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32장 166편
金鶴峯(김학봉) 山庄(산장)
秋滿山園栗葉紅(추만산원율엽홍) 江南琴鶴幾時東(강남금학기시동)
煩君莫點世間事(번군막점세간사) 白髮催人也不公(백발최인야불공)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32장 167편
約渾元(약혼원) 不至(부지)
弱羽分飛欲暮年(약우분비욕모년) 幾曾風雨憶同眠(기증풍우억동면)
西行最是相思夜(서행최시상사야) 鶴駕山頭月政圓(학가산두월정원)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32장 168편
鳥嶺(조령) 値雪有懷(치설유회)
已多憂疾復離顔(이다우질복이안) 身未朝京夢却還(신미조경몽각환)
只有嶺頭堪望海(지유령두감망해) 如何風雪暗關山(여하풍설암관산)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32장 169편
謝李監察根晦(사이감찰근회) 寄問江上(기문강상)
蘭緘飜挾栢臺霜(란함번협백대상) 病眼揩來渴肺凉(병안개래갈폐량)
咫尺帝城深不見(지척제성심불견) 江頭烟樹政斜陽(강두연수정사양)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32장 170편
拜藥峯金先生(배약봉김선생)克一(극일)于靑杞山庄(우청기산장) 贈詩奉次(증시봉차)
嶺北槐黃去(령북괴황거) 天南菊花還(천남국화환)
將歸魯連海(장귀로연해) 先訪德公山(선방덕공산)
峽勢當囱遠(협세당창원) 溪聲入座寒(계성입좌한)
留連因得雨(유련인득우) 半日客愁寬(반일객수관)
元韻(원운)
汝南黃叔度(여남황숙도) 中酒今方還(중주금방환)
手抱楚人玉(수포초인옥) 行過栗里山(행과율리산)
雨昏紅葉濕(우혼홍엽습) 風起白雲寒(풍기백운한)
欲慰羈窮恨(욕위기궁한) 盃觴何處寬(배상하처관)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32~33장 171편
簡寄(간기) 兪景休二首(유경휴이수) 名大禎(명대정)
歲寒心事日應休(세한심사일응휴) 風雨東城獘屋幽(풍우동성폐옥유)
自愧滂名幸齊杜(자괴방명행제두) 誰回郃第快㫌劉(수회합제쾌정유)
金經衆口精難鑠(금경중구정난삭) 玉被他山彩益浮(옥피타산채익부)
百歲要須同此志(백세요수동차지) 關西不必有深羞(관서불필유심수)
萍轉周南又向秦(평전주남우향진) 一年謀策乏資身(일년모책핍자신)
客心病後搖風幔(객심병후요풍만) 時事關頭集霧巾(시사관두집무건)
入國問禁徵落穽(입국문금징낙정) 招舟須友怕迷津(초주수우파미진)
移家欲就龍門住(이가욕취용문주) 倘許餘光得照隣(당허여광득조린)
時自嶺南向洛(시자령남향락)
...................
또한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397에,
『 五倫之節(오륜지절) 系一(계일) 紅葉島(홍엽도) 靑鶴洞(청학동) 眞人是也(진인시야) 』
즉
세상의 삼강오륜(三綱五倫)이 무너져 세상(世上)이 혼탁(混濁)할 때,
이 무너진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바로잡아 이어 나갈 사람이
바로 일(一)인 태을(太乙)이며, 일(一)인 태을(太乙)이
바로 홍엽도(紅葉島)의 청학동(靑鶴洞) 진인(眞人)이라고 한 것이다.
일(一)이란 바로 시수(始數)로서 태을(太乙)을 말하는 것이라고 앞에서 설명하였다.
이분이 계신 곳을 홍엽도(紅葉島)의 청학동(靑鶴洞)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홍엽도(紅葉島)라는 말의 홍엽(紅葉)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단풍(丹楓)나무를 의미하는 것이니,
바로 태극(太極)이신 진인(眞人) 정도령의 집에,
단풍(丹楓)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이다.
본래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또한 누가 일부러 심은 것이 아니라 하늘의 천명(天命)이 내려지니,
신(神)을 뜻하는 나무가 자연적으로 뒷 뜰에 심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단풍(丹楓)나무란
신(神)을 상징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상징하는 나무 중에 하나인 것이다.
청학(靑鶴)이란 말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백학(白鶴)의 아들이 청학(靑鶴)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상징하는 별칭(別稱)인 것이니,
나중에 자세히 설명(說明)할 기회(機會)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누가 어떻게 이어받게 되는가?
동학가사(東學歌詞)의 봉명서(奉命書) Ⓟ2를 보면
『無極大道(무극대도) 成道後(성도후)에 皇極成道(황극성도) 하는 故(고)로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이루어진 다음 황극성도(皇極成道)하는 고로,
五皇極(오황극)이 成立(성립)하니, 五倫之德(오륜지덕) 이아닌가
오황극(五皇極)이 성립(成立)하는 것이 오륜(五倫)의 덕(德)이 아닌가?
一倫之德(일륜지덕) 父子有親(부자유친)
일륜(一倫)이 부자유친(父子有親)이고,
二倫之德(이륜지덕) 君臣有義(군신유의)
이륜(二倫)이 군신유의(君臣有義)이고,
三倫之德(삼륜지덕) 夫婦有別(부부유별)
삼륜(三倫)이 부부유별(夫婦有別)이며,
四倫之德(사륜지덕) 長幼有序(장유유서)
사륜(四倫)이 장유유서(長幼有序)이고,
五倫之德(오륜지덕) 運數故(운수고)로
오륜(五倫)에 해당하는 운수(運數)인 고로,
入於中極(입어중극)
중앙(中央)인 중극(中極) 즉 황극(皇極)이,
중극(中極) 이라 하는 말은 한가운데 중앙(中央)을 의미하는 말로,
또는 황극(皇極)이라고 하고, 숫자로는 오(五)를 의미하는 것이다.
成道時(성도시)라
도(道)를 이루는 때가
朋友有信(붕우유신) 爲主故(위주고)로
바로 붕우유신(朋友有信)인 것이다.
西北靈友(서북영우)
서북영우(西北靈友) 즉 남한의 서북(西北)쪽에 신(神)이고 영(靈)인 벗(友)이 있어,
★이 글 속에는 서북(西北)쪽에 신의 벗(靈友)이 있다고 하였다.
★은연중(隱然中)에 황극(皇極)인 하나님의 아들이
어디에 있다는 내용까지도 밝히는 글인 것이다.
相會(상회)하여 金水江山(금수강산) 이 天地(천지)에
온 천지(天地)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善惡判斷(선악판단) 公私(공사)할제
공(公)과 사(私), 선(善)과 악(惡)을 판단(判斷)하여서, 구분한다고 하였다.
益者三友(익자삼우) 損者三友(손자삼우) 風雲(풍운)같이 모여드니』
풍운(風雲)같이 즉 바람에 몰려오는 구름 떼같이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그 속에는 이로운 벗(益者三友)과 해로운 벗(損者三友)이 두루 섞여 있다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8을 보면,
『至昧之人(지매지인) 但知求利(단지구리) 不知(불지)
어리석은 사람들은, 단지 아는 것이라고는 돈과 이끗밖에 없고,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負之西元(부지서원) 無老(무노)』
사람이 지켜나갈 덕목(德目)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모른다고 한 것이다.
이 때의 서쪽에 있는 원(西元) 즉 하나님의 장자(長子)가,
그 예법(禮法)을 이어받게 된다고 한 것이다.
또한 서울의 서쪽에서 살고 있는
하나님의 아들인 원(元)이며,
양백성인(兩白聖人)이며,
일(一)이며,
태을(太乙)이신 정도령이 쓰러져버린 예법(禮法)을 다시 일으켜 세워서
새로이 이어 나간다고 한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61절을 보면,
『乾坤(건곤)의 位次(위차)를 바로잡아 禮法(예법)을 다시 세우리라』
라고 하여
천지(天地)의 위차(位次)를 바로잡아 예법(禮法)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을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