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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 삼간사

■ 대순전경 (大巡典經)

by 雪中梅 2020. 7. 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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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 삼간사

 

 

1. 대순(大巡) 오십삼년 임술년간에 내가 서울에 가서 공개 포교할 때에 천사의 일대(一代) 언행을 수집하여 써 경전을 편찬하여야 할 필요를 통감(痛感)하였었다. 이에 차월곡(車月谷) 선생에게서 재료를 수집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뒤 을축년에 김태운(金太雲) 선생을 만나 많은 재료를 얻었었다 그리하여 병인년 삼월에 두 선생에게서 얻은 재료를 수집해서 증산천사공사기(甑山天師公事記)라는 제호(題號)로 간행한 일이 있었다

 

2. 그 뒤로 계속하여 친자종도(親炙從徒) 여러분을 방문하며 천사께서 순유(巡遊)하시던 지대(地帶)를 답사하고 천사께 지면이 있던 촌로들을 역방(歷訪)함에 재료가 더욱 많이 수집되어서 대순 오십구년 기사(己巳) 삼월에 비로소 십삼장으로 분류 편찬한 국한문본 대순전경을 초간하게 되었었다. 그러나 일제시대의 시휘(時諱)관계로 수집된 재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재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기재된 부분 중에서도 삭제를 많이 당하였으므로 이로써 천사의 진체(眞諦)를 구명하기 어렵게 되었던 것은 만부득이(萬不得已)한 사정이었었다.

 

3. 그 뒤에 교우들 중에서 국문본을 희망하는 분이 많으므로 대순 육십삼년 계유(癸酉) 칠월에 국문본으로 재간할 때 분류중에 문명(文明)과 인고문명(引古文明)과 이표(異表)를 다른 장으로 합쳐서 십장으로 줄이고 또 시휘에 크게 꺼리끼지 아니할 만한 재료를 더 증보(增補)하였으나 역시 중요한 재료는 기재할 수 없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었다.

 

4. 을유 해방으로 세태가 일변함에 언론 집회 출판 신앙 사대자유를 보장하는 세계정의의 은광 아래서 수십년 동안 수집하여 두었던 모든 재료를 전부 망라하고 크게 정리를 행하여 분류 중에 유년시대와 유력 두 장을 합하여 유소시대라고 장명을 고치고 전부 구장에 분류하여 완편을 이루어 한자현역 국문본으로 삼판을 발행할 준비를 진행하여 오다가 이제야 비로소 간행하게 되었노라.

 

5. 구년간 공사와 일대(一代) 성훈(聖訓) 중에서 근소한 수집에 지나지 못한다 할지나 갑진 을사 양년간 공사가 궐루(闕漏)된 이외에는 주요한 것이 거의 전부 수집되었으며 이제는 친자종도들도 오직 삼사인이 재세(在世)할 뿐이요 천사께 지면이 있던 촌로들도 거의 다 서세(逝世)하였음에 더 듣고 수집할 곳이 없게 되었으므로 이로써 대순전경의 완벽을 고하노니 이 전경이 우리의 유일한 신앙표본이 되는 동안 지아죄아(知我罪我)의 책임을 후세(後世) 영년(永年)에 지게 될 것을 특히 성명(聲明)하노라

 

6. 대순전경 한자제호는 순교(殉敎)동지 고 임경호씨의 필적으로 초판에 사용하였던 것을 인용하였노니 동지의 평소 정성과 순교대의를 이로써 영원히 기념코자 함이로다

 

7. 간행할 때마다 교우 동지들의 지성 협력을 감사하오며 이번 삼간에는 미증유의 물가등귀로 인하야 간행할 길이 막연하여 협력하신 여러 동지들의 후의를 저버리게 될까 염려하였더니 뜻밖에 남상기 유태효 양씨의 헌신적 노력과 김헌식씨의 특지(特志)적 알선(斡旋)으로 간행하게 되노라 이제 초간 이래 여러 동지들의 협력과 정성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세성전이란 제호로써 여러 동지들의 성명을 기재하여 전하노니 대순전경이 후천 만세의 빛이 되는 동안 여러 동지들의 정성이 또한 만세의 공덕이 될 것 확신하는 바이로다

 

 

대순 칠십칠년 십이월 이십이일 저자 식(識)

 

 

[출처] 대순전경|작성자 구름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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