 나라의 예언서에 대하여 상당히 조예가 있는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정도령(鄭道令), 상제재림(上帝再臨),

즉 재림 예수는 다 같은 십승(十勝)이라 했으니,

결국 진인(眞人) 정도령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용마(龍馬) 즉 용(龍)과 말(馬)로 상징(象徵)되는 정도령의 세상이 된다는 말이라고 봅니다.” 라고 하자,

 

불교도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미륵불(彌勒佛)의 미(彌)자가 어린아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또한 구세주(救世主)란 의미가 있으니 미륵불(彌勒佛)이 아니겠습니까?” 라고 하자

 

또 곁에 있던 증산교 계통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대순전경(大巡典經)의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절을 보면,

 

『壬寅年(1902년) 陰四月 十三日에 夏雲洞(하운동) 金亨烈(김형렬)의 집에 오셔서

그 후로 八年(8년) 동안 亨烈(형렬)과 더불어 苦樂(고락)을 함께 하시며,

또 天地公事(천지공사)에 首弟子(수제자)로 任用(임용)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同參(동참)케 하시니라.

 

上帝(상제) 亨烈(형렬)에게 일러 가라사대

“時俗(시속)에 어린 兒孩(아해)에게 <개벽쟁이>라고 戱弄(희롱)하나니,

이는 開闢長(개벽장)이 날 것을 이름이라.

내가 四界大權(사계대권)을 主宰(주재)하야 天地(천지)를 開闢(개벽)하고

無窮(무궁)한 仙境(선경)의 運數(운수)를 定(정)하여

造化政府(조화정부)를 열어 災難(재난)에 빠진 神明(신명)과 民衆(민중)을 건지려 하니,

너는 마음을 純潔(순결)히 하여 天地運路(천지운로) 改造公事(개조공사)에 參與(참여)하라‘ 하시고』

 

증산(甑山) 상제께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세상에서는 어린 아이를 보고 개벽장이라고 하는데,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이라는 말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5권 을사(乙巳)편 2절에,

 

『曰(왈) 我道之下(아도지하)에 有血心者(유혈심자) 一人(일인)하면 我事(아사) 成也(성야)니라.

 

내 도(道)는 혈심(血心)을 가진 자가 한 사람(一人)만 있어도 나의 일(我事)은 이루어지니라(成).

 

 

(왈) 我道之下(아도지하)에 世之人(세지인) 有太乙道人之稱(유태을도인지칭)하면

太平天下也(태평천하야)니라


내 도(道)는 세상 사람들이(世之人:세지인), 태을(太乙)이라는 도사(道士)가 있어 따르면,

천하(天下)는 태평(太平)하게 되나니,

 


曰時乎胞胎之運(왈시호포태지운)이니 兒童之世(아동지세)니라

 

아! 이 때(時)가 포태운(胞胎運)으로, 아이(兒童)의 세상(世)이 되는데,

 

 

 

是故(시고)로 致 誠(치성)에 脫周衣而獻拜(탈주의이헌배)하라


그런고로(是故) 치성(致誠)에, 두루마기(周衣)를 벗고 헌배(獻拜)하라

 

 

時來(시래)하야 加冠致誠(가관치성)하면 天下太平(천하태평)하노라
曰我道之下(왈아도지하)에 奉道之日(봉도지일)
卽其人(즉기인)이 在后天之生(재후천지생)하야 爲一歲(위일세)하노라』

 

 

증산 법종교에서 나온 현무경(玄武經)에 있는 증산 상제의 시를 보면

 

『太乙眞人彌勒佛(태을진인미륵불)

回天地氣石由身(회천지기석유신)

風雲變態歸于一(풍운변태귀우일)

六合和同萬年春(육합화동만년춘)

 

태을진인(太乙眞人)이 바로 미륵불(彌勒佛)이며

천지(天地)의 기(氣)일기(一氣)가 돌아 오는데, 돌(石)이 바로 몸(身)을 의미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이제까지 설명하신 그 아이가 태을진인(太乙眞人)이자 미륵불(彌勒佛)이며,

또한 돌(石)인 정도령(鄭道令)인데,

일기(一氣: 太乙)가 인간의 몸(身)으로 다시 오셔서(天下一氣再生身)

온세상이 화합하는 좋은 세상을 이룬다는 말이니(六合和同萬年春 육합화동만년춘),

 

이는 해월(海月) 선생의 말씀과 같은 뜻이 아닙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다만 빙그레 미소만 띨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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