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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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5장 124편에,
관어(觀魚)
설척상번락옥연(雪擲霜飜落玉淵)
희고 깨끗한 것이 내던져지니 은빛 비늘이 번득이는구나. 아! 옥연(玉淵)에 떨어졌구나.
어아결초일규변(魚兒結草日窺邊)
물고기인 아이가 오두막집(結草)에서, 훗날 주변을 살피고는,
막경왕비허등력(莫輕枉費虛騰力)
가볍게 몸을 굽혀 힘을 허비함이 없이 높이 하늘에 뛰어오를 수 있도록 힘을 기르고,
요대시래약상천(要待時來躍上天)
기다리다가 때가 이르니, 하늘로 오르는구나.
우리는 이 시(詩)에서
1. 아름다운 연못인 옥연(玉淵)에 은빛 물고기가 하늘에서 던져졌다고 한 것에 주목(注目)하여야 한다.
2. 그 어린 물고기가 오두막집에서 존귀함을 굽혀 낮추어서 살다가,
3. 주위를 돌아보고는 주어진 때(時)가 이르니 하늘로 오른다고 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1. 해월(海月) 선생이 단순히 물고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 그 어린 물고기가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다고 한 것이다.
3. 그 물고기가 쓸데없이 힘을 소모하지 않고, 은밀히 힘을 길러 하늘에 오른다고 했으니,
4. 여기에서 그 물고기가 어떻게 오를 수가 있나 하는 것이다.
5. 흔히 말하는 물고기가 용(龍)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는 것이다.
6. 물고기가 용(龍)이 되는 과정(過程)이 필요한 것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등용문(登龍門)이라는 말이 있다.
물고기가 용(龍)이 되려면, 용문(龍門)을 통과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황하(黃河) 상류에 용문(龍門)이 있는데, 이 곳은 물살이 매우 빠른 급류(急流)라고 한다.
이 급류(急流)를 거슬러 올라 용문(龍門)을 통과(通過)하여야만이 비로소 용이 된다는 것이다.
즉
등용문(登龍門)인 것이다.
그런데
물고기가 용문(龍門)을 통과하여 용(龍)이 된다는 것이 우리하고 무슨 연관이 있으며,
물고기가 용(龍)이 되면 되는 것이지 뭐가 그리 대수로운 것이냐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단순한 자연현상(自然現象)이 아니냐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해월(海月) 선생은
1. 이미 이 세상(世上)이 혼돈(混沌)하여 암흑(暗黑) 상태가 되는, 비운(否運)에 처하게 되는 때에,
2. 우리는 진실로 두 마리의 잉어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고 한 것이다.
3. 우리 인간세상(人間世上)이 두 마리 잉어에게 의지(依支)할 수 밖에 없다니 기가 막히는 말이다.
4. 무슨 말인지 납득(納得)하기가 어렵겠지만,
5. 그(잉어)가 말세에 나타날 인간으로 진인(眞人)이고 지상신선이라고 하면 말이 달라지는 것이다.
6. 그 어떤 물고기가 하늘에서 던져졌다는 이야기는 인간세상(人間世上)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7. 즉 인간(人間)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8.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초라한 오두막집에 살게 될 것을 해월(海月) 선생은 본 것이다.
9. 어느 누구도,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고,
10. 또한 알아보지 못하기에 누구의 해(害)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11. 다만 버려져서 살기에, 어렵고 가난하여 기(氣)를 펴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다.
12. 물고기가 물고기인 상태로만 있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13. 조화(造化)를 부릴려면 용(龍)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14. 그 물고기가 때가 당도하니, 용(龍)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면 그 물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진 곳이 어디인가?
해월(海月) 선생은
삼각산(三角山)의 최고봉인 백운대(白雲臺)를 제목으로 하여 밝힌 것이다.
즉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37장 193편의 시(詩)에,
『추담적적령뢰공(秋潭寂寂靈籟空) 』 이라 하여
가을 추수기(秋收期)의 용담(龍潭)에서
신령(神靈)한 신(神)의 피리소리가 들리어 온다고 은연중(隱然中)에 밝힌 것이다.
또한 이 곳에서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 머물고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그 물고기의 근원에 대하여 좀 살펴보도록 하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5장 123편에,
낙연관폭(落淵觀瀑)
풍악분위태백봉(楓嶽分爲太白峯)
풍악(楓嶽)산이 나뉘어져 태백(太白)산의 봉우리가 되고,
장강류출백운중(長江流出白雲中)
백운(白雲)대를 사이에 두고 큰 강이 흘러가는구나.
각장만이부용옥(却將萬二芙蓉玉)
아! 장차 틀림없이 다음에는(萬二) 부용(芙蓉)의 옥(玉)을 보게 되는데,
도쇄용문화소홍(倒碎龍門化素虹)
용문(龍門)이 부서지면서, 무지개가 뜨겠구나.
1. 풍악산(楓嶽山) 즉 금강산(金剛山)이 나누어져서 태백(太白)의 봉우리가 되고,
2. 백운대(白雲臺)를 사이에 두고(中) 좀 떨어져서 큰 강이 흘러가니,
3. 장차 부용(芙蓉)의 옥(玉)을 보게 되는데(드러나게 되는데),
4. 용문(龍門)이 부서지면서 무지개가 뜬다고 하였다.
5. 그러니까 삼각산(三角山)의 백운대(白雲臺) 뿌리를 밝히는 말이 되는 것이다.
6. 금강산(金剛山)에서 태백산(太白山)으로 하여 백운대(白雲臺)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7. 강물도 산을 따라 흘러와서 백운대(白雲臺)를 둘러 간다고 한 것이다.
8. 앞으로 연꽃(부처님)의 옥(玉)을 다들 보게 되는데(알려지게 되는데),
9. 그 징조로 용문(龍門)이 부서지면서 무지개를 만들어 낸다고 한 것이다.
10. 우리는 서울 근방에 용문(龍門)이라는 지명(地名)이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11. 이것은 틀림없이 다 알아볼 수가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용문(龍門)이 부서지면서 물고기가 용(龍)이 되는 것은 알겠는데,
무지개가 일어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무지개라는 말은 후청록(侯鯖錄)에,
『天弓虹也(천궁홍야)
무지개를 천궁(天弓) 즉 하늘의 활이요,
又謂之帝弓(우위지제궁) 』 이라고 하였다.
상제(上帝) 즉 하나님의 활이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의 전위를 뜻하는 승리의 표시인 것이다.
그러면 무지개가 뜨는 것은 정확하게 무슨 뜻인가?
바로 무지개의 일곱 빛깔을 내게 하는 태양(太陽)과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연관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를 칠정성(七精星, 七政星)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하자면 곤륜산(崑崙山)의 정기(精氣)가 백두산(白頭山)을 거쳐 금강산(金剛山)으로 해서
태백산(太白山)으로 흘러와서는 삼각산(三角山)의 백운대(白雲臺)로 정기를 모으고 있던 것이다.
삼각산(三角山)이 곤륜(崑崙)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 정기(精氣)를 모아왔다는 것이다.
그러니 산(山)도 운(運)이 있는 것이고, 국가(國家)도 운명(運命)이 있는 것이다.
즉
때(時)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천지 대운(大運)이 돌아온다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그 정확한 시기를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을 두고 천하대운(天下大運)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시간만 지나가면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으로 막연한 추측(推測)만을 하는 것이다.
운(運)만 온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그것을 이룰(成) 사람(人)이 있어야 하고,
그에게는 그가 하여야 하는 일(事)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모자란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천지(天地)가 준비해 주는 것이다.
아무 때나 좋은 길지(吉地)만 차지하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가 중요한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알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때가 되어 무지개가 뜬다는 것은
즉 물고기가 용(龍)이 되어 승천(昇天)한다는 말인데,
이는 보통 인간(人間)으로 있다가 신선(神仙)으로 화하게 된다는 징조이며,
하늘의 궁(弓)이 이제는 세상에 드러날 때가 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무지개가 뜨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 하늘의 궁(弓) 즉 무지개가 나타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승리의 표시를 세상에 알려 주는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 사람이 오길래,
대운수(大運數)니 천지대운(天地大運)이니 하는 말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다음은
동학가사(東學歌詞) 사십구년설법가(四十九年說法歌)에,
『三角山(삼각산) 漢江水(한강수)에 靑鶴丹鳳(청학단봉) 높이날고
서울 삼각산(三角山) 한강수(漢江水)에 청학(靑鶴)과 붉은 봉황(鳳凰)이 날고,
龍龜河圖(용귀하도) 새로 나니
용귀하도(龍龜河圖)가 새로 난다 한 것이다.
扶桑(부상)에서 해가 뜨고 東嶺(동령)에서 달돋는다 』
※扶桑(부상) : 해가 돋는 동쪽 바다
※東嶺(동령) : 동쪽에 있는 재
이 말은 옛날에 복희황제(伏羲皇帝) 때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 우리나라 서울에서 그렇다는 말인 것이다.
또한
용귀(龍龜) 하도(河圖)라 했다.
복희황제(伏羲皇帝) 때에는
하수(河水: 黃河)에 용마(龍馬)가 나와서 하도(河圖)가 나왔고,
하우(夏禹) 때에는
낙수(洛水)에서 신귀(神龜)가 나와서 낙서(洛書)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두 가지를 합한 용귀(龍龜)
즉
용마(龍馬)와 신귀(神龜)가 합한 하도(河圖)가 새로 나온다고 하여 새로운 세상의 역(易),
즉
하늘의 정역(天正易)의 시대(時代)가 도래(到來)한다는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48절에,
『하루는 公 事(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
<龜馬一圖今山河(귀마일도금산하) 幾千年間幾萬里(기천년간기만리).
裁成輔相天地功(재성보상천지공) 無極龍華大道法(무극용화대도법).
胞運胎運養世界(포운태운양세계) 帶道日月旺聖靈(대도일월왕성령).
元亨利貞道日月(원형이정도일월) 照人腸腑通明明(조인장부통명명)> 』
증산(甑山) 상제도
이렇게 귀마(龜馬) 즉 하도(河圖) 낙서(洛書)를 합(合)한 하나의 새로운 역(易)이 나온다고 밝힌 것이다.
동학가사(東學歌詞) 삼연경세사(三然警世歌)를 보면,
『運自來而(운자래이) 九復(구복)되어 漢江水(한강수)에 龍馬(용마)나서
운(運)이 돌아 구변(九變) 구복(九復)되어 한강물에 용마(龍馬)가 나와
河圖洛書(하도낙서) 弓乙符(궁을부)를 다시받어 傳(전)하건만
하도낙서(河圖洛書)를 합하여 하나로 하는 궁을부(弓乙符)를 다시 받아 전하지만,
理致理(이치 이)자 모르고서 怨讐(원수)같이 待接(대접)하니
그 이치(理致)를 모르고서 원수(怨讐)같이 대접(待接)하니,
慶州鄕中(경주향중) 東學群(동학군)을 無人之境(무인지경) 分明(분명)하다
동학(東學)의 본거지인 경주(慶州) 고을에 있는
동학(東學)을 믿는 사람들이 있으나마나 하니 아무도 없는 것이 분명하구나.
어진사람 있게되며 이리반대 안하련만
어진 사람 있게 되면 이리 반대(反對) 안 하련만,
道德二字(도덕이자) 몰랐으니
도덕(道德)이란 두 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몰랐으니,
三角山(삼각산) 鳳凰鳴(봉황명)을 누가 있어 知音(지음)할까 』
삼각산(三角山)에 봉황(鳳凰)의 울음소리를 어느 누가 들을 수가 있겠는가 하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구절은
하도(河圖)는
선천(先天)으로 하늘을 의미하는 천개어자(天開於子)인 즉, 하늘은 자(子)에서 열리는 천팔괘(天八卦)요,
낙서(洛書)는
후천(後天)으로 땅을 의미하는 지팔괘(地八卦)이고,
궁을부(弓乙符)는
또한 영부(靈符)라고도 하는데,
영부(靈符)는 중천(中天)으로 이는 인팔괘(人八卦)로서 인생어인(人生於人),
즉 사람은 인(寅)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1. 여기서 이치 이(理)자와 도덕(道德)이라는 말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 것이다.
2. 최수운(崔水運) 선생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아무도 모르니 무인지경(無人之境)이라고 까지 한 것이다.
얼마나 답답하면 그러한 말을 하셨겠는가?
3. 그것도 이 가사(歌詞)를 전해 주는 최수운(崔水雲) 선생의 고향 사람들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였다.
4. 사람들은 이치 이(理)라고 하면 단순히 사물의 이치,
주역(周易)의 형이상자(形而上者)인 이(理) 즉 사물의 이치,
주역(周易)의 형이상자(形而上者)인 이(理) 즉 사물의 근본, 이런 식으로 아는 것이다.
5.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도(道)와 덕(德)에 대하여 말하기를,
한 번 음(陰)이 되고 한 번 양(陽)이 되는 것을 도(道)라 하며,
6. 무지(無知)를 깨우치는 것을 득도(得道)라 하기도 하고,
또한 도(道)를 얻는 것을 덕(德)이라느니, 이런 식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7. 이런식으로 알면서 안다고 한다면, 이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8. 그러나 예언서의 골자는, 인간으로 오시는 정도령인 하나님의 아들을 이르는 말인 것이다. ***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이란
하나님의 아들이 미래(未來)에 나타날 것을 예언해 둔 하나님의 예언서(豫言書)이다.
그것을 알고 제대로 해석한 사람이 없는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이라는 것이 도(道)와 덕(德)에 대하여 단순하게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미래(未來)의 하나님의 아들이
도(道)의 화신(化身)으로,
덕(德)의 화신(化身)으로
나타날 것을 전(傳)하는 예언서(豫言書)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辭) Ⓟ79를 보면,
『天心人心(천심인심) 明明(명명)하니
明天地(명천지) 날과달이 日月天人(일월천인) 道德(도덕)이네
無窮歲月(무궁세월) 지내가니 死末生初(사말생초) 보단말가
운수있는 저사람은 生初(생초)보와 歸一(귀일)치만
운수없는 저사람은 生初(생초)몰라 歸凶(귀흉)하네 』
이 글의 내용은
일(日)과 월(月)이란 말과, 천지(天地)라는 말과 , 도덕(道德)이라는 말과
일(一)이란 말과, 명(明)이란 말과
초(初)란 말이
천인(天人)이신 정도령을 뜻하는 말이라고 풀어 설명하였다.
즉
도덕(道德)이란 말 자체가 하나님의 아들 일(一) 지칭하는 말이요,
이치(理), 성(性), 진(眞), 심(心),초(初) 일(一)이란 말도 하나님 아들을 의미하는 말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뜻을 아는 자가 아무도 없으니 무인지경(無人之境)이 분명하다고 한 것이다.
즉
사람들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알지 못하면, 있으나마나 하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렇게 열심히 가르쳤던 동학(東學)을 따르는 사람들마저,
누구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으니 기가 막히다는 것이다.
이 내용(內容)의 참뜻을 알아야,
우리 나라의 삼각산(三角山)에 봉황(鳳凰)이 우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고,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도
그의 글 속에 하나님의 아들을 무극(無極), 태극(太極), 성(性)이라 하였고,
격암(格菴) 선생도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하나(一)요, 일리(一理)요, 진(眞)이라고 밝혔다.
두 분 모두 또한, 그가 천지의 장수(天地之帥)라고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