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학가(勸學歌,1862) // 세세(細細) 명찰(明察) 하온 후에
잊지말고 지켜내어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해서 한울님만 생각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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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학가(勸學歌,1862) // 세세(細細) 명찰(明察) 하온 후에
잊지말고 지켜내어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해서 한울님만 생각하소.
제일절(第一節)
노유한담(路柳閑談) 무사객(無事客)이 팔도강산 다 밟아서
전라도 은적암(隱寂庵)에 환세차(換歲次)로 소일하니
무정한 이 세월에 놀고 보고 먹고 보세
호호망망 넓은 천지 청려(靑藜)를 벗을삼아 일신(一身)으로 비껴서서
격치만물(格致萬物) 하여보니
무사한 이내 회포 붙일 곳 바이없어 말로하며 글을 지어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여보세
무정한 이 세월이 어찌 이리 무정한고 어화세상 사람들아
인간 칠십 고래희(古來稀)는 만고유전(萬古遺傳) 아닐런가
무정한 이 세월을 역력히 헤어보니, 광음 같은 이 세상에 부유(蜉遊) 같은
저 인생을 칠십 평생 칭찬하여 드물 희자(稀字) 전탄 말가
어화세상 사람들아
만고풍상(萬古風霜) 겪은 손이 노래한장 지어보세
만고풍상 겪은 일을 산수(山水)만나 소창(消暢)하고
어린자식 고향생각 노래지어 소창하니
이글보고 웃지말고 숙독상미(熟讀詳味) 하였어라
억조창생 많은 사람 사람마다 이러하며
허다한 언문가사 노래마다 이러할까
구구자자 살펴내어 역력히 외와내서 춘삼월 호시절에 놀고 보고 먹고 보세
강산구경 다 던지고 인심풍속 살펴보니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 있지마는 인심풍속 괴이하다
세상구경 못한 인생 출생이후 첨이로다
생장한 이내 곳에 인심풍속 한탄해서 불고가산(不顧家産) 발정(發程)하여
방방곡곡 찾아와서 매매사사 살펴보니,
허다한 남녀사람 사람마다 낯이 설고
인심풍속 하는 거동 매매사사 눈에 걸려 타도타관(他道他官) 아닐런가
이내좁은 소견으로 호풍호속(好風好俗) 보려하고
어진친구 좋은 벗을 일조이별(一朝離別) 하단 말가
산수풍경 다 던지고 동지섣달 설한풍(雪寒風)에 촌촌전진(村村轉進) 하다가서
일소일파(一笑一罷) 하여보세
어화세상 사람들아 세상풍속 모르거든 내곳 풍속 살펴보소
이도역시 시운(時運)이라 무가내라 할길없네
편답강산(遍踏江山) 아니하면 인심풍속 이런줄을 아니보고 어찌알꼬
대저인간 백천만사 보고나니 한이없네
제이절(第二節)
자고급금(自古及今) 촌탁(村度)하니, 요순성세(堯舜聖世) 그때라도
일천지하(一天之下) 많은 사람 사람마다 요순 일세.
윤회(輪回)같이 돌린운수 수원수구(誰怨誰咎) 아닐런가
아무리 이 세상도 현인군자 있지마는 진토(塵土)중에 묻힌 옥석(玉石) 뉘라서 분간하며
안빈락도(安貧樂道) 하지마는 뉘라서 지도할꼬
시운을 의논해도 일성일쇠(一盛一衰) 아닐런가
쇠운(衰運)이 지극하면 성운(盛運)이 오지마는
현숙한 모든군자 동귀일체(同歸一體) 하였던가.
어렵도다. 어렵도다. 만나기도 어렵도다.
방방곡곡 찾아들어 만나기만 만날진대.
흉중에 품은회포 다른할말 바이없고,
수문수답(隨問隨答) 하온 후에 당당(堂堂) 정리(正理) 밝혀내어
한세상 저인물이 도탄(塗炭)중 아닐런가.
함지사지(陷地死地) 출생들아 보국안민(輔國安民) 어찌할꼬.
대저인간 초목군생(草木群生) 사생재천(死生在天) 아닐런가.
불시풍우(不時風雨) 원망해도 임사호천(臨死號天) 아닐런가.
삼황오제(三皇五帝) 성현들도 경천순천(敬天順天) 아닐런가.
효박(淆薄)한 이 세상에 불고천명(不顧天命) 하단말가.
장평갱졸(長平坑卒) 많은 사람 한울님을 우러러서 조화(造化)중에 생겼으니,
은덕은 고사하고 근본조차 잊을 소냐.
가련한 세상사람 각자위심(各自爲心) 하단말가 경천순천(敬天順天) 하였어라.
효박한 이 세상에 불망기본(不忘其本) 하였어라.
임금에게 공경하면 충신열사 아닐런가.
부모님께 공경하면 효자효부 아닐런가.
슬프다 세상사람 자세보고 공경하소.
나도 또한 출세후에 조실부모 아닐런가.
정성(精誠) 공경(恭敬) 없었으니, 득죄(得罪) 부모(父母) 아닐런가 .
나도 또한 충열손(忠烈孫)이 초야에 자라나서 군신유의(君臣有義) 몰랐으니,
득죄군왕(得罪君王) 아닐런가.
허송세월 지내나니 거연(居然)사십 되었더라.
사십평생 이뿐인가 무가내라 할길없네.
제삼절(第三節)
하원갑(下元甲) 경신년에 전해오는 세상 말이
요망한 서양적이 중국을 침범해서 천주당 높이세워 거
소위 하는 도를 천하(天下)에 편만(遍滿)하니 가소절창(可笑切愴) 아닐런가.
증전(曾前)에 들은 말을 곰곰히 생각하니 아동방(我東方) 어린사람
예의오륜(禮儀五倫) 다 버리고 남녀노소 아동주졸(兒童走卒) 성군취당(成君聚黨)
극성(極盛)중에 허송세월 한단 말을 보는 듯이 들어오니
무단히 한울님께 주소간(晝宵間) 비는 말이 삼십삼천(三十三天) 옥경대(玉京臺)에
나죽거든 가게하소.
우습다 저 사람은 저의부모 죽은 후에 신(神)도 없다 이름하고 제사조차 안 지내며
오륜에 벗어나서 유원속사(惟願速死) 무삼일고
부모없는 혼령(魂靈) 혼백(魂魄) 저는 어찌 유독(惟獨)있어
상천(上天)하고 무엇할꼬 어린소리 마라서라 .
그말 저말 다 던지고 한울님을 공경하면
아동방 삼년(三年) 괴질(怪疾) 죽을염려 있을소냐.
허무한 너희풍속 듣고 나니 절장(絶腸) 이오.
보고나니 개탄 일세.
나 역시 사십 평생 하염없이 지내나니
이제야 이 세상에 홀연히 생각하니,
시운이 둘렸던가 만고 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 이 세상에 창건(創建)하니
이도역시 시운이라.
일일시시(日日時時) 먹는 음식 성경이자(誠敬二字) 지켜내어 한울님을 공경하면
자아시(自兒時) 있던 신병 물약자효(勿藥自效) 아닐런가.
가중차제(家中次弟) 우환없이 일년 삼백 육십일을 일조(一朝) 같이 지내나니
천우신조(天佑神助) 아닐런가.
차차차차 증험(證驗)하니 윤회시운(輪回時運) 분명하다.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내경계 하는 말씀 세세(細細) 명찰(明察) 하온 후에
잊지말고 지켜내어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해서 한울님만 생각하소.
처자불러 효유(曉諭)하고 영세불망(永世不忘) 하였어라.
아동방(我東方) 년년괴질(年年怪疾) 인물상해(人物傷害) 아닐런가.
나도 또한 이 세상에 편답주유(遍踏周流) 하다가서
어진사람 만나거든 시운시변(時運時變) 의논하고
백년신세 말하거든 이글주고 결의(結義)해서 붕우유신(朋友有信) 하여보세
우매한 이내말씀 잊지 말고 생각하소.
우자천려(愚者千慮) 그 가운데 필유일득(必有一得) 되게 되면 그 아니 덕일런가.
운수관계 하는 일은 고금(古今)에 없는 고로 졸필졸문(拙筆拙文) 지어내어
모몰염치 전해주니 이글보고 웃지말고 흠재훈사(欽哉訓辭) 하였어라.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10을 보면,
『察明心(찰명심) 讀讀(독독) 有明(유명)』
察 : 살필찰
이 말은 잘 명심(銘心)해서 마상록(馬上錄)에 나오는
명(明)자가 나오는 구절들을 거듭거듭 잘 읽어보라고 한 것이다.
잘 읽어 보면 여러분들이 알고 싶은 내용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 차례대로 보도록 하자.
【※】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11에,
『明承美道(명승미도) 源是富(원시부)』
이 말의 뜻은
명(明)이 아름다운 도(道)를 이어 계승(繼承)할 사람이며,
그 명(明)은 근본적으로 부유(富裕)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한편 증산(甑山) 상제는
하늘이 성인(聖人)을 태어나게 하여 이 도(道)를 위임(委任)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은
하나님의 명(命)을 받들어 전한다면서,
명(明)이 그 도(道)를 이어 계승(繼承)한다고 하였다.
그 명(明)이 도(道)를 이어받아 계승(繼承)한다며,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하신 그 성인(聖人) 즉 명(明)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시 거듭 말한다면,
명(明)이란 그 성인(聖人)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다시 분명히 설명하자면,
그 도(道)를 맡기는 사람은 하늘 즉 하나님이고,
그 도(道)를 이어받아 계승(繼承)하는 사람은 명(明),
즉 하나님의 아들인 성인(聖人)이라고 한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11에,
『 明(명) 顯(현) 致(치) 喜文(희문) 本(본) 』 이라고 하였다
또한 명(明)이 바로 기쁘게도 (해월 선생이) 전해 준
그 글(文)과 책(本)을 밝히게 된다고 하였다.
즉
해월 선생의 후손(後孫)인 그 사람이 바로 명(明)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동학가사 해동가(海東歌)에
屢年風波(누년풍파) 그 時節(시절)을 次次次次(차차차차) 지낸 사람
지난年運(연운) 깨달으니
歲月(세월)이 如流(여류)하야 五十土(오십토)가 거의로다
五十土(오십토)를 깨달으니
地載萬物 (지제만물)바탕 되어 하날님前(전) 造化(조화) 받아
萬物長養(만물장양) 바탕일세..
그 理致(이치)를 깨달으니
때 運數(운수) 氣運(기운)따라 聖人消息(성인소식) 모를 손가
聖人消息(성인소식) 알련마는 어찌 그리 못 깨닫누,,,,,,,,,,,
午丁方(오정방)에 明運星(명운성)을 應(응)하여서
明運道士(명운도사 : 정도령) 날것이요
震木星(진목성)에 通運造化(통운조화) 昌運星(창운성)을 應(응)하여셔
昌運道士(창운도사) 날것이니 그 아니 鳥乙(조을)손가
三道星(삼도성) 和暢之運(화창지운) 日月精氣(일월정기) 모두 받아
中天(중천)에 빛난 光彩(광채) 無私照臨(무사조림)
明明道德(명명도덕) 四海洽足(사해흡족) 南運道德(남운도덕)
萬物長養(만물장양) 할 것이니
布德天下(포덕천하) 되리로다.
天地開闢(천지개벽) 다시 되어 木德以旺(목덕이왕) 此世上(차세상)에
天地靈氣(천지영기) 맑은 氣運(기운) 循環之理(순환지리) 運數(운수)따라
天文理致(천문이치) 如此(여차)하니 我東方(아동방) 名勝地(명승지)로
聖賢君子(성현군자)아니 날까
이와 같은 熙皞世界(희호세계 : 화엄의 세계) 다시보기 어려울 테니
方方谷谷(방방곡곡) 有德君子(유덕군자) 時代(시대)를 失數(실수)말고
一心(일심)으로 修道(수도)하와 道成德立(도성덕립)하여볼까,,,,
弓乙其理(궁을기리) 깨닫거든
西海廣德(서해광덕) 靑龍寺(청룡사)를 찾아가서
月鏡大師(월경대사) 만나거든 月鏡大師(월경대사) 指揮(지휘)따라
誠心(성심)대로 天宮施主(천궁시주) 많이 하면
所願成就(소원성취)할 테오니 많고 많은 저 사람들 부디부디 찾아보소.
성경의 이사야 28장 5절을 보면,
『그 날에 만군(萬軍)의 여호와께서 ,그 남은 백성(百姓)에게
영화(榮華)로운 면류관(冕旒冠)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花冠)이 되실 것이라』
동학가사 ,지시명찰가(知時明察歌)에
長男日(장남일)이 靑天(청천)에 높이 떠서 木德以旺(목덕이왕) 이루려니
巽爲月窟(손위월굴) 長女(장녀)달이 높이 뜨네
장녀달이 높이 뜨니 巳末十月辛酉月(사말시월신유월)이 的實(적실)일세
적실한 장남일(日)과 적실한 장녀월(月)이
時乎時乎(시호시호) 좋은 시절 靑林世界(청림세계) 이루려고
日月陰陽相生之理合德(일월음양상생지리합덕) 하니
밝을明字(명자) 분명하네
분명한 밝을명자 분명천지 이룰테니 (장엄한 화엄의 세계)
어서어서 꿈을 깨고 잠을 깨소.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2권 임인(壬寅)편 12장을 보면,
『大先生(대선생)이 下訓(하훈)하시니......
扶植綱記(부식강기)하니
명공(明公)이 其誰(기수)오 【※】
億兆欽望(억조흠망)이 久則久矣(구즉구의)로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뿌리를 박아 확고하게 세워(扶植) 나라를 통치하는(綱紀)
명공(明公)이 그 누구인가(其誰)?
억조창생(億兆)이 공경하여 우러러 사모하며 기다려 온 것이 오래고 오래로다
下訓(하훈)하시니......
一氣貫通(일기관통)하니 萬理(만리)가 昭明(소명)하고
三才俱得(삼재구득)하니 兆民(조민)이 悅服(열복)이라
新明世界(신명세계)에 和風(화풍)이 蕩蕩(탕탕)하고
眞正乾坤(진정건곤)에 皓月(호월)이 朗朗(낭랑)이라』*****
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일기(一氣)가 관통(貫通)하니, 온갖 이치(萬理)에 밝고,
삼재(三才)가 온전히 갖추어지니,
억조만민(億兆萬民)이 기쁜 마음으로 복종하는구나(悅服).
새로운(新) 명(明)의 세상에 화풍(和風)이 탕탕(蕩蕩)하고,
참되고 올바른(眞正) 건곤(乾坤)에 밝은 달( 皓月)이 낭랑(朗朗)하도다.
나라를 확고하게 세워서 통치하는 분이 명공(明公)이라고 하였으며,
이 명공(明公)을 억조창생(億兆) 즉 만인(萬人)이 공경하여
우러러 사모하며 기다려 온지가 오래고 오래라고 하였다.
바로 일기(一氣)인 정도령(鄭道令)이 관통(貫通)하니 온갖 이치(萬理)가 분명하여지고,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가 온전히 갖추어지니 억조만민(億兆萬民)이 기쁜 마음으로 복종을 하고,
새로운(新) 명(明)의 세계(화엄의 세계)가 열려지니 ,
화풍(和風)이 탕탕(蕩蕩)하다고 하였다.
남격암(南格菴)의 마상훈(馬上訓) 일심총론(一心總論)에
『嗚呼(오호)
오호(嗚呼)라
大逢文武(대봉문무) 堯舜之君(요순지군) 何日可見明世界(하일가견명세계)
문무(文武)를 겸비한 요순지군(堯舜之君)인
명의 세계(明世界 : 화엄의 세계)를 ,
이느날에 볼수있을까!(何日可見)
至昧之人(지매지인) 但知求利(단지구리)
어리석은 사람들(至昧之人)은 다만 구하는것이 이끗이고(但知求利),
不知仁義禮智信(부지인의예지신) 』
인간의 마땅한 도리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알지못하는구나 』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