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曰(왈) 不移山(불리산) 不移水(불리수) 者(자) 俗所謂(속소위) 도야지
又曰(우왈) 所謂(소위) 도야지 者何也(자하야)
曰(왈) 月下驚鳥(월하경조) 飛復坐(비복좌) 曰(왈) 然則(연즉) 其句樣在詩(기구양재시) 所謂(소위)
月出(월출) 驚山鳥之句樣乎(경산조지구양호) 曰然也(왈연야) 曰然則島(왈연즉도)』
산(山)으로도 가지 말고, 물(水)로도 가지 말라며,
꼭 찾아가야 될 곳이 세상에서 소위 말하는 도하지(道下止)이다.
소위 말하는 도하지(道下止) 즉 도야지란 달빛 아래로 놀란 새가 날아와서 다시 앉는 곳이다.
그렇다면 그 글자 모양이 이른바 달이 떠오를 때 산새(山鳥)가 놀라는(驚)
즉 모양(樣)의 글자입니까? 라고 하자 그렇다고 하였다.
즉 그 산새(山鳥)가 놀라는(驚) 모양(樣)이 섬 도(島)자라고 하였다.
다시 설명하자면, 정도령이 있는 해도(海島)라는 말의 도(島)자를 설명하기를,
산(山)자에다 새 조(鳥)자를 더한 글자가 섬 도(島)라는 말이다.
즉 정도령을 산새(山鳥)에다 비유하는 말이라고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도하지(道下止)가 산조(山鳥) 즉 도(島:섬)인 정도령이 있는 곳이라는 말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의 탈루된 부분을 보면,
『鳥性鳥性(조성조성) 何鳥性(하조성) 世事無慮(세사무려)
足鳥性(족조성) 叢林宿鳥(총림숙조) 下疏籬(하소리) 彼枝此枝(피지차지) 眞鳥性(진조성)』
새(鳥)의 성질(性)이란 무엇인가? 세상일에 아무런 걱정 없이 만족해 하는 것이 새(鳥)의 성질(性)이다.
숲이 우거진 곳(叢林)에 머무는 새가 그 숲 아래에 엉성한 울타리(疏籬)를 한 집에 있구나.
또한 이 가지 저 가지 사이에서 숲을 떠나지 않는 것이 새(鳥)의 진짜(眞) 성질(性)이다 라고 하였다.
즉 정도령이 은거(隱居)하고 있는 곳이, 숲이 우거진 아래쪽에 있는 엉성한 울타리를 한 집에 있으며,
조용히 은거(隱居)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말이다.
즉 이 곳을 떠나지 않고, 오래 살고 있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이 구절은 이황(李滉) 선생의 퇴계결(退溪訣) ⓟ190과 서로 연결하여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欲識人間(욕식인간) 生活處(생활처) 叢林飛鳥(총림비조) 下疏離(하소리)』
퇴계결(退溪訣)을 보면,
사람들이 생활처(生活處)을 알고 싶다면, 숲속에 비조(飛鳥) 즉 새가 날아와서는
그 아래쪽에 성긴 울타리에 내려와 머무는 곳이라 한 것이다.
즉 숲이 있는 아래쪽에 엉성한 울타리가 있는, 조그마한 집이 도하지(道下止)라는 말이다.
즉 정도령을 산(山) 속의 새(鳥)로 비유하여 그가 있는 곳을 밝히는 말인 것이다.“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한 사람이
말 하였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이라 하며, 다만 성리학(性理學)을 연구하여 주자학(朱子學)을 집대성(集大成)한 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앞을 내다보는 안목(眼目) 또한 대단한 것으로 보아 주역(周易)에도 깊이 통달(通達) 하신 것을 알겠습니
다.” 라고 말하자 명산 선생은 이어 말하였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과 미래에 나타날 정도령과는 깊은 인연(因緣)이 있는 것이다.
또한 이에 따르는 전(傳)해오는 이야기도 있는데 후에 언젠가 밝혔으면 한다.” 라고 말하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자 다시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총림(叢林) 즉 숲이 우거진 곳이란 말을,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선현참서(先賢讖書) 중에 격암유록(格菴遺錄)을 보면,
『謹愼謀避(근신모피) 林叢林叢(림총림총)
人多處(인다처) 擇其山野(택기산야)
耳邊耳邊(이변이변) 吉星所臨處(길성소림처)』
삼가 신중히 몸을 피하여 있는 곳이 숲이 우거진 곳(林叢)인데,
숲이 우거진 곳(林叢)이란, 사람이 많이 있는 곳(人多處)으로 산야(山野)에서 찾아야 하는데,
이 곳(耳邊) 이 곳(耳邊)이 어디냐 하면, 이른바 길성(吉星)이 바로 비치는 곳(吉星所臨處)이라 하였다.
바로 정도령이 있는 곳이 임총(林叢)인데,
그 임총(林叢)이 바로 진인(鄭道令)이 있는 곳으로, 길성(吉星)이 바로 비치는 지점이라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길지가(吉地歌) ⓟ68에
『聖山聖地(성산성지) 平川間(평천간)에
甘露如雨(감로여우) 心花發(심화발)을
馬而啼啼(마이제제) 不知此岸(부지차안)
鳥而叫叫(조이규규) 不知南之北之(부지남지북지)
牛而鳴鳴 (우이명명) 不知牛性馬性(부지우성마성)』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이 계신 성산성지(聖山聖地)가 부평(富平)과 인천(仁川) 사이인데,
이 감로(甘露)가 내려서 사람의 마음을 꽃과 같이 피게 하는 곳으로,
말(馬)이 울고 있는 곳이 바닷가 언덕(岸)인데도 어찌하여 알지 못하는가?
새(鳥)가 울고 있는데, 우는 곳이 남한(南韓)의 북쪽인데도, 이 곳을 알지 못하는구나.
소(牛)가 울고 울어도, 무엇이 우성(牛性)이라고 하는지,
또한 마성(馬性)이라고 하는지 모르는구나 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정도령이 있는 곳이
성산성지(聖山聖地)인 부평(富平:현 인천시 부평구)과 인천(仁川)사이인데,
이 곳은 남한의 북쪽(南之北)으로 바닷가가 있는 언덕(岸)인데, 바로 이 곳에 정도령을 말(馬)
또는 산의 새(山鳥)와 소(牛性)라는 말로 비유하여서는 이 곳에 머물고 있다고 한 것이다.
또한 이것을 두고 예부터 전해 오는 길지(吉地)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을 하자,
바로 옆에서 지금까지 열심히 듣고 있던 한 사람이 말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세론시(世論視) ⓟ28를 자세히 보니,
『天地配合(천지배합) 山澤通氣(산택통기) 木火通明(목화통명)
坤上乾下(곤상건하) 地天泰卦(지천태괘) 知易理恩(지역리은)
三變成道(삼변성도) 義用正大(의용정대)
木人飛去(목인비거) 後待人(후대인)
山鳥飛來(산조비래) 後待人(후대인)
逆天者亡(역천자망) 順天者興(순천자흥) 不違天命矣(불위천명의)』
천지(天地)가 배합(配合)하고, 산택(山澤)이 통기(通氣)하고, 목화(木火)가 통명(通明)하여,
땅이 위고 하늘이 아래인, 지상천국(地上天國)을 뜻하는 지천태괘(地天泰卦)가 이루어지는 이치가,
즉 역(易)이 세 번 바뀌어서
즉 선천하도(先天河圖), 후천낙서(後天洛書), 중천정역(中天正易) 시대(時代)인 신선(神仙)의 세계(世界)가
되어서, 의(義)가 바로 서는 정의사회(正義社會)가 구현되는 때에,
목인(木人) 즉 박(朴)씨가 날아가고, 그 후에 다른 한 사람을 기다리는데(後待人),
산조(山鳥) 즉 산속의 새가 날아오니(山鳥飛來), 이 사람이 바로 그 기다라던 사람(後待人)이라고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산조(山鳥)란 말이 바로 정도령(鄭道令)이란 말이니,
이 때에 천명(天命)을 받게 된 정도령(鄭道令)을 몰라보고 그를 핍박(逼迫)하는 자
즉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하고, 순천자(順天者) 즉 그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자는 흥할 것이니,
그 천명(天命)을 거스리지 말라고 경고(警告)하는 것임을 이제야 분명(分明)히 알았습니다.“
라고 하면서 그것을 모르고 산조(山鳥)란 말을 최(崔)씨라는 어떤 사람으로 보고,
억지로 해석(解釋)을 하였으니,
무리가 따르는 터무니없는 엉터리 해석(解釋)을 하게 된 것이라며,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가만히 있던 명산 선생은 다시 이야기를 이었다.
“이상에서 보듯이 도하지(道下止)란,
대를 잇는 자식 즉 돼지(豚)가 있는 곳으로, 불로초(不老草)가 있고, 이슬 즉 감로(甘露)가 내리고,
곡식(穀食)이 있는 곳인 즉, 곧 돼지(豚)의 혈(穴)이라 했다.
말세(末世) 재난(災難)은 흉년(凶年)과 질병(疾病)이라 했는데,
이 흉년(凶年)과 질병(疾病)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도하지(道下止)란 말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도하지(道下止)란,
이 말은 길지(吉地)가 손사방(巽巳方)이라고 하는 말은
즉 인천(仁川)에 있는, 정도령이 현재 살고 있는
자가(自家) 즉 자택(自宅)을 이르는 말이라고 명확(明確)하게 풀어서 설명(說明)한 것이다.
해월유록P637~642 말씀(中)
아래 홍인진결(洪煙眞訣) 경기도(京畿道) 편에서 왼쪽 11시 방향의 "☆" 표식이 되어있는 부분이
손사방(巽巳方) 방향의 지역을 지목하고 있는데 바로 그곳이 인천(仁川)임을 알수 있다.
홍인진결(洪煙眞訣)의 경기(京畿) 분야표
천문지리서(天文地理書)인 《홍인진결(洪煙眞訣》의 경기도편에서 손사방(巽巳方)은 인천(仁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