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증산(甑山) 상제님께서는 만국의원(萬國醫院)을 설립(設立)하여,
죽은 자를 다시 살리며,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앉은뱅이를 걷게 하며,
그 밖의 모든 병(病)의 크고 작은 것을 불문하고 다 낫게 하겠다고 하시었다.
밤나무로 약패(藥牌)를 만들어 붙이라 하셨고,
또한 목수로 하여금 약장(藥藏)과 궤(櫃)를 만들게 하셨는데,
약장(藥藏)은 빼닫이 칸이 열다섯 개가 있는데,
그 가운데 칸에 단주수명(丹朱受命)을 쓰시고,
그 속에는 목단피(牧丹皮)를 넣고
또 열풍뇌우불미(烈風雷雨不迷)라고 쓰시고
태을주(太乙呪)와 칠성경(七星經)을 쓰셨다고 하신 것이다.
우리는 이 만국의원(萬國醫院)과 이 약장공사(藥藏公事)를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삼풍해인(三豊海印)을 뜻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하늘의 천명(天命)을 받은 자가 단주(丹朱)이고,
그래서 단주수명(丹朱受命) 즉 천명(天命)을 받는 자라는 말이고,
또한 약장(藥藏)을 15칸으로 나눈 것은 십오진주(十五眞主)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목단피(牧丹皮)를 넣었다는데, 목단(牧丹)의 단(丹)이라는 말은 불사약(不死藥)을 뜻하는 은어이며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목단(牧丹)
오여낙성종(悟汝洛城種)
호위락아가(胡爲落我家)
응혐명여부(應嫌名汝富)
위취환빈화(爲取喚貧花)
깨달아라! 네가 낙성(洛城 : 한양)의 종자인데,
어찌 우리 가문으로 떨어져 숨었는가?
응당 너는 부유한 꽃(富花 : 부화)으로 불리워지는 것을 싫어하니,
가난한 꽃(貧花 : 빈화)으로 불리워져, 우리 가문에 받아들이게 되는구나.
목단(牧丹)이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에 떨어져 숨어 들었다고 했는데,
이 목단(牧丹)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삼역대경 일월성정감장(日月星正鑑章)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萬木(만목)이 一時知則(일시지즉)
一樹花發萬世春也(일수화발만세춘야)니
春宮桃李(춘궁도리)난 自然夭夭(자연요요)하고
萬化方暢(만화방창)하야
牧丹(목단)이 自發也(자발야)니
此非春末夏初(차비춘말하초) 辰巳之聖德乎(진사지성덕호)아』
목단(牧丹)이 스스로 꽃을 피우니
이 어찌 춘말하초(春末夏初)인 바로 진사성군(辰巳聖君)의 덕(德)이 아닌가 하였다.
즉 목단(牧丹)이 바로 진사성군(辰巳聖君)을 뜻하는 말중의 하나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바로 청림도사(靑林道士)인 말세성군(末世聖君) 정도령이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家門)에 태어난다는
것을 암시(暗示)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 이야기가 나오자 덩치가 큰 한 사람이 컬컬한 목소리로 질문을 했다.
“목단(牧丹)에 관해선 이제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 「열풍뇌우불미(烈風雷雨不迷)」 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열풍(烈風)이란 맹렬하게 부는 바람이며,
뇌우(雷雨)란 즉 우레(雨雷)소리와 함께 오는 비(雨)를 뜻하며,
불미(不迷)란 즉 분명하다 틀림이 없다는 뜻이다.
즉 비와 바람이 틀림없다는 뜻인데,
이 말은 열풍(烈風)의 풍(風)자와 뇌우(雷雨)의 뇌(雷)자를 따서 풍뢰(風雷)라고 하는 말이다.
풍뢰(風雷)가 틀림없다는 것이다.
풍(風)은 손괘(巽卦)이고, 또한 닭인 계(鷄)를 의미하고,
뇌(雷)는 진괘(震卦)인데 용(龍)을 뜻한다는 말이다.
즉 풍뢰(風雷)가 곧 계룡(鷄龍)이라는 말이다.
바로 풍뢰익괘(風雷益卦) 계룡정씨(鷄龍鄭氏)가 틀림없다는 말이다.
누가 틀림없는 계룡정씨(鷄龍鄭氏)라는 말인가?
바로 단주(丹朱)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면 단주(丹朱)는 누구인가?
바로 천명(天命)을 받은 자(者)가 틀림없다는 말이다.“
“네, 그러니까 단주(丹朱)가 계룡정씨(鷄龍鄭氏)이고,
불사약(不死藥)이며,
또한 천명(天命)을 받은 자가 틀림없다는 말이군요.
그걸 그렇게 숨겨 두었으니 도저히 알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지금까지 조용히 듣고 있던 한 사람이 말했다.
또한 모여 있던 모든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명산 선생은 하던 이야기를 계속 잇기 시작하였다.
“진괘(震卦)는
장자(長子)인 장남(長男)을 의미하고,
계절(季節)로는 봄, 또는 꽃(花), 도로(道路)를 의미하며,
방위(方位)로는 동(東)이며,
색(色)으로는 청색(靑色)이며,
짐승으로는 용(龍)이니, 청룡(靑龍)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잘 우는 말(馬)을 뜻하기도 한다.
이 청(靑)자를 풀어 쓰면 십이월(十二月)자가 되는데,
즉 그가 12월에 태어난다는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이다.
풍뢰익괘(風雷益卦)란
또한 바람따라 움직이는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뜻하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또한 칠성경(七星經)을 쓰셨다고 하신 것이다.
바로 그가 북두칠성(北斗七星)인 것을 전하는 것이며,
태을주(太乙呪)를 쓰셨다고 하신 것이다.
그렇게도 사람들이 간절히 사모(思慕)하며,
이 땅에 오시기를 주문을 외우면서 기다리던 태을(太乙)인데,
그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뜻한다고 밝히는 글인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천지공사(天地公事)라는 형태로 앞으로 되어 질 일을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색다르고
특이(特異)한 의식(儀式)과 글을 남겨서, 분명(分明)하게 전하려 했던 의도를 읽을 수가 있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우출동관풍우천(又出重關風雨天)」 이라고,
즉 미래(未來)에 진인(眞人)이신 지상신선(地上神仙)이 풍우(風雨)를 뚫고 태어나신다고 하신 것이다.
『雷雷冬臘(뇌뇌동랍) 天機動(천기동) 雨雷江山(우뢰강산) 地里(지리)?』
뇌성벽력(雷聲霹靂)을 일으키며,
하늘의 천마(天馬)가 음력 12월에 비와 번개가 치는 가운데,
이 땅 어느 집에 태어난다고 한 것이다.
하나님 아들이 바로 계룡정씨(鷄龍鄭氏) 정도령인 것을 다만 슬쩍 돌려서 표현한 말인 것이다.
『上帝(상제) 木手(목수)로 하여금 材木(재목)을 한곳에 모아 놓고 그 앞에 꿇어앉게 하신 뒤에
期限(기한) 넘겼음을 꾸짖으시며 한 봉서(封書)를 주어 불사르시니
문득 번개가 번쩍이는지라
木手(목수)가 몸을 떨며 땀을 흘리더라.
다시 命(명)하사
속히 짜라 하시니
목수가 손이 떨리는 증수가 나서 한달이 넘은 뒤에야 비로소 마치거늘
上帝(상제) 목수에게 일러 가라사대
‘藥藏(약장)에 번개가 들어야 하리니 너는 몸을 정히 씻고 衣冠(의관)을 整濟(정제)하여
淸水(청수) 한 그릇을 약장 앞에 놓은 뒤에 誠心(성심)으로써 절하라’ 하심에
木手(목수)가 命(명)하신 대로 하니 문득 맑은 하늘에 번개가 크게 치는지라
藥藏(약장)과 櫃(궤)를 藥房(약방)에 들여놓은 뒤에 甲七(갑칠)을 命(명)하사
날마다 이른 아침에 房(방)을 깨끗이 쓸게 하시며
門(문)을 닫고 사람의 出入(출입)을 禁(금)하시고
스무하루를 지낸 뒤에 비로소 房(방)을 쓰실
새 통감(通鑑) 서전(書傳) 주역(周易) 각 한 질(秩)과 철연자(鐵硏子) 삭도(削刀) 등
모든 藥房器具(약방기구)를 장만하여 두시고 가라사대
‘周易(주역)은 開闢(개벽)할 때 쓸 글이니 周易(주역)을 보면 내 일을 알리라’ 하시니라』
이 약장(藥藏)에는 반드시 번개가 들어가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이 번개란 말이 한문으로 뇌(雷)자이며,
팔괘(八卦)에서는 진괘(震卦)인데,
곧 장자(長子)를 의미하고 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주역(周易)은 개벽(開闢)할 때 쓸 글이니,
주역(周易)을 보면 내 일을 알리라 하셨던 것이다.
주역(周易)은 단순한 점(占)만을 치는 책이 아니라,
그 속에는 미래(未來)의 천지개벽(天地開闢)을 전하는, 하늘의 뜻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주역(周易)을 보면 하나님의 뜻을 잘 알 수 있으니까
유념(留念)해 두라는 것이니, 특히 번개를 이야기하면서 이 말씀을 하셨으니,
이 장자를 뜻하는 진괘(震卦)와 관련되는 손괘(巽卦),
풍뢰익괘(風雷益卦)를 잘 보아 두라는 뜻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주역(周易) 속에 담긴 깊은 내용에 놀라워하며,
주역에 관하여 공부를 하여야겠다고들 하였다.
다시 명산 선생은 말을 이어 설명하기 시작했다.
『장근(壯根)에게 명(命)하여 식혜 한 동이를 빚어 넣으라 하사
이 날 밤 초경(初更)에 식혜를 널버기에 담아서 잉경(磬)밑에 넣으시고 가라사대
‘회문산(回文山)에 오선위기혈(五仙圍棋穴)이 있으니,
이제 바둑의 원조(元朝) 단주(丹朱)의 해원도수(解寃 度數)를 이곳에 붙여서
조선국운(朝鮮國運)을 돌리려 하노라.
다섯 신선 중(神仙 中)에 한 신선(神仙)은 주인이라.
수수방관(袖手傍觀)할 따름이요.
네 신선(神仙)이 판을 대(對)하여 서로 패를 갈라서 따먹으려 하므로
시일(時日)만 천연(遷延)하고 승부가 속히 나지 아니하는지라.
이제 최수운을 청(請)해 와서 증인으로 세우고 승부(勝負)를 결정(決定)하려 하노니,
이 식혜는 곧 최수운(崔水雲)을 대접(待接)하려는 것이로다.
너희들 중에 그 문집(文集)에 있는 글귀를 아는 자(者)가 있느냐?’
몇 사람이 대(對)하여 가로대
‘기억(記憶)하는 구절(句節)이 있나이다.’
상제 양지(上帝 洋紙)에
‘걸군굿 초라니패 남사당 여사당(男寺黨 女寺黨) 삼대치」라 쓰시며 가라사대
‘이글이 주문(呪文)이라.
외울 때에 웃는 자(者)가 있으면 죽으리니
주의(注意)하라.
이글에 고저청탁(高低淸濁)의 곡조(曲調)가 있나니
외울 때에 곡조(曲調)에 맞지 아니하면 신선(神仙)들이 웃으리니 곡조(曲調)를 잘 맞추어라’ 하시고
상제(上帝) 친(親)히 곡조(曲調)를 맞추어 읽으시며 모두 따라 읽게 하시니
이윽고 찬 기운(氣運)이 도는지라.
상제(上帝) 읽기를 멈추시고 가라사대
‘최수운(崔水雲)이 왔으니 종용(從容)히 들어보라.’ 하시더니
문득 잉경(磬) 위에서 ‘가장(家長)이 엄숙(嚴肅)하면 그런 빛이 왜 있으리’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거늘 가라사대
이 말이 어디 있나뇨’
한 사람이 가로대
수운 가사(水雲歌詞)에 있나이다.
상제 잉경(磬) 위를 향(向)하여 두어 마디로 알아듣지 못하게 수작(酬酌)하신 뒤에 가라사대
‘조선(朝鮮)을 노서아(露西亞)로 넘기면 인종(人種)이 다르므로 차별(差別)과 학대(虐待)가 심(甚)하여
살아날 수 없을 것이요,
청국(淸國)으로 넘기면 그들 민중(民衆)이 우둔(愚鈍)하여 뒷 감당(堪當)을 못할 것이오.
일본(日本)은 임진난 후 도술신명(壬辰亂後:임진란후 道術神明:도술신명)들 사이에 척이 맺혀있으니
그들에게 넘겨주어야 척이 풀릴지라.
그러므로 그들에게 일시 천하통일지기(一時天下統一之氣)와 일월대명지기(日月大命之氣)를 붙여 주어
역사(役事)를 잘 시키려니와 한 가지 못 줄 것이 있으니 곧 어질 인자(仁字)라.
만일(萬一) 어질 인(仁)자까지 붙여주면 천하(天下)는 다 저희들의 것이 되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어질 인자(仁字)는 너희에게 붙여 주노니 오직 어질 인자(仁字)를 잘 지키라.
너희들은 편(便)한 사람이오.
그들은 곧 너희들의 일꾼이니 모든 일을 분명(分明)하게 잘 하여 주고
갈 때에는 품삯도 못 받고 빈손으로 돌아가리니 말 대접(待接)이나 후(厚)하게 하라.』
이 내용에서 일본에게 일시(一時)의 천하통일지기(天下統一之氣)와 일월대명지기(日月大命之氣)를 붙여
주어서 역사(役事)를 잘 시키지만, 한 가지 못 줄 것이 있는데, 그것은 어질 인(仁)자 라고 한 것이다.
이 어질 인(仁)을 우리에게 붙여 주면서, 오직 잘 지켜야 할 것이 이 어질 인(仁)자라고 한 것이다.
일본(日本)에게는 주지 않고, 우리에게는 이 어질 인(仁)자를 준다고 하였는데,
이 어질 인(仁)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주역(周易) 문언전(文言傳)을 보면,
『元者(원자) 善之長也(선지장야)
亨者(형자) 嘉之會也(가지회야)
利者(이자) 義之和也(의지화야)
貞者(정자) 事之幹也(사지간야)』
원(元)이란 착한(善) 일의 어른(長)이라고 하였다.
형(亨)이란 아름다움의 모임이요,
이(理)란 의리의 화(和)함이요,
정(貞)이란 일(事)의 줄기(幹:간)이다.
좌전(左傳)에 원(元)은 물(物)을 생성(生成)시키는 하늘의 최초의 작용이다.
계절로 말하면 봄, 인간의 덕(德)으로 말하면 인(仁)에 해당한다.
인(仁)은 사람을 사랑하는(愛) 것이기 때문이다.
인(仁)은 최고의 선(善)이다.
원(元)은 선(善)의 근본(根本)이라 한다.
주자(朱子)가 천도(天道)의 상(上)을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인성(人性)의 강(綱)을 나누어 말하기를,
인의예지(仁義禮智)라 한 것이다.
천도(天道)로서의 원(元)과 인간(人間)의 덕목(德目)으로 인(仁)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이다.
곧 인(仁)은 만물(萬物)을 생성(生成)하는 덕(德)이 되는 것이다.
인(仁)은 사람을 사랑하는 애(愛)요, 최고의 선(善)이 되는 것이다.
『心猶鏡(심유경)이니 仁者(인자)는 人心之全體(인심지전체)오.
仁猶鏡之明(인유경지명)하니 鏡本明(경본명)이나
彼塵垢之一蔽(피진구지일폐)하면 遂不明矣(수불명의)니라.
仁與心(인흥심)이 本是一物(본시일물)이나
彼私慾一隔(피사욕일격)이면 心違仁(심위인)하야 却爲二物(각위이물)이니
若私慾(약사욕)이 旣無則(기무즉) 心與仁(심여인)이 相會(상회)하야
合成一物矣(합성일물의)니라.
聖人(성인)이 以陰陽之道(이음양지도)로
盡洗其憂世之心(진세기우세지심)이면
望天下(망천하)의 爲君子(위군자)되리라』
마음과 거울은 같아서, 어짊(仁)이란 사람 마음(心)의 전체이다.
어짊(仁)은 거울의 밝음과 같고 거울은 본래는 밝은 것이나,
먼지나 때가 가리면 밝지 못하는 것이다.
어짊(仁)과 마음(心)은 본래는 하나의 물(物)이지만,
사사로운 욕심이 들면 마음(心)과 어짊(仁)이 나누어져서, 두 물(物)로 갈라지나니,
만약에 사사로운 욕심이 없다면, 마음(心)과 어짊(仁)이 서로 만나서 하나로 되는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사람의 마음(心)과 어짊(仁)이 같은 하나를 뜻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원(元), 마음(心), 어짊(仁)이, 다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四月天(사월천)의 오는聖君(성군) 春末夏初(춘말하초) 分明(분명)하다
罪惡打破(죄악타파) 是非中(시비중)의 紅桃花(홍도화)를 苦待(고대)하네
海島眞人(해도진인) 鄭道人(정도인)과 紫霞眞主(자하진주) 鄭紅挑(정홍도)는
金木合運(금목합운) 東西(동서)로서 地上仙國(지상선국) 創建(창건)이라
先出其人(선출기인) 後降主(후강주)로 無事彈琴(무사탄금) 千年歲(천년세)라
紅鸞赤霞(홍란적하) 紫雲江(자운강)과 武陵仙坮(무릉선대) 桃源境(도원경)을
八卦六十(팔괘육십) 四爻數(사효수)로 易理出現(역리출현) 紅桃花(홍도화)요
易經靈花(역경영화) 變易妙理(변역묘리) 鄭道仁(정도인)을 알을세라
天上姓名(천상성명) 隱秘之文(은비지문) 人之行路(인지행로) 正道也(정도야)요
五常中(오상중)의 首上仁(수상인)을 易理(역리)속의 秕藏文句(비장문구)
不勞自得(불로자득) 彼此之間(피차지간)
無知者(무지자)가 알게되면 勝己厭之(승기염지) 此世上(차세상)에 眞人出世(진인출세) 못한다네
是故古訣(시고고결) 預言論(예언론)에 隱頭藏尾(은두장미) 着亂(착란)하야
上下疾序(상하질서) 紊亂(문란)키로 有智者(유지자)게 傳(전)했으니
無智者(무지자)는 愼之(신지)하라 識者憂患(식자우환) 되오리라』
사월(四月)에 오는 성군(聖君)이 춘말하초(春末夏初)라 하였다.
춘말(春末)이면 진(辰)이 되고, 하초(夏初)면 사(巳)가 된다.
즉 진사(辰巳)년에 진인(眞人)이 나온다는 말이다.
죄악타파(罪惡打破) 시비(是非) 속에 붉은 복숭아꽃(紅桃花)을 기대(期待)하지만,
즉 복숭아꽃이 피는 때를 염두(念頭)에 두라는 것이다.
해도진인(海島眞人) 정도인(鄭道仁)과 자하진주(紫霞眞主) 정홍도(鄭紅桃)는
금목합운(金木合運) 동서(東西)로서,
즉 금(金)인 서(西)는 신(神)의 세계(世界)를 의미하고,
목(木)인 동(東)은 인간세계(人間世界)를 의미하는 말인데,
즉 신(神)이 인간(人間)으로 와서 지상(地上)의 신선세계(神仙世界)를 이루게 하는데,
먼저 인간(人間)으로 그 사람이 태어났다가 후에 강림(降臨)하는 주(主)가 된다고 한 것이다.
처음부터 신(神)으로 강림(降臨)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종파(宗派)의 사람들이 언제인가 휴거 소동을 벌이고 세상을 시끄럽게 했는데,
하나님의 아들이 먼저 인간(人間)으로 태어났다가 후에
이 땅에 강림(降臨)하는 주(主)로 바뀌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붉은 난새가 날며, 붉은 노을이 드리우고,
또한 자색의 구름이 아름다운 무릉도원경(武陵桃源境)이란 말도,
팔괘(八卦) 64효수(爻數)의 역리(易理) 속에 나타나는 홍도화(紅桃花)를 뜻하는 말이다.
사람들이 붉은 복숭아꽃이 피기를 고대한다고 한 것이다.
여기에서 붉은 복숭아꽃이 피기를 고대한다는 말을 복숭아꽃이 피면 피는 거지
무엇이 그리 대수로운 일이냐 하겠으나,
여기에서는 진짜 과수원에 심어져 있는 복숭아를 뜻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복숭아가 무엇을 뜻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天縱之聖(천종지성) 合德宮(합덕궁) 弓乙之間(궁을지간)
兩白仙(양백선) 人種求於(인종구어) 十八兆(십팔조) ......』
라 하였다.
하늘이 세운 성인(聖人) 즉 천명을 받은 성인(聖人)이,
궁을(弓乙) 즉 천지(天地) 사이의 양백(兩白)이란 신선(神仙)이며 성인(聖人)인데,
그 성인(聖人)을 두고 사람의 종자(種子)는 십팔조(十八兆)에서 구(求)하라고 하였다.
이 십팔조(十八兆)는 파자(破字)인데,
하나의 글자로 합치면 복숭아 도(桃)자가 되는 것이다.
즉 하늘이 세우신 성인(聖人)인 양백성인(兩白聖人)을 복숭아나무로 상징한 것이다.
사람을 구하는 구세주(救世主)를 복숭아나무로 표현했고,
이 복숭아나무가 붉은 꽃을 필 때에 좋은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 시기가 춘말하초(春末夏初)라고 시기를 전해 주는 말이다.
춘말하초(春末夏初)라면
춘말(春末) 음력 3월인 진월(辰月)이며,
하초(夏初) 음력 4월인 사월(巳月)인데,
이 말은 꽃이 피는 계절이 진사(辰巳)월이라는 말이다.
성인(聖人)이 나오는 때를 우리는 흔히 진사(辰巳)의 성인출(聖人出)이라는 말을 한다.
즉 성인(聖人)이 드러난다고 하는 말인데,
이 말은 복숭아(桃)로 상징되는 정도령이 세간(世間)에 드러난다는 말인 것이다.
이 붉은 복숭아꽃이 피기를 사람들이 고대(苦待)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 것이다.
이와같이 역리(易理) 속에 숨겨 둔 말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방금다사하인풍(方今多士荷仁風)
유사만천함일월(有似萬川涵一月)
조종선현일성삼(早從先賢日省三)
만포희경시연팔(晩抱羲經時演八)
괴아증무립설성(愧我曾無立雪誠)
진애전도홍방헐(塵埃顚倒紅芳歇)
바야흐로 이제(今) 뛰어난 선비(多士)가, 인덕(仁德)의 교화를 짊어지게 되는데,
마치 수많은 내(川) 속에, 달이 하나씩 다 들어 있는 것 같구나.
일찍이 선현(先賢)의 말씀을 따라,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을 뒤돌아 보았는데,
늘그막에 주역(周易)을 펼쳐서 운명(運命)을 점쳐 보았더니,
부끄럽게도 나는 또한 참으로 눈이 오는데서,
서 있을 수가 없구나(제자가 스승을 극진힌 존중함을 비유하는 말).
붉은 꽃이 흩어질 때, 이 티끌 세상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는구나.
이 시(詩)는 월천(月川) 조목(趙穆) 선생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그의 중부(仲父)인 대해(大海) 선생에게
드린 시(詩)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 성현(聖賢)들의 말씀대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을 돌아보며 성실하게 살아 왔다고 한 것이다.
이 글 속에서 말하길, 앞으로 어느 한 선비(士)가 있어서,
인(仁)으로 세상 사람들을 교화(敎化)시켜야 하는 일을 떠맡게 되는데,
이는 마치 만(萬) 개의 내(川) 속에 달이 하나씩 들어 있는 것 같구나 한 것이다.
바로 하나의 선비(士)가 미래(未來)에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달(月)이라는 것이다.
이 달(月)이란 정도령의 별칭(別稱)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해월 선생이 앞일을 내다보고 점을 쳐보니, 해월(海月) 선생 자신은 부끄럽게도 그 미래에 나타난
큰 스승인 그 선비(士)를 맞을 수 없는 것을 한탄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한 것이다.
붉은 꽃이 떨어져 흩어질 때, 이 티끌 세상은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전하는 것이다.
붉은 꽃이란 무슨 꽃인가?
바로 복숭아꽃 아니면 살구꽃이 아닌가?
이 붉은 꽃이 피었다가 지는 시기가 어는 때인가?“ 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묻자
“음력 3, 4월 양력 4, 5월이면 피었다 집니다.” 라고 주위의 사람들은 대답하였다.
그러자 다시 명산 선생은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그 복숭아꽃이 피었다 지는 음력 3, 4월 즉 진사(辰巳)년이 되면 이 어지러운 티끌 세상이 바뀐다고
해월 선생은 미래를 내다보고 후세(後世) 사람에게 전(傳)해주는 것이다.
바로 진사(辰巳)년에 나온다는 성인(聖人)을 두고 하는 말인 것이다.
그 진사(辰巳)년에 나오는 성인(聖人)을 해월(海月) 선생은 뛰어난 선비(多士)
즉 태사(太士)라고 비유하여 말하기를, 달(月)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깊이 새겨 두어야 할 내용인 것이다.
또한 격암유록(格菴遺錄) 승운론(勝運論)에서 이르기를,
역경(易經) 속에서 신(神)의 변역(變易)의 묘(妙)한 이치로 나오는 정도인(鄭道仁)을 알라고 하였다.
정도인(正道仁)의 정도(正道)란
하늘의 이름을 말하는데,
알지 못하니 숨겨 둔 문자(文字)로,
인간(人間)이 가야 할 길인 정도(正道) 즉 바른 길을 의미하고,
정도인(正道仁)의 인(仁)이란
오상(五常) 즉 인간(人間)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도리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으뜸인 인(仁) 즉 사랑(愛)을 뜻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역리(易理) 속에 들어있는 숨겨져 있는 문구(文句)인데,
누구나가 힘들이지 않고 공부(工夫)하지 않고,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싫어하는 이 세상인지라,
무지(無知)한 자가 알면 진인(眞人)의 출세(出世)가 장애가 되기 때문에,
자고로 옛날부터 예언서(豫言書)에서는,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섞어서 알 수 없게,
위와 아래의 질서(秩序)를 문란(紊亂)시켜서 지자(知者)에게 전(傳)했으니,
무지(無知)한 자는 신중(愼重)하소, 식자우환(識者憂患)이 된다고 하였다.
예언서(豫言書)란 시대(時代)별로 쓴 것이 아니고, 돌아가는 순서대로 쓴 글도 아닌 것이다.
뒤죽박죽 섞어 놓았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어렵게 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아무 이름도 없는 지극히 평범하게, 세상을 등지고 사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써 놓았으니,
아무도 알 수 없는 내용인데, 아는 척 해봐야 모두가 엉터리가 되는 것이다.
결국 본인(本人) 밖에는 알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를 지자(知者)로 표현한 것이다.
이 지자(知者)를 잘 기억해 두기 바란다.
여기에 나오는 정도령(鄭道令) 정도인(鄭道仁)이란 이름이, 역학(易學)의 이치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이다.
즉 원(元)이나 인(仁)이란 것은 봄(春)이요, 꽃(花)이요, 술(酒)이요, 동(東)쪽을 의미하는 말이며,
장자(長子)를 뜻하는 말이다.
주역(周易)에서 인(仁)을 뜻하고 원(元)을 뜻하는 진괘(震卦)를 잘 연구하다 보면,
정도령(鄭道令)에 대한 정확(正確)한 의미를 알 수 있다고 친절히 밝혀 준 말이다.
그러면 증산(甑山) 상제께서 일본(日本)에게 주지 않고,
우리나라에게 준다는 것이 이 어질 인(仁)인 것이다.
우리 나라에 하나님의 아들인 이 인(仁)자를 준다는 것이다.
이 인(仁)자는 또한 씨앗의 열매(實)를 의미하는 것이다.
바로 하나님의 첫 열매(實)인 아들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열매(實) 속에 핵(核)이 있고, 그 핵(核) 속에 씨가 있는데, 그것을 인(仁)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잘 보관(保管)하고 지키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 나라가 세계중심이 되고, 모든 나라의 부모국(父母國)이 되고,
천하대운(天下大運)이 돌아온다는 말은, 결국 하나님의 아들이 돌아온다는 말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없다면, 세계의 중심이니 천하(天下)의 대운(大運)이니 하는 말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는 것이다. 다만 공허(空虛)한 메아리인 것이다.
즉 천지(天地)도 일월(日月)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日月)도 그 지인(知人)이 없다면, 한갓 공허한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일월(日月)과 지인(知人)이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수명복록(壽命福祿)을 주관(主管)하는 분이기 때문인 것이다.
잘 보관하고 지켜달라고 증산(甑山) 상제는 부탁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부탁하고 사정하였건만,
예언서(豫言書)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을 조소(嘲笑), 조롱(嘲弄)하며, 핍박(逼迫)한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또한 주역(周易)을 잘 보라시며 개벽(開闢)할 때 쓸 글이니,
또한 나의 일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또한
인(仁)이라는 것이, 그대로 지명(地名)을 밝히는 숨겨진 말인 것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 어디에 있느냐 하면, 손사방(巽巳方)에 있다고 예언서(豫言書)마다 있는 것이다.
이 손사방(巽巳方)이 어디냐 하면,
천문지리서(天文地理書)인 홍인진결(洪煙眞訣) 경기도(京畿道)편에서 손사방(巽巳方)을 찾아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곳이다.
주역(周易)에서
진사(辰巳) 방위를 지호(地戶)라 부르고, 동남(東南) 방위(方位)이며
술해(戌亥) 방위를 천문(天門)방이라 부르고, 북서(北西) 방위(方位)인 것이다.“
요(堯)임금이 단주(丹朱)에게 바둑판을 주고서는, 바둑이나 두라고 하였습니다.
단주(丹朱)와 바둑판과는 무슨 뜻이 있습니까?“ 라고 한 사람이 물었다.
『장근(壯根)에게 명(命)하여 식혜 한 동이를 빚어 넣으라 하사
이 날 밤 초경(初更)에 식혜를 널버기에 담아서 잉경(磬)밑에 넣으시고 가라사대
‘회문산(回文山)에 오선위기혈(五仙圍棋穴)이 있으니,
이제 바둑의 원조(元朝) 단주(丹朱)의 해원도수(解寃 度數)를 이곳에 붙여서
조선국운(朝鮮國運)을 돌리려 하노라.
다섯 신선 중(神仙 中)에 한 신선(神仙)은 주인이라.
수수방관(袖手傍觀)할 따름이요.
네 신선(神仙)이 판을 대(對)하여 서로 패를 갈라서 따먹으려 하므로
시일(時日)만 천연(遷延)하고 승부가 속히 나지 아니하는지라.
대순전경(大巡典經)을 보면, 회문산(回文山)에 오선위기혈(五仙圍碁穴)이 있는데,
이제 바둑의 원조(元祖)인 단주(丹朱)를 해원도수(解寃度數)로 이 곳에 붙여서,
조선국운(朝鮮國運)을 돌리려 한다고 하였다.
다섯 신선(神仙) 중에 한 신선(神仙)은 주인(主人)이라 수수방관(袖手傍觀)할 따름이요,
네 신선(神仙)이 판을 대하여 서로 패를 갈라서 따먹으려 하므로,
시일만 늦어지고 승부(勝負)가 속히 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이 말은 우리나라를 두고, 주위의 네 나라가 이권(利權)을 챙기는 싸움을 벌이다 보니,
늦어지면서 승부(勝負)가 속히 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우리 나라를 두고 이권(利權) 싸움을 벌리는 나라라고 한다면,
북한(北韓)에는 먼저 중국과 러시아이고, 남한에는 일본과 미국이 있는 것이다.
어느 나라도 우리 나라를 독차지한 나라가 없는 것이다.
서로가 시도들은 해 보았지만 결국은 결판(決判)이 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 온 것이다.
『한 곳에 다다르니 오선위기(五仙圍碁) 하는구나
한 노인(老人)은 백기(白碁) 들고
한 노인(老人)은 흑기(黑碁) 들고
한 노인(老人)은 백기(白旗) 훈수(訓手)
한 노인(老人)은 흑기(黑旗) 훈수(訓手)
초한풍진(楚漢風塵) 일어나니 상산사호(商山四皓) 아니련가
한 노인(老人)은 누구신고 주인노인(主人老人) 분명하다
주인노인(主人老人) 체면(體面) 보소 시절풍류(時節風流) 그뿐이라
상승상부(相勝相負) 결승(決勝)할 때 양편훈수(兩便訓手) 못하고서
친가유무(親家有無) 공궤(供饋)할 때 손님 접대(接待)할 뿐이네
수(數)는 점점(漸漸) 높아가고 밤은 점점 깊어간다
원촌(遠村)에 닭이 우니 태극성(太極星)이 비쳤구나 개가 짖고 날이 새니
각자(各自) 귀가(歸家)하는구나
주인노인(主人老人) 거동(擧動) 보소
일장춘몽(一場春夢) 깨어 보니
상산사호(商山四皓) 네 노인(老人)은 저 갈 대로 다 가고서
바둑판(板)과 바둑돌은 주인(主人) 차지 되었구나
요지자(堯之子) 단주(丹朱)로서 바둑판(板)을 받을 적에
후천운수(後天運數) 열렸으니 해원시대(解寃時代) 기대(期待)려라
정녕분부(叮嚀吩咐) 이러하다 이 이치(理致)를 뉘 알소냐
오만년(五萬年)의 운수(運數)로세 그 아니 장(壯)할시구
순장점(淳掌點)을 세어 보니 내팔점(內八點)이 되었구나
내팔점(內八點) 그 가운데 태을점(太乙點)이 중궁(中宮)이라』
이 이야기는 어느 한 곳에 이르니 다섯 신선(神仙)이 바둑을 두는데,
한 노인은 흰 바둑돌을 잡고
한 노인은 검은 돌을 잡고,
한 노인은 흰 바둑돌을 잡은 사람을 훈수(訓手)하고,
또 한 노인은 검은 돌을 잡은 사람을 훈수(訓手)하는데,
그러나 다섯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니, 주인(主人) 노인(老人)이 분명(分明)하다고 했다.
서로 싸워서 이겼다가, 또한 서로 싸워서는 지고, 그렇게 싸워서 이기고 지고 할 때,
주인(主人) 노인은 어느 쪽도 훈수(訓手)를 못하고, 누가 친하고 덜 친하고는 불문하고,
다만 손님 대접(待接)이나 할 뿐이라고 했다.
두는 수(數)는 점점 높아가고, 밤은 점점 깊어지다가, 멀리서 닭이 우니 태극성(太極星)이 비추는데,
개가 짖고 날이 새니 모두들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주인(主人) 노인의 거동(擧動)을 보소, 한바탕 봄꿈을 깨고 보니,
남산(南山)의 네 노인은 저 갈대로 다들 가고, 바둑판과 바둑돌은 주인(主人) 차지가 되었다고 했다.
우리는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구절이 있다.
주인(主人)집에 모여서 바둑판을 놓고, 서로 이기고 지는 승부(勝負)를 겨루는데,
이는 우리 나라에 남의 나라 사람들이 와서는 싸움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네 노인들이 바둑판과 바둑돌을 놓아 두고,
각자 자기집으로 돌아가는 때가 멀리서 닭이 우는 때라고 한 것이다.
이 말은 우리 나라에 와 있는 외국군대(外國軍隊)가 모두 철수(撤收)를 하게 되고,
남북(南北)이 통일(統一)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태극성(太極星)이 비치고 닭이 울고 개가 짖으니 날이 새고, 날이 새니 다들 집으로 간다고 한 것이다.
닭이란 아침에 해가 뜨는 것을 가르쳐 주는 동물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이다.
닭이 울고 해가 뜬다는 의미는 무엇을 두고 말하는 것인가?
아주 중요한 내용(內容)인 것이다.
『龍馬河圖(용마하도) 先天儒(선천유)와
金龜洛書(금귀낙서) 後天佛(후천불)이
神仙世界(신선세계) 도라오니
相克陰陽(상극음양) 猜忌疾妬(시기질투)
天鷄聲(천계성)에 除去(제거)하고
相生之理(상생지리) 無爲化(무위화)로
奇事異跡(기사이적) 出現(출현)하니
日光東方(일광동방) 光明世(광명세)라 발가온다 발가온다
鷄龍無時(계룡무시) 未久開東(미구개동)
仙運日月(선운일월) 摧捉(최착)하니
槿花江山(근화강산) 발가온다
비쳐오네 비쳐오네 昏衢長夜(혼구장야) 朝鮮(조선)땅에
人增壽(인증수)와 福滿家(복만가)로
仙國瑞光(선국서광) 비쳐온다
萬邦父母(만방부모) 槿花江山(근화강산)
擇名(택명)조타 無窮者(무궁자)라
可憐(가련)하다 百姓(백성)들아
八鄭七李(팔정칠이) 蜂起時(봉기시)에
預曰皆聖(예왈개성) 出名將(출명장)에
誰知烏之(수지오지) 雌雄(자웅)으로
天鷄之中(천계지중) 有一鳳(유일봉)에
어느聖(성)이 眞聖(진성)인고
眞聖一人(진성일인) 알랴거든
牛聲入中(우성입중) 차자들소
陷之死地(함지사지) 嘲笑中(조소중)의
是非(시비)만흔 眞人(진인)일세』
선천팔괘(先天八卦)인 용마하도(龍馬河圖)는 유교운(儒敎運)이었으며,
후천팔괘(後天八卦)인 금귀낙서(金龜洛書)는 불교운(佛敎運)인데,
뒤에는 신선세계(神仙世界)가 돌아온다는 것이다.
음양(陰陽)이 서로 상극(相克)하고 시기(猜忌) 질투(嫉妬)하는 세상(世上)이었던 것이,
하늘의 닭이 우는 소리(天鷄聲)에 다 제거(除去)된다는 것이다.
즉 이 상극(相克)이 상생지리(相生之理)로 무위화(無爲化)하여
기사이적(奇事異蹟)이 출현(出現)하니,
태양이 동쪽에서 떠올라 광명(光明)한 세상이 된다고 했다.
계룡정씨(鷄龍鄭氏) 정도령(鄭道令)이 머지 않아, 동방(東方)의
신선운(神仙運)을 열어, 일월(日月)을 재촉하니,
무궁화(無窮花) 강산(江山)이 밝아 온다 하였다.
비쳐오네 비쳐오네, 어둡고 두려운 길고 긴 밤이었던 조선(朝鮮) 땅에,
사람의 수명(壽命)이 길어지고, 집집마다 복이 가득 찬
신선(神仙)의 나라로서, 서광(瑞光)이 밝아 온다고 하였다.
만방(萬邦) 즉 온 세상(世上)의 부모국(父母國)인 무궁화(無窮花) 강산(江山).
이름 한 번 잘 지어졌구나. 아!~ 무궁화(無窮花).
그러니 이러한 세상의 바로 직전에, 팔정(八鄭)과 칠이(七李),
즉 가짜 정도령들이 봉기(蜂起)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서로가 진인(眞人)이요 정도령(鄭道令)이라고 싸움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정도령을 제대로 구분만 한다면 무얼 그리 걱정하겠는가?
그러니 가련(可憐)하다 백성(百姓)들이라고 하였다.
대부분의 민중(民衆)들은 흑백(黑白)을 제대로 구분을 못하고,
진짜 진인(眞人) 정도령을 조소(嘲笑) 조롱(嘲弄)하며,
그를 죽음의 구렁텅이(陷地死地 : 함지사지)로까지 몰아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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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4>...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09 |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3>...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06 |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천명(天命) <2>...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