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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가(送舊迎新歌) 《 1 》 // 일월정기(日月精氣) 조화끌려 밝을 명자(明字) 시호(時呼)할제 개명개명(開明開明) 일컫나니...

■ 동학가사

by 雪中梅 2023. 8. 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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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가(送舊迎新歌)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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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가(送舊迎新歌) 《 1 》

일월정기(日月精氣) 조화(造化)끌려

밝을 명자(明字) 시호(時呼)할제

개명개명(開明開明) 일컫나니

 

이 가사는 신미(辛未: 1932)년에 창작된 작품으로 총 174구로 이루어진 가사이다.

한 해를 보내고 또 맞으면서 계절의 변화를 따라

그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알고 더불어 즐기면서 살아가자는 노래.

 

▣ 본문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무사(無事)한 이내(台乃)사람

무정(無情)한 이 세월(歲月)을 무언이(無言而) 보내다가

선창(仙窓)에 비껴 앉아 학(鶴)의 춤을 구경(求景)타가 시세(時勢)따라

구경차(求景次)로 세계(世界)를 둘러보니

시운시경(時運時景) 가관(可觀)일세.

 

청천(靑天)의 뜬 기러기는 사향곡(思鄕曲) 부르면서

서북(西北)으로 다시 돌아가고

강남(江南)의 저 현조(玄鳥)비비우천(飛飛于天) 날아들어

고정(故情)을 설화(說話)하니 아마도 생각(生覺)건대

춘삼월(春三月)이 분명(分明)하다.

 

꽃은 피어 절로지고 잎은 피어 만발(滿發)할제

가지가지(柯枝柯枝) 피는 꽃은 마디마디 열매 맺고

 

들짐승은 새끼치고 날짐승은 알을 낳고

 

천지인간(天地人間) 허다만물(許多萬物) 개유이(皆有以) 자낙(自樂)되야

춘흥(春興)이 도도(陶陶)할제

허다(許多) 만은 세상(世上) 사람 춘흥(春興)의 흥(興)을 이뤄

서로서로 시절가(時節歌)라 이름하고 동요(童謠)같이 읊어낼제

노래 곡조(曲調) 들어보니 노래 곡조(曲調) 더욱 좋다.

 

우성재야(牛性在野) 그때련가

수다목동(數多牧童) 시호시호(時乎時乎) 불러낼제

해가져서 저문 날에 고삐 없는 소를 잃고 콩가지 꺾어 들고 소간 자취 찾아가니

그 곳이 운무(雲霧)가 자욱키로 불견기처(不見其處)

이와 같이 읊으면서 또 다시 노래 불러 시호(時呼)하되

일락서산(日落西山) 해 떨어지고 월출동령(月出東嶺) 달도 뜬다.

 

서로서로 읊어내니 노래 소리 더욱 좋다.

아마도 살피건대 일락서산(日落西山) 월출동령(月出東嶺) 때를 따라

시절가(時節歌)가 그 아닌가.

 

시절가(時節歌)를 자세(仔細) 듣고 때 운수(運數) 살펴보니

동지한식(冬至寒食) 그가 온다.

천일생수(天一生水) 수왕지절(水旺之節) 때 응(應)하여

소남운수(少男運數) 기운(氣運)받아 떠온 일광(日光) 서산(西山)에 질 때인가.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서산(西山)에 해진다고 의아탄식(疑訝歎息) 하지마소

 

동령(東嶺)에 달도 솟네.

동령(東嶺)에 솟는 달은 새벽달이 그 아닌가.

 

새벽 날 다 밝을 때 갑묘방(甲卯方)에 달이 솟아오니

* 甲卯方(갑묘방) : 동쪽.

 

간인방(艮寅方)에 해가 떠서 올라오네.

* 艮寅方(간인방) : 동북방.

 

달도 솟고 해도 솟아 일월조화(日月造化) 합덕(合德)되니

밝을 명자(明字) 그 안인가

호호망망(浩浩茫茫) 넓은 천지(天地) 밝을 명자(明字) 나셨으니

천지정위(天地定位) 때가온다.

음양평균(陰陽平均) 좋은 땐가

 

고인(古人)의 이른 말씀

수종백토(須從白兎) 주청림(走靑林)을 일로 두고 일음인가.

때 운수(運數) 그러키로 세상(世上) 사람

일월정기(日月精氣) 조화(造化)끌려

밝을 명자(明字) 시호(時呼)할제

개명개명(開明開明) 일컫나니

개명(開明)을 하드라도 이치(履致)알고 개명(開明) 하소.

 

동절(冬節)인지 춘절(春節)인지 사시장춘(四時長春) 때 모르고

주야분별(晝夜分別) 못 하오면 어찌어찌 개명(開明) 하노.

흑우와반(黑牛臥畔) 때가 되니.

청우노인(靑牛老人) 소를 모네.

청우노인(靑牛老人) 소를 모니. 춘말하초(春末夏初) 당했던가.

우성재야(牛性在野) 때가 온가.

 

구마당로(九馬當路) 시절(視節)인가.

☆九馬當路(구마당로) : 구궁 말이 가는 마땅한 길. 곧 십승지(十勝地)를 말함.

 

기리기연(其理其然) 노래 불러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여보세.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자하니

서북해(西北海) 빙설수(氷雪水) 놀던 고기

그 모양(貌樣) 난형(難形)해서 측은(惻隱)하고 불상(不祥)터니

천도순환(天道順環) 때왔으니 빙설수(氷雪水) 고해중(苦海中)에 놀든 고기

제제(濟濟)이 건저다가 복덕수(福德水)에 장양(長養)해서

어변성룡(魚變成龍) 이뤄볼까.

 

운수(運數)따라 하자하니

명명(明明)하신 하늘님 전(前) (命)을 받아

동방갑을(東方甲乙) 청룡목(靑龍木)을 빌어다가

대동선(大同船)을 모와 낼제

삼강오륜(三綱五倫) 바탕삼고

인의예지(仁義禮智) 선두르고

호생지심(好生之心) 돛대삼고

활인지책(活人之策) 그물매어

용담수(龍潭水) 청청수(淸淸水)

사시장춘(四時長春) 띄어놓고

사해팔방(四海八方) 넓은 천지(天地) 두루두루 닻을 주고

귀거래사(歸去來辭) 글을 지어 각비시지(覺非是之) 읊으면서

활인(活人) 그물 벼리 둘러 흑수탁수(黑水濁水) 고해중(苦海中)에 놀든 고기

제제(濟濟)이 건져내어 대동선(大同船)의 실어다가

맑고 맑은 용담수(龍潭水)에 깃드리세.

 

고해(苦海)에 놀든 고기 용담수(龍潭水)에 장양(長養)하면

환형탈태(幻形脫態) 자연(自然)되야 어변성룡(魚變成龍) 다 될 테니

그런 영광(榮光) 또 있는가?

 

그는 또한 그러하나 수생목운(水生木運) 이치(理致)로써

천리절문(天理節文) 때를 따라 목덕이왕(木德以旺) 구경(球景)하소

만년지상(萬年枝上) 화천타(花千朶)는 이를 두고 일음인가.

 

나무 나무 왕성(旺盛)할제

가지가지(柯枝柯枝) 꽃이 피고 마디마디 열매 맺고

눈눈이 잎이 피어 청림세계(靑林世界) 자연(自然)되니

상하천광(上下天光) 도일색(都一色)은 이때 두고 일음인가.

만세춘(萬世春)이 그땔련가.

 

청천백일(靑天白日) 소소(昭昭)한데

송이송이 피는 꽃은 사시성쇠(四時盛衰) 때를 따라

불식순환(不息循環) 날로 피니

무궁(無窮)한 이 천지(天地)무궁화(無窮花)가 그 아닌가.

 

일신(一身)이 개시화(皆是花) 일가(一家) 도시춘(都是春)

일로 두고 일음인가.

때도 좋고, 도(道)도 좋은데, 시구시구(矢口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천지자연(天地自然) 이치(理致)따라

송구영신(送舊迎新) 이와 같이 하자하니

낙당당(樂堂堂)이 자연(自然)일세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때 운수(運數) 그러하니, 흑수탁수(黑水濁水) 그만 놀고

성운성덕(聖運聖德) 때를 따라 호생지심(好生之心) 벼리삼고

활인지책(活人之策) 그물 맺어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여보세.

 

사람마다 어기지 않고 실수(失數)없이 시행(施行)하면

계천입극(繼天立極) 자연(自然)되야

낙당당(樂堂堂) 다 될 테니

사람사람 허다(許多)사람 사람마도 아니 잊고 시행(施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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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가사 해동가(海東歌)

 

屢年風波(누년풍파) 그 時節(시절)을 次次次次(차차차차) 지낸 사람

 

지난年運(연운) 깨달으니

歲月(세월)이 如流(여류)하야 五十土(오십토)가 거의로다

 

五十土(오십토) 깨달으니

地載萬物 (지제만물)바탕 되어 하날님前(전) 造化(조화)받아

萬物長養(만물장양) 바탕일세.

 

그 理致(이치)를 깨달으니

때 運數(운수) 氣運(기운)따라 聖人消息(성인소식) 모를 손가

聖人消息(성인소식) 알련마는 어찌 그리 못 깨닫누,,,,,,,,,,,

 

午丁方(오정방) 明運星(명운성)(응)하여서

明運道士(명운도사 : 정도령) 날것이요

 

震木星(진목성)에 通運造化(통운조화) 昌運星(창운성)을 應(응)하여셔

昌運道士(창운도사) 날것이니 그 아니 鳥乙(조을)손가

 

三道星(삼도성) 和暢之運(화창지운) 日月精氣(일월정기) 모두 받아

中天(중천)에 빛난 光彩(광채) 無私照臨(무사조림) 明明道德(명명도덕)

四海洽足(사해흡족) 南運道德(남운도덕) 萬物長養(만물장양) 할 것이니

布德天下(포덕천하) 되리로다.

 

天地開闢(천지개벽) 다시 되어 木德以旺(목덕이왕) 此世上(차세상)

天地靈氣(천지영기) 맑은 氣運(기운) 循環之理(순환지리) 運數(운수)따라

天文理致(천문이치) 如此(여차)하니 我東方(아동방) 名勝地(명승지)

聖賢君子(성현군자)아니 날까

이와 같은 熙皞世界(희호세계 : 화엄의 세계) 다시보기 어려울 테니

方方谷谷(방방곡곡) 有德君子(유덕군자) 時代(시대)를 失數(실수)말고

一心(일심)으로 修道(수도)하와 道成德立(도성덕립)하여볼까,,,,

 

弓乙其理(궁을기리) 깨닫거든

西海廣德(서해광덕) 靑龍寺(청룡사)찾아가서

月鏡大師(월경대사) 만나거든 月鏡大師(월경대사) 指揮(지휘)따라

誠心(성심)대로 天宮施主(천궁시주) 많이 하면

所願成就(소원성취)할 테오니

많고 많은 저 사람들 부디부디 찾아보소.

 

 

 

성경의 이사야 28장 5절을 보면,

 

그 날에 만군(萬軍)의 여호와께서 ,

그 남은 백성(百姓)에게 영화(榮華)로운 면류관(冕旒冠)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花冠)이 되실 것이라』

 

 

 

동학가사 ,찰가(察歌)

 

長男日(장남일) 靑天(청천)에 높이 떠서 木德以旺(목덕이왕) 이루려니

巽爲月窟(손위월굴) 長女(장녀)이 높이 뜨네

장녀달이 높이 뜨니 巳末十月辛酉月(사말시월신유월)이 的實(적실)일세

적실한 장남일(日)적실한 장녀월(月)이

時乎時乎(시호시호) 좋은 시절 靑林世界(청림세계) 이루려고

日月陰陽相生之理合德(일월음양상생지리합덕) 하니

밝을明字(명자) 분명하네

분명한 밝을명자 분명천지 이룰테니 (장엄한 화엄의 세계)

어서어서 꿈을 깨고 잠을 깨소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2권 임인(壬寅)편 12장을 보면,

『大先生(대선생)이 下訓(하훈)하시니......

扶植綱記(부식강기)하니

명공(明公)이 其誰(기수) 【※】

億兆欽望(억조흠망)이 久則久矣(구즉구의)로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뿌리를 박아 확고하게 세워(扶植) 나라를 통치하는(綱紀)

명공(明公)이 그 누구인가(其誰)?

억조창생(億兆)이 공경하여 우러러 사모하며 기다려 온 것이 오래고 오래로다

下訓(하훈)하시니......

一氣貫通(일기관통)하니 萬理(만리)가 昭明(소명)하고

三才俱得(삼재구득)하니 兆民(조민)이 悅服(열복)이라

新明世界(신명세계) 和風(화풍)이 蕩蕩(탕탕)하고

眞正乾坤(진정건곤)에 皓月(호월)이 朗朗(낭랑)이라』*****

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일기(一氣)가 관통(貫通)하니, 온갖 이치(萬理)에 밝고,

삼재(三才)가 온전히 갖추어지니,

억조만민(億兆萬民)이 기쁜 마음으로 복종하는구나(悅服).

새로운(新) (明) 세상에 화풍(和風)이 탕탕(蕩蕩)하고,

참되고 올바른(眞正) 건곤(乾坤)에 밝은 달( 皓月)이 낭랑(朗朗)하도다.

나라를 확고하게 세워서 통치하는 분이 명공(明公)이라고 하였으며,

명공(明公)을 억조창생(億兆) 즉 만인(萬人)

공경하여 우러러 사모하며 기다려 온지가 오래고 오래라고 하였다.

바로 일기(一氣)인 정도령(鄭道令)이 관통(貫通)하니 온갖 이치(萬理)가 분명하여지고,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가 온전히 갖추어지니 억조만민(億兆萬民)이 기쁜 마음으로 복종을 하고,

새로운(新) (明)의 세계(화엄의 세계)가 열려지니 ,

화풍(和風)이 탕탕(蕩蕩)하다고 하였다.

남격암(南格菴)의 마상훈(馬上訓) 일심총론(一心總論)에

嗚呼(오호)

오호(嗚呼)

 

大逢文武(대봉문무) 堯舜之君(요순지군) 何日可見明世界(하일가견명세계)

 

문무(文武)를 겸비한 요순지군(堯舜之君)

명의 세계(明世界 : 화엄의 세계)를 ,

이느날에 볼수있을까!(何日可見)

 

至昧之人(지매지인) 但知求利(단지구리)

어리석은 사람들(至昧之人)은 다만 구하는것이 이끗이고(但知求利),

 

不知仁義禮智信(부지인의예지신)

인간의 마땅한 도리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알지못하는구나 』 라고 하였다

 

 

동경대전 偶吟(우음)

 

南辰圓滿北河回(남진원만북하회)하니

남쪽(南)에 별(辰) 둥글게 차고(圓滿) ,

북쪽에 하수(河)가 돌아오면(北河回) ,

 

大道如天脫劫灰(대도여천탈겁회)

대도(大道) 하늘같이(如天) 겁회(劫灰) 벗으리라(脫) .

鏡投萬里眸先覺(경투만리모선각)이요

거울(鏡)을 만리에 비추니 ,눈동자가 먼저 깨닫고 ,

 

月上三更意忽開(월상삼경의홀개)

(月)이 삼경(三更)에 솟으니(月上三更),(意)이 홀연히 열리도다.

 

何人得雨能人活(하인득우능인활)

어느 누가(何人) 비를 얻어(得雨) 능히 사람을 살릴까(能人活),

 

一世從風任去來(일세종풍임거래)

온 세상이 바람을 좇아 임의로 오고가네. .

 

百疊塵埃吾欲滌(백첩진애오욕척)하요

첩첩이 쌓인 티끌 내가 씻어버리고자

 

飄然騎鶴向仙臺(표연기학향선대)

표연히 학을 타고 선대로 향하리라.

淸宵月明無他意(청소월명무타의)

하늘 맑고 달 밝은 데 다른 뜻은 없고

 

好笑好言古來風(호소호언고래풍)이라

좋은 웃음 좋은 말은 예로부터 오는 풍속이라.

人生世間有何得(인생세간유하득)

사람이 세상에 나서 무엇을 얻을 건가.

 

問道今日授與受(문도금일수여수)

도를 묻는 오늘날에 주고 받는 것이로다.

有理其中姑未覺(유리기중고미각)이나

진리 있는 그 내용을 아직도 못 깨달았으나

 

志在賢門必我同(지재현문필아동)이라

(志)현인가문(賢門)에 있으니() ,

반드시 나와 같으리라(必我同).

天生萬民道又生(천생만민도우생)하니

하늘이 백성을 내시고 도 또한 내었으니,

 

各有氣象吾不知(각유기상오부지)

각각 기상이 있음을 나는 알지 못했네.

 

 

동경대전 和訣詩(화결시)

方方谷谷行行盡(방방곡곡행행진) 水水山山箇箇知(수수산산개개지)

방방곡곡 돌아보니, 물마다 산마다 낱낱이 알겠더라.

松松栢栢靑靑立(송송백백청청립) 枝枝葉葉萬萬節(지지엽엽만만절)

소나무 잣나무는 푸릇 푸릇 서 있는데 ,가지가지 잎새마다 만만 마디로다.

老鶴生子布天下(노학생자포천하)

늙은 학(老鶴)아들낳아(生子) 포덕천하(布天下)하니

 

飛來飛去募仰極(비래비거모앙극)

날아오고(飛來) 날아가며(飛去) ,앙모하기 지극하다(募仰極).

運兮運兮得否(운혜운혜득부)

운이여 운이여, 얻었느냐 아니냐 !,

 

時云時云覺者(시운시운각자)

때여 때여, 깨달음이로다 !.

鳳兮鳳兮賢者(봉혜봉혜현자)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진 사람(賢者)이요,

 

河兮河兮聖人(하혜하혜성인)

하수여(河兮) 하수여(河兮), 성인(聖人)이로다.

春宮桃李夭夭兮(춘궁도리외외혜)

봄궁전(春宮)의 복숭아꽃 오얏꽃이 곱고도 고움이여,

 

智士男兒樂樂哉(지사남아락락재)

지혜로운 남자아이(智士男兒) 즐겁고 즐거워라(樂樂哉),

萬壑千峯高高兮(만학천봉고고혜) 一登二登小小吟(일등이등소소음)

만학천봉(萬壑千峯) 높고도 높을시고, 한걸음 두걸음 오르며 나즉이 읊어보네.

明明其運各各明(명명기운각각명)

밝은 (明)  그 운수(明明其運) 저마다 밝을시고(各各明),

 

同同學味念念同(동동학미념념동)

같고 같은 배움의 맛은 생각마다 같을러라.

 

 

 

이민제(李民濟) 선생의 친필 삼역대경(三易大經),

乾坤配合成道章(건곤배합성도장) 원문에

 

 

乾金(건금백천)生世(생세)하니

 

故(고)河一(황하일)

 

 

 

乾天更生(건천갱생)하니 聖人出世(성인출세)하니라

 

乾天聖人(건천성인)은 坤地 聖人(이곤지 성인)하고

 

坤地賢人(곤지현인)은 以震人聖子(이진인 성자)하노니라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에,

 

唐帝儼(당제엄) 光啓元年(광계원년)

今上晸十一載(금상정십일재) 乙巳嘉晦(을사가회) 崔致遠(최치원)

敎文人各刊(교문인각간) 吾師問於金經鐵表(오사문어금경철표리)

望來賢(망내현)

恕余之暗藏(서여지암장) 於光山北(어광산북)

獲者(획자) 必有(필유덕)

 

【당(唐)나라 황제(皇帝) 이엄(李儼) 광계원년(光啓元年: 서기 885년)

지금 우리 임금(憲康王) 11년 을사(乙巳)년의 아름다운 그믐날 밤에 최치원(崔致遠) 선생은

문인(門人)을 가르치며 책을 펴냈는데, 나의 스승이 그 금경철표(金經鐵表)에 대해 물었다.

책속에는 미래(未來) 현인(賢人 : 정도령)멀리 내다보며

기다리는(望) 내용(內容)책이니 용서 하십시오.

(스승님) 나는 그 책을 광산(光山: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의 북쪽에 숨겨 두었는데

그 책을 손에 넣은 자 틀림없이 덕(德) 있는 사람입니다(必有德) 라고 하였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9장 39편에,

 

숙모당연종애편(叔母當年鍾愛偏)

숙모(叔母: 말세의 어머니)가, 그 당시 매우 귀여워하였는데,

 

앙연수기자초년(昻然秀氣自齠年)

이를 갈 어린 나이인데도, 밝고 아름다움이 빼어나구나(秀氣).

 

상비벽군무인걸(常悲僻郡無人傑)

늘상 마음이 아픈 것은(常悲),

후미진 고을(僻郡:벽군)에 인걸(人傑)이 없다(無人傑)는 것이다.

 

쇠문(晩喜衰門得爾)

뒤늦게(晩 말세의 끝) 기쁘게도(喜) 쇠락(衰落)한 가문에(衰門)

그대와 (爾:이)같은 현인(賢: 정도령)을 가지게 되었는데(得)

 

무은일반방(霧隱一班方蔚)

온통 안개가 가리우더니,

때가 이르러 표범의 무늬가 완연하게 드러는구나(豹蔚:).

 

풍박만리붕건(風搏萬里竚騫)

만리(萬里) 밖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날개치며 다가오더니,

잠시 있던 붕(鵬)새가 들어올리는 것(騫:건)

 

전춘척독재상문(前春尺牘纔相問)

(春: 정도령) 앞으로 보낸 편지(尺牘:척독)로,

비로소 (春)이 자세히 보게 되는구나(相問:상문).

 

가인금래견차천(可忍今來見此阡)

가히 마음을 억누르고 지금에 와서 보니, 여기는 무덤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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