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월유록 요점

청림도사(靑林道士)...황발(黃髮)....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雪中梅 2020. 9. 15. 11:20

청림도사(靑林道士)...황발(黃髮)....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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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인천(仁川) 자유공원 작은 정자 옆에 있는 큰 정자(大亭:석정루)

 

 

 

동학가사 삼연경세가(三然警世歌),

 

이재궁궁(利在弓弓)이 운수(運數)에 태양도(太陽道)를 못 깨치면

활궁문자(活弓文字) 어찌알며 삼재팔난(三災八難) ()할쏘냐

활궁(活弓)뜻을 알랴거든.........

너의 창생(蒼生) 어찌알꼬 암만해도 모를게니

 

옛부터 전해 오는 이로움이 궁궁(弓弓)에 있다 하는 이 운수(運數),

태양(太陽)의 도()를 못 깨친다면 활궁(活弓)이라는 글자를 어떻게 알며, 어찌 삼재팔난(三災八難)을 면할 수 있겠는가?

활궁(活弓)자를 알려고 하지만, 너희 창생들이 어찌 알겠는가?

암만해도 무슨 의미인지 모를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이로움이 궁궁(弓弓)에 있다고 하는 이 궁()자가, 전쟁에 사용되는 활이란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인 태양(太陽)을 말하는 것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삼재팔난(三災八難)을 면(免)하게 하여

사람을 살리는 의미로 활궁(活弓)자라 하였다.

그러니 깨달아야 할 것이 태양(太陽)의 도()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태양()인 하나님의 아들이 네() 번째로, 6(六韜)81() 도수의 금운(金運)인 것이다.

 

또한 81() 도수의 중궁(中宮),

 

三陽至十一陽也 二陰至十陰也 中七陽者 三七之陽也

삼양지십일양야 이음지십음야 중칠양자 삼칠지양야

 

二十一之易卦大定數 而先生呪文 三七字 萬事知之數 - 顯像也

이십일지역괘대정수 이선생주문 삼칠자 만사지지수 - 현상야

 

육도(六韜)란 삼양(三陽)에서 십일양(十一陽)까지, 이음(二陰)에서 십음(十陰)까지 이며, 중궁(中宮)에는 칠양(七陽)

있으니, 삼략(三畧)이니 삼칠양(三七陽)인데, 3 × 7 = 21의 역괘(易卦)의 대정수(大定數)이므로, 최수운(崔水雲)선생의

주문(呪文)인 삼칠자(三七字)주문(呪文), 즉 만사지(萬事知)뜻하는 스물한 자(二十一字)의 시천주(侍天主)주문이,

이루어지는 때라는 것이다.

 

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이 주문(呪文)21() 내용에는 지기(至氣)가 내려서 만사지(萬事知)가 되기를 원한다고 하였는데, 이 말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서 비로소 밝게 드러나는 모습(顯像)이라고 하였다.

 

지기(至氣)란 지극한 기()라는 말인데, 지극(至極)한 기()한마디로 해인삼풍(海印三豊)을 말하는 것이다.

 

만사지(萬事知)

즉 해인삼풍(海印三豊)으로 인()하여 신선(神仙)으로 화()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81()도수를 또한 양지선부(兩地仙符)라고 하였던 것이다.

지선(地仙)즉 이 땅의 신선(神仙)을 증거 하는 부()라고 하는 것이다.

이로부터 비로소 이 땅에 신선세계(神仙世界)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이다.

 

 

동학가사 삼경대명가(三鏡大明歌)를 보면,

 

三道大明 三德君靑林道師 分明하다 須從白兎 道士後

삼도대명 삼덕군은 청림도사 분명하다 수종백토 도사후에

 

走從靑林 道士하세. 誠心修道 그사람은 靑林道士 만날게니

주종청림 도사하세. 성심수도 그사람은 청림도사 만날게니

 

靑林道士 地上神仙 人佛成道 뉘가알꼬 人佛生佛 알고보면

청림도사 지상신선 인불성도 뉘가알꼬 인불생불 알고보면

 

人生於寅 甲寅이라 甲寅靑龍 白龍子仙佛成道 하여내니

인생어인 갑인이라 갑인청룡 백룡자로 선불성도 하여내니

 

 

청림도사(靑林道士)가 바로 지상신선(地上神仙)이며, 인간생불(人佛)로서 도()를 이뤄내니 누가 알겠는가?

그가 바로 물고기가 화해서 용()이 된 백룡(白龍)의 아들인 청룡(靑龍)으로, 신선()이며, 부처()로 도()

이룬다고 하였다.

 

이 때를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1권 2장 5편 에서 밝혔 듯이,

 

급견계방진지선(及見季方眞地仙) ...... 타일당빙쌍리부(他日倘憑雙鯉否)

 

말세(末世)에 이 땅에 나타날 진인(眞人)인 지선(地仙)을 알게 되었는데,미래(未來)에 진실로 천지(天地)가 비색(否塞)인

운(運)을 , 두마리의 잉어(雙鯉)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한 것이다.

 

 

이 어린 물고기가 용(龍)이 된다고 한 것이다.

 

이미 화천(化天)하신 하나님께서 나이 70에 비로서 물고기를 잡으셨다고 하신 것이다.

 

이 물고기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1권 22장 109편의 3수를 보면,

 

 

만리귀래지일신(萬里歸來只一身) 서풍취불소의진(西風吹拂素衣塵)

 

임천각시련수아(林泉却是憐收我) 금마원비해송인(金馬元非解送人)

 

로도등장경저옥(露稻登場輕杵玉) 상린입망세분은(霜鱗入網細分銀)

 

종연년소기장대(縱然年少譏長大) 유향창주작일민(猶向滄州作逸民)

 

 

만리(萬里) 밖에서 돌아온, 일(一:太乙)인 사람이 있어 서풍(西風)이 불어오니, 흰 옷의 먼지가 털어지는구나.

 

우리를 불쌍히 여겨 구재하기 위해(收我), 임천(林泉:해월 선생의 고향, 은사가 숨어 사는곳)에서 보내 바로 잡지만,

금마(金馬:대궐)는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하여, 몸을 바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은혜를 베풀어 주는 (鞱 : 정도령))가 무대에 등장(登場)하여, 가볍게 일을 이루는구나.

 

그물 속에 흰 비늘의 물고기가, 은(銀)을 가늘게 나눈 것 같구나.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장대(長大)하기를 싫어하여,

또한 바닷가 마을(滄州)로 가서는, 세상을 피해 숨어 사는 사람이로다(逸民).

 

이 시(詩)를 보면 만리(萬里) 먼 곳에서 일(一) 인 태을(太乙)이 인간의 몸으로 돌아 오는데,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西風)에 흰 옷의 먼지가 털려 나간다고 하였다.

 

금마(金馬)란 금마문(金馬門)의 약자(略字)로서 한(漢)의 미앙궁(未央宮)의 문전에 동마(銅馬)가 있음으로

금마문(金馬 門)이라는 말이 생겼는데, 한림원(翰林 院)에서 학문(學文)하는 선비를 이르는 말로 , 여기에서는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은혜를 베풀어 주는 벼(稻 : 정도령)가 무대에 등장(登場)하면서, 빠르고 손쉽게 훌륭하게 일을 이룬다고 하였다.

그물 속에 은빛 비늘을 한 물고기를 보니, 은(銀)을 가늘게 나눈 것과 같구나 라고 하였다.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몸이 크고 굵어지기를 싫어하며, 또한 바닷가 마을로 가서는 , 세상을 피해 숨어 사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 글 속에서는 여러 가지 상징적인 숨겨진 말이 많은데,

 

먼저 만리(萬里) 밖에서 하나(一)인 사람 즉 태을(太乙)이 돌아왔다고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풍(西風)이 부니 흰 옷의 먼지가 털어 진다는 말이며,

세 번째는 임천(林泉)에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구제(救濟)하기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바로잡는다는 말이고,

네 번째는 금마(金馬) 즉 대궐의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으며,

다섯 번째는 벼(稻)가 등장하니, 빠르게 손쉽게 일을 이룬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그물에 은빛 물고기를 보니, 아직은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장대(長大) 해지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이 물고기가 바닷가 마을로 이주(移住)하여 가서는 세상을 피하여 숨어 산다는 말인 것이다.

 

먼저 만리(萬里) 먼 곳에서 돌아온 사람이란 무슨 의미인가?

하고 명산 선생이 묻자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는 천재(天帝)가 사는 옥경(玉京)을 만리(萬里) 밖으로 표현하였으니,

신선세계(神仙世界)에서 오신 분으로 일(一) 즉 태을(太乙)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질문하였다.

 

서풍(西風)이 부니 흰 옷에 묻은 먼지와 때가 바람에 날리어 깨끗이 털어진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라고 묻자 사람들이 머뭇거리며 또한 주위의 눈치만 살피는 것이었다.

한참을 기다린 명산 선생은 다시금 설명을 시작하였다.

 

서풍(西風)이 불어온다는 말은 만리(萬里) 먼 곳 하늘에서, 일(一)인 즉 태을(太乙)인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세상에 드러날 때를 밝히는 말로서,

 

 

격암유록(格菴遺錄)의 격암가사(格菴歌辭)p76에 보면,

 

西氣東來 上帝再臨 分明無疑 되오리니 道神天主 이러하니

서기동래 상제재림 분명무의 도신천주

 

英雄國서 다오리라 東西一氣 再生身 何人善心 不和生고

영웅국 동서일기 재생신 하인선심 불화생

 

印度佛國 英米露國 特別朝鮮 報라 眞僧下山 急破하소

인도불국 영미로국 특별조선 보 진승하산 급파

 

佛道大昌 何時望고 都是仙中 人間事라

불도대창 하시망 도시선중 인간사

 

 

격암유록(格菴遺錄) 송가전(松家田)P98에,

 

須從白兎 走靑林은 西氣東來 仙運받아

수종백토 주청림 서기동래 선운

 

滿七加三 避亂處로 鷄龍白石 傳했으나

만칠가삼 피란처 계룡백석 전

 

서방기운(西方氣運)이 동방(東方)으로 올 때에 상제재림(上帝再臨)이 의심할 바 없이 분명한데,

그분은 바로 도(道)이며, 신(神)이며, 천주(天主)임이 틀림없으니,

세계열강(世界列强)들이 다 오리라고 했다.

 

또한 이분이 동서(東西)의 기(氣)를 하나로 하여 다시 태어났는데, 어찌 사람들이 선(善) 한 마음(心)으로 불화(不和)하며

살겠는가?

 

불화(不和)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또한 이분이 한국 땅에 오셔서 세상에 드러나니,

인도, 블란서, 영국, 미국, 로서아 사람들이 특별히 조선(朝鮮)에 은혜를 갚는다고 하였다.

 

그러니 진실로 스님들은 산속에서 하산(下山)을 급히 하소.

 

불도(佛道)가 대창(大昌)하기를 어느 세월에 바라겠는가?

 

본디 신선(神仙)이란 사람속에 있구나

한즉 미륵불(彌勒佛)이 산(山)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도시(大都市)의 도로변(道路邊)에 있다고 한 것이다.

 

 

백토운(白兎運)에 오시는 즉 서방(西方)기운이 동방(東方)으로 올 때에 청림도사(靑林道士)가 선운(仙運)을

받아서 나타난다고 하였던 것이다.

 

청림도사가(靑林道士)가 선운(仙運)을 받아,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상제재림(上帝再臨)이라고 하였다.

재림(再臨)하는 이 청림도사(靑林道士)를 도(道)이고, 신(神)이고, 천주(天主)라고 한 것이다.

 

또한 상제재림(上帝再臨)하시는 이분을 보고서는 온 세계 사람들이 다 몰려오고, 또한 인도, 영국, 미국,

로서아에서는 우리나라를 특별히 돕는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서방(西方) 기운이 동방(東方)에 온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하면, 즉 W.T. O. 체재의 도래(到來)와

그 중에서도 우리 나라에서는 I.M .F.의 구제금융을 받게되어, 우리 나라의 , 문호(門戶)가 모두 서방(西方)에

개방(開放) 된다는 말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서풍(西風) 즉 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니, 흰 옷의 더러운 먼지가 털려 나간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서방(西方)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흰 옷을 입은 민족 즉 백의민족(白衣民族)인 우리나라만연하였던 부정부패(不正腐敗가 어느 정도는 맑아진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서방에서 불어 오는 바람만으로는 이토록 커다란 국난(國難)을 극복(克服)하고 회생(回生)하는데 근본적인 치유책(治癒策)이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 I. M . F. 시대에는, 금마(金馬) 즉 금마문(金馬門)의 줄인 말로, 학문(學文)하는 선비들이 출사(出仕)하는 곳을 의미하는데, 이는 정부(政府)의 고급 두뇌집단(頭腦集團)을 말하는 것으로, 이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누가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 인간을 불쌍히 여겨 구제하기 위해서, 임천(林泉)에서 사람이 나와 바로잡아야만 된다고 한 것이다.

 

임천(林泉)이란

은사(隠士)가 숨어서 사는 곳을 의미하지만, 이 글에서는 해월(海月) 선생의 집을 의미하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家門)에서 사람이 나와서 모든 것을 바로 잡고 수습하여 인간(人間)을 구제(救濟)) 한다고하는

것이다.

 

(해월유록p695~701)

 

 

 

임천가(林泉歌)

 

임천(林泉)은 초당(草堂) 삼고

만고일월(萬古日月)을 곁에 두고

금주(金主)야 술 부어라

거문고 비파(琵琶) 양금에

새 줄을 골라

남풍가(南風歌)로 화답(和答)할 때

만고강산(萬古江山)이 모두 지상선(地上仙)이로구나.

 

임 잃고 임 생각할 제

밤마다 꿈 몽(夢)자요

생각 념(念)자 탄식 탄(嘆)자 하니

어깨 너머 눈물 루(淚)자

우리도 언제나 정든 님 만나서

웃음 소(笑)자 즐거울 락(樂)자로

세월을 보낼거나.

 

바람 불고 비 오실 줄 알면

학창의(鶴衣) 지어 줄에다 걸까

임이 정녕 오실 줄 알면 문을 걸고 잠을 잘까

차후로 임 오신다는 소식이 풍월에 일러 들리거든

유문장등(留門長燈)하고 자리 보존하고

저 달이 떳다 지도록 기다리소.

 

 

 

진주 촉석루에서 임천가(林泉歌)를 들으니

 

1. 이후로 내성이 불경을 염송(念誦)하며 반드시

'천 선생님'을 찾고야 말겠노라'는 일념으로 전국을 떠돌며 지내더니

2. 하루는 진주(晉州) 촉석루(矗石樓)에 이르러 설핏 낮잠이 드니라.

3. 이 때 홀연 정신이 황홀한 가운데하늘에서 한 선관의 음성이 들리며

4. "내선(乃善)아, 네가 이곳에 있을 줄 알았노라. 노래를 받아라." 하고 낭랑하고

유려한 음률로 임천가(林泉歌)를 들려주는데 일찍이 들어 보지 못한 아름다운

선율이더라.

5. 이윽고 노래가 그치매 다시 선관이 "석가모니는 지나간 부처니 염불은 그만하고

이제부터 너는 천 선생을 찾아 모시도록 하라." 하는 말을 남기고 아득히 하늘로

사라지니라.

6. 내성이 문득 깨어 보니 꿈인지라 크게 용기를 얻어 '지성이면 감천이다. 내가

틀림없이 천 선생님을 만나겠다.' 생각하고 내처 길을 떠나 오매불망 아버지와

천 선생님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7. 정미년 여름에 이르러 미륵신앙의 본원지인 금산사 미륵전(彌勒殿)에 들어가

며칠 동안 머물면서

8. 꿈에도 그리운 아버지와 현신출세 미륵불이신 천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시기를

미륵불께 지성으로 발원하니라

 

 

제삼장 임운조화(任運造化) 二十六 - 二十七 병오년(1906년)2월에 상제께서 종도들을 데리고 서울레

천지개벽경(정영규)

.

二十七​ 정미년(丁未年/1907년)초가을에 모든 종도들이 모여서 술을 대접할세 가라사대 "앉은 순서대로 시조를 부르라"하시니 차례대로 부르더라

 

이때에 시조를 못하는 사람은 막노래도 부르며 순서가 돌아가던바 안내성

은 태인 대각교(大覺橋)에서 뵈옵고 시봉을 시작한 후로 지금까지 방에

들라는 명이 계시지 않으므로 공사에 참여치 못하고 밖에만 있더니 그날은

안내성을 처음으로 방에 들어 앉히시므로 내성은 황공히 앉았더라 급기야

 

안내성의 차례가 되어 전에 듣고 배워둔 임천가(林泉歌)를 하였더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내성은 촉석루를 언제 다녀왔느뇨"하시니

 

내성은 깜짝놀라 속으로 생각하기를 '진실로 선생께서는 신인이시로다.

내가 왕년에 촉석루에서 이 노래를 배운줄 어찌 알 수 있으리요'하고 탄식 했다하더라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해월유록(海月遺錄) 말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