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四(권지사) 9장 18편
渭谷(위곡) 別墅(별서) 雜興(잡흥)
山庄屋如斗(산장옥여두) 瓦破茅續狗(와파모속구)
逕轉半入林(경전반입림) 蘺疎斜見牖(이소사견유)
芳隣是獵戶(방린시렵호) 上席惟農叟(상석유농수)
出自楡柳間(출자유류간) 邀我綠溪口(요아록계구)
語言羅習俚(어언라습리) 衣冠麗制舊(의관려제구)
慰我遠入山(위아원입산) 村醪厚如乳(촌료후여유)
聞君久於世(문군구어세) 足媿煩浪走(족괴번랑주)
得無雲霄心(득무운소심) 飄然軒宇宙(표연헌우주)
胡爲捲爾佩(호위권이패) 却來向我叩(각래향아고)
不知寂寞濱(부지적막빈) 同我桑麻否(동아상마부)
而我欣所適(이아흔소적) 蒼山忽左右(창산홀좌우)
回首東臯春(회수동고춘) 細雨濃於酒(세우농어주)
願言永今夕(원언영금석) 靡君吾誰友(미군오수우)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四(권지사) 9장 19편
越松亭(월송정) 憶述郞(억술랑)
월송정(越松亭)에서 술랑(述朗)을 생각하면서
時鄭西川崑壽以方伯(시정서천곤수이방백) 臨平海請余賦之(임평해청여부지) 排律(배율)
海客乘槎訪越松(해객승사방월송)
해객(海客)이 뗏목을 타고 월송(越松)을 찾으니,
靑蛇袖裏映芙蓉(청사수리영부용)
소매 속의 청사(靑蛇)가 부용(芙蓉)으로 비치고,
東臨碧海開銀鏡(동림벽해개은경)
동쪽으로 임(東臨)하니, 벽해(碧海)는 은빛 거울(銀鏡)을 열어 놓고,
北見靈鰲擧玉峯(북견령오거옥봉)
북쪽에는(北見) 신령한 거북(靈鱉)이 옥봉(玉峯)을 받들고 있구나
古郭人稀曾弔鶴(고곽인희증조학)
일찍이 학(鶴)이 죽었기에(弔鶴:조학), 옛 성곽(古郭:고곽)엔 사람이 드물고(人稀:인희)
平沙松老盡成龍(평사송노진성룡)
평사(平沙:인천과 부평사이)에는
노송(老松:하나님)이 성장(成長:준비된)한 용(龍)에게 정성을 다하는구나.
定知周滿難通駿(정지주만난통준)
반듯이 두루 널리 알려지지만, 그 준마(駿馬:정도령)를 사귀기는 어려운데,
誰遣羅郞獨住笻(수견라랑독주공)
누구를 보내어 펼 수 있겠는가, 아이 홀로 하는구나.***
模擬淸都煩帝畫(모의청도번제획)
청도(淸都)를 모의(模擬)하려고, 황제(帝)가 번민하며 계획하여,
鑿開靈境試神鋒(착개령경시신봉)
신령(神靈)한 경지를 열어 뚫어서는, 신의 칼(神鋒)을 시험하는구나.
枝寒帶雪鴉難㝛(지한대설아난숙)
나뭇가지에는 차거운 눈으로 덮여 있으니, 갈까마귀가 머물기를 어려워하는데,
沙凈鋪霜蟻不封(사정포상의불봉)
모래에는 깨끗한(凈) 서리가 깔려 있으니, 개미가 단을 높이지 못하는구나.
黛色參天雲矗矗(대색참천운촉촉)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높이 솟아 있고,
淸陰滿地綠重重(청음만지록중중)
서늘한 그늘은 땅에 가득한데 푸른 빛은 더욱 짙구나.
風來助亮吹蕭響(풍래조량취소향)
바람이 한층 성(盛)하니, 소리 또한 씁쓸하고,
月照增姸咀雪容(월조증연저설용)
달빛은 한층 고운데, 날리는 눈은 입으로 들어오는구나..
平揖麻姑下蓬島(평읍마고하봉도)
전과 같이 마고(麻姑)에게 읍(揖)하고, 봉도로 내려가니,
※ 蓬島(봉도) : 봉래가 있는 해도
遠煩花鳥邀臨邛(원번화조요림공)
멀리 있는 언덕에는 많은 꽃과 새들이 맞이하고
同登汗漫方恢眼(동등한만방회안)
물이 질펀한 곳을 함께 오르니 또한 넓고 큰데,
盡吸滄溟始滿胸(진흡창명시만흉)
넓고 푸른 바다를 흠뻑 들이마시니, 비로소 가슴에 가득 차는구나.....
七聖玄遊憑夢蝶(칠성현유빙몽접)
꿈을 의지해 나비가 되어 자세히 보니,
북두칠성인 성인(聖人)이 북쪽에 깊이 숨어 노니는데,
三韓羣動視衙蜂(삼한군동시아봉)
삼한(三韓)에 많은 무리(羣)가 나와 천자의 거처(衙)가 (벌집처럼) 붐비는 것이 보이는구나
烟霞物外消千日(연하물외소천일)
노을(烟霞)이 진 속세를 벗어난 곳에서, 천일(千日: 삼년)을 보내고,
風雨人間閱幾冬(풍우인간열기동)
그 겨울에 인간(人間) 세상에는, 풍우(風雨)가 일어나지만,
鳳駕來時山寂寂(봉가래시산적적)
봉황(鳳凰)이 끄는 수레(駕)가 돌아오니, 산(山)은 적적(寂寂)한데,
飇輪去後水溶溶(표륜거후수용용)
회오리바람(飇輪:표륜)이 지나간 후에는, 물이 크게 흐르는구나.
玉童何處調丹軟(옥동하처조단연)
옥동(玉童)이 어디에서, 불사약(丹)을 연(軟:연할 연)하게 고르는가(調)?
金鼎當時煮石濃(금정당시자석농)
당시 금정(金鼎)에 돌(石)을 진하게 고아서는
※ 금정(金鼎) : 丹을 달이는 솥
欲和瓊漿分一醉(욕화경장분일취)
경장(瓊漿)에 섞어 나누어 한 번 취하자,
怳回鸞御此重逢(황회란어차동봉)
난새(鸞:란)가 끄는 수레가 돌아오는 순간, 이 아이가 나아가 맞이하게 되자,
前身應悔遺玆地(전신응회유자지)
전신(前身: 전생의 몸)을 거두어 가지니, 이 땅에 버려짐을 서러워하지만,
北海蒼梧浪費蹤(북해창오랑비종)
북쪽 바다(北海)의 푸른 오동나무(蒼梧,창오): 하나님)가,
파도(浪)를 일으켜 자취(蹤)를 지워버리는구나(費) .
...............
이 시(詩)는
서천(西川) 정곤수(鄭崑壽) 감사가, 평해(平海)에 해월(海月) 선생을 방문하여 청(請)하니,
해월(海月) 선생이 이 시(詩)를 써서 주었다고 하였다.
꿈에서 본 것을 읊은 시(詩)로 그 내용을 보면,
동쪽으로 나아가니 푸른 바다가 거울과 같이 열려 있고,
북쪽으로 나아가서 보니 신령한 거북이가 옥봉(玉峯)을 들어 올리고 있다고 하였다.
신령한 거북이가 옥봉(玉峯)을 들어 올리고 있다고 하였다.
신령한 거북이가 들어 올리고 있는 것은 삼신산(三神山)인데,
이 시(詩)에서는 옥봉(玉峯)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 옥봉(玉峯)은 어디를 말함인가?
격암유록(格菴遺錄) 가사총론(歌辭總論) Ⓟ85를 보면,
『非山非野(비산비야) 仁富之間(인부지간)
비산비야(非山非野)라고 하는 곳이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인데,
奄宅曲阜(엄택곡부) 玉山邊(옥산변)에
이 곳 옥산변(玉山邊)에는 언덕(阜:언덕 부)이 있으니,
그 곳에는 종도인(種桃人)인 정도령이 머무는 집이 가려져 숨겨 있다(奄宅:엄택)고 하는 것이다
鷄龍白石(계룡백석) 平沙福處(평사복처)
武陵桃源(무릉도원) 此勝地(차승지)가
一片福州(일편복주) 安淨潔處(안정결처)
誰是不知(수시부지) 種桃人(종도인)고
그러니 누가 이 종도인(種桃人)인 정도령(鄭道令)을 알아 보겠는가 하였다.
不利山水(불리산수) 紫霞道(자하도)를
산(山)도 불리(不利)하고 물(水)도 불리(不利)한 자하도(紫霞島)란
平沙福地(평사복지) 三十里(삼십리)로......』
평사(平沙)
즉 부평(富平)과 소사(素沙)를 중심으로 30리 떨어진 곳을 자하도(紫霞島)라고 하는 것이다.
그 곳이 바로 옥산변(玉山邊)이고,
자하도(紫霞島)이고,
무릉도원(武陵桃源)이고,
삼신산(三神山)이며,
일편복주(一片福州) 안정결처(安淨潔處)라고 하는 곳이다.
또한 시(詩) 속에서
학(鶴)이 일찍이 죽어서 옛 성(古城)은 사람이 드물다고 하였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학(鶴)이란 하나님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하나님이 화천(化天)하고 나니, 따르던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고 하는 말이다.
평사(平沙)에는 노송(老松)이, 성장한 용(成龍)에게 정성을 다하여 모두 보여 주었다고 하였다.
이것은 깊은 의미가 있는 말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 사이에 남이 모르는 깊은 언약(言約)이 있다는 것을 밝힌 글이다.
늙은 소나무란 무슨 의미인가 하면,
격암유록(格菴遺錄) 도부신인(桃符神人)편에 보면,
소나무(松)와 잣나무(栢)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나무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이 평사(平沙) 즉 부평(富平)과 소사(素沙)에서 30리 떨어진 종도인(種桃人)인 아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정성을 다한다(盡:다할 진)고 한 것이다.
또한 준마(駿馬)인 정도령이 세상에 두루 널리 알려지지만,
그를 가깝게 사귀기는 매우 힘이 든다고 하는 것이다.
누구를 시켜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오직 홀로 이 아이(朗獨)만이 하나님의 뜻(笻)을 세울 수 있다 한 것이다.
하늘의 궁전을 본따서 일을 꾀하지만 괴로워하는데,
결국은 신령(神靈)한 경지(境地)를 뚫어 통하게 하여,
신의 칼(神鋒)을 시험하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이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자세히 보니,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성인(聖人)이 북쪽에서 깊이 숨어 자적(自適)하는데,
삼한(三韓) 즉 우리 나라의 전국에서 수많은 무리들이 천자(天子)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머무는 곳에,
벌 떼처럼 사람이 모여드는 것이 보인다고 하였다.
봉황(鳳凰)이 끄는 수레, 즉 하나님이 돌아 오실 때 산(山)은 적적하고,
옥동(玉童) 즉 하나님의 아들이 불사약(不死藥)을 부드럽게 고우는데,
금정(金鼎: 丹을 달이는 솥)에다 돌을 진하게 고아서는 경장(瓊漿: 外丹에서 말하는 仙藥의 원료)에 섞어서,
나누어 한 번 마시고 취하니 황홀한데, 난새(鸞)가 이끄는 수레 즉 하나님이 돌아오자,
이 옥동(玉童)이 나아가 맞이할 때, 비로소 전신(前身: 전생의 몸)으로,
즉 하늘의 왕인 본래(本來)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 先生文集)9권 26장 90편에,
차시동정회군 방과관문(次時東征回軍 方過關門)
평생무력정건곤(平生無力正乾坤)
평생(平生) 무력(無力)했던, 적장자(正)인 건곤(乾坤:천지장수 정도령)은
만리청변하지존(萬里淸邊荷至尊)
만리(萬里) 먼 곳의 청변(淸邊:천상의 옥경)에서, 우주를 떠맡은(荷) 지존(至尊)이로다.***
묘의욕개신련궐(廟議慾開新輦闕)
조정에서는 논의(議)하여, 새롭게 임금의 수레(輦)와 대궐(闕)을 다시 지으려 하니,
경려응반구전원(耕黎應返舊田原)
농사 짖는 백성들은 응당, 옛 들판(舊田原)을 돌려주는구나.
중흥갱고동남장(中興更固東南障)
나라가 다시 흥해지니(中興), 반듯이 동남(東南)방에 성(障)을 두르게 되는데,
상책의치무기둔(上策宜治戊己屯)
훌륭한 계책(上策)은, 마땅히 무기(戊己)년의 어려움(屯)을 수습(收拾)하여 바로 잡는 것(宜治)이로다.
은감재전비재고(殷鑑在前非在古)
거울삼아 경계해야 할 전례는(殷鑑) 앞으로 있게 될 것(在前)이지, 옛날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고언장욕달군문(瞽言長欲達君門)
쓸데없는 말(瞽言)을 하다 보니, 군문(君門)에 이르렀구나.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명(明)나라 사신(使臣)으로 다녀오는 길에, 동쪽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명(明)나라 군대가 관문(關門)을 통과 하는 것을 보고 쓴 시(詩)인 것이다.
이 시(詩)의 내용은, 평생(平生) 무력(無力)한, 하나님의 장자(長子)인
즉 건곤(乾坤)이, 만리(萬里) 먼 하늘 나라의 옥경(玉京)에서,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난,
우주(宇宙)를 떠맡은 지존(至尊)이라고 하였다. ***
또한 조정(朝廷)에서는 논의(論議)하여 새로이 임금의 수레와 궁궐(宮闕)을 지으려고 하는데,
대궐을 지으려고 하는 땅은 이미 백성들이 농사를 짖고 있으나,
그 농사를 짖고 있던 백성들이 그 옛 들판을 돌려준다고 하였다.
나라가 다시 중흥(中興)하여지니, 다시 동남(東南)쪽에 성(城)을 쌓아 울타리를 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무기(戊己)년에 어려움이 큰데, 이 큰 어려움을 수습하여 바로 잡는 것이 상책(上策)이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일은 과거(過去)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고 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님이 말씀하시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 시(詩)에서 무기년(戊己年)년에 나라가 험난한 어려움을 닥칠 것이라고 하였는데,
지금(今)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요?
또한 이 시(詩)의 내용을 보면
틀림없이 앞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만리(萬里) 먼 곳 하늘 나라로부터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새로운 나라로 중흥(中興)시킨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조정에서 논의하여(廟議) 새로운 궁궐(宮闕)을 짖는다고 하였는데,
그 곳이 동남(東南)쪽이라고 하였으나, 그 곳은 이미 백성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곳이라고 하였으니,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 아닌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나라가 다시 중흥(中興)되어, 새로운 궁궐을 동남(東南)쪽에 짓는다고 하는 말은,
수도(首都)가 동남(東南)쪽으로 이동(移動)한다는 말이 틀림없는데,
이제는 좀 확실(確實)히 밝혀 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은 다시금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가기 시작하셨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2장 90편에,
한강차 상천사운(漢江次 上天使韻)
천년간비수개벽(千年慳秘誰開闢)
천년(千年) 동안 굳게 숨겨 둔 비밀인데(慳秘), 누가 개벽(開闢)을 하는가?
사해시맹독주장(四海詩盟獨主張)
온 세상 사람들이(四海) 받들어 모시는 약속된 사람으로(詩盟),
홀(獨)로 주(主)가 개벽(開闢)을 하는도다
옥절초림진마계(玉節初臨辰馬界)
옥(玉: 玉童)인 부처님(節)이, 비로소 용마(龍馬)의 세계로 나아가는구나.
란주갱소수운향(蘭舟更泝水雲鄕)
난주(蘭舟)가, 또한 물을 거슬러 구름 속(水雲)으로 들어가는구나.
이 시(詩)는 1606(丙午: 선조 39)년, 해월(海月) 선생 51세 때에 쓰신 시(詩)이다.
이 해 4월에 금성현령(金城縣令)을 제수(除)받고,
또한 갑자기 어모장군행룡양위부사과겸여고(禦侮將軍行龍驤衛副司果兼如故)라는 긴 이름의 장군(將軍)의
직위를 제수받았다.
이 때는 마침 명(明)나라 군(軍)이 우리 나라에 철병(撤兵)키 위해,
명(明)나라 사신(使臣) 상천사(上天使)로 한림편수(翰林編修) 주지번(朱之蕃)과 부천사(副天使) 급사(給事)
양유년(梁有年)이, 황제(皇帝)의 조칙(詔勅)을 반포하였는데, 이 때 조정(朝廷)에서는 그들을 후히 대접하였다.
당시 조정(朝廷)에서는 시문(詩文)에 능한 선비를 뽑아서 그들을 접대(接待)하게 하였는데,
해월(海月) 선생도 뽑혀서 한강(漢江)에 배를 띄우고 명(明)나라 사신(使臣)과 더불어 시(詩)를 읆고,
시(詩)와 글(文章)을 서로 주고 받았다.
그 때 명(明)나라 상천사(上天使: 사신의 수장)인 주지번(朱之蕃)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해월(海月) 선생은
주지번(朱之蕃)의 앞에서, 이렇게 하늘의 큰 비밀(秘密)을 정식으로 밝힌 것이다.
결국 천년(千年) 동안 숨기고 숨겨 왔던 비밀(秘密)인데,
그 비밀(秘密)을 털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 시(詩)의 뜻을 제대로 깨닳은 사람이 없는 것이다.
누가 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 하겠는가?
하니, 온 세상 사람들이 떠받들어 모시는 분인데,
약속된 사람으로, 홀로(獨) 주(主)라고 하였다.
바로 옥(玉)인 하나님의 아들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용마(龍馬)라고 한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님이 말씀하시자.
기독교인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독주(獨主)란
독생자 예수라는 의미로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받들어 모시고, 또한 약속된 사람이라면, 예수님밖에 더 있겠습니까?” 라고 하자
우리 나라의 예언서에 대하여 상당히 조예가 있는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정도령(鄭道令), 상제재림(上帝再臨), 즉 재림 예수는 다 같은 십승(十勝)이라 했으니,
결국 진인(眞人) 정도령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용마(龍馬) 즉 용(龍)과 말(馬)로 상징(象徵)되는 정도령의 세상이 된다는 말이라고 봅니다.” 라고 하자,
불교도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 미륵불(彌勒佛)의 미(彌)자가 어린아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또한 구세주(救世主)란 의미가 있으니 미륵불(彌勒佛)이 아니겠습니까?” 라고 하자
또 곁에 있던 증산교 계통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대순전경(大巡典經)의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절을 보면,
『壬寅年(1902년) 陰四月 十三日에 夏雲洞(하운동) 金亨烈(김형렬)의 집에 오셔서
그 후로 八年(8년) 동안 亨烈(형렬)과 더불어 苦樂(고락)을 함께 하시며,
또 天地公事(천지공사)에 首弟子(수제자)로 任用(임용)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同參(동참)케 하시니라.
上帝(상제) 亨烈(형렬)에게 일러 가라사대
“時俗(시속)에 어린 兒孩(아해)에게 <개벽쟁이>라고 戱弄(희롱)하나니,
이는 開闢長(개벽장)이 날 것을 이름이라.
내가 四界大權(사계대권)을 主宰(주재)하야 天地(천지)를 開闢(개벽)하고
無窮(무궁)한 仙境(선경)의 運數(운수)를 定(정)하여 造化政府(조화정부)를 열어
災難(재난)에 빠진 神明(신명)과 民衆(민중)을 건지려 하니,
너는 마음을 純潔(순결)히 하여 天地運路(천지운로) 改造公事(개조공사)에 參與(참여)하라‘ 하시고』
증산(甑山) 상제께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세상에서는 어린 아이를 보고 개벽장이라고 하는데,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이라는 말이라 하였습니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세상에서는 어린 아이를 보고 개벽장이라고 하는데,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이라는 말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5권 을사(乙巳)편 2절에,
『曰(왈) 我道之下(아도지하)에 有血心者(유혈심자) 一人(일인)하면 我事(아사) 成也(성야)니라.
내 도(道)는 혈심(血心)을 가진 자가 한 사람(一人)만 있어도
나의 일(我事)은 이루어지니라(成).
曰(왈) 我道之下(아도지하)에 世之人(세지인) 有太乙道人之稱(유태을도인지칭)하면
太平天下也(태평천하야)니라
내 도(道)는 세상 사람들이(世之人:세지인),
태을(太乙)이라는 도사(道士)가 있어, 도인들이 칭하며 따르면,
천하(天下)는 태평(太平)하게 되나니,
曰時乎胞胎之運(왈시호포태지운)이니 兒童之世(아동지세)니라
아! 이 때(時)가 포태운(胞胎運)으로, 아이(兒童)의 세상(世)이 되는데,
是故(시고)로 致誠(치성)에 脫周衣而獻拜(탈주의이헌배)하라
그런고로(是故) 치성(致誠)에, 두루마기(周衣)를 벗고 헌배(獻拜)하라
時來(시래)하야 加冠致誠(가관치성)하면 天下太平(천하태평)하노라
曰我道之下(왈아도지하)에 奉道之日(봉도지일)이
卽其人(즉기인)이 在后天之生(재후천지생)하야 爲一歲(위일세)하노라』
증산 법종교에서 나온 현무경(玄武經)에 있는 증산 상제의 시를 보면,
『太乙眞人彌勒佛(태을진인미륵불) 回天地氣石由身(회천지기석유신)
태을진인(太乙眞人)이 바로 미륵불(彌勒佛)이며
천지(天地)의 기(氣) 즉 일기(一氣)가 돌아 오는데, 돌(石)이 바로 몸(身)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설명하신 그 아이가 태을진인(太乙眞人)이자 미륵불(彌勒佛)이며,
또한 돌(石)인 정도령(鄭道令)인데,
風雲變態歸于一(풍운변태귀우일) 六合和同萬年春(육합화동만년춘)』
일기(一氣: 太乙)가 인간의 몸(身)으로 다시 오셔서(天下一氣再生身)
온세상이 화합하는 좋은 세상을 이룬다는 말이니(六合和同萬年春 육합화동만년춘),
이는 해월(海月) 선생의 말씀과 같은 뜻이 아닙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다만 빙그레 미소만 띨 뿐이었다.
『 太乙眞人彌勒佛(태을진인미륵불) 回天地氣石由身(회천지기석유신)
風雲變態歸于一(풍운변태귀우일) 六合和同萬年春(육합화동만년춘) 』
태을진인(太乙眞人)이 바로 미륵불(彌勒佛)이며
천지(天地)의 기(氣) 즉 일기(一氣)가 돌아 오는데 , 돌(石)이 바로 몸(身)을 의미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이제까지 설명하신 그 아이가 태을진인(太乙眞人)이자 미륵불(彌勒佛)이며 ,
또한 돌(石)인 정도령(鄭道令)인데,
일기(一氣: 太乙)가 인간의 몸(身)으로 다시 오셔서(天下一氣再生身)
온세상이 화합하는 만년춘(萬年春)의 좋은 세상을 이룬다는 말이니(六合和同萬年春),
이는 해월(海月) 선생의 말씀과 같은 뜻이 아닙니까?“
해월유록(海月遺錄) 중... 제11장 천명(天命) <3>
또한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159~160절을 보면,
『또 가라사대
‘姜太公(강태공)이 十年經營(십년경영)으로 三千六百個(3,600개)의 낚시를 버렸음이
어찌 한같 周(주)나라를 일으켜 自身(자신)의 벼슬을 얻으려 함이랴.
道(도)를 넓게 後世(후세)에 傳(전)하려 함이라.
내가 이제 七十二遁(칠십이둔)을 써서 火遁(화둔)을 트리니 나는 곧 三離火(삼리화)니라’
또 가라사대
‘文王(문왕)은 羞里(수리)에서 三百八十四爻(384효)를 解釋(해석)하였고,
太公(태공)은 渭水(위수)에서 三千六百個(3,600개)의 낚시를 버렸었는데,
文王(문왕)의 道術(도술)은 먼저 나타났었거니와
太公(태공)의 道術(도술)은 앞으로 나오게 되리라’ 하시고
‘天地(천지)도 無日月(무일월)이면 空殼(공각)이오.
증산(甑山) 상제께서 천지(天地)도 일월(日月: 해와 달)이 없으면 빈껍데기요,
日月(일월)도 無知人(무지인)이면 虛影(허영)이니,
일월(日月)도 지인(知人)이 없다면 다만 공허한 그림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아는 者(자)가 나오게 되리라’ 하시니라』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앞으로 아는 자(知人)가 나온다고 하였으니,
그 아는 자(知人) 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여기의 지인(知人)이란,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8에,
『天日月(천일월) 再生人(재생인) ......』
즉 하늘의 일월(日月)이 되시는 분이 인간(人間)으로 다시 오셨는데 (再生人재생인) ,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3에,
『從橫一字(종횡일자)
그를 일자종횡(一字從橫) 즉 십승(十勝)이며,
分日月(분일월) ......』
이를 나누어 말한다면 일월(日月)이라 한다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詞) Ⓟ79에,
『天心人心(천심인심) 明明(명명)하니
천심(天心) 인심(人心)이 밝고 밝은데,
明天地(명천지) 날과 달이 日月天人(일월천인)
이 明(天地)에 날(日)과 달(月)이 일월(日月) 천인(天人)을 의미하며,
道德(도덕)이네......』 라고 한 것이다.
그 천인(天人)을 도덕(道德)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월(日月)이란
진인(眞人) 정도령을 말하는 것으로,
십승(十勝)이라고 하며,
천인(天人)이라고도 하며,
지인(知人)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이 지인(知人)을
천지(天地), 일월(日月), 천인(天人), 십승(十勝), 도덕(道德)이라 하며,
하나님의 아들로 또한 간단히 한글자로 명(明)이라고도 한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5에,
『斥儒尙佛 道德經 上帝降臨 東半島 彌勒上帝 鄭道令
末復三合一人定 三家三道 末運 一仙之造化 蓮花世
自古由來 預言中 革舊從新 訪道覺 末世聖君 容天朴
弓乙之外 誰知人』
유교(儒敎)를 배척(排斥)하고 불교(佛敎)를 높이는(상(尙))
도덕경(道德經)이란 하늘의 상제(上帝)가 동반도(東半島)인 우리나라에 강림(降臨)하는데,
이 분이 미륵불(彌勒佛)이며 정도령(鄭道令)으로, 말세(末世)에 나타나서
통합하기로 이미 정(定)하여진 한 사람에 대한 것이다.(一人定).
지금까지 삼가(三家) 삼도(三道) 즉 유불선(儒彿仙)으로 나누어져 왔으나,
말세(末世)의 운(運)에는 한 사람의 신선(一仙)이, 이 세상(世上)을 조화로
연화세계(蓮花世界)를 만든다고 하는 예언서(豫言書)이다.
옛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예언서(豫言書)에, 옛것을 타파하고 새것을 쫓는(革舊從新)
도(道)를 찾는 사람들아(訪道)), 말세성군(末世聖君)인 용천박(容天朴),
즉 도(道)인 박(朴)과 하나된 자(者)가 말세성군(末世聖君)인 것을 깨달아라.
즉 박(朴:도의 별칭)과 하나된 자가 궁을(弓乙)인데,
궁을(弓乙) 이외에 누가 지인(知人)이겠는가? 라고 하였다.
즉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이란, 미래(未來)의 말세(末世)에 동반도(東班島)인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유불선(儒彿仙)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정해진 하나(一)인 사람이신 신선(神仙)에 대한 예언서(豫言書)라는
것이다.
이 하나(一)이신 분이 이 세상(世上)을 조화(造化)로 연화세계(蓮花世界)를 이루기로 이미 정(定)하여진
신선(一仙)으로, 이분이 미륵불(彌勒佛)이며 상제(上帝)이며 정도령(鄭道令)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분을 궁을(弓乙)이며, 지인(知人)이며 말세성군(末世聖君)인 용천박(容天朴)
이라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송가전(松家田)에
『 先後到着秘文法(선후도착비문법)이 隱頭藏尾混亂(은두장미혼란)하야
迭序判端不覺故(질서판단불각고)로 日去月諸不顧(일거월제불고)로다
泛濫者(범람자)는 無味(무미)하고
深索者(심색자)는 有味故(유미고)로
天藏地秘文秘法(천장지비문비법)이 日月量解(일월양해) 되고보니
靈坮中(영대중)에 有十勝(유십승)을 捨近就遠(사근취원)하였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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