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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鏡古)와 기말록(其末錄)원본

▲ 비결 원문

by 雪中梅 2020. 7. 23. 10:48

본문

경고(鏡古)와 기말록(其末錄)원본

 

1) 기말록속의 성항장(性恒章)

 

 

경고(鏡古)에는 성탄(性坦)으로 기말록(其末錄)에는 성항장(性恒章)으로 되어 있음

 

三角大運 至於五九 而庶孼柄國 六十年則

삼각대운 지어오구 이서얼병국 육십년즉

 

한양의 삼각산(三角山)의 대운(大運)은 무기경신(戊己庚辛)

이르면 서얼(庶孼)이 나라를 잡을 것이며, 60년이 되면

 

可延五百年之數多髥者 纂之 女主柄政則 可促運氣

가연오백년지수다염자 찬지 여주병정즉 가촉운기

 

500년이나 국운(國運)을 연장시킬 것이다. 수염이 많은 사람이 임금의 자리를 빼앗고 여자 임금이 정권을 잡으면 가히 운기(運氣)를 재촉하리라.

 

東門之景 勝於南門 則智士可以去矣

동문지경 승어남문 칙지사가이거의

 

동문(東門)의 경치는 남문(南門)보다 나으며, 그런데 슬기로운 선비는 가히 이로써 가리라.

 

又云 五八之運 家有五子者 三子爲孼 而嫡愚孼智也

우운 오팔지운 가유오자자 삼자위얼 이적우얼지야

 

또 이르기를, 무기경신(戊己庚辛)의 운()에 집안에 다섯 아들 가운데 세 아들은 서자(庶子)이며, 적자(敵子)는 어리석고 서자(庶子)는 슬기롭도다.

 

松岳之來 有單脈玄武脈 故有鄭仲夫 武人之亂

송악지래 유단맥현무맥 고유정중부 무인지난

 

개성(開城)의 산세(山勢)가 내려옴이 북쪽의 한 산맥이 있으니, 그러므로 정중부(鄭仲夫)의 무인(武人)들의 난()이 있었으며,

 

至於松岳入首處 有胡僧禮佛形 故起以僧指亡僧禍案

지어송악입수처 유호승예불형 고기이승지망승화안

 

송악(松岳)의 산룡(山龍)의 맥()이 혈()로 들어가는 곳에 호승예불형(胡僧禮佛形)이 있으며, 그러므로 중()의 뜻으로써 일어나니, 중이 망하고 재앙을 받는 공안(貢案)이 있었다.

 

有玉鏡粧坮貴人 故上國公主 累次來嫁 巽方有亂 水飛空形

유옥경장대귀인 고상국공주 누차내가 손방유란 수비공형

 

구슬 거울에 귀인(貴人)이 단장하는 집의 모양이 있으니, 그러므로 중국의 공주(公主)가 여러 차례 시집을 왔고, 물이 공중에 나는 (水飛空形)이 있으므로

 

故不嫌親屬之相奸

고불혐친속지상간

 

꺼리지 아니하고 촌수(寸數)가 가까운 겨레붙이가 서로 간통(奸通)이 있다.

 

至於三角山行龍癸坎間 八壬氣 故宗統未過三年間 間絶嗣枝孼

지어삼각산행용계감간 팔임기 고종통미과삼년간 간절사지얼

 

송악(松岳)의 래맥(來脈)이 삼각산(三角山)에 이르어 용()북북동(北北東)에서 북쪽 사이에서 북북서(北北西)쪽으로 기()들어갔으니, 그러므로 적장자(敵長子)의 계통이 임금하기를 3백년간을 지나지 못하리라. 간간이 대()를 이어갈 자손이 끊어지어

 

入承 若凡民勿錮 則必有骨肉相爭殺之禍 故仍成庶孼禁錮之法

입승 약범민물고 칙필유골육상쟁살지화 고잉성서얼금고지법

 

가지의 서자(庶子)가 뒤를 잇고, 만약 보통 백성들의 벼슬길을 막으면, 곧 반드시 부자(父子)형제(兄弟) 사이에 서로 해를 끼치거나 같은 겨레끼리 전쟁하여 죽이는 재앙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서얼(庶孼)에게 죄과(罪過)로 인하여 벼슬에 쓰지 않는 법()을 만드니,

 

成國之末年則 必不可禁將 相按廉也

성국지말년칙 필불가금장 상안염야

 

나라를 이루는 끝 무렵(조선초기)에 반드시 의금부(義禁府)지사(知事종이품<從二品>)들이 옳지 못하다 할 것이다.

서로 살피고 살필 것이다.

 

皆歸庶孼 雖欲禁之其 嫡長派無子孫 何哉

개귀서얼 수욕금지기 적장파무자손 하재

 

금고법(禁錮法)이 모두 서얼(庶孼)에게 돌아가니, 비록 그 것을(금고법) 하고자하나, 적장(敵長)의 종파(宗派)에서 자손(子孫)없으니 어찌하랴.

 

白岳爲主 木覓爲案則 雖文明安享 富貴無多年數

백악위주 목멱위안칙 수문명안향 부귀무다년수

 

백악(白岳)은 주산(主山) 목멱산(木覓山남산)안산(案山)이 된즉, 비록 문명(文明)은 편안히 누리나 부귀(富貴)가 없는 햇수가 많으리라.

 

又云 五八之運 家有紅白巴 人皆稱官 野有蒻笠之名

우운 오팔지운 가유홍백파 인개칭관 야유약립지명

 

또 이르기를, 갑을(甲乙)년과 무기(戊己)년에 집에 붉은 꽃봉오리가 있고, 사람은 모두 벼슬을 일컬으리니, 들에는 대 껍질로 만든 삿갓을 쓴 사람이 있고,

 

官庭無窮理之人

관정무궁리지인

 

관청(官廳)에는 사물(事物)의 이치를 연구하는 사람이 없으리라.

 

朝士讓能於君上 經略之才 鉗口於僚下 貧風始振 骨肉餓死

조사양능어군상 경략지재 겸구어요하 빈풍시진 골육아사

 

조정(朝廷)의 관리(官吏)들은 능히 사양하기를 임금께 하리라.

나라를 경영하고 다스릴 인재(人材)는 막요(幕僚) 아래서 입을 다물고, 가난한 바람이 비로소 떨치니 골육(骨肉)이 굶주려 죽도다.

 

廉察雖存 賂門大開 力士以無用 見殺智人 以謀國而逐出用錢

염찰수존 뇌문대개 역사이무용 견살지인 이모국이축출용전

 

비록 감찰(監察)이 있어 살피나, 뇌문(賂門)은 크게 열리었도다. 힘 있는 장사가 쓰임이 없어 슬기로운 사람을 보면 죽임으로써 나라를 도모하니 돈을 쓰임을 몰아내리라.

 

貨者父子相棄 藏穀財免 貨者隣里相

화자부자상기 장곡재면 화자인리상

 

돈이란 아비와 아들이 서로 버리고 곡식과 재물을 감출 것이다.

돈이란, 이웃 마을과 서로 참소하리라.

 

又云 女婚太過 男婚卑下 又云 知外家者 十分在一

우운 여혼태과 남혼비하 우운 지외가자 십분재일

 

또 이르기를, 여자의 혼인이 아주 지나치니, 남자의 혼사는 나춰 내리리라. 또 이르기를, 어머님의 친정에서 10분에 1을 알리라.

 

서얼(庶孼)서자(庶子)와 그 자손(子孫).

호승예불형(胡僧禮佛形)오랑캐 스님이 부처님에게 겸손한 맘으로 경배하는 모양.

공주(公主)정궁(正宮) 몸에서 난 임금의 딸.

의금부(義禁府)임금의 명을 받아 죄인(罪人)을 다스리는 일을 관장(管掌)하였음.

 

 

 

2) 경고속의 옥룡자시(玉龍子詩)

 

庚申何歲月 陰龍從西來 甲乙何時倒 千帆逼南州

경신하세월 음룡종서래 갑을하시도 천범핍남주

 

경신(庚申)년은 어느 세월인고, 숨은 용이 서쪽에서 오리라.

갑년(甲年)과 을년(乙年)이 언제나 올 것인가, 남쪽 고을에 수많은 배가 가까이 오리라.

 

子丑年月 上南人聚松都 丑寅年月還 狂龍領三韓

자축년월 상남인취송도 축인년월환 광용영삼한

 

자년(子年) 축년(丑年) 년 월상에는 남쪽사람이 송도(松都)모이리라.

축년(丑年) 인년(寅年) 세월이 돌아오니, 미친 용이 삼한(三韓)을 호령하게 될 것이다.

 

戊辰己巳上 亂龍起倡家 辰巳事何如 午未樂堂堂

무진기사상 난용기창가 진사사하여 오미낙당당

 

무진(戊辰) 기사(己巳)위에 어지러운 용이 기생의 집에서 일어날 것이다. 진년(辰年)과 사년(巳年)에 일은 어떠한가, 오년(午年)과 미년(未年)에 즐거움이 당당하리라.

 

 

3) 기말록의 용자장(龍子章)

 

경고(鏡古)에선 옥룡자시(玉龍子詩)기말록(其末錄)에선 용자장(龍子章)으로 되어있음

 

臨津以北再作胡地 壤境二方 不可論保 南至錦江之西

임진이북재작호지 양경이방 불가론보 남지금강지서

 

임진강(臨津江) 북쪽은 거듭 오랑캐의 땅이 되고, 평안도 함경도의 두 지방에 대하여는 보신(保身)을 논할 수 없다. 남쪽으로 금강(錦江) 서쪽에 이르고

 

 

賊反爲巢 東限楓岳之北 民不安土

적반위소 동한풍악지북 민불안토

 

동쪽으로 금강산(金剛山) 북쪽에까지 반드시 적()소굴이 될 터이니, 백성이 편안이 한 곳에 살기가 어려울 것이다.

 

三南五被 靑衣之賊 兩西七逢 靑尾之禍 角生馬頭 三王各立

삼남오피 청의지적 양서칠봉 청미지화 각생마두 삼왕각립

 

삼남(三南전라도경상도충청도)은 다섯 차례나 푸른 옷의 도적을 만나고, 양서(兩西관서호서)는 일곱 차례나 적미(赤眉)의 도적을 만나리라. 말머리에 뿔이 돋아나면 세 임금이 저마다 왕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南溟變淙 西獠爲藩 王母西歸 再造華邦

남명변종 서료위번 왕모서귀 재조화방

 

남쪽 바다가 종()으로 변하고 서료(西獠)가 울타리가 되며 왕모(王母)가 서쪽으로 돌아가면, 다시 중국과 우방이 될 것이다.

 

星沈海水 萬姓餘一 峯巒隱溪 化爲藏身之所 太白爲上

성침해수 만성여일 봉만은계 화위장신지소 태백위상

 

별이 바다 물에 잠기면 많은 성씨(姓氏) 가운데 한 성씨만 남을 것이고. 산꼭대기가 시내() 속으로 숨어들게 될 것이다. 몸을 숨길 곳은 태백(太白)이 첫째이고,

 

頭流爲次 平蔚三亦吉

두류위차 평울삼역길

 

두류(頭流지리산)가 두 번째이고,

평해(平海)울진(蔚珍)삼척(三陟)이 또한 길하다.

 

 

4) 기말록의 격암결(格菴訣)

 

남사고(南師古)

 

漢都末 以奢爲儉 婦女無首

한도말 이사위검 부녀무수

 

이조의 말엽에 사치로움이 검소하게 되니 지어미들이 머리가 짧아지리라.

 

又云 潮淺龍頭 沙退雀腦 智士藏踪 愚夫當國

우운 조천용두 사퇴작뇌 지사장종 우부당국

 

또 이르기를, 조수(潮水밀물)가 얕으니 용의 머리가 나타나고, 모래가 물러가니 참새의 머릿골이 드러나리라. 슬기로운 선비는 자취를 감추고, 어리석은 지아비는 나라 일을 맡으리라.

 

又云 本不勝枝 花不結子 良人賤役 龍潛水中

우운 본불승지 화불결자 양인천역 용잠수중

 

또 이르기를, 뿌리가 가지를 이기지 못하고, 꽃은 씨앗을 맺지 아니하도다. 양인(良人)이 천한 부역을 하고, 용은 물속에 잠기었도다.

 

 

5) 경고속의 상산결(象山訣)

 

漢都山川 來勢甚惡 必不伐而衰 不奪而失 多畜巧婦 野杏接李

한도산천 래세심악 필불벌이쇠 불탈이실 다축교부 야행접이

 

한양(漢陽)의 뫼와 내가 형세가 매우 험악하여 반드시 치지(征伐)않아도 쇠하며, 빼앗지 않아도 잃도다. 손재주가 있는 부인을 많이 기르고, 들 살구나무에 오얏나무를 접붙이도다.

 

黑鼻將軍 倡言扶李 其實伐李斧子也

흑비장군 창언부이 기실벌이부자야

 

흑비장군(黑鼻將軍)이 오얏나무를 도운다고 큰소리를 치나 그 것이 실지로 오얏나무 씨앗을 베는 도끼니라.

 

 

6) 경고 안의 우복동(牛腹洞)

 

우복동(牛腹洞)

 

路自聞慶城內 訪隱仙庵 則山路崎嶇 或接一足

로자문경성내 방은선암 즉산로기구 혹접일족

 

여행을 떠나 문경(聞慶경상북도 문경) ()안에 이르러 은선암(隱仙庵)을 방문하여 찾아 보니 산길(山路)이 험악하기가 아마 한발을 디딜 정도일까

 

或接半足氷厓 或半里 或一里

혹접반족빙애 혹반리 혹일리

 

아마 반()의 발을 디딜 정도의

가파른 언덕이 한 2, 또는 4를 지나서야,

 

到庵 入廚出後門 回煙突邊 上山則 有兩條路 向左手邊

도암 입주출후문 회연돌변 상산즉 유양조로 향좌수변

 

초막(草幕)에 이르러 부엌으로 들어가 뒷문으로 나오니 연기가 굴뚝을 빙그르 돌더라. 산꼭대기로 오르는 길이 두 가지가 있는데,

 

細路則 山上之路 石角嵯峨 若非單身 則不可行步

세로즉 산상지로 석각차아 약비단신 즉불가행보

 

왼쪽의 작은 길로 산꼭대기로 오르는 길은 돌의 뿔이 불쑥 솟아 험한 모양이라 홀몸이 아니면 걸어가기 어렵다.

 

其間 有案乭里角乭里兩洞 而樹木參天 澗水雜流

기간 유안돌리각돌리양동 이수목삼천 간수잡류

 

그 사이에 안돌리(案乭里)와 각돌리(角乭里)의 두 고을이 있고, 나무들이 하늘을 찌르고 도랑물에는 이것 저 것이 흘러가고,

 

只見天日 不見地角 如此之路 三十餘里 始得一峰俯視

지현천일 불견지각 여차지로 삼십여리 시득일봉부시

 

다만 보이는 것은 하늘과 해며, 땅의 한 모퉁이도 보이질 않고 이와 같은 길이 30리 남짓하며, 비로소 한 산봉우리를 굽어보니

 

山開平陸 周回路 四五十里 其間 殘山短麓 成一別乾坤

산개평육 주회로 사오십리 기간 잔산단록 성일별건곤

 

()이 열려 평평한 뭍이 있어 둘레가 4050()여라.

그 사이에는 작은 산()과 짧은 산기슭이 있어 하나의 별천지(別天地속된 세상에서는

맛보지 못할 만큼 아주 별다른 세상)이니

 

而主屹山爲主 天王峰爲案 土沃泉甘 果木無數

이주흘산위주 천왕봉위안 토옥천감 과목무수

 

주흘산 主屹山해발1075m)이 주산(主山>이 되고 천왕봉(天王峰)안산(案山)이 되었다. 흙은 기름지고 샘은 달아 과실(果實)나무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한 번 심으면

 

一種五穀 與世無異 居民三四十戶也

일종오곡 여세무이 거민삼사십호야

 

오곡(五穀여러 가지 곡식)풍년이 들어 세상과 더불어 다를 바가 없이 3040집에 백성이 살아온다.

 

주산(主山)마을의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 큰 산().

안산(案山)집터나 묏자리의 맞은편에 있는 산().

 

其水口則 流尙州地 所巨里 酒店 而其中 群山亂下

기수구즉 류상주지 소거리 주점 이기중 군산난하

 

그 물의 샘은 상주(尙州)땅 소거리(所巨里)에서 시작되며 그 사이 주점(酒店)이 있고 여러 산이 어지러이 뻗어 내렸고,

 

衆水如流 如牛之千葉過一 麓渡一水 而回顧則 不辨云

중수여류 여우지천엽과일 록도일수 이회고즉 불변운

 

여러 물이 소와 같이 천천히 흘러가나 많은 낙엽이 한 산기슭을 지나가고, 산의 지맥(支脈)이 삥 둘러 있어 본산(本山)과 서로 마주 한즉 분간하지 못하겠다.

 

 

7) 기말록 속의 토정비결(土亭訣)

 

경고(鏡古)에서는 토정결(土亭訣)

 

기말록(其末錄)에서는 토정비결(土亭秘訣)로 되어있음

 

토정(土亭)은 조선 중기(中期)의 대학자인 이지함(李之菡) ()이다.

그 분이 거쳐하는 곳에 늘 흙 담을 쌓았기 때문에 토정이란 호가 붙게 되었다고 전한다. 본관(本貫)이 한산(韓山)으로 목은(牧隱) 이색(李穡)6대손으로 명문(名門)의 출신으로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에게 잠시 수학(受學)하였을 뿐 일정한 스승은 없었으나 천문(天文)지리(地理)의약(醫藥)복서(卜筮)율려(律呂)산수(算數)로부터 지음(知音거문고를 듣고 그 뜻을 헤아리는 것)관상(觀相)약방문(藥方文)에 이르기까지 통하지 않음이 없었다.

 

율곡(栗谷) 이이(李珥)와 우계(牛溪) 성혼(成渾)과 운장(雲長) 송익필(宋翼弼)과 교분(交分)이 있었으며, 탁월한 실학자이며 저명한 의병장(義兵將)인 중봉(重峯) 조헌(趙憲)의 스승이다. 한 세상을 이끌 만한 식견덕량(識見德量)을 가진 큰 인물이었으며 백가(百家)에 통달한 세상을 구할 큰 사람이었다.

홍연진결(洪煙眞訣), 농아집(聾啞集) 월영도(月影圖) 토정가장결(土亭家藏訣) 농아금방단(聾啞禁方單)등을 지으셨다.

 

중종 12(서기 1517)에 태어나 선조 11(서기 1578)에 화선(化仙)하니 향년(享年)62세였다.

훗날 이조판서(吏曹判書)에 추증(追贈)되고 충청도 아산(牙山)의 인산서원(仁山書院)과 보령(保寧)의 화암서원(花巖書院)에 제향(祭享)되었다.

 

이 비결은 조선 고종황제 때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고(鏡古)기말록(其末錄)과 조선비결전집(朝鮮秘訣全集)속의 것을 정리하여 실었다.

 

朝鮮之運 先逆克後 逆生之像 故間間 父子之變 有叔侄之禍

조선지운 선역극후 역생지상 고간간 부자지변 유숙질지화

 

兄弟之害 不絶矣 至于季葉 逆理雖變

형제지해 불절의 지우계엽 역리수변

 

順理未回 邪氣極旺 天災時變 無年不在 無月不有

순리미회 사기극왕 천재시변 무년부재 무월불유

 

先生天災 次生地變 草木禽獸之害 日奏時告 至于垂亡

선생천재 차생지변 초목금수지해 일주시고 지우수망

 

烏鵲亂躁於 宗廟之樹 孤虎酷害於 宮闕之路 殺李葉上

오작난조어 종묘지수 고호혹해어 궁궐지로 살이엽상

 

蟲吐讖文 王忠穀下 鳥弄嘉粒 御廚之佳 鮮生卵於草川

충토참문 왕충곡하 조롱가립 어주지가 선생란어초천

 

姬女美貌 盡家於路變 人孕獸 獸産人 男化女 女變男

희녀미모 진가어로변 인잉수 수산인 남화녀 여변남

 

當其時只論 鷄山之石白 不知仁旺之氣 黑幼明

당기시지론 계산지석백 부지인왕지기 흑유명

 

知草浦之潮生 亡者見漢江之沙露 隨富貴者 負薪入火

지초포지조생 망자견한강지사로 수부귀자 부신입화

 

從貧賤者 荷網求魚 先逆克者 運在旺宮故 在君上雖悖君

종빈천자 하망구어 선역극자 운재왕궁고 재군상수패군

 

亂主臨御位而能之 後逆生者 運到衰宮故 在臣民惟

난주림어위이능지 후역생자 운도쇠궁고 재신민유

 

不孝不忠 吝財産而亡之 西白南靑 北胡東賊 炊骨飮血

불효불충 인재산이망지 서백남청 북호동적 취골음혈

 

山非盡山 水非盡水 籠鳥網魚 茫茫汲汲 其將亡矣

산비진산 수비진수 농조망어 망망급급 기장망의

 

昔利馬竇 觀朝鮮山川 曰 山盡惡 水盡凶 若積德家反

석리마두 관조선산천 왈 산진악 수진흉 약적덕가반

 

(一云及) 理氣行之 子孫遠昌

(일운급) 이기행지 자손원창

 

又曰 南悍北巧 西强東愚 中土四病兼之 山川瘠薄

우왈 남한북교 서강동우 중토사병겸지 산천척박

 

無豊厚相配故 富貴相交者 不久爲仇誰 而起殺戮 貧賤相合者

무풍후상배고 부귀상교자 불구위구수 이기살육 빈천상합자

永久爲恩德 而互救助

영구위은덕 이호구조

 

又曰 朝鮮山川 雖丈山尺水 無非雌雄故 上下君臣以淫風亡也

우왈 조선산천 수장산척수 무비자웅고 상하군신이음풍망야

 

雖曰衣食之國 盡是盜賊之世 小山小水 貪生忘克故 至于季世

수왈의식지국 진시도적지세 소산소수 탐생망극고 지우계세

 

亡者八九 生者不過一二也 是達理之言也 李氏之末

망자팔구 생자불과일이야 시달리지언야 이씨지말

 

中庶之先者 爲新邦之宰相 冑士之不去者 爲舊國 魚肉之鼎

중서지선자 위신방지재상 주사지불거자 위구국 어육지정

 

兩西無人農作 隋唐鷄不鳴晨 光羅徒有舊路

양서무인농작 수당계불명신 광라도유구로

 

原橫只見草色 詩曰 南飛困龍無定沼 流水聲中民何生

원횡지견초색 시왈 남비곤룡무정소 유수성중민하생

 

食祿舊臣從幾人 沙金化成劍鋒金 此後十二年 分裂三方

식록구신종기인 사금화성검봉금 차후십이년 분열삼방

 

朝得暮失 八域腥塵 萬姓骨場 天命仁聖 尊鼎新基

조득모실 팔역성진 만성골장 천명인성 존정신기

 

唐堯卽位之古春 周武伐殷之 舊日天子

당요즉위지고춘 주무벌은지 구일천자

 

錫號三方獻貢地勢 從南距北 三千餘里 衣冠文物

석호삼방헌공지세 종남거북 삼천여리 의관문물

 

先宋後唐 惟我子孫不離於忠慶江三道之際 庶免魚肉之世

선송후당 유아자손불리어충경강삼도지제 서면어육지세

 

池魚之禍也 季世天德 在於此地故也 十勝之中 南牛腹

지어지화야 계세천덕 재어차지고야 십승지중 남우복

 

東橋內 北頭流 最勝而 初被殘害 末乃有吉 惟我生民

동교내 북두류 최승이 초피잔해 말내유길 유아생민

 

極力搜訪仙李曆數細推究 大要符合高麗代

극력수방선이역수세추구 대요부합고려대

 

上中下元(一云雖)運朝暮 申子辰會氣陰慘

상중하원(일운수)운조모 신자진회기음참

 

時値黑龍黑蛇回 倚負(一云 猗角)爭穴(一云爭大)灾非常

시치흑룡흑사회 기부(일운 의각)쟁혈(일운쟁대)재비상

 

牛馬(一云牛羊)蹄間流血川 猿鷄身邊枯骨田

우마(일운우양)제간유혈천 원계신변고골전

 

狗尾猪頭莫問(一云 言)疏 七年病中三年乂

구미저두막문(일운 언)소 칠년병중삼년예

 

木鼠騰攘(一云 攘)不須驚 火鼠紛紜更難求

목서등양(일운창양)불수경 화서분운경난구

 

牛後鷄口韓信情 烏頭馬角燕丹淚

우후계구한신정 오두마각연단누

黃猿而後出村夫 搔撓朝野日未定

황원이후출촌부 소요조야일미정

 

去事旣已來何事 運入下元歲下元

거사이이래하사 운입하원세하원

 

金鷄卵坼靑鶴淚 草浦潮白黃河淸

금계란탁청학누 초포조백황하청

 

漢水卽淺回新運 疑谷(一云穀字)方雨妖孼胎

한수즉천회신운 의곡(일운곡자)방우요얼태

 

星日戰光暮運回 狐狗爭形亂相倫(一云非常)

성일전광모운회 호구쟁형난상륜(일운비상)

 

由來時値四六(一云四七)際 富不濟貧財益窮

유래시치사육(일운사칠)제 부부제빈재익궁

 

取人不德但看勢 割胸藏珠爰未了

취인부덕단간세 할흉장주완미료

 

可憐今日王孫子

가린금일왕손자

 

二十七之(一云七七)九九數 胎於聖歲解聖歲

이십칠지(일운칠칠)구구수 태어성세해성세

 

二十七之(一云七七)九九數 花開二十又二春

이십칠지(일운칠칠)구구수 화개이십우이춘

 

狐假虎威奸雄多 俱曰我聖大臣無

호가호위간웅다 구왈아성대신무

 

善者愚者未分明 智士勇士各得處

선자우자미분명 지사용사각득처

 

馬羊(一云牛)之間機檻(一云挽提)發 遠鷄之下風雲亂

마양(일운우)지간기함(일운만제)발 원계지하풍운란

 

黑猿平生但兩朋(一云兩友) 靑蛇滋味情一盃

흑원평생단양붕(일운양우) 청사자미정일배

 

狗猪戰頭霜光起 鼠牛駈邊持戈隨(一云執鞭)

구저전두상광기 서우구변지과수(일운집편)

 

虎兎交瓜分形勢 龍蛇結要雜雌雄

호토교과분형세 용사결요잡자웅

 

黑馬(一云牛)奮起武始偃 玄牛(一云羊)鼓舞文方脩

흑마(일운우)분기무시언 현우(일운양)고무문방수

 

木子論筆(一云弄筆)云姓安 走肖杖劍四隅收

목자론필(일운롱필)운성안 주초장검사우수

 

非衣元功配太室 人王孤忠表後世

비의원공배태실 인왕고충표후세

 

非上非下亦非中 依仁依義莫依勢

비상비하역비중 의인의의막의세

 

先進有淚後進歌 白榜馬角紅榜牛

선진유누후진가 백방마각홍방우

 

千家求生活十人 三祖行仁遺一孫

천가구생활십인 삼조행인유일손

 

坐三立三玉璽移 來一去一佛頭紅

좌삼립삼옥새이 래일거일불두홍

 

千里萬里人煙斷 小兒(一云小鼠)大兒(一云大鼠)猿火陷

천리만리인연단 소아(일운소서) 대아(일운대서)원화함

 

山山蟄伏龍虎輩 丘丘搏翼鸞鳳類

산산칩복용호배 구구박익란봉류

 

千士擁衆九百全 十八(一云十人)抱子七人(一云十人)

천사옹중구백전 십팔(일운십인)포자칠인(일운십인)

 

太白聚起餓死鬼 小白橫行斷頭魂

태백취기아사귀 소백횡행단두혼

 

白華橫禍中央(一云中末)入 德裕非災(一云九災)先後起

백화횡화중앙(일운중말)입 덕유비재(일운구재)선후기

 

頭流嗅起無髥賊 俗離安坐(一云屯坐)有像人(一云衆人)

두류후기무염적 속리안좌(일운둔좌)유상인(일운중인)

 

山北應被古月患 山南必見人委變

산북응피고월환 산남필견인위변

 

山山丘丘兩下山(一云沙) 姓姓族族雙通泰

산산구구양하산(일운사) 성성족족쌍통태

 

誰知江南第一人 潛伏山丘震丑(一云最安)

수지강남제일인 잠복산수진축(일운최안)

 

隣居山丘桃李客 結交一大(一云一人)三淸士

인거산구도리객 결교일대(일운일인)삼청사

 

此書(一云此世)莫知貪焚人 災及其身殃九族

차사(일운차세)막지탐분인 재급기신앙구족

 

(弓弓卽 高四隅兩乳之間 非山非水 不淺不深 一片生耳之地)

궁궁즉 고사우양유지간 비산비수 불천불심 일편생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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