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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0장 124~126편 / 里巷喧傳眞細事(이항훤전진세사) 山川衣被摠昭光(산천의피총소광)

★ 해월선생의 시문

by 雪中梅 2024. 3. 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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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0장 124편

 

謝相公(사상공) 枉訪(왕방) 不遇二首(불우이수)

상공(相公: 재상)만나러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石橋西畔草廬荒(석교서반초려황)

돌다리 너머 서쪽 밭 언덕의 오두막집은 초라한데,

 

夢寐驚紆繡盖香(몽매경우수개향)

잠을 자며 꿈을 꾸는 중에 놀라웁게도, 아름다운 일산(繡盖)이 드리우며 향기가 나는구나.

 

里巷喧傳細事(이항훤전세사)

동네 골목(里巷)에 사는 진인(眞人)의 세세(細細)한 일(眞細事)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소란스럽지만,

 

山川衣被摠昭光(산천의피총소광)

산천(山川)은 은혜를 입어, 모두 다 밝게 빛나는구나.

 

荊扉不合題凡去(형비불합제범거)

구차한 살림살이(荊扉)는 제목(題)과는 달리, 다 버려야 하는 물건들인데,

 

鷃翼難追擊海翔(안익난추격해상)

종달새의 날개(鷃翼)로는 바다 높이 날아가는 새를 따르기는 어렵구나

 

欲望車塵嗟莫及(욕망거진차막급)

또한 바라보니 수레가 지나가며 먼지를 일으킬 것 같은데, 아! 어찌할 수 없구나.

 

此生無地吐茵狂(차생무지토인광)

이승(此生)은 더 이상 경솔하게 드러낼 자리가 없구나.

 

 

恩賜溫泉當鑑湖(은사온천당감호) 春風匹馬海東隅(춘풍필마해동우)

兒童走卒前承相(아동주졸전승상) 道侶仙翁舊酒徒(도려선옹구주도)

羽島烟霞迎壽杖(우도연하영수장) 蓬山日月入吟壺(봉산일월입음호)

看公晩節開當處(간공만절개당처) 大筆何人續老蘇(대필하인속노소)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0장 125편

 

寄臨瀛倅(기림영쉬)

 

聖主深恩異漢皇(성주심은이한황) 臨瀛元不似淮陽(임영원불사회양)

湖山特地風塵遠(호산특지풍진원) 琴鶴隨身日月長(금학수신일월장)

八九胸襟中海嶽(팔구흉금중해악) 三千世界外仙鄕(삼천세계외선향)

十年臥闔公應願(십년와합공응원) 吏隱風流擅一方(리은풍류천일방)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0장 126편

 

無題三首(무제삼수)

 

窓外梅花影動搖(창외매화영동요) 曉看風色更蕭蕭(효간풍색갱소소)

開門喜見山僧至(개문희견산승지) 問路回瞻鳥去遙(문로회첨조거요)

春草野橋三日雨(춘초야교삼일우) 夕陽江口晚波潮(석양강구만파조)

逢師欲恣林泉賞(봉사욕자림천상) 其奈天涯白髮凋(기내천애백발조)

 

兩腋如生八翮翔(양액여생팔핵상) 少年豪氣沒崑岡(소년호기몰곤강)

龍天鶴國筇邊別(룡천학국공변별) 桂露松雲筆下香(계로송운필하향)

聽瀑玉淵淸快耳(청폭옥연청쾌이) 冠巓金佛悔留膓(관전금불회유장)

至今俑得山僧設(지금용득산승설) 勉汝能修補我狂(면여능수보아광)

 

出郭身如駕鶴輕(출곽신여가학경) 東臺十里畫中行(동대십리화중행)

新開錦繡山容淡(신개금수산용담) 厚展琉璃水面淸(후전유리수면청)

一步卽知丘壑美(일보즉지구학미) 兩年胡被簿書縈(양년호피부서영)

松羹菊露鱸魚膾(송갱국로로어회) 酷似吾鄕興益生(혹사오향흥익생)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30장 124편에,

 

相公枉訪不遇(사상공왕방불우)

상공(相公: 재상)만나러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石橋西畔草廬荒(석교서반초려황)

돌다리 너머 서쪽 밭 언덕의 오두막집은 초라한데,

 

夢寐驚紆繡盖香(몽매경우수개향)

잠을 자며 꿈을 꾸는 중에 놀라웁게도, 아름다운 일산(繡盖)이 드리우며 향기가 나는구나.

 

里巷喧傳細事(이항훤전세사)

동네 골목(里巷)에 사는 진인(眞人)의 세세(細細)한 일(眞細事)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소란스럽지만,

 

山川衣被摠昭光(산천의피총소광)

산천(山川)은 은혜를 입어, 모두 다 밝게 빛나는구나.

 

荊扉不合題凡去(형비불합제범거)

구차한 살림살이(荊扉)는 제목(題)과는 달리, 다 버려야 하는 물건들인데,

 

鷃翼難追擊海翔(안익난추격해상)

종달새의 날개(鷃翼)로는 바다 높이 날아가는 새를 따르기는 어렵구나

 

欲望車塵嗟莫及(욕망거진차막급)

또한 바라보니 수레가 지나가며 먼지를 일으킬 것 같은데, 아! 어찌할 수 없구나.

 

此生無地吐茵狂(차생무지토인광)

이승(此生)은 더 이상 경솔하게 드러낼 자리가 없구나.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꿈속에서 본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진인(眞人)의 신분과는 맞지 않게,

매우 구차한 살림살이로 어렵게 살고 있으며,

진인(眞人)이 사는 집에 대하여서 조그마한 일까지도

세상 사람의 입에 오르내기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진인(眞人)의 집에 있는 모든 살림살이는,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쓸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이

모두 버려야만 될 물건으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이다.

그토록 구차한 살림살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곳은 놀라웁게도 하늘의 아름다운 수를 놓은 일산(繡盖)이 드리우고

향기가 진동하는 곳이라 하였으며,

또한 주위의 산천(山川)은 은혜를 입어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고 하였다.

 

진인(眞人)의 존재(存在)가 이 세상에 드러날 경우,

진인(眞人)이 살고 있는 집이 온 세상에 알려지는데,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어떻게 이렇게까지 구차하게 살아왔는지, 화제(話題)가 된다는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성인(聖人)이 어떠한 곳에서 나온다고 하였는지 알아보자.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5권 을사(乙巳: 1905년)편 5절에,

 

『 又曰(우왈)......

黑子孤城(흑자고성) 草屋數間也(초옥수간야) ......

 

(왈) 草幕之家(초막지가)聖人(성인) 出焉(출언)하노라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하기를

聖人(성인)이 몇 칸 안되는 허름한 집 草幕之家(초막지가)에서 나타나게 되어 있다고 밝히는 말이다.

 

 

 

선현참서(先賢讖書) 중 수명진주출세결(受命眞主出世訣)에,

 

十勝良好(십승양호) 他人棄處(타인기처)

십승이란 좋은 곳인데 사람들은 꺼리고 멀리하지(棄處:기처)만,

 

我亦取之(아역취지)

우리 임금은 그 꺼리는 곳에 있는 것이다.

 

非山非野(비산비야) 臥牛獨家村(와우독가촌)

비산비야(非山非野)(牛) 홀로 누워 있는 집 동네 말하는 것이니,

 

不入深山(불입심산) 不入深谷(불입심곡)

깊은 산(深山:심산)이나 깊은 골짜기(深谷:심곡)들어가지 말라(不入) 하였다.

 

 

한 마디로 십승지(十勝地) 비산비야(非山非野)란,

(牛)정도령(獨)살고 있는 집과 동네(家村)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는 말이다.

그러니 정도령을 찾아서 깊은 산(深山:심산)이나

깊은 골짜기(深谷:심곡)찾아가지 말라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님이 설명을 하시자,

 

증산(甑山) 사상에 관심이 많은 듯한 한 사람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30절을 보면,

 

『또 종이에 철도선(鐵道線)을 그려 놓고 (北)쪽에 (點)을 치사 정읍(井邑)이라 쓰시고,

(南)에 점(點)을 치사 사거리(四巨里)라 쓰신 뒤에

중앙(中央)에 점(點)을 치려다가 그치기를 여러 번 하시더니,

 

대흥리(大興里)를 떠나실 때에(點)을 치시며 가라사대

‘이 점(點)이 되는 때에는 이 세상(世上)이 끝나게 되리라’ 하시더라』

라고 하였는데,

 

이 글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정읍(井邑)이란 바로 정도령 있는 곳을 말하는데,

정도령살고 있는 집 위치 설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제가 이 글을 보기에는

정읍(井邑)이란, 정도령 살고 있는 동네 설명한 것인데, 정도령이 살고 있는

동네의 (北)에는 철도(鐵道)가 있고,

동네의 (南)에는 사거리(四巨里)가 있으며,

그 가운데 즉 중앙(中央) 에 점(點)을 치려다가 여러 번 주저하였다고 하니,

그 동네 이름이 혹시 중앙(中央)이라고 불리워지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그 중앙(中央)이라는 동네 이름이 세상에 드러나는 때에는,

세상이 다 끝나게 되는 때라고,

 

증산(甑山) 상제께서 매우 망설이다가 할 수 없이 밝히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65절에,

 

『하루는 乞軍(걸군)이 들어와서 굿을 친뒤에

上帝(상제)께서 夫人(부인)으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하시고,

 

(친)히 長鼓(장고)를 들어메고 노래를 부르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곧 天地(천지) 굿이라.

나는 天下一等(천하일등) 才人(재인)이요.

너는 天下一等(천하일등) 武堂(무당)이라.

이堂(당) 저堂(당) 다 버리고 武堂(무당) 집에 가서 빌어야 살리라’ 하시고

(인)하여 夫人(부인)에게 武堂公事(무당공사)를 부치시니라』

 

武堂(무당)이란

무궁(武弓)이신 진인(眞人) 정도령계신 집을 이르는 말이다.

이당 저당 다 버리고 武堂(무당) 집에 가서 빌어야 살리라 하였는데,

이 말은 예배당, 불당, 성당, 산신당 모두 다 버리고,

武堂(무당) 집에 가서 빌어야 산다는 말인데,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辭)를 보면,

 

『此堂彼堂(차당피당) 急破(급파)하소

이당(此堂) 저당(彼堂) 급히 (破)하소.

 

無疑東方(무의동방)(천출)이라

동방(東方)에 하늘의 성인(聖人)나오는 것이 틀림없으니 의심하지 마소.

 

若是東方(약시동방) 無知(무지)커든

만약에 동방(東方)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성인(聖人)을 알아보지 못하거든,

 

英.米.西人(영.미.서인)이 更解(갱해)하소

영국(英國) 미국(米)서방(西方) 사람들이 이 성인(聖人)을 깨닫게 해 주오.

 

若是東西不知(약시동서부지)이면

만약에 동서양(東西洋)에서 이 성인(聖人)을 알아 보지 못한다면,

 

更且蒼生奈且何(갱차창생내차하)

이 창생(蒼生)들은 어찌하겠는가?

 

天然仙中無疑言(천연선중무의언)하니

하늘의 신선이 분명히 말하는데,

 

何不東西解(하부동서해지)

어찌해서 동서(東西)성인(聖人) 알아보고 그 때를 알지 못하는가?

 

時言時言不此言(시언시언불차언)하니

그 말하는 말씀 말씀이 틀림없는 말이며,

 

廣濟蒼生活人符(광제창생활인부)라 』

창생을 널리 구원하는 그가 바로 사람을 살리는(活人) 신령한 부(靈符)라고 하였다.

 

 

이렇게 동방(東方)의 우리나라에 하늘에서부터 성인(聖人)이 나오니

이당 저당 즉 예배당 불당 성당 등등의 당(堂)들을 버리라 하였다.

 

이 글 내용으로 보아서는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도,

서방(西方) 사람들이 먼저 하나님의 아들알아본다고 하였다.

 

오죽하면 우리나라에 있는 이 성인(聖人)을,

서방(西方) 사람들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까지도 깨우쳐주라고 하였겠는가?

 

 

이번에는 남조선(南朝鮮)이란 무엇인가 정확히 알아보자.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弟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41절에,

 

『弟子(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時俗(시속)남조선 사람이라 이르나니,

이는 남은 朝鮮(조선)사람 이란 말이다.

東西(동서)(각) 敎派(교파)에 빼앗기고 남은 貴(귀)한 사람에게

吉運(길운)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니 그들을 잘 가르치라’ 하시니라』

라고 하였다.

 

재래(在來) 종교인, 기독교, 불교, 유교, 천도교, 증산교 계통의 동도주문자(東道呪文者)에게

빼앗기고 남은 사람이란 것이다.

 

 

그러면 이 남은 사람은 어디에 있는 사람인가?

 

바로 에 있는데 남조선(南朝鮮)이며,

십승방주(十勝枋舟)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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