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7장 30편
失題二首(실제이수)
將軍飛馬翠雲郊(장군비마취운교) 歷盡山谿訪弊茅(력진산계방폐모)
貯酒步兵分美味(저주보병분미미) 行廚嚴尹列嘉肴(행주엄윤열가효)
松棚蔽日凉生席(송붕폐일량생석) 楓障圍秋錦入梢(풍장위추금입초)
所貴百年男子義(소귀백년남자의) 不應雲雨厭貧交(불응운우염빈교)
江通七島海(강통칠도해) 城帶八公山(성대팔공산)
地最南邊重(지최남변중) 堂宜外國觀(당의외국관)
絃歌今政化(현가금정화) 談笑舊平難(담소구평난)
可耐公歸後(가내공귀후) 孤雲盡夕看(고운진석간)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7장 31편
來使催租(래사최조) 走筆和送(주필화송)
歲暮山空孰往來(세모산공숙왕래) 忽驚梅使到門催(홀경매사도문최)
書圅乍奉風頭愈(서함사봉풍두유) 酒席重逢笑口開(주석중봉소구개)
一劒獨知平昔志(일검독지평석지) 千金難買此時陪(천금난매차시배)
月松亭下沙如雪(월송정하사여설) 準擬明春更一盃(준의명춘갱일배)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7장 32편
大寒後三日(대한후삼일) 得家書(득가서) 有歎(유탄)
四載南邊飽百酸(사재남변포백산) 餘殃爲病骨將殘(여앙위병골장잔)
又聞家小遭行瘟(우문가소조행온) 況値天時屬大寒(황치천시속대한)
鸑鷟幾時離母壯(악작기시리모장) 鳲鳩何處定枝安(시구하처정지안)
目前飢凍搖方寸(목전기동요방촌) 自笑資身策許難(자소자신책허난)
擧家奔避(거가분피) 母子各處(모자각처)
俱告陳歎(구고진탄)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7장 33편
謝朱生介(사주생개) 臣三(신삼) 惠銀口魚(혜은구어)
이 시(詩)를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주신삼(朱臣三)이라는 사람한테 은어를 대접받고 지은 시(詩)인 것이다
大麓神泉涌(대록신천용)
산기슭 큰 숲이 있는 곳에, 신령(神靈)한 샘이 끓어오른데,
銀鱗臘月生(은린납월생) * * *
은빛 비늘의 물고기가 12월(臘月)에 태어나는구나.
不因祥孝感(불인상효감)
제사를 이어받는 인연은 없으나(不因緣), 효행(孝行)의 덕(德)이 크게 감동시키는구나(孝感).
長享校人烹(장향교인팽)
장자(長)가 장수들에게 익힌 음식을 대접하는구나.
且喜朱村近(차희주촌근) 傍臨綠野平(방림록야평)
吾將具雪笠(오장구설립) 與子釣兼耕(여자조겸경)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7장 34편
病中(병중) 排憫(배민)
禪榻生寒鬚散絲(선탑생한수산사) 可堪衰病苦相隨(가감쇠병고상수)
稚兒嬌女長在眼(치아교여장재안) 吸竹唾壺不離頤(흡죽타호불리이)
北風窓外利如劒(북풍창외리여검) 狼星天末張似旗(랑성천말장사기)
中心如醉夜無寐(중심여취야무매) 却羡老僧都不知(각이로승도부지)
.................
“그 분이 남산(南山)의 용산(龍山)에서 태어나는 것은 잘 알겠지만,
언제 태어나는지는 알 수 없겠습니까?” 라고 한 사람이 간절한 눈빛으로 묻는 것이었다.
그러자 이내 명산 선생님은 다시 말씀을 이어 나가셨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7장 33편을 보면,
謝朱生介(사주생개) 臣三(신삼) 惠銀口魚(혜은구어)
이 시(詩)를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주신삼(朱臣三)이라는 사람한테 은어를 대접받고 지은 시(詩)인 것이다
大麓神泉涌(대록신천용)
산기슭 큰 숲이 있는 곳에, 신령(神靈)한 샘이 끓어오른데,
銀鱗臘月生(은린납월생) * * *
은빛 비늘의 물고기가 12월(臘月)에 태어나는구나.
不因祥孝感(불인상효감)
제사를 이어받는 인연은 없으나(不因緣), 효행(孝行)의 덕(德)이 크게 감동시키는구나(孝感).
長享校人烹(장향교인팽)
장자(長)가 장수들에게 익힌 음식을 대접하는구나.
이 내용(內容)을 보면
1. 산기슭 아래 신(神)의 샘이 끓어오르는 곳이 있는데,
2. 이 곳에 은빛 물고기가, 납월(臘月) 즉 음력으로 12월에 이 물고기가 태어난다고 한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 시(詩)에 써 놓은 대록(大麓)이라는 말을 그냥 해석하면,
산기슭에 큰 숲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 대록(大麓)이라는 말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인 것이다.
요(堯)임금이 순(舜)임금에게 선위(禪位)한 곳, 즉 황제(皇帝)의 위(位)를 물려준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렇다면 해월(海月) 선생이 아무런 의미(意味)없이 그냥 대록(大麓)이라고 했을까?
그렇지가 않은 것이다.
수많은 예언서(豫言書)에서
요(堯)임금의 황제(皇帝)의 위(位)를 이어 받을 사람이 미래(未來)에 나온다고 곳곳에 전하는 것이다.
이 말은 요(堯)임금의 선위(禪位)를 받을 자,
즉 하나님의 위(位)를 이을 자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위(位)를 이어받을 하나님의 아들이, 산기슭에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난다는 것, 그 자체가 극비(極秘) 중의 극비(極秘)이다 보니,
그대로 하나님의 아들을 밝힐 수가 없어서, 신(神)의 연못에 물고기가 태어난다고 전(傳)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한강변(漢江邊)에서 태어난다는 말이다.
그러나 단순히 물고기 이야기하자고, 해월(海月) 선생이
물고기가 12월에 태어난다고 하는 시(詩)를 쓴 것이 아닌 것이다.
3. 그런데, 그 다음에 그가 부모(父母)에 대한 효행(孝行)의 덕(德)이 감동시킬 만한데,
그 돌아가신 부모(父母)의 제사(祭祀)를 지낼 수 있는 인연(因緣)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누구나 부모(父母)가 돌아가시면 장자(長子)로서 자기 부모(父母)의 제사(祭祀)를 지낼 수 있는
인연(因緣)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누구나 부모(父母)가 돌아가시면 장자(長子)로서 자기 부모(父母)의 제사(祭祀)를 지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지낼 수가 없는 다시 말하면 제사(祭祀)를 지낼 수 있는 인연(因緣)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 아들은 하늘에서는 부자지간(父子之間)이지만,
인간세상(人間世上)에 태어날 때에는,
서로 다른 가문(家門)으로,
서로 다른 부모(父母) 아래서 태어나며,
성(姓) 또한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른 것이다.
천부(天父) 하나님은 먼저 세상에 오셨다가 화천(化天)하시지만,
인간세상(人間世上)에서는 하늘의 하나님과 아들은 서로 아무런 인간적 관련이 없는 남이 되는 것이다.
제사(祭祀)를 지낼 인연(因緣)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아무리 효행(孝行)의 덕(德)이 크다 한들, 인간적(人間的)으로는 남의 일인 것이다.
그러니 제사(祭祀)와는 인연(因緣)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세론시(世論視) Ⓟ27을 보면,
『白石泉井(백석천정) 白石何在(백석하재)
尋於鷄龍(심어계룡) 鷄龍何在(계룡하재)
非山非野(비산비야) 非山非野何在(비산비야하재)
二人橫三(이인횡삼)
十二月綠(십이월록)
小石之生枝朴(소석지생지박)
堯日(요일)
大亭之下(대정지하) 是亦石井(시역석정)』
그 석정(石井)이 있는 곳이 어디냐 하면 계룡(鷄龍)을 찾아라.
그러면 계룡(鷄龍)은 어디에 있는가?
비산비야(非山非野)인데 비산비야(非山非野)는 어디있는가?
바로 비산비야(非山非野)는 인천(仁川)으로,
12월에 태어난 사람으로(十二月을 合하면 靑자가 됨),
또한 푸르다(靑綠)는 뜻은 장자를 뜻하며,
그를 소석(小石) 즉 아이인 돌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가지박(枝朴)이라고도 하며,
높이 떠오르는 태양(堯日)이며,
큰 정자(大亭) 밑에 그의 집이 있는데,
그를 바로 석정(石井)이라고 한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석정(石井)인 정도령의 집의 위쪽에는 큰 정자(大亭)가 있다.
이번에는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을 보자.
『雷雷冬臘(뢰뢰동랍) 天機動(천기동)
크게 뇌뢰(雷雷: 천둥)소리가 나는 겨울, 음력12월(冬臘)에 천마(天馬)가 태어나는데,
雨雷江山(우뢰강산)
이 때 江山(강산)에 비와 천둥이 치는 가운데,
地里飜(지리번) 』
어느 집(地里)에서는 아기가 꼬물꼬물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구나(飜) 한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이란,
하나님의 아들을 상징하는 말(馬)이, 하늘에서부터 인간세상(人間世上)의
어느 가문(家門)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며,
현재(現在)는 어디에 거(居)하며, 또한 그를 찾는 방법과
앞으로는 어디로 옮겨가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소상히 밝힌 글인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께서는
이 마상록을 직접 하늘이 들려주는 큰 소리를 듣고 머리를 숙여 받아 기록(記錄)하였다고 한다.
즉 하늘의 명(命)을 받아 기록(記錄)하여 전(傳)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11에,
『上唪逆(상봉역) 二首也(이수야) 』
바로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에서도
풍우(風雨)를 뚫고 천마(天馬) 즉 하나님의 아들이 겨울철 음력 12월 달에
이 땅의 어느 집에서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였는데,
이 천기(天機)라는 말은 말 그대로
하늘의 기틀, 조화의 기밀, 천마(天馬), 천리마(天里馬),
하늘의 비밀, 임금을 뜻하며,
별로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人間)으로 태어나는 모습을, 이와 같이 숨겨 전한 것이다.
그러면 천마(天馬)란 무엇인가?
격암유록(格菴遺錄) 도부신인(桃符神人) Ⓟ102를 보면,
『儒彿仙運(유불선운) 三合一(삼합일)의
유불선(儒彿仙)의 합일(合一)을 위해, 즉 전세계 종교(宗敎)를 합일(合一)하기 위해,
天降神馬(천강신마) 彌勒(미륵)일세
하늘에서 신마(神馬)인 미륵(彌勒)이 내려오는데,
馬姓鄭氏(마성정씨)
마성(馬姓)인 당나귀 정씨(鄭氏)는 인간(人間) 정씨가 아니라,
天馬(천마)오니 彌勒世尊(미륵세존) 稱號(칭호)로다
천마(天馬)인 바로 미륵세존(彌勒世尊) 칭호(稱號)라 한 것이다.
天縱大聖(천종대성) 鷄龍(계룡)으로
다시 말하면
정감록에서 말하던 정도령이며,
불교(佛敎)에서 기다리는 미륵불(彌勒佛)이며,
기독교(基督敎)에서 말하는 감(람)나무로서 구세주(救世主)라고 하는 것이다.
蓮花世界(연화세계) 鄭氏王(정씨왕)을
연화세계(蓮花世界)의 왕(王)인 하나님의 아들을,
平和相徵(평화상징) 橄枾字(감시자)로
평화(平和)의 상징(象徵)으로 감(람)나무라고 하였는데,
★ 橄(감람나무 감) / 枾(감나무 시)
枾謀者生(시모자생) 傳(전)했다네 』
이 감(람)나무를 따르는 자는 산다고 전하는 것이다.
또한
경고(鏡古)의 태조여함부림정도전문우무학(太祖與咸傅霖鄭道傳問于無學)편을 보면
하늘의 말(天馬)이 어디로 갔는가를 알 수가 있다.
※ 경고(鏡古)는
1928(昭和 3, 무진)년 7월 10일 당시,
조선총독부도서관(朝鮮總督府圖書館) 현 국립중앙도서관(國立中央圖書館)에 소장된
[고(古) 3111, 고조(古朝) 19-20] 필사본(筆寫本)으로, 이 책은 그 어느 다른 예언서(豫言書)보다
내용이 충실(充實)하며 많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귀한 책이다.
『先生 道詵有言曰(선생 도선유언왈) ......
무학대사(無學大師)가 도선국사(道詵國師)의 말을 인용하여 ......,
欲免此塗炭(욕면차도탄) 莫如石井崑(막여석정곤)
도탄(塗炭)을 면(勉)할려면 석정곤(石井崑)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며,
及其時(급기시) 君臣早(군신조) 歸石井崑(귀석정곤) 則免禍愼哉(즉면화신재)
그 때에는 군신(君臣)들이 석정곤(石井崑)에게로 빨리 돌아온즉 진실(眞實)로 화(禍)를 면한다.
石井崑末難知(석정곤말난지)
寺畓七斗落(사답칠두락)
寺畓七斗落(사답칠두락)이며,
★寺畓七斗落(사답칠두락) : 北斗七星이며 文武星
一馬上下川路(일마상하천로)
일(一: 太乙)인 말(馬) 즉 천마(天馬)가 하늘로부터 땅으로 내려와서는,
천(川)이라는 곳으로 갔으니,
尋石井崑(심석정곤) 』
이 천(川)이라는 곳에서 석정곤(石井崑)을 찾는다면 어렵지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태을(太乙 : 一)인 천마(天馬)가 간 곳이 인천(仁川)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