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os1130 萬事已黃髮 殘生隨白鷗 雪中梅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수원나그네에 대하여...
『水源火源 主客合德 內外同等 好好子』
수원화원 주객합덕 내외동등 호호자
수원나그네(水源旅)는 객(客: 나그네)이고, 남원주(南原主)는 주(主: 주인)인데,
수원(水源)인 객(客)과 화원(火源)인 주(主)가 합한 것이 주객합덕(主客合德)하여, 내외(內外) 동등한 것이 호(好: 좋다, 조을시구)자라는 것이다.
즉 천지(天地)가 합혼(合婚)하여 자식을 생산하는 이치인 것이다.
또한 수원(水源: 북쪽, 서울 근방)에 사는 나그네 이도령이, 남원(南原: 火源)에 사는 춘향(春香)이를 찾아가는 이야기인 것이다. 지명(地名)의 유래가 어떻게 연유하였는지 그 뿌리를 알 수 있게 하는 말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편에서도,
달빛이 밝은데 만리(萬里) 먼 곳의 수원나그네이신 천황(天皇) 이도령이 오셔서 춘향이의 소식을 묻고, 전에는 산성(山城)이었던 곳이 금일(今日)에는 궁궐로 된다고 한 것은 또한 천어(天語)인데, 누가 감히 지어서 전하겠는가?
라고 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잘 아는 춘향전(春香傳)에는, 깊이 숨겨진 뜻이 있는 것이다.
나그네이신 정도령이 집을 찾아 오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단순하게 남원에 사는 한 여인의 버림받은 슬픈 이야기를 작품 속에서나마 만나게 하여 원(寃)을 풀어 주기 위한 이야기라고 추측(推測)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참뜻은 하락합부가(河洛合符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천황(天皇)이며 수원(水源)나그네인 벽도리(碧桃李) 이도령이, 땅(地)을 상징하는 화원주(火源主-南原)를 찾아와서, 고해(苦海)에 빠진 중생을 구하는 인간선국(人間仙國)을 열어 놓아, 삼도(三道)즉 유불선(儒彿仙)을 합일(合一)하는 춘국(春國)을 건설하여서, 사시장춘(四時長春) 변하지 아니하는 세상을 이루신다 하는 것이다. *****
춘향전에서 춘향이의 성(姓)과 이름(名)이 성춘향(成春香)인데, 여기에도 깊은 뜻이 있다.
천황(天皇)이신 이도령이 인간 세상인 땅(坤)을 춘풍(春風), 즉 봄의 향기(香氣)가 나는 지상선국(地上仙國)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성춘향(成春香)으로 부르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하겠다.
우리의 고전 작품인 춘향전(春香傳)의 줄거리는,
이도령과 성춘향이가 정혼(定婚)을 하고서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후, 춘향이가 새로 부임한 남원(南原)의 부사로부터 수청(守廳)을 들지 않는다며 모진 고초(苦楚)를 받고 있을 때, 이도령이 장원급제(壯元及第)를 하여 암행어사(暗行御史) 신분이나, 형색(形色)은 거지 중의 상거지로 옥중의 춘향이와 상면한다. *****
그 모양을 본 춘향이는 진짜 거지인 줄 알고 실망(失望)을 하지만,
그래도 거지 낭군을 박대(薄待)하지 않고 끝까지 정절(貞節)을 지키자,
이도령이 부정(不正)과 불의(不義)를 저지르는 변사또를 봉고파직(封庫罷職)하고
춘향(春香)이를 구출(救出)한다는 이야기다.
이도령이 태어날 때 그 부모의 태몽(胎夢)이 용꿈이었으므로 그의 이름을 몽룡(夢龍)이라 한 것이다.
용(龍)은 정도령을 상징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도부신인(桃符神人) Ⓟ103을 보면,
『天神負이 地鬼勝을 此然由로 因하여서 勝利者의 노름으로
천신부 지귀승 차연유 인 승리자
天地反覆 할일업서 地上權을 잃었다네』
천지반복 지상권
하나님(天神)께서 천지 혼돈(混沌)시에 마귀(魔鬼)와의 싸움에서 패(負)하여, 이 때부터 이 땅은 마귀(魔鬼)의 세상이 된 것이다.
이 지상권(地上權)을 잃은 하나님은 나그네의 신세(身世)가 되신 것이다.
그러니 나그네가 집을 떠났을 때에는, 집으로 돌아올 때가 있는 것이다.
『原始反本 天地回復』 *****
원시반본 천지회복
그러나 마귀(魔鬼)로 말미암아서 잃어버린 지상낙원(地上樂園)을, 다시 회복(回復)할 것을 동서(東西) 예언서(預言書)마다 기록(記錄)되어져 있다.
이 때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대명(大命)을 받아서, 이 일을 완수(完遂)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상권(地上權)을 잃었으니, 이 땅에서는 마귀가 하나님 행세를 하게 되고 부정(不正)과 불의(不義)가 판을 치며, 또한 선(善)한 자가 오히려 해(害)를 입으니, 얼마나 한(恨)이 맺혔겠는가? *****
이 모든 원인(原因)은 인간(人間)의 눈에 보이지 않는 마귀(魔鬼) 때문이니, 마귀(魔鬼)를 박멸(撲滅)하여 해원(解寃)시키려 하시는 것이다.
마귀(魔鬼)로 말미암아 모든 만물(萬物)이 다 사망(死亡)의 권세(權勢) 아래 놓이게 되었다. *****
불교식(佛敎式)으로 표현하자면 윤회(輪廻)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고통받는 인간을 어찌 바라만 보시겠는가?
마귀(魔鬼)에게 잃어버린 지상권(地上權)을 회복(回復)하기 위해, 마귀(魔鬼)를 물리칠 수 있는 무기(武器)를 개발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삼풍해인(三豊海印) 또는 무궁(武弓), 대궁(大弓), 백석(白石: 흰 돌), 성신검(聖神劒), 용천검(龍泉劒, 容天劒), 마패(馬牌)라고 하는 것이다. *****
이것을 하나님은 아들에게 주어 지상권(地上權)을 회복(回復)하게 하시는 것이다.
이 해인(海印)을 준비하느라고, 이와 같이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이다.
이 해인(海印)이 없다면 인간에게는 영생(永生)이란 요원(遙遠)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4에,
一將神劒 萬邦揮 ......舞裡神衫 神化劒
일장신검 만방휘 무리신삼 신화검
격암유록(格菴遺錄) 송가전(松家田)P99에
『聖神劒을 獲得守之 丹書用法 天符經에 無窮造化 出現하니
성신검 획득수지 단서용법 천부경 무궁조화 출현
天井名은 生命水요 天符經은 眞經也며 聖神劒名 掃腥塵에
천정명 생명수 천부경 진경야 성신검명 소성진
無戰爭이 天下和라』
무전쟁 천하화
한 장군(一將)의 신검(神劒)은 바로 신(神)이 화한 성신검(天神劒, 聖神劒)으로서, 이 검으로 만방화(萬邦和)가 되고 온 세상이 하나가 되어, 전쟁(戰爭)이 없는 하늘의 평화(平和)가 이루어지는데,
이 해인(海印)인 성신검(聖神劒)에 대한 책이, 바로 단서(丹書)인 천부경(天符經)이며, 진경(眞經)이라 했다 *****
이 과정을 춘향전(春香傳)에서는, 이도령(李道令)이 장원급제(壯元及第)하여 암행어사(暗行御史)가 되어 무엇인가를 숨기고 남원(南原)을 찾아가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천명(天命)을 상징한 말(馬)이 그려져 있는 마패(馬牌)인 것이다.
바로 그 마패(馬牌)가 의통해인(醫通海印)을 가진 사람을 상징한다. *****
그것은 바로 모든 병겁(病劫)과 마귀(魔鬼)를 박멸(撲滅)할 수 있는 무궁조화(無窮造化)를 일으키는 해인(海印)인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立道)와 교훈(敎訓) 101절에,
『俗談에 짚으로 만든 鷄龍이라 하나니 세상이 막 일러 주는 것을 모르나니라』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27절에,
『洋紙로 고깔을 만들어 馬將軍이라 써서 門지방 위에 걸으시고 또 짚으로 두 아름 쯤 되게 잉磬을 만들어 房 가운데
달아매고, 白紙로 돌려 바른 뒤에 二十四方位字를 돌려 쓰시고 또 사이사이에 다른 글자를 쓰시고, 그 위에 洋紙를 비늘같이 오려서 비늘을 달어 돌려 붙이시니 그 模樣이 쇠비늘을 잇대어 붙인 갑옷과 같더라』
즉 위의 글 내용은 계룡산의 정도령(馬姓鄭氏天馬)
즉 마장군(馬將軍)의 마패공사(馬牌公事) 모습을 말한 것인데, 계룡(鷄龍) 즉 쌍목(雙木)운을 타고 오시는 정도령의 불로초(不老草) 해인(海印)을 상징한 것이다. *****
전경(典經) 공사 제3장 17절 Ⓟ137에,
『경석이 상제(上帝)의 명을 받들어 양지 20장으로 책 2권을 매니 상제(上帝)께서 책장마다 손도장을 찍고,
모인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것이 대보책(大寶冊)이며, 마패(馬牌)이니라.’
또 상제(上帝)께서 한 권의 책명을 의약복서종수지문(醫藥卜筮 種樹之文)이라 쓰시고, ‘진시황(秦始皇)의 해원도수이니라’ 하시고 한 권을 신원일의 집 뒷산에 묻고 또 황응종의 집 뒤에 묻으셨도다.』
진시황이 불로초(不老草)를 구하려 바다 건너 삼신산(三神山) 즉 우리 나라에 사람을 보냈으나, 구하지 못하고 원(寃)을
품고 죽었는데, 그 진시황을 해원(解寃)하는 도수(道數)라고 하며, 책 두 권을 대보책(大寶冊)이며, 마패(馬牌)라고 하신 것이다.“
라고 하니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도대체 진시황을 해원(解寃)하는 도수(道數)라고 하는 그 책 두 권이 무엇을 뜻하기에 대보책(大寶冊)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라고 질문하자
명산 선생은 대답하였다.
“그거야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지.
진시황이 그토록 찾던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가 진실로 무엇이며,
또한 누가 가지고 있고, 어디를 가야 제대로 구할 수가 있는지를 밝히는 내용으로,
그와 같은 것을 밝힌 책이 바로 대보책(大寶冊)이 아니겠는가?”
라고 설명을 하니,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그만하면 확실히 알겠다고 하자,
명산 선생은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70을 보면,
『秦皇漢武求下 不老草 不死藥이 어데있고 虹霓七色 雲霧中에
진황한무구하 불노초 불사약 홍예칠색 운무중
甘露如雨 海印이라 火雨露 三豊海印이니』
감로여우 해인 화우로 삼풍해인
바로 계룡운(鷄龍運)을 타고 오시는 정도령(馬將軍)의 마패(馬牌)가 감로(甘露)인 해인(海印)이라는 것이다. *****
수원나그네이신 정도령은, 하나님의 천명(天命)을 받고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는 것이다.
만일에 이도령이 암행어사인 것을 사람에게 드러낸다면 어찌되겠는가?
그러면 임금님(하나님)이 주신 막중(莫重)한 임무수행(任務遂行)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감추고 우리를 찾아오신다.
현실적(現實的)으로 춘향(春香)이 앞에 나타난 이도령(李道令)은 다만 거지일 뿐이다.
우리가 고대(苦待)하는 정도령도, 우리 앞에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나타나신다.
그러니 물질만능(物質萬能)의 배금사상(拜金思想)이 팽배한 이 세상에, 누가 따르고 쉽게 믿으려고 하겠는가?
만일 정도령이 하나님이 주신 권능(權能)으로 여러 가지 권능(權能)을 보여주면 단순히 그 권능(權能) 때문에 따르지 않을 자가 없을 것이다. *****
그럴 경우 선(善)한 자와 악(惡)한 자를 어떻게 구별할 수가 있겠는가?
변학도가 이도령이 암행어사(暗行御史)란 것을 알고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줄 안다면 그러한 행동을 하겠는가?
탐관오리(貪官汚吏) 색출(索出)이 곤란해지는 것이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구출하는 마지막 그 때까지도 춘향은 몰랐다.
정도령이 당신의 실체(實體)를 드러낼 때까지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마패(馬牌)를 꺼낸 그 순간(瞬間)에서야 깨달은 것이다.
이와 같이 지상선국(地上仙國)도 한순간에 갑자기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극락가(極樂歌) Ⓟ65에,
『坐聽遠見 苦待極樂 消息忽然 來遠理』
좌청원견 고대극락 소식홀연 래원리
앉아서 멀리 바라보며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어느 한순간 이와 같이 지상천국(地上天國)도 갑자기 이루어진다.
그 때의 전경(全景)에 대해서는 채지가(採芝歌) Ⓟ647에 잘 나타나 있다.
『求景났네 求景났네 到任行次 求景났네 到任行次 하실적에
天地萬物 震動한다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고
어제보던 저사람들 不敢仰視 어인일고 ......
兄님兄님 四寸兄님 이내運數 좋을시구 우리양반 밭갈더니
오늘보니 서울양반 우리양반 草童목수 오늘보니 御使郎君
우리양반 병든양반 오늘보니 仙官일세 우리양반 먼데양반
神仙되어 다시왔네 極樂世界 되고보니 神明人事 一般일세』
인간으로 다시 오신 수원나그네인 정도령이 도임행차(到任行次) 하실 때에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진동한다는 것이다.
그 때에는 어떤 사람은 어제까지만 해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인 줄 알고 푸대접을 했었는데,
그 사람이 천지대권(天地大權)을 행사하는 분인 줄을 알아보고는, 감히 쳐다볼 수 없다 한 것이다(不敢仰視).
즉 춘향전의 변학도꼴이 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춘향이 같이 절망 속에 살다가 이도령을 만나서 좋은 세상 산다는 것이다.
그 이도령이 바로 서울 양반이라 한 것이다.
바로 그 분이 수원나그네인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즉 서울에 태어난 서울 태생이란 말이다.
우리 양반 먼데 양반인데 신선(神仙)되어 다시 왔다고 했으니, 전에도 어디엔가 오셨다는 말이다.
이번에는 신선(神仙)되어 나타났으니, 이후부터는 극락세계(極樂世界), 즉 천지합일(天地合一), 신인합발(神人合發) 시대의 대개막(大開幕)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말을 정리해 보면,
수원나그네는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으로 서가(서점)에서, 몇 년간 하나님을 전했던 사람이기에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 했다.
또한 서울 양반 즉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인 것이다.
하나님의 잃어버린 지상권(地上權)을 되찾기 위해 인간으로 다시 오셔서 춘향전 속의 이도령처럼, 남 몰래 일을 마무리
하신 다음에 마귀(변사또)를 박멸(撲滅)시키고, 우리 인간(춘향이)을 구원한다는 것이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구원하기 위해,
남원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거지 모습이듯이 정도령 또한 우리들이 기대하던 구세주(救世主)의 모습은 아닌 것이다.
춘향은 자신을 구해 줄 구세주(救世主)로 그렇게 믿었던 이도령이었건만, 오히려 이도령이 거지의 모습으로 나타나
처갓집의 춘향이에게 돈 냥이나 얻어 쓸려고 왔다고 하니, 그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더 이상의 살 희망(希望)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령은 마음은 아프지만 여유(餘裕)가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거지 모습인 자신을 춘향이가 어떻게 대하는지 끝까지 지켜 보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정도령이 누구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시점에, 역시 이도령처럼 정도령 또한 재산(財産)도 없고 사회적 지위도 없는, 거지와 다름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대(薄待)하지 말라는 것이다.
춘향이가 거지 낭군을 보고 절망적(絶望的)인 상황에서도 박대(薄待)하지 않고 오히려 정절(貞節)을 지켜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었듯이, 정도령이 본래의 신선(神仙) 모습으로 드러날 때는, 극락세계(極樂世界)가 된다 했으니, 현실적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핍박(逼迫)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命書) Ⓟ7에,
『貧寒乞食 困困者도 天이命之 하신바니 何事不成 될까보냐
빈한걸식 곤곤자 천 명지 하사불성
萬神自服 自然일세 天地大定 理致法이 震下連이 長男故로
만신자복 자연 천지대정 이치법 진하련 장남고
自下達上 되는運數 貧賤者의 運數로다 부디부디 蔑視말고
자하달상 운수 빈천자 운수 멸시
來頭事를 두고보소』
내두사
이 글의 의미는
가난(家難)하여 걸식(乞食)하며 어렵고 어렵게 살지만,
하늘이 천명(天命)을 내린 사람이니, 무슨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신(萬神)들이 스스로 와서 복종(自服)하게 되는데, 천지(天地)가 돌아가는 이치법(理致法)이 진괘(震卦)인 장남(長男)인 고로,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운수(運數)인 고로, 바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운수(運數)라고 하였다.
부디부디 멸시(蔑視)말고 내두사(來頭事), 즉 장차 앞으로 닥치는 일을 두고 보라고 하였다.
이 글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은 인간 세상에서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生活)을 하다가, 천자위(天子位)로 오르는 것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가장 밑바닥의 거지같은 생활을 하다가, 위로 오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龍)이 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처음부터 하늘에서 강림(降臨)하여 큰소리치며 호령(號令)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지극히 평범히 보통 사람으로 태어나서 스스로가 수신제가(修身齊家)하고 난 연후(然後)에, 강림(降臨)하는 구세주가 되는데, 그 때에 하늘이 주신 대권(大權)을 행사(行使)하게 된다는 것이다.
(해월유록763~772)
해월유록(海月遺錄) 말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