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章(본장)은, 현무경(玄武經)의 모든 물형부(物形符)는 반드시 어떤 실체가 있어서 그에 맞는 글이 있음을 밝히시고 그들 문장안에는 文(문)과 武(무)의 두가지 生(생)하고 살(殺)하는 기능을 가졌으므로 그 사용하는 정법을 알지 못하면 순서가 어긋나므로 기운이 화합하지 못함을 말씀하시고, 또 군자가 한번 뜻을 세워 정진하게 되면 능히 道(도)의 진법을 알게 되므로써 그 실체(實體)를 얻게 됨을 말씀해 주셨다.
凡物之理(범물지리)는 有質而後(유질이후)에 有文(유문)하니 모든 사물의 생긴 이치는 반드시 먼저 타고난 형체가 있은 다음에 글이 있는 것이니,
文則(문즉) 乃禮之本(내례지본)이라. 글은 곧 예절의근본이라.
文必有質而生(문필유질이생)하고 문(文)이란 것은 반드시 자질이 있어서생하고,
武必有資而殺(무필유자이살)하나니 무(武)란 것은 반드시 자질이 있어서살하나니,
失其正理則(실기정리즉) 그 바른 이치를 잃으면
無序而不和矣(무서이불화의)니라. 차례가 없어짐으로 생하고 살하는 기운이 서로 화합치 못하느니라.
君子立心(군자입심)하면 能知道理故(능지도리고)로 군자가 한번 뜻을 세우면 능히 道(도)의 이치를 알게 될 것이니,
實得於己(실득어기)요. 내 몸에서 열매를 얻을 것이로되
不求於他矣(불구어타의)니라. 다른데서 구하지 못하느니라.
君子之道(군자지도)는 有眞理故(유진리고)로 日見其新(일견기신)하고, 군자의 道(도)는 진리가 있음으로써날로새로운 것을 보게 되고,
小人之道(소인지도)는 無實德故(무실덕고)로 日見其亡(일견기망)하니라. 소인의 도는 도덕의 열매가 없으므로 날로 소멸하는 것을 보게 되느니라. 小人(소인)은 專求於利故(전구어리고)로 必背義(필배의)하나니 소인은 전적으로 돈 모우는 일에만 힘을 쏟으므로 반드시 의로운 것에 등을 돌리나니,
貪不義之財則(탐불의지재즉) 反有害矣(반유해의)오. 불의의재물을 탐하면도리여 해가 있을 것이요.
利雖得(이수득)이나 反爲人所奪(반위인소탈)하느니라록이익을얻었다해도 도리여비록 이익을 얻었다해도 도리여 남에게 빼앗기고 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