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삼각산(三角山)<4>...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 해월유록 본문

by 雪中梅 2021. 5. 16. 21:39

본문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삼각산(三角山)<4>...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ca
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삼각산(三角山) <4>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채지가(採芝歌) 남강철교(南江鐵橋) Ⓟ646을 보면,

 

『靑天(청천)같은 大同世界(대동세계) 花柳求景(화류구경) 더욱좋다 求景(구경)났네 求景(구경)났네

到任行次(도임행차) 求景(구경)났네 到任行次(도임행차) 하실적에 天地萬物(천지만물) 震動(진동)한다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고 어제보던 저사람들

不敢仰視(불감앙시) 어인일고 이내抱寃(포원) 어이할고 徹天地(철천지) 抱寃(포원)일세

五萬年(오만년)을 定(정)했으니 다시한번 때가올까 웃어봐도 소용없고

울어봐도 소용없다 피를 吐(토)하고 痛哭(통곡)하니 哀痛(애통)터져 못살겠네

徹天地(철천지) 抱寃(포원)일세 다시한번 풀어볼까 그만일세 그만일세

한탄한들 어이할까 兄(형)님 兄(형)님 四寸(사촌)형님 같이가자 勸告(권고)할제

게으르다 稱(칭)탈하고, 바쁘다고 稱(칭)탈하고, 父母(부모)말 有하다 稱(칭)탈하고,

남 비웃는다 稱(칭)탈하고, 이탈저탈 비탈인가, 오늘보니 大(대)탈일세,

나의힘에 내가넘어 사자하니 抱寃(포원)일세 兄(형)님 兄(형)님 四寸(사촌)형님

이내八字(팔자) 어이할고 兄(형)님 兄(형)님 四寸(사촌)형님 이내運數(운수) 좋을시고

우리양반 밭갈더니 오늘보니 서울양반 우리양반 草童(초동)목수

오늘보니 御使郎君(어사랑군) 우리양반 病(병)든양반 오늘보니 仙官(선관)일세

우리양반 먼데양반 神仙(신선)되어 다시왔네 極樂世界(극락세계) 되고보니

神明人事 一般(신명인사일반)일세 至誠感天(지성감천) 아니려면 만나보기 어렵거든

이내誠心(성심) 至極(지극)터니 죽은나무 꽃이피네 부처님의 道術(도술)인가

하나님의 道德(도덕)인가 꿈도같고 生時(생시)같네 이런일이 어디있나』

 

 

이 이야기는 옥황상제(玉皇上帝)인 정도령(鄭道令)이 도임행차(到任行次)하는데 대한 구체적인 내용(內容)을 담고 있다.

이 때에는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진동(震動)하고 어제까지도 무시하고 조롱(嘲弄)하던

그 사람들이 감히 도임행차(到任行次)하시는 분의 얼굴을 바로보지 못한다고 했다.

막상 그가 누구인지 드러나고서는,

잘 친해 두었으면 하고 후회하고 울어봐도 소용이 없다고 하였다.

이 정도령 시대가 오만년(五萬年)을 정(定)했다고 했으니,

그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을 때,

즉 그의 신분(身分)이 밝혀지지 않았을 때,

잘 보였으면 좋았을 걸 하고 피를 토(吐)하고 울어봐도 안되고,

웃어봐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동안 그와 친하며 가까웠던 사람은 기를 펴지만,

그를 조롱(嘲弄)하고 핍박(逼迫)했던 사람은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한다고 하였다.

다시 때가 돌아오면, 잘 친해 보았으면 하지만, 다시 때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러니 철천지(撤天地) 포원(抱寃)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러하고 어떤 사람은 저러한가 한 것이다.

그와 함께 잘 지내고 뜻을 같이 했던 사람들은 그를 형님 형님 하면서 따르며,

또한 우리 양반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내 운수 좋을시고 한다는 것이다.

우리 양반 밭 갈더니 오늘 보니 서울 양반이요,

우리 양반 초동(草童)목수.

우리 양반 어사낭군, 우리 양반 병든 양반,

오늘 보니 선관(仙官)일세,

또한 우리 양반 먼 데 양반 신선(神仙)되어 다시 왔다고 하였다.

또한 세상(世上)은 극락세계(極樂世界)가 되고,

신명세계(神明世界)가 되고 나니,

즉 신(神)이며 인간(人間)이신 분을 지성감천(至誠感天) 정성을 쏟아부어도 만나보기 어려운 분이신데,

만나보게 되니 꿈도 같고 생시(生時)도 같다며 현실(現實)인데도 꿈만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될 구절(句節)들인 것이다.

그가 바로 초동(草童)목수라는 대목이다.

초동(草童)목수란 어린아이로 집을 짓는 목수라 하였다.

무슨 집을 짓는다는 것인가?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채지가(採芝歌) 칠월식과(七月食瓜) Ⓟ642에,

 

『利在田田(이재전전) 찾아가니

一間高亭(일간고정) 높이짓고

四正四維(사정사유) 기둥세워

五十土(오십토)로 대공받쳐

井田(정전)에 터를 닦아

十十交通(십십교통) 길을 내고

主人(주인)첨지 누구신고 十五眞主(십오진주) 아니신가』

 

 

이재전전(利在田田) 찾아가서 정전(井田)에 터를 닦고,

하나의 정자를 높이 짓는데,

그 정자(亭子)의 주인이 십오진주(十五眞主) 궁을정도령(弓乙鄭道令)이라고 한 것이다.

 

러면 다음 구절을 보도록 하자.

 

 

동학가사(東學歌詞) 궁을전전가(弓乙田田歌)를 보면,

 

『畵牛顧溪(화우고계) 살펴보고 三千法界(삼천법계) 들어가서

黃河一淸精氣(황하일청정기)타고 沛澤龍(패택룡)이 되단말가』 ***

 

 

라는 구절이 있다.

그림 속의 소가 계곡을 돌아 살펴보며 삼천법계(三千法界)에 들어가서

황하(黃河)의 한 맑은 정기(精氣)를 받아 연못 속의 용(龍)이 되었단 말인가? 라고 하였다.“

라고 말을 하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이 이야기는 중국의 황하(黃河)의 이야기 같지는 않은데요.

황하(黃河)가 맑아지는 그 정기(精氣)를 받고 용(龍)이 된다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나라 서울에서 태어나는데,

어찌하여 먼 중국의 황하(黃河)가 맑아져서

그 정기(精氣)를 타고 우리나라에 성인(聖人)이 나온다는 이야기 이겠습니까?“

 

그러자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말들이 있었고

 

또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

 

“제가 알기로는 황하(黃河)가 맑아진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성인(聖人)이 나타나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증표(證票)로 맑아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자 지리(地理)에 밝은 사람도 이야기를 하였다.

 

“네, 그런데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이 백두산(白頭山) 금강산(金剛山)으로 이어진 서울의 삼각산(三角山)와 한강(漢江)

정기(精氣)를 받고 태어난다는 것은 말이 되지만,

이것을 중국(中國) 황하(黃河)의 정기(精氣)를 받고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어찌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덧붙였다

.

“저의 생각 또한 이렇습니다.

사람은 부모(父母)의 정기(精氣)를 받아 태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이 글 속의 황하일청정기(黃河一淸精氣) 라는 말은,

하늘이 하나님의 아들을 낳아준 육적(肉的)인 부모(父母)를 간접적으로 밝히는 말로

황하일의 맑은 정기(黃河一淸精氣)」 로 해석되니

정기(精氣)를 받고 태어나는 분의 부친(父親) 존함을 밝히는 말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라고 묻는 것이었다.

 

그러자 명산 선생은 아무 말도 아니하고 그냥 웃자,

사람들은 그 예언서(豫言書)의 내용이 정도령의 부모(父母) 존함(尊啣)을 밝히는 내용(內容)이라고들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 분이 남산(南山)의 용산(龍山)에서 태어나는 것은 잘 알겠지만,

언제 태어나는지는 알 수 없겠습니까?” 라고

한 사람이 간절한 눈빛으로 묻는 것이었다.

 

그러자 이내 명산 선생은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7장 33편을 보면,

 

謝朱生介(사주생개) 臣三(신삼) 惠銀口魚(혜은구어)

 

대록신천용(大麓神泉涌)

은린납월생(銀鱗臘月生) ***

불인상효감(不因祥孝感)

장향교인팽(長享校人烹)

 

 

산기슭 큰 숲이 있는 곳에, 신령(神靈)한 샘이 끓어오른데,

은빛 비늘의 물고기가 12월(臘月)에 태어나는구나.

제사를 이어받는 인연은 없으나(不因緣), 효행(孝行)의 덕(德)이 크게 감동시키는구나(孝感).

장자(長)가 장수들에게 익힌 음식을 대접하는구나.

 

이 시(詩)를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주신삼(朱臣三)이라는 사람한테 은어를 대접받고 지은 (詩)인 것이다.

 

이 내용(內容)을 보면 산기슭 아래 신(神)의 샘이 끓어오르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 은빛 물고기가, 납월(臘月) 즉 음력으로 12월에 이 물고기가 태어난다고 한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 시(詩)에 써 놓은 대록(大麓)이라는 말을 그냥 해석하면,

산기슭에 큰 숲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 대록(大麓)이라는 말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인 것이다.

 

(堯)임금이 순(舜)임금에게 선위(禪位)한 곳,

즉 황제(皇帝)의 위(位)를 물려준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렇다면 해월(海月) 선생이 아무런 의미(意味)없이 그냥 대록(大麓)이라고 했을까?

그렇지가 않은 것이다.

수많은 예언서(豫言書)에서 요(堯)임금의 황제(皇帝)의 위(位)를 이어 받을 사람이

미래(未來)에 나온다고 곳곳에 전하는 것이다.

이 말은 요(堯)임금의 선위(禪位)를 받을 자,

즉 하나님의 위(位)를 이을 자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위(位)를 이어받을 하나님의 아들이, 산기슭에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난다는 것, 그 자체가 극비(極秘) 중의 극비(極秘)이다 보니,

그대로 하나님의 아들을 밝힐 수가 없어서,

(神)의 연못에 물고기가 태어난다고 전(傳)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한강변(漢江邊)에서 태어난다는 말이다.

그러나 단순히 물고기 이야기하자고, 해월(海月) 선생이 물고기가 12월에 태어난다고 하는 시(詩)

쓴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에 그가 부모(父母)에 대한 효행(孝行)의 덕(德)이 감동시킬 만한데,

그 돌아가신 부모(父母)의 제사(祭祀)를 지낼 수 있는 인연(因緣)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누구나 부모가 돌아가시면 장자(長子)로서 자기 부모(父母)의 제사(祭祀)를 지낼 수 있는 인연(因緣)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누구나 부모(父母)가 돌아가시면 장자(長子)로서 자기 부모(父母)의 제사(祭祀)를 지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지낼 수가 없는 다시 말하면 제사(祭祀)를 지낼 수 있는 인연(因緣)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 아들은 하늘에서는 부자지간(父子之間)이지만,

인간세상(人間世上)에 태어날 때에는,

서로 다른 가문(家門)으로, 서로 다른 부모(父母) 아래서 태어나며,

(姓) 또한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른 것이다.

천부(天父) 하나님은 먼저 세상에 오셨다가 화천(化天)하시지만,

인간세상(人間世上)에서는 하늘의 하나님과 아들은 서로 아무런 인간적 관련이 없는 남이 되는 것이다.

제사(祭祀)를 지낼 인연(因緣)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아무리 효행(孝行)의 덕(德)이 크다 한들, 인간적(人間的)으로는 남의 일인 것이다.

그러니 제사(祭祀)와는 인연(因緣)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을 보자.

 

『雷雷冬臘(뢰뢰동랍) 天機動(천기동)

雨雷江山(우뢰강산) 地里飜(지리번)

 

(臘 : 섣달 랍)

 

크게 뇌뢰(雷雷: 천둥)소리가 나는 겨울, 음력12월(冬臘)에 천마(天馬)가 태어나는데,

이 때 江山(강산)에 비와 천둥이 치는 가운데,

어느 집(地里)에서는 아기가 꼬물꼬물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구나(飜) 한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이란,

하나님의 아들을 상징하는 말(馬)이,

하늘에서부터 인간세상(人間世上)의 어느 가문(家門)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며,

현재(現在)는 어디에 거(居)하며,

또한 그를 찾는 방법과 앞으로는 어디로 옮겨가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소상히 밝힌 글인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께서는

이 마상록(馬上錄)을 직접 하늘이 들려주는 큰 소리를 듣고 머리를 숙여 받아 기록(記錄)하였다고 한다.

 

즉 하늘의 명(命)을 받아 기록(記錄)하여 전(傳)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11에,

 

上唪逆(상봉역) 二首也(이수야)

 

 

바로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에서도

풍우(風雨)를 뚫고 천마(天馬)하나님의 아들이 겨울철 음력 12월 달에

이 땅의 어느 집에서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였는데,

이 천기(天機)라는 말은 말 그대로 하늘의 기틀, 조화의 기밀, 천마(天馬), 천리마(天里馬),

하늘의 비밀, 임금을 뜻하며, 별로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人間)으로 태어나는 모습을, 이와 같이 숨겨 전한 것이다.

 

그러면 천마(天馬)란 무엇인가?

 

격암유록(格菴遺錄) 도부신인(桃符神人) Ⓟ102를 보면,

 

『儒彿仙運(유불선운) 三合一(삼합일)의 天降神馬(천강신마) 彌勒(미륵)일세

馬姓鄭氏(마성정씨) 天馬(천마)오니 彌勒世尊(미륵세존) 稱號(칭호)로다

天縱大成(천종대성) 鷄龍(계룡)으로 蓮花世界(연화세계) 鄭氏王(정씨왕)

平和相微(평화상징) 橄枾字(감시자)로 枾謀者生(시모자생)(전)했다네』

 

유불선(儒彿仙)의 합일(合一)을 위해,

즉 전세계 종교(宗敎)를 합일(合一)하기 위해,

하늘에서 신마(神馬)인 미륵(彌勒)이 내려오는데,

마성(馬姓인) 당나귀 정씨(鄭氏)는 인간(人間) 정씨가 아니라,

천마(天馬)인 바로 미륵세존(彌勒世尊) 칭호(稱號)라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정감록에서 말하던 정도령이며,

불교(佛敎)에서 기다리는 미륵불(彌勒佛)이며,

기독교(基督敎)에서 말하는 감(람)나무로서 구세주(救世主)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경고(鏡古)태조여 함부림 정도전 문우무학(太祖與 咸傅霖 鄭道傳 問于無學)편을 보면

하늘의 말(天馬)이 어디로 갔는가를 알 수가 있다.

 

[※ 경고(鏡古)는 1928(昭和 3, 무진)년 7월 10일 당시, 조선총독부도서관(朝鮮總督府圖書館)

현 국립중앙도서관(國立中央圖書館)에 소장된 [고(古) 3111, 고조(古朝) 19-20] 필사본(筆寫本)으로,

이 책은 그 어느 다른 예언서(豫言書)보다 내용이 충실(充實)하며 많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귀한 책이다.]

 

『先生道詵有言曰(선생도선유언왈)......

欲免此塗炭(욕면차도탄) 莫如石井崑(막여석정곤)

及其時(급기시) 君臣早歸石井崑(군신조귀석정곤)

則免禍愼哉(즉면화신재) 石井崑末難知(석정곤말난지) 寺畓七斗落(사답칠두락)

一馬上下川路(일마상하천로) 尋石井崑(심석정곤)』

 

무학대사(無學大師)가 도선국사(道詵國師)의 말을 인용하여......,

도탄(塗炭)을 면(免)할려면 석정곤(石井崑)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며,

그 때에는 군신(君臣)들이 석정곤(石井崑)에게로 빨리 돌아온즉 진실(眞實)로 화(禍)를 면(免)한다.

사답칠두락(寺畓七斗落: 北斗七星이며 文武星)이며,

(一: 太乙)말(馬) 즉 천마(天馬)가 하늘로부터 땅으로 내려와서는, 천(川)이라는 곳으로 갔으니,

이 천(川)이라는 곳에서 석정곤(石井崑)을 찾는다면 어렵지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태을(太乙: 一)인 말(馬)이 간 곳이 인천(仁川)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글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천년(千年) 전에 밝혀 놓은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장 5편 중에서,

 

증지강락고인걸(曾知康樂固人傑)

급견계방진지선(及見季方眞地仙)

일소담토기천권(一宵談討幾千卷)

천리신교증십년(千里神交曾十年)

동위원객해산외(同爲遠客海山外)

우출동관풍우천(又出重關風雨天)

타일당빙쌍리비(他日倘憑雙鯉否)

해조응여월파련(海潮應與月波連)

 

일찍이 편안히 있는 최초의 인걸(固人傑)을 알았는데,

더불어 말세(末世)를 당하여, 나타날 진인(眞人)이신 지상신선(地上神仙)이구나.

하룻밤 사이 기천권(幾千卷)의 책에 대하여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천리신(千里神)과 교제(交際)한 지가 이미 10년이 되었구나.

그는 바다와 산 저 멀리서 온 객(客)인데,

또한 하늘의 풍우(風雨)를 뚫고 다시 아이로 태어나시게 되는구나.

미래(未來)에 진실로 이 세상(世上)이 아주 혼란(混亂)에 처했을 때

(否: 즉 否運에), 두 마리의 잉어(雙鯉)에 의지하게 되는데,

지금은 바닷물(海)과 달(月)이 하나로 잇닿아 있구나!

 

“여기서 천리신(千里神)이란 무엇인가?

 

글자 그대로 보면 천리(千里) 밖의 신(神)이라는 뜻인데,

우리는 이 천리(千里)라는 말이 예언서(豫言書)에 자주 보이는데,

천리(千里)라는 말은 파자(破字)로서, (千)자와 (里)자를 하나로 합치면 (重)자가 되는 것이다.

(重)자는 곡식, 임금, 위세, 권력 등 아주 귀중한 것을 뜻하고,

특히 어린아이 즉 아기를 뜻하는 것이다.

아이 동(童)자와 같은 글자인 것이다.

아이란 뜻으로 해석할 때에는(重)자를(童)자로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별칭(別稱) 중의 하나가 이 중(重)자 또는 동(童)자이니 염두(念頭)에 두기 바란다.

 

해월(海月) 선생이나 격암(格菴) 선생도 다 같은 울진(蔚珍) 분이시다.

이조(李朝) 영조(英祖) 때의 학자이신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본관은 한산) 선생께서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의 서문(序文)「개기성거 경도천리이원야(盖箕城距 京都千里而遠也)」라고 하여,

울진군(蔚珍郡) 평해(平海)에서 서울 도성(都城)까지의 거리가 천리(千里)라고 한 것이다.

미래(未來)의 정도령은 수도 서울에서 태어나니,

울진(蔚珍)에서 서울 도성까지의 거리가 천리(千里)이기에,

격암(格菴) 선생도 미래(未來)에 나타날,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을 천리인(千里人)이라 한 것이다.

또한 동(童)자로도 표현했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395를 보면,

 

『九鄭竝起(구정병기)

四海湧湧(사해용용)

千里有一人(천리유일인)

有一家(유일가) ......

何處見人(하처견인) 千里人(천리인)

 

이 말은 구정(九鄭: 가짜 정도령)들이 모두 들고 일어날 때,

세상에 물이 끓어오르는 것처럼 어지러운데,

천리(千里) 밖의 일(一) 즉 태을(太乙)인 사람이 있다.

또한 일(一)인 태을(太乙)의 집이 있다.

어디를 가야 그 천리인(千里人: 아이)을 만나 볼 수 있을까? 라고 하였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우리는 해월(海月) 선생께서 이 중(重)자 또한 동(童)자를 하나님의 아들의 별칭이라고 밝혔으니,

나중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다.

 

이 중(重)자는 미래(未來)의 정도령,

즉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말로 표현하기는 노자(老子)가 제일 먼저 밝힌 것이다.

 

 

도덕경(道德經) 제26장 중덕장(重德章)을 보면,

 

『重爲輕根(중위경근) 靜爲躁君(정위조군)

是以聖人終日行不離輜重(시이성인종일행불리치중)

雖有榮觀燕處超然(수유영관연처초연)

柰何萬乘之主(내하만승지주) 而以身輕天下(능이신경천하)

輕則失臣(경즉실신) 躁則失君(조즉실군)

 

 

무거움(重)은 가벼움(輕)의 뿌리(根)요, 고요함(靜)은 시끄러움의 임금(君)이니

이와 같이 성인(聖人)은 종일 가도 치중(輜重)을 떠나지 않고,

아름다운 영관(榮觀)과 연처(燕處)에 있어도 초연(超然)하다.

어찌하여 만승(萬乘)의 임금으로 몸을 가볍게 하겠는가?

임금으로 가벼운즉 그 신하를 잃고 조급한즉 그 임금을 잃는다.

 

이와 같이 미래(未來)의 성인(聖人)이고 만승(萬乘) 천자(天子)인 정도령을 중(重)이라 하고,

(靜)하다고 표현하였다.

그러니까 중정(重靜)을 지키시는 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

인간(人間)의 시조(始祖)이며 미래(未來) 즉 말세(末世)에 진인(眞人)이신 지상신선(地上神仙)으로

태어날 분이지만, 그 당시는 신(神)으로 해월(海月) 선생의 표현으로는 천리신(千里神: 아이)

 

즉 하나님의 아들과 교제(交際)해 온 지가 10년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가 옥황상제(玉皇上帝)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未來)에 대한 일을 가르쳐 주고 보여 주어, 다 알게 되었다고 고백(告白)을 하는 것이다.

즉 풍우(風雨)를 뚫고 거듭 인간(人間)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미래(未來)의 세상(世上)이 극히 혼란(混亂) 속에 떨어지는데,

그 때에 한 쌍의 잉어(雙鯉)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고 한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이와 같이 크게 혼란(混亂)한 세상(世上)을 비(否)라고 표현했다.

 

(否)란 무엇을 두고 말하는가?

주역(周易)의 천지비괘(天地否卦)를 의미하는 것이다.

주역(周易)의 천지비(天地否)괘를 보면, 건(乾)이 위에, 곤(坤)이 아래에 있는 괘(卦)인데,

시대(時代)가 붕괴(崩壞)되어 쇠락(衰落)한 현상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꽉 막혀 답답한 암흑시대(暗黑時代)를 이르는 말이다.

이 비(否)는 소인(小人)이 세상(世上)을 가로막고 있는 상태에서,

군자(君子)가 상도(常道)를 지켜나가려고 해도 방해를 받아 잘 되지 않는 양(陽)인 건(乾)은 올라가고,

(陰)이 곤(坤)은 내려간다.

천지(天地)는 화합(和合)하지 못하니 만물(萬物)은 자라지 않는다.

상하(上下)가 서로 화합(和合)하지 못하고 국가(國家)는 망한다.

내괘(內卦)는 음(陰)이고, 외괘(外卦)는 양(陽)이다.

이것은 내심(內心) 유약(柔弱)하면서도 외양(外樣)은 강(强)한 것처럼 꾸미는 것이다.

중심(中心)을 소인(小人)이 점령해서, 군자(君子)는 밀려나가는 것을 나타낸다.

주역(周易)에서는 음(陰)은 소인(小人)을 말하고,(陽)은 군자(君子)를 뜻하는 것이다.

소인(小人)의 도(道)는 흥(興)하고, 군자(君子)의 도(道) 멸망(滅亡)하는 것이다.

(陽)인 군자(君子)가 음(陰)인 소인(小人)의 세(勢)를 물리치고 영원한 즐거움을 누려야 하는데,

오히려 양(陽)인 군자(君子)가 물러나고 음(陰)인 소인(小人)이 발흥(發興)함을 뜻하는 것이다.

군자(君子)는 검소(儉素)한 덕(德)으로 난을 피해야 하며,

벼슬과 봉록(俸祿)으로 그를 유혹해도 그를 움직일 수 없다.

 

하늘은 계속 위로 오르고 오르지만,

땅은 오히려 계속 밑으로 내려가는 모습이니

무슨 일이든지 서로 화합(和合)이 되지를 않고, 서로 등을 돌리고 배반(背反)하여 의견의 일치를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주위(周圍)의 모든 사람들이 차가운 시선(視線)을 보내고, 팔방(八方)이 꽉 막힌 상태인 것이다.

백성의 뜻이 나타나지 못하고 부자(富者)는 더욱더 부자(富者)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더 가난해진다.

즉 빈부(貧富)의 격차가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卦)의 형태로 본다면 빈약(貧弱)한 음(陰)의 기반 위에, 강(强)한 양(陽)이 올라타고 있는 모습이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상누각(砂上樓閣)의 모습인 것이다.

지금 위기(危機)에 직면(直面)하고 있으니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속이 꽉 막힌 상황(狀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진지(眞摯)하게 대처(對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각 효사(爻辭)가 이미 암시(暗示)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어찌 대처(對處)하여야 하는가 알아보자.

 

해월(海月) 선생은 이러한 암흑(暗黑)의 시기를 맞아서 우리가 의지(依支)해야 할 사람이,

진인(眞人)인 지상신선(地上神仙)이라고 하였다.

 

 

또한 격암(格菴) 선생께서는 마상록(馬上錄)에,

 

『民有言曰(민유언왈) 天高在上(천고재상) 地宇在下(지우재하) 人貴在中(인귀재중)

成敗興亡(성패흥망) 如天地人三才(여천지인삼재) 同道也(동도야)

天時不如地理(천시불여지리) 地理不如人和(지리불여인화)

修人事(수인사) 待天命(대천명)

自古至今(자고지금) 一理有之(일리유지)

東西人物(동서인물) 一時興亡(일시흥망) 如天隨時(여천수시) 春夏之道是也(춘하지도시야)

東一變之於西(동일변지어서) 西一變之於東(서일변지어동)

古今有之美(고금유지미) 天理人事(천리인사) 亦有之(역유지)

而國家盛衰(이국가성쇠) 亦一道(역일도) 而歸于天(이귀우천)

天者至公無私(천자지공무사)

人者有功(인자유공) 天大人(천대인)

夫小人返之矣(부소인반지의) Ⓟ392』

 

 

『何處見人生也(하처견인생야) .......Ⓟ393』

 

『因人成事(인인성사) ......Ⓟ398』

 

東西地球(동서지구) 一貫大通(일관대통) 統一天下(통일천하) 以此觀之則(이차관지즉)

眞人無難(진인무난) 可見矣(가견의) 西而定(서이정) 東而不定(동이불정) 非神人(비신인)

不能知也(불능지야) 非如軒轅伏羲神農(비여헌원복희신농) 不能致(불능치) 天下道(천하도) Ⓟ392~393』

 

眞鄭(진정) 如軒轅伏羲神農(여헌원복희신농) 同道(동도) Ⓟ404』

 

 

이 말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하늘은 높아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고, 그 사이에 사람이 가장 귀(貴)한 존재이다.

흥망성쇠(興亡盛衰)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가 같은 도(道)인데,

천시(天時)는 지리(地理)만 못하고, 지리(地理)는 인화(人和)만 못하니,

인사(人事)를 다하고 천명(天命)을 기다린다고 하였다.

자고(自古)로 지금까지 그 말에는 일리(一理)가 있는데,

동서인물(東西人物)의 일시(一時) 흥망(興亡)과 그 때 그 시기 하늘의 춘하(春夏)의 도(道)와 하나인 것이다.

(西)쪽이 한 번 변함은 동(東)쪽으로 인함이고, 동(東)쪽이 한 번 변함은 서(西)쪽으로 인함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 도(道)이며, 천리(天理) 인사(人事) 역시도 그러하고,

국가성쇠(國家盛衰)도 또한 하나의 도(道)로서 하늘에 복귀(復歸)하는 것이다.

하늘은 지극히 공정(公正)하고, 사심(私心)이 없으며,

사람으로서 공(功)이 있는 자, 즉 하늘의 대인(天大人)이다.

어디 가서 이 하늘의 대인(天大人)을 만나서 살 수가 있겠는가? 라고 하였으며,

 

또한

하늘의 대인(天大人)이란, 사람들이 예상 못한 사람인데 그로 인(因)해서 일이 이루어 진다고 하였다.

이 하늘의 대인(天大人)이 어느 가문(家門)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는지는 후(後)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또한

서양(西洋)은 안정(安定)이 되어 있으나, 동양(東洋)은 안정(安定)되지 않아 혼란(混亂)스러운데,

신인(神人)이 아니면 능(能)히 이를 바로 잡을수가 없는 것이다.

 

황제 헌원(皇帝 軒轅), 복희(伏羲), 신농(神農)과 같은 사람이 아니면,

(能)히 이를 바로 잡을수가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이,

황제 헌원(皇帝 軒轅), 복희(伏羲, 신농(神農)과 같은 도(道)를 행한다고 한 것이다.

 

즉 진인(眞人) 정도령만이 이 천하(天下)를 안정(安定)시킬 수가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歷史的)으로 볼 때, 모든 것이 꽉 막힌 어려운 상황(狀況)에서 처함에 있어,

변화(變化)를 가하여 소통(疏通)하게 하여, 백성(百姓)들에게 희망(希望)을 주어서,

다시 그들에게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중압감(重壓感)에서도 벗어나 의욕(意慾)을 갖게 하여

천지(天地)가 제자리를 잡게하고 만물(萬物)이 잘 자라게 하여, 천하를 안정시킨 성인(聖人)들이 있다.

 

그 성인(聖人)으로 황제 헌원(皇帝 軒轅), 복희(伏羲), 신농(神農),

그리고 요(堯),(舜)임금으로 보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동양(東洋)이 대혼란(大混亂)에 빠지게 되는 비운(否運), 즉 비색운(否)을 맞게 되는데,

이것을 치유(治癒)하여 바로잡을 수가 있는 자가 세상(世上)에는 아무도 없다고 하였다.

이것을 하늘이 내다보고,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혼란(混亂)에 빠진 세상(世上)을 천지(天地)가 제자리를 잡고

천하(天下)를 안정(安定)시켜서 두루 평안(平安)하고 만물(萬物)이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이미 해월(海月) 선생과 격암(格菴) 선생을 통하여 하늘의 뜻을 전해 준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도, 하늘이 보낸 그를 진인(眞人)인 지상신선(地上神仙)이라고 글로 표현하였고,

격암(格菴) 선생 또한, 하늘의 대인(大人)이라고 하였으며, 그가 바로 진인(眞人) 정도령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러면 진인(眞人)이 와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한다고 하였는가?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392에,

 

東西地球(동서지구) 一貫大通(일관대통) 統一天下(통일천하)

以此觀之(이차관지) 則眞人無難可見矣(즉진인무난가견의)』

 

라고 하였다.

지구(地球)의 동양(東洋)과 서양(西洋)을 하나로 뚫어서 천하(天下)를 하나로 통일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을 보게 되고, 또한 진인(眞人)이 누구를 두고 말하는지,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으며 다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대인(大人)이란 어떤 사람을 두고 말하는가?

 

주역(周易) 건괘(乾卦)문언전이르기를,

※ 文言傳 : 64괘 중 가장 중요한 건곤의 두 괘를 상세히 해설한 것을 말함

 

大人(부대인자) 天地合其(여천지합기)

日月合其(일월합기)

四時合其序(여사시합기)

鬼神合其吉凶(여귀신합기길흉)

先天天不違(선천천불위)

後天而奉天時(후천이봉천시)

天且弗違(천차불위)

而況於人乎(이황어인호)

況於鬼神乎(황어귀신호)』

 

무릇 대인(大人)이란 천지(天地)와 더불어 그 덕(德)을 하나로 하고,

일월(日月)과 그 밝음(明)을 하나로 하며,

사시(四時)와 그 질서를 하나로 하고,

귀신(鬼神)과 더불어 그 길흉(吉凶)을 하나로 하며,

선천(先天)에는 하늘이 그를 어기지 않으며,

후천(後天)에는 그가 천시(天時)를 받든다.

하늘도 그를 어기지 않는 분인데,

하물며 사람이 어길 수 있겠는가?

하물며 귀신(鬼神)이 어찌 이기겠는가?

라고 한 것이다.

 

우리는 주역(周易)에서 이야기하는 대인(大人)이,

해월(海月) 선생과 격암(格菴) 선생께서 밝히신 대인(大人)과 같은 분을 이야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주의 깊이 살펴보면

그 대인(大人)이 일월(日月)의 명(明)과 하나라고 한 것이다.

 

즉 그를 명(明)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

 

 

귀신(鬼神)이나 하늘도 그를 어길 수 없다고 한 것이다.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가장 존귀(尊貴)한 자라고 표현하였다.

그 대인(大人)이란 말이 천지(天地)와 더불어 그 덕(德)이 하나라고 하며,

그 자신이 도(道)의 본체(本體)요,

(道)의 화신(化身)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를 일리(一理)

또는 일도(一道)

또는 일(一: 太乙)이라고

격암(格菴) 선생은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은

그를 진(眞)이라고 하고

지선(地仙)이라고 하며,

그를 또한 명(明)이라고 하였다.

 

바로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와 천지인(天地人),

천지(天地)를 하나로 하는 그 인(人)에 해당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격암(格菴) 선생은 밝히는 것이다.

 

그가 혼란(混亂)한 비겁에 싸인 세상(世上)을 바로잡기 위하여

하늘이 보낸 도(道)와 덕(德)의 본체가 되는 진인(眞人)이요,

성인(聖人)이요,

사람으로서 공(功)을 이루는 천대인(天大人)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승(萬乘)의 천자(天子)요,

만승(萬乘)의 주(主)라고 한 것이다.

그만이 이 암흑(暗黑)의 세상인 시국(時局)의 경색(梗塞)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인물이며,

천지(天地)의 비색(否塞)한 상황(狀況)을 지천태괘(地天泰卦)의 기쁨의 세상(世上)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다시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78장 임신장(任信章)을 보자.

 

『天下柔弱莫過於水(천하유약막화어수)

而攻堅强者莫知能勝(이공견강자막지능승)

其無以易之(기무이역지)

弱之勝强(약지승강)

柔之勝剛(유지승강)

天下莫不知(천하막불지) 莫能行(막능행)

故聖人云(고성인운)

受國之垢是謂社稷主(수국지구시위사직주)

愛國之不祥是謂天下王(애국지불상시위천하왕)

正言若反(정언약반)』

 

세상에 물(水)보다 부드럽고 연약(軟弱)한 것은 없지만,

굳고 강(强)한 것을 치는데는, 물보다 더 나은 자가 없다.

그 어떤 것도 물의 본성(本性)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연약(軟弱)한 것이(强)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는데,

천하(天下)에 모르는 자가 없지만, 진실로 이를 행할 자는 없도다.

고로 성인(聖人)이 이르기를,

나라의 치욕(恥辱)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자(者), 이를 사직(社稷)의 주(主)라 하고,

나라의 불행(不幸)을 한 몸으로 받아들이는 자(者), 우리는 그를 천하(天下)의 왕(王)이라 한다.

바른말은 오히려 진실(眞實)에 반대인 것처럼 들린다.

 

 

도덕경(道德經)에서 이 말세(末世)에 나타날 정도령(鄭道令)이 어떠한 사람이며,

무슨 일을 하게 될 사람인 것을 밝힌 것이다.

 

주역(周易)이나 도덕경(道德經)이나 다 같은 표현을 하였다.

여기의 사직(社稷)이란 말의

(社) 토지(土地)의 신(神)을,

(稷)오곡(五穀)의 신(神)을 의미하는데,

보통 사직(社稷)을 국가라는 뜻으로 뜻을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천문서(天文書)에는 오곡(五穀)을 주관하는(神)이 바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세상에는 물보다 더 부드럽고 연약(軟弱)한 것이 없는데,

그 연약한 것이 모든 것을 이기는 본체(本體)라고 한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천기운기장(天氣運氣章) Ⓟ283에,

 

『夫七星者(부칠성자)난 北極水星也(북극수성야)

天一生水故(천일생수고)......

穀星(곡성) ......』

 

라고 하여 북두칠성(北斗七星)이 북극(北極)의 수성(水星)인데,

바로 천일(天一)로서 물(水)를 만들어 낸다고 했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는,

바로 물(水)로 바꾸어서 비유(比喩)하고 있는 것이다.

그를 천일(天一)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일(一: 太乙)물을 뜻하고,

(道)를 뜻하고,

만물의 근원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그를 곡성(穀星)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그가 나라의 치욕(恥辱)을 받아들이고,

나라의 불행(不幸)을 한 몸으로 받아들이는 자라고 한 것이다.

그를 사직(社稷)의 주(主)라고 하고,

그를 천하(天下)의 왕(王)이라고 한 것이다.

하늘이 그를 세상에 숨겨 두고 있다가,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混亂)이 극(極)에 이르러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을 때,

묵묵히 이를 해결하는 분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느 누가 이를 대신(代身)하여 이루어 낼 자가 없다고 하였다

 

그럴 사람이 있다면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친히 보내셨겠는가?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