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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결(崔孤雲訣)

■ 최고운결(崔孤雲訣)

by 雪中梅 2020. 7. 10. 11:31

본문

                
     최고운결(崔孤雲訣)

 
최치원(崔致遠, 857~?, 신라 46대 문성왕 19~?) 선생은 신라(新羅) 말기의 학자(學者)이자 문장가(文章家)로 본관은 경주(慶州) 자(字)는 고운(孤雲) 호(號)는 해운(海運) 경주 사량부(沙梁部) 출신인 견일(肩逸)의 아들이다.
신라 48대 경문왕(景文王) 8년인 868년에 12세의 어린나이로 중국 당(唐)나라에 유학하여 7년만인 874년에 18세의 나이로 예부시랑(禮部侍朗) 배찬(裵瓚)이 주관한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하였다.
신라 49대 헌강왕(憲康王) 2년인 876년에 당(唐)나라 선주(宣州) 표수현위(漂水縣尉)가 되었으며, 그가 문명(文名)을 천하(天下)에 떨치게 된 것은 879년 황소(黃巢)가 반란을 일으키자, 고변이 제도행영병마도통(諸道行營兵馬都統) 되어 이를 칠 때, 고변의 종사관(從事官)이 되어 서기의 책임을 맡으면서부터였다.
그는 885년 귀국할 때까지 17년 동안 당(唐나라에 머물러 있었는데, 29세 때 신라에 돌아오자 헌강왕(憲康王)에 의하여 시독 겸(侍讀 兼) 한림학사수병부시랑 지서서감사(翰林學士守兵部侍郞知瑞書監事)에 임명되었다. 신라(新羅)의 골품제도에 의한 진골 귀족 중심의 독점적인 신분체제(身分體制)의 한계(限界)와 국정(國政)의 문란(紊亂)함을 깨닫고, 외직을 원하여 890년에 대산군(大山郡: 지금의 전라북도 태인), 천령군(天嶺郡: 지금의 경남 함양), 부성군(富城郡: 지금의 충남 서산) 등지의 태수(太守)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신라(新羅) 왕실에 대한 실망(失望)과 좌절감(挫折感)은 느낀 나머지, 40세라는 장년의 나이로 관직(官職)을 버리고 소요자방(消遙自放)하다가 마침내 은거(隱居)를 결심하였다. 그리고 찾은 곳은 경주의 남산(南山), 강주(剛州) 지금의 의성(義城)의 빙산(氷山) 합천(陜川)의 청량사(淸凉寺) 지리산의 쌍계사(雙磎寺) 합포현(合浦縣: 지금의 창원(昌原)의 별서(別墅), 동래의해운대 등 여러 곳을 머물렀다고 하는데, 만년(晩年)에는 모형(母兄)인 승 현준(賢俊) 및 정현사(定玄師)와 도우(道友)을 맺고, 가야산 해인사로 들어가 머물렀다.
해인사(海印寺)에서 언제 세상(世上)을 떠났는지 알 길이 없으나, 신라 효공왕(孝恭王) 12년인 908년 말까지는 생존(生存) 하였던 것이 확실하다 하였다. 그러나 그 뒤의 행적을 전혀 알 수가 없으며, 산수간(山水間)에 방랑하다 죽었다고 하며,신선(神仙)이 되었다는 속설(俗說)도 있는 것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최치원전(崔致遠傳)에 의하면 고려왕건(高麗王建)에게 서한(書翰)을 보냈는데, 그 가운데 계림(鷄林)은 시들어가는 누런 잎이고, 개경(開京)의 곡령(鵠嶺)은 푸른 솔(鷄林黃葉 鵠嶺靑松) 이라는 구절이 들어있어, 신라(新羅)가 망(亡)하고 고려(高麗)가 새로 일어날 것을 미리 내다보고 있었다고 한다.최치원(崔致遠) 자신은 유학자(儒學者)라고 자처하면서도, 불교(佛敎)에 깊은 관심을가져 승려(僧侶)들과 교유(交遊)하고 불교(佛敎)적인 글들을 많이 남기고 있다.그는 또한 유교(儒敎), 불교(佛敎) 이외에도 도교(道敎)의 노장사상(老莊思想)과 풍수지리(風水地理)에 상당한 이해(理解)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남긴 도교(道敎)에 관한 글이 특히 계원필경 제15권에 수록된 제사(齊詞)에서 그의 도교(道敎에 대한 이해(理解)를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그가 친숙(親熟)한 대승복사비문에 의하면 예언(豫言)적인 도참신앙과 결부되어 국토재계획안적인 성격이 담겨있어,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에도 상당한 이해(理解)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특히 그의 사회에 대한 인식(認識)이나 역사적(歷史的) 위치(位置)가 선승(禪僧)이나,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의 대가였던 도선(道詵)과 비슷한 점이 주목(注目) 할 만하다. 또한 그에 대한 신이(神異)한 전설(傳說)이 많이 있지만 생략하기로 한다.
최고운결(崔孤雲訣)은 신라시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을사(乙巳, 885, 헌강왕<憲康王> 11)년 여름 중국 장안(長安)에서 돌아와 홍류동(紅流洞)에서 학성(鶴城) 선생이 묻고 최치원(崔致遠) 선생이대답하는 형식(形式)으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未來)에 나타날 일들을 아주 자세하게 밝힌 예언서(豫言書)인데 책으로 간행(刊行)하여서 지금의 光州(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북쪽에 책을 숨겨 두었다고 한 것이다. 이 책을 만든 때는 당(唐)나라 황제 이엄(李儼) 희종(僖宗) 연호가 광계(光啓) 원년(元年) 즉 우리나라 신라 제49대 임금 헌강왕 11년(875~886)에 책을 간행(刊行)하여 숨겨 두었는데 그의 스승이 책에 대하여 묻자 용서하라고 하며 보여 주지 않고 그 책의 내용(內容)에 대해서는 이아기 하고 있다.


미래(未來)의 어진 한 사람(賢 : 어진 사람. 정도령)을 멀리 사모하여 기다리는 내용이다.

그 책을 손에 넣은 자는 틀림없이 덕(德)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다. 


 (해월유록 제11장 천명 13. 최치원선생과 어진시람)



崔孤雲  致遠 乙巳夏 自長安返 見鶴城先生 於紅流洞 先生門中華江山云云 余 
최고운 치원 을사하 자장안반 견학성선생 어홍류동 선생문중화강산운운 여



曰云云 『今大唐昇平久云云 自此天運 必符中衰 有百年 陸沈之歎 丁未方色之
왈운운  금대당승평구운운 자차천운 필부중쇠 유백년 육침지탄 정미방색지



姓出 後復見 天日 火分六百 木分七百 金分四百 以下大運 否塞 應至 兩白
성출 후복견 천일 화분육백 목분칠백 금분사백 이하대운 비색 응지 양백



命之帝出 我東綿祚
 分七十餘云云
수명지제출 아동면조 분칠십여운운


당(唐)나라가 태평(太平)한지 오래 되었는데, 필히 앞을 내다보니 점점 쇠하여져서 100년이 지나면 몹시 어지러워지며 나라가 멸망당하는 탄식(陸沈之歎)이 있게 된다.


미방(未方) 즉 곤(坤)방 색(色)의 성(姓)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다시 하늘의 태양(天日)
즉 천자(天子)를
보게 되는데 화(火)를 나누면 6백이고 목(木)을 나누면 7백이고, 금(金)을 나누면 4백인데 이후


대운(大運)이 비색(否塞)운이 될 때, 즉 꽉 막힐 때 이때에 양백(兩白 : 정도령)이 천명(天命)을 받드는데,


이 때 천일(天日)인 하나님의 아들이 동방(東方)인 우리나라에 나타나서 그 천자(天子)의 자리를 잇게 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미(未)방위란 팔괘(八卦)로는 곤(坤)방위고 오행(五行)으로는 토(土)이며 색(色)으로는 노란색이며노란색을 의미하는 성(姓)은 황(黃)씨이다.


 
先生曰 且論 東國山川 余曰 不咸 白頭山云云 女眞地云云 檀箕衛句麗之地云 
선생왈 차론 동국산천 여왈 불함 백두산운운 여진지운운 단기위구려지지운


 
云 今我新羅云云 闢世之主 必種 松岳云云 考其係號則 盖五行之大位 一冠履
운 금아신라운운 벽세지주 필종 송악운운 고기계호즉 개오행지대위 일관리



於成數 欲立律 而廢人 放暹邏 而奪基初 必歸忠孝後有水 共儒時 無大亂不勞
어성수 욕립율 이폐인 방섬라 이탈기초 필귀충효후유수 공유시 무대란불로



而闢時則 俗縛猶未盡 符西周 傳世則 王字沒骨 士失座 王病一肘 際及其衰也
이벽시즉 속박유미진 부서주 전세즉 왕자몰골 사실좌 왕병일주 제급기쇠야 

.

沙道克盛 兩隣 數侵松岳 松葉無遺云云 子孫泣血 海頭云云 命天之材 鍾咸興
사도극성 양린 수침송악 송엽무유운운 자손읍혈 해두운운 명천지재 종함흥



玄兎 山水生於其傍應玄兎 四十四脉長八尺四寸 軆像 白晢背 似窺 虎顙 必橫
현토 산수생어기방응현토 사십사맥장팔척사촌 체상 백절배 사규 호상 필횡




云云 一次倒戈 三殺其主 遂遷其鼎 系號則 東園 桃李之弟也
운운 일차도과 삼살기주 수천기정 계호즉 동원 도리지제야



察形意則 菓核得位北 而斬頭 一戈足矣 居東 行之西邊 兩西邊 兩士爭玉 事類
찰형의즉 과핵득위북 이참두 일과족의 거동 행지서변 양서변 양사쟁옥 사류



今唐高祖都漢 分九百 時則 世樸殫盡 符六朝 一國 二俗黨分 四方及其衰也

금당고조도한 분구백 시즉 세박탄진 부육조 일국 이속당분 사방급기쇠야
 
 
專事華麗 姑息爲主 太白精粲鬼毓尸氣 金猿鼠竊之年 乃是兆萌 彗犯斗樞 其先
전사화려 고식위주 태백정찬귀육시기 금원서절지년 내시조맹 혜범두추 기선
 
 
祖 塑像有聲 三日數符 黑猿 虎狐入宮 倉庫與闕 數災南海 沸霪陊玄兎 年數符
조 소상유성 삼일수부 흑원 호호입궁 창고여궐 수재남해 비음치현토 년수부

 

赤鼠 靑龍 白頭出 役煩 財竭 不出 手足指年 考其歷世則 二字沒骨 李喪 翼子
적서 청룡 백두출 역번 재갈 불출 수족지년 고기역세칙 이자沒骨 이상 익자
 
 
財盡 八方 橫其體 是則 腐木火相殛之意 必有大亂 山鳥長弓乃大酋 肖十疋之
재진 팔방 횡기체 시즉 부목화상극지의 필유대란 산조장궁내대추 초십필지
 
 
徒 濁亂 午湯沸踰 望人 無孑遺祖孫 泣血 昇平之末 大亂之極前後無仇 哀哉
도 탁란 오탕비유 망인 무혈유조손 읍혈 승평지말 대란지극전후무구 애재
 
 
哀哉 受命 中外之才 百餘年前 天播華 種於日月氣其裔 必應下南 鐘月出 生於
애재 수명 중외지재 백여년전 천파화 종어일월기기예 필응하남 종월출 생어
 
 
其傍考其年數則 土馬 下南 必奪其 其氣於其財 故先其一年 千里大飢 其生也
기방고기년수즉 토마 하남 필탈기 기기어기재 고선기일년 천리대기 기생야 
 
 
【必符受 日月之瑞 有受命土之符 紫氣霱華 像月出 淸精 必生於寒門 不滿二周
   필부수 일월지서 유수명토지부 자기휼화 상월출 청정 필생어한문 불만이주
 
 
必有智椒 應月出 七十二脉 長七尺 二寸云云】
필유지초 응월출 칠십이맥 장칠척 이촌운운




필히 符命(부명)을 받으니 日月의 상서로움(瑞)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천명을 받은(有受命) 土(토)즉 黃(황)의 符命(부명)으로 자줏빛 서기(紫氣)가 빛나는데 그 모습(像)이
달이 떠오르는(月出) 것과 같고 맑고 깨끗한 정(精 : 정도령 )이 틀림없이 태어나기는(寒門) 즉 쇠락한 가문의
가난한 집에 태어나며 그가 처음에는 성숙하지 않았으나 다음에는 둥글게 완전하게 된다.
그는 필히 향기로운 지혜(智)가 있는 사람이니 이에 응하여 달이 떠오르는데(月出) 72맥인 하나님의
키는 七尺 이치(二寸)이다.
 

『始藏微昧 應微昧之符 始 闢東土 爲始 應月出 終冠 天下爲終 應天冠 考其
   시장미매 응미매지부 시 벽동토 위시 응월출 종관 천하위종 응천관 고기
 
 
系 號則 添雙翼 於庚馬是赤帝 正宮角 虎之首 鳳雛之体 得雁翅 而陽精出
계 호즉 첨쌍익 어경마시적제 정궁각 호지수 봉추지체 득안시 이양정출




天下之基 無王之際 建一統則 土行方 事類 劉邦』
천하지기 무왕지제 건일통즉 토행방 사류 유방
 
 
 
처음이고 도(道)의 근본<始>이 되시는 분이 동토(東土)인 우리나라를 열게<闢(벽)>하고 또한 처음인
도(道)의 근본이 되는 분이 있기 때문<爲始>에 이에 응하여 달이 떠오르게<月出> 되고 마침내
관을 쓰게 되니<終冠> 천하가 끝이 나는구나<天下爲終>. 즉 이에 하늘이 관을 쓰게 한다<天冠>는
말을 자세히 밝힌다면 이어 호령한 즉 그 의로운 말(庚馬: 金神인 馬)에 두 개의 날개가 더하여지니
이 말(馬)이 적제(赤帝)이며 정궁(正宮)의 뿔(角: 술잔)과 기러기의 날개(得雁翅)를 하는 것이다.
또한 크게 밝은 태양(陽)인 정(精)이 나타나서는 천하(天下)의 기틀(基)을 잡으니 어느 왕과의
교제함도 없이(無王之際) 홀로 천하를 통일(建統一)하게 된다.
그 토(土) 즉 황(黃)의 행방(行方)은 한(漢)나라를 세운 유방(劉邦)의 전례(前例)와 비슷하구나. 라고 하였다. 
 
(해월유록 제16장 계룡산의 돌이 희어진다는데 5. 시란, 제17장 남조선의 배)



  
雅喜兵術 志在安俗 若踰弱冠 流俗 慨世見血江漲 陸塵雲 蓋世宗社播湮 忿無
아희병술 지재안속 약유약관 유속 개세견혈강창 육진운 개세종사파인 분무
 
 
義士杖義 完南 竭忠 扶顚至於則乃大酋 據龍强强 欲倂鼎 金蟾墜出露 哭盡
의사장의 완남 갈충 부전지어즉내대추 거룡강강 욕병정 금섬추출로 곡진
 
 
宗社 靺鞨 佛結實 乘雪因讐 會湯鰲 倂鼎 安東定都 龍都極樂 符午元勳軆辰
종사 말갈 불결실 승설인수 회탕오 병정 안동정도 용도극락 부오원훈체진
 
 
鍒功裂土 以爲王城 我東封侯 必自此始 富强俗美 於分望則 月精開時 東運國
유공열토 이위왕성 아동봉후 필자차시 부강속미 어분망즉 월정개시 동운국
 
 
致德應井 致得符火 故 古月落聖世 袁入牆中稱贗 號草 冠豕 晦夜 胡繼濁
치덕응정 치득부화 고 고월락성세 원입장중칭안 호초 관시 회야 호계탁
 
 
天厭其醜 以借泰回 西行之相 東行之將 鷹揚 天威赤幟指黑 古月忘心
천염기추 이차태회 서행지상 동행지장 응양 천위적치지흑 고월망심
 
 
若天厭亂勇 西辰 不滿台數定都 坤央候聚落 環圍紫微
약천염란용 서진 불만태수정도 곤앙후취락 환위자미
 
 


  『凡今唐以後 天運開替 載陽載陰 至日月之作 大運 符分八百 小運 分五百五
     범금당이후 천운개체 재양재음 지일월지작 대운 부분팔백 소운 분오백오
 
 
 十餘 俗稱 白頭 不咸言旺氣 不咸於 一白頭 言王添 白頭之兆 兩旺脉
 십여 속칭 백두 불함언왕기 불함어 일백두 언왕첨 백두지조 양왕맥
 
 
 東木符先 南火之理 故女兵 滿萬 無敵於天下 致得 在明 大運 分四千
 동목부선 남화지리 고여병 만만 무적어천하 치득 재명 대운 분사천
 
 
小運 分四百度十七 符少 至靑川 末則 華應有謠云 棄古座 而乘鮮獸
소운 분사백도십칠 부소 지청천 말즉 화응유요운 기고좌 이승선수
 
   
出入早 而無胡考 盖闢鮮平胡之兆 又云 古月落 西觜 赤日 出東尾 軆像
출입조 이무호고 개벽선평호지조 우운 고월락 서자 적일 출동미 체상
 
    
不滿 七尺帝 北應 星辰 下 山河璞玉 處瓦石 誰知 是天寶 此必符
불만 칠척제 북응 성진 하 산하박옥 처와석 수지 시천보 차필부
 
 
是帝社號則 天地之元 萬物之先』
시제사호즉 천지지원 만물지선
 
 
【무릇 지금의 당(唐)나라 이후 천운(天運)이 흥했다 멸망하고(開替) 양(陽)이 가득 하였는가 하면 음(陰)이
가득하다가 일월(日月)인 정도령에 이르러서는 대운(大運)이 일어나는데 부(符: 未來記)에 나누면 800이고
운(小運)은 나누면 550 여(餘) 인데 불함(弗咸)산이란 속칭 백두 불함이라 하는데 말하자면 왕성한
큰 기운(旺氣)이 하나의 백두에는 다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왕(王) 즉 정도령이 백두산(白頭山)에 큰 운수를 첨가(添)하는 것이다. 불함(弗咸)이란 쌍(兩)으로
왕성한 맥(旺脉)인 고로 부(符)에 동방목(東木)의 앞에 남방화(南火) 이치(理)로 섬기는 병력이 가득하니
틀림없이 천하(天下)의 무적(無敵)으로 천하(天下)가 일월(日月)의 손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소운(大運)을나누면 사천(四千)이요 소운(小運)을 나누니 사백도십칠(四百度十七)인데 부(符)에
어린아이(小)가 맑은 천(川: 인천)에 이르러서 끝(末)에 가서는 빛을 말(華) 하는데 이에 따르는 노래가 있다.
즉 하늘의 보좌(古座)를 버리고(棄) 선수(鮮獸: 물고기와 용)를 타고 일찍이 출입(出入早) 하지만 호(胡)가
아닌데 자세히 밝힌다면 조선을 열어서(闢鮮) 호(胡: 만주)를 펑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래에
이르기를 고월(古月) 즉 묵은 달은 서쪽에 지고 적일(赤日) 즉 붉은 태양은 동쪽에서 떠오르니
그 붉은 태양(赤日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의 몸의 모습(軆像)을 보면 일곱 자가 채 안 되는 천자(帝)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응해서 세상에 강림(降臨)한 갈지 않은 옥(玉)인데 쓸모없는 기와와 돌에 섞여 있으니
그 누가 하늘이 보낸 선물(天寶)인 것을 알겠는가? 이는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은 천자(帝)인데 사람들은
그를 천지(天地)의 원(元)이요. 만물(萬物)의 선(先)이라고 부른다.
 
(해월유록 제14장 6. 천보와 서왕모)】
 
 
以火都洛至 分二千 被水火之殛 居關則 分千二盈三六度數則 運盡 治極餘
이화도락지 분이천 피수화지극 거관칙 분천이영삼육도수칙 운진 치극여

 

不殫 錄歷世符 枉尺得建中 南徒 基三遷 一及其衰也
불탄 록역세부 왕척득건중 남도 기삼천 일급기쇠야
 
  
世無其人徒事華麗 渭赤七日 年數符 赤牛日月之望 三洞庭 波渴灨 南霪溢 玄
세무기인도사화려 위적칠일 년수부 적우일월지망 삼동정 파갈공 남음일 현
 
 
龍 黑頭出 白馬霪壞 月出 分必爲 兩朝 枝據 南京 七國爭衡 四海塗炭 分七百
룡 흑두출 백마음괴 월출 분필위 양조 지거 남경 칠국쟁형 사해도탄 분칠백
  
 
盖亂旣 治亂 宗環 我東兼盡 咸北以都 樂浪 年數符 紅鷄 當是之時 東方符 分
개란기 치란 종환 아동겸진 함북이도 낙랑 년수부 홍계 당시지시 동방부 분
 
 
三之運 故分 土之材 必鍾 小白生於其傍 年數 玄鷄 其生也
삼지운 고분 토지재 필종 소백생어기방 년수 현계 기생야
 
必受 白雲之瑞 應小白 九十三脉 長必 九尺三寸戌趨 鷄龍脉 故必前符 睡龍
필수 백운지서 응소백 구십삼맥 장필 구척삼촌술추 계룡맥 고필전부 수룡
 

 
後以鷄鳴 經脉細纏 雖細 慷慨有大志 乾出黃江 故必出 富厚之門中乃流落 見
후이계명 경맥세전 수세 강개유대지 건출황강 고필출 부후지문중내유락 현
 
 
世之將亂 悲歌於名山之間 若踰弱冠 必爲賊魁 逢白犾則卜居於  終南之西 一
세지장란 비가어명산지간 약유약관 필위적괴 봉백은즉 복거어 종남지서 일 

 


簁 都龍 漢江符 限壃之理 以南爲國 孜其系虎則 音屬的 而符西 酋大乃 履而
사 도룡 한강부 한강지리 이남위국 자기계호칙 음속적 이부서 추대내 리이
 
 
分邦 毘散土財 戴君象 於江右三分失二 籌數之始北 若至分百赤幟 渡江巨受
분방 비산토재 대군상 어강우삼분실이 주수지시북 약지분백적치 도강거수
 
 
雙痣 至於分千 運已衰矣 歷世準平西 頭已脫冠履移 鄭角 及其衰也
쌍지 지어분천 운이쇠의 역세준평서 두이탈관리이 정각 급기쇠야
 
 
白虹貫日 彗在尾端 玄鳥 南隣 數侵 黃猿賄賂 公行土木 不停 當是之時 冠土
백홍관일 혜재미단 현조 남린 수침 황원회뢰 공행토목 부정 당시지시 관토

 
  
木 實擧竿 十分風塵 分月 天厭其亂 乃命其主 必應星山 生於其傍 年數黑鼠
목 실거간 십분풍진 분월 천염기란 내명기주 필응성산 생어기방 년수흑서

 

生必 有受水之瑞云云 出積德 寒微之家 度量必濶陰 有安世之志 土行之年 再
생필 유수수지서운운 출적덕 한미지가 도량필활음 유안세지지 토행지년 재

 

殺 其主都於完下 其系號則 氾水北 而生草落 其各自立 貪道之座 斬其首 大猪
살 기주도어완하 기계호즉 범수북 이생초락 기각자립 탐도지좌 참기수 대저

 

生兩角 戴龍之頭 奠太陽 初月掛 三台祚若分千必封 外姓 旱天氣 土疋氏
생양각 대룡지두 전태양 초월괘 삼태조약분천필봉 외성 한천기 토필씨
 
 
伽倻 此乃辭邊 代 孔子之源 年符 黃牛凡泰命符 天成事在人 當是之時 儉德不
가야 차내사변 대 공자지원 년부 황우범태명부 천성사재인 당시지시 검덕불




怠 樂符極初 倘有分百之難 然勢 必鼎成至 分千二則 木亟 出虎頭 十二尺帝
태 락부극초 당유분백지난 연세 필정성지 분천이즉 목극 출호두 십이척제
 
 
則 倂鼎 年符 黃馬 至分九百則 南海血海 泰林壞 白頭妙香 月出正宸 災頭彗
즉 병정 년부 황마 지분구백즉 남해혈해 태림괴 백두묘향 월출정신 재혜혜
 
 
出 太白經精 年符 白龍 靑馬 靑頭出 不過 分月 大亂極至 有謠云 月出出
출 태백경정 년부 백룡 청마 청두출 불과 분월 대란극지 유요운 월출출
 
 
月崩崩 極盡又極盡 南渡又南渡 其意可曉 白羊 社駕二牛 於耽羅 六姓 分爲戰
월붕붕 극진우극진 남도우남도 기의가효 백양 사가이우 어탐라 육성 분위전 
 
國 九鄭 七金 五趙 三南王二張 一韓李范馬崔也 權至 分九百則也 都遼陽 金
국 구정 칠금 오조 삼남왕이장 일한이범마최야 권지 분구백칙야 도요양 금
 
 
處 樂浪 鄭都鷄都 三分鼎峙 兵革稍息 年數白牛 又分千運 鄭出魁頭顔 五尺主
처 낙랑 정도계도 삼분정치 병혁초식 년수백우 우분천운 정출괴두안 오척주
 
 
則 倂三國 自此嬴政 稱始皇 於龍關年 符黃羊也 黃虎 日 重匝地震 自午䞰 于
즉 병삼국 자차영정 칭시황 어룡관년 부황양야 황호 일 중잡지진 자오책 우
 
 
始皇暮政放 而流連 不手足年 木亟 鄭角乘江以渡淮 帝駕三牛 於赤子泣血東鬱
시황모정방 이유연 불수족년 목극 정각승강이도회 제가삼우 어적자읍혈동울 
 
 

木極兼咸 前後都於遼左應至 分四千 符 亂然 自今 至此八千 分百餘載 午盡已
목극겸함 전후도어료좌응지 분사천 부 난연 자금 지차팔천 분백여재 오진이
 

 

久 迭興 紊錯 五倫 不明 復何論哉 唐帝儼 光啓元年 今上晸十一載 乙巳嘉晦
구 질흥 문착 오륜 불명 복하론재 당제엄 광계원년 금상정십일재 을사가회
 
 
【崔致遠 敎文人各刊 吾師問於金經鐵表 裡望來賢 恕余之暗藏 於光山北 獲者
   최치원 교문인각간 오사문어금경철표 리망내현 서여지암장 어광산북 획자
 
 
必有德
필유덕
 
 
【당(唐)나라 황제(皇帝) 이엄(李儼) 광계원년(光啓元年: 서기 885년)인 지금 우리 임금(憲康王) 11년
을사(乙巳)년의 아름다운 그믐날 밤에 최치원(崔致遠) 선생은 문인(門人)을 가르치며 책을 펴냈는데,
 나의 스승이 그 금경철표(金經鐵表)에 대해 물었다. 그 책속에는 미래(未來)의 현인(賢人 : 정도령)을 멀리
내다보며 기다리는 내용(內容)의 책이니 용서 하십시오.(스승님) 나는 그 책을 광산(光山: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의 북쪽에 숨겨 두었는데 그 책을 넣은 자는 틀림없이 덕(德)이 있는
사람입니다(必有德) 라고 하였다.】
 
 
詩曰 
 
 
【刊得歸余墳 奉命惟我賢 則光啓初 顯於道光元 傳於亟木國 開藏是一人
   간득귀여분 봉명유아현 시즉광계초 현어도광원 전어극목국 개장시일인
 
 
  白千載後 移慷慨岸】
  백골 천재후 이장강개안  
 
 
 
【책을 펴냈으니 틀림없이 나의 책이 뜻하는 대로 따르십시오. 천명(天命)을 받아들이십시오.
오직 한 분인 나의 현(賢)자여(惟我賢), 지금의 때는 광계원년(光啓元年 : 서기 885년)이지만
나의 책은 도(道)이며 빛의 근원인 원(光元)에 의해서 밝혀지는구나.
전해지기는 목국(木國)이지만 그 숨겨진 글을 열어 밝히는 자는 일(一: 太乙)인 사람(人)이다.
내가 죽어서 백골(白骨)이 된 후 천년(千年)이 지나면 이 숨겨 놓았던 책은 감개무량하게도 바닷가
언덕(岸)에 있는 사람에게 전(傳)하여 지게 되어 있노. 
 
(해월유록 제11장 천명 13. 최치원 선생과 어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