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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西山大師)가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에게 써준 시(詩

★ 해월유록 앨범

by 雪中梅 2020. 7. 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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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 서산대사 진영(淸虛 西山大師 眞影)


문화재 주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해월유록(海月遺錄) ⓟ917중 ~ ◎

 

 

또한 당대에 고승(高僧)으로 이름을 떨친, 서산대사(西山大師1520∼1604)도,

해월(海月) 선생을 알아보고는,

봉황(鳳凰)과 북두칠성(北斗七星)에 대한 시(詩)를 써서 주었다.

 

 


◈ 그러면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시(詩)를 보자. ◈

증 황진사(贈 黃進士)


천산기남자(天産奇男子) 사문부등한(斯文不等閑)
흉중요우주(胸中堯宇宙) 필하우강산(筆下禹江山)
노야린초지(魯野初至) 기양봉역환(岐陽鳳亦還)
방가응결망(邦家應結網) 성두야광한(星斗夜光寒)


- 하늘이 기묘한 남자(奇男子)를 낳으니,
이 글을 소홀히(等閑) 하지 마오.

흉중(胸中)에는, 우주(宇宙)를 높이고,
붓을 대면, 강산(江山)이 늘어서는구나.
산동성 지역(魯野)에, 개 짖는 소리가 비로소 이르고,
기양(岐陽: 섬서성의 기산현)에,
봉황(鳳)이, 또한 돌아오니,
우리 나라에서(邦家), 응당 사로잡아야 하겠는데,
북두칠성(星斗)이 한밤에, 맑고 밝게 빛나는구려. -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곁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시(詩)를 보면
하늘이, 기묘한 남자(奇男子)를 낳는다고하였는데
이는 성경의 "이사야 9장 6절"과 같은말로서, 정말로 대단한말인데

또한 산동성(山東省) 지역에 개 짖는 소리가 처음으로 이르니,
섬서성의 기양(岐陽)에는, 봉(鳳)이 돌아오는데,
우리 나라가 당연히 잡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였으며,
또한 하늘에는, 북두(北斗)가 맑고 밝게 빛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서산(西山) 대사 또한, 이미 해월(海月) 선생이
북두칠성(北斗七星)인 하나님의 아들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시(詩)를 써서, 해월(海月) 선생에게 준 것이 틀림이 없다고 보는데,
서산(西山) 대사의 시(詩) 중에서, 산동성 지역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난다고 하였는데,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요? " 라고 묻자 명산 선생의 말은 이어졌다.

 

 

서산대사(西山大師) 휴정(休靜)은 중종 15년(1520)에 태어났다

조선 중기 승려·승병장. 속성은 최씨(崔氏), 이름은 여신(汝信). 자는 현응(玄應), 호는 청허(淸虛),
별호는 백화도인(白華道人)·서산대사(西山大師)·풍악산인(楓岳山人).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양부(養父) 이사증(李思贈)에게서 자랐는데, 과거에 낙방하자 지리산에 입산,
숭인(崇仁)을 스승으로 모시고 출가하였다. 그 뒤 영관(靈觀)의 법을 이어받았으며

1549년(명종 4) 승과에 급제하여
선교양종판사(禪敎兩宗判事)가 되고 봉은사(奉恩寺) 주지를 지냈으나

1556년 승직을 그만두고, 금강산·묘향산 등지를 편력하였다.
1589년(선조 22) 정여립(鄭汝立)의 모반에 연루되었다는 무고로 투옥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명에 따라 팔도십육종도총섭(八道十六宗都摠攝)이 되어

전국에 격문을 돌려서 승병을 모집하였다.
이때 제자 사명대사 유정은 금강산에서, 처영(處英)은 지리산에서 승군을 모았고

자신은 문도 1500명을 모아 이를 총지휘하여
명나라 군사와 함께 평양성싸움에 참가해 공을 세웠다.

이로 인해
국일도대선사 선교도총섭 부종수교 보제등계존자(國一都大禪師禪敎都摠攝扶宗俊敎普濟登階尊者)라는

최고의 존칭과 함께 정2품 직위에 올랐다.

1594년 나이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유정에게 승군일을 맡기고

묘향산 원적암에서 여생을 보내다 입적하였다.

그는 교(敎)를 선(禪)의 과정으로 보아 선종에 교종을 포섭함으로써 선·교를 일원화하였으며,
유(儒)·불(佛)·도(道)가 궁극적으로 일치한다는 삼교통합론의 기원을 이룩하였다.

그의 제자는 1000여 명이나 되었는데,
그 가운데 유정·언기(彦機)·태능(太能)·일선(一禪)의 4대 제자가 조선 후기 불교계를 주도하였다.
해남 표충사(表忠祠) 등에 배향되었다.

 

 

 

저서로 《청허당집(淸虛堂集)》을 비롯해 《선교결(禪敎訣)》 《선교석(禪敎釋)》 《심법요초(心法要抄)》
《삼가귀감(三家龜鑑)》 《설선의(設禪儀)》 《운수단(雲水壇)》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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