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가사
봉명서(奉命書) 난지이지가(難知易知歌) // 수원려(修源旅)를 괄시(恝視)말고 남원주(南原主)를 깨쳤으라
雪中梅
2023. 9. 3. 17:41
봉명서(奉命書) 난지이지가(難知易知歌)
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s://blog.daum.net/e-one8899 해월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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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서(奉命書) 난지이지가(難知易知歌)
수원려(修源旅)를 괄시(恝視)말고 남원주(南原主)를 깨쳤으라
어화세상(於花世上) 도인(道人)들아 노래 한 장 들어 보소.
무극심령(無極心靈) 요량(料量)하면 천지사(天地事)가 현황(玄黃)해서
난지(難知)할 듯 하지마는 무극심령(無極心靈) 닦아 내어
태극심령(太極心靈) 되게 되면 이지기리(易知其理) 분명(分明)하다.
이러므로 세상사(世上事)가 난지이유이(難知而猶易)하고
이지이난(易知而難)인 줄을 깨닫고 깨달아서
명명운회(明明運回) 이 천지(天地)에 다 같이 밝혀 내여
성현군자(聖賢君子) 통통(筒筒)되면 그 아니 조을(鳥乙)소냐.
나도 또한 이 세상(世上)에 오운육기(五運六氣) 타고남은
다 같이 일반(一般)이나
양의사상(兩儀四像) 품기(品氣)해서 양명기운(陽明氣運) 아니 타고
음암탁기(陰暗濁氣) 적음으로
재승기덕(才勝其德) 박복(薄福)해서 빈천고영(貧賤孤榮) 곤난(困難)터니
천운(天運)이 순환(循還)하사 명명기운(明明其運) 오는 고(故)로
그 기운(氣運)을 상응(相應)해서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恭敬)하여
신심행도(信心行道) 하옵더니 천지부모(天地父母) 애휼(愛恤)하사.
계해지년(癸亥之年) 정사월(丁巳月)에 태극영부(太極靈符) 내리시와
궁궁을을(弓弓乙乙) 천지도(天地道)를 건곤배합(乾坤配合) 입덕(立德)키로
차차시행(次次施行) 완미(玩味)하니
궁궁지중(弓弓之中) 을을미(乙乙味)가 태갑선도(太甲仙道) 분명(分明)해서
태을불도(太乙佛道) 천통(穿通)하니
태병유도(太丙儒道) 칠화정(七火丁)이 북두칠성(北斗七星) 정녕(丁寧)하며
중천대신(中天大神) 되는 고(故)로 열위중성(列位衆星) 거느리고
자미원중(紫微垣中) 좌정(座定)하여 안심려득(安心慮得) 조화법(造化法)을
일정월정(日丁月丁) 희롱(戱弄)하니
주일야월(晝日夜月) 거래사(去來事)가 궁갑을을(弓甲乙乙) 자미회(子未回)라.
자미원궁(子米元宮) 대장성(大將星)이 건갑곤을(乾甲坤乙) 내외內外)되어
하도낙서(河圖洛書) 천지경(天地鏡)을 심성중(心性中)에 비쳐 주니
이 내 심성도덕(心性道德) 부귀(富貴) 여천지(與天地)로 동덕(同德) 고(故)로
부운(浮雲)같은 세상부귀(世上富貴) 석씨지화(石氏之貨) 부러 말며
일궁월궁(日宮月宮) 양백신령(兩白神靈) 오심령대(吾心靈坮) 좌정(座定)하사
일경월경(日鏡月鏡) 명명성(明明性)을 일신일신(日新日新) 전(傳)해주니
사광총명(師曠聰明) 부러하며 자고이래(自古以來) 은은숙병(隱隱宿病) 영부약(靈符藥)을
하사고(下賜故)로 일장탄복(一張呑服)하고 보니 편작명의(扁鵲名醫) 부러할까.
부총의(富聰醫)를 삼합(三合)하고 세계사(世界事)를 바라보니
금전래곡(金錢來穀) 부가옹(富家翁)과 욕만허공(慾滿虛空) 총명사(聰明士)와
언구창생(言救蒼生) 의술인(醫術人)이 회회교도(會會敎徒) 허다(許多)하나
진견기리(眞見其理) 실정(實情)하면 일무제약(一無濟藥) 허장(虛張)일세.
허장성세(虛粧盛勢) 저 도류(道類)들 외부내빈(外富內貧) 뉘가 알꼬.
알고 보면 가소롭다 칠팔삭(七八朔)을 지낸 후(後)에
사월오일당(四月五日當)하거든 승기대운(乘其大運) 도각(道覺)하소.
입도이후(入道以後) 사오삭(四五朔)에 어찌 그리 속성(速成)인고
졸부귀불상(猝富貴不祥)이라 만고유전(萬古遺傳) 아닐런가.
그런 생각(生覺) 두지 말고 잠거포덕(潛居抱德) 지극(至極)하면
심화기화(心和氣和) 천지중(天地中)의 춘화부귀(春花富貴) 영대상(靈坮上)에
만복경륜(滿腹經綸) 만천척(萬千尺)을 형지척지(衡之尺之) 측량(測量)해서
십이분야(十二分野) 기만국(幾萬國)을 삼각측량(三角測量) 하여 내면
삼각산(三角山)도 알 것이요. 한양읍(漢陽邑)도 알 것이니,
동읍삼산(東邑三山) 군선사(群仙事)와
서읍주산(西邑主山) 추로풍(鄒魯風)을
신유인묘(申酉寅卯) 깨쳐내고 술해진사(戌亥辰巳) 밝혔으라.
경신계해(庚申癸亥) 못 깨치면 후천백호(後天白虎) 어찌 알며
등사청룡(騰巳靑龍) 네 알소냐.
십이귀신(十二鬼神) 깨달아서 길성흉성(吉星凶星) 분간(分看)하여
생문사문(生門死門) 살폈으라.
생사길흉(生死吉凶) 천지사(天地事)와 진퇴소장(進退消長) 음양(陰陽)이니
천지주장(天地主張) 음양리(陰陽理)를 일장중(一掌中)에 도출(圖出)하와
부이절지(符以節之) 하고 보면 난지이지(難知易知) 변화(變化)로세.
난지리(難知理)를 알고 보면 불신중(不信中)에 있는 바요.
이지리(易知理)를 알고 보면 유신중(有信中)에 있는 바니,
미신자신(未信自信) 양단중(兩端中)에 불연기연(不然其然) 깨달아서
흥비이자(興悲二字) 깨쳐보소.
춘흥(春興)하면 추비(秋悲)하고
양흥(陽興)하면 음비(陰悲)하고
일출(日出)하면 월비(月悲)하고
용흥(龍興)하면 호비(虎悲)되고
천흥(天興)하면 지비(地悲)되니
질대성쇠(迭代盛衰) 대정수(大定數)는 천지정리(天地定理) 아닐런가.
음기극성(陰氣極盛) 양기생(陽氣生)을 깨닫고 깨달아서 백호음중(白虎陰中) 있지 말고
청룡양중(靑龍陽中) 들어와서 양도음덕(陽道陰德) 배워 보면 양양기덕(陽陽其德) 알리로다.
음양양도(陰陽兩道) 분간(分看)하면
길흉성(吉凶星)도 알 것이요.
생사문(生死門)도 알 것이니,
고진감래(苦盡甘來) 우습다고
흥진비래(興盡悲來) 무섭도다.
세상사(世上事)가 이러하니
난지(難知)로 생각(生覺)하면 난지(難知)가 되지마는
이지(易知)로 생각(生覺)하면 이지(易知)가 분명(分明)토다.
난지이지(難知易知) 양지중(兩知中)에 만사지(萬事知)가 가지(可知)로세
시구이자(矢口二字) 알고 보면 궁궁이자(弓弓二字) 알리로다.
심궁성궁(心弓性弓) 양궁중(兩弓中)에 갑궁을시(甲弓乙矢) 깨쳐보소.
유궁무시(有弓無矢) 무용(無用)이라.
갑(甲)만 좋아 하지 말고, 을(乙)을 얻게 공부(工夫)하소.
조을이자(鳥乙二字) 얻은 후(後)에 우화등선(羽化登仙) 하는 바니
우화등선(羽化登仙) 못 깨치고 선도창명(仙道彰明) 말을 하니
신선재천(神仙在天) 그 가운데 조림지상(照臨地上) 아닐런가.
산가노학(山佳老鶴) 깨달아서 현조지주(玄鳥知主) 살폈으라.
빈역귀혜(貧亦歸兮) 빈역귀(貧亦歸)니 빈빈(貧貧)하다.
혐의(嫌疑)말고 부부(富富)하다 자세(姿勢)마소.
빈한걸식(貧寒乞食) 그 사람도 무슨 영험 알았기에
이러하고 이러하지 의사(意思) 없이 이러할까.
이러하니 우습지만 웃음 속에 이치(理致) 있어
그러하고 그런 날은 수원려(修源旅)가 분명(分明)하니
수원려(修源旅)를 괄시(恝視)말고 남원주(南原主)를 깨쳤으라.
수원화원(水源火源) 주객합덕(主客合德)
내외동등(內外同等) 호호자(好好字)를 용덕(龍德)인줄 못 깨치고
조을시구(鳥乙矢口) 어찌할꼬.
조을시구(鳥乙矢口) 할려거든 곤을우호(坤乙牛虎) 살펴내어
건갑용마(乾甲龍馬) 찾아보소.
고도마룡(古都馬龍) 찾아보면
서천청담(西天淸潭) 실계수(實溪水)에 수지연원(水之淵源) 살펴내어
서감북감(西坎北坎) 깨쳐보면 동감신부(東坎新府) 알 것이니
동도신부(東都新府) 유아고향(唯我故鄕) 솔처자환(率妻子還) 서일(捿日)을 어찌하여 못 깨칠꼬.
수지연원(水之淵源) 찾아가서 용사화제(龍師火帝) 다시 만나
조관인황(鳥官人皇) 되는 법(法)을 자세자세(仔細仔細) 묻자오니
수변위화(水變爲火) 대선생(大先生) 주천지변(主天地變) 화교훈(化敎訓)키로
대강대강(大綱大綱) 묻자옵고 봉황대(鳳凰臺)를 바라보니
봉황대(鳳凰臺) 높은 탑(塔)에 봉거대공(鳳去臺空) 하온 고로
봉황대(鳳凰臺)가 출세(出世)하며 봉황대역(鳳凰臺役) 하느라고
동서남북(東西南北) 분주(奔走)하니
봉비지주(鳳飛知主) 돌아가서 오동지상(梧桐枝上) 금풍중(金風中)에
오음팔음(五音八音) 좋은 곡조(曲調)
오팔사십(五八四十) 평생사(平生事)를 육팔수(六八數)로 노래하니
칠팔삭(七八朔)이 거의 되면 오색용출지시(五色龍出之時)라.
두견화소(杜鵑花笑) 두견제(杜鵑啼)는 동삼춘삼(冬三春三) 하삼수(夏三數)로
구구천변(九九天邊) 놀아 있고
봉황대역(鳳凰臺役) 봉황유(鳳凰遊)는 동일추일(冬一秋一) 하일수(夏一數)로
삼삼지중(三三地中) 놀아 있다.
이와 같이 되는 도수(度數) 영부(靈符) 없이 어찌 알꼬.
남천북천(南天北天) 놀던 봉(鳳)이 북해수중(北海水中) 돌아와서
한식음풍(寒食陰風) 하는 고(故)로 마상한식(馬上寒食) 비고지(非故地)라.
욕귀오가(欲歸吾家) 빈우상(牝牛上)에 온식양식(溫食陽食) 하여보세.
팔음기(八陰氣)가 극성(極盛)하니 음풍권세(陰風權勢) 좋지마는
춘말하초(春末夏初) 돌아오면 일양풍권당(一陽風權當)할소냐.
이치이자(理致二字) 그러하니 남래적치(南來赤雉) 빠른 행차(行次) 풍운(風雲)같이 들어올 때
실수(失手) 없이 맞추려면 오색채복(五色彩服) 준비(準備)해서 호작선록(好作仙綠) 하게 하소.
신선변화(神仙變化) 부처됨을 유도성인(儒道聖人) 아닐진댄 어찌해서 알까보냐.
유도성인(儒道聖人) 청림도사(靑林道士) 성경(誠敬)대로 찾아가서
선불대사(仙佛大師) 만나보세.
천개지벽(天開地闢) 만겁하(萬劫下)에 삼신여래(三神如來) 팔상세존(八像世尊)
미력선불(未力仙佛) 궁을선생(弓乙先生) 아미궁(亞米宮)에 있아오니
곤석정수(坤石井水) 찾아와서 건금정(乾金鼎)을 얻어다가 수삼화삼(水三火三) 약(藥)을 달여
구령선단(九靈仙丹) 지어놓고 악질만세(惡疾滿世) 양기속(陽氣俗)을 백일명명(白日明明)
제도(濟渡)해서 일백월백(日白月白) 성백(星白)되어 삼백천지(三白天地)되었으니
인변횡산(人邊橫山) 깨달아서 선인출세(仙人出世) 살펴 보세.
천선지선(天仙地仙) 가학래(駕鶴來)로 인선세계(人仙世界) 갱정(更定)해서
삼선삼불(三仙三佛) 삼유성(三儒聖)이 구령도사(九靈道士)이 아닌가.
구령도사(九靈道師) 알고 보면 구궁주인(九宮主人) 십존(十尊)이니
후천지황(後天地皇)그 주인(主人)을 어찌 해서 못 깨칠꼬.
선천팔괘(先天八卦) 천황대신(天皇大神) 후천주인(後天主人) 찾아와서
중천인도(中天人道) 밝혀내니 궁을영도(宮乙靈圖) 물형부(物形符)라.
선천오만(先天五萬) 내려오며 물형(物形)으로 생겼다가
인극운(人極運)에 맞춰내어 천영부(天靈符)가 되었으니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천지신명(天地神明)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조을(鳥乙鳥乙) 이 세상(世上)에 시구시구(矢口矢口) 하여보세.
구궁오시(九宮五矢) 좋은 때에 아니 놀고 무엇할꼬.
놀고놀고 놀다가서 우리선생(先生) 수운선사(水雲先師) 운수(運數)타고 강림(降臨)커든
허수운(虛水雲)을 몰아내고
실수운(實水雲)을 다시 모셔
수룡마도(水龍馬圖) 좋은 법(法)을 사연설석(肆筵設席) 하여놓고 법(法)을 정(定)코
예(禮)를 맺어 양붕현사(良朋賢士) 가르쳐서 포덕천하(布德天下) 하여볼까.
이와 같이 좋은 때를 암암무극(暗暗無極) 앉았으면
어느 신명(神明) 예뻐해서 수수복산(壽水福山) 갖다 줄까.
불로자득(不勞自得) 없는 바니 공부(工夫)하여 파혹(破惑)해서
이조성덕(以助聖德) 어서 하여 부실천시(不失天時)하게하소.
오왕성덕(吾王聖德) 용산하(龍山下)에 세복회어(歲復回於) 임병(壬丙)이니 **
시유기시(時有其時) 깨달아서 신조창운(新朝唱韻) 대호풍(待好風)에
출세(出世)하여 있건마는 팔음중(八陰中)에 묻혔으니 지혜군자(智慧君子) 아닐진댄
통리(通理)없이 어찌 알꼬.
통령통리(通靈通理) 고사(姑捨)하고
지재현문(志在賢門) 필아동(必我同)을 생각(生覺)하고 생각(生覺)하여
별도통(別道通)을 하지 말고 양도음(陽道陰) 도통(道通)한 후(後)에
양도천문(陽道天門) 깨닫거든 양도천문(陽道天門) 찾아가소.
도성덕립(道成德立) 하는 법(法)도 천지도수(天地度數) 응(應)하여서
일출광명(日出光明) 되는대로 심화일정(心火一丁) 광명(光明)이니
광명심성(光明心性)이내 선약(仙藥) 영부심통(靈符心通) 어서하소.
중부심(中部心)에 있는 영부(靈符) 사람마다 있건마는
기국(器局)대로 통령고(通靈故)로 허허실실(虛虛實實) 두 가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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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水原)나그네와 춘향전
옆에 있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수원나그네란 말이 예언서(豫言書)의 곳곳에 나오는데 제가 알기로는,
수원나그네란(水源, 水原) 즉 물의 근원으로,
천일생수(天一生水)하여 일태극(一太極)을 의미하는 대두목(大頭目), 태극제(太極帝),
또는 물의 근원이 된다 하여 수원려(水源旅),
수도(修道)의 근본(根本)이 되는 분이란 뜻으로 수원려(修源旅)로 표시하여,
이를 풀어 수원나그네라고 한다고 알고 있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이 이어 대답하였다.
“수원나그네란 말은 오래 전부터 민간(民間)에 전(傳)하여 온 말로,
대순전경(大巡典經),
봉명서(奉命書),
동학가사(東學歌詞),
채지가(採芝歌),
하락요람(下洛要覽)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대순전경(大巡典經) 제9장 어천(御天) 15절을 보면
『상말에 이제보니 수원(水原)나그네라 하나니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니 낯을 잘 익혀두라 하시니라』
이번에는
격암유록(格菴遺錄)의 생초지락(生初之樂) Ⓟ45를 보면,
『聖切生焉(성절생언) 神明出(신명출)
성인(聖人)이 끊어졌는데, 나온다 하더니 이에 신명(神明)이 나오는구나.
逢別幾年(봉별기년) 書家傳(서가전)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그가 몇 년 간을 서가(書家: 서점)에서 전(傳)했었는데,
更逢今日(갱봉금일) 修源旅(수원려) 誰知(수지)
다시 만나 보니 그가 바로 금일(今日)의 수도의 근원이 되시는 수원나그네(修源旅)인데 누가 알겠는가?
今日(금일) 水原旅(수원려) 善人英雄(선인영웅) 喜逢年(희봉년)
금일(今日)의 수원나그네를, 착한 사람 영웅들은 기쁘게 만나 보기를 바라는데,
英雄何事(영웅하사) 從盤角(종반각)
영웅들이 어떤 일로 반각(盤角), 즉 술잔을 좇는가?
月明萬里(월명만리) 天皇來(천황래) 春香消息(춘향소식) 問英雄(문영웅)
달이 밝으니, 만리(萬里) 먼 곳에서 천황(天皇)이 오시어,
춘향(春香)이의 소식(消息)을 영웅들에게 묻는다.
昨見山城(작견산성) 今宮闕(금궁궐)
지난 번에는 산성(山城)이던 것이 지금(今)은 궁궐로 바뀌는구나.
知解此書(지해차서) 有福家(유복가)
이 책을 해석(解釋)하는 자는 유복가(有福家)이고,
未解此書(미해차서) 無福家(무복가)
이 책을 해석(解釋)하지 못하는 자는 무복가(無福家)라.
此言不中(차언부중) 非天語(비천어) 是誰敢作(시수감작) 此書傳(차서전)』
이 말은 하늘의 말(天語)인데, 누가 감히 지어서 전(傳)하겠는가?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또한 수원나그네가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 보니 낯이 익다 하였다.
또한 격암유록에서는
서가(書家)에서 몇 년 동안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전(傳)할 때에 만났다 헤어졌는데,
전(傳)하던 그 사람이 바로 금일의 수원나그네(今日修源旅)라 하였다.
그 수원나그네(修源旅)는 성인(聖人),
즉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몇 년 동안 서점(書店)에서 전(傳)한 사람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수원나그네(修源旅)인 줄을 모르고 대했다가,
그 분을 나중에 보니 금일의 수원나그네란 것을 알게 되니 낯이 익다 한 것이다.
그러면 그 수원나그네(修源旅)란 누구를 두고 이르는 말이며,
언제 어떻게 만나볼 수가 있겠는가?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3에,
『西方結寃(서방결원) 東方解(동방해) 願日見之(원일견지) 修源旅(수원려)
서방(西方)에서 맺혔던 원(寃)을 동방(東方)에서 해원(解寃)하는 태양(日)인 수원나그네를 보려면,
須從白兎(수종백토) 走靑林(주청림)
모름지기 백토(白兎)운에 오시는 청림도사(靑林道士)를 따라야 하는 것인데,
世上四覽(세상사람) 誰可知(수가지)
세상 사람들 어느 누가 가히 알 수가 있겠는가?
祈天禱神(기천도신) 天神指(천신지)
하늘에 기도하니 천신(天神)이 가르쳐 주기를,
西氣東來(서기동래)
서방(西方) 기운이 동방(東方)에 오는 때에,
즉 우리 나라가 서방(西方)에 모든 문호(門戶)가 개방(開放)될 때에,
다시 말해 토끼해가 되는 때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
獨覺士(독각사) 一鷄四角(일계사각) 邦無手(방무수)
이분은 독각사(獨覺士) 즉 스스로 깨달은 선비이며,
청림도사(靑林道士)인 정도령으로,
萬人苦待(만인고대) 直八人(직팔인)』
만인(萬人)이 고대(苦待)하던 진인(眞人)인데 이 분을 따라가야 한다 한 것이다.
수원나그네(修源旅)가 바로 스스로 깨달은 선비(獨覺士)인 청림도사(靑林道士)이며,
정도령으로 만인(萬人)이 고대하던 구세주(救世主)라는 것이다.
경고(鏡古)의 추별(追別)편을 보면,
『時則利在弓弓(시즉이재궁궁).....
이로움이 궁궁(弓弓)에 있으니,
卽黃躬道士(즉황궁도사)
즉 한 마디로 말하자면 황(黃)이라는 사람 본인 자신(躬)이 도사(道士)인데,
※황(黃)이라는 도사(道士)는
[보통 도교(道敎)에서 이야기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도사(道士)가 아닌] 초도사(超道士)인 것이다.
寄語人間(기어인간)
세상 사람들에게 말을 전해 주노니(寄語人間),
超道士(초도사) 須從白虎(수종백호)(兎토) 走靑林是也(주청림시야)』
모름지기 백토운(白兎運)에 오시는, 즉 서방(西方) 기운이 동방(東方)으로 몰려오는 때에,
나타나는 그 청림도사(靑林道士)에게 달려가라고 하는 말이다.
즉 그 청림도사(靑林道士)가
바로 황(黃)이라는 사람이며, 초도사(超道士)라고 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세상 사람들에게 말을 전해 주노니,
이 황씨(黃氏) 성(姓)을 가진 도사(道士)가 세상에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청림도사(靑林道士)이니 그에게 달려가라고,
우리의 선각자(先覺者)들이 신신당부하는 말인 것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말인 것이다.
여기서 궁(躬)자란, 몸(身), 자신(自身), 몸소, 활(弓)이란 뜻이다.
그러면 금일(今日)의 수원나그네라 하였는데, 금일(今日)이 언제인가?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0에,
『上帝之子(상제지자) 斗牛星(두우성)
하나님의 아들인 북두칠성(斗牛星)이
西洋結寃(서양결원) 離去后(리거후)
서양(西洋)에서 원(寃)을 맺어 떠나간 후,
登高望遠(등고망원) 察世間(찰세간)
높이 올라서 인간 세상을 살피다가,
二十世後(이십세후) 今時當(금시당)
20세기 후반기인 금시(今時)를 당하여
東方出現(동방출현) 結寃解(결원해)
동방(東方)에서 출현(出現)하여, 맺힌 원(寃)을 풀고
腥塵捽地(성진졸지) 世寃恨(세원한)
더럽고 비리내나는 세상의 원한(寃恨)을 모두다 뽑아내어서
一點無濁(일점무탁) 無病(무병)
한 점의 더러움과 병도 없고,
永無惡(영무악) 神世界(신세계)
영원히 악함이 없는, 신(神)의 세계(世界)로 만드는데,
亞亞宗佛(불아종불) 彌勒王(미륵왕)
십승(十勝) 정도령인 미륵왕(彌勒王)이,
人間解寃(인간해원) 此今日(차금일)』
인간(人間)을 해원(解寃)하는 때가 금일(今日)이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이미 오셔서
끝맺음을 할 때가 지금(今)이라고 하신 것이니. 정신 차려야 할 때인 것이다.
10여 년 전 서울의 한복판인 제일 큰 K서점에서,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몇 년 간 전(傳)하던
바로 그 사람을 알만한 사람은 모두 기억(記憶)할 것이다.
그 사람이 자신의 본 실체(實體)를 다 드러낼 때에는,
수원나그네로서 이 세상을 구제할 구세주인(救世主)인 정도령이라는 것을
세상이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엔
봉명서(奉明書) 난지이지가(難知易知歌) Ⓟ12를 보자,
『貧亦歸兮(빈역귀혜) 貧易歸(빈역귀)니 貧貧(빈빈)하다
嫌疑(혐의)말고 當當(당당)하다 姿勢(자세)마소
貧寒乞食(빈한걸식) 그사람도 무슨靈驗(영험) 알았기에 이러하고 이러하지
意思(의사)없이 이러할제 이러하니 우습지만 웃음속에 理致(이치)있어
그러하고 그런날은 수원려가 분명하니
修源旅(수원려)를 恝視(괄시)말고 南原主(남원주)를 깨쳤어라
水原火原(수원화원) 主客合德(주객합덕) 內外同等(내외동등) 好好子(호호자)를
龍德(용덕)인줄 못깨치고
鳥乙矢口(조을시구) 어찌할꼬 鳥乙矢口(조을시구) 할려거든
坤乙牛虎(곤을우호) 살펴내어 乾甲龍馬(건갑용마) 찾아보소
古都馬龍(고도마룡) 찾아보면
西天淸潭(서천청담) 寶溪水(보계수)에 水之淵源(수지연원) 살펴내어
西坎北坎(서감북감) 깨쳐보면
東坎新府(동감신부) 알것이니
東都新府(동도신부) 唯我故鄕(유아고향)
率妻子(솔처자) 還捿日(환서일) 어찌하여 못깨칠꼬』
수원나그네를, 水原(수원)나그네, 修源旅(수원려), 水源旅(수원려), 등으로 표기하였는데,
물의 근원, 수도(修道)의 근원이란 뜻으로 태극(太極)을 의미하는 말인 것이다.
천일생수(天一生水)하여 천(天)을 건갑용마(乾甲龍馬)라 하여 하늘을 상징하였고,
지이생화(地二生火)하여 땅(地)을 곤을우호(坤乙牛虎)라고 하여 땅을 상징한 것이다.
천(天)을 상징하는 수원려(水源旅)가,
땅(地)을 상징하는 화원주(火源主)인 남원(南原)을 찾아가는데,
그가 비록 거지의 모습으로 걸식을 하지만, 여유 있는 그의 언행과 웃음 속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