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土亭)은 조선 중기(中期)의 대학자인 이지함(李之菡) 호(號)이다.
그 분이 거쳐하는 곳에 늘 흙 담을 쌓았기 때문에 토정이란 호가 붙게 되었다고 전한다. 본관(本貫)이 한산(韓山)으로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6대손으로 명문(名門)의 출신으로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에게 잠시 수학(受學)하였을 뿐 일정한 스승은 없었으나 천문(天文)‧지리(地理)‧의약(醫藥)‧복서(卜筮)‧율려(律呂)‧산수(算數)로부터 지음(知音∶거문고를 듣고 그 뜻을 헤아리는 것)‧관상(觀相)‧약방문(藥方文)에 이르기까지 통하지 않음이 없었다.
율곡(栗谷) 이이(李珥)와 우계(牛溪) 성혼(成渾)과 운장(雲長) 송익필(宋翼弼)과 교분(交分)이 있었으며, 탁월한 실학자이며 저명한 의병장(義兵將)인 중봉(重峯) 조헌(趙憲)의 스승이다. 한 세상을 이끌 만한 식견덕량(識見德量)을 가진 큰 인물이었으며 백가(百家)에 통달한 세상을 구할 큰 사람이었다. 홍연진결(洪煙眞訣), 농아집(聾啞集) 월영도(月影圖) 토정가장결(土亭家藏訣) 농아금방단(聾啞禁方單)등을 지으셨다.
중종 12년(서기 1517)에 태어나 선조 11년(서기 1578)에 화선(化仙)하니 향년(享年)이 62세였다. 훗날 이조판서(吏曹判書)에 추증(追贈)되고 충청도 아산(牙山)의 인산서원(仁山書院)과 보령(保寧)의 화암서원(花巖書院)에 제향(祭享)되었다.
이 비결은 조선 고종황제 때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고(鏡古)와 기말록(其末錄)과 조선비결전집(朝鮮秘訣全集)속의 것을 정리하여 실었다.
朝鮮之運 先逆克後 逆生之像 故間間 父子之變 有叔侄之禍
조선지운 선역극후 역생지상 고간간 부자지변 유숙질지화
兄弟之害 不絶矣 至于季葉 逆理雖變
형제지해 불절의 지우계엽 역리수변
順理未回 邪氣極旺 天災時變 無年不在 無月不有
순리미회 사기극왕 천재시변 무년부재 무월불유
先生天災 次生地變 草木禽獸之害 日奏時告 至于垂亡
선생천재 차생지변 초목금수지해 일주시고 지우수망
烏鵲亂躁於 宗廟之樹 孤虎酷害於 宮闕之路 殺李葉上
오작난조어 종묘지수 고호혹해어 궁궐지로 살이엽상
蟲吐讖文 王忠穀下 鳥弄嘉粒 御廚之佳 鮮生卵於草川
충토참문 왕충곡하 조롱가립 어주지가 선생란어초천
姬女美貌 盡家於路變 人孕獸 獸産人 男化女 女變男
희녀미모 진가어로변 인잉수 수산인 남화녀 여변남
當其時只論 鷄山之石白 不知仁旺之氣 黑幼明
당기시지론 계산지석백 부지인왕지기 흑유명
知草浦之潮生 亡者見漢江之沙露 隨富貴者 負薪入火
지초포지조생 망자견한강지사로 수부귀자 부신입화
從貧賤者 荷網求魚 先逆克者 運在旺宮故 在君上雖悖君
종빈천자 하망구어 선역극자 운재왕궁고 재군상수패군
亂主臨御位而能之 後逆生者 運到衰宮故 在臣民惟
난주림어위이능지 후역생자 운도쇠궁고 재신민유
不孝不忠 吝財産而亡之 西白南靑 北胡東賊 炊骨飮血
불효불충 인재산이망지 서백남청 북호동적 취골음혈
山非盡山 水非盡水 籠鳥網魚 茫茫汲汲 其將亡矣
산비진산 수비진수 농조망어 망망급급 기장망의
昔利馬竇 觀朝鮮山川 曰 山盡惡 水盡凶 若積德家反
석리마두 관조선산천 왈 산진악 수진흉 약적덕가반
(一云及) 理氣行之 子孫遠昌
(일운급) 이기행지 자손원창
又曰 南悍北巧 西强東愚 中土四病兼之 山川瘠薄
우왈 남한북교 서강동우 중토사병겸지 산천척박
無豊厚相配故 富貴相交者 不久爲仇誰 而起殺戮 貧賤相合者
무풍후상배고 부귀상교자 불구위구수 이기살육 빈천상합자
永久爲恩德 而互救助
영구위은덕 이호구조
又曰 朝鮮山川 雖丈山尺水 無非雌雄故 上下君臣以淫風亡也
우왈 조선산천 수장산척수 무비자웅고 상하군신이음풍망야
雖曰衣食之國 盡是盜賊之世 小山小水 貪生忘克故 至于季世
수왈의식지국 진시도적지세 소산소수 탐생망극고 지우계세
亡者八九 生者不過一二也 是達理之言也 李氏之末
망자팔구 생자불과일이야 시달리지언야 이씨지말
中庶之先者 爲新邦之宰相 冑士之不去者 爲舊國 魚肉之鼎
중서지선자 위신방지재상 주사지불거자 위구국 어육지정
兩西無人農作 隋唐鷄不鳴晨 光羅徒有舊路
양서무인농작 수당계불명신 광라도유구로
原橫只見草色 詩曰 南飛困龍無定沼 流水聲中民何生
원횡지견초색 시왈 남비곤룡무정소 유수성중민하생
食祿舊臣從幾人 沙金化成劍鋒金 此後十二年 分裂三方
식록구신종기인 사금화성검봉금 차후십이년 분열삼방
朝得暮失 八域腥塵 萬姓骨場 天命仁聖 尊鼎新基
조득모실 팔역성진 만성골장 천명인성 존정신기
唐堯卽位之古春 周武伐殷之 舊日天子
당요즉위지고춘 주무벌은지 구일천자
錫號三方獻貢地勢 從南距北 三千餘里 衣冠文物
석호삼방헌공지세 종남거북 삼천여리 의관문물
先宋後唐 惟我子孫不離於忠慶江三道之際 庶免魚肉之世
선송후당 유아자손불리어충경강삼도지제 서면어육지세
池魚之禍也 季世天德 在於此地故也 十勝之中 南牛腹
지어지화야 계세천덕 재어차지고야 십승지중 남우복
東橋內 北頭流 最勝而 初被殘害 末乃有吉 惟我生民
동교내 북두류 최승이 초피잔해 말내유길 유아생민
極力搜訪仙李曆數細推究 大要符合高麗代
극력수방선이역수세추구 대요부합고려대
上中下元(一云雖)運朝暮 申子辰會氣陰慘
상중하원(일운수)운조모 신자진회기음참
時値黑龍黑蛇回 倚負(一云 猗角)爭穴(一云爭大)灾非常
시치흑룡흑사회 기부(일운 의각)쟁혈(일운쟁대)재비상
牛馬(一云牛羊)蹄間流血川 猿鷄身邊枯骨田
우마(일운우양)제간유혈천 원계신변고골전
狗尾猪頭莫問(一云 言)疏 七年病中三年乂
구미저두막문(일운 언)소 칠년병중삼년예
木鼠騰攘(一云 攘)不須驚 火鼠紛紜更難求
목서등양(일운창양)불수경 화서분운경난구
牛後鷄口韓信情 烏頭馬角燕丹淚
우후계구한신정 오두마각연단누
黃猿而後出村夫 搔撓朝野日未定
황원이후출촌부 소요조야일미정
去事旣已來何事 運入下元歲下元
거사이이래하사 운입하원세하원
金鷄卵坼靑鶴淚 草浦潮白黃河淸
금계란탁청학누 초포조백황하청
漢水卽淺回新運 疑谷(一云穀字)方雨妖孼胎
한수즉천회신운 의곡(일운곡자)방우요얼태
星日戰光暮運回 狐狗爭形亂相倫(一云非常)
성일전광모운회 호구쟁형난상륜(일운비상)
由來時値四六(一云四七)際 富不濟貧財益窮
유래시치사육(일운사칠)제 부부제빈재익궁
取人不德但看勢 割胸藏珠爰未了
취인부덕단간세 할흉장주완미료
可憐今日王孫子
가린금일왕손자
二十七之(一云七七)九九數 胎於聖歲解聖歲
이십칠지(일운칠칠)구구수 태어성세해성세
二十七之(一云七七)九九數 花開二十又二春
이십칠지(일운칠칠)구구수 화개이십우이춘
狐假虎威奸雄多 俱曰我聖大臣無
호가호위간웅다 구왈아성대신무
善者愚者未分明 智士勇士各得處
선자우자미분명 지사용사각득처
馬羊(一云牛)之間機檻(一云挽提)發 遠鷄之下風雲亂
마양(일운우)지간기함(일운만제)발 원계지하풍운란
黑猿平生但兩朋(一云兩友) 靑蛇滋味情一盃
흑원평생단양붕(일운양우) 청사자미정일배
狗猪戰頭霜光起 鼠牛駈邊持戈隨(一云執鞭)
구저전두상광기 서우구변지과수(일운집편)
虎兎交瓜分形勢 龍蛇結要雜雌雄
호토교과분형세 용사결요잡자웅
黑馬(一云牛)奮起武始偃 玄牛(一云羊)鼓舞文方脩
흑마(일운우)분기무시언 현우(일운양)고무문방수
木子論筆(一云弄筆)云姓安 走肖杖劍四隅收
목자론필(일운롱필)운성안 주초장검사우수
非衣元功配太室 人王孤忠表後世
비의원공배태실 인왕고충표후세
非上非下亦非中 依仁依義莫依勢
비상비하역비중 의인의의막의세
先進有淚後進歌 白榜馬角紅榜牛
선진유누후진가 백방마각홍방우
千家求生活十人 三祖行仁遺一孫
천가구생활십인 삼조행인유일손
坐三立三玉璽移 來一去一佛頭紅
좌삼립삼옥새이 래일거일불두홍
千里萬里人煙斷 小兒(一云小鼠)大兒(一云大鼠)猿火陷
천리만리인연단 소아(일운소서) 대아(일운대서)원화함
山山蟄伏龍虎輩 丘丘搏翼鸞鳳類
산산칩복용호배 구구박익란봉류
千士擁衆九百全 十八(一云十人)抱子七人(一云十人)安
천사옹중구백전 십팔(일운십인)포자칠인(일운십인)안
太白聚起餓死鬼 小白橫行斷頭魂
태백취기아사귀 소백횡행단두혼
白華橫禍中央(一云中末)入 德裕非災(一云九災)先後起
백화횡화중앙(일운중말)입 덕유비재(일운구재)선후기
頭流嗅起無髥賊 俗離安坐(一云屯坐)有像人(一云衆人)
두류후기무염적 속리안좌(일운둔좌)유상인(일운중인)
山北應被古月患 山南必見人委變
산북응피고월환 산남필견인위변
山山丘丘兩下山(一云沙) 姓姓族族雙通泰
산산구구양하산(일운사) 성성족족쌍통태
誰知江南第一人 潛伏山丘震丑(一云最安)間
수지강남제일인 잠복산수진축(일운최안)간
隣居山丘桃李客 結交一大(一云一人)三淸士
인거산구도리객 결교일대(일운일인)삼청사
此書(一云此世)莫知貪焚人 災及其身殃九族
차사(일운차세)막지탐분인 재급기신앙구족
(弓弓卽 高四隅兩乳之間 非山非水 不淺不深 一片生耳之地)
궁궁즉 고사우양유지간 비산비수 불천불심 일편생이지지
설총결 (0) | 2020.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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