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전경(龍華典經) 전문 김낙원(金洛元)
용화전경(龍華典經) 전문 김낙원(金洛元)
서문
서(序)
대명(大明)은 무광(無光)이요 대음(大音)은 무성이나니 오직 무광지광이라야 능히 삼원(三元)을 통량(通亮)하고 무성(無聲)이라야 능히 천지(天地)를 감탕하고 신인무공이며 지덕무명(至德无名)이니 오직 무공지공(無功之功)이라야 능히 우주(宇宙)를 제정(帝政)하고 무명지명(無名之名)이라야 능히 만화조리(萬化調理)라 세존임(世尊任)께서는 삼원(三元)에 대순(大巡)하사 모든 선천(先天)의 루기혁제하시고 우주(宇宙)를 침지(砧枝)하야 후천도수(後天度數)를 제정하사 신명공사(神明公事)를 행하야 만고(萬古)의 원(寃)을 푸르시고 화(火)을 매(埋)하시고 극을 제하야 상생지도를 천명(天命)하시므로써 조화선경(造化仙境)의 기원을 전정하시되 천하(天下)는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니라. 삼원(三元)에 대순(大巡)하는 빛은 곧 무광지광(無光之光)이요 우주를 침저(砧杵)하는 소리는 곧 무성지성(无聲之聲)으로 만고해원의 공은 곧 무공지공이요 상생대도의 명(名)은 곧 무명지명(無名之名)임으로 천하의 언사(言思)에 끊어진 까닭이니 오직 세존님의 신성하신 공화(功化)의 상징(象徵)이라 이에 시청(視聽)의 빠진 곳에서 만일(萬一)의 시청(視聽)을 구하며 언사(言思)의 끊어진 곳에 만일(萬一)의 언사(言思)을 구하여서 일심대중의 귀의방향(歸依方向)을 계도(啓導)하며 조화선경(造化仙境)의 공작(工作)지침(指針)을 제공(提供)하려 함이 용화전경(龍華典經)을 지은 까닭이로다 오호 용화전경을 어이 쉽게 완성하리요 폭잡기 어려운 대순의세(大巡醫世)의 이상으로 오직 시청(視聽)언사(言思)의 권외에서 천견박식으로 진법과 묘의(妙義)을 천명하기에 어려우며 수 십년전 세존님께서 순유(巡遊)하시든 지대(地帶)를 탐구하매 천하시대금산사 용화도장 광활기지 엄숙한 법탑(法榻)을 건설(建設)할적에 봉오리 봉오리 꽃송이요 모퉁이 모퉁이 승지강산이라 양춘삼월호시절에 열 석자의 굳은 기약(期約)화원(花園)둘러 인성(人城)속에 영광(榮光)의 선경(仙境)비추어 주시사 갈망(渴望)풀어 주소서 엄엄(嚴嚴)한 용화전경을 례(?)로서 발간(發刊)코저 준비(準備)를 하노라 차생어수천재지하(且生於數千載之下) 이욕강명어수천재지전(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 역이난이(亦而難以)로다 한 말과 같이 하고 보니 천지공사(天地公事) 종말세존님의 대순(大巡)이상(理想) 오로지 용화전경책뿐이니 새 생명의 보감이 되며 조화선경의 지침(指針)되여 념념불망세존님모시고 영세무궁키 위하여 과거 병인년 이월에 정씨사모님을 영접하야 뫼시고 루년도리를 연구하였으며 세존님의 천지공사 행적을 수집하기에 힘을 썼으나 일로써 그 뜻이 충분치 못한 것이 유감이오나 칠장분장으로 연맥이 관련(關聯)되오니 서로 대조하야 깊이 연구하면서 종람(縱覽)하기 바라노라. 임자 정월 원단 후학 김낙원 예 근서
본서(本書) 간행(刊行)을 축(祝)함
말세(末世) 중생(衆生)의 유일한 귀의처(歸依處)요 세계인류의 등대(燈臺)이시며 천하(天下)만민(萬民)의 어버이신 후천오만년(後天五萬年) 용화극락교주로 오시는 미륵세존이신 증산(甑山) 한알님의 천지(天地)대도(大道)는 드디어 밝아오게 된 것입니다. 선천(先天)오만년의 과거(過去)를 고찰(考察)하면 복희(伏羲)씨 이전인 사만수천년간은 오직 천지뿐인 무인(無人)세계로 경과하였고 복희시대부터 인간이 창조되고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형성됨으로서 문화가 시발(始發)되니 그 역사는 오천여년이라 서기 1967년 정미(丁未)까지의 년대를 보면 복희씨가 임오(壬午)원년에 5426년 신농씨(神農氏)가 정축원년에 5191년 황제(黃帝)씨가 정사(丁巳)원년에 4671년 당요께서 갑진(甲辰)원년에 324년 단군(檀君)께서 무진(戊辰)원년에 4300년 석가여래 갑인(甲寅)원년에 2994년 공자께서 경술(庚戌)원년에 2518년 야소 1967년으로 현재(現在)에 지(至)한바 그간 선천(先天)에 성인들의 도덕은 과칙(過則) 수천년으로 종필(終畢)하였거니와 석가불후대로 출세하시는 미륵세존님의 도덕은 후천오만년간 영세무궁한 낙원(樂園)으로서 지상선경이 건설되니 진실로 만고에 대성현이 심은 물론이요 위대하신 도력(道力)에 감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선후천교반기에 임박(臨迫)한 선천(先天)오만년 종말(終末)기에 근접한 이때 미륵세존님께서는 인세에 증산(甑山)으로 직접 지상에 탄강하시여 후천오만년간을 계속할 제반(諸般)도수(度數)를 천지대공사로 일일히 정하시고 도솔천으로 화천(化天)하신지 기(己)히 근(近) 육십성상(六十星霜)이 도달(到達)한 현재까지 증산(甑山)한알님의 천지공사 내용과 그 진리의 법언(法言)이 부분적으로만 보급되였을 뿐이요 구체적인 법언(法言)과 진실(眞實)한 공사내용이 신도들에게 전수되지 못하며 진리를 납득치 못한 고로 법문(法文)을 오단(誤斷)하는 신도(信徒)가 허다(許多)한 반면에 대도(大道)를 악용하여 자아이권(自我利權)에만 흡흡(洽洽)한 관계로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도덕(道德)문화(文化)가 여지(餘地)없이 사회(社會)에 짓밟혔을 뿐 아니라 심지어 사도(斯道)니 사교(斯敎)니 하는 등등으로 지탄(指彈)과 비소(鼻笑)를 면치 못하고 금일(今日)까지에 이르는 실정(實情)인즉 우리 신앙인(信仰人)으로서는 통탄(痛歎)을 불금(不禁)함과 동시 전종교가 유감 천만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고(故)로 참다운 진리를 탐구(探求)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구체적 공사내용과 그 절차가 절실히 갈망됨으로 이 진정한 도리(道理)를 탐색하기 위하여 전 생애를 받쳐 방황하고 있는 신도들의 수가 일일 증가되고 있는 현실(現實)에 지(至)하여 때는 바야흐로 갑인(甲寅)년 신춘(新春) 설한(雪寒)호풍(胡風)에 무처든 만물(萬物)이 소생함과 같이 백화(百花)가 쟁발(爭發)하는 춘풍(春風)의 계절(季節)에 훈풍(薰風)에 미소를 먹음고 활짝 핀 저 모악산(母岳山)의 진달래 꽃과 함께 증산하나님의 진정한 도덕문화의 구체적인 교서가 드디어 이 사회에 출현하게 되었으니 감개무량치 않을 수 없습니다. 본서를 간행하신 팔십 노옹의 김낙원은 이십 청춘인 서기1914년 갑인년부터 청년종교가로서 증산한알님과 도덕진리를 탐구(探求)하기 위하여 생존(生存)제자(弟子) 수십 명과 여타수종인사며 증산한알님과 지면(知面)있는 인사들을 총망라 루루(累累)한 심방(尋訪)으로서 도리(道理)를 파고 파고 깊이 파서 공사내용과 도수절차의 진리 법문을 구전심수(口傳心授)로 많이 일일히 수집하여 뇌 속에 보관하고 또 증산한알님의 부인이신 정씨 사모를 선화(仙化)하시기 전에 서기1928년 무진(戊辰) 팔월초까지 다년간 즉접(卽接) 시봉함으로서 증산한알님의 유소성장시대로부터 행하신 제반(諸般)치사와 유훈(遺訓)을 역시 구전심수(口傳心授)로 심중에 낱낱이 간직한 후 구중곤륜산(口重崑崙山)이라는 법문(法文)을 굳게 지켜 일심(一心)수도(修道)를 함에 있어서 당시 일제의 혹독한 탄압으로 부득이 저 타국(他國)땅 만주까지 가서 풍상(風霜)어린 5.6년간 피신생활에 쓰라린 고배(苦盃)를 겪은 후 다시금 귀국하여 글자 그대로 석문태벽초옥(石門台壁草屋)속에서 폐의악식(?衣惡食)으로 안빈낙도(安貧樂道)로만 평생을 일관하니 양심적인 도덕가(道德家)라는 것은 세인(世人)이 주지(周知)하는 사실이거니와 오매불망으로 대도의 정법문화를 일호(一毫)의 착오(錯誤)없이 그대로 널리 보급시켜려는 불타는 염원으로 일생을 두고 노심초사를 거듭하며 굳은 의지를 관철하여 오던 결과(結果) 금일(今日)에 지(至)하여 전 신앙인에 보감(?鑑)이요 전인류의 유일한 보감(?鑑)으로서 증산(甑山)한알님의 대도(大道)법문(法文)인 본서(本書)가 드디어 간행하게 되였으니 전 신앙인과 더불어 감격에 넘치는 바이며 쌍수(雙手)를 들어 환영을 거듭하는 바입니다. 본서야말로 금수강산에 백의동포가 갈망하는 교리요 천하만민이 귀일(歸一)할 세계적 종교의 대지침으로서 방방곡곡의 우리 동포를 가슴속에 깊이 스며들 희망의 등대요 동해의 아침 햇빛과 같이 세계 만방에 포덕(布德)될 것입니다. 이 대경대법(大經大法)의 도덕으로만이 이 지상에 용화선경(龍華仙境)은 굳게 약속되는 것입니다. 수도가(修道家) 제현(諸賢)은 물론 전 동포는 본서를 숙독(熟讀)하시와 증산(甑山)한알님의 대혜(大惠)에 안겨 성경신공헌으로서 세계의 전인류와 함께 용화세계에 등장하여 만세동포(萬歲同抱)하시기를 거듭 거듭 기원하는 바입니다. 갑인(甲寅) 중하(仲夏) 신도(信徒) 노진구 근
진인도통연계(眞人道通聯系) (송나라 주장춘기)
산지조종(山之祖宗)의 곤륜산(崑崙山)은 원명(原名)이 수미산(首美山)야라 1. 곤륜산(崑崙山) 제일지맥(第一枝脈)이 입우서해(入于西海)하야 생유발산하고 유발산이 생이구산하여 기맥(起脈)이 칠십이봉하니 운제진술축미 고로 생(生)공자(孔子)가 칠십이명 도통야라. 2. 곤륜산(崑崙山) 제이지맥이 입우서해(入于西海)하야 생불수산하고 불수산이 생석정산하야 기맥(起脈)이 삽백구십구봉하니 운재자오묘유 고로 석가모니가 사백구십구명 도통야라. 3. 곤륜산(崑崙山) 제삼지맥이 입우동해하야 생백두산하고 백두산이 생금강산하야 기맥일만이천봉하니 운재 진술축미 고로 생증산이 천지지문호 도출어오야라 고로 일만이천명 도통야라. |
제1장 원시(原始)와 인세(人世)
제1절(一節) 미륵불(彌勒佛)유래(由來)
1항 미륵세존(彌勒世尊)의 유래(由來)
- 미륵세존님께서는 호천금궐 상제님이시며 또한 사천황(司天皇)으로서 서양대법국(로마) 천계탑(天階塔)에 강림(降臨)하사 주세불(主世佛)로서 수천 년간 천하(天下)를 대순하셨다.
2항 금산사(金山寺) 창건(創建)과 미륵불(彌勒佛)
- 거금(距今) 일천삼백여년전에 전북 김제군 만경면 대정리에 출생한 진표율사가 당연(?年) 30세에 천일기도로 천안(天眼)이 열리고 미륵세존님을 견안(見眼)케 되여 신라 35년 경덕왕 31년 임인(壬寅) 사월 국가(國家)보조(補助)에 의(依)하여 금산사(金山寺)를 창건(創建)하게 되였다. 이때 현 미륵전(彌勒殿)자리에는 큰 못(용추(龍湫))이 있은지라 진표율사는 세존님의 천명(天命)을 받아 이 못을 일만이천명의 힘으로 숯(목탄)을 가지고 매인 후 불상의 좌대(座臺)를 철수미(?首尾)로 하라는 천명이 계셨으나 사정(事情)에 의하여 석수미(石首尾)로 석조(石造) 연화대(蓮花臺)를 대용(代用)하였더니 중간부분이 파손되는지라. 고로 원천명(原天命)대로 시행(施行)하되 철수미(?首尾)로서 대형(大形)외무쇠 솥을 만들어 제일하단에 놓고 대형(大形)의 무쇠 시루를 만들어 중단(中段)에 놓고 불상(佛像)을 그 상단(上段)에 봉안(奉安)하게 된지라 착공한지 삼년만인 동왕(同王) 23년 갑진(甲辰)년부터 철주(鐵柱)하기 시작하여 신라 36 혜공왕 2년 병오(丙午) 5월 1일에 육장미륵금불을 봉시안함과 동시 금산사가 준공되였은즉 이때부터 미륵세존님께서 주세불로서 아동방에 오시게 된지라.
- 그 후 이조 선조대왕 31년 정유(丁酉)에 지(至)하여 임진왜란당시 항일투쟁 승려단체의 근거지라 하여 왜적의 방화에 의하여 미륵전이 소실된바 36년후 이조 인조대왕 13년에 수문대사가 수십년간의 노고로서 재건되었다 하니라.
- 거금(距今) 일백수십년전에 경주용담에서 출생한 최제우씨(호 수운)이 성경신(誠敬信)이 지극함으로서 미륵세존님께서는 서기 1875년 경신(庚申) 음4월 초5일에 최수운에게 후천선경사를 천강서로서 동학을 하교하사 선경건설과 광제창생을 일임(一任)하시니 수운이 득도하게 된지라 연이나 수운은 선천의 유교판에 관습화되여 후천오만년 선경사를 감히 행치 못함으로서 득도 5년만에 그 기운을 거두시니 갑자(甲子) 3월 15일에 수운은 드디어 졸(卒)하신지라
제2절 인둔(人遁)
1항 탄생(誕生)
- 미륵세존님께서는 최수운의 기운을 갑자로이 거두시고 팔년후 서기 1871년 신미(辛未) 음9월 19일에 전북 정읍군 이평면 두지리(당시 고부군 답내면 서산리) 강씨문에 탄생하시니 명은 일(一)자 순(淳)자요 자(字)는 사(士)자 옥(玉)자요 호는 증산(甑山)이시다
- 곤륜산(崑崙山)이 원래에 수미산(首尾山)이니 산자(山字)라 고로 호가 증산이신바 미륵(彌勒)이 증산이시고 증산이 인천주(人天主)이시니 후천용화선경에 하날임이신지라.
- 세존님께서는 생이지지(生以之知)의 대성인으로서 성장하심에 일문천오(一聞千悟)하사 모든 세사(世事)를 생후(生後)부터 통달하신지라.
2항 성장(成長)
- 유소시(幼少時) 수학(修學)하실 천자(千字)와 지자(地字)를 읽으사 천문(天門)과 지리(地理)를 통달하시고 모든 인간사물을 눈으로 보시고 귀로 듣지 않으서도 무불통지(無不通知)하신지라.
- 24세시 갑오(甲午)년 지(至)하사 당시(?時) 고부 전봉준 상경시에 동학혁명에 불리한 것을 예측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동절(冬節)에 지(至)하면 대화(大禍)를 당하리라 하신바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망동(妄動)치 않었음으로 화란(禍亂)을 피한지라.
- 그후 전국 각도의 주류(週流)의 길 떠나실세 당시 20세가량된 안필성이가 논산 강경까지 수행하고 그곳서부터는 단신으로서 각도 각읍을 촌촌전지하사 민심과 풍속을 살피시고 각명산대천의 지운을 관찰하신 다음 30세 되는 경자(庚子)년에 본가(本家)에 돌아오시니라.
3항 성도(成道)
- 공부(工夫)
31세 되시던 신축년 6월초에 시루봉(선인독서(仙人讀書))에서 14일간 수련공부를 하실세 정씨사모님의 시봉(侍奉)으로 공부를 마치시고 그날로 대원사에 가신지라.
3절 삼계주권(三界主權)
- 세존님께서는 신축년 6월 16일에 대원사에 이르사 칠성각에서 삼계대도주권공부를 하실세 시봉(侍奉)은 대원사 주지 박금곡이 한지라 금곡은 원래 강원도 금강산 속이사에 있다가 13세시에 대원사에 와서 성장하여 주지가 된 사람인즉 그때에 나이가 50세정도였다.
- 공부하시는 중 일야(一夜)는 풍우대작(風雨大作)하며 공중(空中)에 광선(光線)이 명휘(明輝)한 중 세존님께서 호령하시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지라. 금곡이 이튿날 아침에 나가보니 칠성각에 봉안된 진묵대사의 영정이 마당에 떨어져 있는지라 그리고 칠성각을 보니 건물의 방향이 틀어져 있는지라. 세존님에게 이 사실을 고하니 그러냐고 답하시는 순간 건물의 방향이 원위치로 회복된지라.
- 또 공부하시는 중 담을 많이 토하신 바하로는 두루마기와 바지저고리에 토하신 담이 꽉 차는지라. 세존님께서는 그 옷을 벗으시고 알몸으로 앉어 공부하시면서 금곡에게 세탁하여 오라하시니 금곡이 그 옷을 본즉 손을 대지 못할 정도임으로 막대기로 끌어내어서 냇물에 담궈놓고 무심하게 있다 보니 일모(一暮)한지라 밤에 불의(不意)에 폭우가 내려 돌이 뒹굴며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요란함으로 잠을 자던 금곡이 황급히 나가보니 그 옷이 정결하게 세탁되어 넓은 바위에 놓여 있거늘 금곡이 크게 감명한지라 이때 세존님께서는 토하시는 담을 감당하실 수 없음으로 방짱을 떼 놓으시고 그 자리에 담을 토하시며 공부하신지라
- 공부하시는 중 한번에 십전식을 금곡에게 주시사 술을 사오라 하시거늘 금곡으 ㄴ오리(五里)가 넘은 길을 하루에서도 수삼차식(數三次式) 왕래하게 되니 내심으로 불평을 하게 된지라 그러자 하루는 사십전을 주시면서 술을 사오라 하시거늘 내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면서 술을 사가지고 대원사에 거의 이르자 술병을 다 깨뜨린거라 할수 없이 죄송한 표정으로 가서 고하니 그제는 십전만 주시는지라 그 후부터는 매일 수차식의 술 심부름을 하여도 아무 불평없이 한지라.
- 하루는 아침식 전에 금곡을 부르사 지금 떠나서 객망리에 가서 무엇을 가지고 오되 도중에서 떼어보지 말고 당일로 돌아오라 명하시는지라 금곡이가 식전(食前)에 출발함에 여비를 일분도 주지 않으시니 또한 심중에 불평을 가지고 약십리쯤 와서 황수리 부락에 이르니 김대연이가 환영하면서 그의 집으로 인도하는지라 들어가니 자기의 친기를 모셨다 하면서 주반을 갖추어 오거늘 그곳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객망리에 가서 정씨사모님으로부터 봉해진 문서를 받아다가 드린 지라.
- 공부하시는 중 금곡이가 고하기를 제가 평생 이 절에 주지로 있게 해주옵소서 하니 승낙하시는지라 금곡이 거듭하여 90세까지만 살게 해 주옵소서 하니 이도 승낙하시면서 네가 죽을 때에는 본병(本病)이 도져서 죽으리라 하신지라 그 후 금곡은 일평생을 대원사주지로 있다가 90세 되는 해에 이르러 다친 허리가 재발되어 졸(卒)한지라.
- 금곡이가 또 고하기를 대원사에 감나무가 많으나 감이 하나도 열리 않으니 감이 열게 해주옵소서 하니 이는 진묵이가 원한을 품은 연고라 하시며 명년부터 감이 잘 열리리라. 하시더니 그 후로부터 감이 풍실(豊實)된지라.
- 세존님께서는 대원사에서 6월 16일부터 21일간 공부로서 신축년 음 7월 7일에 삼계의 대도 주권을 장악하심으로서 우주에 권능을 임의용지(任意用之)하신지라.
- 대원사는 6.25사변 당시 전화(戰火)를 입어 전부 소각되였으나 세존님께서 득도하신 칠성각은 아무 피해가 없이 현존한지라.
- .세존님께서 대원사로 공부하러 가실 때에 공중에서 동서양 각국 제국신과 24장들이 강천자라고 외쳤으나 청이불문하시고 공부를 마치신 후에 그 신명들을 부르사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건립된 중국 신종황제의 사당인 만동묘에다 응집해 놓으시고 종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금후 이 자리가 쑥대밭이 되면 이 제왕신과 이십사장 전부가 금산사에 와서 옹위하리니 이 신명들을 잘 대접하라 하신바 일제당시 만동묘가 신사(辛巳)년 음4월 일본사람에게 의하여 소각되여 그 자리가 과연 쑥대밭이 된지라. 이로 볼진대 그 제왕신들이 금산사에 와서 금불을 호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지라.
제2장 우주개혁공사(宇宙改革公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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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천지(天地)방위(方位)
1.미륵세존님께서는 신축년 음 7월 7일 득도하신 후 기유년까지 9년간에 걸치사 선천비겁시대의 제반 부조리한 점과 결함된 오류를 개혁하사 후천오만년 용화극락의 선경을 건설하시고 모든 창생이 지각을 열어 불로장생으로 청화명려 지상낙원에서 영세자락(永世自樂)케 하기 위하사 천도(天道)지도(地道)인도(人道) 신명계(神明界)를 총망라하사 개혁공사를 다음과 같이 행하시니라.
복희(伏羲)팔괘(八卦) 춘야고(春也故)로 일제동(日吊) 묘(卯) 방차조일야(方此朝日也) 월자수일(月者隨日) 지대충방이입야고생어서야(之對沖方而立也故生於西也)
문왕(文王)팔괘(八卦) 하야고(夏也故)로 일재남오방(日在南午方) 차오일야(此午日也) 일재남방고(日在南方故) 일월(日月) 재북(在北) 정오지일야(正午之日也) 정자지월야(正子之月也)
증산(甑山)팔괘(八卦) 차팔문추동지개운고(此八門秋冬之開運故) 일재미방(日在未方) 차오후미시(此午後未時) 지일야(之日也) 일재서남간고(日在西南間故) 월재동북간인시지월야(月吊北間寅時之月也) 자오천지야(子午天地也) 묘유일월야(卯酉日月也) 인신시계야(寅申時計也) 미말신초추야사해교구야(未末申初秋也巳亥交?也) 인신교구야(寅申交?也)
천도(天道)공사(公事) 제삼도(第三?)의 팔괘(八卦)와 여(如)히 일월(日月)의 운행(運行)궤도(軌道)가 바뀌어 현재의 진이남감북(震離南坎北) 진동태서(震東兌西)가 건남곤북(乾南坤北) 간동태서(艮東兌西)로 변경되고 인(寅)의 정월(正月)이 자(子)로 위(爲)정월(正月)하니 동지(冬至)가 즉(卽) 정월(正月)야라 또 윤월(潤月)이 없이 일년은 정상적으로 12개월이며 대소월(大小月)이 무(無)하야 일개월은 고정적으로 30일이 되고 정음정양으로서 납과 밤의 길이가 같으며 해가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떠서 주야(晝夜)가 광명(光明)하고 춘하추동(春夏秋冬)의 한란조습이 없고 불열불한(不熱不寒)의 기후(氣候)로서 사시(四時)가 장춘(長春)이라 고로 농사도 일년에 수차식(數次式)의 반복을 하게 된다 하시니라.
제2절 도장(道場)
제3절 수종(隨從)신도(信徒)
1.세존님께서 득도하신 후 9년간에 걸쳐 천지개형대공사를 행하실새 김제군 금산면 청도리 하운동에 거주하는 (당시 전주군 수류면) 김형렬이가 임인(壬寅)년 사월에 수종함을 위시하여 수십명의 인사(人士)들이 수종하면서 우주개혁공사에 지대(至大)한 공훈(功勳)을 쌓었음은 물론 세존님께서 둔(遁)하시는 그날까지 수종하신 노고를 높이 찬양함과 아울러 공사급수종 내용을 기록함에 있어서 수종하신 신도들 편의상 이하 종도라 약칭하나이다.
2.수종(隨從)제자(弟子)
제4절 지운(地運)
지운공사(地運公事) 세존님께서는 지운 공사를 행하심에 백두산(白頭山)의 기운을 뽑아 한라산으로 옮기시고 덕유산의 기운을 뽑아 광주 무등산으로 옮기시고 금강(金剛)의 기운을 뽑아 영암 월출산으로 각각 옮겨 정하신지라 종도들이 그 이유를 문(問)하니 백두산에도 천지(天池)라는 못이 있고 한라산에도 못이 있으며 월출산에도 일만이천봉의 기운이 있다 하시니라.
제5절 인권(人權)평등(平等)
1.임인년 하절(夏節) 김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하루속히 천인(賤人)에게 후대하라. 이뒤로는 적자(嫡子)와 서자(庶子)의 구별이 없고 양반과 하인의 차별이 없을지라 양반을 찾는 자는 선영의 뼈를 갈아 먹음과 같다 하시며 하촌(상인)사람들을 찾는 사람들이라 부르시니라 또 형렬의 종 지남식과 만수에게도 꼭 존대하여 말씀하신지라.
제6절 신명(神明)해원(解寃)
제7절 민족개화
1.하루는 공사를 행하실새 당시 조정에서는 친소(親疎)사상을 주장하고 일부 각료는 친일사상을 주장하게 된자 정부에서는 친일사상을 주장하는 자들을 체포하게 된지라 당시 전주에서 거주하는 독세관으로 친일주장을 하던 바라 고로 정부에서는 김병욱을 체포키 위하여 순검대를 전주에 파견하였은 즉 이때 김병욱이 독세차로 남원에 출장중이라 세존님께서는 김병욱의 위태함을 미리 아시고 남원에 가셔서 내교를 준비하여 김병욱을 태우시고 종도들과 더불어 전주에 이르시니 순검대는 김병욱을 체포키 위하여 수색이 심한지라.
2.세존님께서는 병욱을 지면있는 약방에 데려다 놓으신 후 병욱과 더불어 거리에 소풍하실세 순검들은 부근까지 와서 수색하다가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체포를 포기하고 귀경한지라. 이때 세존님께서는 한국의 개화를 위하사 국정을 소련에 맡기자 하니 인종차별이 심할 것이요, 중국에 맡기자니 인종이 너무나 우둔함으로 일본에게 잠깐 맡겨 역사케 하시라 하시며 일로전쟁을 일으켜 일본을 도와 소련을 패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3.또 말씀하시기를 일본사람은 우리나라에 와서 문명을 개척하며 일보는 사람이니 그간 접대나 잘하라 하시고 일본사람이 한동안 통일기세를 가지리라 그러나 품삯도 못 가지고 갈 것이니 그들에게 인(仁)자를 주지 못한 연고니라 인(仁)자는 오직 너희들에게 주노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소련사람은 악종(惡種)이므로 가히 성공은 못하리라 하시니라. 대도출어동방하사 승지강산밝어지고 천존지존지나가고 천지배판초유사로 천지일월갱정이라 인천주임오시였고 인존시대돌아오니 천지인신합발이라 호천금궐미륵세존 선천불겁소멸되고 무지몽매우리중생 행동으로보이시고 증산천주않이신가 후천선경건설이라 낱낱이道가리킬세 말씀으로일러주니 구절구절하신말씀 하신말씀보감이요 세계만방중생이여 법문법언어서배워 법이되고약이됐네 하신일은등대로다 대도시처찾아와서 도덕군자되여서라 허영문답사도자에 대도정법바로차서 자아자손하는자는 사심사천안전지악 성심받쳐속지말고 일심수도하여서라 천법을 알어서라 후손만대불성이라 자재자량란도는 적선공덕쉬지말고 성경신일심받쳐 도성덕립되는날에 만인경을알어서라 광제창생힘을쓰고 소원성취하여서라 오만년지무궁이라
제8절 문화(文化)혁신(革新)
제9절 교통(交通)과 무역(貿易)
제10절 수리급전력(水利及電力)
일일(一日)은 종도들과 더불어 행담부락에 이르사 지면(紙面)에다 저수시설약도를 그리시고 말씀하시기를 운암강 물줄기를 돌려 금만경하류같이 유한(有限)없이 대한불갈(大旱不渴)케 하시리라 하시며 행담이 앞산을 가리키시며 저 산에 코구멍이 둘이 있도라 하시며 후일 저 코구멍으로 물이 나와 물을 쓰게 되리라 하시고 약도를 불사르신지라 그후 운암강에 저수시설이 되어 농지개발과 전기시설이 대발전된지라 또 말씀하시기를 신축년 후로는 년사를 내가 맡었음으로 농사가 풍등하리라 하신지라.
제11절 전쟁(戰爭)
제12절 과학(科學)
제13절 총할공사(總割公事)
제14절 병겁(病劫)
15절 선경(仙境)
제16절 죄유무(罪有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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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신앙(信仰)법문(法文)
제1절 주문(呪文)
- 무신년에 경석집에 이르사 천하지대아방궁이라 쓰시고 그 밑에다 태을주 절후주 진액주 칠성주 이십사장주 이십팔장주 진법주 운장주 개벽주 봉상주 예고주를 쓰시사 남쪽 벽에 붙이시고 종도들을 앞에다 태좌(胎座)로 앉이시고 세존님께서는 뒤에 서시여서 유식한 자를 보고 외우고 무식한 자는 공수(供手)하고 생각하여 외우라 명하시고 시간이 바쁘다 하시며 외우기를 재촉하시니 무식한 자들이 먼저 고성(高聲) 대독하는지라 세존님께서는 무릎을 치시면서 그러면 그렇지 무식도통났다 하시니라.
- 하루는 공사를 행하실세 훔치태을천상원훔리치야도래훔리함리사바아 태을주를 써놓으시고 종도들에게 형상이 무엇 같으냐 하신 김갑칠이가 밥숟가락 같습니다 하니 내가 동서양을 밥 비비듯 할 터이니 너희들은 이 숟가락으로 먹으라 하시니라 또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이 모양이 숟가락 같으니 록표(祿票)니라 이 녹(祿)을 붙이면 악병신명(惡病神明)이 도가(道家)임을 알고 들어오지 않느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신농씨가 인신(人身)우수(牛首)로서 상백초하여 의원과 약으로 두위 구제창생지도하였거늘 우리는 입으로 글을 읽어서 창생을 구제한다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소가 풀을 먹을때에 훔쳐먹으니 훔치(??) 소리요 천지부모를 부른 소리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른 것은 곧 우리가 한알님을 부른 소리요 낙반사유(落盤四乳)는 곧 인의예지(仁義禮智)니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는 말씀이시니 천주님을 떠나면 살수 없다는 말씀이니라 약은 곧 태을주라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상씨름할 사람은 술고기많이 먹고 콩밭에서 잠을 자고 판을 넘어다 보는 법이니라 하시니라 콩밭은 곧 태을주 판이고 태을주는 원래가 구추병마주(九逐病魔呪)니라 김경수(金京?)은 오십년 공부에 태을주를 얻었고 수운은 같은 공부에 시천주를 얻었는데 세존님께서는 시천주는 이미 행세(行世)가 되였으니 태을주를 행하라 하시면서 훔치 훔치를 첨가하여 읽게 하시니라.
제2절 현무경(玄武經)
1.세존님께서 정읍 차경석집에 계실새 기유년 정월 1일에 백지를 가져오라 하사 책2권을 말어 병속에 넣으시고 종이로 마개를 막아 그대로 두게 하신지라 화천하신 후 그 마개를 떼어보니 길화길실(吉花吉實) 흉화흉실(凶花凶實)라 써있고 그 책2권을 내여보니 한 권은 현무경(玄武經)부(符)요 한 권은 현무경(玄武經)서(書)리라.
이 현무경은 차윤칠이가 보관중 당시 관(官)의 통제가 심하므로 부득이하게 재더미속에 숨겨두었다가 얼마 후에 내여보니 그 자(字)는 여전하나 책지(冊紙)가 가히 상한지라 고로 본문위에다 초지(初紙)를 대고 필사한지라 원문초에는 초서하시고 지기금지원위대강은 정서(正書)하신지라.
제3절 법언
- 1.한담설화(閑談屑話)로 가기풍진(可起風塵) 천지종용지사(天地從容之事) 자아유지(自我由之)
한담설화(閑談屑話)로 능소풍진(能掃風塵) 천지분운지사(天地紛?之事) 자아유지(自我由之)
비인정불가근(非人情不可近) 비정의불가근(非情義不可近)
비운통불가근(非運通不可近) 비통영불가근(非通靈不可近)
비의회불가근(非義會不可近) 비회운불가근(非會運不可近)
비영태불가근(非靈泰不可近) 비태통불가근(非泰統不可近)
2.어느날 뒤에 치복과 함께 여러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불가지(佛可止) 불(佛)은 가지(可止)니 그칠 곳이란 말이요 그곳에서 가활만인(可活萬人)이라고 일러 왔으니 그 기운을 걷어 창생을 건지라 하시고 교자(轎子)를 타시고 불가지로 가시며 옛글 한수를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금옥경방시역려(金屋瓊房視逆旅) 사동초미수능해(絲桐蕉尾誰能解)
포락요성상가리(匏落曉星霜可履) 혁원옹필유하익(革援瓮畢有何益)
석문태벽검위사(石門苔璧儉爲師) 죽관현심자불리(竹管絃心自不離)
토장춘류일상수(土墻春柳日相隨) 목거경우이양이(木?耕牛宜養?)
폐의다구승금갑(弊衣多垢勝金甲) 건곤부지월장재(乾坤不知月長在)
일입유해자난분(日入酉亥子難分) 일정사오미개명(日正巳午未開明)
퇴옥무원사철성(頹屋無垣似鐵城) 적막강산근백년(寂寞江山近百年)
일출인묘진사부지(日出寅卯辰事不知) 일중위시교역퇴제출진(日中爲市交易退帝出震)
3.또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장차 초장봉기지세로 각양각색이 혼란하게 되여 물중전본을 이루리라 그러나 다시 진법이 나오리라 하시니라
3.세존님께서는 필기하신 일이 없으시고 항상 말씀으로만 하시니라.
4.종도들에게 주문을 수련케 하시되 오음육률(五音六律) 고저청탁(高低淸濁)과 장단을 맞추게 하시고 또 여러 사람의 음도(音度)가 일치하게 하시면서 주문소리가 맞지 않으면 신명들이 불쾌하게 여기노라 하신지라. - 5.약방기둥에다 호한(呼寒)이란 새를 그려 붙이시고 말씀하시기를 이 새는 털이 하나도 없이 맨몸으로 하늘만 믿고 사는 새라 바람결에 날여 입으로 들어온 것만 먹고사는 새니라 하시니라 하시며 호한(呼寒)도 신천(信天)이니 유불사라 하시니라.
호한신천유유종(呼寒信天猶有種)
소*경설상모여(小*?雪尙毛餘)
입이 없이 머리위에 구멍이 있는 벌거벗은 새 - 6.종도들과 태인 하마정 거리를 지나시다가 붓 한자루를 주어 들으시고 天下에 大賊놈이라 하시니라.
- 口重崑崙山하고 心深黃河水하라
- 7.종도들에 필기를 일절 엄금하시면서 들을 때에 명심하였다가 구전심수하라 하시니라.
- 8.雄絶勁俗을 약방에 붙이시니라.
- 9.운수를 주어도 감당치 못하면 본처로 가기도 하고 빼앗기도 하니라. 天道를 어기도 죄만 지으면 天罰을 면치 못하리라.
- 10.종도들에게 담배에 시비가 있다 하시고 대에 담배를 담으사 종도들에게 주시며 선천양반은 長竹만 물고 교만을 부리나니 너희들은 담뱃대를 세 뼘을 넘게 하지 말라 하시고 댓바람에 죽는다 하시니라.
- 11.또 어려운 문자를 쓰지 말라 남이 알기 쉬운 말을 하라
- 12.전라도 말이 일등어가 되어 세계사람들이 모두 쓰게 되리라.
- 13.이십사절후가 좋은 글이라.
- 14.속담에 철모른다 하거늘 이십사절후는 ? 철이니라.
- 15.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라
- 16.지금은 원시반본하는 시대라 혈통줄을 바르게 하라 환부역조하는 자는 환골하는 고로 죽으리라.
17.천지를 개혁하여 물샐틈없이 도(度)를 정하였으니 그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18.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몸에 드나들면서 병든 뼈와 오장(五腸)을 긁어내리니 항상 양치지를 잘하라 이는 신명이 사람의 입 속 냄새를 싫어하니 입발소지를 잘 하라 하시니라.
어리석고 약하고 빈천한 것을 편이 생각하고 모든 죄를 짓지 말라 하시니라.
남을 미워하지도 말고 남과 서로 척을 짓지 말라
인사는 기회가 있고 천지는 도수가 있나니라.
부하고 귀하고 강권한 자는 모든 척신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라.
좋은 것이라도 쓸 곳이 없으면 버림받게 되고 천한 것이라도 쓸 곳이 있으면 귀하게 되니라.
19.이제 서양서 넘어오는 무기는 대항할 자 없으니 전쟁을 멀리하고 의통을 알아두는 사람을 많이 살리면 보은줄이 찾어들어 영복을 이루리라.
20.나의 일은 가구판과 같으니 같은 끗수면 말수가 먹나니라.
21.이때는 해원시대라 사라도 이름이 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나지 않은 땅이 기세를 얻으리라 하시니라
낭패(狼狽)란 짐승이 외발이기 때문에 두 마리가 서로 의지하여야 행동하게 되거늘 남을 의지하면 낭패를 당하리라 하시니라.
돈 전(錢)자는 쇠끝창이 두개니라.
22.선천백대는 영웅시대니 죄악으로서 먹고 살았고 후천백대는 성인시대라 선악으로 먹고 살리라.
부귀한 사람은 나를 생각할 겨를이 없을지니 빈천한 사람이 내 사람이니라.
생각끝에 생각이 나오느니라 하시니라
23.나의 일은 무위이화니라 하시니라.
알고도 행치 않으면 물은 것만 같이 못하리라.
않이 될 일을 되게 하고 될 일을 못되게 하는 것이 일꾼이니라 하시니라.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실지(實地)만 있으면 되니라 하시니라.
길가에 꽃을 심어 놓으면 어른도 꺾고 아이도 꺾느니라.
24.박람박식이 두려우니라.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잘 닦은 자는 그 정기가 굳게 뭉쳐 있노라
없는 말을 거짓말로 꾸며대면 부서질 때는 여지없느니라.
나의 말은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25.맥(脈) 떨어지면 죽는다 하니 연맥(連脈)을 잘 바루라.
26.일심으로 믿은 자는 수중(水中)인들 못 찾으며 화중(火中)인들 못 찾을소냐 다 찾으리라.
27.너희가 싸우면 천상에서 선영신이 싸우느니라.
28.못낫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가느니라.
29.큰 일이라도 도수(度數)에 맞지 않으면 허사가 되고 적은 일이라도 도수에 맞으면 크게 되느니라.
30.모사(謀事)사는 재천(在天)하고 성사(成事)는 재인(在人)이라.
31.위(爲) 천하자는 불고가사니라.
32.제갈량이 유상팔백주로 불성(不成)이라.
33.나를 믿는 자는 먼저 망하고 드느니라.
34.사람을 쓸 때에는 남녀 구별없이 쓰리라.
35.이마두가 만든 이십사절의 분각(分刻)은 우리가 쓰리라.
36.파리죽은 넋이라도 원망이 있으면 못이 나니라.
37.한 사람의 원한이 천지의 기운을 막느니라.
38.사생아(私生兒)와 불의아(不義兒)를 나서 버리거나 죽이면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이 탄환으로 화(化)하여 그 사람을 사지(死地)로 끌로 가리라.
39.나를 치는 사람 그 손을 만져 위로하라.
40.악을 악으로 갚으면 피를 피로 씻음과 같다.
41.비소(鼻笑)는 비수(匕首)로 알고 조소(嘲笑)는 조수(潮水)로 알라
42.삼생인연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라.
43.마음 닦기가 죽기보다 더 어려우리라.
44.내 밥을 먹는 자가 내일을 해주느니라.
45.남이 잘되고 남은 복이 만하니 남은 복을 찾아라.
46.망(忘)하는 살림살이는 내어두고 새 배포를 꾸미라.
47.부자부면 몸덩이까지 따라가니라.
48.애통하지 말라 고생 끝에 성공이 있으리라.
49.무척 잘산다 하였으니 남과 척을 짓지 마라
50.정으로 주는 음식은 맛이 없을지라도 사색을 내지 말라
51.남의 말을 반박하지 말라
52.선영신들은 자손들을 척신으로 끌어내기에 분주하도다
53.적진(敵陣)을 파(破)함이 상쾌할지언정 인명을 많이 상해하는 고로 악척에 걸리느니라.
54.네가 무슨 복록으로 불로자득 한단말가 하였으니 잘 알아두라.
55.부부간에 다투지 마라 신명들이 가정기국을 시험하노라.
56.배불러 죽겠다 좋아 죽겠다고 하는 말을 하지 말라
57.뇌성(雷聲)할 때는 반듯이 눕지 말고 청수모시고 심고할지니라.
58.인륜보다 천륜이 크노라 하시고 천륜으로 우주일가라 하시니라.
59.선영신의 음덕을 중히 여겨라
제4절 교례(敎禮)
1.기유년 차경석집에 계실 때에 경석이가 선영제향을 올리게 될새 세존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상(床)을 내 앞으로 들여라 하시고 경석의 형제와 종도들에게 심고를 올리고 반천무지(礬天撫地)로 사배를 행하라 명하신 뒤에 누구에게 심고하였느냐 물으시니 모든 종도들이 저의 선영신을 해원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심고하였습니다. 일이관지(一以貫之)로다 하시면서 음식을 맛보신 다음 진평(陳平)이 분육(分肉)하듯 균일하게 나누어 먹으라 하시니라
2.사람이 살다가 죽게 되면 삼신(三神)이 떠남이니 고로 사자(使者)는 저의 선영신이요 삼신도 선영신이라. 밥을 해놓고 또 적삼을 흔들어 초혼하나니 이는 다 부당하도다 하시면서 삼신에게 고함이 가(可)하다 하시니라
3.종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선천에는 지존시대인 고로 명당지운이 있었으나 후천에는 인존시대인 고로 명당에 발응(發應)이 없느니라. 또 금후(今後)에는 시체를 묶지 말고 땅속에다 묻지도 말고 구토령으로 함이 옳으니라 하시면서 상복은 거짓죽은 귀신의 소작(所作)이니 상복을 입지 않는 것이 가(可)하리라 또 소리를 내여 울지도 말지라 하시니라.
제4장 둔급미륵불(遁及彌勒佛)
제1절 등둔(登遁)
- 세존님께서 하루는 종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얼굴을 잘 익혀 두어라 후일(後日)에 내가 출세할 때에는 눈이 부시어 보기 어려우리라 하시니라.
- 하루는 황응종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없으면 너희가 나를 보고 싶어 애통하는 것이 눈에 삼삼하노라 그러나 내가 너희 등뒤에 서 있어도 모를 것이요 내가 찾아야 서로 만나게 되리라 하시니라 하시고 내가 몸을 피하면 너희들이 나를 찾을 수 있게느냐 하시니 종도들이 찾을 수 있나이다 하니 너희들은 나를 찾지 못할 것이요 내가 찾어야 만나리라 하시면서 알고 보니 수원(水原)나그네라 하시고 나는 장차 열석자의 몸으로 오리라 하시니라.
- 정읍 차경석 집에 계실새 고부인을 명하사 영변 수심가(愁心歌)를 부르라 하시며 선창하시되 음성을 가다듬으사 스슬 동풍(東風)에 궂은비는 오는데 울퉁불퉁 저기지 남산보아라 우리도 죽어지면 저기 저모양되리라 하시니 고부인이 따라 불은지라
- 경석의 집에서 종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세상인심이 너무 험악하여 몸둘곳이 없음으로 깊이깊이 피하고저 하노니 어데가 합당하냐 하시니 채사윤이가 내장사(內長寺)로 가사이다 하니 그래 내장사를 가자 하시고 또 신원일이가 부안 변산에 내수사(內修寺)로 가사이다 하니 그 내수사(內修寺)도 좋다하신 후 나는 금산사에 가서 불양답(佛糧畓)이나 지키리라 하시며 나를 보고 싶거든 미륵불을 보라 하시니라.
- 또 고부인에게 내가 없으면 크나큰 살림을 어떻게 감당하리요 하시니 고부인이 어데로 가시는지 저도 따라 가겠습니다. 하니 너는 갈 곳이 못 되노라 하시거늘 그러면 언제오시려니까 하니 네가 꼬부랑 꼬부랑하면 오겠다 하시고 네가 나를 꼭 믿느냐 하시니 꼭 믿습니다 하고 대답하니 너에 마음이 변하여지리라 하시니라.
- 둔(遁)하시기 며칠 전에 여러 종도들에게 6월 24일 약방으로 회집(會集)하라 통지하신지라 이날 여러 종도들이 모이니 세존님께서 종도들을 앉히시고 너희들이 나를 믿느냐 모든 종도들이 믿습니다 하니 죽어도 믿겠느냐 하시며 응자(應者)가 한사람만 있어서도 나의 일은 성립되리라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녀오도록 잘 믿으라 만일 나에 그늘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하시고 나는 미륵이노라 하시며 금산사 미륵은 여의주를 손에 들었거니와 나는 입에 물었노라 하시니라.
- 세존님께서는 양미간에 불표의 큰 점이 있으시고 좌수(左手)에 임자(壬字)와 우수(右手)에 무자(戊字) 박혀있으시고 아래 입술에 적은 대추만한 붉은 점이 있으시며 수염은 아래턱에만 조금 나셨는데 용수(龍鬚)는 항상 말어져 있어 잘 보이지 않으며 얼굴은 풍만(豊滿)하사 좌우상하가 빠짐없이 뚜렸하시니라.
- .씀하시기를 금산사 미륵불은 육장불(六丈佛)이나 나는 장차 육장반불로 오겠다고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진묵대사는 삼둔(三遁)을 하고 강태공은 오십이둔을 하였으나 나는 칠십이둔을 다 쓰노라 하신지라.
- 6월 24일 종도들이 모인 약방에서 누우셨다가 다시 토방에 나가 누으시고 또다시 문턱에 누으시고 하더니 형렬에게 업혀 약방에 들어가시고 또 다른 종도들에게도 업혀서 여러 번 문밖과 집주변을 다녀 방에 들어가신 후에 종도들로 하여금 사*와 머리를 들게 하시고 차경석을 명하사 전북고부군 우덕면 객망리 강OO 서신사명이라 써서 불사르라 하신 다음 종도들에게 내가 둔(遁)한 후에 관(棺)의 천개(天蓋)를 덮지 말고 그대로 묻으라 하시면서 이날 사시(四時)에 관속에 들어가 누으시면서 뚜껑을 덮으라 하시고 39세이신 기유년 6월 24일 사시에 둔(遁)하시니 이때 뇌성벽력이 대발(大發)한지라. 불의에 천문지탁(天聞地坼)을 당한 종도들은 골수에 사무치고 오장에 흐느끼는 앙천무지(仰天撫地) 비애(悲哀)중에 절차를 수모(首謀)하여 약방 후면의 장태곡에 관을 안치후 침묵에 흐르는 심고만 거듭하다가 그의 일행은 원평으로 떠나서 가는 도중 원평으로부터 오는 동곡사람을 만나 세존님 둔(遁)하신 말을 하니 그 사람 답(答)하되 증산선생께서 금방 백이에서 술 잡수시는 것을 보고 왔노라 하는지라 종도들이 아연히 생각하는 중 한 종도는 감동되며 타인의 이목을 피하여 가서 안치된 관을 파고보니 빈관만 있는지라 또 그 한종도가 전주에 가서 자기의 친우(親友)를 상봉하여 세존님이 둔(遁)하였다는 말을 하니 자네 선생님이 지금 용머리고개에서 술을 잡수시고 계시는 것을 보고 왔노라 하더라 또 그 후 수년후에도 각지에서 세존님 재세시 지면있는 분들이 직접 세존님을 상봉한 사실이 있고 또 정읍 살포정 주점에서 같이 술까지 대접한 사실이 있는지라.
제2절 미륵불(彌勒佛)
- 세존님께서 화천 후 십팔년만인 병자년 이월초 오일 자시 금산사 미륵전 봉안된 삼위불상중 중앙에 위치하신 육장 미륵주불만이 소실됨으로 화광이 충천(沖天)하고 불빛이 모악산 넘어까지 비쳤으나 좌우불상과 사찰건물은 아무 피해없이 주불만 소실된지라 당시 47세의 금산사주지 황성렬이가 조선총독으로부터 일만원의 기증금을 받고 또 각개의 기증을 받어 재건하게 된 이때 금산사 남쪽에 위치한 청계암 앞에 근 행자목(杏子木) 일주(一株)가 있은지라 이 나무는 세존님이 공사시 항상 어루만져 안아보시고 참 장하다 하시며 사랑하신 바 있었거늘 그 후 그절 주지가 이 나무를 목수에게 매도(賣渡)한지라 목수가 이를 벌목하려고 거도를 대니 청천백일에 뇌성이 대발하며 번개가 그 주위를 목수가 대경(大驚)하여 벌목치 못하였음으로 여전히 자라던 그 행자목과 또한 금산사 서전앞에서 자란행자목으로서 당년 24세의 청년조각자 김복동에게 의하면 착공된지 삼년만에 완성되고 소실된 주불속에 나온 불경서적 수백권을 다시 넣어 무인년 칠월에 지(至)하여 세존님 예언하신 대로 육장반불로 완공되어 봉안한바 현재에 지(至)한지라.
- 금산사의 위치는 모악산이 기봉(起峯)하여 24절로 원맥(原脈)이 되여 있은지라 황금대맥우에 삼층미륵전과 오중석탑이 건립된지라 그런데 그 후 왜정(倭政)시에 일본인 광업자(鑛業者) 죽전(竹田)이가 비장골에서 금맥을 발견하고 철근(鐵根)으로 광업소(鑛業所)를 설치할 대맥을 접근하자 청천백일에 뇌성도 없이 모악산중곡으로 불어 내려오는 번개칼이 광업소 철근공장을 치니 이 공장 철근건물이 재가 된지라 그도 불구하고 수월(數月)후에 공장을 재건립하고 작업을 계속하니 역시 또 불칼을 맞아 완폐됨으로써 그후로는 감히 범하는 자 없는지라.
- 세존님재세시에 금산사 오중석탑이 즉천계탑이라 하시며 종도들에게 탑에 접근치 말라 경계하시고 또 금산사 황금대맥은 천지의 대용맥(大龍脈)줄이니 누구든지 가(可)히 범접(犯接)치 못하리라 하시니라.
제5장 출세(出世)와 도통(道通)
제1절 출세(出世)
제2절 도통(道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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